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십자가를 통한 영광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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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
Epistola Beati Pauli Apostoli ad Philippenses |
영어 |
Epistle to the Philippians |
필리피서는 바오로 사도의 친서이며, 사도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쓴 옥중서간입니다. 필리피서는 가족적이고 친밀한 문체로 쓰였으며 아주 드물게만 교의적 성격의 주제를 다룹니다.
사도행전에 의하면 필리피는 바오로 사도가 두 번째 선교 여행에서 복음화한 유럽의 첫 번째 도시입니다. 바오로는 자신의 편지들에서 필리피의 복음화를 위해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전하지만, 결과적으로 열성적인 공동체가 탄생하였습니다. 거의 이방인들로 구성된 공동체는 바오로 사도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었고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모금에도 열심이었습니다.
필리피서에는 바오로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쓴다는 것이 반복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코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들은 바오로 사도가 에페소에 있는 동안 필리피 교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고 증언합니다. 비록 바오로 사도가 에페소에서 감옥에 갇혔었다는 명확한 단서는 없지만, 사도는 에페소에서 편지를 쓰면서 맹수와 싸웠다고 이야기하고(1 코린 15,32) 죽음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합니다.(2코린 1,8-9) 따라서 필리피서는 바오로 사도가 에페소에 머무는 동안, 52~54 년경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피서는 한 번에 작성된 문서라고 보기 어려운 단절과 모순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하나의 편지가 아니라 여러 편지가 모아진 것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이 편지는 감옥에서의 생활(필리 1,1-3,1ㄱ), 논쟁적 저술(필리 3,1ㄴ-4,1), 도움에 대한 감사(필리 4,10-20)로 이루어졌고, 따라서 두 개 내지 세 개의 편지가 편집자의 손에 의해 하나의 편지로 합쳐진 것으 로 보입니다.
필리피에는 바오로가 대면해야 했던 적대자들이 있었습 니다. 자신들의 은사를 내세우며 열광적인 특징을 지닌 그들은 바오로가 수감된 상황을 이용하여 할례와 율법준수를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신앙이야말로 인간을 그리스도와 비슷하게 만들 수 있고, 그래서 하느님과 화해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반박합니다.
바오로가 친밀한 관계를 맺었던 공동체에 대해 특히 염려했던 것은 신자들의 화목과 일치 문제였습니다. 코린토 교회와 같은 노골적인 분열은 없었지만 필리피 공동체 내부에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듯합니다. 바오로는 겸손하게 서로 섬기는 신도들이 되라고 권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스스로 낮추어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를 내 세웁니다. 이것이 저 유명한 ‘그리스도 찬가’(필리 2,6-11)입니다. 그리스도는 스스로 자신을 낮추심으로써 하느님으로부터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피조물의 주님이 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의 임무는 형제적 친교에 노력하는 것인데, 이 형제적 친교는 사랑의 열매이고 겸손을 필요로 하며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바오로는 필리피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충만한 통교 속에 사는 삶, 마지막 구원을 향해 열린 삶의 이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루블료프, 사도 바오로, Andrey Rublyov, The Apostle Paul, 1410s, Tempera on wood, 158 x 106 cm, State Tretyakov Gallery, Moscow 러시아 모스크바 트레티야코프 국립박물관
주광희 에스텔, 사도 성 바오로, 2009년, 목판 에그템페라, 25 x 36cm, 이콘 연구소 4기 작품전, 평화화랑
한스 홀바인,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명패, Hans Holbein the Younger, Title-plate with St Peter and St Paul, 1523, Woodcut, 243 x 166 mm, Kupferstichkabinett, Öffentliche Kunstsammlung, Basel, 스위스 바젤
제1차 선교여행
제2차 선교여행
제3차 선교여행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 사도 바오로,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and Workshop), The Apostle Paul, c. 1657, oil on canvas, Widener Collection. 미국 캠브리지 와이드너 미술관
https://en.wikipedia.org/wiki/Paul_the_Apostle
필리피의 포럼과 성당 유적, Philippi's forum and basilica B seen from the acropolis. Photography taken on 12.11.2000 by Marsyas. 그리스 필리피 B성당(성 바오로 성당), Ⓒ마르시아스
https://en.wikipedia.org/wiki/Philippi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는 교회의 일치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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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
Epistola B. Pauli Ad Colossenses |
영어 |
Epistle to the Colossians |
[관련단어] |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 |
콜로새서는 바오로 사도의 친저성이 의심되는 제2바오로 서간에 속합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론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편지인데, 이 서간에 들어있는 “그리스도 찬가”(콜로 1,15-20)는 창조에 관한 그리스도론적 진술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본문에 속합니다.
바오로는 이 편지의 수신인인 콜로새 공동체가 자신을 모르는 낯선 사람들임을 전제하고 있습니다.(콜로 1,4-5;2,1) 그래서 콜로새 공동체는 바오로 사도가 직접 설립한 것이 아니라, 아마도 바오로가 에페소에 머무는 동안 그의 협력자 에파프라스가 선교를 했을 것입니다. 이 공동체에는 유대계 그리스도교인과 이방계 그리스도교인이 혼합되어 있었습니다.
콜로새서는 필레몬서와 매우 근접한 편지로서, 여러 번 같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따라서 콜로새서는 콜로새 지방과 그곳의 상황을 잘 아는 익명의 저자가 집필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는 필레몬서뿐 아니라 바오로와 그의 신학까지 잘 아는 사람으로서 바오로 사도의 권위를 빌려 이 서간을 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서간의 집필 동기로는 콜로새에 등장한 이단, 지진으로 인한 질서의 붕괴에 대한 두려움, 천사 공경이나 음식물 절제 규정 등으로 인한 혼란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 경향에 맞서 저자는 공동체 구성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바라보도록 하며, 그분은 누구나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그분은 세상과 교회의 머리로서 존재하는 분이며 콜로새 신자들은 세례를 통해 그분과 더불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런 그리스도론은 곧 구원론과 직결됩니다. 우주론적이고 세계적인 그리스도 이해는 믿는 모든 이가 구원될 수 있다는 ‘보편적 구원론’으로 귀결됩니다. 저자는 여기에서 실천적인 권고사항을 이끌어내는데, 곧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새로운 질서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콜로새서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 가운데 하나는 화해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다.”(콜로 1,16)와 ‘그리스도는 몸의 머리’(콜로 1,18ㄱ 참조)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를 통해 우주의 모든 피조물이 하느님과 화해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이 서간은 전체적으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저자는 신학 전개의 기본 틀과 방향 그리고 초점을 그리스도께 두면서,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분 안에서만 충만한 의미를 지닌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와 가까이 있을수록 그 존재의 가치는 상승하는데,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된 신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 신비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났기 때문에 수신인들은 이제 그 신비를 깨닫고 자신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활동하시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음을 알고 이 지상 것보다 천상 것에 더 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사도 성 바오로(Paulus)와 성 티모테오(Timotheus)와 성 실라(Silas), 12-13세기, 모자이크, Monreale, Duomo, 이탈리아 몬레알레 두오모
사도 성 바오로(Paulus)와 성 티모테오(Timotheus, 우)
에페수스의 성 티모테오(Timotheus)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첫 쪽, the first of the Epistles to the Colossians, 12th century, Minuscule 321, 18 cm by 15 cm, British Library. 영국도서관 (이미지출처 ; en.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Epistle_to_the_Coloss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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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wikipedia.org/wiki/Minuscule_321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마지막 쪽, The last page of Colossians in Codex Claromontanus. (이미지출처 ; en.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Epistle_to_the_Coloss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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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wikipedia.org/wiki/Codex_Claromontanus
비바리니, 성 암브로시오 폴립티크, Bartolomeo Vivarini, St Ambrose Polyptych, 1477, Tempera on wood, 125 x 47 cm (central panel), 108 x 36 cm (side panels), 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이탈리아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프란츠 안톤 마울베르츠, 성 바오로, Franz Anton Maulbertsch, St Paul, 1759, Oil on canvas, 200 x 113 cm, Hungarian National Gallery, Budapest 헝가리 국립미술관 소장
콜로새 지도, 터키 서남쪽,
Colossae Turkey map
Posted by Roger Harned on March 4, 2016
https://talkofjesus.com/encouragement/colossae-turkey-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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