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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산책

일어나라, 여호와께로 나아가자(예레미야 31:1-14)

by 은총가득 2020. 12. 15.

일어나라, 여호와께로 나아가자(예레미야 31:1-14)

 

 

[ 성경묵상 ] - 복있는사람 묵상지

앗수르에 의해 멸망한 북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매우 구체적으로 회복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처럼, 목자처럼 이스라엘을 돌보고 구원하십니다.

질문 ;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실 이스라엘은 어떤 모습이 될까요? (5-6)

일어나라, 여호와께로 나아가자(1-6) 이스라엘이 불순종하여 하나님과 관계를 깨뜨렸으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시 내 백성이라 부르십니다. 애굽에서 바로의 채찍과 칼 아래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구하셨듯이, 바벨론 포로에서 벗어나 안식처인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은혜를 내려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2). 불순종과 죄악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멀어졌으나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인자는 이스라엘을 끌어당기십니다(3). 무너진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다시 세우시고, 한숨과 탄식 대신 기쁨과 즐거움으로 춤추게 하실 것입니다(4), 포도나무를 심고 수확물을 거두는 일상이 다시 시작되고(5), 예루살렘과 벧엘로 나누어졌던 신앙도 회복됩니다(6).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됨으로 가능해집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마르는 것처럼 하나님을 떠난 인생에는 더 이상 소망이 없습니다.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그 안에 거하기 위해 일어나 나아가고 있습니까?

질문 ; 이스라엘의 남은 자로서 돌아올 자들은 누구며, 하나님은 어떻게 인도하십니까? (8-9)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7-14) 앗수르와 바벨론, 남방과 북방 곳곳으로 흩어졌던 야곱이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만국의 머리가 되어 땅끝에서 돌아옵니다. 눈 먼 자와 신체 장애인 그리고 임신한 자와 곧 출산할 여인까지 포함된 큰 무리에서 한 명의 낙오자도 없도록 하나님은 위험 없는 평탄한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시고, 에브라임은 하나님의 장자로서 보호하십니다. 출애굽 당시 장자 재앙이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이전에는 이스라엘이 불순종하여 열방에 흩으셨으나 이제 목자가 양떼를 모으듯 강한 자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출하고 보호하십니다(10). 슬픔과 고난은 기쁨과 축복으로 바뀌고, 시온에는 풍성한 양식과 잔치의 기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제사는 회복되고, 제사장과 백성이 하나님이 베푸신 것으로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14). 이 모든 것이 아버지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삶은 하나님과 온전히 회복된 관계입니까?

아버지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를 찬찬히 떠올려 보십시오. 그 은혜 가운데 만족하며 감사하고 있습니까?

[ 복있는사람 2020년 7,8월호 ]

[ 성경대조 및 주해 ] - 개역개정과 표준새번역

31장 요약 ; 북왕국 이스라엘(2-22절)과 남왕국 유다(23-26절)의 회복에 대한 구체적 예언이다. 이러한 회복의 약속은 27-30절에서 한 번 더 확인되며, 이어서 하나님께서 새롭게 회복될 신앙 공동체와 새 언약을 맺으실 것이 언급된다. 이 새 언약은 모세의 언약을 새롭게 갱신하여 완성시킨 것이다.

31:1-6 ; 출애굽 당시 생존 불가능한 광야에서도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로 살아났던 것처럼, 지금 유다가 처한 곤경도 하나님의 은혜로 반드시 구원될 것을 선포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임할 구원은 단순한 귀환이 아닌 전혀 새로운 차원의 회복임을 암시하고 있다.

회복에 대한 약속(1-6절) ; 하나님께서 출애굽처럼 출-바벨론을 약속하신다. 그때 그들이 기뻐할 것이다.

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나 주의 말이다. 그 때가 오면, 나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2.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나 주가 말한다. 전쟁에서 죽지 않고 살아 남은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다. 이스라엘이 자기의 안식처를 찾아 나섰을 때에,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2) ; 현재적으로는 바벨론의 칼에서 살아 남은 이들이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귀환하는 것의 의미한다. 상징적으로는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한 것을 말한다.

3.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나 주가 먼 곳으로부터 와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주었다. 나는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였고, 한결같은 사랑을 너에게 베푼다.

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일으켜 세우겠으니, 네가 다시 일어날 것이다. 너는 다시 너의 소구를 들고, 흥에 겨워 춤을 추며 나오게 될 것이다.

5.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내가 너로 다시 사마리아 산마다 포도원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 포도를 심은 사람이 그 열매를 따 먹게 하겠다.

6.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있을 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

에브라임 산에서 파수꾼들이 어서 시온으로 올라가 주 우리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 하고 외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31:7-14 ; '이스라엘의 남은 자'(7절)의 귀환을 예언하는 메시지이다. 이들의 귀환은 모든 나라를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속량, 구원'(11절)하신다는 뜻이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을 다시 약속의 땅 곧 하나님의 나라에 부르시고 그곳에서 회복된 예배를 드리고 평화의 복락을 누리며 하나님과 더불어 살게 하실 것을 약속하고 있다(12-13절). 그때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장자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아버지가 되는 축복이 임할 것이다(9절). 이러한 축복은 영속적일 것이며, 특별히 지금끼지 백성들을 잘못 인도했던 제사장들이 그때에는 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다(14절).

찬양과 기도(7절) ; 하나님의 약속을 근거로 기도할 것을 명령하신다.

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여러 민족의 앞에 서서 야곱을 위하여 기뻐 외치라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참으로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기쁨으로 야곱에게 환호하고 세계 만민의 머리가 된 이스라엘에게 환성을 올려라. 주님, 주의 백성을 구원해 주십시오.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해 주십시오. 이렇게 선포하고 찬양하여라.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8-14절) ;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이스라엘을 돌아오게 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8. 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내가 그들을 북녘 땅에서 데리고 오겠으며, 땅의 맨 끝에서 모아 오겠다. 그들 가운데는 눈 먼 사람과 다리를 저는 사람도 있고, 임신한 여인과 해산한 여인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올 것이다.

9.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그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돌아올 것이며, 그들이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인도하겠다. 그들이 넘어지지 않게 평탄한 길로 인도하여, 물이 많은 시냇가로 가게 하겠다.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이고, 에브라임은 나의 맏아들이기 때문이다."

10. ○이방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뭇 민족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듣고, 먼 해안지역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을 흩으신 분께서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자기 양 떼를 지키듯이 그들을 지켜 주신다.

11.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그렇다. 나 주가 야곱을 속량하여 주고, 야곱보다 더 강한 자의 손에서 그를 구원해 냈다.

12.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복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고 크게 기뻐하리라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

그들은 돌아와서 시온 산 꼭대기에서 찬송을 부르고, 주의 좋은 선물,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양 새끼와 송아지들을 받고 기뻐할 것이며, 그들의 마음은 물 댄 동산과 같아서, 다시는 기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13. 그 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그들의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라

그 때에는 처녀가 춤을 추며 기뻐하고, 젊은이와 노인들이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놓고, 그들을 위로하여 주겠다. 그들이 근심에서 벗어나서 기뻐할 것이다.

14. 내가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며 내 복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는 내가 기름진 것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것이며, 내 좋은 선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기도하게 하시는 이유

본문 ; 예레미야 31:1-14

찬송 ; 519장, 구주께서 부르되 오늘 오라 하시니

본문 이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조상들이 출애굽 은혜를 누린 것처럼 포로로 잡혀간 이들에게도 은혜가 임할 것을 말씀하셨다(1-3). 그 은혜로 인해 이스라엘은 다시 세움을 받고 안식에 이르게 될 것이다(4-6). 이스라엘의 회복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신체의 장애나 지리적인 한계도 하나님의 은혜를 막지 못할 것이다(8-9).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므로 그들은 만족과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10-14). 만일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다면, 백성들은 선심으로 그 은혜가 임하기를 간구해야 한다(7).

설교 방향 - 원포인트 설교

'기도하게 하시는 이유'에 대해 설교할 수 있겠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포로로 돌아오는 모습을 다양하게 예언했다. 이번에는 출애굽 모습같이 예언했다. 동시에 약속을 받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기도할 것을 요구하셨다. 기도에 대한 요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회복의 본질을 드러낸다. 기도를 한다는 것은 관계를 이어간다는 뜻이다. 기도의 목적은 구하는 것을 얻는 것에만 있지 않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약속을 주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을 알게 된다. 또 그분을 깊이 신뢰하고 감사하게 된다. 모든 성도가 약속을 두고 기도하기를 바란다.

주제 개설

오늘의 말씀은 '기도하게 하시는 이유'입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기도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7). 말씀의 가르침에 따라 기도하기 바랍니다.

본문에 대한 적용적 해석

예레미야 선지자는 포로로 돌아오는 모습을 다양하게 예언했습니다. 앞서서는 땅을 차지하게 된다고 하거나 폐허가 된 곳에 건물이 세워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출애굽 모습에 비유해서 돌아올 것을 예언합니다(2). 놀라운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는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습니다. 특히 육신적인 병약함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런 약속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기도를 명령하셨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단지 건물이 들어서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수준의 회복을 원하시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우상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과 그 약속을 신뢰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요구하신 것입니다.

청중을 향한 해석적 적용

오늘의 말씀은 기도하게 하시는 이유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구하는 것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대부분 우상 숭배자들의 방식입니다. 우상 숭배자들은 그들의 신이 누구이며 그 뜻이 무엇인가에 관심이 없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백성의 기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에서처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기도를 동하여 바른 관계를 맺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두고 기도할 때 하나님을 알고, 은혜도 깨닫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어떤 기도를 하십니까? 오늘 어떤 기도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아 오셨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을 두고 기도하기 바랍니다.

결론과 도전

기도는 하나님을 알고 그 은혜를 깨닫는 방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 날마다 하나님을 바라며,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출처 ; 설교자를 위한 복있는 사람(2020년 7,8월호. Vol. 22). pp. 152-153.

할렐루야!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All those gathered here will know that it is not by sword or spear that the LORD saves; for the battle is the LORD'S, and he will give all of you into our hands. -사무엘상 1 Samuel 17:47

[ SYNOPSIS ]

출애굽 당시 생존 불가능한 광야에서도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로 살아났던 것처럼, 지금 유다가 처한 곤경도 하나님의 은혜로 반드시 구원될 것임을 예레미야는 선포한다. 또한 앞으로 임할 구원은 단순한 귀환이 아닌 전혀 새로운 차원의 회복임을 암시하고 있다. 본장은 남은 자의 회복과 새 언약을 다루는 중요한 장으로, 중심 주제는, 신·구약을 가름할 만한 내용인 '언약의 갱신'이다.

[ CONTENTS ]

하나님의 심판이 시행된 후, 즉 끝 날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모든 종족 곧 이스라엘의 12지파인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임을 천명한다.

"2~6.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있을 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

시온, 즉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기 전 다윗과 솔로몬 시대 이스라엘 최고의 성지(聖地)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 된 후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은 벧엘과 단에 제단을 두어 북이스라엘 백성의 예루살렘 출입을 차단(遮斷)시켰다(왕상 12:27~33). 그러나 회복된 이스라엘에서는 남북의 대립과 반목(反目)이 없어지고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예배 드리게 될 것이라 하심이다.

"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여러 민족의 앞에 서서 야곱을 위하여 기뻐 외치라.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이스라엘의 남은 자의 귀환을 예언하는 메시지이다. 이들의 귀환은 열방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속량·구속' 하신다는 뜻이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을 다시 약속의 땅 곧 하나님의 나라에 부르시고, 그곳에서 회복된 예배를 드리고 평화와 복락을 누리며 하나님과 더불어 살게 하실 것을 약속한다. 그때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장자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아버지가 되는 축복이 암할 것이다. 이러한 축복은 영속적일 것이며, 특별히 지금까지 백성들을 잘못 인도했던 제사장들이 그때에는 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다(7~14절).

"8~9. 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사방)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곳으로 돌아오리라.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이스라엘 12지파 중 하나)은 나의 장자니라."

하나님의 도우시는 권능이 함께 하심으로 지상의 모든 지역에서부터 자기 백성을 모으실 것이고 이러한 구원을 훼방할 장애 요인은 모두 극복될 것이다 함이다. 특히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 등과 같이 장거리 여행에 큰 부담이 되는 자들까지도 이 행렬에 끼게 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하나님을 가리켜 아버지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말은 이스라엘과 여호와 사이의 밀접한 유대 관계를 묘사함이 아니겠는가.

"10-14."

'온 세상 모든 민족들아! 너희는 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멀리 있는 섬들을 향해 선포하여라. 큰 소리로 외치기를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온 세상 만국에 흩어 놓으셨던 분께서 이제 그들을 다시 불러 모으셔서, 목자가 자기 양떼를 돌보듯 그들을 잘 보살펴 줄 것이다.

보라, 여호와께서 야곱의 후손들을 값 주고 해방시키시되, 그들보다 더 강한 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속하셨으니, 이제 이스라엘 곧 야곱의 후손들은 고국 땅으로 돌아가, 시온 산의 높은 곳에서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고, 여호와께서 주시는 좋은 선물들 곧 곡물과 새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과 어린 양 떼와 소 떼를 받고서 크게 기뻐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의 심령은 물 댄 동산처럼 풍요롭겠고, 다시는 걱정하거나 슬퍼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정녕 그때가 되면, 처녀들이 춤추며 기뻐하겠고, 젊은이들과 노인들이 다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그것은, 그날에 내가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줄 것이고, 또 그들을 다독이고 위로하여, 그들이 근심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누리도록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또 그때에 내가 온갖 기름진 것들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줄 것이고, 나의 각양 좋은 것들로 내 백성들을 만족하게 해줄 것이다. 이는 나 여호와의 말이노라." 하그라.'

하나님을 기쁨으로 경배()하고, 물질적으로도 풍요로움을 누리며,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와 생명으로 윤택(꽃)해지므로 심령이 만족하게 된다 함이다. 이것이 바로 구원 얻은 백성이 누리게 될 축복이 아니겠는가.

북이스라엘 왕국은 멸망된 지 100년이 훨씬 지났기 때문에, 유업을 이어받을 후손이 없음을 모~옵쒸 탄식하나, 하나님의 위로를 듣고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오는 정경이 묘사된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통해 공의를 깨닫게 하신 다음에야 비로소 위로를 베푸신다는 진리를 보여주고자 함이다.

"15~1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자식을 잃은)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헬아) 네 울음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네 일에 삶(보상)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의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고향 땅)으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라헬은 북이스라엘의 주도적인 지파였던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의 선조로서 언급되고 있다. 이들 지파는 북쪽 이스라엘 영토 중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라마'는 이스라엘과 유다 국경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예루살렘 북쪽 약 8km 가량 떨어진 오늘날의 엘-람(er-Ram)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무엘상 10장 2,3절에 따르면 라헬의 무덤이 이 근처에 있었다. 한편 라헬이 자기 자녀로 인해 통곡한다는 내용은 마태복음 2장 16에서 18절에 따르면 헤롯이 베들레헴의 어린아이들을 살해시킨 사건에 적용되었다.

"18~19.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내가 돌이킨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지므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

에브라임은 포로에서의 고난을 통해 겸손해지고 낮아졌다. 그들이 회개함에 있어 과거의 죄와 어리석음, 그리고 우상 숭배를 마구 저질렀던 자신의 잘못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은 필수적인 것이다. 따라서 이제 에브라임의 귀환()이 허용될 때, 그들은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다.

"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으로 가는 길에 이정표를 세워 그것을 보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오랜 포로 생활로 인해 실의와 좌절에 빠진 자들에게 귀환의 확신을 심어준다.

"21~22. 처녀 이스라엘아, 너의 이정표를 세우며 너의 푯말을 만들고, 큰 길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을 마음에 두라. 돌아오라! 네 성읍들로 돌아오라! 반역한 딸아, 네가 어느 때까지 방황하겠느냐?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곧 여자가 남자를 둘러싸리라."

한편 '여자가 남자를 둘러싸리라'는 난해 구절 중 하나로, 이스라엘(여자)이 하나님(남자)을 향하여 돌아온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후설이다. 하나님께서 늘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안으셨던 것에 비해 이스라엘의 적극적 행동이 강조되는 새 역사이며 새 일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에브라임의 귀환과 회복이 예언된 후, 그것과 동일하게 강한 확신에 찬 어조로 유다의 회복에 대한 약속이 주어진다.

"23~26.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그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에, 그들이 유다 땅과 그 성읍들에서 다시 이 말을 쓰리니, 곧 "의로운 처소여, 거룩한 산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복주시기를 원하노라!" 할 것이며, 유다와 그 모든 성읍의 농부와 양 떼를 인도하는 자가 거기에 함께 살리니, 이는 내가 그 피곤한 심령을 상쾌하게 하며, 모든 연약한 심령을 만족하게 하였음이라.' 하시기로, 내가 깨어 보니 내 잠이 달았더라."

유다 백성이 돌아오면 그들도 엄청나게 번영할 것이다. 경건과 근면함이 함께 있을 것이다. 그때 여호와는 그들의 진정한 안식처가 될 것이며 어느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피난처가 되실 것이다. 또 예루살렘은 의로운 성이 될 것이고 그 성전은 거룩한 곳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약하고 지친 자들이 거기서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며, 슬픔을 당한 자는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번영을 언제 목격하게 될지는 알 수는 없으나. 그때가 되면 무덤에서 깨어나서라도 그러한 번영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기에, 깨어 보이 잠이 달았더라는 것이다.

"27~3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이르리니, 깨어서 그들을 뿌리 뽑으며 무너뜨리며 전복하며 멸망시키며 괴롭게 하던 것과 같이, 내가 깨어서 그들을 세우며 심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그들이 (속담을) 말하기를 “다시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아버지가 죄를 지었으면 그의 아들이 그 벌을 받는다)." 하지 아니하겠고,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만이) 그의 이가 신 것 같이,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리라."

조상들의 잘못으로 고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포로 민들의 잘못을 염두()에 둔 말씀으로, 범죄에 따르는 형벌은 각 개인의 책임으로 주어지게 됨을 강조하고 계심이다.

'새 언약'이 언급되는데, 구약에서 새 언약이 언급된 곳은 오직 이곳뿐이다. 비록 짧은 내용이긴 하지만 본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해당되는 동시에 구약 전체에서도 가장 심오한 부분에 해당된다. 도래할 새 시대에는 모세의 언약을 새롭게 갱신하여 더 완전한 언약을 세울 것을 선포한다. 그렇다고 해서 옛 언약과 새 언약의 내용이 다르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옛 언약에서는 법적인 강제성이 우선되었으나 새 언약에는 의무적인 순종이 아니라 자발적인 순종의 요소가 보강되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곧 하나님의 율법을 이제는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자발적으로 순종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옛 언약은 파기된 것이 아니라 완성된 것이다.

"31~3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죄 사함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과 더불어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그 신령한 은혜를 체험함으로써, 그리고 그분과 직접적으로 교제하는 것이 외부의 지시나 가르침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을 지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닌, 인격적으로 깊고 은밀한 부분까지 알게 된다는 것임을 뜻함이다.

"35-37."

'낮에는 해를 주셔서 밝게 빛나게 하고, 밤에는 달과 별들을 주셔서 어둠을 밝히시는 분, 바다를 쥐고 흔들어 파도가 철썩거리도록 소리치게 하시는 분, 그 이름은 전능하신 만군의 여호와시다. 이제 그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이처럼 천지에 정해진 자연의 질서가 무너지지 않는 한,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언제까지나 한 민족으로 영원히 남아 있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또 너희 가운데 누가 위로 하늘의 넓이를 다 측량하고, 아래로 땅의 기초를 다 탐색할 수 있겠느냐? 행여 그럴 수 있다면 모르겠거니와, 그렇지 않는 한 나도 이스라엘 자손들이 저지른 온갖 행위들로 인해 그들을 버리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이는 나 여호와의 말이노라."

창조 질서가 창조 이래로 지금까지 엄연히 존재하는 것처럼, 새 언약이 반드시 실현될 것을 강조하고 있음이다. 또한 장래에 회복될 하나님의 성지는 영원할 것을 선포하고 있다. 창조의 완성으로써 세워진 하나님 나라는, 이스라엘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반드시 임하게 될 것이다. 그 나라는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 땅에 임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재건을 언급함으로써 회복에 관한 메시지를 마감하는데, 재건될 예루살렘 성의 모습은 다윗의 전성기의 그것에 비추어 조금도 손색이 없음을 시사한다.

"38~40."

'보라, 날이 이를 것이니 그때가 되면 이 예루살렘 성읍이 나 여호와를 위하여 재건되리니, 이쪽 하나넬 망대에서부터 저쪽 모퉁이 성문에 이르기까지 모두 재건되어 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이다. 여호와의 말이노라.

이뿐 아니라 예루살렘 성벽을 측량하는 줄자가 똑바로 계속 더 나아가 가렙 언덕에 이르고, 거기서 남쪽으로 꺾어져 고아 방면으로 돌아, 남쪽으로 시체와 재의 골짜기 및 기드론 시내와 맞닿는 데까지 이르고, 동쪽으로 말문 모퉁이까지 이르는 모든 들판이 여호와의 거룩한 땅이 될 것이니, 이렇게 재건되고 확장된 새 예루살렘 성읍은 다시는 뽑히거나 허물어지지 않고 영원토록 굳게 설 것이다.' Amen!

[ 성경묵상 ] - 복있는사람 묵상지

탄식하는 에브라임에게 하나님은 유배 당한 이스라엘이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위로하십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복 주시는 땅에 거하며 참된 회개자로 살 것입니다.

질문 ; 자식을 잃고 슬픔에 잠긴 라헬의 통곡 소리에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16)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 라헬의 위로(15-22) 북 이스라엘을 의인화한 라헬은 자식이 모두 죽어 통곡하며 위로 받기를 거절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녀들이 돌아 올 것이며 그것을 장래 소망으로 삼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에브라임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탄식하며 회개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인 에브라임을 징계하는 하나님의 마음엔 창자가 들끓는 것 같은 아픔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은 책망과 징계를 통해 에브라임이 돌아 올 수 있다면 그 아픔까지 감당하십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무조건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책망과 징계를 통해 바르게 인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자식을 징계하는아버지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요?

위로하시는 하나님(23-26) 사로잡힌 자들이 돌아올 때 의로운 처소와 거룩한 산에서 여호와의 복을 받을 것입니다. 모든 성읍에서 농부와 양 떼를 돌보는 목자가 함께 한가로이 거할 것입니다. 포로생활과 일상에서 지치고 약해진 백성을 하나님은 풍성히 먹이고 마시게 하시며 회복시키십니다. 공동체가 영적, 육적으로 건강할 때 모든 구성원이 바르게 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로하고 채우시듯 우리 공동체도 세우고, 채우고, 위로하실 것입니다.

공동체가 온전한 회복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질문 ; 왜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하지 않을까요? (30)

씨를 뿌릴 날이 이르리니(27-30) 멸망한 이스라엘과 유다 집에 사람과 짐승의 씨를 뿌리듯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재건하십니다. 이전에는 뿌리 뽑고 멸망시키셨으나 이제는 세우고 심으시는 것입니다. 또한 더 이상 조상의 죄악으로 인한 징계가 없고, 각 개인의 죄에 대해 책임질 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궁하지만 죄를 결코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새로운 옷을 입기 위해 헌 옷을 벗듯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죄와 단호히 결별해야 합니다.

우리약함이 하나님 앞에서 핑계와 변명이 될 수 있습니까?

 

[ 성경대조 및 주해 ] - 개역개정과 표준새번역

31:15-22 ; 에브라임(북 왕국)의 탄식과 이에 대한 하나님의 위로가 기록되어 있다. 북 왕국은 멸망된 지 100년이 훨씬 지났기 때문에, 유업을 이어받을 후손이 없음을 탄식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위로를 듣고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오는 정경이 모사되어 있다.

이 단락은 출애굽 이전의 이스라엘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다(출 2:23-25). 따라서 출애굽 당시처럼 하나님이 권고하시는 때가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에브라임의 회개(15-19절) ;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에브라임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한다.

1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라마에서 슬픈 소리가 들린다. 비통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라헬이 자식을 잃고 울고 있다. 자식들이 없어졌으니, 위로를 받기조차 거절하는구나.

1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 울음 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네 일에 삯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의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이제는 울음소리도 그치고, 네 눈에서 눈물도 거두어라. 네가 수고한 보람이 있어서, 네 아들딸들이 적국에서 돌아온다. 나 주의 말이다.

17.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의 앞날에는 희망이 있다. 네 아들딸들이 고향 땅으로 돌아온다. 나 주의 말이다."

18.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에브라임이 탄식하는 소리를 내가 분명히 들었다. 주님, 우리는 길들지 않은 짐승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를 가르쳐 주셨고, 순종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돌아갈 수 있게 이끌어 주십시오. 이제 우리가 주 우리의 하나님께 돌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19. 내가 돌이킨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지므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

주님을 떠난 다음에 곧 뉘우쳤습니다. 잘못을 깨달은 다음에 가슴을 치며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저의 젊은 시절의 허물 때문에 저는 수치와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에브라임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20-22절) ; 하나님께서 에브라임을 불쌍히 여기시고 새 일을 행하실 것이다.

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에브라임은 나의 귀한 아들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다. 그를 책망할 때마다 더욱 생각나서, 측은한 마음이 들어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주의 말이다."

21. ○처녀 이스라엘아 너의 이정표를 세우며 너의 푯말을 만들고 큰 길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을 마음에 두라 돌아오라 네 성읍들로 돌아오라

"너는 길에 푯말을 세우고, 길표를 만들어 세워라. 네가 전에 지나갔던 길과 대로를 잘 생각하여 보아라. 처녀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 너희가 살던 이 성읍들로 돌아오너라.

22. 반역한 딸아 네가 어느 때까지 방황하겠느냐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곧 여자가 남자를 둘러 싸리라

너 방종한 딸아, 네가 언제까지 방황하겠느냐? 주께서 이 땅에 새 것을 창조하셨으니, 그것은 곧 여자가 남자를 안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를 둘러 싸리라(22) ; '여호와가 행하시는 새 일'의 관점으로 볼 때 처녀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중심으로 하여 살거나, 포로 귀환을 두려워하는자들에게 여자가 남자를 보호할 정도로 안전한 곳임을 나타내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이 땅 역사에 전혀 없었던 새로운 일을 창조하신다는 내용이다.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나 하나님과 그 백성간에 전무후무한 새로운 관계를 맺으실 것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회복될 예루살렘의 모습(23-30) ; 회복될 이스라엘 백성과 예루살렘의 모습이 나온다.

31:23-26 ; 남 유다 왕국의 회복에 관한 메시지이다. 회복된 유다 왕국에서는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가 시행될 것이다.

2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그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에 그들이 유다 땅과 그 성읍들에서 다시 이 말을 쓰리니 곧 의로운 처소여, 거룩한 산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 것이며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포로로 잡혀 간 사람들을 돌아오게 할 때에, 사람들은 유다 땅과 유다의 성읍에서 이런 말을 다시 하게 될 것이다. 너 정의의 보금자리, 거룩한 산이여, 주의 복을 받아라.

24. 유다와 그 모든 성읍의 농부와 양 떼를 인도하는 자가 거기에 함께 살리니

그 때에는 유다와 그 모든 성읍에 사람들이 이주하여 살고, 농부들도 농촌에 모여 살고, 유랑하는 목자들도 가축 떼를 몰고 다닐 것이다.

25. 이는 내가 그 피곤한 심령을 상쾌하게 하며 모든 연약한 심령을 만족하게 하였음이라 하시기로

나는 지친 사람들에게 새 힘을 주고, 굶주려서 허약해진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겠다.

26. 내가 깨어 보니 내 잠이 달았더라

그 때에 백성은 잠에서 깨어나 눈을 떠 보니, 나에게 아주 단잠이었다 하고 말할 것이다."

31:27-34 ; 도래할 새 시대에는 모세의 언약을 새롭게 갱신하여 더 완전한 언약을 세울 것을 선포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옛 언약과 새 언약의 내용이 다르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옛 언약에서는 법적인 강제성이 우선되었으나 새 언약에는 의무적인 순종이 아니라 자발적인 순종의 요소가 보강되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곧 하나님의 율법을 이제는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자발적으로 순종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옛 언약은 파기된 것이 아니라 완성된 것이다. 이제 신약 성도들은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인데, 이러한 관계를 유지시켜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2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이르리니

"그 때가 오면,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뿌리겠다. 나 주의 말이다.

28. 깨어서 그들을 뿌리 뽑으며 무너뜨리며 전복하며 멸망시키며 괴롭게 하던 것과 같이 내가 깨어서 그들을 세우며 심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전에 그들을 뽑아내고 부수고 무너뜨리고 멸망시키고 재앙에 빠뜨리려고, 감시를 늦추지 않았으나, 이제는 내가 그들을 세우고 심으려고, 감시를 늦추지 않겠다. 나 주의 말이다.

29.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다시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 하지 아니하겠고

그 때가 오면, 사람들이 더 이상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었기 때문에, 자식들의 이가 시게 되었다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신 포도(31:29) ; 본절에서는 죄를 지은 결과나 죄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말로서, 조상의 죄와는 상관없이 자기 죄에 대해서만 책임을 질 것을 약속하는 표현이다.

30.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의 이가 신 것 같이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리라

오직 각자가 자기의 죄악 때문에 죽을 것이다. 신포도를 먹는 그 사람의 이만 실 것이다."

하나님의 징계가 주는 유익

본문 ; 예레미야 31:15-30

찬송 ;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본문 이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에브라임(이스라엘)이 회개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18-19). 하나님께서 징계하신 목적대로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려 한다. 하나님은 그들을 격려하신다(20-22). 그들에게 이정표를 세우고 푯말을 만들어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 이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왔을 때, 그들이 받게 될 복이 나타난다(23-30). 그들이 의롭다고 인정받을 것이고, 하나님이 채우시는 것으로 만족을 얻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다스림을 받게 될 것이다. 징계가 고통스럽지만 유익이 있다.

설교 방향 - 대지형 설교

'하나님의 징계가 주는 유익'을 설교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의 징계는 영적인 형편을 깨닫게 한다. 에브라임은 자신들이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둘째, 하나님의 징계는 하나님께로 돌아가고자 하는 소원을 품게 한다. 징계를 통해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이 복임을 깨닫고 돌이킨다. 셋째, 하나님의 징계는 수치를 깨닫게 했다. 죄가 수치스러운 것을 징계를 통해 깨닫는다. 깨달음에 따라 수치스러움을 피한다. 이처럼 하나님의 징계는 당장에는 고통스럽지만 유익이 있다.

서론과 우산질문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의 징계가 주는 유익'입니다. 징계는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무익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징계가 주는 유익이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징계는 영적인 형편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기 전, 에브라임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져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징계로 인한 고통 속에서 그들은, 자기들이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았습니다(18). 하나님은 징계를 통해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에 더욱 익숙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징계 중에 계십니까? 영적 형편을 깨닫고 말씀에 익숙해지기 바랍니다. 아직 징계가 내려지기 전이라면 서둘러 말씀 순종에 익숙해지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징계는 하나님께로 돌아가고자 하는 소원을 품게 합니다(18).

이스라엘은 징계를 받기 이전에는, 가능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올무가 되어 자기들의 자유와 복을 방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징계를 통해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이 돌이킴을 소원으로 품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자기들이 있어야 할 위치가 어디인지를 안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기 바랍니다. 징계가 임하기 전에 더욱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의 징계는 죄의 수치스러움을 깨닫게 합니다(19).

죄를 즐기던 이스라엘이 징계를 통해 죄가 수치스럽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치스러운 것을 스스로 계속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교훈을 통해 수치를 깨달아 그것을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의 수치스러움을 깨닫기 바랍니다. 죄를 더욱 멀리하기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큰 유익입니다.

결론과 도전

징계는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임을 믿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징계 받을 때, 불평과 원망 대신 하나님의 뜻을 살펴서 그 뜻에 더욱 순종하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마음껏 누리되, 죄와 단호히 결별하게 하소서.

출처 ; 설교자를 위한 복있는 사람(2020년 7,8월호. Vol. 22). pp. 160-161. < 청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