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22장1-25 예루살렘에 대한 경고
22:1 환상의 골짜기에 관한 경고라. 네가 지붕에 올라감은 어찌함인고?
22:2 소란하며 떠들던 성, 즐거워하던 고을이여! 너의 죽임을 당한 자들은 칼에 죽은 것도 아니요, 전쟁에 사망한 것도 아니라.
22:3 너의 관원들도 다 함께 도망하였다가 활을 버리고 결박을 당하였고, 너의 멀리 도망한 자들도 발견되어 다 함께 결박을 당하였도다.
22:4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지어다! 나는 슬피 통곡하겠노라. 내 딸 백성이 패망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나를 위로하려고 힘쓰지 말지니라!
22:5 환상의 골짜기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이르는 소란과 밟힘과 혼란의 날이여! 성벽의 무너뜨림과 산악에 사무쳐 부르짖는 소리로다.
22:6 엘람 사람은 화살통을 메었고, 병거 탄 자와 마병이 함께 하였고, 기르 사람은 방패를 드러냈으니,
22:7 병거는 네 아름다운 골짜기에 가득하였고, 마병은 성문에 정렬되었도다.
22:8 그가 유다에게 덮였던 것을 벗기매, 그 날에야 네가 수풀 곳간의 병기를 바라보았고,
22:9 너희가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이 많은 것도 보며, 너희가 아랫못의 물도 모으며,
22:10 또 예루살렘의 가옥을 계수하며, 그 가옥을 헐어 성벽을 견고하게도 하며,
22:11 너희가 또 옛 못의 물을 위하여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었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이를 행하신 이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을 옛적부터 경영하신 이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
22:12 그 날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통곡하며, 애곡하며, 머리털을 뜯으며, 굵은 베를 띠라!’ 하셨거늘
22:13 너희가 기뻐하며 즐거워하여 소를 죽이고 양을 잡아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는도다.
22:14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내 귀에 들려 이르시되 ‘진실로, 이 죄악은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2:15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가서 그 국고를 맡고 왕궁 맡은 자 셉나를 보고 이르기를
22:16 “네가 여기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기에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내었도다.
22:17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결박하고 장사 같이 세게 던지되,
22:18 반드시 너를 모질게 감싸서 공 같이 광막한 곳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에 있으리라.
22:19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리니,
22:20 그날에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22:21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 있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의 집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22:22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22:23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그를 견고하게 하리니,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22:24 그의 아버지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그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모든 항아리까지니라.
22:25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는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 그 못이 부러져 떨어지므로 그 위에 걸린 물건이 부서지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예언은 ‘환상의 골짜기에 관한 경고’라고 했습니다.
22:1 환상의 골짜기에 관한 경고라.
22장에 나타나는 경고는 예루살렘에 대한 것인데, 예루살렘은 ‘환상의 골짜기’로 불립니다.
이방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는 중에 예루살렘이 언급되는 것은 예루살렘주민이라 할지라도 범죄하면 이방인들과 마찬가지로 심판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자기들을 하나님의 선민 즉, 특별한 백성으로 여겼습니다. 자기들은 이방인들과 다른 특별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자기들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은혜 받도록 거룩하게 살고 있을 때, 유효합니다.
그들 스스로 하나님을 외면하고 우상을 선택했는데, 이런 기대를 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예루살렘이 아시리아의 침입을 받아 많은 백성들이 죽음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1-7절).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그 일이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경고임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찾아 의지하지 않고, 성읍을 보수하는데만 급급해하는 어리석음을 보였습니다.
22:9 너희가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이 많은 것도 보며, 너희가 아랫못의 물도 모으며,
22:10 또 예루살렘의 가옥을 계수하며, 그 가옥을 헐어 성벽을 견고하게도 하며,
22:11 너희가 또 옛 못의 물을 위하여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었느니라.
주택을 헐어 그 돌로 성벽을 보수한 일이나 생활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수로를 만들어 물을 끌어들이고, 저수지를 만들었습니다.
히스기야가 아시리아의 침공에 대비하여 예루살렘의 방어력을 높이는 공사를 했습니다.
멸망의 순간에도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고, 자신들의 생각을 따랐습니다.
예루살렘을 방어하는 요새도시였던 라기스는 아시리아에 의해 함락 당했고, 많은 군인들이 살해되고 말았습니다.
라기스 요새유적 | 라기스의 성문 유적 |
산헤립 궁전에서 발견된 B.C 701년 라기스 전투 부조 | 라기스 전투 장면 |
라기스에서 처형된 이스라엘 군인들 |
산헤립의 유다침공 |
라기스 유적에서 발견된 성문은 ‘6방형’으로, 성문은 6가지 우상들을 모시고 섬기는 복합신전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신앙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라기스의 6방형 성문
예루살렘 주민들은 청개구리 같은 태도를 보였습니다.
22:12 그 날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통곡하며, 애곡하며, 머리털을 뜯으며, 굵은 베를 띠라!’ 하셨거늘
22:13 너희가 기뻐하며 즐거워하여 소를 죽이고 양을 잡아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는도다!
하나님께서 ‘회개하고 근신하라!’고 하셨는데, 예루살렘 주님들은 오히려 더욱 방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짐승을 잡고 술을 마시며 잔치했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조롱했습니다.
이러니,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22:14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내 귀에 들려 이르시되 ‘진실로, 이 죄악은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 경고하시고 회개하라고 하실 때, 즉시 회개하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경고는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은혜 받는 기회가 됩니다.
영국 웨일즈의 위대한 부흥은 한 작은 교회의 부인의 회개를 통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부인이 주기도를 하다가 멈추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부인은 기도를 계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미워하고 있는 한 교인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오랫동안 찾아보지 않았던 그 교인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우리의 갈등은 당신의 책임이 아니라 나의 책임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내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은 이 두 사람을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그 교회에는 부흥이 일어났고, 웨일즈 부흥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회개에는 하나님의 용서만 아니라 은혜도 따라옵니다.
다윗은 회개하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시 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예레미야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렘 4:14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본문에 셉나와 엘리아김이 나옵니다.
셉나는 히스기야 왕의 서기관이며, 히스기야 왕의 국고지기였습니다.(사22:15, 왕하19:2) 그는 히스기야의 대사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왕하18:18, 사36:3) 그는 오만과 사치로 관직에서 쫓겨났습니다.
22:15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가서 그 국고를 맡고 왕궁 맡은 자 셉나를 보고 이르기를
22:16 ‘네가 여기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기에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내었도다!
22:17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결박하고 장사 같이 세게 던지되,
22:18 반드시 너를 모질게 감싸서 공 같이 광막한 곳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에 있으리라!
22:19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리니,’
셉나는 자기를 위하여 모든 것을 갖췄습니다. 권력을 남용하여 사익을 추구했습니다. 사후에 필요한 묘실까지도 미리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거두어가시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시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127: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셉나는 교만하고 사치스러운 자였기 때문에 관직에서 쫓겨났고, 엘리아김이 그 직무를 맡았습니다. 엘리아김은 하나님께 인정을 받았고, 나라의 중직에 임용되었습니다.
바로 섬기지 않는 사람은 가진 직무도 빼앗기게 되지만, 준비된 사람은 하나님께 쓰입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도록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사랑받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도록 해야 합니다.
아시리아의 영토
사21장1-17 바벨론과 주변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21:1 해변 광야에 관한 경고라. 적병이 광야에서, 두려운 땅에서 네겝 회오리바람 같이 몰려왔도다.
21:2 혹독한 묵시가 내게 보였도다. ‘속이는 자는 속이고, 약탈하는 자는 약탈하도다. 엘람이여! 올라가고, 메대여! 에워싸라! 그의 모든 탄식을 내가 그치게 하였노라!’ 하시도다.
21:3 이러므로 나의 요통이 심하여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고통 같은 고통이 나를 엄습하였으므로, 내가 괴로워서 듣지 못하며, 놀라서 보지 못하도다.
21:4 내 마음이 어지럽고, 두려움이 나를 놀라게 하며, 희망의 서광이 변하여 내게 떨림이 되도다.
21:5 그들이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시도다. 너희 고관들아! 일어나 방패에 기름을 바를지어다!
21:6 주께서 내게 이르시되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가 보는 것을 보고하게 하되,
21:7 마병대가 쌍쌍이 오는 것과 나귀 떼와 낙타 떼를 보거든, 귀 기울여 자세히 들으라!’ 하셨더니,
21:8 파수꾼이 사자 같이 부르짖기를 ‘주여! 내가 낮에 늘 망대에 서 있었고, 밤이 새도록 파수하는 곳에 있었더니,
21:9 보소서!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여 이르시되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도다!’ 하시도다.
21:10 내가 짓밟은 너여! 내가 타작한 너여!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 들은 대로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21:11 두마에 관한 경고라. 사람이 세일에서 나를 부르되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21:12 파수꾼이 이르되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 네가 물으려거든, 물으라! 너희는 돌아올지니라!’ 하더라.
21:13 아라비아에 관한 경고라. 드단 대상들이여! 너희가 아라비아 수풀에서 유숙하리라.
21:14 데마 땅의 주민들아! 물을 가져다가 목마른 자에게 주고, 떡을 가지고 도피하는 자를 영접하라!
21:15 그들이 칼날을 피하며, 뺀 칼과 당긴 활과 전쟁의 어려움에서 도망하였음이니라.
21:16 주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품꾼의 정한 기한 같이 일 년 내에 게달의 영광이 다 쇠멸하리니,
21:17 게달 자손 중 활 가진 용사의 남은 수가 적으리라!’ 하시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사야는 13장에서부터 이스라엘 주변 나라들이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께 심판받을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바벨론, 아시리아, 블레셋, 모압, 아람과 북 이스라엘, 에티오피아, 이집트 순으로 예언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다시 바벨론과 에돔, 아라비아에 대해 더 예언합니다.
바벨론은 메소포타미아 문명권 안에서 일어난 나라들 가운데 가장 강성했던 나라입니다.
세일은 에돔의 다른 이름으로, 사해 남쪽의 나라입니다.
아라비아는 에돔 동쪽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21장에서 언급되는 나라들은 이스라엘 동쪽 나라들이며, 그 나라들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예언된 것은 하나님이 그 모든 나라들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사야의 예언은 하나님은 유다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다스리는 주권자이심을 말합니다.
이사야는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혹독하다고 선포했습니다.
21:1 해변 광야에 관한 경고라. 적병이 광야에서, 두려운 땅에서 네겝 회오리바람 같이 몰려왔도다.
21:2 혹독한 묵시가 내게 보였도다! ‘속이는 자는 속이고, 약탈하는 자는 약탈하도다. 엘람이여! 올라가고, 메대여! 에워싸라! 그의 모든 탄식을 내가 그치게 하였노라!’ 하시도다.
바벨론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그들의 의지에 따라 살았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하나님을 대항한 니므롯이 도시를 세운 곳이 바로 바벨론입니다.
창 10:8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10:9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10:10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니므롯을 따르던 사람들이 바벨탑을 세우던 곳이 바벨론입니다.
반역의 땅에서 사는 바벨론사람들은 우상을 섬겼고, 악한 영을 따랐습니다.
왕하 17:30 바벨론 사람들은 숙곳브놋을 만들었고,
단 2:2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라 말하매, 그들이 들어가서 왕의 앞에 선지라.
숙곳브놋(t/nB] t/Ksu)은 바벨론의 수호신 마르두크(Marduk)의 배우신(配偶神) 사르파니투(Sarpanitu 종자를 낳는 자)를 말하고, 생성력(生成)의 신으로 숭배되었습니다. 아세라와 같은 여신(女神)이었습니다.
바벨론에서는 다양한 우상숭배만 아니라, 마술과 점술, 굿도 성행했습니다.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후 바벨론에 끌려간 귀족들이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그곳에서 본 여러 우상종교들과 사상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율법을 해석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에 물들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바벨론 탈무드’입니다. 율법을 바벨론의 우상종교들의 가르침으로 해석했으니, 하나님을 우상보다 못하다고 여긴 것이고, 이는 하나님께는 최악의 모욕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로 인해 유대인의 신앙은 혼합신앙으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을 경건주의자(하시디즘)라고 하고, 그 후예가 바리새파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포로기 또는 포로후기의 인물들인 스룹바벨, 에스라, 느헤미야, 다니엘 같은 인물들은 철저하게 하나님만 섬겼지만,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혼합신앙인으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전통이 신약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졌고, 지금의 유대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악과 불의가 가득해지면, 심판하십니다.
본문에서는 바벨론을 ‘해변 광야’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바벨론이 많은 산지와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까지 있어서 마치 바다 가운데 떠 있는 섬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은 지리적인 조건 덕에 교역으로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고, 풍요롭고 호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벨론은 국제적으로 교류하는 나라였기 때문에, 자기들의 문화를 퍼뜨렸습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유다에게도 지대한 악영향을 미친 나라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많은 나라를 규합하면서 강대국으로 성장했고, 나아가 서아시아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바벨론은 종교적으로, 도덕적으로 악한 나라였고, 우상종교를 만들어 전파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예고하신 대로, 바벨론은 주전539년 고레스 왕의 바사(=페르시아)와 메대의 연합군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엘람(!l;y[e)’은 티그리스(힛데겔)강 동쪽 지방의 나라였습니다.
헬라어로는 ‘엘마이스’, 라틴어로는 ‘엘리마이스’라고 불립니다. 도성은 수산에 있었습니다. 아브라함 때 그돌라오멜이 엘람 왕이었는데, 그 세력은 바벨론이나 요단까지 미쳤습니다(창 14:1-11). 아시리아가 서 아시아 지방을 지배하고 있던 BC 7-8세기 엘람은 상당히 강했으나, 아시리아의 사르곤 왕과의 오랜 전쟁 끝에 마침내 아시리아에게 패했고, 수산은 BC 645년 점령되었습니다.
아시리아가 유대를 침략했을 때, 엘람은 군대를 보내 도와야 했습니다.
사 22:6 엘람 사람은 화살통을 메었고, 병거 탄 자와 마병이 함께 하였고, 기르 사람은 방패를 드러냈으니
BC 6세기 말 경 아시리아가 바벨론에 패하면서 엘람은 해방되었습니다.
에스겔은 느부갓네살의 이집트 침공에 엘람이 앞장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겔 32:24).
그러나 바벨론을 점령하는 메대와 동맹을 맺었습니다(사 21:2, 9).
예레미야나 에스겔도 엘람의 흥망에 대해 예언했습니다(렘 49:34-39, 겔 32:24,25).
페르시아시대에 엘람은 페르시아의 한 도였고, 수산은 페르시아왕국의 도성이었습니다(단 8:2).
유대인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여 예루살렘의 성을 재건할 때, 엘람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 일을 방해했습니다(스 4:9).
스 4:8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가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려 예루살렘 백성을 고발한 그 글에
4:9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의 동료 디나 사람과 아바삿 사람과 다블래 사람과 아바새 사람과 아렉 사람과 바벨론 사람과 수산 사람과 데해 사람과 엘람 사람과
4:10 그 밖에 백성 곧 존귀한 오스납발이 사마리아 성과 유브라데 강 건너편 다른 땅에 옮겨 둔 자들과 함께 고발한다.’ 하였더라.
‘존귀한 오스납발’은 산헤립의 손자이고, 에살핫돈의 아들로, 주전 669-627에 통치한 아시리아의 마지막 왕 아슈르바니팔을 말합니다.
신약시대에 사도들이 성령에 충만케 된 오순절 날, 엘람 사람들도 예루살렘에 있었습니다.
행 2: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2: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2: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유대인들이었거나 유대교인이 된 엘람인들이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찾아왔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대로 되었습니다.
근세까지 ‘엘람’ 또는 ‘스시아나’는 ‘크지스탄’이라고 불리는 페르시아의 한 지방이었습니다. 현재는 이라크입니다.
방패에 기름을 바르는 것은 나무나 가죽이 건조해서 쉽게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고, 전쟁준비를 의미합니다.
11-12절은 에돔에 관한 예언입니다.
에돔은 에서의 자손으로, 사해 남쪽의 세일에 살고 있던 민족이었습니다.
두마(hm;WD)는 ‘침묵’이란 뜻으로, 영적 침묵의 땅, 또는 황폐한 침묵의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구약성경의 그리스어 번역본인 칠십인역 성경에는 ‘두마’가 아니라 ‘이두매’(th" idoumaia" 에돔 사람들의 땅)라고 되어 있습니다.
에돔은 바벨론과 결탁하여 광대한 영토를 얻었고, 교역으로 이익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페르시아군의 침입으로, 자기들이 의뢰하는 바벨론이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세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근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세가 어떻게 될지 확실치 않았으므로, 이사야에게 물은 것입니다.
21:12 파수꾼이 이르되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 네가 물으려거든, 물으라! 너희는 돌아올지니라!’ 하더라.
이사야는 에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가까운 미래는 빛나 보이나, 재난이 임박해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환난을 예언한 것은 그 환난을 대비하도록 그들에게 경고하고, 그들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이스라엘 백성을 경고하기 위한 것입니다.
13절 이하는 북 아라비아 민족들에 관한 예언입니다.
아라비아는 가나안의 동남쪽에 위치한 넓은 지역이었습니다. 이 지역은 전략적인 가치가 없어서 강대국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지역이었습니다. 덕분에 평안하게 살았습니다.
에돔에 관한 예언과 마찬가지로, 아시리아의 사르곤 왕이 이 지방을 칠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드단 사람들은(13절) 그두라가 낳은 아브라함의 아들 드단의 자손들입니다.
데마와 게달은 이스마엘의 후손입니다.(창 25:3, 13, 15).
아라비아 사람들은 광야생활에 익숙한 유목민으로, 강인했습니다. 그래서 유다 사람들은 호전적인 동방 민족들을 막아주는 방벽역할을 하는 그들을 의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시리아의 침공으로 인해, 유다 동쪽의 나라들과 민족들 모두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그들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파수꾼을 두어, 예언의 성취를 지켜보도록 명령하셨고(6), 세일 사람들은 이사야를 ‘파수꾼’이라 불렀습니다(11-12). 이사야는 그 시대의 파수꾼이었습니다.
우리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로마의 교인들에게 자다가 깰 때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롬 13: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3: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파수꾼은 깨어 살피다가 위험이 닥치면 경고해야 합니다. 잠들면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기만 하고, 올바르게 준비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나라들과 민족들과 개인들은 원하는 대로 살려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이고,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이 세상과 인생들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인정치 않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나 나라는 멸망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ת 작성자 pastor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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