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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산책

신명기 개요

by 은총가득 2021. 7. 23.

신명기 개요



신명기는 민수기의 끝 부분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광야에서 방황한 지 40년,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디어 요단강만 건너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들이 요단강 건너편의 모압평지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하신 말씀이 신명기입니다.



모세가 죽기 전 한 달 정도 말씀하시고, 그가 죽은 후 한 달간 애곡한 것을 포함하면 신명기는 2개월 동안의 일입니다. 모세는 죽기까지 충성한 사람입니다. 주님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세 번이나 물리치실 때 인용한 말씀이 모두 신명기입니다(마 4:4,7,10).



가나안 입성 준비




애굽에서 나왔던 세대가 죽고 광야에서 태어난 다음 세대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한 번 더 그들에게 말씀하실 필요가 있었습니다. 다시 강조해야 할 것이 있었지요. 신명기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하며, 앞으로 어떻게 행할 것인가’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죽음 외에는 출애굽기와 레위기와 민수기의 내용이 상당 부분 반복됩니다. 앞의 책들처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이르시되”로 기록되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반복하여 설명하고, 특정한 것은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 말씀대로 행할 것을 강조합니다.




신명기는 세 가지 내용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는 40년간 광야를 방황했던 시간들을 회고하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고, 우리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살피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앞으로 가나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1장-4장은 지난 40년을 돌아보고, 5장-26장은 오늘을 무장하며, 27장-34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2율법

 

제1세대가 아닌 제2세대에게 다시 한 번 시내산에서 했던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줄 필요가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십계명을 언급합니다. ‘신명기’라는 이름은 ‘제2율법’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미 말씀하신 하나님의 계명을 반복한 책이라는 의미입니다.

 

 

신명기 전체에 “주 너희 하나님”, “주 너희 하나님을 섬기라”라는 말씀이 282번이나 나옵니다(이하 횟수는 원어 성경 기준). 하나님이 우리의 중심이 되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마음을 지키고, 마음으로 섬기라는 ‘마음’에 대한 말씀도 46번 나옵니다. 또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라는 말씀은 11번 나옵니다. 악을 제하라는 말씀은 9번, 특히 교육을 강조하며다음 세대를 가르치라는 말씀이 6번 나옵니다.

 

 

또한 하나님이 이미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라는 말씀은 15번이나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주어진 일이 벅차고 힘들 때 우리는 이전에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함으로써 새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신명기에는 ‘기억하라’는 말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하나님께서 이전에 행하신 일을 기술할 때 현재시제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과거에 한 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동일하게 일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일하실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나라

 

또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곳에 하나님나라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설명합니다. 이는 우리가 모든 삶의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근본적인 신분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어떻게살 것인가를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이 땅의 문화 속에 사는 게 아니라 그것을 변화시키고,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으로 가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취하라”라는 말씀이 72번이나 나옵니다. 또한 6장 1-3절에 “그러므로 그 땅에 들어가서 취하면 말씀을 따라 행하라”라고 하십니다.

 

6장 4-9절은 신명기의 중심 구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 4절에서 “이스라엘아, 들으라”라고 하십니다. ‘들으라’는 히브리어로 ‘쉐마’입니다. 단순히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모든 영역에 마치 다림줄처럼 기준선을 삼아 그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과 가치관으로 가득한 가나안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면 하나님의 기준과 가치관을 따라 기독교 국가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정부 조직(1:9-18), 경제와 채무 관계(15:1-10), 보건과 위생(23:9-14) 등의 말씀은 그들이 어떻게 나라를 세워야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지도자나 왕은 이 책을 자기 손으로 기록하여 평생 날마다 읽어야 합니다(17장-19장). 요단강을 건넌 후에는 큰 돌에 이 책을 기록하도록 명했습니다(27:2-8). 또 제사장들은 7년마다 초막절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모인 가운데 이 말씀을 읽도록 했습니다(31:9-13).

 

 

 

모세의  번째 설교지난 40년을 돌아보며(1-4)

 

모세는 가나안이 보이는 요단강 건너편의 모압 평지에서 가나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이 말씀을 했습니다. 그의 설교는 전쟁 수행에 따르는 작전이나 전략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난 40년간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초점이 있었지요.

모세에게는 하나님이 누구시며, 하나님의 원칙과 광야생활에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가중요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들어가서 정착할 땅에서 견고한 나라를 세울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으로 인해 약속을 믿지 않고 불신앙과 불평으로 반응합니다. 그에 따른 결과는 매우 엄했습니다. 불신앙은 명백한 약속이 있다해도 그것을 소유로 취하지 못하게 합니다(1장).

 

요단 동편에서 전쟁으로 취한 땅들로 두 지파 반(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지파의 반입니다. 므낫세 지파는 요단 동편과 서편을 반반씩 차지했습니다)의 유업이 형성됩니다. 강하고 장대한 족속을 이기고 비옥한 땅을 취한 것은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그들에게 승리를 주셨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앞으로 요단을 건너가서 가나안을 취할 때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확실히 알게했습니다(2장-3장).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아비의 마음으로 백성들에게 권면합니다(4장).

 

 

 

모세의  번째 설교말씀을 다시 반포함(5-26)

 

1. 도덕법

모세는 십계명을 다시 반포합니다. 그러나 십계명에 순종해야 하는 근본적인 동기는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십계명은 우리의 구원과 생명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강조합니다. 특히 제5계명인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성공하는 비결이기에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라는 말씀을 덧붙여 강조합니다(5장).

 

6장은 4장과 비슷하게 가나안에서의 순종의 삶을 권고합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을 깊이 새기고 순종함으로 견고한 나라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7장은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우상숭배를 철저히 배격하라고 강하게 권면합니다. 6장이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라’라면 7장은 ‘죄를 철저히 미워하라’입니다. 8장은 40년의 광야생활을 교훈으로 삼아 들어갈 땅에서 ‘주의하라’는 말씀입니다.

 

9장과 10장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가나안 족속을 물리치고 그 땅을 취할 때 그것이 그들의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승리를 주심으로 말미암은 것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능력이나 지혜나 의로움에 있어서 내세울 것이 없기에, 오직 하나님의 긍휼로 말미암은 줄 알고 그분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섬기기를 강조합니다. 그들이 순종하면 하나님의복을 받을 것이요, 불순종하면 저주가 임할 것입니다(11장).

 

2. 의식법

12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순종할 것인가를 다시 반복합니다. 제2계명에서 질투하시는하나님을 소개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행할 것인가를 설명합니다. 특히 우상숭배는 가장 위험합니다(13장).

 

‘십일조와 구제’, 즉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일을 말씀합니다(14장). 빚을 면제하고 종을풀어주는 것(15장), 지켜야 할 중요한 세 가지 절기들(16장), 그리고 제사장과 레위인들의사역(17장-18장)에 관해 말씀합니다.

 

3. 민사법

이전까지가 주로 하나님 앞에서 행할 것에 관한 것이라면 이후는 사람 사이에 행할 것에 관한 것입니다(19장). 또한 전쟁에 관한 법(20장)과 관계에서의 거룩함과 의로움의 삶(21장-26장)도 말합니다.

 

 

모세의  번째 설교미래에 대한 축복과 저주들(27-28)

 

이전까지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들에게 행할 것을 말했습니다.

즉 앞에서는 선과 의가 무엇이며 율법이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제시했다면 이 설교는 이것들을 지키는 수단을 설명합니다. 축복과 저주의 말씀 선포와 그에 대한 ‘아멘’으로의 응답, 의무와 책임, 그리고 그 결과를 말합니다.

 

모세의  번째 설교모압 언약 체결(29-30)

 

모세의 생애와 사역 결산(31-34)

 

 

광야학교 (31-34)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과 광야생활의 모든 장면과 하나님의 다루심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광야는 열악합니다. 방향도, 안정감도 없습니다. 제대로 된 음식과 물, 상가와 사람도 없습니다. 사회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8:1,2). 그런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이유가있습니다. 하나님이 알고 싶은 것과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광야학교에서만 배울 수가 있습니다. 광야의 길은 우리를 낮추며 우리의 마음을 시험하는 데 가장 적합한장소입니다(8:2,3).

 

하나님이 알고 싶으신 것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우리가 오직 하나님만을 기쁘게 섬기며, 우리의 만족이 하나님께만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로 알기 원하시는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게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광야는 우리의 마음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하나님으로 만족하며, 그분을 경외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때입니다. 당신이 지금 광야에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을 경험할때입니다.<홍성건 목사>

 

신명기 장별 요약

 

주제 내용 및 세부사항
1 모세의
첫 번째
설교
 
(과거)
 
“뒤를 돌아보라”
광야생활의
회고
 
• 호렙부터 가데스 바네아까지
2 • 가데스부터 헤스본까지
3 • 바산 왕 옥을 멸함
4 •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특별계시
5 모세의
두 번째
설교
 
(현재)
 
“위를 쳐다보라”
 
율법의 재강조
 
주로
일반 백성과
관련된
규례
• 십계명
6 • 율법을 완성하는 사랑
7 • 가나안 일곱 족속을 다 멸하라
8 • 광야 생활의 교훈
9 • 이스라엘의 실패를 기억하라
10 •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
11 • 주님의 법을 지켜 행하라
12 • 하나님의 택하신 곳으로 나와서 하나님을 섬기라
13 • 거짓 대언자와 벨리알의 자손들을 죽이라
14 • 거룩한 백성의 신체 관리와 음식 규정  /    • 십일조 규정
15 • 안식년과 면제에 관한 규정  /    • 첫태생의 구별
16 • 절기들에 관한 규정  /    • 재판관과 관리들에 관한 규정
17 주로
백성의
지도자들과 
관련된 
규례
• 두 세 증인에 의한 범죄의 입증  /    • 재판관의 권위  /    • 왕에 관한 규정
18 • 제사장과 레위지파에게 돌아갈 몫  /    • 강신술사, 마녀, 점쟁이 등을 경계할 것
19 • 도피 도시 운영 규정  /    • 지계표 이동 금지  /    • 거짓 증인 처벌 규정
20 • 전쟁에 대한 법
21 사회 관련 법 • 변사체 처리법  /    • 포로여인과의 결혼법  /    • 일부다처하의 재산상속법 등
22 • 유실물 처리, 남녀 복장, 짐승에 대한 긍휼, 안전시설, 혼합금지법 등
23 • 주의 회중에 들어오지 못할 자, 밤에 우연히 생긴 부정함의 처리법 등
24 • 여자의 이혼과 재혼, 담보, 인신매매자 처럽, 임금채불금지 등에 관한 법
25 • 공의, 수혼 제도
26 • 첫 열매, 제3년 십일조 
27 모세의
세 번째
설교
 
(미래)
 
“앞을 내다보라
순종의
대가와
불순종의
대가
• 저주들
28 • 복과 저주
29 • 언약에 참여함
30 • 생명과 복을 택하라
31 교훈과
축복
&
이스라엘의
미래
• 모세가 율법책을 기록함
32 • 교훈적 노래
33 • 열두 지파에 대한 축복
34 • 모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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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저자 
신명기(申命記)라는 명칭은 70인역의 제목 ‘듀테로노미온’(‘두 번째 율법’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시내 산에서 받은 율법을 다시 말한 것이기 때문에 붙여진 제목이다.


본문 속에 모세가 기록했다는 진술이 약 40회 나타나고 있다(신 1:1-5, 4:44-46, 29:1, 31:24-26). 다른 구약성경도 모세의 저작임을 나타낸다(수 1:7 ; 삿 3:4 ; 왕상 2:3 ; 왕하 14:6 ; 스 3:2 ; 느 1:7 ; 시 103:7 ; 단 9:11 ; 말 4:4).
예수님은 광야에서 시험을 물리치실 때 신명기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용하셨으며(마 4장), 이 책을 모세의 것으로 돌리셨다(마 19:7-9 ; 막 7:10 ; 눅 20:28 ; 요 5:45-47).

 

시대 
레위기와 마찬가지로 신명기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을 떠난 후 40년간 광야를 방랑한 끝에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 도착했는데(BC 1406), 이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한 마지막 설교가 신명기이다.

내용 
출애굽 세대가 광야에서 죽고, 그다음 세대가 모압 평지에 도착하여 가나안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출애굽 세대 중에서 오직 모세와 여호수아, 갈렙만 남았는데,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결정이 내려진 상황이다(민 20:12 ; 신 1:37). 더 이상 이스라엘을 인도할 수 없게 된 모세는 새 세대가 부모 세대의 쓰라린 전철을 밟지 않도록 절박한 마음으로 설교한다. 하나님을 사랑할 것과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에 전적으로 순종할 것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신명기는 세 번의 설교로 이루어진다.


첫 설교는 이스라엘의 불신앙으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를 떠돌아야 했던 과거를 설명한다. 이어서 두 번째 설교는 하나님의 율법을 설명한다. 세 번째 설교에서는 율법 준수 여부에 따라 축복과 저주가 있음을 강조하며 순종을 강조한다.

 

구조 
신명기 구조는 주전 2000년대 고대 근동의 종주 – 봉신조약(宗主 – 封臣條約) 형식과 매우 유사하다. 종주국이 속국과 조약을 체결할 때 보통 조약은 다음 6가지 요소를 포함한다.
① 전문 ② 역사적 서언(왕과 봉신의 관계에 대한 역사) ③ 일반적 약정(왕에 대한 충성 요구) ④ 구체적 약정(충성을 나타내는 구체적 규정) ⑤ 신의 증언(조약의 증언을 신에게 요청) ⑥ 축복과 저주(조약의 준수와 위반에 따른 조치). 신명기에서 1장 1-4절은 전문, 1장 5절에서 4장 43절은 역사적 서언, 4장 44절에서 11장 32절은 일반적 약정, 12장부터 26장은 구체적 약정, 27장과 28장은 축복과 저주에 해당한다. 신명기에서는 하나님이 조약 당사자이시므로 ‘⑤ 신의 증언’에 해당하는 내용은 없다(아래 표에서 조약 항목 번호를 참조하라).

 

첫번 째 설교 


첫 설교에서는 이스라엘이 시내(호렙) 산에서부터 모압 평지에 이를 때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회고한다. 출애굽 첫 세대가 약속의 땅 문턱까지 갔지만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오랜 세월 광야를 유랑하다가 죽은 사실, 다음 세대가 요단 동편 족속들을 평정하고 약속의 땅 바로 앞 모압 평지에 진을 친 일, 세 지파가 요단 동편 땅에 자리 잡은 것까지를 회고한다(민수기의 요약). 모세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를 간청해보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음을 백성들에게 전하며, 이제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역설한다.

 

두번 째 설교 
새 세대와 함께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세의 마음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출애굽 첫 세대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실패했다. 다음 세대는 그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그래서 모세는 자신이 깨달은 하나님의 마음을 새 세대에게 설명한다. 시내 산에서 만난 하나님은 구름 속 불 가운데 계신 무서운 하나님이었다. 하지만 모세가 40년 동안 하나님을 겪어보니, 하나님이 가장 바라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사랑을 받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모세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외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지키는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식들에게도 끊임없이 가르치라고 강조한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은 모세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아예 몸에 붙이고 문설주에도 기록하라고 명한다(신 6:4-9). 그리고 순종할 것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신 7-11장).


그런 다음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친다. 이 율법 모음의 배열순서는 언뜻 보기에 난삽해 보인다. 그런데 그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십계명의 각 계명과 관련 있는 율법을 묶어서 정리했음을 알 수 있다. 모세가 모든 율법을 십계명의 정신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규정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컨대 19-21장에 나오는 살인, 전쟁, 시체에 관한 율법들은 십계명 중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법인 것이다.

 

세번 째 설교 
세 번째 설교는 율법을 각인시키기 위한 모세의 명령을 담고 있다. 모세는 두 가지 의식을 명령한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돌에 율법을 새길 것과 온 백성이 에발 산과 그리심 산에 나누어 올라가 율법 어긴 자를 저주하는 의식을 가지라고 명한다. 이스라엘 모든 회중이 함께 신앙을 다짐하는 집회를 가지라는 것이다. 설교의 결론으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두 가지 선택지 중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복을 받고 생명을 취할 것인가, 불순종하여 저주 받고 사망에 이를 것인가. 고민할 필요가 없는 단순한 질문으로 모세는 순종을 강조하고 있다.

 

리더십의 전환
모세는 백성에게 가르친 율법을 기록하여 제사장에게 전한다. 그리고 백성들이 잊지 않도록 안식년마다 백성에게 낭독해주라고 명한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백성들이 타락했을 때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노래를 지어 가르치라고 하신다. 노래를 통해 하나님을 기억하고 회개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절절하다. 이 모든 일을 마친 후 모세는 느보 산에 올라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신 땅을 본 다음 조상에게로 돌아간다.


※ 말씀을 몸에 붙이고 또 문설주에 기록하라 (신 6:8,9)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말씀을 그대로 따랐다. 조그만 가죽상자에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종이를 집어넣고, 이 상자에 끈을 달아 이마에도 붙이고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둘러 팔에도 붙였다. ‘테필린’이라 부른다. 그리고 길쭉한 철제함에도 말씀 적은 종이를 집어넣고 문설주에 박거나 대문에 붙여놓는다. ‘메주자’라고 부른다. 오늘날에도 열심 있는 유대인들은 이 전통을 따르고 있다.

 

예루살렘 회당 문설 주에 박혀 있는 메주자, 메주자의 디자인은 매우 다양하다.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서 테필린을 몸 에 감은 채
기도하는 유대인https://gp.godpeople.com/archives/98492


신명기(Deuteronomy)


1. 명칭

모세오경의 마지막 책으로 성경의 다섯번째 책이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엘데 하데바림] 말씀은 이러하니로 되어 있다.
유대인들은 이 책을 훈계의 책,이라고 불렀다.
70인 역이나 벌게잇 성경은 본서 신17:18의 율법서를 등사하여 라는 말을 번역하기를 [듀테로노미온](70인역) 이라고 하였다.
영어 성경의 명칭은 바로 그 낱말을 딴 것이고, 우리말 성경은 또 영어 성경에서 유래된 것이다.
[신명기]란 율법의 반복이란 뜻이다.


 

2. 주제표

 

초점 과거 현재 미래
구분 과거 실패와 미래약속 옛 율법의 새 성찰 순종의 중요성 의식법 민법 사회법 언약의 비준 모세의 죽음
본문 신 1-4장 신 5-7장 신 8-11장 신 12-16장 신 17-20장 신 21-26장 신 27-30장 신 31-34장
주제 1연설(역사) 2연설(성결) 3연설(미래)
장소 모압
기간 약 2개월

 

3. 내용과 주요 사상

 

신명기는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백성들에게 준 최후의 연설 들이다.
본서는 이스라엘 의 지나간 역사에 대한 반복적 재 확인이고 지나간 날에 주었던 중요한 율법들에 대한 복습이며, 이제 이스라엘 앞에 놓여있는 길 즉 죽느냐 사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 길에서 생명의 길을 가르쳐 준 기록 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장래의 운명은 그들 개인의 결단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것을 분명 하게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서의 내용은 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에서 주신 율법에 대한 단순한 복습 이나 반복이 아니다.
언약의 율법의 중심적 내용에 대하여 각자의 인격적 결단을 촉구하며 강조하고 있다.

 

모세는 본서에서 지난 날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베푸신 자비와 은총에 대하여 백성들이 분명하게 기억하고 감사로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율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본 서가 유일하신 참 하나님(
신6:4), 질투하고 있는 하나님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이 하나님은 우상 숭배를 용서하지 않으시며 변심과 불순종을 용서하 지 않는 엄한 하나님, 의로우신 하나님 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본서는 많은 민족 중에서 오직 이스라엘 민족을 선민으로 택하시고 그의 특별 한 자녀가 되게 하시고, 그들의 특별한 아버지 하나님이 되신 여호와 즉 이스라엘 민 족을 특별히 사랑하신 사랑의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만민 중에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는 오직 사랑의 이유이다. 그 민족의 위대함도 신실함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선택의 사랑이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은 이 사랑을 깊이 깨닫고 너는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5)는 최고의 명령을 받은 것이다. 이와 같은 사정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4. 내용 분해(대분류)

1. 모세의 첫 번째 설교 신1:1-4:43

1) 시내산에서 가나안까지의 역사에 대한 회고 신1:1-3:29

2) 항상 신실한 것을 당부함 신4:1-40

3) 요단강 동편의 세 도피성 신4:41-43

 

2. 모세의 두번째 설교 신4:44-28:68

1) 십계명에 대한 재 설명 신4:44-5:33

2) 배교를 경고함 신6:1-11:32

3) 종교 생활과 사회생활의 율법들 신12:1-26:19

4) 율법을 석판에 기록하여 에발산에 세울것을 명함 신27:1-26

5) 순종하는 자의 축복과 불순종하는 자의 저주 신28:1-68

 

3. 모세의 세번째 설교 신 29:1-30:20

1) 언약을 지켜 살길을 택하라고 교훈함 신29:1-30:20

 

4. 모세의 최후의 모습 신31:1-34:12

1) 여호수아를 영도자로 임명하고 레위인에게 율법을 줌 신31:1-30

2) 모세의 노래 신32:1-30

3) 모세가 각 지파별로 축복함 신33:1-29

4) 모세의 죽음 신34:1-12


명칭
 
이 책의 히브리 어 명칭은 '엘레 하데바림'(이는 … 말씀이니라)이다. 이 명칭은 히브리 어 성경 1:1의 첫 두 단어를 따라 붙인 것인데, 이것은 성경 맨 처음에 나오는 단어를 책의 명칭으로 삼는 유대인들의 관례에서 기인된 것이다. 칠십인역은 신 17:18에 따라 '듀테로노미온'(제2의 율법)이라 불렀다. 한글 성경은 '신명기'(申命記)라 부르는데 '하나님의 계명을 더욱 자세히 설명해 주는 책'이란 뜻이다.



저자 및 기록연대
1. 저자
신명기 자체가 모세의 저작성을 증거하며(1:5;31:9), 그 외 구약 성경의 다른 책들도 이에 동의한다(삼하 2:3;8:53; 왕하 14:6;18:12). 예수님도 모세의 저작임을 증거하시며(마 19:7-8; 막 10:3-5; 요5:46-47), 신약 성경의 다른 저자들도 모세가 저자임을 증거한다(행 3:22-23;7:37-38; 롬 10-19).
 

2. 저작 연대
신명기는 아마 B.C. 1406년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추정은 왕상 6:1을 근거로 해서 가능하다. 솔로몬 재위 4년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480년'되던 해였다. 솔로몬 재위 4년이 B.C. 966년 무렵이었으므로, 자연히 출애굽 사건은 B.C. 1446년경에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생활 40년을 제외하면 B.C. 1406년경으로 추정한다.
신학사상
신명기의 신학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원리는, 그것이 '언약문서'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 있다. 따라서 신명기에 담겨진 다양하고 풍부한 신학 사상들은 바로 이 '언약'이라는 틀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세상 권력에 속박되어 있었다. 그러나 출애굽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역사에 개입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은 인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으며, 시내 산 언약을 계기로 새로운 복종 관계에 들어갔다. 즉, 애굽의 지배가 하나님의 통치로 대치되었던 겄이다(참조. 출 15:18).
아래에서는 언약의 각 부분을 다룸으로써 하나님과 인간간의 이러한 관계를 보다 깊이 있게 살펴 볼 것이다.
 

1. 전문(前文): 선지자의 본질과 기능
신명기는 '이는 모세가…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1:1)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대변자', 또한 '선지자'로서 모세의 역할을 지적하는 말이다. 선지자로서 모세는 하나님과 밀접한 교제에 들어갔으며, 인간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또한 최초의 선지자로서 그는 다음 세대에 나타날 선지자들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기본적인 지침을 확정하였다(참조. 13:21-5; 18:15-22). 그러나 모세의 선지자적 역할은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 맡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책임있는 인물로서, 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사랑을 촉구하며, 그들이 언약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았을 때 뒤따를 결과에 대해 경고해야 했다.
 

2. 역사적 서언(序言) : 역사 신학
언약에 있어서 역사는 독특한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위해 하셨던 일을 계시해 준다. 다시 말해 역사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낸다. 신명기에 있어서도 역사의 역할은 이러한 사실에 초점이 집중되어 있다. 즉, 역사는 과거에 대한 기억을 불러 일으키며,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현제의 시점에서 인간이 취해야 할 행동의 틀을 마련해 준다.

 
3. 일반규정 : 언약 관계의 근본 원리
신명기에 있어서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을 연결하는 언약 관계의 근본원리는 사랑이다. 하나님이 주권적인 위치에서 언약을 체결하게 된 동기도 사랑이며,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이 사랑에 의해서 가능하다. 이와 같은 관계의 본질 -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 - 이 구체화된 것으로 십계명을 들 수 있다(5:6-21).
 

4. 특별 규정 : 언약 공동체의 구체적인 삶
신명기 언약법의 특별 규정이 취급하는 내용은 인간 삶의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 즉, 여기에는 성소, 우상 숭배, 절기, 성적 범죄, 전쟁, 노예, 안식년, 예언과 제사 제도, 경제 문제, 유괴 등이 망라되어 있다. 이것들은 크게 의식법, 종교법, 시민법, 형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대 세계에서는 자주 종교적인 삶과 세속적인 삶이 구분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있어서는 그러한 구분은 인위적이며 허구적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모든 삶은 언약의 주(主)이신 하나님의 지배 아래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인간 사회는 그 구성원들이 하나님께 성실했을 때에만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5. 축복과 저주 : 보상과 형벌
신명기에서 축복과 저주를 취급한 부분(27-28장)은 신명기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듯한 인상을 준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축복에 대해서보다는 저주를 더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약의 하나님께 대한 순종은 장수와 약속된 땅의 소유 등 축복이 주어지며, 반대로 불순종은 불행을 초래한다.

 
역사적 배경
신명기에 기록된 사건들은 모세 말기, 곧 이스라엘의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일어난 것들이다.
신명기의 역사적 배경은 모세의 설교초반부(1-4장)에 묘사된다. 그는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끌어들인다. 왜냐하면 과거 역사를 비추어 봄으로써 현재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곧 과거의 역사가,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 안에서, 미래의 목표를 인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미래의 목표는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순종과 맡김에 있었다. 이리하여 신명기는 이스라엘 인들의 과거 역사의 맥락에서 그리고 미래의 역사를 전망하는 입장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 책의 직접적인 배경으로서 가장 의의있는 사건은 출애굽이며, 이 사건에 이어 시내 산에서 언약을 체결한다.
시내 산 사건 이후, 이스라엘 민족은 팔레스타인 남부 광야 지대를 지나 사해 동편과 큰 계곡을 따라 북상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그들은 비교적 작은 많은 소국가와 대결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바라보는 약속의 땅은 요단 강 저편에 놓여 있었다. 이와 같이 신명기에 기록된 사건들은 요단 강을 건너기 바로 직전에 일어났던 것들이다.


서론 일람

1. 기록자 : 모세(아마도 여호수아가 34장에 언급된 모세의 죽음을 기록하였을 것이다).
2. 기록연대 : B.C. 1410-1395년 사이
3. 기록장소 : 모압 땅에 위치한 요단강 근처의 평원에서 기록하였다.
4. 기록대상 :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새로운 세대의 이스라엘 백성
5. 핵심어 및 내용 : 신명기의 핵심어는 "기럭하가", "언약", "순종" 등이다.

모세는 신명기를 통하여 억압의 상태에서 그들을 구원해주셨고 광야에서 지켜주신 하나님과 족장들이 맺었던 그 언약을 잊지말고 지키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속해서 권면한다. 이처럼 받을만한 아무런 자격도 없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보답은 주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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