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이트의 병거
사14장28-16장14 블레셋과 모압
14:28 아하스 왕이 죽던 해에 이 경고가 임하니라.
14:29 “블레셋 온 땅이여!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 뱀의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겠고, 그의 열매는 날아다니는 불뱀이 되리라.
14:30 가난한 자의 장자는 먹겠고, 궁핍한 자는 평안히 누우려니와, 내가 네 뿌리를 기근으로 죽일 것이요, 네게 남은 자는 살육을 당하리라.
14:31 성문이여! 슬피 울지어다! 성읍이여! 부르짖을지어다! 너 블레셋이여! 다 소멸되리로다. 대저 연기가 북방에서 오는데, 그 대열에서 벗어난 자가 없느니라.
14:32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 할 것이니라!
15:1 모압에 관한 경고라. 하룻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룻밤에 모압 기르가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
15:2 그들은 바잇과 디본 산당에 올라가서 울며, 모압은 느보와 메드바를 위하여 통곡하는도다. 그들이 각각 머리카락을 밀고, 각각 수염을 깎았으며,
15:3 거리에서는 굵은 베로 몸을 동였으며, 지붕과 넓은 곳에서는 각기 애통하여 심히 울며,
15:4 헤스본과 엘르알레는 부르짖으며, 그들의 소리는 야하스까지 들리니, 그러므로 모압의 군사들이 크게 부르짖으며, 그들의 혼이 속에서 떠는도다.
15:5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도다. 그 피난민들은 소알과 에글랏 슬리시야까지 이르고, 울며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호로나임 길에서 패망을 울부짖으니,
15:6 니므림 물이 마르고, 풀이 시들었으며, 연한 풀이 말라 청청한 것이 없음이로다.
15:7 그러므로 그들이 얻은 재물과 쌓았던 것을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리니,
15:8 이는 곡성이 모압 사방에 둘렸고, 슬피 부르짖음이 에글라임에 이르며, 부르짖음이 브엘엘림에 미치며,
15:9 디몬 물에는 피가 가득함이로다. 그럴지라도 내가 디몬에 재앙을 더 내리되, 모압에 도피한 자와 그 땅에 남은 자에게 사자를 보내리라.
16:1 너희는 이 땅 통치자에게 어린 양들을 드리되, 셀라에서부터 광야를 지나 딸 시온 산으로 보낼지니라!
16:2 모압의 딸들은 아르논 나루에서 떠다니는 새 같고, 보금자리에서 흩어진 새 새끼 같을 것이라.
16:3 너는 방도를 베풀며, 공의로 판결하며, 대낮에 밤 같이 그늘을 지으며, 쫓겨난 자들을 숨기며, 도망한 자들을 발각되게 하지 말며,
16:4 나의 쫓겨난 자들이 너와 함께 있게 하되, 너 모압은 멸절하는 자 앞에서 그들에게 피할 곳이 되라! 대저 토색하는 자가 망하였고, 멸절하는 자가 그쳤고, 압제하는 자가 이 땅에서 멸절하였으며,
16:5 다윗의 장막에 인자함으로 왕위가 굳게 설 것이요, 그 위에 앉을 자는 충실함으로 판결하며, 정의를 구하며, 공의를 신속히 행하리라.
16:6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히 교만하도다! 그가 거만하며, 교만하며, 분노함도 들었거니와, 그의 자랑이 헛되도다.
16:7 그러므로 모압이 모압을 위하여 통곡하되, 다 통곡하며, 길하레셋 건포도 떡을 위하여 그들이 슬퍼하며, 심히 근심하리니,
16:8 이는 헤스본의 밭과 십마의 포도나무가 말랐음이라. 전에는 그 가지가 야셀에 미쳐 광야에 이르고, 그 싹이 자라서 바다를 건넜더니, 이제 열국의 주권자들이 그 좋은 가지를 꺾었도다.
16:9 그러므로 내가 야셀의 울음처럼 십마의 포도나무를 위하여 울리라. 헤스본이여! 엘르알레여! 내 눈물로 너를 적시리니, 너의 여름 실과, 네 농작물에 즐거운 소리가 그쳤음이라.
16:10 즐거움과 기쁨이 기름진 밭에서 떠났고, 포도원에는 노래와 즐거운 소리가 없어지겠고, 틀에는 포도를 밟을 사람이 없으리니, 이는 내가 즐거운 소리를 그치게 하였음이라.
16:11 이러므로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수금 같이 소리를 발하며, 내 창자가 길하레셋을 위하여 그러하도다.
16:12 모압이 그 산당에서 피곤하도록 봉사하며, 자기 성소에 나아가서 기도할지라도 소용없으리로다.
16:13 이는 여호와께서 오래 전부터 모압을 들어 하신 말씀이거니와,
16:14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품꾼의 정한 해와 같이 삼 년 내에 모압의 영화와 그 큰 무리가 능욕을 당할지라. 그 남은 수가 심히 적어 보잘것없이 되리라!’ 하시도다.
이 예언은 ‘아하스왕이 죽던 해’에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14:28 아하스 왕이 죽던 해에 이 경고가 임하니라.
아하스가 죽던 해는 주전726년이었고, 그 아들 히스기야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14:29-32는 블레셋에 대한 경고입니다.
블레셋은 노아의 아들인 함에게서 난 아들 미스라임(=이집트)의 후손입니다.
창 10:13 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
10:14 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더라.(가슬루힘에게서 블레셋이 나왔더라.)
창세기에 의하면, 아브라함이나 이삭은 블레셋으로 가서 거주하기도 했습니다.
출애굽기에 의하면, 블레셋은 이집트와 국경을 접하고 있었습니다.
출 13:17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당시 블레셋은 철제무기와 병거로 무장한 강력한 군사강국이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인 해변길로 가나안에 가지 못하고 광야길로 돌아가야 했던 이유는 블레셋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블레셋 군인 |
블레셋 지역에서 발굴된 철제 칼 |
사사시대에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자주 침공해 지배했습니다.
왕국시대에도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적국이었습니다. 청동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과 철제무기로 무장한 블레셋군의 전투력은 큰 차이가 났습니다. 언약궤를 뺏기기도 했습니다.
이사야 시대에도 블레셋은 유다와 이스라엘에게 적국이었습니다.
사 9:12 앞에는 아람 사람이요, 뒤에는 블레셋 사람이라. 그들이 모두 입을 벌려 이스라엘을 삼키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블레셋 족은 원래 가나안에서 살아온 원주민이 아니었습니다. 주전1400년경 그리스의 침입으로 크레테 섬에서 미케네 문명을 이루고 살던 사람들이 해상과 육상을 통해서 가나안 지역으로 대거 이동하여 블레셋에 정착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갑돌(Caphtor)’은 ‘크레테(Crete)’ 섬을 말합니다.
신명기 2:23은 갑돌 사람이 블레셋을 차지하고 정착했다고 설명합니다.
신 2:23 (또 갑돌에서 나온 갑돌 사람이 가사까지 각 촌에 거주하는 아위 사람을 멸하고, 그들을 대신하여 거기에 거주하였느니라.)
예레미야와 아모스는 블레셋사람이 갑돌에서 왔다고 합니다.
창 10:14 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더라. (가슬루힘에게서 블레셋이 나왔더라.)
렘 47:4 여호와께서 갑돌 섬에 남아 있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리라.
암 9: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내게 구스 족속 같지 아니하냐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아람 사람을 기르에서 올라오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겔 25:1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블레셋 사람 위에 손을 펴서 그렛 사람을 끊으며, 해변에 남은 자를 진멸하되,’
습 2:5 해변 주민 그렛 족속에게 화 있을진저! 블레셋 사람의 땅 가나안아!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를 치나니, ‘내가 너를 멸하여 주민이 없게 하리라!’
‘해변주민’은 블레셋 사람을 말하는데, ‘그렛 족속’이라고 했습니다. 그렛(ytireK])은 ‘크레테’를 말합니다.
“블레셋이라는 말은 원래 일리아스의 ‘오딧세이아’에 나오는 크레테 섬의 Pelasgoiv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이전에, 다윗은 블레셋 사람인 그렛사람을 군인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삼하 8:18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관할하고 다윗의 아들들은 대신들이 되니라.
블레셋지역에서 발견된 유적과 유물들은 크레테문명의 것과 같습니다.
최근 아스글론 등에서 발굴된 고대 블레셋인 유해의 DNA를 검사한 결과, 이들의 혈통은 남부 유럽과 일치했습니다.
이사야는 유다의 변화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14:29 “블레셋 온 땅이여!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 뱀의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겠고, 그의 열매는 날아다니는 불뱀이 되리라.
블레셋 사람들은 유다왕 웃시야를 뱀과 같이 여겼고(29절), 두려워했습니다.
대하 26:6 웃시야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고, 가드 성벽과 야브네 성벽과 아스돗 성벽을 헐고, 아스돗 땅과 블레셋 사람들 가운데에 성읍들을 건축하매,
막대기처럼 블레셋을 치던 웃시야가 죽자, 블레셋 사람들은 아하스가 왕이던 유다를 공격하여 유다의 성읍들을 많이 빼앗았습니다.
대하 28:18 블레셋 사람들도 유다의 평지와 남방 성읍들을 침노하여 벧세메스와 아얄론과 그데롯과 소고 및 그 주변 마을들과 딤나 및 그 주변 마을들과 김소 및 그 주변 마을들을 점령하고 거기에 살았으니
그러나 이사야는 뱀인 웃시야의 뿌리에서 독사 곧 날아다니는 불뱀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는 히스기야에 대한 예언입니다.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신속하게 블레셋을 습격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나는 불뱀’이라고 했습니다.
이 예언대로, 히스기야는 블레셋을 쳤습니다.
왕하 18:8 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이사야는 블레셋이 소멸된다고 예언했습니다.
14:31 성문이여! 슬피 울지어다! 성읍이여! 부르짖을지어다! 너 블레셋이여! 다 소멸되리로다. 대저 연기가 북방에서 오는데, 그 대열에서 벗어난 자가 없느니라.
그 멸망의 원인은 ‘북방에서부터 온 연기’입니다. 이 말은 침입자들이 불을 지른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그 대열에서 벗어난 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잘 훈련되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강력한 군대라는 뜻입니다.
예레미야도 블레셋의 멸망을 예언했습니다.
렘 47:4 이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며, 두로와 시돈에 남아 있는바 도와줄 자를 다 끊어 버리시는 날이 올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갑돌 섬에 남아 있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리라!
에스겔도 예언했습니다.
겔 25:15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블레셋 사람이 옛날부터 미워하여 멸시하는 마음으로 원수를 갚아 진멸하고자 하였도다!’
25:1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블레셋 사람 위에 손을 펴서 그렛 사람을 끊으며, 해변에 남은 자를 진멸하되,
아모스도 예언했습니다.
암 1:8 내가 또 아스돗에서 그 주민들과 아스글론에서 규를 잡은 자를 끊고, 또 손을 돌이켜 에그론을 치리니, 블레셋의 남아 있는 자가 멸망하리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블레셋의 파멸(암 1:6-8)-노예 시장(인신매매) 두 번째 예언은 블레셋에 관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내가 가사의 벌을 돌이키지 않겠다"고 선언하셨다. ▶가사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서남쪽으로 약 80km 떨어진 곳에 있는 블레셋에서 가장 큰 성읍이었으며, 여기에서 가사는 블레셋을 대표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 곳에 심판을 선언하신 이유는 "그들이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가서 에돔에 붙였기 때문"이었다(6). 학자들은 이 곳에서 인신 매매가 행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레셋은 유다를 침략하여 여호람의 가족들과 왕궁의 재물을 약탈했다(대하 21:16,17). 그리고 이때에 그들은 많은 사람들을 잡아서 에돔에 노예로 팔아넘겼다. 또한 그들은 산헤립이 유다를 침공했을 때에도 그 곳으로 피난한 유대인들을 헬라인에게 팔아넘긴 적도 있었다(욜 3:4-6). ▶그들은 인신매매를 했으며, 특히 하나님의 백성을 에돔에게 팔아넘기는 죄악을 범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의 행위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셨다. 또한 하나님은 "내가 가사 성에도 불을 보낼 것이며, 그 불이 궁궐들을 사를 것이라!"고 경고하셨다(7). 여기에서 '성'(호마트)은 성읍을 둘러싼 ‘견고한 방어벽’을 가리키는 데, 이 말은 가사가 매우 안전한 성읍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예고대로 가사는 B.C. 734년에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에게 점령 당하고 말았다. 하나님은 다른 블레셋의 도시인 "아스돗에서도 그 거민을 끊을 것이며, 아스글론에서는 홀 잡은 자를 끊고, 에그론" 성읍도 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8).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은 블레셋의 대표적인 다섯 성읍에 속하는 성으로(수 13:3; 삼상 6:17,18), 이들은 블레셋 전체를 가리키고 있다. '끊는다'는 말(웨히키라티)과 '돌이켜 친다'는 말(와하쉬보티)은 모두 강조형(히필)으로 되어 있어서 매우 강한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은 블레셋의 죄로 인해 그 거민과 통치자를 하나도 남김 없이 치시겠다고 선언하셨다. 이로 인해 "블레셋에 남아 있는 모든 자"가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다. 블레셋은 그들의 죄로 인해 완전히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다. 블레셋은 웃시야 왕(대하 26:6,7)과 히스기야 왕(왕하 18:8) 때에 크게 파괴되었고, 그 후에 애굽, 바벨론, 헬라의 침입을 받아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
스바냐도 예언했습니다.
습 2:5 해변 주민 그렛 족속에게 화 있을진저! 블레셋 사람의 땅 가나안아!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를 치나니, ‘내가 너를 멸하여 주민이 없게 하리라!’
스가랴도 예언했습니다.
슥 9:5 아스글론이 보고 무서워하며, 가사도 심히 아파할 것이며, 에그론은 그 소망이 수치가 되므로 역시 그러하리라. 가사에는 임금이 끊어질 것이며, 아스글론에는 주민이 없을 것이며,
9:6 아스돗에는 잡족이 거주하리라! 내가 블레셋 사람의 교만을 끊고,
9:7 그의 입에서 그의 피를, 그의 잇 사이에서 그 가증한 것을 제거하리니, 그들도 남아서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유다의 한 지도자 같이 되겠고,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 같이 되리라.
이사야의 예언은 그대로 이뤄졌습니다.
주전 732년 이집트를 정복하려던 아시리아의 티글랏 빌레셀의 군대는 이집트로 가는 길목에 있던 블레셋의 다섯 도시를 파괴하고 돌아갔습니다.
티글랏 빌레셀의 궁전 벽 부조에는 이 일을 새겨놓은 부조가 남아 있습니다.
티글랏 빌레셀에게 항복하는 가사의 왕(아시리아 궁궐의 부조, 대영박물관)
주전721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아시리아의 사르곤에 의해 멸망할 때, 블레셋은 소규모의 도시국가로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주전 586년 남왕국 유다를 치러온 바벨론 군대는 블레셋의 도시들은 불태웠고, 블레셋인들을 포로로 끌어갔습니다. 이후로 블레셋인들은 다시는 그들이 살았던 곳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결국 역사기록에서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후로, 블레셋인들이 살았던 지역은 헬라어로 ‘필리스티아 혹은 팔레스티아’ 즉, ‘블레셋 사람의 땅’이라고 불렸습니다.
주후 135년, 로마황제 하드리아누스는 바르 코크바가 일으킨 제2차 반란을 제압하고, 그곳을 ‘유다’라 부르지 못하게 하고, ‘필리스티아/팔레스티아’라고 부르게 했습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틴’이란 이름이 다시 쓰이게 되었는데, 현재의 이스라엘은 유다의 혈통적인 후손들이 아니라, 혼혈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이 대부분이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성경에 나오는 블레셋 사람들의 후손이 아닙니다.
15-16장은 모압에 대한 말씀입니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이지만, 롯의 딸에게서 태어난 사생자의 후손이므로, 영원히 이스라엘의 동족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창 19:36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19: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신 23:2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십 대에 이르기까지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23: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도 살 곳을 주셨습니다.
신 2:9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게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로라.”
하지만, 출애굽 시대에 모압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던 일로 인해 영원한 적이 되었습니다.
신 23:4 그들은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떡과 물로 너희를 길에서 영접하지 아니하고, 메소보다미아의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23: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사랑하시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발람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셨나니,
23:6 네 평생에 그들의 평안함과 형통함을 영원히 구하지 말지니라!
사사시대에도 모압은 이스라엘을 침공했습니다.
삿 3:12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
3:1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열여덟 해 동안 섬기니라.
왕국시대에도 적이었습니다.
삼상 12:9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넘기셨더니, 그들이 저희를 치매,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모압왕의 신세를 진 일이 있었습니다.
삼상 22:3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
22:4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다윗이 모압을 정벌하고 조공을 받았습니다.
삼하 8:2 다윗이 또 모압을 쳐서 그들로 땅에 엎드리게 하고, 줄로 재어 그 두 줄 길이의 사람은 죽이고, 한 줄 길이의 사람은 살리니, 모압 사람들이 다윗의 종들이 되어 조공을 드리니라.
모압의 우상 그모스(=몰록)가 이스라엘에 전해져 숭배되었습니다.
왕상 11: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모압은 유다를 침공하는 적군에 가담하기도 했습니다.
왕하 24:2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대하 20:1 그 후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들과 함께 와서 여호사밧을 치고자 한지라.
이런 모압을 하나님께서 징벌하겠다고 예고하셨습니다.
15:1 모압에 관한 경고라. 하룻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룻밤에 모압 기르가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
16:14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품꾼의 정한 해와 같이 삼 년 내에 모압의 영화와 그 큰 무리가 능욕을 당할지라. 그 남은 수가 심히 적어 보잘것없이 되리라!’ 하시도다.
15:1에는, 모압을 ‘하룻밤에’ 망하게 하신다고 하셨고, 16:14에는 ‘삼 년 내에’ 모압이 능욕을 당하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압도 암몬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를 바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압이 선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16:3 너는 방도를 베풀며, 공의로 판결하며, 대낮에 밤 같이 그늘을 지으며, 쫓겨난 자들을 숨기며, 도망한 자들을 발각되게 하지 말며,
16:4 나의 쫓겨난 자들이 너와 함께 있게 하되, 너 모압은 멸절하는 자 앞에서 그들에게 피할 곳이 되라!
그러나 모압은 매우 교만했습니다.
16:6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히 교만하도다! 그가 거만하며, 교만하며, 분노함도 들었거니와, 그의 자랑이 헛되도다.
모압은 이스라엘보다 먼저 나라를 이뤘습니다.
사해 동쪽에 자리 잡고 살았으므로, 전쟁을 위해 이동하는 외적의 침공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스바냐를 통해 모압의 이런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습 2:8 “내가 모압의 비방과 암몬 자손이 조롱하는 말을 들었나니, 그들이 내 백성을 비방하고, 자기들의 경계에 대하여 교만하였느니라!”
사해를 사이에 두었으므로, 유다와 다툴 일도 적었습니다. 그런데도 적대행위를 계속해왔습니다.
모압은 교만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야 했습니다.
잠 15:25 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 과부의 지계(地界)를 정하시느니라.
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예레미야도 모압의 멸망을 예언했습니다.
렘 48:1 모압에 관한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오호라! 느보여! 그가 유린당하였도다! 기랴다임이 수치를 당하여 점령되었고, 미스갑이 수치를 당하여 파괴되었으니,
48:2 모압의 찬송 소리가 없어졌도다! 헤스본에서 무리가 그를 해하려고 악을 도모하고 이르기를 “와서 그를 끊어서 나라를 이루지 못하게 하자!” 하는도다! 맛멘이여! 너도 조용하게 되리니, 칼이 너를 뒤쫓아 가리라!
48:3 호로나임에서 부르짖는 소리여! 황폐와 큰 파멸이로다!
48:4 모압이 멸망을 당하여 그 어린이들의 부르짖음이 들리는도다!
아모스와 스바냐도 예언했습니다.
암 2:2 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을 것이라!
습 2:9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장차 모압은 소돔 같으며, 암몬 자손은 고모라 같을 것이라. 찔레가 나며,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폐하리니, 내 백성의 남은 자들이 그들을 노략하며, 나의 남은 백성이 그것을 기업으로 얻을 것이라.
모압의 멸망은 그모스 숭배에 대한 징벌이기도 했습니다.
렘 48:13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 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로다!
죄가 쌓이면, 심판과 징벌이 임하게 마련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구경하는 분이 아닙니다.
D. L. 무디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나는 매일 매일 나 자신을 죽이고, 내 생활에 아무런 방해 없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나의 방법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분노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나의 교만을 죽여야 한다고 마음으로 되뇌이곤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하게 하나님을 존중하고, 그 뜻을 따라 행하는 나라와 사람에게 은혜와 평강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나라를 무너뜨리십니다. 개인이야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살기를 바라시는지 압니다.
약 4: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벧전 5: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하게 하나님을 존중하고, 그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ת
사19장1-20장6 이집트를 치고 고
19:1 애굽에 관한 경고라. 보라!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을 타고 애굽에 임하시리니, 애굽의 우상들이 그 앞에서 떨겠고, 애굽인의 마음이 그 속에서 녹으리로다.
19:2 ‘내가 애굽인을 격동하여 애굽인을 치리니, 그들이 각기 형제를 치며, 각기 이웃을 칠 것이요, 성읍이 성읍을 치며, 나라가 나라를 칠 것이며,
19:3 애굽인의 정신이 그 속에서 쇠약할 것이요, 그의 계획을 내가 깨뜨리리니, 그들이 우상과 마술사와 신접한 자와 요술객에게 물으리로다.
19:4 내가 애굽인을 잔인한 주인의 손에 붙이리니, 포학한 왕이 그들을 다스리리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9:5 바닷물이 없어지겠고, 강이 잦아서 마르겠고,
19:6 강들에서는 악취가 나겠고, 애굽의 강물은 줄어들고 마르므로 갈대와 부들이 시들겠으며,
19:7 나일 가까운 곳 나일 언덕의 초장과 나일 강 가까운 곡식밭이 다 말라서 날려가 없어질 것이며,
19:8 어부들은 탄식하며, 나일 강에 낚시를 던지는 자마다 슬퍼하며, 물 위에 그물을 치는 자는 피곤할 것이며,
19:9 세마포를 만드는 자와 베 짜는 자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며,
19:10 그의 기둥이 부숴지고, 품꾼들이 다 마음에 근심하리라.
19:11 소안의 방백은 어리석었고, 바로의 가장 지혜로운 모사의 책략은 우둔하여졌으니, 너희가 어떻게 바로에게 이르기를 ‘나는 지혜로운 자들의 자손이라! 나는 옛 왕들의 후예라!’ 할 수 있으랴?
19:12 너의 지혜로운 자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께서 애굽에 대하여 정하신 뜻을 알 것이요, 곧 네게 말할 것이니라.
19:13 소안의 방백들은 어리석었고, 놉의 방백들은 미혹되었도다! 그들은 애굽 종족들의 모퉁잇돌이거늘, 애굽을 그릇 가게 하였도다.
19:14 여호와께서 그 가운데 어지러운 마음을 섞으셨으므로, 그들이 애굽을 매사에 잘못 가게 함이, 취한 자가 토하면서 비틀거림 같게 하였으니,
19:15 애굽에서 머리나 꼬리며, 종려나무 가지나 갈대가 아무 할 일이 없으리라!
19:16 그 날에 애굽이 부녀와 같을 것이라.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께서 흔드시는 손이 그들 위에 흔들림으로 말미암아 떨며 두려워할 것이며,
19:17 유다의 땅은 애굽의 두려움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애굽에 대하여 정하신 계획으로 말미암음이라. 그 소문을 듣는 자마다 떨리라.
19:18 그 날에 애굽 땅에 가나안 방언을 말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는 다섯 성읍이 있을 것이며, 그 중 하나를 ‘멸망의 성읍’이라 칭하리라.
19:19 그 날에 애굽 땅 중앙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이 있겠고, 그 변경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기둥이 있을 것이요,
19:20 이것이 애굽 땅에서 만군의 여호와를 위하여 징조와 증거가 되리니, 이는 그들이 그 압박하는 자들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겠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한 구원자이자 보호자를 보내사, 그들을 건지실 것임이라.
19:21 여호와께서 자기를 애굽에 알게 하시리니, 그 날에 애굽이 여호와를 알고, 제물과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경배할 것이요, 여호와께 서원하고 그대로 행하리라.
19:22 여호와께서 애굽을 치실지라도 치시고는 고치실 것이므로,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 주시리라.
19:23 그 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19:24 그 날에 이스라엘이 애굽 및 앗수르와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19:25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 주시며 이르시되 ‘내 백성 애굽이여! 내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실 것임이라.
20:1 앗수르의 사르곤 왕이 다르단을 아스돗으로 보내매, 그가 와서 아스돗을 쳐서 취하던 해니라.
20: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니라.
20: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징조와 예표가 되었느니라.
20:4 이와 같이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보이리니,
20:5 그들이 바라던 구스와 자랑하던 애굽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놀라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20:6 그 날에 이 해변 주민이 말하기를 ‘우리가 믿던 나라 곧 우리가 앗수르 왕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달려가서 도움을 구하던 나라가 이같이 되었은즉,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하리라!”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이집트를 심판하신다고 예언했습니다.
이집트는 히브리어로 ‘미츠라임(!YIR'X]MI)’이라고 하는데, ‘이집트’란 이름은 헬라어 아이귑토스(Ai[guptoς)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곱트’란 이름은 아랍사람들이 그리스식 이름 아이귑토스에서 모음 ‘아이’를 떼고 ‘쿠브트’라고 불렀는데, 이 발음이 ‘콥트’로 굳어진 것입니다.
창세기에 의하면, 이집트인은 함의 후손입니다.
창 10:6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창 10:13 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시대부터 이집트와 교류가 있었고, 요셉으로 인해 야곱가족이 이집트로 이주해 살면서 민족이 되었습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북부에 자리한 나일강을 끼고 있는 세계4대 문명의 발상지였고, 구약시대에는 강대국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은 강대국 이집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애썼습니다. 왕국시대에 유다는 늘 이런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나일강으로 인해 가뭄 걱정이 없고, 기름진 땅에서 얻어진 풍요를 누렸습니다. 나일강은 이집트의 젖줄이었습니다. 이집트는 외적의 침입걱정도 없이 지내왔고, 수많은 우상들을 만들어놓고 섬겼습니다.
이집트인들은 강과 농토, 곤충, 태양 등 농업에 관련된 모든 것을 신으로 여겨 숭배했습니다. 현세만 아니라 사후세계에 대한 신앙도 있어서 사후세계와 관련된 우상들도 섬겼습니다. 지역별로 창조와 관련된 우상들을 섬겼는데, 나일강 하류의 ‘이우누(헬라어로, Ἡλίου πόλις=태양의 도시)’에서는 태양신을 최고신으로 섬겼습니다.
태양신을 최고의 신으로 섬기는 종교가 이집트의 종교로 채택되면서 이집트의 왕은 바로(파라오=라의 아들)라고 불렸습니다. 왕을 ‘태양신 라의 아들’로 여겼다는 뜻입니다.
이집트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피라미드는 왕의 무덤이 아니라 태양의 햇살이 사방으로 퍼지는 모습을 입체로 표현한 것이고, 사후세계를 위한 준비였습니다. 피라미드를 좁은 땅에 설치한 것이 방첨탑(오벨리스크, 기둥, 탑)입니다. 오벨리스크 위에는 소형 피라미드인 관석(冠石)이 올라갑니다.
피라미드 | 오벨리스크의 관석 – 태양원반과 두 날개를 그렸다. |
신전 앞에 두 개의 오벨리스크를 세운 것은 두 개의 기둥 사이로 신의 세계인 ‘빛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란 뜻입니다.
두 기둥 사이로 들어가야 하는 빛의 세계 |
룩소르 신전 앞의 두 기둥 |
이집트의 신들
19:1 애굽의 우상들이 그 앞에서 떨겠고,
이집트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풍요를 우상이 준 것으로 여겨, 다양한 우상들을 숭배했습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10가지 재앙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하시려는 표징이기도 했지만, 이집트인들이 섬기던 우상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었습니다.
출 12: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나님께서는 이집트가 내분으로 스스로 약해지고, 강대국이 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19:2 내가 애굽인을 격동하여 애굽인을 치리니, 그들이 각기 형제를 치며, 각기 이웃을 칠 것이요, 성읍이 성읍을 치며, 나라가 나라를 칠 것이며,
19:3 애굽인의 정신이 그 속에서 쇠약할 것이요, 그의 계획을 내가 깨뜨리리니, 그들이 우상과 마술사와 신접한 자와 요술객에게 물으리로다.
19:14 여호와께서 그 가운데 어지러운 마음을 섞으셨으므로, 그들이 애굽을 매사에 잘못 가게 함이 취한 자가 토하면서 비틀거림 같게 하였으니,
이집트의 제사장들은 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우상의 제사장들, 마술사들, 신접한 자들(무당들), 요술사들이 왕을 자문했고, 백성들을 이끌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상과 관련된 자들이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일이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19:4 내가 애굽인을 잔인한 주인의 손에 붙이리니, 포학한 왕이 그들을 다스리리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본문에 ‘잔인한 주인’으로 번역된 것을 개역성경은 ‘잔인한 군주(君主)’라고 번역했습니다. 주인(主人)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 아돈(@/da;)은 통치자를 말합니다. ‘잔인한 왕’이라는 말입니다.
주전14세기까지 이집트는 북쪽으로는 시리아까지 지배하는 강대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를 침공해온 크레타에서 온 ‘바다 민족’을 물리친 직후 이집트는 제21-22왕조의 ‘하 이집트’와 제23왕조의 ‘상 이집트’로 분열되었고, 바다 민족의 리비아와 누비아의 쿠시왕조가 들어섰습니다. 리비아 출신의 소센크 1세(제22왕조, 주전 945~주전 924년 재위)와 누비아 출신의 피예(제25왕조, 주전 747~주전 716 재위), 사바코(주전 716~주전 702년 재위)가 대표적 인물입니다.
이집트의 분열과 내전으로, ‘애굽인이 애굽인을 친다’는 예언이 이뤄진 것입니다.
한 때 누비아의 쿠시왕조(구스, 에티오피아)가 강성해져서 이집트를 장악하고 남진하던 아시리아와 맞섰으나, 아시리아의 에사르핫돈 왕의 침공으로 수도 멤피스와 하 이집트 전역이 점령당했습니다.
이사야가 19:4에서 예언한‘잔인한 주인’은 아시리아였습니다.
20:1 앗수르의 사르곤 왕이 다르단을 아스돗으로 보내매, 그가 와서 아스돗을 쳐서 취하던 해니라.
산헤립과 아버지 사르곤2세 |
고대에는 옷을 벗기는 일은 대단한 모욕이었고, 수치스런 일이었습니다.
삼하 10: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10:5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3년간 벗고 다니며 이집트가 그런 꼴을 당하게 될 것을 미리 보여주게 하셨습니다.
20: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니라.
20: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징조와 예표가 되었느니라.
20:4 이와 같이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보이리니,
이사야는 하나님의 지시 때문에, 3년간이나 옷을 입지 못하고 다녀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산다는 것은 이런 일까지도 감수해야 하는 어려운 일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대신에 피조물들이나 자기들이 만든 우상을 신처럼 섬겨온 이집트에 대해서 하나님은 아시리아에 정복당하고, 포로로 끌려갈 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아시리아는 하나님의 징벌도구였습니다.
하지만, 아시리아는 이집트지역을 직접 통치하는 것보다 조공 받기를 선호했고, 오래지 않아 아시리아에서 워낙 먼 지역이던 이집트는 아시리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났습니다.
쿠시 왕조는 다시 이집트정복을 꾀했으나 실패했고, 누비아의 나파타로 천도했으며, 이후 영향력을 상실하고 약소국으로 전락했습니다.
아시리아 사르곤 2세는 주전732년에 아람을 멸망시켰고, 주전721년에는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켰습니다.
주전 669년 12월 이집트 원정을 떠난 에살핫돈이 하란에서 갑자기 죽자, 앗수르바니팔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아슈르바니팔(또는 오스납발)은 산헤립의 손자이고, 에살핫돈의 아들로, 주전 669년부터 주전 627년까지 통치한 아시리아의 마지막 왕이었습니다. 그의 통치 기간에 아시리아는 군사력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최전성기였는데, 니네베에 최초의 체계적인 아슈르바니팔도서관을 세웠습니다. 에스라 4:10에는 ‘존귀한 오스납발’ 로 기록되었습니다.
아슈르바니팔은 주전 667년 쿠시(구스)의 왕인 타하르카가 반란을 일으키자, 군대를 보내어 멤피스에서 진압하고, 반란을 도왔던 이집트의 신하들도 모두 니느웨로 붙잡아 왔습니다.
아슈르바니팔은 이집트 반란을 도운 티레(두로)와 리디아도 징벌했습니다.
주전 663년에는 이집트의 데베를 점령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이후 주전 7세기(664년)부터 말기왕조인 제26왕조(사이스조, 상인왕조)로 약 140년간 안정을 찾았지만, 아시리아를 두려워했고, 아시리아가 멸망한 후 주전 525년부터 아케메네스 왕조의 페르시아의 지배하에 들어갔습니다.
이후로 이집트는 다시는 강대국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집트로 가는 길목에 있던 블레셋의 아스돗도 아시리아의 원정군에 의해 짓밟혔습니다.
아스돗(d/DV]a', Ashdod)은 ‘견고한 곳’이란 의미인데, 원래 거인족인 아낙 사람의 성읍이었지만, 후에 블레셋 사람이 점령하였고, 에그론과 아스글론 중간에 자리한 블레셋의 다섯 성읍 중 하나로, 해안으로부터 5km 내륙에 위치한 요새도시였습니다.
블레셋이 철제무기와 병거로 무장한 강력한 군대를 가진 나라여서 이집트도 함부로 하지 못했지만, 아시리아를 막지 못했습니다. 아시리아의 힘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아시리아의 군대는 이전에 없었던 기마궁술을 구사했고, 새로운 군사기술과 무기를 사용했으며, 보급부대까지 갖춰, 장거리원정과 신속한 점령, 장기간의 포위전에도 강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강대국이던 이집트는 아시리아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아시리아의 새로운 군사전략과 전투기술을 무시했습니다. 이집트는 교만했습니다.
교만하면, 망합니다.
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해양강국이던 영국이 당시 세계최대 여객선으로 건조한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스 햄프턴을 떠나 미국의 뉴욕으로 향하던 첫 항해 중에 4월 15일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하였습니다.
‘어떤 재난을 만나도 절대로 가라앉지 않는다!’던 이 여객선은 대서양에서 거대한 빙산에 부딪혀 2시간 40분 만에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이 사고로, 2,223명의 탑승자 중 1,51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국 정부가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 당시 배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운항했고, 빙산에 대한 사전정보가 부족했으며, 구명정은 1,178명만 탈 수 있는 20척뿐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가장 좋은 철판을 사용해 건조했지만, 불순물이 많았던 철판은 빙산에 충돌하자, 휘어지지 않고, 깨져버렸습니다. ‘불침선(不沈船)’이라는 믿음 때문에 사고를 대비하지 않았던 타이타닉호를 탈출해서 구명정을 타고 있다 구조된 사람은 706명뿐이었습니다.
그동안 강대국이었던 이집트는 방심하고 있다가 아시리아에 점령당했고, 구스까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런 상황을 본 블레셋은 절망했습니다.
20:6 그 날에 이 해변 주민이 말하기를 ‘우리가 믿던 나라 곧 우리가 앗수르 왕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달려가서 도움을 구하던 나라가 이같이 되었은즉,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하리라!”
약소국의 정치인들은 강대국을 의지하려 합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일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으니, 강대국에 그만한 대가를 주어야 하고, 하나님의 심판 때는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징벌도구로 선택된 아시리아를 막을 나라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집트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섬기게 하려 하신다고 했습니다.
19:20 이것이 애굽 땅에서 만군의 여호와를 위하여 징조와 증거가 되리니, 이는 그들이 그 압박하는 자들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겠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한 구원자이자 보호자를 보내사, 그들을 건지실 것임이라.
19:21 여호와께서 자기를 애굽에 알게 하시리니, 그 날에 애굽이 여호와를 알고, 제물과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경배할 것이요, 여호와께 서원하고 그대로 행하리라.
19:22 여호와께서 애굽을 치실지라도 치시고는 고치실 것이므로,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 주시리라.
하나님은 이방사람들이라도 하나님을 찾아 섬기는 사람들은 사랑하십니다.
이집트와 아시리아도 이스라엘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악인이라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알리기 위해 힘쓴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세계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나라가 부국이 되게 하셨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큰 교회가 되게 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는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는 말씀이 자주 나옵니다.
출 7:4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7:5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공경하며 살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아야, 섬길 수 있으므로,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징벌과 피조세계를 통해서도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롬 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1: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을 제대로 모릅니다.
한 부인이 눈이 내려 흐리고 몹시 추운 날, 모이를 구하지 못하고 굶고 있을 새들을 위해 곡식 한 움큼을 뿌려주고 새들이 와서 주워 먹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새들은 멀리 앉아서 눈치만 볼 뿐 가까이 오지 않았습니다. 새들이 신뢰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 부인은 거기 앉아서 새들이 내려와 모이를 먹기를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과 우리 관계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계획을 세우시고, 은혜를 주시고, 기다리시는데, 우리는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이 새들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은혜를 받게 되는지도 분명하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에 따라 구원과 심판을 수행하시는 분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우리보다 크고 높으신 분이어서, 피조물인 우리의 지적 능력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알만한 표징들을 보여주십니다.
이집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힌 나라이긴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를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배려는 그분의 무한한 사랑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강대국 아시리아의 침략을 통해 이집트가 하나님을 발견하고 찬양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통해서 멸망의 길을 떠나 회개하게 되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ת
[출처] pastor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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