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백성의 회복을 위한 내면세계의 회복 No. 20 굶주린 마음 ③
성경이 말하는 복
인간은 굶주림을 채우다 ‘복’이란 단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을 진정한 만족을 뜻하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굶주린 마음과 복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에 여기서 잠깐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경은 복에 대해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은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복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그 어떤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그분이 복입니다. 신명기 30장입니다.
[19]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부종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시니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하리라
19절에서 우리는 생명과 복이 함께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서에서 생명은 복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사망과 저주는 함께 가는 것 곧 같은 의미입니다. 표현만 다를 뿐입니다. 그러니까 위 구절은 생명과 복, 사망과 저주가 너희들 앞에 있으니 너희와 너희 자손들을 위해 생명과 복을 택하라고 당부하신 말씀입니다. 즉 사망 대신에 생명을 택하고, 저주 대신에 복을 택하라는 말씀입니다. 20절의 말씀은 생명을 택하되 택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여 말씀을 순종하며 하나님께 부종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이야말로 생명이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을 바꿔 말하면 하나님 자신이 바로 우리의 복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장수시라는 말씀 역시 하나님이 복이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같은 말입니다.
이렇게 복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그 어떤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바로 복이십니다. 인격체이신 그 분 자신이 복입니다.
여러분, 올바른 신앙은 하나님 중심적인 삶입니다.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려면 자기가 부인되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목적, 자기계획, 자기방법 다 내려놓고 따르라고 하신 것입니다. 모든 것 다 내려놓고 하나님을 사라고 주님은 강조하셨습니다. 자기의도가 아닌 하나님의 의도를 사라고 하셨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면 곧 기복신앙에 있으면 자기목적이 전혀 내려지지 않습니다. 자기목표나 자기계획, 세상을 향한 집착이 기복신앙에서는 잘 내려지지 않습니다. 돈에 대한 탐심이 그대로 있습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신앙생활 한다고 하는데도 말입니다. 탐심이 그대로입니다. 오히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채워준다는 평강의 메시지를 좋아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채워줄 것처럼 설교하니까 말입니다. 예레미야서에 등장하는 거짓선지자들은 이런 백성들에게 부합하여 평강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것이 기복신앙의 예입니다. 하나님이 자기들 삶의 수단이 되어버린 신앙관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숨겨진 보화와 같아서 자기목표나 자기계획, 세상에서 자기가 추구하는 것들을 다 내려놓고 오히려 자기의 모든 것으로 보화를 사야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목적된 삶을 살아야만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성도들을 보십시오. 자기계획, 자기목표가 내려진 성도들을 보신 적이 있나요. 왜 그토록 하나님을 찾습니까. 자기 것을 이루기 위함은 아닐 런지요. 예레미야 시대가 그랬습니다. 자기 것 이루어달라고 기도하고 이것 이루어달라고 헌금하고 예배 열심히 드리지 않나요. 오늘날 성도들이 철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혹 자기 것 이루기 위함은 아닌가요.
하나님이 수단이 되어버린 신앙, 여기에 기복신앙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오늘날의 영적 상태가 예레미야 시대와 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가운데 하나님의 실재가 거의 걷혀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적으로 승리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교회 가운데 영적인 억압과 세상 사랑이 가득합니다. 교회 내에서도 많은 음란이 조장되는 형편입니다. 목회자들의 가장이 파괴되고 성도들의 삶 속에 탐심은 하늘을 찌를 정도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다시 읽어봅시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 16:2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 느니라 (마 13:44)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마 13:46)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눅 14:33)
소유를 다 팔라는 말씀은 모든 소유의 주권 역시 하나님께 드려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이 땅을 사는 이유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 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피로 값 주고 사신 바 되었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소유는 우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는 청지기로서 하나님께 맡겨주신 것을 관리하는 자에 불과하며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를 따라 사용하려고 관리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 중에 자기의 소유의 주권이 실제로 하나님께 있기에 그대로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여러분 가운데는 어떻습니까. 이는 다른 말로 하나님은 우리의 수단이 되어버린 것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치관 가운데 있으면서도 자기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금식하고 새벽기도하고 철야하면 이것은 하나님은 수단 삼는 기복신앙의 의식일 뿐입니다.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많은 의식이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전혀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그 많은 의식과 헌신이 있다고 할지라도 중심에 하나님이 수단에 불과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전혀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사야서 1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수히 드리는 제사들이 무거운 짐이라고 합니다. 왜 짐이라고 하시는 걸까요? 그들이 신앙의 본질로 돌아올 생각은 아니하고 마음속에 하나님을 수단으로 생각하고 자기의 목적을 이루어달라고 헌신하고 제사하니까 그것이 무거운 짐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누가 내게 이것저것 사 주면서 무리한 부탁이나 불가능한 부탁을 들러달라고 하면 그것은 분명 무거운 짐일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이사야 1장을 읽겠습니다.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14]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복을 강조하건 하지 않건 상관없이 중심에서부터 하나님이 수단에 불과하면 그것이 바로 기복신앙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많은 헌신과 희생이 있다고 할지라도 자기목적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에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희가 두 가지 악을 행했노라고 하십니다. 예레미야 2장 13절입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치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
진정한 복은 하나님을 소유하는 데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이 되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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