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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시대의 유물

아르테미스 사원

by 은총가득 2021. 1. 24.

<문명으로 보는 세계의 불가사의> 아르테미스 사원

 

 

 

"인간이 숲을 동경하는 이유는 그저 숲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오래된 숲의 고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기에

존재하는 미묘한 무엇인가가 사람의 지친 영혼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회복시켜주기 때문이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지킬박사와 하이드 작가)-

 

 

 

이름: 아르테미스 사원(or 신전)

위치: 소아시아의 에페소스(오늘날의 터키 셀축부근)

건설 시기: 첫번째 건축: 불명(청동기시대 시절)

두번째 건축: 기원전 550년경

세번째 건축: 기원전 323년

 

 

(터키 셀축)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서도 오래전에 건축되었다고 추측되어지는 아르테미스 사원.

 

이 건축물은 첫 건설 이후 무너지고 다시 세우고를 2번 반복해서 총 3종류의 신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번째 신전

 

 

첫번째 아르테미스 사원은 아주 오래전, 청동기 시절에 건설되었다고 추측됩니다.

가장 신빙성 있는 이야기는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가, 작가, 역사가 3명

칼리마코스, 판다로스, 타키투스가 주장하는 설인

 

 

고대 그리스의 전설속의 여성 사냥꾼 부족인 아마조네스들이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섬기기 위해 지었다는 신전이죠.

 

하지만 아마조네스도 전설 속의 부족이고, 청동기 시절에 지었다는 신전의 모습이나 크기를 알 수 없어서

그저 아르테미스를 섬기기 위해 지어졌다는 것 뿐만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 신전은 기원전 7세기에 홍수로 인해 파괴되었다고 하네요.

 

 

(크로이소스)

 

두번째 사원

 

 

홍수로 파괴된지 약 150년 후, 기원전 550년경, 이 지방에 속해있던 리디아 왕국의 왕

크로이소스가 "내가 자금을 대줄테니 다시 멋지게 지어보라" 라는 명령을 내렸고

크레타 출신의 건축가 케르시프론과 그의 아들 메타게네스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축소화시킨 모형)

 

무려 10여년에 걸친 작업끝에 길이 115m, 너비 46m에 높이 13m 짜리 기둥 36개로 구성된

 

당시로선 엄청난 규모의 건축물이 완공되었습니다.

 

당시 시돈의 안티파트로스라는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전차를 위한 길이 나 있는 바빌론의 높이 치솟은 성벽을 보았고,

 

알페우스가 세운 제우스 신상, 공중정원, 태양의 거상과 수많은 노동력으로 지은

 

높은 피라미드와 거대한 마우솔로스의 묘를 봤었다. 그러나 내가 구름 위에 치솟은 아르테미스의 집을 봤을 때,

 

다른 불가사의들은 그 빛을 잃었다. 그리고 나는 말했다.

 

보라, 올림푸스를 빼면, 어떤 장대한 것에도 태양이 비추지 아니하였구나."

 

 

 

그런데 기원 356년, 이 사원이 지어진지 채 200년도 안됐을 때,

헤로스트라투스라는 사람이 "악행으로 내 이름을 역사에 남기겠다" 라며

이 사원을 방화해 전소시켜버렸습니다.

 

이렇게 두번째 사원은 허무하게 파괴되어버렸고

헤로스트라투스는 사형당하고 역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게됩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세번째이자 마지막 사원

 

 

약 200년 후, 그 유명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적극적인 주도하에

세번째 사원의 재건준비를 시작하게됩니다.

 

대왕은 일찍 사망하게되어 완성하는 모습을 못보았지만

사원의 재건은 기원전 323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세번째 사원 미니어쳐

 

 

재건된 사원의 길이 137m , 너비 69m, 높이 18m의 기둥 127개로 이전 것 보다 훨씬 컸습니다.

 

이 사원은 무려 600여년동안 살아남으며 성경에도 언급이됩니다.

 

 

사도 바울

 

사도행전 19장 21절에 사도바울이 에페소스에 가서 우상숭배를 금하는 설교를 하자

 

아르테미스 신상모형 장사를 하던 상인들이 "너 때문에 사람들이 이제 더이상 아르테미스도 안 믿고, 사원에도 안 찾아가잖아!"

 

라며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화를 내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사원은 잘 버티다가 결국 서기 268년 침략자 고트족에 의해 완전히 파괴됩니다.

 

이 이후, 다시 복원을 했는지에 대해선 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고트족의 파괴 후

 

더 이상 재건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하기아 소피아 성당

 

 

이 사원의 일부 석자재들은 다른 건축물에 쓰인것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터키의 유명 관광지인 하기아 소피아 성당에 아르테미스 사원에 일부 석자재가 쓰였다고 합니다.

 

 

존 터틀 우드

 

 

완전히 파괴된 후,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1869년 대영박물관의 후원을 받은 존 터틀 우드의 탐사팀이

6년의 탐색 끝에 이 사원의 터를 재발견하고 터를 보존시켰습니다.

당연히 남아있던 모든 유물들은 다 대영박물관으로 옮겨졌죠.

 

 

이 황량한 대지에 서있는 기둥 딱 하나.

이것이 현재 남아있는 아르테미스 사원의 유일한 유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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