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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치유

18강 굶주린 마음 ①

by 은총가득 2010. 5. 12.

 

하나님백성의 회복을 위한 내면세계의 회복 No. 18                                                굶주린 마음 ①


굶주린 마음


  마태복음 5장 3절부터 4절입니다.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 5:3-4)


  첫째, 굶주린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이 차단되어 생겨났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버림받은 마음에 대해 공부해 왔습니다. 그런데 굶주림과 버림받음이 따로따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프고 상한 마음 곧 상한심령은 한 덩어리입니다. 한 번은 굶주림으로 그 마음 안에 들어가 보고, 한 번은 버림받음으로 들어가 보는 것 차이입니다. 이번 시간은 굶주림으로 상한심령 안에 들어가 봅니다.


   굶주림과 분노는 항상 함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마치 동전의 앞뒤와도 같습니다. 한쪽의 굶주림이 보통 분노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굶주린 마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곧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온 사랑과 보호와 생명이 죄로 인해 차단된 데에서 생겨난 마음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후부터 이 굶주림을 채우기 위해 기를 쓰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보통사람들은 물질이나 재미, 취미생활, 쾌락으로 굶주림을 채우려 듭니다. 일반성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굶주림을 채우며 살려고 합니다.


  둘째, 굶주림에는 몇 가지 증상이 있습니다.


  우리들 속에서는 남에게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들이 항상 솟구쳐 올라옵니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습니다. 보호를 받고 싶습니다. 아무리 인정을 받아도 또 더 받고 싶어집니다. 항상 사람들의 초점이 되고 싶습니다. 굶주림이 우리들 마음 깊숙이 있기 때문입니다. 속히 이런 영역들이 하나님의 다루심 아래서 십자가 밑에 내려놓아지기를 구합시다.


  문제는 모두가 다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경쟁이 생겨난다는 것이지요. 시기와 질투가 이 경쟁심리 때문에 생겼습니다. 경쟁을 통해 이기면 교만과 우월감이 생깁니다. 경쟁에서 지게 되면 열등감과 여러 가지 부정적인 다툼이 생겨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인정을 받으려니까 눈치를 보게 됩니다. 긴장을 합니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완전해지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봐 항상 신경을 씁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항상 해야만 합니다. 과잉되어 피곤한 생활이 계속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속의 굶주린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지를 못합니다. 스스로 억압하면서 삽니다. 몇 가지 증상들을 정리해 봅니다.


  (1) 눈치형

  굶주린 마음을 드러내면 남들에 의해서 미성숙한 인간, 이기적인 인간으로 인식되는 것이 싫어 마음 깊숙이 억압하는 형입니다. 이런 사람은 항상 노골적이지 못합니다. 피곤을 쉽게 느끼는 특징이 있습니다. 드러내었다가 버림받는 것이 싫어서입니다.


  (2) 독립형

  굶주리면 굶주릴수록 더 독립적이 되는 형입니다. 보통 굶주리면 남의 비위나 눈치를 살피게 마련인데 우리 주변에는 전혀 게의치않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말든 자기 좋은대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혀 굶주린 것 같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속은 굶주림이 무섭게 도사리고 있습니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억압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곤함 때문에 자기 속에서 더욱 완전해지려고 대인관계를 차단한 것입니다. 신경 안 쓰고 살겠다는 것이지요. 스스로 살만큼 강해지고 넉넉해지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굶주림을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뿐입니다. 보통 굶주린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염려하게 되니까요. 굶주림이 크면 늘 불안정스럽습니다.


  (3) 결벽형

  소위 완전주의자들이 있습니다. 남에게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우뚝 서서 우월해지면 신경 쓰지 않아도 사람들이 자기에게 몰려 온다는 생각을 하는 형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노력하는 형이 됩니다. 강한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굶주림이란 내가 약해서 사람들을 의지하려는 상한 마음이니까 내가 강해지기만 하면 된다는 사고를 가집니다. 내가 돈이 많아지면, 내가 권력을 갖게 되면 사람들이 내게로 모인다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소유하고 지배하는 쾌감을 맛보게 됩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나누는 대인관계의 세 가지 유형입니다.

  1) 사람에게 다가가는 형 / Moving Toward People

  2) 사람에게서 도망하는 형 / Moving Away People

  3) 사람을 지배하려는 형 / Moving Against People


  유형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굶주림은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 그저 솔직히 드러내지를 못한 채 살아갈 뿐입니다. 평상시에는 몰랐는데 굉장히 강하고 외롭지도 않을 것 같은데 어느 날 약하고 병들었을 때 고통 하는 모습을 봅니다. 어렸을 때 우리들의 아버지께서는 그 어려운 시절을 안절부절 하지 않은 모습으로 사셨습니다. 덤덤하셨던 모습, 초월적이신 모습, 신앙적이시고 강하셨던 그 분, 아버지, 그런데 그 아버지께서 나이 들고 병이 들어 거동이 불편하실 때면 자식들의 손을 의탁하신 채 연약해지신 모습으로 서 계십니다. 자기를 믿고 사시던 저 분이 저렇게 약해지시다니. 너무 강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실 것같이 사셨던 저 분이신데 어느 날 연약해지신 모습으로 기도하시는 모습, 여기에 굶주린 인간의 나약함이 보입니다.


  셋째, 우리들 모두의 마음속에는 굶주림이 있습니다. 즉 모든 인간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욕심이 있습니다. 파스칼의 말처럼 하나님으로만 채울 수 있는 빈 영역이 있습니다.


  인간은 왜 굶주릴까요? 죄인이기에 굶주립니다. 즉, 하나님께로부터 한없이 채워져야 하는데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굶주립니다. 이런 의미에서 세상은 굶주린 사람들끼리 만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으려 합니다. 여러분, 사랑은 주고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엄격히 말해 미끼로 상대방의 것을 빼앗는 일색입니다. “네게 이것을 줄 테니 내게 많은 것을 다오.”심지어 부모 자식 간의 사랑도 이런 식입니다. 부부간의 사랑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내 것 조금 줄 테니까 많이 내놓아라.”이런 식입니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나에게 이만큼은 해야 된다는 식입니다.


  세상은 노골적으로 빼앗으려 들지만 가정 안에서는 숨기면서 가족 간에 많은 것을 빼앗습니다. 주는 척하면서 빼앗는 곳이 가정입니다. 이와 같이 다들 배부른 것 같지만 굶주린 사람들끼리 계속 뺏고 빼앗기면서 살 수밖에 없는 게 인생입니다.


  굶주렸으나 채워지지 않는 마음, 하나님께로부터 채워져야 하는데 죄로 인해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굶주린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 마음을 채워보려고 발버둥치지만 채우는 것보다 빼앗기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욕심이 생겨났습니다. 채워지지 않는 마음은 욕심을 낳았습니다. 이 욕심은 야망과 비전, 성공이라는 고상한 탈을 쓰고 자신의 실체를 정당화시킵니다.


  또한 굶주린 사람들은 세상과 사람에게 자꾸만 중독되어 갑니다. 세상과 삶을 자꾸 찾게 됩니다. 왜요? 완전히 채울 수는 없지만 그나마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곤한줄 알면서도 세상과 사람들을 찾아 나섭니다. 정말이지 피곤한 인생살이입니다.


  넷째, 근원적인 굶주림은 하나님만이 채우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깊이 우리의 속을 채워주실 때 우리는 비로소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채우실 때, 우리들은 그동안 세상과 사람들에게 빼앗기고 상실했던 부분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히려 자기의 것을 자진하여 다른 이들에게 나눠 줄 수가 있습니다.

  다음은 치유를 위한 기도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주여, 이 시간 주님의 사랑과 치유를 사모하여 모였습니다.

주여, 이 시간 우리 속을 구원하시고 우리의 속을 치유해 주옵소서.

먼저 우리의 속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주옵소서.


주여, 나의 속은 깜깜하여서 뭐가 들어 있는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또 무슨 병에 걸렸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이 시간 다시 한 번, 나의 모든 것을 십자가 밑에 내려놓습니다.

주님께서 내 속을 아시오니 고쳐 주옵소서.

치유를 위해 드러내시는 내 속을 보면서 경배 드리기 원하옵나이다.


성령께서 오셔서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성령께서 내 속을 그토록 원하시는 줄 아옵나이다.

성령께서 내 속에 그토록 계시기 원하심을 아옵나이다.

나를 치유하셔서 주님의 생명과 능력으로 온전히 채워 주옵소서.


우리들의 속은 너무 아파서 주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속은 더욱 어두움 속으로 도망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알 수 없는 내 속 깊숙한 곳에 찾아와 임재 하여 주옵소서.

거룩한 주님의 보혈로 치유하셔서 어두움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굶주림과 분노가 사라지게 하옵소서.

목마르고 주린 것이 없게 하옵소서.


우리들의 속을 그토록 원하시는 주님이시옵니다.

우리들 속에 그토록 계시기를 원하시는 주님이시옵니다.

이 시간 오셔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주옵소서.


나의 속을 주님의 사랑과 성령으로 채워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의 병들고 굶주린 영혼들에게 찾아가게 하옵소서.

굶주린 영혼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생명을 나누어 주게 하옵소서.

치유자로 우리들을 세워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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