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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산책

역대기 이해 및 서론/ 역대기하 36장

by 은총가득 2021. 8. 1.

역대기(歷代記) 이해

 

1. 저자: 익명

 

   1) 탈무드 전통은 에스라-느헤미야서와의 문체 및 언어적 유사성 때문에 역대기를 에스라가 시작하고 느헤미야가 끝냈다고 말을 하지만 사실은 누가 썼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익명의 책입니다.

 

 

   2) 오늘날 많은 구약 학자들은 역대기와 에스라-느헤미야 사이에 있는 주제와 신학의 차이를 들어 역대기의 에스라 저작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3) 저자는 성전에 대한 자세한 관심과 제사장 레위 자손의 직책 등을 소상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성전에 근무하던 제사장 또는 레위인이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는 바빌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와 유대 공동체를 재건하면서 갖가지 고초를 겪으면서도 그 공동체를 하나님의 공동체로 만들려는 열망이 뜨거웠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2. 기록 연대: 주전 400년경

 

   1) 이 책은 성전 건설을 위해 백성들이 바친 헌물 중의 일부를 “다릭(daric)”이라는 용어로 기록하고 있습니다(대상 29:7). 다릭은 주전 515년 이후에 만들어졌고 이것이 유다에서 통화의 기준이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2) 역대기에 언급된 사람 가운데 역사적으로 가장 나중의 사람은 아나니인데 그는 각 세대 간의 기간을 25년으로 해서 계산하면 주전 425-400년경에 태어났을 것입니다 (대상 3:24).

 

3. 제목

 

   1) 히브리 제목은 "그 때의 사건들(또는 말씀)"(dibere hayyamim)인데 이 말은 공식적인 역사 기록에 대해 언급할 때 성경에서 사용된 말입니다 (왕상 14:19; 15:31 참조)

 

   2) 구약의 헬라어 번역본인 70인역에서 역대기서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서 빠진 사건들을 기록했다는 뜻으로 "생략된 것들"(Paralipomenon)이라고 불립니다.

 

   3) 영어와 한글 제목인 역대기(Chronicles)는 라틴 성경을 번역한 교부 제롬이 붙인 제목 "하나님의 전체 역사에 대한 역대기"(a chronicle of the whole divine history)를 축약시킨 것입니다.

 

4. 히브리 정경에서의 위치

   1) 현재 역대기는 상하 두 권으로 나눠져 있지만 히브리 정경에서 역대기의 두 책은 한 권으로 계산됩니다.

 

   2) 이 책들은 성문서(the Writings)의 마지막에 들어 있으며 히브리 성경의 마지막에 위치합니다.

 

5. 역사적 배경

 

   1) 역대기 상의 길고 자세한 족보는 아담에서부터 다윗에 이르기까지 언약 믿음의 전통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2) 역대기에서 다루는 실질적 역사는 사울 통치 말년에서부터 포로된 유대인의 귀환을 허락하는 고레스왕의 칙령 발표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주전 1020-538년).

 

   3) 역대기 기자는 성경(사무엘과 열왕기)과 성경외 자료들(예: 선지자 스마야와 선견자 잇도의 족보책; 대하 12:15)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6. 기록 목적

 

   1) 역대기는 다윗을 통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택하시고 보존하시는 은혜를 보여주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2) 다윗과 제사장직과 성전에 대해 강조하여 포로 전의 영광을 상기시키고 하나님의 약속이 그들에게 계속 살아있음을 확신시킴으로써 포로기 이후 유대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는 그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려는 것이죠.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가장 번창했던 다윗 시대의 역사를 부각시키면서 보잘것없는 현재 상태에서도 힘을 잃지 말 것을 이야기해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열왕기서와는 달리 다윗 왕조에 대해 나쁜 인상을 줄만한 사건들은 다윗의 인구조사에 대한 기록을 제외하고는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3) 또 다른 목적은 새로운 공동체의 방향을 제시하려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지극히 성실했던 다윗을 보여주면서 그렇게 충실히 하나님을 섬기면, 언약을 신실히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다시금 이 공동체를 보살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불어넣고 키워주려는 뜻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더불어 예루살렘 성전 제의를 올바로 지키는 예배 공동체가 포로시대 이후 유대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이라는 점도 함께 제시되고 있습니다.

 

7. 구조

 

   1) 족보 (대상1-9장)

   2) 다윗의 통치 (대상10-29장)

      A. 사울의 죽음 (10장)

      B. 다윗의 등극 (11-12장)

      C. 언약궤의 돌아옴 (13-17장)

      D. 다윗의 정복 (18-20장)

      E. 다윗 왕국의 조직 (21-27장)

      F. 다윗의 성전 건축 준비 (28:1-29:9)

      G. 다윗의 유언과 임종 (29:10-30)

   3) 솔로몬의 통치 (대하 1-9장)

      A. 솔로몬의 등극 (1장)

      B. 성전 건축 (2:1-5:1)

      C. 성전 헌당 (5:2-7:22)

      D. 솔로몬의 행적 (8-9장)

   4) 유다의 역사 (대하 10:1-36:16)

   5) 포로기 (36:17-23)

 

8. 신학적 메시지

 

   1) 역대기 저자는 집단적 예배와 동시에 개인적 예배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대상 16:36; 15:29; 대하 31:20-21) 이 책은 참된 예배가 가식없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더불어 (대하 6:31, 33)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동기에서 이루어짐(대상 28:9; 대하 19:9)을 말해줍니다. 역대기 기자가 가진 하나님 통치 사상의 이상적 중심은 예배 장소, 즉 성전이었습니다(대하 5:2-7:10). 그러나 그는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예배는 시간이나 어떤 장소에 한정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대하 6:12-23). 역대기는 또한 예배의 인도자이며 지도자인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2) 역대기는 즉각적인 인과응보의 신학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건이나 순종의 행위들은 성공과 번영(대상 22:11, 13; 29:23), 많은 수의 자녀들(대상 3:1-9; 14:2-7; 대하 11:18-22; 21:1-3), 대중적인 지지(대하 11:13-17; 15:10-15)등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반대로 불순종과 신실치 못함은 군사적인 패배(대하 12:1-9; 16:1-9), 대중적인 반감 (대하 16:10; 21:19), 병(대하 16:12; 21:16-20)등을 가져옵니다. 순종은 축복으로, 불순종은 재앙으로 이어진다는 사상은 모세언약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9. 신약과의 관련

 

   1) 역대기 기자가 인식한 것처럼 진정한 예배는 특정 장소에 한정될 수 없으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져야 합니다(요 4:20-24). 참된 예배는 예배당 공간에서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디서든지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으며 또 예배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높여드리기 위해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하고 찬양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다면 사무실도, 가정의 부엌도, 학교의 교실도 지극히 거룩한 곳, 즉 지성소가 될 수 있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는 더 나은 언약, 즉 새언약의 보증자로서 진정한 우리의 제사장이십니다(히 7:20-22). 그분은 영원한 제사장이며 완벽한 제사장이십니다. 그분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대표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서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시는 분이며 우리의 중보자이십니다. 그분은 자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언제나 살아계셔서 우리를 위해 지금도 하나님께 중보하시는 분이십니다.     

  3) 인과응보의 신학은 씨 뿌림과 거둠의 비유로 신약에서 반복됩니다(갈 6:7-8). 우리는 심은 대로 거둡니다. 육체를 위해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해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원한 것을 거둘 것입니다. 물론 그 거둠이 늘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반드시 거둔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명칭
 
히브리 성경의 명칭 '디브레 하야밈'은 '각 시대의 사건들 ' 또는 '각 시대의 말씀들'이라는 뜻으로, 이책치 이스라엘의 역사 위에 펼쳐진 사건들이 주는 의미와 교훈을 집약적인 동시에 함축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책(冊)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라틴어 '벌게잍'(Vulgate) 역은 이 표제를 '거룩한 역사의 역대기 전서(全書)'(Chronicle of the Whole of Sacred History)라 붙이고 있다. 독일어판 번역 성경인 루터역도 이 견해를 지지하고 있고, 다른 번역서들도 '역대기'라는 말을 채택하여 본서가 거룩한 역사 전체를 연대적인 순서에 따라 서술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본서가 원래는 단권의 역사서였으나, B.C. 150년경 칠십인역의 번역진들에 의해 상·하 두 권으로 구분되었다.
 
 저자 및 기록연대
 
유대인의 전승에 따르면, 에스라가 기록했다고 한다. 그러나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에스라 활동 시대인 B.C. 5세기 후반부의 시대 상황, 즉 포로 귀환 후 시대 상황에 해당하는 문체와 형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의 세 역사서가 적어도 동시대의 특정 계층에 의해 기록된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한다. 특히 족보의 빈번한 사용과 제사 의식 및 절차의 강조, 그리고 모세 율법에 충실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때, 회복기의 제사장 계층에 속한 특정 인물에 의해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역대기의 마지막 부분(대하 36:22,23)이 그대로 에스라서의 서언으로(스 1:1-3) 반복,제시되어 있는 것은, 두 책의 저자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의미 심장한 증거이다.

따라서 학사 에스라가 이스라엘 역사의 종말적인 시점에서 창세 때부터 에스라 당대까지의 하나님의 역사를 개관하여, 역대기와 에스라서, 두 권의 책으로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에스라는 역대상하에 이어 에스라, 느헤미야를 연결된 역사로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기록목적과 주제
 

역대기 저자는 바벨론 포로로부터 귀환한 회복된 이스라엘 공동체를 일차적인 대상으로 하여 이 역사서를 기록하였다. 따라서 이 역사서의 가장 주된 관심사는 역사의 계속성 곧 과거 역사와의 연결성이다. "과연 하나님께서 아직도 우리의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가?" "그의 언약은 아직도 유효한가?" 또는, "지금 우리에게는 다윗과 같은 왕도 없고 오히려 바사(페르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는 형편인데,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또는 "하나님의 대심판(다윗 왕가의 몰락과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 그리고 예루살렘과 성전의 파괴 및 바벨론의 포로가 됨)을 당하고 있는 판국에 선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관계가 무슨 소용인가? 등의 의문에 대한 대답이 역대기 저자에 의해서 주어진 것이다.

(1) 과거와의 연속성은 바사의 고레스 칙령에 의한 예루살렘 성전 재건으로 말미암아 제시되었다.

(2) 역대기 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주권적으로 선택하심으로써 자신의 은혜로운 목적을 성취해 가신다는 사실을 강조하여, 그유산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켰다.

(3) 회복기의 이스라엘에게는 율법과 선지자선지자가 성전에 못지 않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되었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그금 다윗 왕가의 지도하에 언약적 의무 이행, 곧율법 준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심지어 다윗같은 왕이 없어도 무방하고 성전이 없을지라도 그 백성은 스스로 안정과 축복을 확신할 수 있었다. 다만 이스라엘 백성과 왕들의 율법에 대한 준수 여부가 절대적인 조건으로 부각된 것이다(28:7; 대하 6:16;7:17;12:1;33:8).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예언의 말씀도 율법과 같은 결정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실한 왕들 즉 다윗, 아사,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 등은 선지자들을 선대하고 그들의 말을 추종하였다. 그러나 불의한 왕들은 그들의 말을 무시함으로써 멸망하고 말았다(여호람, 대하 21:12-19; 요아스, 대하 24:19-25;아마샤, 대하 25:15,16,20; 므낫세, 대하 33:10,11;36:15,16). 사실상 역대기는 사무엘서나 열왕기에서 언급한 횟수보다 더 많은 선지자들의 사역을 기술하고 있다(대하 20:20). 역대기 저자는 열왕기 저의 경우보다 율법과 선지자들의 사역을 더욱 역사 속에서 결정적인 요인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4) 특히 역대기에서는 율법과 선지자들에 대한 순종 여부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즉각적인 보응이 따른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5) 역대기 저자가 본서를 쓴 의도는 분명히 약속된 메시야를 소망하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다윗의 언약(삼하 7장)에 따른 바이며, 후기 선지자들(학개, 스가랴, 말라기)의 핵심 메시지였다. 그는 다윗 시대의 영광을 회상하면서, 다윗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다윗, 솔로몬, 아사, 여호사밧, 히스기야와 요시야 왕을 메시야를 상징하는 이상적인 모범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왕들의 모습은 선지자들이 강조한 바대로 좌절과 실망에 빠진 당대의 백성들에게 다윗 시대를 회상케 하고 다윗과 같은 왕의 도래를 소망케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6) 한편 역대기의 중요한 또 하나의 관심은 '온 이스라엘'(9:1;11:1-4;12:38-40;16:1-3;18:14;21:1-5;28:1-8;29:21-26; 대하 1:1-3;7:8-10;9:30;10:1-3,16;12:1;18:16;28:23;29:24;30:1-13,23-27;34:6-9,33)에 두고 있다. 사실상 모든 이스라엘의 남은 자로서 회복된 공동체는 남왕국과 북왕국을 통합한 상태를 가리킨다(9:2-3)

(7) 자주 등장하는 계보를 통해서도 과거와 같이 변함없이 지속되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증거하고 있다. 동시에 역대기 저자는 회복된 공동체를 위한 하나님의 관심이 창세기로부터(1:1) 작정된 하나님의 계획임을 계보를 통하여 천명하고자 한 것이다.

(8) 역대기 저자는 사무엘서나 열왕기에서는 기록되지 않는 설교체의 연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역대기에 등장하는 165개의 연설문 중 겨우 95개만이 사무엘 서와 열왕기에 병행구로 등장한다.
 
 신학과 역사관
 
저자는 역대기를 기록함으로써 일차적 독자인 당대의 하나님 백성에게 소망을 주고 그들의 삶을 역사가 제시하는 근본 방향과 목적을 향하여 돌이키게 할 뿐아니라,그 역사의 의미에 따라 신실하게 살 것을 권면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모든 시대의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명심해야 할 내용이며, 세상 역사의 이면에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 섭리를 가르치려는 것이다.
 
 서론 일람
 

1. 기록자 : 누가 기록했는지 알 수 없다(에스라가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

2. 기록연대 : B.C. 450-400년 사이(이 책은 전해 내려오던 자료들을 모아서 편집한 것이다).
3. 기록장소 : 기록장소는 어디인지 모른다(예루살렘에서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
4. 기록대상 :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유다의 남은자들을 위해서 기록했다.
5. 핵심어 및 내용 : 역대상의 핵심어는 "왕가의 계보"와 "헌신" 등이다. 역대상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 왕권에 이르게 되는 다윗 왕가의 계보를 특별히 자세하게 설명한다. 다윗의 일생은 철저히 하나님께 헌신된 삶으로 묘사된다. 그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했으며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다시 가져왔고 하나님을 위하여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려 했다.

 

 

역대기서가 기여한 것은 무엇인가?

 

역대기서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와 동시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다른 역사를 기록하기 위함이 아니었다면 왜 역대기서가 따로 필요한가?  역대기서는 보조적인 자료일 뿐인가?  그러나 역대기서 전체가 사무엘서나 열왕기서의 보조 자료는 아니다.  그것은 역대기서의 저자에게서 단순히 사건의 기록보다는 역사의 해석에 더 관심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에스라는 유다의 과거에 대한 개관에 근거해서 어떻게 그들이 장래를 살아가야 하는지에 관해 당대 유대를 위한 메시지를 준비하였다.

 

역대기서는 다섯 가지 구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1. 종교적인 강조
     역대기서 저자는 주로 종교적인 공동체로서 이스라엘에 관심이 있었다.  그는 특별히 종교적인 제도 - 제사장직, 성전, 그리고 예배에 관심이 있었다.
     역대기서의 기록 목적은 제사장직과 적합한 성전 예배를 보존하고 유대인의 민족적이고 종교적인 순결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2. 도덕적 강조
     저자는 기록자이면서 주석 가였듯이 역사가이면서 종교적인 스승이었다. 역대기서는 이스라엘 역사에 통찰력을 주며 많은 도덕적 교훈을 준비하였다.

  3. 레위의 강조
     역대기서는 레위적 제도를 크게 강조한다.  모세의 율법(대상 22장), 법궤(13-16장) 그리고 레위인과 노래하는 자들(13:15-16).

  4. 성공의 강조
     저자는 유다 왕들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데 관심이 있다. 역대기서에는 다윗의 실패나(삼하 1-4장, 11-12장) 솔로몬의 실패(왕상 11장)에 대한 언급이 없다.  사울의 통치, 압살롬의 반역, 아도니야의 권좌탈취의 기도가 모두 생략되었다. 과연 역대기서는 부정적인 역사들은 지우려고 하였다. 성취나 성공과 맞지 않는 것이거나 행동의 완전을 모방하려는 것이 아닌 한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물론 후대 왕들은 지속적인 요인으로서 죄를 지니고 살았으며 도덕적으로 낮은 표준들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1).  

  5. 남왕조
     저자는 왕들의 다윗혈통에 관심이 있다. 이런 왕들이 남왕조 유다에서 다스렸다.  역대기서는 그것이 유다와 연관된 것이 아닌 한 북왕조에 대한 역사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야기가 없다.

 

 

역대기서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서 발견되는 연관된 자료를 네 가지 다른 방법으로 취급했다.

  1.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를 따름
     가끔 역대기서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의 설명을 아주 밀접하게 따른다. 그런 경우에 역대기서는 본문 비평을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2. 사무엘서와 열왕기서를 쉽게 풀어 씀
      때로 역대기서 저자는 사무엘서나 열왕기서에서 나타나는 자료들을 의역한다.  솔로몬의 연설과 성전을 위한 봉헌 기도를 비교해 보라(왕상 8:12-50과 대하 6:1-42).

  3. 특별한 자료를 더함
     가끔 역대기서는 사무엘서나 열왕기서에서 발견되지 않는 독특한 자료를 더한다. 예를 들면 다윗의 법궤에 대한 헌신(대상 16장)과 성전 예배를 위한 준비(22-29장), 웃시야의 자만과 하나님의 징계(대하 26장) 그리고 므낫세의 포로와 회개이다(33장).

  4. 다른 설명을 한다.
     가끔 역대기서는 사건에 대한 약간 다른 설명을 한다.  그리고 이런 다른 범주는 성경의 영감과 무오를 견지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안겨 준다.  만일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면 같은 사건에 대해 두 가지 설명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역대기서와 다른 역사서들 사이에 차이는 우리에게 그 사건을 조화하는데 만족할만한 방법을 찾기 위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사무엘하 5:21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원수들이 버린 우상들을 옮겼다고 기록하는데 역대상 14:12에서는 그 우상들을 불로 태웠다고 기록하였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우상을 처음에는 제거시켰고 후에 불에 태웠다는 것이다(2).

 

역대기서 저자는 보조적인 자료들을 어디서 발견했는가?
  

세 가지 다른 종류의 자료들이 저자에 의해 인용되었다.

1. 선지적 사역들
   선지자 나단의 역사 - 대하 9:29
   실로 사람 아비야의 예언 - 대하 9:29
   선견자 잇도의 환상 - 대하 9:29
   선지자 스마야와 선견자 잇도의 역사 - 대하 12:15
   선지자 잇도의 주석 - 대하 13:22
   하나니야의 아들 예후의 역사 - 대하 20:34
   이사야에 대한 웃시야의 행적 - 대하 26:22
   호새의 사기 - 대하 33:19

2. 역사적 사역들
   이스라엘 왕들의 책 - 대상 9:1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들의 책 - 대하 27:7
   이스라엘 왕들의 사기 - 대하 33:18

3. 다윗통치의 속한 역사
   선견자 사무엘의 역사 - 대상 29:29
   선지자 나단의 역사 - 대상 29:29
   선견자 갓의 역사 - 대상 29:29(3)

   주   1. Sara Japhet, 1, 2 Chronicles(Louis Ville: Westminster, 1993), p.661
   2.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Wheaton: Victor Books, 1992), pp.201-212
   3.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p.91-93

http://revdavidsuh.com/bbs/view.php?i 

 


역대상하  서론
 
열왕기상,하의 재 반복이라고 할 수 있는 역대기서는 재 반복이라는 선입관과 가장 많이 기록된 족보의 양에 의해 자칫 소외되고 등한시 여겨지기 쉬운 책이다. 그러나 그러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역대기서는 그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관점과 신학적 사상을 형성하며 흘러가고 있는데 본 서론에서는 열왕기서와 겹치는 다른 많은 주제들은 생략하고 그러한 독특한 관점과 신학적 맥락에 대해서만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Ⅰ. 명칭
 
     역대기의 히브리 명칭은 <!ymiY:j' yreb]Di; 띠브레 하야밈>인데 그 의미는 '그 시기의 사건들'이란 뜻이다. 원래 히브리 성경에는 역대상,하가 한 권의 책으로 되어 있었는데 먼저 70인역에서 두 권으로 나누었고 이러한 분류를 따라 그 후 현대 히브리 성경 역시 1517년 다니엘 봄버그(Daniel Bomberg)판 때부터 2권으로 분리하여 출판하였다. 한편 70인역에서는 본서의 명칭을 <paradeipomevna ; 파랄레이포메나>, 즉 '생략된 부분들'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역대상,하가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하에서 생각되거나 빠진 것들을 기록한 책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불가타역에서는 'Chronicles of the whole of sacred history', 즉 '거룩한 역사의 역대기 전서'라고 명명하였는데 오늘날 영어판이나 한글 개역 성경은 불가타역의 이름을 따르고 있다.


   Ⅱ. 저자와 기록 연대
 
     1. 저자
 
     저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역대기의 본문에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성경상의 간접적인 증거들과 또 탈무드 전송(바바 바트라 15a)이 밝히고 있는 바에 의하면 구약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역대기 저자로서 에스라가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또 일반적으로 영(Young), 엉거(Unger), 아처(Archer) 등의 복음주의 신학자들도 이 견해를 따르고, 올브라이트(Albright)도 에스라가 저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역대기의 내용을 살펴볼 때 아담으로부터 포로 귀환 때까지 역사를 기록하면서 예루살렘 성전과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순수성을 강조하고 제사장과 레위인의 의무를 자세히 서술한 점,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 말씀대로 사는 자에게 축복하고 순종치 않는 자에게 저주와 형벌을 내린다는 내용들이 주요 골자를 이루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에스라가 저자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 왜냐하면 에스라는 포로 귀환자 중의 한 사람이었고 레위지파였으며, 모세의 율법에 능한 서기관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예루살렘의 총독이었던 느헤미야의 많은 도서들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를 쓸 수 있었던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2. 기록 연대
 
     역대기의 기록 연대가 언제인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와 근거는 없다. 그래서 단지 역대기 본문에 언급된 내용상의 내적 근거를 가지고 추론할 뿐인데 어떤 학자는 대상 3:19-24에 스룹바벨의 6대손까지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역대기의 기록 연대는 B.C. 350년 이전은 결코 될 수 없고 아마도 B.C. 333년경에 쓰여졌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학자 '영'(Young)이 주장한 바대로 대상 3:19-24를 자세히 살펴보면 스룹바벨의 6대손까지 기록되어 있지 않고 다만 2대까지만 언급되었으며(스룹바벨의 아들 하나냐의 아들들까지), 그 외에 언급된 자들은 단지 다윗 혈통에 관련되는 4가족들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역대기의 기록 연대가 B.C. 333년경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보다 좀더 신빙성 있는 학설로는 위에서 선정한 대로 역대기의 기자를 에스라로 보고 설정하는 연대이다. 이러한 견해에 의하면 에스라가 아닥사스다 1세의 통치 7년에 있었던 제2차 포로 귀환 때(B.C. 457) 예루살렘으로 돌아왔고 그는 B.C. 432년 귀환하여 이스라엘의 총독이 된 느헤미야와 많은 개혁을 추진하였으며, 이때 에스라는 느헤미야가 갖고 있었던 많은 자료를 이용하여 역대기를 저술한 것으로 볼 때 이 역대기의 기록 연대는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후인 B.C. 430년경인 것으로 추정된다.


   Ⅲ. 기록 목적


   성경 비평학자들은 역대기가 사실적인 역사의 기록이 아닐 뿐 아니라 기록자의 서술 의도도 정통적인 유대주의를 강조하기 위함이며, 따라서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서 자료들을 부분적으로 날조하여 기록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기본적으로 비평학자들의 이러한 견해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히려 본서가 강력한 종교적 의도를 가지고 서술한 역사로서 바벨론에서 돌아온 포로 귀환자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참된 영광과 다윗 왕조를 중심으로 한 유대 정통성의 중요성을 가르치려 한 것으로 본다. 물론 한 관점에서 자료를 정리해 나갔기 때문에 어떠한 한 가지 목적으로 치우친 감이 없지 않다. 때문에 역대기 기자는 자기의 의도대로 자료를 사용하여 북왕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고 있으며, 다윗의 생애와 솔로몬의 생애에 대해서도 범죄 하였던 사생활보다는 성전 건립의 예비적인 사건들과 성전 건축과 봉헌식에 중점을 둔다. 또 그밖에도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 같은 우상 숭배를 반대한 왕들의 업적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역대기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근본적인 의도는 하나님과 언약적인 관계에 있는 다윗 왕조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그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셨던 영광을 기억케 하고 진실한 삶의 길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주장하고자 한 것이다.


   1. 특징
 
     역대기에는 구약성경의 다른 어떤 책보다도 많은 문헌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저자는 유다의 체계적인 종교사를 편집하는 데 다양한 자료들을 사용하여 기록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 자료들의 상당수가 현재는 분실되었을 수도 있고, 또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그 자료들이 저자가 살았을 당시에는 잘 알려져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역대기에서 사용된 문헌 자료들은 두 종류로 구분될 수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 공식 문서들 ※
   ① 다윗 왕의 역대지략-대상 27:24
   ②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대하 16:11; 25:26; 28:26
   ③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대하 27:7; 35:27; 36:8
   ④ 이스라엘 열왕기-대상 9:1;대하 20:34
   ⑤ 이스라엘 열왕의 어록(한글 개역에서는 '행장'이라 표기됨)-대하 23:18
   ⑥ 열왕기 주석(미드라쉬)-대하 24:27
   ⑦ 이스라엘 왕 다윗의 칙령과 그의 아들 솔로몬의 칙령(한글개역에서는 '글'이라 표기됨)-대하 35:4


   ※ 예언자의 저작들과 기록 ※
   ① 선견자 사무엘-대상 29:29
   ② 예언자 나단-대상 29:29대하 9:29
   ③ 예언자 갓-대상 21:9
   ④ 실로 사람 아히야-대하 9:29
   ⑤ 선지자 잇도-대하 9:29; 12:15; 13:22
   ⑥ 예언자 스마야 -대하 12:15
   ⑦ 하나니 아들 예후-대하 20:34
   ⑧ 예언자 이사야-대하 26:32; 32:32
   ⑨ 선견자들의 사기(한글 개역에서는 '호새의 사기'로 표기됨)-대하 33:19


   위에서 언급한 자료들 이외에도 족보와 산헤립의 글(대하 32:10-15), 그리고 편지들(대하 32:17)과 같은 공문서들과 아삽과 다윗의 시(대상 29:30)와 성전 건축 양식이 담긴 문서(대상 28:19) 등도 이용되었다.


   2. 구조
 
     역대기는 인류의 시초인 아담에서부터 B.C. 539년에 있었던 고레스 왕의 칙령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역대기는 인류의 시초로부터 시작하여 포로 귀환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집필하고 있기 때문에 구약성경의 창세기로부터 열왕기까지 언급되어 있는 역사적인 내용들과 평행을 이루고 있다. 역대기 내용 전체에 걸쳐서 다윗과 다윗 왕조의 역사가 일차적인 중요성을 가지기에 어떤 다른 것들에 대한 기록보다도 다윗과 다윗의 왕국을 건립하는 일에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한글 개역 성경을 보면 역대기가 총 100여 페이지를 차지하는데 그 중에서 약 30페이지가 다윗의 치세에 대한 기사이며, 17페이지는 아담에서부터의 족보를, 13페이지는 솔로몬에 대한 기사, 그리고 약 40페이지 정도는 르호보암에서 시드기야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의 도표와 같다 (역대상하 도표1),  (역대상하 도표2).


   Ⅴ. 역대기의 특별 주제 ; 역대기의 신학적 관점
 
     역대기 저자는 아담에서부터 고레스의 칙령까지의 역사를 기록하되 유대교의 전통적인 정치와 교권적 종교의 특색을 후대의 상황에 따라 수정을 가하면서 그대로 이어받아 기록했다. 그는 전우주적 관점에서 하늘과 땅의 창조주께서 어떻게 유대인들의 주권자가 되셨으며, 그분께서 자신의 전능하심을 통해서 자기 백성의 유익을 위해 어떻게 역사의 과정을 이끌어 나가시는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즉 본서의 저자는 이스라엘이 아직 국가로 형성되기 이전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계약을 세우셨고, 시내산에서 자신의 법을 모세에게 주셨으며, 모세와 여호수아와 엘르아살을 통해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음을 보여 주고자 한 것이다.

   역대기는 제사장적 관점에서 이스라엘 역사를 서술한 것이므로 주로 제사적 법전(주: 본문에서 말하는 제사 법전이라 어떤 특별한 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모세 오경 중에서 특별히 제사에 관한 기록들만을 지칭하는 말이다)을 그 중심적 주제로 선정하고 있다. 후대의 묵시 문학들은 장차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았지만 제사적 법전은 보다 실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이미 먼 과거에 이스라엘을 세우셨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역대기의 저자는 유대 민족을 국가로 조직할 구체적 모형이 이미 모세와 여호수아 시기에 존재했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담으로부터 여호수아에 이르는 기간과 여호수아에서 다윗의 시기까지는 간단히 족보로만 언급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당시에 유다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으며, 사사들의 통치 기간은 끊임없는 배교와 전쟁의 시기로서 가나안에 세워질 하나님의 왕국의 모습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때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대기 기자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립하기 전까지는 모세의 성막이 이스라엘인들의 유일한 성소였다고 생각하고 다윗 이전의 기간은 단순히 왕국 역사의 서론으로 간주하였다. 그래서 저자는 다윗에서부터 고레스에 이르는 시기만을 자세히 서술했던 것이다. 이처럼 역대기 기자의 총괄적 구상을 제사적 법전을 따랐는데 전통적 제사 법전이 네 시대 구분(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을 중심으로 기록한 후에 가나안 정착이 기록된 것처럼 여기서는 아담, 다윗, 솔로몬, 르호보암으로 시작되는 시기를 서술한 다음 포로로 잡혀갔던 사람들이 가나안에 재정착하고 법을 갱신한 사건이 덧붙여진다.

   이 두 경우는 다같이 하나님의 집 건축(성막과 성전)과 성직자단 조직이 그 중심 사건을 이루는데 두 역사에서 다같이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창조주인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유대인만의 하나님이라는 것이 조금도 문젯거리가 아니었다. 그가 말하는 하나님은 영원토록 우리의 조상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며, 그 하나님께만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있고 '천지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일 뿐 아니라 이러한 하나님께서 비록 모든 나라들과 만물을 다스리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유대인들만의 왕이요 신이심을 증거하였다(참조, 대상 17:14; 28:4; 29:23).

   이러한 논점에서 역대기 기자는 역대기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왕국을 한편으로는 유대 왕국(참조, 대상 28:4-7대하 13:5)으로, 또 한편으로는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한 나라가 아닌 제사장적인 관점에서의 거룩한 회중, 즉 교회로 주장한 것이다. 이 신성 왕국의 백성에게 부여된 의무는 여호와만을 섬기며 그가 모세에게 계시해 준 법과 특별히 성전 규례를 준수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역대기의 관점을 열왕기와 비교하여 나타내면 다음 도표와 같다 (참조, 역대상하 도표3), (참조, 역대상하 도표4)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 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유다의 멸망(대하 36:1-10)  

 

 

중심내용 :

애굽과의 므깃도 전투에서 패한 요시야의 죽음은 유다 멸망의 전조로 작용한다. 이후 그의 세 아들과 손자에게 계승된 국권은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신흥 강대국 바벨론의 3차에 걸친 침략과 성전/왕궁/성의 훼파 및 보물 탈취 그리고 유명 인사들을 포로로 잡아감으로 신정왕국 유다의 운명은 끝을 맺는다.   

 

명제 

 범죄는 심판을 초래하며 신적 언약은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된다. 

 

설교목적

북이스라엘의 왕들과 본질상 별반 다름 없이 자행된 유다 왕들의 적극적인 우상숭배와 불순종은 이사야와 예레미야 등 여러 선지자들의 경고성 메시지(렘 25:8-11)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것으로 판정돼 마침내 신흥 강대국으로 급부상한 바벨론의 3차에 걸친 침략과 성전 훼파 및 유명 인사들이 포로로 잡혀감으로 유다는 마침내 멸망한다(BC 586).

죄의 결국은 심판을 초래하며 하나님의 언약은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된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세상역사를 방편삼아 당신의 구속사를 섭리적으로 주관해 가신다. 그러므로 부단히 자신을 성찰하는 가운데 죄로 인한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헐고 언약신앙관(계시의존적 신앙관)의 확립을 통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섭리의존적인 신앙으로 나아가자. 그리하면 모든 것을 합력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 여정 길을 선히 인도해 주신다고 약속하신다(잠 3:6, 롬 8:28).

  

Ⅰ. 도입 : 바벨론에 의한 유다의 멸망  

   

1. 요시야의 선정(善政)은 그의 말년에 신흥 강대국으로 부상한 바벨론과의 전투를 위해 가나안 북쪽에 위치한 갈그미스로 출정하는 애굽과의 므깃도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와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요시야의 죽음은 유다 멸망의 전조다.

2. 요시야의 죽음 이후 그의 세 아들(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시드기야)과 손자(여호야긴)에게 계승된 유다의 통치는 애굽과의 갈그마스 전투에서 승리한 바벨론의 세 차례에 걸친 침략과 성전 훼파 및 보물 탈취 그리고 유명 인사들을 포로로 잡아가는 것을 통해 가시적인 다윗왕조는 막을 내린다. 이는 선지자들의 경고성 예언의 성취다.

3.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유다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바벨론을 도구로 사용해 성취될 것을 미리 예언해 주신 대로(렘 25:8-11) 때가 찰 때에 하나님께서 유다를 바벨론의 손에 붙이심으로 3차에 걸친 침략에 의해 유다는 마침내 최후를 맞게 된다(BC 586). 그러므로 부단한 자기 성찰을 통해 하나님과의 화목의 관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언약신앙(계시의존적 신앙)과 섭리의존적인 신앙관을 확립하는 것이 신본주의 신앙관 정립의 관건으로 작용한다.

              

Ⅱ. 전개 : 3차에 걸친 바벨론 침략과 유다의 멸망 

 

A. 요시야의 패전과 죽음(20-24, 왕하 23:29-30) : 유다 멸망의 전조(前兆)

1. 당시 신흥 강대국 바벨론과의 전투를 위해 애굽이 갈그미스로 출정함(20절)

2. 애굽의 유다지역 경유를 불허한 요시야와 애굽의 바로왕 느고와 일전(므깃도)

(1) 요시야가 므깃도에서 애굽의 진군을 불허하고 전쟁을 대비함(20절)

(2) 애굽왕 느고가 하나님의 계시를 이유로 통과를 강행함으로 전투 발발함

* 이방인을 통한 계시의 실례 : 창 41:1, 단 2:1, 대하 36:23

 

3. 요시야가 활에 맞아 부상을 입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죽음(23-24)

(1) 그의 죽음은 외견상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불순종의 결과다(21절하).

(2) 반면에 ‘유다의 멸망을 보지 않으리라’는 예언의 성취이기도 하다(34:28).

*인간의 자유의지(요시야의 전쟁불사)와 하나님의 주권(유다멸망 안 봄)의 조화

*모든 것을 합력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역사(롬 8:28).  

 

B. 3차에 걸친 바벨론의 유다 침략(5-20절) : 예레미야 선지자 예언(렘 25:8-11)

1. 요시야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23세에 왕위에 오름(1-4절)

(1) 여호아하스가 열조의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함(왕하 23:32).

(2) 당시 유다는 애굽에 반기를 들었던 요시야의 죽음으로 애굽의 속국이 됨

(3) 애굽왕 느고가 즉위 3개월 된 여호아하스를 폐하고 여호야김을 옹립함(4절)

① 벌금(늑봉)으로 은 일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징수 함(3절,왕하23:35)

② 여호아하스를 애굽으로 잡아감

 

2. 1차 바벨론의 유다 침략(5-8절, BC 605) : 여호야김 통치 시기

(1) 여호야김이 25세에 애굽 왕 느고에 의해 왕위에 올라 11년을 치리함(5절)

(2) 여호야김이 친 애굽 정책을 시행함

(3) 여호야김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함(5절)

① 호화 왕궁 개축과 압박과 강포 행함(렘 23:13-19)

② 하나님의 선지자 우리야를 죽임(렘 26:20-23)

 

(4) 바벨론의 1차 유다 침략(6-8절) : 예언의 성취(단 2:1-2)

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침략, 여호야김을 쇠사슬로 결박해 잡아감

② 예루살렘 성전의 기구들을 탈취해 바벨론 자기 신당에 안치함

③ 이때 다니엘을 비롯한 왕족과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감(단 1:3-7)

 

3. 2차 바벨론의 유다 침략(9-10절, BC 597) : 여호야긴의 통치 시기

(1) 여호야김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18세(왕하 24:8)에 즉위해 석달 열흘(100일)을 예루살렘에서 통치함(8-9절).

(2) 여호야긴도 친(親)애굽 정책을 펼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함(9절)

(3) 바벨론의 2차 유다 침략(10절)

① 느부갓네살이 유다를 침략해 여호야긴을 바벨론 포로로 잡아감(10절상)

② 성전과 왕궁의 모든 보물을 탈취해감(이사야의 예언성취/왕하 20:16-19)

③ 이때 에스겔과 모르드개 등 귀족들 대부분이 잡혀감(겔 1:1-2, 에 2:6).

 

 

4. 3차 바벨론의 유다 침략(11-20절, BC 586) : 시드기야의 통치 시기

(1) 느부갓네살 왕이 여호야김의 동생(요시야의 막내 아들)이며

여호야긴의 아자비(삼촌)인 시드기야를 여호야긴 대신 유다의 왕으로 옹립함(10절하).

 

(2) 시드기야가 21세에 즉위해 11년을 치리하며 악을 행함(11-12절상)

① 예레미야의 신탁(바벨론에 항복)을 외면함(렘32:1-5)

② 하나님의 언약파기(심판의 도구로 바벨론 사용하심에 반기/겔17:11-16)

③ 제사장, 장로와 백성들이 우상숭배로 인해 성전을 더럽힘(14절).

④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경고를 외면하고 저들을 핍박함(15-16절)

 

(3) 바벨론의 3차 유다 침략(17-21) : 남유다의 최종 멸망

① 시드기야의 반(反)바벨론 정책이 침략의 빌미를 제공함 : 표면적 이유

② 범죄한 유다의 심판을 위해 바벨론이 도구로 사용됨(17절): 이면적 이유

③ 수많은 사람들이 살해되고 포로로 잡혀갔으며, 성전의 보물과 기물들은 탈취 당했고

성전은 소실되었으며 성은 훼파됨으로 마침내 남유다가 멸망당함(BC586)

         

C. 바벨론에 의한 신정왕국 남유다의 멸망에 담긴 구속사적 의의

1.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죄의 관영(개인/민족)은 심판을 초래한다.

2. 신적 언약(예언)은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된다.

3.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가 되신다.

4. 이 과정에서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주권은 상호 충돌 없이 조화를 이룬다.     

5. 신정왕국 남유다의 멸망은 처음부터 다윗의 왕국언약(삼하 7:11-16)에 약속된 다윗왕국의 정체성이

이중 구조적(현재적/미래적)으로 구성되었음을 시사한다.

6. 결국 역사적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속경륜 속에서 구속계시의 핵심 주제인 교회가 출현할 때까지

한시적인 계시의 도구로 사용되었음을 간파하게 된다.

7. 이런 맥락에서 다윗왕국(삼하 7:11-16)의 실체는 다윗의 실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 가시화된 메시아 왕국(하나님 나라) 곧 교회공동체를 통해 그 예비적 성취가 실현되었음을 간파하게 된다(마 16:18-21, 6:33).

    

Ⅲ. 결론 :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역사를 기뻐하시는 뜻대로 주관하신다.  

  

1. 기자는 남유다의 멸망을 통해 당시 포로귀환 백성들로 하여금 다윗왕국언약에 약속된 미래지향적인 신(新)다윗왕국의 회복과 재건에 총력을 경주 할 것을 촉구한다.

2. 결국 역사적 이스라엘은 구속사의 경륜 속에서 한시적인 계시의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신약시대의 교회야말로 다윗왕국언약을 통해 약속된 미래지향적인 메시아 왕국의 실체인 사실을 간파하게 된다(마 16:18-21).

3. 이 과정에서 죄에 대한 필연적 심판과 신적 언약의 신실한 성취를 확인시켜 줌으로써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향한 계시의존적(언약)이고 섭리의존적인 신앙관 확립을 강력히 촉구한다(잠 3:5-6).

 

 

다윗왕국 회복의 메시지

                     (대하 36:17-23;왕하 25:27-30)

 

 

중심내용

남유다는 바벨론의 1-3차 침략(BC605-586)으로 성전 훼파, 기물 탈취, 왕족과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감으로 시드기야 때 이르러 가시적인 다윗왕국은 역사 속에서 사라진다. 그러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잡혀간 여호야긴의 지위를 복권시켜주시고(왕하 25:27-28) 후에 바사왕 고레스의 칙령에 의거해 유다의 바벨론 포로들을 귀국시켜 줌으로 다윗왕국이 회복될 것을 약속해 주신다(대하 36:22-23). 

  

명제

하나님의 언약은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된다. 

 

설교목적

신정왕국 남유다는 우상숭배와 불순종으로 급기야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주권성과 은혜성에 입각해 수혜자의 불순종에 언약적 징계가 주어질망정 본질상 아주 파기되거나 무효화될 수 없다. 결국 다윗의 왕국언약과 선지자들의 새 언약에 약속된 미래지향적인 다윗왕국의 회복과 재건에 근거해 유다의 바벨론 포로들 중 남은 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70년이 마칠 때 귀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세상역사를 방편삼아 구속사를 섭리적으로 주관해 가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언약신앙관의 정립을 통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섭리의존적인 신앙관을 확립하자. 하나님의 언약은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된다.

 

Ⅰ. 도입 : 다윗왕국의 회복 약속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1차(BC 605/여호야김), 2차(BC 597/여호야긴), 3차(BC 586/시드기야)의 침략으로 인해 가시적인 다윗왕국 남유다는 역사 속에서 사라진다. 특별히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예루살렘 성전의 소실과 왕궁의 훼파는 신정왕국인 남유다의 정체성이 미래지향적인 참 다윗왕국에 대한 예표였음을 시사해 준다.

2. 그런 의미에서 다윗의 왕국언약(삼하 7:11-16) 속에 약속된 영원한 다윗왕국의 정체성은 현재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왕국으로 이중성을 띠고 있음을 간파하게 된다.

3. 따라서 역대기서(대하 36장)와 열왕기서(왕하 25장)의 마지막 부분에 기술된 남왕국 유다의 멸망에 이은 회복에 대한 메시지는 다윗의 왕국언약과 선지자들의 새 언약에 약속된 미래지향적인 참 다윗왕국 곧 메시아 왕국의 건설과 밀접하게 연계된다.

4.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언약신앙관의 정립을 통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섭리의존적인 신앙관을 확립하자. 신적 언약은 반드시 성취된다.

              

Ⅱ. 전개 : 신정왕국 남유다의 멸망에 이은 회복의 메시지

 

A. 역대기서 기자의 메시지(21-23) 

 

1. 남유다의 바벨론 포로생활은 한시적인 언약적 징계의 성격을 띤다(20절).

(1) 바벨론을 멸망시킨 바사제국이 등장할 때까지 한시적 기간이 될 것임(20절)

(2) 바벨론 포로생활은 70년으로 제한될 것임 : 이 기간은 토지가 황무하여 안식을 누리지 못한 기간에 해당할 것임(레 26:33-35/안식년 준수 불이행의 결과).

(3) 그러므로 70년이 마치면 황무했던 땅이 회복될 것을 암시함(역설적/반전적)    

 

2. 바사 왕 고레스를 통해 남유다의 귀환을 조서를 통해 반포함(22-23절)

(1) 하나님께서 고레스로 하여금 당시 열강들을 통일토록 주관하심(23절상)

(2)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유다 백성들의 귀환을 허락하게 하심(22절)

(2) 예루살렘 성전을 중건토록 조서를 통해 명시적으로 허락함(23절하)

* 포로 귀환과 성전 건축의 허락은 다윗왕국의 회복에 대한 전조로 작용함

 

B. 열왕기서 기자의 메시지(왕하 25:27-30)

 

1. 바벨론 왕 에윌므로닥(느부갓네살 아들)이 여호야긴의 직위를 회복시킴(27절)

* 여호야긴이 잡혀간 지 37년 만에 에월므로닥이 여호야긴의 직위를 회복시킴

 

2. 여호야긴이 죽을 때까지 왕의 상에서 먹게 하며 필요를 공급해 주었다(28-30)

* 다윗의 후손인 여호야긴의 직위 회복은 미래지향적인 다윗왕국 회복의 전조

* 마태의 메시아 족보에 언급된 요시야의 아들 여고냐는 여호야긴(마 1:11-12)

* 따라서 여호야긴의 회복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미래지향적인 다윗왕국의 회복을 보증하는 전조(마 1:12-16, 17/신정왕국의 흥황기, 쇠퇴기, 회복기, 눅 1:30-33).

 

C. 선지자들의 새 언약 사상에 담긴 유다(다윗왕국) 회복의 메시지

 

1. 이사야 선지자의 유다 회복의 메시지(사 45:1-4, 13)

(1) 고레스를 택하셔서 유다 회복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 예언(사 45:1-4).

(2) 고레스의 칙령을 통해 예루살렘 성전 중건을 명하심(사 44:28, 45:13).

(3) 다윗왕조 회복의 메시지(사 9:6-7, 11:1-2) : 메시아 왕국 건설 예언

 

2. 예레미야 선지자의 유다 회복의 메시지(렘 23:3, 25:12, 29:10, 31:31-34)

(1) 통일 된 남북 이스라엘 백성들과 새 언약을 맺음(렘 31:31)

(2) 성령의 인침과 내주로 죄 사함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깊이 접촉됨(렘 31:34) 

(3) 70년 후에 바벨론의 멸망과 포로귀환에 관한 메시지(렘 25:12, 29:10)

(4) 다윗왕조 회복의 메시지(렘 23:5-6) : 참 다윗의 아들에 의한 메시아 왕국

 

3. 에스겔 선지자의 유다 회복의 메시지(겔 37:21-28)

(1) 남북 이스라엘의 통일과 고토로의 귀환 메시지(겔 37:21-23)

(2) 성령의 내주로 거듭나게 하셔서 새 마음과 새 영을 소유하게 하심(겔 36:26-27) 

(3) 참 다윗 왕의 영원한 통치 보증

(4) 하나님의 성전이 영원히 이스라엘 백성 중에 함께 있을 것 보증

* 성전의 실체되시며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께서 성령의 내주사역을 통해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계심(요 2:20-21, 마 1:21-23, 고전 3:16)

* 그러므로 선지자들의 새언약의 결국은 다윗의 참 아들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메시아 왕국 곧 신약의 교회를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난다.

 

D. 다윗왕국 남유다의 멸망과 회복에 담긴 구속사적 의미

 

1. 남유다 왕국의 멸망은 다윗의 왕국언약에 약속된 영원한 다윗왕국의 정체성이 현재적이며 미래적인 이중성을 띠고 있음을 증거한다(언약성취의 필연성의 원리). 

 

2. 그런 의미에서 남유다 왕국에 대한 회복의 메시지는 미래지향적인 참 다윗왕국 곧 참 다윗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삼하 7:12-14, 눅 1:30-33) 말미암은 메시아 왕국에 대한 예표였음을 시사해 준다(마 4:17, 12:28).

 

3. 결국 역사적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속경륜 속에서 구속계시의 핵심 주제인 교회가 출현할 때까지 한시적인 계시의 도구로 사용되었음을 간파하게 된다(마16:18).

 

4. 이런 맥락에서 다윗왕국(삼하 7:11-16)의 실체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 가시화된 메시아 왕국(하나님 나라) 곧 교회공동체를 통해 그 예비적 성취가 실현되었음을 간파하게 된다(마 16:18-21, 6:33).

* 교회를 이루는 구속(구원)/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상호의존성(마 16:19, 논리적 사고체계)

* 그러므로 교회의 구성원인 성도는 천상지향적인 가치관과 역사관에 입각해 오직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구현하는 일에 최선으로 경주해야 함(마 6:33, 고전 10:31).

    

Ⅲ. 결론 : 유다 회복의 메시지는 참 다윗왕국(메시아 왕국)의 재건을 보증한다.

 

1. 기자는 바사 왕 고레스의 조서에 따른 포로 귀환과 성전 중건의 기술을 통해 아브라함 언약과 다윗언약에 근거한 신(新)다윗왕국의 재건에 대한 소망을 피력한다.

2. 따라서 기자는 포로귀환 백성들로 하여금 고레스 왕의 칙령대로 성전 재건과 신(新)다윗왕국의 재건에 최선으로 경주할 것을 촉구한다.

3. 결국 역사적 이스라엘은 구속사의 경륜 속에서 한시적인 계시의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신약시대의 교회야말로 다윗왕국언약을 통해 약속된 미래지향적인 메시아 왕국의 실체인 사실을 간파하게 된다(마 16:18-21).

4. 그런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약언약 성취의 총체적 수혜자인 신약교회는 천상지향적인 가치관과 역사관에 입각해 오직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구현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언약신앙관 정립을 통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섭리의존적인 신앙관을 확립하는 데 최선으로 경주해야 할 것이다. 신적 언약은 때가 찰 때 반드시 성취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신앙과 삶의 유일한 규범으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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