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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쉴만한 물가190

내걸음을 헤아리시는 하나님 내 걸음을 헤아리시는 주님 세상사가 엉킨 실타래 같이 어쩔 줄을 모를 때가르쳐 알게 하고 그 때마다 해답을 주시는 주님 내가 힘들어 할 때에몰래 등 도닥여주시고 실의를 딛고 큰 힘과 용기를 주셨네 내가 몸 앓을 때밤을 지새워 함께 마음 아파하며곁에서 막역한 친구가 되어주시고 내가 남모른 눈물 지울 때두 뺨에 손수건 훔치시고살며시 손잡아 위로해 주셨네 내 마음 고달프고 괴로울 때도무화과나무 아래 미리 보시고무거운 짐을 맡으셨던 주님 영육이 지칠 때도영원한 자기 백성이기에씻기신 보혈 샘에 새 옷 입히셨네. 언제 다녀가셨는지 내 삶의 텃밭에 형편 속속들이헤아려 주심을 감사합니다 333 2010. 3. 13.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청명한 아침에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울었던 적이 있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 물결이 너무나 아름다워서였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내게 두 눈이 있어 눈부신 광경을 볼 수 있다는것이 넘칠 듯이 감사해서 울음이 쏟아졌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다.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이 절절해지는 날이 있다. 자칫 무감각하고 습관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삶에서 잠자는 의식을 깨우는 치열한 그 무엇이 일어난다는 것. 분명 감사하고도 남을 일이 아닌가. 감동으로 세차게 흔들리는 것, 열심히 생활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것, 내부에서 일어나는 어떤 변화를 감지하는 것, 생기 발랄하게 타오르는 것, 살아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벅찬 감격이 아닌가. 살아있는 일은 심장이 뛰고 .. 2010.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