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9장 13절-35절 우박 재앙
출애굽기 9장 중에서도 우박 재앙이 담긴 본문의 IVP 배경주석을 정리하였습니다.
출애굽기 9장 13절-35절, 개역개정성경
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14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
15 내가 손을 펴서 돌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
16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17 네가 여전히 내 백성 앞에 교만하여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느냐
18 내일 이맘때면 내가 무거운 우박을 내리리니 애굽 나라가 세워진 그 날로부터 지금까지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19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0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21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어 애굽 전국에 우박이 애굽 땅의 사람과 짐승과 밭의 모든 채소에 내리게 하라
23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24 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나라가 생긴 그 때로부터 애굽 온 땅에는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25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26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2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28 여호와께 구하여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
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우박이 다시 있지 아니할지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리이다
30 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
31 그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32 그러나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33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
34 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 그와 그의 신하가 꼭 같더라
35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출애굽기 9장 13절-35절, 우박 재앙으로 인한 피해
우박은 인간과 동물들을 파괴한 것과 같이 농작물들에도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본문에서는 어떤 종류의 농산물들이 피해를 받았는지를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31-32절)을 통해 추정해 볼 수 있는 때는, 1월이나 2월이었을 것입니다.
Matthews, V. H., Chavalas, M. W., & Walton, J. H. (2000). The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Old Testament (electronic ed., 출 9:13?35).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출애굽기 9장 13절-35절, 일곱번째 재앙 : 우박
우박이 탄저병보다도 더 심각한 재앙일까요? 탄저병은 전염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재앙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내용을 볼 때, 여섯번째 재앙이었던 탄저병이 일시적으로 쇠약해졌지만, 완전히 멈췄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 재앙은 피부에 상처를 유발시켰던 반면, 우박 재앙은 집 밖에 있던 인간과 동물들을 죽이고 중요한 농작물들을 말살할 정도였기에 일반적인 우박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을 유발시켰습니다. 전례 없이 내린 우박 때문에 바로는 진실하지 못한 회개(27-28절)를 하였습니다. 그의 형식적인 회개로 인하여 우박이 멈추었지만, 바로는 금방 자신의 약속을 뒤집음으로써 더 큰 죄를 짓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 완전히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Stuart, D. K. (2006). Exodus (Vol. 2, p. 230). Nashville: Broadman & Holman Publishers.
출애굽기 9장 20절-21절
이 구절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이라는 문구가 매우 주의깊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의 구절을 통해서 볼 때, 애굽의 관리들 중에서도 야훼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의 저자는 하팍스 레고메논인 "야레 엣 다바르"(말씀을 두려워하는)를 사용하였습니다.
몇몇 애굽의 관리들은 이전의 재앙들을 통하여 이와 같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는 충분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0절에서 모세가 말한 것과 같이, 모세는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실제로 하나님을 두려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Stuart, D. K. (2006). Exodus (Vol. 2, pp. 234?235). Nashville: Broadman & Holman Publishers.
출애굽기 9장 20절
일부의 애굽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이해하고 깨달았지만, 여전히 다른 애굽인들은 바로와 함께 하나님에 대항하고 있습니다(21, 30, 34절).
출애굽기 9장 25절
인간의 생명을 빼앗아 가는 첫번째 재앙(19-21절)이 우박 재앙임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므로 재앙의 심각성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HE JEWISH STUDY BIBLE, 121p.
출애굽기 10장 1절-20절 메뚜기 재앙
본문은 여덟번째 재앙인 메뚜기 재앙에 대한 내용입니다.
애굽에 남아 있던 모든 농작물을 먹어 치움으로써, 메뚜기는 엄청난 피해를 가지고 왔습니다.
출애굽기 10장 1절-20절, 개역개정성경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2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4 네가 만일 내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를 네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5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곧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너희를 위하여 들에서 자라나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6 또 네 집들과 네 모든 신하의 집들과 모든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리니 이는 네 아버지와 네 조상이 이 땅에 있었던 그 날로부터 오늘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이리라 하셨다 하고 돌이켜 바로에게서 나오니
7 바로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하고
8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로 다시 데려오니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갈 자는 누구 누구냐
9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10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
11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 땅 위에 네 손을 내밀어 메뚜기를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여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모든 채소를 먹게 하라
13 모세가 애굽 땅 위에 그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낮과 온 밤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매 동풍이 메뚜기를 불어 들인지라
14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사방에 내리매 그 피해가 심하니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라
15 메뚜기가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둡게 되었으며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온 땅에서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
16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이르되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17 바라건대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
18 그가 바로에게서 나가서 여호와께 구하매
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20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출애굽기 10장 1절-20절, 메뚜기 재앙
메뚜기는 고대 근동 세계에서 매우 흔한 곤충이었습니다. 메뚜기는 황폐함과 파괴를 가져다 주는 곤충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메뚜기들은 수단 지역에서 알을 낳습니다. 그런데 본문의 배경과 같이 습도가 높은 때에는 더 많은 알을 낳았을 것입니다. 메뚜기는 일반적으로 2월이나 3월부터 이동하기 시작하여 바람을 타고서 애굽이나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특히 동풍(13절)을 타고서 애굽으로 이동하는데, 이동 과정에 매일 자기 몸무게와 비슷한 양의 먹이를 먹어 치웁니다. 메뚜기떼가 바람을 타고 올 때, 약 1000 제곱 킬로미터의 넓이를 뒤덮으며, 26 제곱 킬로미터에 1억마리 이상의 메뚜기를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우박 재앙에서 살아 남은 농작물들과 푸른 풀들은, 메뚜기로 인하여 완전히 멸망하게 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리고 메뚜기 떼가 바람을 타고서 바다로 가기 전에 다시 알을 낳았다면, 메뚜기 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반복적으로 생겼을 것입니다. 애굽의 경제는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애굽의 신들은 재앙으로 인하여 그 명성을 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세가 메뚜기 재앙에 대해 미리 예고하였을 때 바로의 신하들은 바로를 설득하려고 하였다는 점이 본문에서 매우 독특한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의 신하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 백성들을 붙들고 있는 것은 나라를 멸망시킬 정도의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로에게 찾아가 현실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바로와 애굽의 신하들의 입장이 다르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여 줍니다.
출애굽기 10장 19절, 서풍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앙들은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으로 끝마쳐졌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볼 때에는 이 바람이 서풍이지만, 애굽에서 볼 때에는 북풍이나 북서풍이 될 것이며, 결국 메뚜기 떼는 다시 바다로 날아갔을 것입니다.
Matthews, V. H., Chavalas, M. W., & Walton, J. H. (2000). The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Old Testament (electronic ed., 출 10:1?19).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출애굽기 10장 21절-29절 흑암 재앙
출애굽기 10장 21절-29절 말씀을 먼저 읽고 묵상하였습니다. 본문은 아홉번째의 재앙인 흑암 재앙입니다.
애굽의 온 땅은 황폐화 된 상태이지만, 바로는 여전히 고집을 부리며 마음을 완강하게 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애굽 온 땅에 흑암이 임하게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0장 21절-29절, 개역개정성경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23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24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25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26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나
27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 보내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28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29 모세가 이르되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
출애굽기 10장 21절-29절, 흑암 재앙(느껴지기만 할 정도)
21절에서는 더듬을 만한 흑암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태는 중동 지역에서 자주 나타나는 "함신"이라는 모래 폭풍에 의해 발생한 흑암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박 재앙과 메뚜기 재앙으로 인하여 애굽의 온 땅이 황폐화 되었으며, 나일강을 따라 흘러 내려 온 붉은 색의 흙은 많은 먼지를 일으켰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도 이런 종류의 모래 폭풍은 3일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주로 3월과 5월 사이에 가장 건조한 때에 발생하곤 했습니다. 특별히 본문에서는 모래 폭풍을 언급하기보다는 흑암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애굽의 민족 신이자 태양신인 아몬-레(Amon-Re)가 하나님의 권능 아래에 패배했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본문의 흑암 재앙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결론과 관련된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바로의 마음이 완악해졌다는 내용을 재앙의 마지막 부분에 언급하고 있지만, 흑암 재앙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흑암 재앙이 진행 중인 상황 속에서 모세의 앞에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모세를 만나게 되면, 바로는 모세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이처럼, 재앙과 관련된 모든 일련의 사건들 중에서, 흑암 재앙은 모세를 위협하는 장면까지 등장하면서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Matthews, V. H., Chavalas, M. W., & Walton, J. H. (2000). The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Old Testament (electronic ed., 출 10:21?29).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홍해는 어디에 있었는가, 연대순 스터디 바이블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넌 홍해에 집중을 합니다. 과연 그 홍해가 어디에 있었을까를 고민하며 정확한 위치를 찾습니다. 하지만 홍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너기 전에 등장합니다. 메뚜기 재앙을 마무리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메뚜기들을 몰아 넣으신 바다가 홍해입니다. 메뚜기를 몰아 넣으신 홍해 바다는 어디일까요
홍해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출애굽기 10장 19절, 개역개정성경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논쟁거리가 되어 온 홍해
히브리 노예들은 홍해를 통하여 애굽에서 탈출하였습니다. 고대에는 홍해가 수에즈 만과 아카바 만을 포함한 바다였었는데, 지금은 이 두 만이 나누어진 상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당시에 건넜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는, 아주 오래 전부터 많은 학자들에 의하여 논쟁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합의나 결정적인 증거가 제시된 적이 없습니다.
얌 숲, 갈대의 바다
홍해는 히브리어로 "얌 숲"으로 부르며, 그 의미는 "갈대의 바다"입니다. 갈대의 바다는 부들이나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는 습지대를 가리킵니다. 구약성경의 여러 구절에서는, 얌 숲이 솔로몬 왕이 통치하던 제국의 가장 남쪽 끝을 나타내는 아카바 만과 관련이 있습니다(왕상 9:26; 출 23:31). 하지만 또 다른 구절들에서는 얌 숲이 수에즈 만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출애굽기에서는 애굽과 연결되어 있는 바다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출 10:19; 13:18).
비록 전통적으로는 "붉은 바다, 홍해"로 번역이 되지만, 히브리어 '얌 숲'은 분명히 '갈대 바다'를 의미합니다. 성경의 여러 구절들에서 얌 숲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넌 출애굽기의 바다이며, 애굽 군대가 익사한 그 바다임이 분명합니다(출 15:4, 22). 그럼에도 불구하고, 얌 숲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출애굽기의 저자가 알고 있는 애굽의 지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애굽의 정확한 위치는 여전히 애매모호합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애굽 동쪽의 델타 지역의 어딘가에 있는 장소라고 말하지만, 실제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카바만이라는 주장도있다.
연합된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 출애굽기의 역사적인 배경
하나님께서는 계획하신 그 날에, 가장 강한 나라의 손에서 기적적으로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극적이고도 감동적인 사건은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주전 1500년-1200년
구약 성경의 두번째 책인 출애굽기는, 한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족장 시대는 민족이라기보다는 기껏해야 대가족 정도의 규모에 불과하였습니다. 야곱 시대에 있었던 대기근으로 인하여 중동 전역의 사람들이 먹을 것이 있는 애굽으로 이주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강력한 권력을 지닌 바로가 다스리는 왕조가 다시 권력을 되찾게 되었을 때, 이 '외국인'들은 억압 당하고 강제 노동에 처해졌습니다.
모세의 지도 하에, 이 노예들의 큰 무리가 탈출한 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시내 산에서의 위대한 언약식과 함께 광야에서 방황하던 40여년 동안의 그들의 경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뚜렷한 종교적인 실체를 깨닫게 하였으며 그 여호와를 섬기는 신앙이 이스라엘 국가의 핵심적인 원동력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의 가나안 정복 사건과 문화적, 종교적인 유혹 앞에서 가나안 족속들과의 구별된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계속된 투쟁들은, 결국 이스라엘 백성을 매우 독특한 민족으로 만들었습니다.
고고학과 과거
팔레스타인에서 발견되는 가장 오래된 기록들은, 청동기 후기(주전 1500년-1200년)에 발견된 것들입니다. 아마르나 문서는 아케나텐(주전 1352년-1336년)으로도 알려진 아멘호텝 4세의 왕실 기록 보관소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아케나텐은 외교 정책보다는 종교 개혁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는 태양신인 아텐을 숭배하였으며, 이 신앙에 기반하여 유일신 사상을 도입하기 위하여, 팔레스타인에서의 활발한 정복과 통치 활동을 포기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과 애굽 제국을 통치하는 것에 대해 무관심하였던 아케나텐으로 인하여,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혼란과 내전이 이어졌고, 아마르나 문서에는 이와 같은 혼란과 무질서에 관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애굽 군대가 팔레스타인 지역에 안정적인 평화를 가져다 주지 못하자, 팔레스타인 지역의 도시 국가의 왕들은 이웃 나라들을 침공하며 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확장시켜 나갔습니다. 이 과정 중에, 하비루(Habiru)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습격도 있었습니다. 아마르나의 많은 문서들에는, 이러한 하비루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하여 바로에게 원조를 요청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후기 청동기 시대의 다른 글들에서는, 애굽의 화려한 권력의 시대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주전 1213년부터 1203년까지 애굽을 통치하였던 메르넵타의 석비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첫 언급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메르넵타는 리비아와 다른 국가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며 석비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석비의 내용들 가운데 "이스라엘은 버려져 있지만, 그 씨앗은 그렇지 않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성들과 집단들
이 시기의 초기에는, 애굽의 군대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거쳐서 시리아까지 진군하면서 현재의 이라크 지역인 미타니(Mitanni) 제국의 후리안(Hurrians)인들과 전쟁을 하였습니다. 후리아인들의 가장 큰 정치적 업적은, 앗수르를 통치하고 살만에셀 1세(주전 1273년-1244년)까지 지속된 미타니 제국을 유지한 것입니다. 앗수르 지역부터 시작하여 소아시아와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문서들이 발견되면서, 문화적으로 더욱 주목 받게 되었습니다.
후기 청동기 시대에는, 애굽인들과 아나톨리아 반도의 히타이트인들 사이에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었습니다. 히트이트 제국은 이집트의 영향 하에 있었던 우가릿과 아무루와 같은 도시 국가들과 지역들을 점령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고조되던 애굽과의 적대감은 결국 애굽 왕 바로 람세스 2세(주전 1279년-1213년)의 통치 기간에 전쟁으로 발발하였습니다. 시리아에서의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었고, 팔레스타인은 애굽의 통치 아래에 있었습니다. 히타이트 제국은 주전 1200년 경에 멸망하였는데, 멸망의 원인들 중에는 에게 해에서 건너 온 "해양민족"의 공격과 앗수르의 부흥 등을 들 수가 있습니다.
후기 청동기 동안에 지속된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에는 미디안 사람들과 가나안 사람들과 같은 전통적이거나 정치적인 두 그룹이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은 아라비아 반도의 북서쪽, 아카바 만에서 살았습니다. 이들은 양을 치는 목동들이 대부분이었고 구리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이나 상인들도 있었습니다. 모세는 애굽 왕 바로를 피하여 미디안으로 도망 갔었고, 그 곳에서 미디안 제사장이었던 이드로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이스라엘 자손들이 브올(Peor)의 바알을 경배한 사건은 미디안 족속과 관련이 있습니다(민 25:16-18). 이 사건으로 인해 모세가 이스라엘을 이끌던 시대에는 이스라엘과 미디안은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습니다(민 31:1-8).
가나안 사람들의 경우, 이들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감행하던 당시에 요단 강 서쪽의 팔레스타인 원주민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아멘호텝 2세(주전 1427-1400)의 비문에 처음 언급이 되었으며, 아마르나 문서에서도언급되었습니다. 원래, "가나안 사람"(Canaanites)이라는 명칭은 아마도 후리아인들의 군대의 귀족이나 상인 계급에 사용된 것 같습니다. 여호수아 시대에 가나안 사람들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가나안인"이ㅏ는 용어는, 대부분 요단강 서쪽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였습니다. 다른 때에는 이 용어가 해안을 따라 살았던 페니키아인들만을 지칭하기도 하였습니다.
성경 문학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그리고 여호수아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의 노예 생활을 하던 중에 이미 통일된 민족으로 부상한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들의 주제는, 후기 청동기 시대의 역사적, 정치적 사건에서 그의 백성을 대신하는 하나님의 강력한 행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들의 초점은, 하나님의 활동과 그에 따른 이스라엘의 반응을 향해 있습니다. 이 내용들로써 청동기 시대 후기의 더 큰 세계를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사건들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하나의 민족으로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출애굽기는 모세의 지도 아래에서 애굽에서 탈출하고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위대한 언약을 맺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레위기와 민수기는 시내산에서 주신 십계명을 넘어선 더 많은 거룩한 가르침과 관련된 언약을 말하고 있습니다. 민수기는 또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경험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사건들 중에 가장 중요한 사건은 광야에서의 방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의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한 고별 설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새로운 지도자를 데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 갔는데, 이 내용들이 바로 여호수아서에 기록된 내용들입니다.
애굽과 출애굽
결국 애굽 왕조는 증오하던 힉소스 통치자들을 추방하고 고대 이집트의 신왕국시대(주전 1550년-1069년)의 마지막 번영의 시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아마도, 모든 외국인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 넣어 복수하고자 욕망이 이 시대의 바로들에게는 더욱 크게 자리잡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투트모세 3세(주전 1479년-1425년)는 팔레스타인을 거쳐 유브라데 강까지 애굽의 경계를 넓혔습니다. 시리아에서의 이러한 이득은 소아시아의 히타이트 제국의 도전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투트모세의 후손들 중에 한 사람인 아멘호텝 4세(주전 1352년-1336년)는 특히 주목할 만한 애굽 신왕국의 통치자였습니다. 애굽의 전통 종교에서 강조하던 많은 신들을 거부하고, 그는 아텐이라는 이름을 가진 태양신만을 숭배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이름을 아케나텐으로 바꾸고 아마르나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게 됩니다. 아마르나의 유적지에서 발견된 많은 편지들과 문서들은 팔레스타인의 도시 국가들이 아케나텐의 통치 기간 동안에 많은 반란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그의 종교적인 개혁은 그가 죽음으로써 막을 내리게 됩니다.
또다른 신왕조의 통치자인 람세스 2세(주전1279년-1213년)는 많은 건축 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애굽의 문헌들과 자료들에 의하면, 람세스 2세는 이전의 힉소스 족속의 수도인 아바리스(Avaris)를 확장시켜서 자신의 이름을 딴 "람세스"라고 명칭을 바꿨다고 합니다. 이 도시는 19 왕조와 20 왕조의 왕궁이 세워지는 곳이 되었습니다. 람세스 2세는 60년 이상을 통치하였지만, 그의 후계자들은 람세스 2세의 통치 시대보다 더 약한 애굽을 물려 받았으며, 그의 영광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by 공부하는 OTF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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