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약속 ( 겔 36:1-15 )
이제 하나님께서는 자비로 이스라엘에 돌아오사 선지자에게 좋은 말과 위로의 말을 하게 하신다(1,4절). 이스라엘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산들과 멧부리들과 시내들과 골짜기들과 황무한 사막들과 버린 성읍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들을지어다"(4,6절). 거민들은 옮기어졌으나 장소들, 곧 산들과 골짜기들은 아무리 갈대아인이라 해도 옮겨갈 수가 없었다. 이제 그 백성들을 위하여 예비해 놓으신 하나님의 자비를 나타내기 위하여 선지자는, 하나님께서는 그 땅의 긍휼을 베풀고자 하시는 분임을 말할 것이다.
(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땅이 현재 비참한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신다. 그 땅은 '사면에 남아 있는 이방인의 노략거리와 조롱거리'가 되었다(4절).
1) 이방인들은 이 땅에서 노략한 물건들로 부유하게 되었다. 그들 중 아무도 이스라엘을 약탈하는 것이 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람이 쓰러지면 아예 죽이라고 하는 것은 흔히 있는 외침이다.
2) 그 땅은 백성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대적이 네게 대하여 말하기를 하하 옛적 높은 곳이 우리의 기업이 되었도다 하였느니라(2절).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이 사실이 이스라엘이 현재 당하고 있는 재앙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이라는 점을 주목하신다. 사람의 말거리와 백성의 비방거리가 되게 하였도다(3절).
(2) 이스라엘 땅을 황무케 한 것으로 인해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 자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정당한 진노를 발하신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두매 즉 에돔인들에게 진노를 발하신다.
1) 그들은 하나님의 땅에서 큼지막한 부분을 잘라갔다. 이 말은 사실이었다. 그들이...내 땅을 빼앗아 노략하여 자기 소유를 삼았음이니라(5절). 그들은 자기들의 이웃의 재산을 침범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특권을 침범한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을 노략할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은 그들을 향하여 비난을 퍼부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백성은 '이방의 수욕을' 당한 것이다(6절).
2)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그 백성의 명예를 위하여 비난을 퍼부은 자들에게 죄를 물어 셈하실 것을 결심하셨다. 이것은 여호와의 '맹렬한 투기'로 하신 것이다(5절).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온갖 악담을 다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투기와 분노'로 말씀하신 것이다(6절). 너희 사면에 있는 이방인이 자기 수욕을 정녕 당하리라(7절).
(3) 하나님께서는 자기 이스라엘에게 은총 내리실 것을 약속하시며, 그들을 위해 커다란 자비를 예비해두신 것을 확신시켜 주신다. 따라서 선지자는 지금은 황무해지고 조롱받는 이스라엘의 산들에게 하나님께서 '돌이켜 함께 하시리라'는 것을 말해야만 했다(9절). 그 땅의 정당한 소유자는 다시 돌아 올 것이다. 그들의 올 때가 가까이 이르렀음이니라(8절). 그들이 비록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으나 '자기들의 경내'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렘 31:17). 그들이 돌아올 때가 임박하였다. 이스라엘의 산들이 지금은 황무하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사람으로 그들 위에 행하게' 하실 것이다. 그 사람들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다. 그들은 지나가는 여행객이 아니라 그 땅에 거할 거민들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상속받을 하늘의 가나안을 예표한 것이다.
그 땅은 오랫 동안 안식을 취하였기 때문에 분명히 과실을 풍성히 맺게 될 것이다. 사람이 너희를 갈고 심을 것이며(9절). 그리하여 '너희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과실을 맺을' 것이다(8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 자신의 땅에 안전하게 정착할 것이다. 그들로 성읍들에 거하게 하며 빈 땅에 건축하게 하리라(10절). 너희 전 지위대로 사람이 거하게 하여 너희를 처음보다 낫게 대접하리니(11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영혼을 감동시켜 돌아올 마음을 갖게 하신 '이스라엘 온 족속'을 다시 모으실 것이다(10절에 이것이 강조되어 있다).
이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성장하는 나라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교회는 비록 잠시 감소할지라도 곧 회복하여 다시 흥왕할 것이다. 과거에 이스라엘 땅은 오랫동안 원수의 첩자들에게 비난을 받아 왔었다. 그런데 근자에 들어서 그 비난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것은 그 땅이 기근과 역병과 칼로 '사람을 삼키는' 땅이라는 비난이었다. 그러나 그 비난은 사라질 것이다. 다시는 그들로 자식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리라(12절). 네가...다시는 사람을 삼키지 아니하며(14절). 나라가 평화로운 가운데 번영할 때(15절), 특히 온 백성이 개심할 때 즉 모든 죄악을 버릴 때, 그들은 '만민의 비방을 다시 받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비를 약속하심 ( 36:16-24 )
(1) 하나님의 이름은 이스라엘의 죄와 그로 인해 받은 고난 때문에 크게 훼손되었다.
1) 하나님의 영광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직 고토에 있을 때에 지었던 죄로 말미암아 손상되었었다(17절). 그들의 고토는 좋은 땅으로서 하나님의 눈이 그 위에 머물러 있던 곳이었다. 그 행위로 그 땅을 더럽혔나니. 부정한 것을 쓸모가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히 주신 선물들을 오용함으로, 우리는 그것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마음과 양심이 죄로 더럽혀지면 어떠한 위안도 얻지 못하게 되고 순전한 것이라고 아무 것도 없게 된다. 그들이 땅 위에 피를 쏟았으며 그 우상들로 더럽혔으므로(18절). 이러한 죄가 그 땅을 더럽힌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공정한 분이시다(19절).
2) 그들이 열방에 헤쳐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도 그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못하셨다. 오히려 반대로 그의 거룩한 이름이 더러워졌다(20절). 하나님의 원수들은 기회를 틈타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예배하는 자들을 보호하지도 못하시는 분이며 자신이 허락해 준 것들을 유지조차 못하시는 분이라고 비난하였다.
(2)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에게 큰 개심을 일으키신 후 큰 구원을 베푸심으로써 자기의 존엄성을 회복하실 것이다.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서 취하여 내고 열국 중에서 모아 데리고 고토에 들어가서(24절).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22절). 왜냐하면 그들은 이런 일을 받을 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 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기도의 응답으로 성결케 하심 ( 36:25-38 )
하나님의 백성들은 고토 회복을 희망하였으나 자기들의 부적격함을 깨닫고는 실망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사 백성들로 하여금 그러한 자비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시키시고 난 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이 약속은 바벨론에서의 포로 생활이 거기에 끌려가 있던 유대인들에게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던 것에서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 그 포로 생활은 그들의 우상 숭배하려는 마음을 효과적으로 치유해 주었던 것이다.
(1) 하나님께서는 여기서 자신이 그들에게 유익하게 역사하실 것을 약속하신다(25-27절).
1) 하나님께서는 죄로 더럽혀졌던 그들을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25절).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이는 사람들의 양심에 그리스도의 보혈을 뿌림으로써 순전하게 하고, 죄지으려는 마음을 제거해 주시겠다는 의미이다. 또한 이것은 마치 나아만이 요단강물에 몸을 담금으로써 문둥병을 치료받았듯이, 성령의 은혜를 모든 영혼에게 뿌려서 모든 부패하려는 성향으로부터 깨끗하게 보존하시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가 너희를 모든 더러운 데서 구원하고(29절).
2)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새 마음'을 주실 것이다. 이것은 이전의 가졌던 마음과는 전혀 다른 상태의 마음이다.
3) 하나님께서는, 무감각하여 하나님의 생각을 알려고 하지 않고 진심으로 돌이키려 하지 않는 '굳은 마음' 대신에 '부드러운 마음'을 주실 것이다. 부드러운 마음이란 관대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경험하여 모든 면에서 그 뜻을 좇으려는 영적인 분별심을 가진 마음을 의미한다.
4) 그리고 죄를 짓고자 하는 성향 이외에도, 무능력하여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겠다는 그들의 불평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그 율례를 행하게' 하시고 또한 여러 가지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혜와 의지와 적극적인 힘을 가득 주실 것이다.
(2) 하나님께서는 여기서 그 백성과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 은혜의 언약의 개요는 28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3) 그들이 자비를 받기에 충분하도록 준비되었을 때, 그들은 자기들의 소유로 돌아와 그곳에 다시 안주할 것이다(28절). 내가 너희 열조에게 준 땅에 너희가 거하여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이 일은 하나님께서 그들 사이에 일으키실 축복된 개혁이 일어난 후에 이루어질 것이다(33절). 내가 너희를 모든 죄악에서 정결케 하는 날에. "그리하여 너희가 그 땅을 유언으로 받기에 적합하게 되는 날에 '성읍들에 사람이 거접되게 하며' 그것을 소유할 수 있게 하리라." 먼저 죄로부터 떠나게 하신 다음에, 위로를 되찾게 해주시는 것이 진정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는 방법이다.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실 때에 그들은 온갖 좋은 것들을 풍성히 누릴 것이다. 내가...곡식으로 풍성하게 하여(29절). 그 황무한 땅이 장차 기경이 될지라(34절). 오랫 동안 '지나가는 자의 눈에 황무하게' 보였던 즉, 어떤 이들은 비난하는 시선으로 어떤 이들은 동정하는 시선으로 보았던 그 땅은 다시 기경이 될 것이다. 이제 하나님께서 부지런한 자의 손에 큰 축복을 내리사 지나가는 자들이 그것을 보고 심히 놀랄게 될 것이다(35절). 하나님의 성전에 모인 많은 무리는 매우 사랑스럽게 보일 것이다.
(4) 하나님께서는 이 복된 변화의 행복한 결과가 무엇인지 보여 주신다. 이것들로 인하여 백성들은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회개할 것이다(31절). 그때에 너희가 너희 악한 길과...행위를 기억하고...스스로 밉게 보리라. 이것은 그들의 이웃에게도 복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왜냐하면 이웃들도 이것을 보고 하나님께 대하여 좀더 확실한 지식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36절).
(5)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잘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서가 아니라 그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이와 같은 이들을 계획하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자비가 자기들이 받을 만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천 번이라도 몰수당해야 마땅했던 것임을 인정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자기의 선한 일들에 대해 자랑하기는 커녕, 자기들의 죄를 부끄러워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자비를 받을 준비가 완벽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자비의 길로 그들에게 나아가실 때, 그들에게 '내게 구하라'고 요구하신다. 그들은 기도로 자비를 구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에스겔 36:1-15)
[ 성경묵상 ] -
세상은 교회를 자기들의 밥이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착취하고 조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수치당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계시지 않습니다. 교회는 다시금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질문 ; 하나님의 맹렬한 질투는 누구를 향한 것입니까? (5-6)
세상은 조롱을 당할 것이다(1-7) 이스라엘의 형재였던 에돔은 이스라엘을 조롱했습니다. 자기 산이 이스라엘의 산보다 높다고 교만을 부렸습니다. 이스라엘의 산들이 자기 소유가 되었다고 거들먹거렸습니다.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칠 때 에돔은 형제를 돕지 않고 오히려 바벨론을 거들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노략하는 일에 앞장섰고 이스라엘을 자기 소유인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형제의 의리를 저버린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치는 세상을 향해 보복하겠다고 하십니다. 3절부터 7절까지 '그러므로'라고 시작하면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방나라들을 향해 서서히 목을 조여가십니다. 주위 나라들은 하나님의 기업인 이스라엘을 황폐하게 하고 삼켰습니다(3).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황폐화된 산들, 폐허가 된 들판들, 텅 빈 성읍들을 안타깝게 바라보십니다(4). 하나님은 이방나라들이 조롱하고 멸시하는 것을 지켜보셨습니다(5).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수치를 당한것을 보시고는 질투를 발하셔서 분노하십니다(6). 하나님은 교회가 당한대로 세상을 향해 갚아 주겠다고 맹세하십니다(7). 하나님은 갚아주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가 당한 수치와 조롱을 갚아주심을 아십니까?
질문 ; '사람을 삼키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13-14)
교회는 번성하게 될 것이다(8-15)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잡혀간 자기 백성을 처음에 심으셨던 그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8). 하나님의 백성이 돌아올 때에 하나님이 함께 돌아오실 것입니다(9). 황폐했던 산들과 땅과 성읍들이 다시금 회복될 것입니다. 돌아온 이들이 땅을 갈아 씨를 뿌리고 가지가 펴지고 마침내는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황폐했던 이스라엘 땅은 사람과 짐승이 새끼를 많이 낳아서 북적거리는 땅이 될 것입니다(10). 하나님의 백성을 잡아먹고 삼켰던 땅이 다시는 그 백성을 삼키거나 잡아먹지 않게 될 것입니다(14). 세상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더 이상 비웃지 못하고 조룡하지 못할 것입니다(15). 하나님은 역전의 은혜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끝이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새로움을 일구시는 분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늘 새롭게 창조의 일을 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무로부터의 창조는 계속됩니다. 하나님은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망 가운데서 희망을 일구어 내심을 알고 있습니까?
[ 성경대조 및 주해 ] - 개역개정과 표준새번역
36장 요약 ; 본장에는 이스라엘의 옛 영토가 재건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위가 회복되리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예언되어 있다. 이러한 예언은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에 최종 성취될 것이다.
36:1-15 ; 이방의 대표로 에돔이 저주받을 것이라는 예언(35장)과는 대조적으로,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회복과 번영의 예언이 들어 있다. 이 두 예언은 세계 역사에 관여하시는 하나님의 대조적인 두 사역을 보여 준다. 곧 하나님은 자신을 대적하는 자는 반드시 심판하시지만, 자신의 백성은 구원해 주신다는 것이다. 에돔은 멸망할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비록 지금은 황무하여도 앞으로 빛나는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셨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들을 회복시킬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지 자신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원래의 계획은 불변한 것이다. 하나님은 심판을 통해 자신의 백성을 새롭게 만드실 것이며,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언약을 반드시 성취해 나가실 것이다.
1.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산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 산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의 산들에게 이렇게 예언하여 일러라. 이스라엘의 산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2.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원수들이 네게 대하여 말하기를 아하 옛적 높은 곳이 우리의 기업이 되었도다 하였느니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의 원수가 너희를 차지할 생각을 하면서 옛적부터 있던 고지대가 이제 자기들의 소유가 되었다고 좋아한다.
옛적 높은 곳 (2) ; 대적들이 우리 기업이 되었다고 조롱하던 '옛적 높은 곳'이 바로 예루살렘이다. 예루살렘의 고도가 높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떠나 거만을 떨어대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높은 곳을 허무셨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기 교회를 다시금 높이신다.
3. 그러므로 너는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너희를 황폐하게 하고 너희 사방을 삼켜 너희가 남은 이방인의 기업이 되게 하여 사람의 말 거리와 백성의 비방 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너는 이스라엘의 산들에게 이렇게 예언하여 일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 원수들이 너희를 황폐하게 만들었고, 사방에서 너희를 삼켜 버려서, 너희가 다른 민족의 소유가 되었으므로, 너희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조롱거리가 되었다.
4. 그러므로 이스라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산들과 멧부리들과 시내들과 골짜기들과 황폐한 사막들과 사방에 남아 있는 이방인의 노략 거리와 조롱 거리가 된 버린 성읍들에게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너희 이스라엘의 산들아, 너희는 나 주 하나님의 말을 들어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산과 언덕에게, 시냇물과 골짜기에게, 황폐해진 황무지에게, 그리고 사방에 남아 있는 성읍들, 곧 다른 민족들이 약탈을 하여 조롱거리가 된 버림받은 성읍들에게 말한다.
멧부리 ; 산의 봉우리의 가장 높은 꼭대기
5.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내 맹렬한 질투로 남아 있는 이방인과 에돔 온 땅을 쳐서 말하였노니 이는 그들이 심히 즐거워하는 마음과 멸시하는 심령으로 내 땅을 빼앗아 노략하여 자기 소유를 삼았음이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진실로 내가 나의 맹렬한 투기를 그대로 쏟아서, 남아 있는 이방 민족들과 에돔 온 땅을 쳐서 말한다. 그들은 내 땅을 자기들의 소유로 만들면서 기뻐하였고, 내 땅의 주민을 멸시하면서 내쫓고, 내 땅의 목초지를 약탈하고 차지하였다.
6.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예언하되 그 산들과 멧부리들과 시내들과 골짜기들에 관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질투와 내 분노로 말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이방의 수치를 당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땅을 두고 예언하고, 산과 언덕에게, 시냇물과 골짜기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뭇 민족에게 수치를 당하였기 때문에, 내가 투기와 분노를 그대로 쏟으면서 말한다.
7.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맹세하였은즉 너희 사방에 있는 이방인이 자신들의 수치를 반드시 당하리라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직접 내 손을 들고 맹세하였다. 진실로 너희의 사방에 있는 이방 민족들이 스스로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8. 그러나 너희 이스라엘 산들아 너희는 가지를 내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열매를 맺으리니 그들이 올 때가 가까이 이르렀음이라
내 백성 이스라엘이 곧 고국으로 돌아올 터이니, 너희 이스라엘의 산들아, 너희는 내 백성을 위하여 나뭇가지를 내어 뻗고, 열매를 맺어라.
9. 내가 돌이켜 너희와 함께 하리니 사람이 너희를 갈고 심을 것이며
내가 너희의 편을 들겠다. 내가 너희에게로 얼굴을 돌리면, 사람들이 너희 산악지대를 갈아서 씨를 뿌릴 것이다.
10. 내가 또 사람을 너희 위에 많게 하리니 이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을 성읍들에 거주하게 하며 빈 땅에 건축하게 하리라
그리고 내가 너희 이스라엘 족속의 인구가 늘게 하여, 성읍들에 사람이 다시 살고, 폐허를 다시 건설할 것이다.
이스라엘 온 족속 ; 에스겔은 분열되었던 이스라엘의 남북 왕국이 모두 회복될 것을 말하고 있다(참조, 37:15-23).
11. 내가 너희 위에 사람과 짐승을 많게 하되 그들의 수가 많고 번성하게 할 것이라 너희 전 지위대로 사람이 거주하게 하여 너희를 처음보다 낫게 대우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내가 너희 산들 위에 사람과 짐승을 많게 하여, 그들의 숫자가 많아지고 번창할 것이다. 산들아, 내가 너희를 예전처럼 사람들이 살도록 하고, 전보다 더 좋아지게 해주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12. 내가 사람을 너희 위에 다니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 이스라엘이라 그들은 너를 얻고 너는 그 기업이 되어 다시는 그들이 자식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리라
내가 너희 산들 위에 사람들, 곧 내 백성 이스라엘이 다시 다니게 하겠다. 그들이 너희를 차지하고, 너희는 그들의 소유가 될 것이다. 너희가 다시는, 그들이 자식을 빼앗기지 않게 할 것이다.
13.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들이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는 사람을 삼키는 자요 네 나라 백성을 제거한 자라 하거니와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너를 두고 사람을 삼키는 땅이요, 제 백성에게서 자식을 빼앗아 간 땅이라고 말하지만,
14. 네가 다시는 사람을 삼키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나라 백성을 제거하지 아니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네가 다시는 사람을 삼키지 않고, 다시는 네 백성에게서 자식을 빼앗아 가지 않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5. 내가 또 너를 여러 나라의 수치를 듣지 아니하게 하며 만민의 비방을 다시 받지 아니하게 하며 네 나라 백성을 다시 넘어뜨리지 아니하게 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셨다 하라
내가 다시는 이방 나라들이 너를 비웃지 못하게 하며 뭇 민족이 다시는 너를 조롱하지 못하게 하겠다. 너도 다시는 네 백성을 넘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하나님의 은혜 - 에스겔 36:1~15
오늘 묵상은 이스라엘의 산들을 의인화해서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뒷부분을 읽는데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산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을 의미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산들을 계속해서 의인화해서 예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구약을 읽으면서 늘 어려운 점은 초림과 재림이 중첩된 표현으로 나타난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초림 이야기인지 재림 이야기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뒤섞여 나오는 경우를 자주 만나곤 합니다. 오늘도 역시 초림과 재림이 중첩되어 나타납니다.
앞선 35장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형제 나라이면서도 남 왕국 유다의 멸망을 즐거워하며 오히려 유다의 멸망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영토 확장을 시도했던 에돔 족속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함으로써 바벨론에 포로 되어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복의 때가 매우 가까웠음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36:1~15절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는 이스라엘이 얻게 될 새로운 땅에 대한 약속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16~38절에서는 회복된 땅에 택한 백성들이 다시 거하게 될 것이라는 실로 아름다운 소망이 약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36장에는 이스라엘의 외적 회복에 대한 약속이 언급되었다면 다음 단락에는 이스라엘의 내적 회복에 대한 약속이 언급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36:1~15절은 범죄한 자들이 거하는 이스라엘 땅의 황폐를 예언했던 6장과 완전히 대조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6:1~7).
1절입니다. 이스라엘 산들에게 예언하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의 산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원수들이 옛적 높은 곳이 우리 기업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너는 말하기를 그렇게 이방인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잠시 허용하신 것이라는 사실을 옳게 알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3절입니다. 그래서 다시 4절에 말씀합니다. 이방인의 조롱거리가 된 버린 성읍들에게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맹렬한 질투로 이방인에게 넘겨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내용이 5~7절까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8절부터 분위기가 바뀝니다. 내가 돌이켜 너희와 함께하겠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영토를 회복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열심이나 노력 때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우상 숭배와 각종 범죄 행위를 자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했던 자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영영히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들을 잠시 이방의 땅에 포로 되어 살게 하시고 그들로 자신들의 죄를 깨달음으로 다시 성결함을 회복하여 당신께 돌아오도록 조처하셨으며 당신이 정하신 때가 이르자 추방하였던 이스라엘을 다시 불러모아 구속사의 주역의 위치를 회복시키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영토 회복은 순전히 그 일용 약속하시고 또 친히 그 약속하신 바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 말씀이 바로 8절 이하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9절에서 사람이 너희를 갈고 심을 것이라는 말씀은 이스라엘의 산들에 대해서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다시 이스라엘 산들에 갈고 심을 것이며 10절에 사람을 너희 위에 많게 하겠다는 것도 역시 이스라엘의 산들이 너희입니다. 11절에서 너희 위에 할 때도 역시 이스라엘의 산들 위에 사람을 많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짐승을 많게 하되 그들의 수가 많고 번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너희 전 지위대로 사람이 거주하게 하여 너희를 처음보다 낫게 대우하시겠다고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다시 사람을 이스라엘의 산들 위에 다니게 하시겠다고 말씀합니다. 그 사람들은 이스라엘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들이 자식들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14절은 이스라엘의 산이 다시는 사람을 삼키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나라 백성을 제거하지 아니하리라고 합니다. 15절은 이스라엘의 산들을 여러 나라의 수치를 듣지 아니하게 하며 만민의 비방을 다시 받지 아니하게 하며 네 나라 백성을 다시 넘어뜨리지 아니하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이런 부분이 재림을 엿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약속된 이스라엘 땅의 회복은 일차적으로는 바벨론 땅에 포로 되어 갔던 이스라엘 백성이 고토(故土)로 돌아와 다시 회복된 나라를 이루게 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오셔서 세상 만물을 새롭게 하실 때. 곧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해 이뤄질 역사의 종말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모든 성도가 들어가게 될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원대한 소망을 제시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묵상은 하나님의 은혜가 당신의 사랑하시는 택한 백성을 죄와 절망의 자리에 그대로 버려두시지 않고 반드시 구원해 내신다는 것입니다. 택한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오래 참으심, 그리고 계획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세상의 상황이 일희일비하면서 살지 않도록 담대함을 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당신이 정하신 때를 따라 구원 역사를 펼쳐가신다는 것입니다. 분명한 계획이 있으시고 그 계획에 따라 세상의 모든 역사가 이루어져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을 사모하는 자들은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온전히 이뤄질 그 벅찬 순간을 고대하며 인내와 소망 가운데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사태가 우리나라는 상당히 진정국면으로 가면서 이번 주일을 마지막 가정 주일로 지키게 된 것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전 세계적으로 고통받는 이 전염병을 향한 하나님의 경륜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지금은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말입니다.
오늘도 나를 구원하시고 나를 향한 경륜을 진행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분명하신 계획을 신뢰하고 나가겠다고 다짐해 보는 것입니다.
회복의 약속(겔 36:22-38)
36장에는 이스라엘의 옛 영토가 재건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위가 획복되리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예언되어 있다. 이러한 예언은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에 최종적으로 성취될 것이다.
[회복의 내용] 하나님은 무엇을 회복시켜 주신다고 하셨는가?
첫째로, 더러운 행위로부터 정결하게 해 주신다(24-25절). 그들의 행위는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부정함과 같았다(17-18절). 우상 숭배하는 모습은 이처럼 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들을 위하여 송아지 형상을 만들고 일월성신을 경배하고, 자신들이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왕하 17:16-17). 우상의 모양은 여러가지이나 다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다(시 115-4-8).
이렇게 더러운 행위로부터 맑은 물을 뿌려서 깨끗하게 해 주신다(25절). 이는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것이다(히 9:12-14). 주님의 보혈에 의지하여 우리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둘째로,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새 영, 새 마음을 주신다(26-27절).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준다(26절). '굳은 마음'이란 원어의 의미를 통해 살펴 보면 돌같이 굳은 마음을 의미한다. 성령을 받아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야 한다.
셋째로, 풍성하게 해 주신다(28-29절).
모든 삶이 풍성하게 해 주시는 은혜를 누려야 한다. 다시 사람이 거하는 땅으로 축복해 주신다. 물질적인 풍요보다 신앙적인 풍요함을 생각하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부족함이 없으며 여호와를 찾는 자에게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 주신다(시 34:9-10).
[회복시켜 주는 이유]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22-23절).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우리들을 회복시켜 주신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들을 회복시켜 주신다.
[회복하는 방법] 어떻게 회복시켜 주시는가?(37-38절)
그래도 이같이 회복시켜 주시기를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그런 자에게 약속을 이루어 주신다. 특별새벽기도회에 특별하게 기도하는 자에게 특별하게 인도하신다. 이런 체험을 누리기 바란다.
[ 새로운 질문 ]
무엇을 회복시켜 주셨는가?
첫째로 땅의 회복(33-36절)
둘째로 하나님 이름 회복(22절)
셋째로 마음과 영의 회복(26절)
[ 성경대조 ] - 개역개정과 표준새번역
22.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하려고 하는 까닭은 너희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너희가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가는 곳마다 더럽혀 놓은 내 거룩한 이름을 회복시키려고 해서다.
23.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눈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면서 내 이름을 더럽혀 놓았으므로, 거기에서 더럽혀진 내 큰 이름을 내가 다시 거룩하게 하겠다. 이방 사람들이 지켜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내가 내 거룩함을 밝히 드러 내면,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도,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24.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
내가 너희를 이방 민족들 가운데서 데리고 나아오며, 그 여러 나라에서 너희를 모아다가, 너희의 나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25.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맑은 물을 뿌려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며, 너희의 온갖 더러움과 너희가 우상들을 섬긴 모든 더러움을 깨끗하게 씻어 주며,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너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로운 영을 넣어 주며, 너희 몸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갗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너희 속에 내 영을 두어, 너희가 나의 모든 율례대로 행동하게 하겠다. 그러면 너희가 내 모든 규례를 지키고 실천할 것이다.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그 때에는 내가 너희 조상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살아서,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29. 내가 너희를 모든 더러운 데에서 구원하고 곡식이 풍성하게 하여 기근이 너희에게 닥치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를 그 모든 더러운 곳에서 구원하여 낸 다음에는, 곡식의 산출을 풍성하게 하여, 다시는 너희에게 흉년이 들지 않게 하며,
30. 또 나무의 열매와 밭의 소산을 풍성하게 하여 너희가 다시는 기근의 욕을 여러 나라에게 당하지 아니하게 하리니
나무에 과일이 많이 맺히고 밭에서 소출이 많이 나게 하여, 너희가 다시는 굶주림 때문에 다른 여러 나라의 조롱을 받지 않게 하겠다.
31. 그 때에 너희가 너희 악한 길과 너희 좋지 못한 행위를 기억하고 너희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스스로 밉게 보리라
그 때에 너희가 너희의 악한 생활과 좋지 못했던 행실들을 기억하고, 너희의 온갖 악과 역겨운 일들 때문에 너희 자신을 미워하게 될 것이다.
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닌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 행위로 말미암아 부끄러워하고 한탄할지어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너희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너희가 알아야 한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의 행실을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운 줄 알아라!
33.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너희를 모든 죄악에서 정결하게 하는 날에 성읍들에 사람이 거주하게 하며 황폐한 것이 건축되게 할 것인즉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서 그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주는 날에는, 너희의 성읍에도 사람이 살게 하며, 폐허 위에도 집을 짓게 하겠다.
34. 전에는 지나가는 자의 눈에 황폐하게 보이던 그 황폐한 땅이 장차 경작이 될지라
이전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황폐한 땅을 보며 지나다녔으나, 이제는 그 곳이 묵어 있지 않고, 오히려 잘 경작된 밭이 될 것이다.
35. 사람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폐하더니 이제는 에덴 동산 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주민이 있다 하리니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기를, 황폐하던 바로 그 땅이 이제는 에덴 동산처럼 되었고 무너져서 폐허와 황무지가 되었던 성읍마다 성벽이 쌓여 올라가서 사람 사는 땅이 되었다고 할 것이다.
36. 너희 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폐한 자리에 심은 줄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의 사면에 남아 있는 여러 나라들이, 바로 나 주가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며, 황폐한 땅에 다시 나무를 심는 줄을 깨달아 알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으니, 내가 이룰 것이다!
37.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제 나는 다시 한 번 이스라엘 족속을 시켜서 내게 도움을 간청하게 하겠고, 그들의 인구 수를 양 떼처럼 불어나게 하겠다.
38. 제사 드릴 양 떼 곧 예루살렘이 정한 절기의 양 무리 같이 황폐한 성읍을 사람의 떼로 채우리라 그리한즉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느니라
성회 때마다 거룩한 제물로 바칠 양 떼가 예루살렘으로 몰려들듯이, 폐허가 된 성읍들이 사람들로 가득 차게 하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새 마음과 새 영(에스겔 36:16-31)
[ 나의 묵상 ]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신 예언이다.
1. 땅의 회복(16-21절)
2. 하나님 이름의 회복(22-23절)
3. 영적인 회복, 새 언약을 주심 /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셔서 정결하게 함(24-31절)
[ 본문 개요 ]
1-15절에서는 이스라엘 산하를 일차 대상으로 하여 주변 원수들이 패망할 것과 선민이 회복할 것이 예언되었다.
16-38절에서는 앞서 주어진 감격적 회복 예언의 연장선상에서 이러한 선민의 회복이 여호와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위한 것임을 천명한다.
/ 16-19절에서는 이스라엘 족속이 월경을 하는 여인처럼 부정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심판하셨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다시 고발하거나 이스라엘을 정죄하기 위해 언급된 것이 아니다.
/ 이러한 심판의 결과로 여호와의 이름의 명예가 실추되었음을 지적하기 위해서이다(20절).
/ 이어서 21-38절에서는 이러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시기 위해 여호와께서 선민을 회복하실 것이 거듭 반복하여 강조된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선민이 여호와의 이름을 드높이는 자로 부름 받은 자라는 정체성을 부각시켜 보여주는 한편 장차 선민이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는 사실을 담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하겠다.
16-19절에서 이스라엘의 죄악을 다시 언급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선민을 구원하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시는 까닮이 그들이 의로워서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의로우시며 자비로우시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 하나님의 공의는 17-19절의 내용을 보면 범죄한 이스라엘을 그들의 죄를 따라 심판하시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는 이스라엘이 죄를 범하여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여호와를 무능한 신이라고 말하는 이방인들에 의해 더럽혀진 자신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키시고 온전케 하시는 것이기도 했다.
/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16-19절의 내용은 이스라엘의 부정함을 강조함으로써 그들을 심판하신 하나님의 공의를 변증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시작하는 본절은 앞으로 제시될 내용들이 에스겔 자신이 만들어낸 인간적 생각이 아니라 여호와의 계시이므로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 계시의 주체가 여호와이심을 밝힌다.
[ 성경묵상 ] - 복있는사람 묵상지
교회는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더럽힌 하나님의 이름을 다시금 거룩하게 하십니다.
질문 ; 이스라엘이 땅을 더럽힌 것을 뭘경의 부정함에 비유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7)
교회가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혔다(16-20) 이스라엘은 악한 행위로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더럽혔습니다. 이 더럽힘은 월경 중에 있는 여성이 피를 흘려 부정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땅에 피를 흘렸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을 섬김으로 음란하고 부정한 온갖 삶을 살았습니다. 욕망으로 무죄한 이웃의 피를 홀려 땅을 더럽혔습니다. 결국 그 땅이 이스라엘을 토해 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방땅에 흩어져서 조롱을 당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름만 갖고 그 이름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들이라고 조롱을 당했습니다. 혹시 우리의 현재 모습은 아닐까요?
교회인 우리가 악한 행위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모독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거룩한 이름을 아끼신다(21-23)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혔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한 이름(21, 22, 23)을 아끼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위해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간 땅에서 자기 이름을 아낀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다시금 거룩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신만을 아는 분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더럽힌 하나님의 이름을 회복하시는 것은 곧 이스라엘을 위하는 길도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괘썸하게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이 결부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명예는 하나님이 스스로 지키십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명예를 스스로 지키신다는 것을 믿습니까?
질문 ; 굳은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이 어떻게 차이가 날까요? (26)
하나님은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신다(24-31)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놀라운 약속을 주십니다. 포로된 그들을 모아 이끄시며(24), 모든 더러움을 깨끗하게 씻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25). 또 그들의 완악한 마음을 제거하시고 새 영과 부드러운 마음을 주실 것입니다(26). 결국 그들이 율법에 기꺼이 순종하게 하실 것입니다(27). 약속의 땅의 풍성함을 허락하실 것입니다(29-30). 이스라엘은 자신의 죄악을 미워하고 회개할 것입니다(81).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오직 하나님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언약의 대표 문구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친히 이루신다는 것을 믿습니까?
[ 성경대조 및 주해 ] - 개역개정과 표준새번역
36장 요약 ; 본장에는 이스라엘의 옛 영토가 재건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위가 회복되리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예언되어 있다. 이러한 예언은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에 최종 성취될 것이다.
36:1-15 ; 이방의 대표로 에돔이 저주받을 것이라는 예언(35장)과는 대조적으로,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회복과 번영의 예언이 들어 있다. 이 두 예언은 세계 역사에 관여하시는 하나님의 대조적인 두 사역을 보여 준다. 곧 하나님은 자신을 대적하는 자는 반드시 심판하시지만, 자신의 백성은 구원해 주신다는 것이다. 에돔은 멸망할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비록 지금은 황무하여도 앞으로 빛나는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셨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들을 회복시킬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지 자신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원래의 계획은 불변한 것이다. 하나님은 심판을 통해 자신의 백성을 새롭게 만드실 것이며,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언약을 반드시 성취해 나가실 것이다.
36:16-21 ;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죄를 범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된다.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한 이름을 수호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른 신과는 절대적으로 구별되는 참 하나님이심을 알기를 원하신다.
16.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7.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이 그들의 고국 땅에 거주할 때에 그들의 행위로 그 땅을 더럽혔나니 나 보기에 그 행위가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부정함과 같았느니라
"사람아, 이스라엘 족속이 자기들의 땅에 살 때에 그 행위로 그 땅을 더럽혔다. 내가 보기에 그 소행이 월경 중에 있는 여자의 부정함과 같았다.
18. 그들이 땅 위에 피를 쏟았으며 그 우상들로 말미암아 자신들을 더럽혔으므로 내가 분노를 그들 위에 쏟아
그들이 죄 없는 사람들의 피를 흘려 그 땅을 더럽혔으며, 온갖 우상을 섬겨 그 땅을 더럽혔으므로,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아 부었다.
19. 그들을 그 행위대로 심판하여 각국에 흩으며 여러 나라에 헤쳤더니
내가 그들을 그 행위대로 심판하여 그들을 여러 나라들 속으로 쫓아 보내며, 여러 나라에 흩어지게 하였다.
20. 그들이 이른바 그 여러 나라에서 내 거룩한 이름이 그들로 말미암아 더러워졌나니 곧 사람들이 그들을 가리켜 이르기를 이들은 여호와의 백성이라도 여호와의 땅에서 떠난 자라 하였음이라
그들은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가는 곳마다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다. 그래서, 이방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주의 백성이지만 주의 땅에서 쫓겨난 자들이라고 하였다.
21.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내 거룩한 이름을 내가 아꼈노라
나는, 이스라엘 족속이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가는 곳마다 더럽혀 놓았지만, 내 거룩한 이름이 더럽혀지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다.
36:22-31 ;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에스겔도 예레미야 선지자처럼(렘 31:31-34), 소망의 메시지를 백성들에게 전하여 준다. 선지자들은 다가오는 세대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회복시키실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이 일에는 육신적인 회복 뿐만 아니라 영적인 회복도 포함된다. 백성들은 하나님과 새로운 언약을 맺게 될 것이며, 새 마음과 새 영을 얻게 될 것이다(26절). 하나님은 그분의 성령을 백성들 가운데 두실 것이며, 이 성령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도와 줄 것이다(27절).
신약 시대에 와서 예수님은 이 약속을 성취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의 목숨을 버리시고, 새 언약을 세우심으로(고전 11:25), 오순절에 그를 따르는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성령을 부어 주셨던 것이다(행 2장).
22.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하려고 하는 까닭은 너희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너희가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가는 곳마다 더럽혀 놓은 내 거룩한 이름을 회복시키려고 해서다.
23.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눈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면서 내 이름을 더럽혀 놓았으므로, 거기에서 더럽혀진 내 큰 이름을 내가 다시 거룩하게 하겠다. 이방 사람들이 지켜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내가 내 거룩함을 밝히 드러 내면,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도,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24.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
내가 너희를 이방 민족들 가운데서 데리고 나아오며, 그 여러 나라에서 너희를 모아다가, 너희의 나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25.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맑은 물을 뿌려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며, 너희의 온갖 더러움과 너희가 우상들을 섬긴 모든 더러움을 깨끗하게 씻어 주며,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너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로운 영을 넣어 주며, 너희 몸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갗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며,
25절에서는 약속의 땅으로 귀환한 백성에게 행할 정결 의식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그들의 과거의 죄를 청산한다는 측면이 강조되었다면 26절과 27절에서는 새 영과 새 마음이 주어져 과거의 죄를 반복하지 않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점이 강조된다.
본문은 ‘또 내가 너희에게 줄 것이라’와 ‘내가 너희 속에 줄 것이다’로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두 문장이 강조하는 것은 새 영과 새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사실이다.
/ 아이흐로트(Eichrodt)는 본절과 25절이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새로운 삶을 살아갈 능력이나 자질이 없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하는 데에서 나오는 죄악을 행함으로써 거룩하신 하나님과 자신을 분리시켜 악의 세계로 점점 더 빠져드는 악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지난날의 잘못을 용서를 받아 약속의 땅으로 귀환한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가 없다. 따라서 하나님으로부터 새 마음과 새로운 영을 받아야만 하는데 본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약속을 주시는 것이다.
본문은 두 문장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각각의 문장의 목적어에 해당하는 ‘새 영을’에 해당하는 ‘레브 하다쉬’와 ‘새 마음을’에 해당하는 ‘웨루아흐 하다좌'가 나온다.
‘마음’에 해당하는 ‘레브’는 삿 16:25에서는 인간의 감정의 자리로 제시되고, 왕상 3:9에서는 사리를 판별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의 자리로 제시되며, 욥 27:6에서는 사람의 윤리적 양심의 자리로 제시된다.
/ 구약 성경은 사람은 창 20:5이 말하는 것처럼 마음을 통해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길 수도 있으며 반대로 창 8:21이 지적하는 것처럼 교만한 마음을 통해 하나님을 향해 대항하고 범죄할 수 있다고 말한다.
/ 그래서 다윗은 유부녀 밧세바와 동침한 뒤에 선지자 나단이 그의 죄를 지적하였을 때에 시 51:10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내면에 정(결)한 마음을 창조해 달라고 간구했던 것이다.
‘영’에 해당하는 ‘루아흐’는 숨이나 바람 혹은 하나님의 영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본문에서는 인간의 기질이나 성질이나 정신과 같은 의미로서 마음과 유의어(類義語)로 사용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루아흐’가 창 41:8에서는 꿈을 꾼 바로의 번민하는 마음을 묘사하는 단어로 사용되었고 수 2:11에서는 여리고 성 사랍들이 이스라엘 군대가 쳐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정신을 잃었다는 표현에서 사용되었다.
/ 구약성경의 용례에서 ‘마음(레브)’과 ‘영(루아흐)’이라는 단어가 본문에서처럼 한 문장에서 함께 사용된 경우에는 서로 별개의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기보다는 지 · 정 · 의를 포괄하는 장소이자 인성과 인격이라는 인간의 내면을 총칭하는 관용적 표현으로 사용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예를 들어 너회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라는 18:31의 내용처럼 이 표현은 자신의 삶의 행동과 태도를 결정하는 인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회복될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신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능력과 은혜를 그들의 내면과 인격에 부어주시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 또한 여기서의 새로움은 이전 것들과의 단절된 새로움이 아니라 이전 것들과 연관된 새로움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하반절에는 이를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는 것이라고 부가적 설명을 하고 있다.
/ ‘굳은 마음’에서 ‘굳은’에 해당하는 ‘에벤’은 ‘돌’이라는 의미이고 ‘부드러운 마음’에서 ‘부드러운’에 해당하는 ‘빠사르’는 ‘고기’라는 의미이다.
/ 그러므로 굳은 마음이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지시하심에 전혀 반응하지 않은 딱딱한 돌과 같은 마음이고 부드러운 마음이란 하나님의 지시와 권고하심에 대해 민감하고 부드럽게 반웅하는 마음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굳은 마음이 제거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하는 삶이 순종하는 삶으로 바뀐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선민은 새 언약의 백성이 될 것을 약속받은 셈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27절에서는 하나님의 영을 두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본문의 표현은 하나님께서 선민에게 성령을 부으심으로 말미암아 말씀에 순종하는 성숙하고 헌신된 인성과 인격을 구비케 하신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너희 속에 내 영을 두어, 너희가 나의 모든 율례대로 행동하게 하겠다. 그러면 너희가 내 모든 규례를 지키고 실천할 것이다.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그 때에는 내가 너희 조상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살아서,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29. 내가 너희를 모든 더러운 데에서 구원하고 곡식이 풍성하게 하여 기근이 너희에게 닥치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를 그 모든 더러운 곳에서 구원하여 낸 다음에는, 곡식의 산출을 풍성하게 하여, 다시는 너희에게 흉년이 들지 않게 하며,
30. 또 나무의 열매와 밭의 소산을 풍성하게 하여 너희가 다시는 기근의 욕을 여러 나라에게 당하지 아니하게 하리니
나무에 과일이 많이 맺히고 밭에서 소출이 많이 나게 하여, 너희가 다시는 굶주림 때문에 다른 여러 나라의 조롱을 받지 않게 하겠다.
31. 그 때에 너희가 너희 악한 길과 너희 좋지 못한 행위를 기억하고 너희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스스로 밉게 보리라
그 때에 너희가 너희의 악한 생활과 좋지 못했던 행실들을 기억하고, 너희의 온갖 악과 역겨운 일들 때문에 너희 자신을 미워하게 될 것이다.
스스로 밉게 보리라(31) ; 하나님의 백성은 자기를 밉게 본다. 자긍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팔복에서 말씀하셨듯이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나님의 은혜를 힘 입으면 자기 중심성과 자기 욕망을 떨쳐버리게 된다.
작성자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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