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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서신

갈라디아서 - 에베소서

by 은총가득 2021. 3. 16.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그리스도의 유일한 복음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라틴어

Epistola ad Galatas

영어

Epistle to the Galatians

 

 

갈라티아서는 바오로 사도의 친서로서 근본적으로 논쟁적인 편지입니다. 갈라티아 공동체의 긴박한 상황과 문제에 직면해서 그것을 해결하고자 저술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학적인 면에서도 가치가 큰데, 바오로는 자신이 선포한 복음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중요한 신학 개념과 용어들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는 자신의 편지를 아무 설명없이 갈라티아의 여러 교회들에 보내고 있는데, 갈라티아는 본래 소아시아 중북부 고원지역을(북부 갈라티아) 지칭했는데, 나중에 로마의 속주가 되면서 여기에 소아시아 중남부의 몇 지역이 합해졌습니 다.(남부 갈라티아)

 

사도행전에 의하면 바오로는 첫 번째 선교 여행에서 남부 갈라티아에 공동체를 설립했고,(사도 13,13-14,26) 두 번째 선교여행 때 북부 갈라티아를 횡단하면서(사도 16,6) 그 지역을 복음화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 편지가 북부 갈라티아에 보내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갈라티아서와 다른 편지들의 연대기적 관계를 설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술시기와 저술장소를 알아내기는 어렵습니다. 보통 54~57년 사이에 에페소, 마케도니아 혹은 코린토 중 한 곳에서 저술된 것으로 봅니다.

 

바오로 사도는 처음에 육체적 질병 때문에 갈라티아에 머물면서 복음을 전파하였는데, 갈라티아인들은 관대하게 그를 돌보아주었고 또 열정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갈라 3,2-5) 그러나 편지를 쓸 무렵 익명의 선동가들에 의해 공동체는 ‘다른 복음’으로 돌아서고 있었습니다.(갈라 1,6) 그들은 구원을 받기 위해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가져야 함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면서도 할례와 모세의 율법을 지키도록 강요하였습니다. 또한 공동체와 바오로 사도를 갈라놓기 위해 바오로에 대한 비난과 비방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런 상황에 직면하여 그리스도교 메시지의 핵심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바오로는 우선 하느님의 구원계획이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완성되었음을 천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는 지상 예루살렘과 그 자녀들이 매여있는 종살이와 대조됩니다.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업적에 밀접하게 연결됨으로써 자유를 얻습니다. 그리스도께 의지하며 그분의 죽음과 삶에 참여하는 것은 ‘신앙’이라는 용어를 통해 표현되며, 신앙을 통해 사람은 ‘의화’를 얻습니다. 의화란 사람으로 하여금 의로움을 얻게 하는,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업적은 이토록 충만하고 효과적이기에, 그 어떤 것도 그에 필적할 수 없습니다. 율법은 오직 간접적으로만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죄의 존재와 역할을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상 율법은 그 역할을 다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선포하면서 율법의 준수를 요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갈라 1,7)하는 것입니다. 율법에 반대하는 바오로의 논쟁은 분명한 그리스도론적 특징을 지니고 있고, 바오로 사도는 인류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업적을 축소시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피하려고 한 것입니다.

 

 

참고자료

 

갈라티아

Galatia

[Daum백과] 갈라티아 – 신약성경 용어사전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87XX75400003

 

Galat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갈라티아, 아나톨리아(옛날; 소아시아, 지금; 터키)의 옛날 영역. Ancient Region of Anatolia, Asia Minor in the Greco-Roman period (332 BC - 395 AD) - general map - regions and main settlements (en.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Galatia

 

 

렘브란트 하르멘츠 판 레인, 바오로 사도,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Apostle Paul, 1635, Oil on canvas, 135x111cm,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박물관

 

 

피에르 에티엔 모노, 성 바오로, Pierre Etienne Monnot, St Paul, 1708-18, Marble, height 425 cm, San Giovanni in Laterano, Rome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인 로마네스크 조각가, 성 베드로와 바오로, French Romanesque Sculptor, Sts Peter and Paul, 1110-50, Stone, Musée des Augustins, Toulouse, 프랑스 툴루즈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성 바오로, Michelangelo Buonarroti, St Paul, 1503-04, Marble, height; 127cm, Duomo, Siena. 이탈리아 시에나 주교좌성당

 

 

프랑스인 세밀화가, 성 바오로 서한에 대한 비평, MINIATURIST, French, Commentary on the Epistles of St Paul, 1164, Manuscript (Ms. lat. 11575), Bibliothèque Nationale, Paris, 프랑스 파리, 필사본

 

 

마르코 초포, 성 바오로, Marco ZOPPO, St Paul, c. 1468, Tempera and gilding on panel, 50 x 31 cm, Ashmolean Museum, Oxford, 영국 옥스포드 애쉬몰린 박물관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교회와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

라틴어

Epistola Beati Pauli Apostoli ad Ephesios

영어

Epistle to the Ephesians

 

 

에페소서에는 저자가 바오로라고 명기되어 있고 감옥에 갇혀있는 상태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에페소서는 전통적으 로 바오로 친서이며, 필리피서, 콜로새서 그리고 필레몬서와 함께 옥중서간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 에 페소서의 어휘나 문체 그리고 신학적 내용이 바오로 사도 고유의 것과 다르며, 필자와 공동체 사이의 관계도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바오로 사도가 직접 저술하지 않은 제2바오로 서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에페소서의 특징 중 하나는 콜로새서와의 관계입니다. 에페소서와 콜로새서는 구성과 주제가 유사할뿐더러 때로 말 마디까지 일치합니다. 따라서 같은 저자가 시간 간격을 두고 두 개의 편지를 썼거나, 에페소서의 필자가 콜로새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교회 상황에 맞게 발전시켰을 것입니다. 이 같은 면을 볼 때 에페소서는 바오로 사도를 존경하며 그의 사상을 잘 알고 있었던 후대의 어떤 제자가 콜로새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을 자신의 교회가 처해있던 상황에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친서가 아니라고 해서 이 서간의 고귀한 가치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며, 성경으로서의 권위가 약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에페소서는 계시되고 실현된 하느님 계획의 교회적 차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영원으로부터 구원받은 이들의 공동체를 구상하셨습니다. 이 교회에 대한 계획은 좀 더 넓은 하느님의 계획, 곧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 총괄하시려는 계획”(에페 1,10 참조)과 관련되어 있는데, 교회는 이 하느 님 계획의 신비가 계시되는 장소입니다. 저자는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분만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으며, 그분으로부터 천상과 지상의 모든 권세가 힘을 얻는다고 고백합니다. 바로 이 하느님을 향해 “교회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에페 3,21 참조) 모든 그리스도 인이 겸손하게 그리고 기쁘게 영광송을 바치고 있습니다. 교회는 자신의 울타리 안에 그리스도를 가둘 수는 없습니 다. 세상 전체가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주가 아니라 교회만이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만이 그리스도의 충만, 곧 그분의 현존, 은총 그리고 선물로 충만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에페소 교회는 종교적 체험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혼합 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교회의 구성원 모두가 그리스도께서 몸으로 실현하신 일치와 평화를 보존해야 한다고 호소합니 다. 저자는 하느님 백성인 이스라엘의 특별한 지위를 인정하면서도, 교회는 이스라엘만의 것도 이방인들만의 것도 아닌 새로운 유형으로서 ‘그리스도의 몸’인 ‘새 인간’을 이루고 있 기에, 모든 그리스도인은 묵은 인간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 감옥에 갇힌 바오로 사도,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Apostle Paul in Prison, 1627, Oil on panel, Staatsgalerie, Stuttgart, Germany.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관

 

 

감옥에 갇힌 사도 성 바오로에게 발현한 그리스도, 촬영 LawrenceOP

 

 

도나텔로, 사도들의 문 (세부), Donatello, Door of the Apostles (detail), 1440-43, Bronze, 36 x 34 cm, Old Sacristy, San Lorenzo, Florence, 이탈리아 피렌체 산 로렌초 세례당

 

 

루이지 메이여, 에페소 수도교(水道橋), Luigi Mayer, Aqueduct near Ephesus, 1810

 

 

외스타슈 르 쉬외르, 에페소에서 성 바오로의 설교, Eustache le Sueur, The Preaching of St Paul at Ephesus, 1649, Oil on canvas, 394 x 328 cm, Musee du Louvre, Paris.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터키 에페소 노천극장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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