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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산돌과 거룩한 백성 / 벧전2:1-12

by 은총가득 2020. 12. 3.

산돌과 거룩한 백성

 

(벧전2:1-10)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6)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7)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9)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이 단락은 1장 13절에서 시작되어 2장 10절까지 계속된 개인권면의 결론부분입니다. 말씀으로 거듭났으니 그 상태로 머물러 있지 말고 계속하여 성장하라고 권면합니다.

1-3절 순수한 말씀을 사모하라

4-10절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

 

 

순수한 말씀을 사모하라

(1-3절)

고린도전서 3장 1-2절의 젖은 미숙한 그리스도인들의 음식입니다. 단단한 음식을 먹일 수가 없어 기초적인 말씀만을 들려주어야 하는 것에 대하여 개탄한 것입니다. 여기 베드로 후서에서는 새로운 피조물 된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성숙에 이르게 하는 순전하고 신령한 젖입니다. 이 젖은 구원에 이르기까지 자라도록 하는 영양소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1-2절)"

신령한 젖과 함께 섭취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소화기능을 마비시키는 잘못된 음식이 존재하듯 악독, 모든 기만, 외식,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들은 상한음식을 먹었기에 발생되는 일들입니다. 이것들은 영생까지 위태롭게할 위험한 것들입니다.

‘악독’은 악한 생각과 뜻, ‘궤휼’은 거짓과 속임. ‘외식’은 겉으로 선하게 보이나 마음 속에는 악한 것, ‘시기’는 다른 사람의 잘되는 것을 싫어하고 그를 깎아 내리고 미워하는 것, ‘비방’은 다른 사람에 대해 정당하지 않게, 악하게 비난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신령한 젖은 선포된 말씀이요, 그 내용인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로기코스(신령한)란 단어는 '말씀에 일치하는, 말씀에 상응하는'의 뜻으로 사용하는 그리스어 낱말입니다. 젖이 신령하려면 섞인 것 없이 순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순전한 젖을 맛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부패된 것들을 버리고 신령한 젖을 사모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너희는 주의 인자를 맛보아서 구원받은 자라고 합니다.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1-3절)"

‘주의 인자하심’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긍휼과 은혜와 자비로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의 인자하심을 통해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이 젖을 사모하고 섭취함으로 영적으로 인격적으로 자라나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야 한다(엡 4:13-16)하였고, 히브리서 저자는 영적으로 어린아이와 장성한 자를 구별(히 5:13-14) 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하기를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케한다고 하였습니다.

(딤후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

(4-10절)

4-5절에서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산돌, 신령한 집, 신령한 제사, 거룩한 제사장 등의 이미지로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규정합니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4절)"

산 돌, 살아있는 돌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28:1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시118: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구약성경에 등장되었던 시온의 기초, 건축자의 버린 돌이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살아 있는 산돌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는 권유합니다. 사람들에게 버린바 되셨던 그에게 다가가자고 합니다.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5상반절)"

그리스도인들은 그 보배로운 산돌이신 예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을 산돌과 같이 여기시고 그 산 돌 위에 신령한 집을 세우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위에 붙어 산돌로 격상된 것입니다. 신령한 집은 바로 교회입니다.

이처럼 거듭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받았기에 그의 성전을 구성하는 데 한 부분이 된 것입니다.

(고전3:16-17)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엡2:21-22)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그리스도의 교회는 지금도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단 하나의 집으로 건축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온 세계에 흩어져 사는 모든 성도들을 포함하는 거대한 우주적 교회입니다.

지금도 이 교회를 건축하는 소리가 온 세계에 요란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교회를 이루기 위해 지역교회의 지체가 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유형의 교회에 헌신함으로 무형교회인 하나의 교회를 세울 수 있습니다. 지역교회를 부정함으로서 우주적, 보편교회를 반대하는 자들에게 속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5하반절)"

나아가서 그리스도인들은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자신들로 지어진 그 성전에서 하나님께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데 이 제사의 제사장이 된 것입니다.

신령한 제사라 함은 그들이 말씀대로 믿음의 순종, 즉 형제 사랑과 하나님을 경외(1:2,15-17,22)하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산 삶이 제사의 제물이 되니 이 제사가 '신령한 제사'가 되었습니다.

성령이 거룩하게 하시고 순종하니 신령하며,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하신 대로 모든 행실이 거룩한 자 되였으니 신령합니다. 진리에 순종하여 그 영혼까지 깨끗하게 되었고, 거짓없이 형제를 사랑하며 살다가 그대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니 신령한 제사입니다.

(벧전1: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벧전1:15-17)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7)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벧전1: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6절에서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 로마서가 그랬던 것처럼 헬라어 성경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6절)"

(사28:1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롬10: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가장 보배로운 독생자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들에게도 그리스도는 당연히 보배가 되십니다. 이세상의 그 무엇도 주 예수 그리스도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치 않은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7-8절)"

이렇게 귀한 보배를 믿지 않는 자들이 버렸습니다. 그들은 이 보배를 버림으로서 거 돌에 걸려 넘어지고 그 돌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다 같이 그러한 원리에 따라 걸려 넘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롬9:33) "기록된 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동일한 돌인데 믿는 자들에게는 보배이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걸려 넘어지게 되어 누구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또 다른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다니엘이 본 세상 나라를 부수어 뜨리는 돌입니다.

(단2:34-35)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35)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예수님께서 이미 명확하게 말씀하시기를 이 돌로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기는 자가 있을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맺게 될 자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21:42-4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4)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

 

지면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사도는 9-10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거듭난 사람들, 이제 산 돌로서 신령한 성전을 건축하는 데 쓰임을 받게 된 사람들에게 명예로운 칭호를 수여합니다. 본래 이스라엘 민족에게 부여 되었던 칭호가 구원받은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 확장된 것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9-10절)"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씻음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고 영생을 얻은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이다. 하나님의 구원과 영생은 하나님의 큰 은혜요 사랑이다.

첫째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입니다.

(사43:20-21)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습니다. 회개하는 자, 믿음을 고백하는 자, 말씀에 순종하는 자라면 택함받은 증거를 가진 사람입니다.

둘째로, 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출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왕 같은’이라는 원어(바실레이오스)는 ‘높은 특권을 가진’이라는 뜻입니다.

성도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그를 섬길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히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셋째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입니다.

세상 나라들은 죄와 불의와 불법이 가득하며 우상숭배적이요 음란하고 부도덕한 나라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경건과 의와 진리와 사랑과 평안의 나라입니다.

넷째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신7:6)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성도들은 금과 은이 아닌 하나님의 독생자의 핏값으로 사신 바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손에서 그 성도들을 빼앗거나 도둑질 해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전권으로 말씀하신 대로 자기 백성이 아닌 자들을 은혜로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어 이런 기적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호2:23) "내가 나를 위하여 그를 이 땅에 심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였던 자를 긍휼히 여기며 내 백성 아니었던 자에게 향하여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리니 그들은 이르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하시니라"

그런데 하나님께서 어두움 가운데 있던 우리를 불러내시고 이러한 특별한 지위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우리는 전에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고 하나님의 긍휼도 얻지 못했었으나 지금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입은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고 의롭게 살면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말과 행위로 증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기이한 은혜와 사랑, 이 지식과 의와 행복을 마땅히 찬송하며 말과 행위로 증거해야 합니다.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거룩하게 된 삶

찬송가 42장(거룩한 주님께)

서신의 본론부가 시작되면서 사도는 개인적이면서 원칙적인 권면들을 성도들에게 일러줍니다.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따라오는 마땅한 의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전의 불신앙과 대조되는 거룩한 삶의 요구들입니다. 거룩과 순종, 그리고 신령한 삶이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벧전1:13-25)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4)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7)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8)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19)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20)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21)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22)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3-15절)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 누구도 깰 수 없는 꿈, 반드시 이루어질 약속으로 얻은 소망이 있습니다. 성령께서 중생케 하심으로 얻은 소망입니다. 이 소망을 붙들고 이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존재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거듭난 생명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13절)"

(벧전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벧전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삶을 궁극적인 구원의 때에 맞도록 정립해 놓아야 합니다.

(히6:11-12)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12)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14절에서는 하나님의 순종하는 자식이 되라고 당부합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사욕을 따랐습니다.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14-15절)"

택하심을 받지 않았을 때에는(갈4:8-9) 이기적인 욕망을 따라서 살았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자식입니다(14절).

즉 그리스도의 진리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2,22절).

하나님께 속한 사람(2절)은 거룩합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일체의 불결과 떨어져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사6:3-5)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4)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5)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하나님께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친히 말씀하셨습니다(레11:45). 거룩은 죄를 버리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6-21절)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누구나 그의 심판대를 피할 자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는 거룩하십니다. 그가 거룩하시니 거룩한 자가 심판을 이길 것입니다.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16절)"

이 때 모든 사람이 심판대에 서는 순간 자신이 행한 일과 행하지 않은 일에 대하여 직접 변론해야 할 것입니다.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17절)"

하나님의 심판은 완전하게 공평합니다. 사람의 겉모습으로 심판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롬2:11)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심판자가 아버지이실지라도 지금 나그네(1:1)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지내야 합니다. 모든 인간에 대하여 어떻게 행하였는지 물으실 것입니다. 심판으로 당해야 할 멸망을 피하게 된자로서 현실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웃에 대한 새계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벧전2:17)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

구원받은 은혜에 합당하지 못한 행위들은 구원해 주신 분의 자비를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기에 두려워하여야 합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19)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18-19절)"

고대 세계에서는 노예이나 전쟁 포로들은 금이나 은 같은 돈으로 사서 해방시킬 수 있었습니다.

편지의 수신인들은 금이나 은에 비할 수 없는 값으로 구속되었습니다.

(사52: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값 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되리라"

조상이 물려준 헛된 행실, 곧 망령된 행실이란 이교도로서 허망한 우상들에게 예속된 채 살아야만 했던 삶입니다. 이러한 이교적인 과거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입니다.

(롬1:20-23)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21)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22)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23)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성도들이 구속된 것은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의 피로 한 것입니다. 유월절 양(19절)의 피가 애굽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죽음의 천사로부터 구원하여 주었던 것처럼 성도들이 구속받은 것입니다(출12:5). 그런데 그 구속의 방법은 창세전부터 미리 알려진 바였습니다.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21)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20-21절)"

구속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초기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맛보기 시작하여 마지막 종말의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일은 환영받지 못하고 욕되게 취급되었습니다.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일은 그의 사람들에게 여전히 맛보아야 할 일이 될 것입니다.

(사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골1:15-17)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6)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남은 일생동안 나그네로 살면서 그 고난을 받아들이고 소망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세상의 구속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섭리에 근거한 것이고, 창조 때로부터 숨겨진 채로 그리스도에 이르렀고 그의 구속하시는 사랑이 감당해야 했던 고난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는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서 마지막 종말의 때까지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살아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것이고 소망은 하나님께서 믿는 자를 위하여 준비하신 것들을 목표로 삼는 일들입니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또한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것이며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의 소망을 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소망을 땅에 있는 것들에 두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두어야 합니다.

주의 말씀으로 형제를 사랑하라

(22-25절)

사도는 거룩한 삶과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철저하게 결합되어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거룩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를 부르신 이가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15-16절).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2절)"

거룩은 영혼부터의 거룩이라야 합니다. 겉모습, 거룩을 가장하는 외식적인 행동은 무엇보다도 더럽습니다. 이 더러움을 피해 깨끗할 수 있어야 거룩인 것입니다. 여기서 영혼이란 낱말은 인간의 죽지 않는 한 부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해 있는 온전한 사람(3:20; 4:19) 또는 그 인격의 중심부에서 드러나는 그 사람 전체(2:11,25)를 뜻합니다.

거룩과 영혼의 깨끗함은 서로 뗄 수 없습니다.

사도는 우리가 어떻게 깨끗해 질 수 있는지에 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진리에 순종함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진리를 순종하여 영혼을 깨끗하게 할 수 있고, 그 깨끗함을 유지해야 거룩할 수 있는데 거짓없이 형제를 사랑하고 있느냐가 거룩과 정결의 여부를 확정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순종해야 할 진리는 복음이 담겨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3절)"

진리의 순종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입니다. 구원의 복음이요, 진리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에 승복함으로서 구원에 이르고 구원에 따르는 결과가 바로 거룩과 순종입니다.

(엡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벧전1:2,14)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14)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이와같이 거듭남은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3절). 이제는 여기에 연속하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는 새로운 삶이란 사랑이라고 합니다.

(벧전4: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5: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새로운 삶인 사랑은 거짓 없어야 합니다. 솔직해야 합니다.

간판처럼 내걸은 '그리스도교적 겉모습'이어선 안됩니다.

(롬12: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고후6:6)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이 사랑이 내면으로부터 솟구치게 하려면 특별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항상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인식과 말씀에 대한 헌신이 사랑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24-25절)"

육체를 따라 거룩하게 되는 것, 육체의 깨끗함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직 세세토록 있는 주의 말씀, 곧 복음의 말씀을 맡아 충성하는 것이 거룩을 지키는 길입니다.

 

 

믿음의 결국

찬송가 95장(나의 기쁨 나의 소망)

(벧전1:1-12)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2)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5)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8)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10)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12)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알린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베드로전서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베드로전서에는 소망의 서신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1:3,13,21; 3:15).

당시의 성도들은 헬라의 다신교 영항아래 적대와 멸시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로마의 시민으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누구이며 자기들의 삶의 자리를 어떻게 이해할 지를 알아야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입니다(1:1,17; 2:11).

미래를 향하여 길을 출발한 사람들입니다(1:13).

그들의 목적지는 아직도 저 멀리에 있습니다.

그들의 참된 본향은 하늘입니다.

그렇지만 저자는 수신인들에게 거듭거듭 권고하기를 세상의 제도에 적응하며 각 사람을 존중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겁에 질려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처신함에 있어서 행위의 척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 경외'(1:17; 2:17; 3:16)입니다.

또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구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써 이 구원의 효력을 발휘해야 합니다(1:2,14,22).

다행히도 그리스도인들의 긴장된 삶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머잖은 시기에 엄청난 박해가 예정되어 있을지라도 그 고난을 통과하면 그리스도인의 본향에 당도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을 소유한 만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죽음과 크고 작은 고난 앞에서의 태도는 복음의 진정성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교적인 부정한 행동들을 보인다면 세상으로부터 험담을 자초하는 일이 될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바른 삶을 통하여 모든 비방을 침묵시켜야 합니다(2:12,15). 그리스도인들이 기꺼이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다면 "(3:14) 그만큼 그리스도인에게 예비된 영광이 크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증거함이 될것입니다.

사도는 이것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눈 앞에 제시하여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모범이십니다. 사도는 이를 거듭거듭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2:21-25; 3:18-22).

예수 그리스도는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들을 대신하여 "(3:18) 고난을 당하셨으며, 그의 상처를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이 나음을 얻습니다(2:24).

그의 뒤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 역시 이제 잠깐 (1:6; 5:10) 고난을 당하게 되는데 결국은 그리스도의 천국 통치의 전권에 참여하게 될것입니다(1:8; 4:13).

베드로는 실루아노를 통해 이 편지를 기록합니다(1:1, 5:1,12).

그는 바울과도오랜동안 생사를 함께하며 동역한 사람입니다. 이서신의 도처에 바울의 정신이 흐르고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베드로와 바울 두사람은 이 서신이 최초로 회람될 때쯤 이미 순교당하였을 것입니다.

많은 학지들은 이 서신의 저작 시기를 네로 황제 치하에서 자행된 로마의 교회박해(주후 64년) 이후의 시대로 잡고 있으며 또 다른 학자들은 도미티안 황제 치하에 소아시아에서 자행된 최초의 일반적 그리스도인 박해기(주후 96년)를 이 서신의 저작 연대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서신의 전체구성은

1. 소망 가운데 사는 삶(1:13-2:10).

2.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행할 바른 처신(2:11-4:11).

3. 고난 가운데서 믿음을 입증함(4:12-5:11).

이며,

서두 인사(1:1-2)와 찬양(1:3-12)이 이 서신의 첫머리에 나오고 작별 인사와 평화의 축원이 마지막에 나옵니다.

1장은 믿음의 시련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1-2절 서두

3-7절 하나님이 주신 산 소망과 믿음의 시련

8-12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

산 소망

(1-5절)

사도 베드로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고 소개합니다. ‘사도’는 주께서 친히 택하여 세우신 자들로 열두 제자들과 바울을 가리킵니다(눅 6:13; 롬 1:1). 수신자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들입니다(사43:20).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1절)"

사도는 소아시아 전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임을 밝힙니다.

본도, 갈라디아 등등은 로마 제국의 행정 구역인 주(州) 이름입니다. 오늘날 터어키 지역입니다.

남부 해안에 접해 있는 루기아 주와 길리기아 주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사도는 성도를 ‘나그네와 행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본향이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이후의 이스라엘의 선조들이 살았던 것처럼 성도들도 나그네들이며, 이방 민족들 가운데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아서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로 살아갑니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상반절)"

수신인들이 택하심을 받아서 나그네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세 단계를 거쳐서입니다.

1)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2) 성령* 이 세례 때에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을 위하여 거룩하게 하셨으며 , 즉 그들을 하나님의 소유물로 표하셨으며

3) 그리스도인들은 깨끗하게 하는 그리스도의 피로 뿌림을 받아서 새 언약의 구성원으로서 순종 가운데서 그들의 삶을 영위하게 된 것입니다.

즉 성도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택하심을 입었고,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그의 피 뿌림을 얻은 자들이며,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따르는 자들입니다. 또한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롬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그리스도는 속죄의 피를 뿌려주셨습니다. 성령은 죄인들의 마음을 밝혀 하나님을 알게 하고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구주 예수님을 믿게 하십니다. 이 구원을 통해 성도는 죄악된 세상과 구별되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구원받은 그들에게 은혜와 평안이 더욱 많기를 기원합니다.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2하반절)"

인사에 이어서 3-12절에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나옵니다. 이 찬양은 찬송가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11절부터는 교훈적인 담화로 넘어갈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3절)"

 

2절의 인사말에서 성령을 언급하였고 3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라 함으로서 삼위일체론적으로 하나님을 언급합니다. 3절에 의하면 아버지와 아들께서는 서로 구별되시지만, 신적 본질에 있어서는 동일하십니다. 성부와 성자사이에 있는 내재적 관계가 표현되었습니다. 이것이 성경이 밝히 계시하는 하나님의 삼위일체의 신비인 것입니다.

여기서 산 소망(3절)이라 함은 예수의 부활을 통하여 보증된 미래적 삶이 현재의 삶에 분명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부활로 거듭난 생명으로 살아가는데 삶의 방향을 예수님께 맞추고 거기에 희망을 걸고 오늘을 살아갑니다(23절).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그리스도인들에게 선사해 주셨기에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거듭남(중생)은 하나님의 전적인 긍휼로 된 것입니다. 또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된 것입니다. 죄의 형벌은 죽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가 씻음 받았고 그것에 근거하여 영원한 새 생명이 우리 속에 심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 모든 사실을 확증하고 보증해줍니다. 하나님의 선택도,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도, 성령의 중생케 하심도 다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은혜의 결과입니다.

그리하여 성도는 거듭남으로 산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죄의 결과는 죽음과 멸망이었고 거기에는 두려움과 절망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죄씻음과 영원한 생명을 얻은 성도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고 그 소망은 결코 헛되지 않은 산 소망인 것입니다. 세상의 것들은 다 썩고 더러워지고 낡아집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4절)"

소망의 내용은 예수께서 부활후 승천하시어 예비하여 두신 하늘에서 얻을 성도의 기업(4절)입니다. 지상적인 모든 재물들과는 달리 썩지 않고(5:4), 쇠하지 아니하고(24절),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었기 때문에 죄와 거짓으로 더럽히지 않은 것입니다(19절).

하늘에 간직된 이 기업(유업)은 3:7에 의하면 "생명의 은혜", 3:9에 의하면 "하나님의 복 주심", 1:5,9에 의하면 구원입니다. 이 기업은 하나님 곁에 이미 숨겨진 채로 놓여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기업을 하늘에 간직하시듯이 그 기업에 부르신 그리스도인들도 역시 그의 능력으로 보호해 주십니다.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5절)"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이란 4절의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 시에 하늘에 간직해 두었던 유업, 예비하신 완성된 구원을 나누어 주실 것입니다. 성도들의 부활과 영광스런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영생입니다.

또 성도들은 이 놀라운 구원 곧 영광의 천국을 얻기 위해 지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고 있습니다.

구원의 탁월성

(10-12절)

베드로가 알기로는 이미 구약 성경의 선지자들도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했습니다(사52:13-53:12).

선지자들은 부지런히 연구하고 살펴서 그리스도의 죽음의 고난과 영광 받으심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복음에서 선포되는 그 은혜를 예언한 것입니다.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10-11절)"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예언이 성취될 시점을 기대하면서 바라다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교회에 전파된 그 구원 자체는 천사들에게도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알린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12절)"

하나님께서 구원의 계획을 숨기신 이유는 천상적인 세력가운데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있었음을 알게 해 줍니다.

(롬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고전2:6-8)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히1: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히2:16)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그 외의 천사들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는 자들이므로 하나님의 뜻인 죄인들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보기를 원하였습니다.

구원의 탁월성

(10-12절)

베드로가 알기로는 이미 구약 성경의 선지자들도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했습니다(사52:13-53:12).

선지자들은 부지런히 연구하고 살펴서 그리스도의 죽음의 고난과 영광 받으심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복음에서 선포되는 그 은혜를 예언한 것입니다.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10-11절)"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예언이 성취될 시점을 기대하면서 바라다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교회에 전파된 그 구원 자체는 천사들에게도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알린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12절)"

하나님께서 구원의 계획을 숨기신 이유는 천상적인 세력가운데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있었음을 알게 해 줍니다.

(롬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고전2:6-8)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히1: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히2:16)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그 외의 천사들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는 자들이므로 하나님의 뜻인 죄인들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보기를 원하였습니다.  <아가페 교회  이용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