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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성경

솔로몬 왕

by 은총가득 2020. 8. 26.

솔로몬의 꿈

 

<아래 글은 성서교재간행사, 명화성서 326쪽에 있는 글입니다.>

 

55 솔로몬의 지혜

 

다윗 왕이 죽은 후, 그와 밧세바 사이에 태어난 아들 솔로몬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솔로몬은 왕위에 오르자 애굽 왕 바로와 함께 인연을 맺어 그 딸과 결혼했다. 솔로몬 왕은 새로 맞은 아내를 데려다가 다윗 성에 두고 자가의 궁전과 야훼의 성전 그리고 예루살렘 주변의 성벽의 건축이 완성되기를 기다렸다.

그때까지 야훼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아직도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백성들과 솔로몬 왕은 산당에서 제사지냈다.

하루는 솔로몬 왕이 기브온에 있는 야훼의 집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기브온에서 자게 되었는데, 밤에 꿈 속에 야훼께서 나타나셔서

 

"네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줄 터이니 원하는 것을 말하여라"고 하셨다.

솔로몬은

"오오, 하나님,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 당신의 아버지 다윗 대신에 저를 임금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어린아이 같아 무슨 일을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 수많은 백성들 위에 있습니다. 그러니 이 어린 종에게 당신의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착하고 악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당신의 힘이 없으면 어떻게 해서 이와 같이 훌륭한 국민을 다스리고 재판할 수가 있겠습니까?" 라고 대답했다.

야훼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소원을 들으시고 매우 기뻐하셨다.

 

"너는 너 자신을 위해서 오래 살고 싶다거나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하지 않았다. 또 원수의 목숨을 원하거나 하지 않고 총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했다. 그러니 나는 네가 원하고 있는 지혜와 총명을 주겠다. 너와 같은 사람은 이전에 없었을 뿐더러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더구나 네가 원하지 않았던 부귀와 명예도 주겠다. 네가 살아 있는 동안 여러 나라의 많은 임금 중 너와 어깨를 겨룰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내가 가르치는 길을 걸으며, 너의 아버지 다윗처럼 나의 법과 명령을 따라 행한다면, 네가 오래 살도록 해 주겠다."

솔로몬은 잠이 깨자 이것이 꿈인 줄 알았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으로 가서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바치는 수은제를 드렸다. 수은제는 화목제라고도 하는데, 과거에 받은 축복과 장차 받을 축복에 대하여 감사의 제물을 바치는 제사이다. 그리고 신하들을 모두 모아서 축하의 연회를 베풀었다.

 

솔로몬의 재판

 

솔로몬의 재판, 니콜라 푸생(Poussin Nicolas, 1594~1665, 프랑스)가 그린 유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어느 날 솔로몬 왕 앞에 두 사람의 여자가 나타났다.

여자 중의 한 사람이

"임금님, 이 여자와 저는 한 집에 살고 있는데, 제가 아기를 낳자 사흘 뒤에 이 여자도 아기를 낳았습니다. 우리 집에는 그 밖에 아무도 없습니다. 어느 날 밤, 이 여자의 아기가 죽어버리자 이 여자는 제가 깊이 잠들고 있는 한밤중에, 제 곁에서 자고 있던 아기를 자기 품 안에 안고 죽은 아기를 제 품에 안게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제가 일어나 아기에게 젖을 먹이려 하자 그 아기는 죽어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밝은 데서 자세히 보았더니 그것은 제가 낳은 아기가 아니었습니다." 하고 솔로몬 왕에게 호소를 하자, 또 하나의 여자가

"아닙니다. 살아 있는 것이 제 아이이고, 죽은 것은 저 여자의 아이입니다." 하면서, 두 여자는 솔로몬 왕 앞에서 다투기 시작했다.

 

그러자 왕이 말했다.

"한 여자가 '이 살아 있는 아이가 내 아이며, 죽은 아이는 당신 아이요' 라고 하면, 또 하나의 여인은 '아니오, 당신 아이는 죽은 아이이며, 살아 있는 아이가 내 아이요' 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칼을 가지고 오너라.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갈라서 이 두 여자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자 이 살아 있는 아이의 진짜 어머니가 되는 여자는 아이의 죽음을 생각하자 가슴 속이 타는 듯하여

"임금님, 죽이는 것은 중지해 주세요. 살아 있는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하고 말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다른 여자는 솔로몬 왕을 향하여

"제 것으로도, 저 여자의 것으로도 되지 말게 해 주십시오. 그 살아 있는 아이를 두 동강으로 잘라 우리 두 사람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라고 말했다.

 

그러자 왕은

"처음에 말한 저 여자에게 살아 있는 아이를 주어라. 아이를 죽여서는 안 된다. 저 여자가 이 아이의 참 어머니이다." 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 왕이 내린 재판을 듣고 온 백성이 솔로몬 왕을 존경했다.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에게 내려 재판하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야훼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훌륭한 지혜와 판단력과 또 바닷가의 모래밭과 같이 넓은 마음을 주셨다.

솔로몬의 지혜는 동방의 여러 나라와 애굽 사람들의 지혜보다도 훨씬 더 훌륭한 것이었다. 솔로몬은 어느 누구와도 비할 수 없이 총명했기 때문에 그 소문이 근방의 여러 나라에 퍼졌다.

 

 

솔로몬이 세운 하나님의 성전

 

<아래 글은 성서교재간행사, 명화성서 329쪽에 있는 글입니다.>

 

56 야훼의 성전을 세움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모세를 따라 애굽 땅에서 나온 지 480년 솔로몬이 왕좌에 앉은 지 4년 째 되는 해 솔로몬은 야훼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는 일을 시작했다.

솔로몬이 세운 야훼의 성전은 세로가 30미터, 가로가 10미터, 높이가 15미터가 되는 큰 건물이었다.

성전의 성소 앞에는 넓은 현관이 있고, 성소 안에는 약간의 햇빛이 새어드는 창문과 여러 개의 작은 방들이 있었다.

성전은 돌로 만들어졌는데, 그 돌은 이곳까지 운반되어 오기 전에 반듯한 모양으로 다듬어져 있었기 때문에 공사를 하는 동안 성전 안에서는 망치나 도끼, 그 밖의 다른 도구 소리 하나 나지 않았다.

또 성전의 벽이나 천장, 마룻바닥에는 백향목 널빤지를 붙이고, 마룻바닥은 삼나무의 두터운 널빤지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성소에 있는 제단과 성전의 바깥쪽은 모두 순금으로 덮여지고, 그 날개는 방 한복판에서 서로 그 끝이 부딪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천사에게도 역시 금을 입혀 두었다.

 

벽과 문에는 천사와 종려나무와 꽃이 조각되어 있고, 거기다 모두 금을 입혀 놓았다. 안뜰에는 돌기둥이 석 줄, 삼나무로 만든 모난 기둥이 한 줄 있었다.

솔로몬은 야훼의 성전에 두는 그릇들도 모두 금으로 만들게 했다. 제단과 촛대도 순금으로 만들고, 또 지성소의 꽃, 촛대, 부젓가락 등도 금으로 만들었다. 그 밖에 대접, 가위, 수반, 숫가락 등 향로 등속도 모두 금으로 만들었다. 성소 문에는 올리브나무로 문설주를 만들고, 잣나무로 두 문짝을 만들고 금으로 입혔다.

성전은 7년 만에야 겨우 그 공사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다윗이 바친 것도 가지고 와서 금은 그릇 등 성전의 보물과 함께 두었다.

 

그 후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장로와 각 지파의 대표자들을 불러 모아 야훼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새로 세운 이 성전으로 옮겨 오라고 명령했다.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지성소로 운반해 와서 크게 펼친 천사의 날개 아래에다 두었다.

이 언약의 궤 속에는 두 장의 돌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았다.

이 돌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 야훼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명하신 계약을 모세가 호렙 산에서 이 궤 속에 넣은 것이다.

제사장들이 지성소에서 나왔을 때의 일이다. 구름이 야훼의 성전에 꽉 덮어서 제사장은 예배 의식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 성전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온 백성을 축복하여 말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집을 세우고, 그곳에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소중하게 모셔두는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이 계약은 야훼 하나님이 우리들의 선조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오셨을 때 맺은 것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13년 동안을 걸쳐 자기가 거처할 궁전을 세웠다.

그 궁전은 레바논 나무로 지었는데, 백향목 기둥이 넉 줄이며, 기둥 위의 들보도 백향나무로 되어 있었다.

기둥을 세워 낭실을 지었는데, 길이 50규빗, 넓이 30규빗이며, 또 기둥 앞에 한 낭실이 있고, 또 심판하기 위한 보좌의 낭실, 곧 재판하는 낭실을 짓고, 온 마루를 백향목으로 덮었으며, 솔로몬이 거처하는 궁은 그 낭실 뒤 다른 뜰에 있었다.

 

 

솔로몬을 찾아가는 스바의 여왕

 

<아래 글은 성서교재간행사, 명화성서 331쪽에 있는 글입니다.

 

57 솔로몬과 스바의 여왕

 

솔로몬의 소문을 들은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과 만나 어려운 질문으로 솔로몬의 지혜를 시험해 보려고 했다.

그래서 여왕은 긴 행렬을 이끌고 향로와 많은 금, 보석을 낙타 등에 싣고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여왕은 솔로몬의 앞에서 머리 속에 떠오르는 온갖 질문을 차례차례 했다. 솔로몬은 그 모든 질문에 막힘이 없이 대답했다. 솔로몬에게는 모르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왕은 솔로몬이 세운 하나님의 성전과 신하들의 훌륭한 태도를 보고 탄복한 나머지 솔로몬에게 말했다.

"당신의 지혜와 행하신 일에 대해서 제가 저희 나라에서 들은 것은 모두가 참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제 눈으로 직접 볼 때까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나라에서 들은 것은 당신의 지혜의 반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신 앞에서 언제든지 지혜로운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나 신하들은 참으로 행복할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하신 당신의 하나님은 찬양할 분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을 왕으로 삼으시고 공평과 정의를 행하게 하신 겁니다."

 

그러면서 여왕은 금 120달란트(400kg)와 많은 향료, 그리고 보석을 솔로몬에게 선물로 바쳤다. 특히 여왕이 솔로몬에게 선사한 향료는 여태까지 없었던 만큼 많은 것이었다.

많은 선물을 준 스바의 여왕에게 솔로몬은 사례로서 여왕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선사했다.

그러는 중 나라의 재산이 많이 늘어나서 솔로몬은 상아로 왕이 앉는 의자 즉 옥좌를 만들고, 그것을 가장 좋은 금으로 입혔다.

또 솔로몬 왕의 술잔은 어느 것이나 모두 금으로 되어 있었다.

솔로몬은 또 바다에 많은 배를 두었는데, 그 배들은 금과 은이나 상아, 원숭이, 공작새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을 솔로몬에게로 싣고 왔다.

그리고 뭍에는 12,000명의 기병과 1,400대의 전차도 있었다.

 

왕국의 분열

남북으로 분열된 이스라엘

 

솔로몬 와의 부유함과 지혜가 다른 어느 왕들보다도 뛰어난 것을 알고 많은 사람들이 야훼께서 주신 지혜를 들으려고 예루살렘으로 왔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토록 부유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부터 옳지 못한 길을 걷게 되었다. 야훼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기고, 그 우상들에게 제물을 바쳤기 때문에 야훼께서는 크게 노하셨다. 그래서 솔로몬을 배반하는 적을 만드셨다.

 

그 적들 중에는 솔로몬의 신하의 아들로 여로보암이라는 용사가 있었다. 야훼 하나님이 실로 사람의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여로보암에게 말씀하셨다.

"솔로몬은 그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처럼 바른 길을 가지 않고 내 눈에 옳지 못한 행동을 했다. 그래서 나는 왕국을 솔로몬의 손에서 빼앗아 그 중 열 부족을 너에게 주겠다. 너는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내가 나의 성읍으로 정한 예루살렘에서 한 부족만 다스리도록 하겠다."

 

솔로몬이 40년간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리다가 죽자 그 시체를 다윗 성읍에 장사지냈다.

르호보암은 솔로몬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으나 여로보암을 따르는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르호보암을 대적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된 것이다.

여로보암은 왕이 되어 22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며, 르호보암은 17년간 왕위에 있었다.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두 사람은 언제나 싸움을 벌이고 있었는데, 그들이 죽자 각각 그 아들들이 뒤를 이었다. <SKTKF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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