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으로 보는 세계의 불가사의>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영웅의 발자취는 석상과 비석에서만 찾을 수 있는것이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삶에 녹아있다. "
-페리클레스
이름: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할리카르나소스의 영묘)
위치: 페르시아 할리카르나소스 (현 터키의 보드룸)
건축시기: 기원전 350년경으로 추정
당시 역사적 배경
'페르시아 제국'
페르시아 제국이라고 하는 것은 오늘날 이란 영토에 세워졌던 모든 왕조를 일컬어 말하는 단어인데요.
기원전 728년경 시작되었던 메디아 왕조부터 1979년 있었던 팔레비 왕조까지.
넓은 의미로 보자면 역대 모든 왕들을 통틀어 페르시아 제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역대 가장 강력했던 왕조이자, 모든 사람들이 페르시아 제국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사건이 있었던 왕조는 아케메네스 왕조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마우솔로스,
이 사람이 바로 아케메네스 왕조 시절의 사람이였는데요.
일단 불가사의의 이름은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지명은 할리카르나소스인건, 마우솔레움?
오늘 주인공이라고 말했던 마우솔로스와 비슷한 이름이죠?
이 마우솔로스는 당시 페르시아 제국령 칼아란 지방의 사트라프, 영주였습니다.
사실 그 지방의 군사와 내정권을 모두 가진 지역의왕이나 다름이 없던 직책이였는데요.
25년간의 재위기간동안 많은 정복전쟁을 통하여 영토도 많이 얿히고
카리아 지방의 수도를 밀라스에서 할리카르나소스로 옮긴 점이 크며
무엇보다 이 사람은 헬레니즘 군주였기때문에, 수도 천도 후 헬레니즘 양식의 건물을 많이 지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인물은 마우솔로스의
여동생이자 아내였던 아르데미시아 2세였습니다.
이 남매이자 부부는 서로 각별하기로 유명한
금술 좋은 커플이였는데..
마우솔레스가 기원전 353년, 25년의 통치 끝에 사망하게됩니다.
아내 아르테미시아 2세는 비탄과 절망의 늪에 빠져버렸는데요.
이 죽음에 관하여 유명한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아르테미시아 2세는 남편 마우솔레스를 화장시켜 뼛가루를 포도주에 타서
마시며 슬픔을 달랬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례에 따라 남편의 사트라프 직책을 맡아 했어야했는데
그 전에, 마우솔레스가 죽기 직전까지 진행하던 무덤을 만드는 일이 있었씁니다.
부인은 작별선물 겸 그의 뜻을 잇기위해 더 장엄한 무덤을 만드는 계획을 세웠서
당시 유명한 건축가들과 예술가들이 모여
대공사를 하기 시작힙니다.
이 자리에는 스코파스라는 또 다른 불가사의였던
아르테미스 사원을 재건축했던 건축가도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이 무덤은 완공까지 대략 6 - 7년으로 예상하고있는데요.
부인도 건축 도중에 사망하게 되어서 완공 후, 남편과 함께 묻혔습니다.
높이 45m, 둘레 125m 에 이르는 당시로서는 피라미드 다음가는 초대륙 건축물이였는데요.
당시 고대 로마의 저술가인 대 플리니우스는 이런 기록을 남깁니다.
"스코파스는 동시대에 3명의 라이벌이 있었는데 브리악시스, 티모데스, 그리고 케오카레스이다.
이들은 모두 이 건설에 참여했고 건설 도중 왕비가 죽었지만 그들은 작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들이 남긴 36개의 기둥과 24층으로 구성된 피라미드식 층계는 감탄을 자아내며
꼭대기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4두마차 장식이 올려져있다."
주인 이름을 따서 마우솔레움이라 이름 붙여진 이 건축물은 후대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끼쳐
이 마우솔레움이란 단어는 이후 만들어진 거대한 무덤 건축물들의 명사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인게 마우솔레움 아우구스티
대부분이 기원전에 파괴된 다른 불가사의들과 달리, 마우솔레움은 꽤 오랜시간 생존해 있었습니다.
무려 16세기나 잘 버티다가, 기원 후 12세기 무렵 지중해를 강타한 지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버린것이죠.
1409년 십자군이 이곳에 찾아왔을 때, 이미 폐허와 굴러다니던
돌덩이들밖에 보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그마저라도 보존을 시켰다면 좋았겠지만,
십자군은 1494년, 이 돌덩이들을 갖고 요새를 만드는데다가 써버립니다.
이렇게 1900년 넘게 보존되던 마우솔레움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고
이 요새는 아직도 커티 보드룸 지역에 있다고 하네요.blog.daum.net/qkrcl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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