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쉴만한 물가190 그리움의 간격 그리움의 간격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꼭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 주지 않는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 볼 수 있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 2010. 3. 24. 말 한마디 말 한마디 무심코 들은 비난의 말 한마디가 잠 못 이루게 하고 정 담아 들려주는 칭찬의 말 한마디가 하루를 기쁘게 합니다 부주의한 말 한 마디가 파괴의 씨가 되어 절망에 기름을 붓고 사랑의 말 한 마디가 소망의뿌리가 되어 열정에 불씨를 당깁니다 진실한 말 한 마디가 불신의 어둠을 거두어 가고 위로의 말 한 마디가 한 마음 아물게 하며 전하지 못한 말 한 마디가 평생 후회하는 삶을 만들기도 합니다. 말 한 마디는 마음에서 태어나 마음에서 씨를 뿌리고 생활에서 열매를 맺습니다. 짧은 말 한 마디가 긴 인생을 만들고 말 한 마디에 마음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긴 인생이 짧은 말 한마디의 철조망에 갇혀서는 아니 됩니다. 18 2010. 3. 19. 고향 / Richard Dreze 출처 : 은혜(恩惠) 2010. 3. 14. 나보다 더 아픈 하나님 나보다 더 아픈 하나님 가슴아플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 어느날 문득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플때... 그것이 내가 아픈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이 아픈것이라는게 느껴질 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내 마음으로 이식되어져 온 그 순간은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아픈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던것이 슬프기도 하다. 그 누군가가 사랑스럽다. 그 누군가가 주님을 모른채, 어두움이 어두움인지도 모른채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아버지가 이렇게 아프셨구나.. 이렇게 우셨구나... 그냥 내 마음이었으면 울일도, 아플일도 없었을텐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내 마음속으로 들어와 버렸다. 다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모른척 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그래도 또 잊.. 2010. 3. 13. 이전 1 ··· 44 45 46 47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