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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성경

바울의 3차 전도여행

by 은총가득 2020. 8. 26.

 

바울과 마술장이들

 

바울은 에베소에서 배를 타고 가이사랴에 갔다가 예루살렘으로 가서 교회에 문안을 한 다음 안디옥으로 갔다. 거기서 얼마 동안 있다가 다시 떠나 갈라디아 브루기아 지방을 두루 다니며 모든 신도들에게 새 힘을 주었다.

그 후, 바울은 지중해 북부 지방을 거쳐 다시 에베소로 갔다. 그리고, 회당에 들어가 3개월 동안 담대하게 말하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토론하고 또 증언하였다.

 

터키 에페수스에 있는 에베소교회 유적

 

하나님은, 바울을 통하여 특별한 기적을 행하셨다. 그리하여 바울이 몸에 대었던 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앓는 사람에게 대기만 하여도 병은 낫고, 더러운 귀신은 물러갔다.

그런데 이 때, 떠돌아다니는 유대 사람 마술장이들이 더러운 귀신이 붙은 병자를 앞에 놓고 즉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시험하여 보았다.

"바울이 전하는 예수님을 빌어 너에게 명령한다. 나가라."

이렇게 예수님의 권능을 빌어 시험하여 본 사람들 중에는 유대 사람의 한 대제사장인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도 있었다.

그러나 더러운 귀신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예수님도 알고 바울도 안다. 그런데 너희는 대체 누구냐?"

그리고 귀신 들린 사람은 그들에게 사납게 덤벼들어 그들을 엎어 눌렀다. 그들은 상처를 입고 발가벗긴 채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이 일이 에베소에 사는 유대 사람들과 헬라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주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 찬양하였다. 그리하여 신도가 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신들이 한 좋지 않은 일을 고백하였다. 그리고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들은 마술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여러 사람 앞에서 불살라버렸다. 불 사른 책의 값을 계산하여 보니 은돈 5만 개의 값어치가 되었다. 이렇게 하여 주의 말씀이 놀랄 만큼 널리 힘차게 퍼져 갔다.

 

 

 

에베소의 소동

 

그런데 그 무렵에 에베소에서는 큰 소란이 벌어졌다. 테메드리오라는 은세공 기술자가 있어 은으로 아데미 신당의 모형을 만들어 팔아 많은 돈을 벌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동업자들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들은 이 일을 하여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보고 들은 바와 같이, 저 바울이라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말하며, 에베소뿐이 아니라 거의 온 아시아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설복하여 마음을 변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로니 우리들의 일거리는 적어지고 또 위대한 아데미 여신의 신당에 오는 사람이 없어졌으며, 온 아시아, 아니 온 세계가 숭배하는 이 여신의 위엄이 땅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은방 기술자들은 매우 화를 내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위대한 것은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다."

그리하여 온 도시가 물끓듯이 소란이 일어났고, 군중들은 바울을 따라다니던 두 마게도니아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가지고 모두 극장으로 몰려 들어갔다.

극장 안에서는 사람들이 우글거리며, 모두들 제 멋대로 떠들어대었다. 극장 안은 혼란을 거듭하여 대분분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왜 그곳에 모였는지조차 모르게 되었다.

마침내 에베소 시의 서기장이 여러 사람들을 진정시키며 말하였다.

"에베소 시민 여러분, 우리의 도시 에베소가 위대한 아데미 여신과 제우스 신에게서 내려온 신상을 모신 신당의 수호자임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 여러분은 진정하고 공연히 경솔한 짓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죄인처럼 여기 끌고 온 이 사람들은 우리 신당의 물건을 훔치지도 않았고 우리들의 신을 모독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니, 데메드리오나 그의 동료들이 누구를 걸어 할 말이 있으면 재판소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그 곳에 고소를 하면 됩니다. 만일 이보다 더 큰 다른 문제가 있다면 의회에서 해결을 짓도록 하면 됩니다. 오늘 일어난 소동에는 정당한 이유가 없으니 여러분이 떠들어댄 죄로 붙려가 문책을 받을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여 서기장은 모여서 떠드는 사람들을 해산시켰다.

소동이 그친 후에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격려한 다음, 헤어져 마게도니아로 떠났다. 거기서 다시 헬라로 가서 3개월을 지내고 수리아로 가려고 하였는데, 그 곳에 바울을 해치려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울은 다시 마게도니아를 거쳐 드로아로 가서 이레 동안 머물렀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바울

 

바울이 떠나려는 전날 밤, 떡을 떼려고 드로아의 신도들이 많이 모였다. 안식일 밤이었다. 바울은 신도들과 밤새도록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여러 사람이 모인 다락방에는 등불이 많이 켜졌다. 그 때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문가에 걸터앉아 바울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바울의 이야기가 늦게까지 계속되니 그는 창문에 앉은 채 졸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 3층에서 떨어졌다. 사람들이 내려가 일으켜 보니 청년은 이미 죽었다.

바울은 죽은 유두고를 안아 일으키며 말하였다.

"떠들지들 마시오. 아직 목숨이 붙어 있소."

그리고 바울은 다시 윗층으로 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날이 밝을 때까지 이야기를 하고 떠났다.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돌아가서 끝없는 위로를 받았다.

드로아를 떠난 바울은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닿기 위하여 길을 서둘렀다. 그들 일행은 앗소에서 배를 타고 해안을 따라 미둘레네, 기오, 사모, 밀레도, 고스, 로도 등을 지나 베니게, 두로를 거쳐 돌레마이로 갔다. 그리고 이튿날 다시 가이사랴에 이르렀다.

가이사랴에 닿은 바울은 일곱 집사 중의 하나인 빌립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머무르게 되었다. 빌립에게는 예언하는 딸이 넷 있었는데, 모두 처녀였다.

그런데 어느 날 유대에서 온 아가보라는 예언자가 찾아와 바울의 허리띠로 자기의 발과 손을 묶고 말하였다.

"'이 허리띠의 주인은 예루살렘에서 유대 사람들에게 이렇게 묶이어 외국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라고 성령이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과 신도들은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간곡히 권하였다.

그러자 바울이 대답하였다.

"왜 여러분은 울며, 나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것입니까? 나는 주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서라면, 예루살렘에서 묶여 가도 좋고 죽어도 좋습니다. 그런 일까지도 각오하고 있어요."

제자들은 바울의 굳은 마음을 알고 말하였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그리고 더 이상 더 말을 하지 않았다.

그 후, 며칠이 더 지나 바울과 그 제자들은 행장을 거두어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갔다. 가이사랴에 있던 몇 사람의 신도들도 그들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그들은 가이사랴의 신도들이 인도하는 대로, 오래 전부터 신도가 된 구브로 사람 나손의 집으로 가 머무르게 되었다.

 

예루살렘에서의 바울

 

바울은 어떻게 해서든지 로마에 가려고 하였다. 로마는 그 동안 바울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면서 다닌 여러 지방을 다스리는 로마 제국의 수도였다. 바울은 그 무렵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로마 교회에 편지를 내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할 일을 마친 다음 로마로 가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먼 로마에 있는 형제(신도)들에게 보내는 이 편지를 썼을 때에는 나중에 일어날 불행한 일에 대하여서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하였다.

다음 편지는 바울이 로마 사람들에게 낸 편지의 한 부분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부르심을 받아 성도가 된 로마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나는 언제나 기도할 때마다 여러분의 일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어떻게든지 길이 열려 여러분이 있는 데로 가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나는 다른 외국 사람들에게 선물을 전한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이 영의 선물을 얼마만큼이라도 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헬라 사람에게도, 미개한 사람에게도,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도,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도, 그리고 물론 로마에 있는 여러분에게도 꼭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라면 누가 우리들의 적이 될 수 있겠습니까?

누가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잡아 떼어 놓을 수 있습니까? 환난입니까? 괴로움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도살당할 양과 같이 천대를 받는다고 성경에 씌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우리들을 사랑하여 주시는 그 분의 덕택으로 이 모든 일들 가운데서 크게 승리를 거두고도 남음이 있는 것입니다. 죽음도, 생명도, 천사도, 권세 있는 것도, 현재의 일도, 미래의 일도, 높은 것도, 깊은 것도, 그 밖의 어떠한 것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들을 잡아 떼어놓을 수는 없다고 굳게 믿습니다."

 

여러분의 로마로 가기를

 

"이제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한 이 지방에서는 내가 더 갈 만한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나는 오래 전부터 여러분이 있는 곳으로 가기를 몹시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페인으로 가는 길에는 꼭 여러분에게 들르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예루살렘의 성도들을 돕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가려는 중입니다. 그것은 마게도니아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가난한 성도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구제금을 보내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 구제금을 예루살렘의 성도들에게 전한 다음에 여러분에게 들렀다가 스페인으로 가기로 하겠습니다.

형제들이여, 나를 위하여 모두 함께 힘을 합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내가 유대에 있는, 믿음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의 손에서 벗어나고 또 예루살렘 사람들에 대한 우리들의 봉사가 성도들에게 기쁜 선물이 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에게로 가서, 여러분과 함께 유쾌한 위로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아무쪼록 평화의 하나님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성전에서 체포된 바울

 

예루살렘에서는 어느 날 이런 일이 일어났다. 성전에 있는 바울을 본, 아시아에서 온 유대 사람들이 여러 사람들을 선동하여 그를 붙잡고 크게 외쳤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이 사람을 잡으시오. 이 사람은 어디를 가나, 우리 백성과 율법과 성전을 공격하면서 자기의 교리를 전파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소란을 피우며 바울을 성전 밖으로 끌어내었다. 성전 문은 곧 닫혀졌다.

사람들이 끌어낸 바울을 때려 죽이려고 할 때, 온 예루살렘이 소란하다는 소식이 로마 군대의 천부장 (군인 천 명을 이끄는 지휘관)한테 들어갔다. 천부장은 곧, 사병들과 백부장들을 데리고 성전으로 달려왔다. 천부장과 사병들이 온 것을 보자 사람들은 바울을 때리는 손길을 멈추었다. 천부장은 바울을 붙잡아 두 개의 쇠사슬로 묶게 하고 사람들에게 바울은 어떤 사람이며 무슨 일을 하였는지를 물어 보았다.

그러나 사람들이 저마다 떠들어대며 서로 다른 말을 하기 때문에 확실한 것을 알 수가 없었다. 천부장은 바울을 병영으로 데리고 가라고 명령을 하였다. 바울이 층층대에 이르자 사병들은 바울을 들어서 메고 갔다. 바울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바울을 없애버리라"고 외치면서 뒤따라왔기 때문이었다.

 

바울의 변명

 

바울은 병영 안으로 끌려 들어가기 직전에 천부장에게 말하였다.

"천부장님에게 한 마디 말씀드려도 좋겠습니까?"

천분장이 반문하였다.

"당신은 헬라 말을 아오, 그렇다면 당신은 얼마 전에 반란을 일으키고 폭도 4천 명을 이끌고 광야로 달아났던 그 애굽 사람이 아니오?"

바울이 말하였다.

"나는 다소에서 태어난 유대 사람으로, 유명한 도시 길리기아 시민입니다. 천부장님에게 청합니다. 저 사람들에게 말을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천부장이 허락하였다. 바울은 층층대 위에 서서 손을 흔들어 사람들을 조용하게 하였다. 그리고 히브리 말로 연설을 하였다.

"부형들이여, 내가 이제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잘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난 유대 사람인데, 이 도시에서 자랐으며, 가말리엘 문하에서 우리 조상이 전하여 준 율법에 따라 엄격한 교육을 받고 오늘의 여러분들처럼 하나님께 열심히 마음을 바쳐 왔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며, 남자나 여자나 잡아서 감옥에 보내고 모두 죽였습니다. 이 사실에 대하여는 대제사장도 장로들도 압니다. 또 나는 다메섹에 있는 형제들에게 보내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가서, 그 곳에 있는 신도들까지 잡아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벌하게 하려고 떠났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기가 개종하고 세례를 받은 일, 또 스데반이 맞아 죽을 때, 거기 있었던 일들을 말하고, 다시 주께서 '가거라, 나는 너를 멀리 외국 사람들에게 보낸다.'고 하여, 예루살렘을 떠나게 된 일들을 이야기하였다.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여기까지 듣다가 크게 소리쳤다.

"이런 사람은 이 땅에서 없애버리자. 살려 두면 안 된다."

그리고 떠들면서 옷을 내어던지고 공중에 먼지를 날렸다.

천부장은 그것을 보고 바울을 병영 안으로 끌어들이라고 명령하고, 그를 채찍으로 치며 고문하게 하였다. 그것은 사람들이 왜 이처럼 바울을 보고 소리치며 떠들어대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려는 것이엇다.

 

바울과 로마 시민권

 

사병들은 바울을 가죽 줄로 묶었다. 그 때, 바울은 거기 서 있는 백부장에게 말하였다.

"로마 시민들을 재판도 하기 전에 때리며 고문하는 법이 어디 있소?"

이 말을 들은 백부장은 천부장에게 가서 말하였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 사람은 로마 시민입니다."

천부장이 바울에게 와서 말하였다.

"나에게 말하시오. 당신은 정말 로마 시민이요?"

바울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로마 시민입니다."

천부장이 다시 말하였다.

"나는 돈을 많이 들여 로마 시민권을 얻었소."

바울이 대꾸하였다.

"나는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이오."

그 말을 듣고 바울을 심문하려던 사람들은 곧 물러갔다. 그리고 천부장도 바울이 로마 시민이라는 것과 로마 시민을 쇠사슬로 결박한 일 때문에 마음으로 두려워하였다.

다음 날, 천부장은 바울이 무슨 이유로 유대 사람들의 고소를 받았는지 진상을 알기 위하여 바울을 자유로운 몸이 되게 한 다음 대제사장들과 온 의회를 소집하게 하고 바울을 데리고 나가 그들 앞에 세웠다.

그러나 오고 가는 말들이 시끄러워지고 큰 싸움이 벌어졌다. 천부장은 그대로 두면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부하 군인들에게 바울을 빼내어 병영으로 데리고 가라고 명령하였다.

그 날 밤 주님이 바울 곁에 서서 말씀하셨다.

"바울아, 용기를 내어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거한 것처럼 로마에서 증거하여야 한다."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

 

날이 새자 유대 사람들은, 떼를 지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이 공모에 가담한 사람은 40명이 넘었다. 그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였다.

"내일, 바울에 대한 일을 더 자세히 알아본다고 하면서 바울을 이리 끌어내 오도록 하시오. 그러면 바울이 이곳까지 다 오기 전에 죽여버릴 준비를 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생질이 이 말을 듣고 병영에 있는 바울에게 가서 알렸다. 바울은 백부장에게 그의 생질을 천부장한테로 데리고 가게 하였다. 그 소식을 들은 천부장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에게 그런 말을 하였다고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

젊은이를 돌려보낸 다음 천부장은 두 백부장을 불러 명령하였다.

"보병 2백 명과 기병 70명과 장군 2백 명을 이끌고 오늘 밤 아홉 시 가이사랴로 출발하라. 바울을 안전하게 데려가 벨릭스 총독에게 넘겨 주도록.'

군인들은 그 날 밤 바울을 가이사랴로 무사히 데리고 갔다.

 

벨릭스 앞에 선 바울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몇 사람의 장로와 더둘로라는 변호사를 데리고 가이사랴로 가서 총독에게 고소하였다.

"이 사람은 돌림병 같은 인간으로 온 세계 유대 사람들을 시끄럽게 하는 나사렛 이단의 괴수입니다. 그는 또 성전을 더럽히려고까지 하였습니다. 우리들은 그를 붙잡아 율법대로 재판하려 하였는데, 천부장이 바울을 억지로 빼앗아 각하께 보낸 다음, 그를 고소한 우리들을 보고 각하께 가 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 때, 총독은 바울을 향하여 말하라는 몸짓을 하였다. 바울이 대답하였다.

"벨릭스 각하, 내가 성전에서 누구와 토론을 하거나, 회당이나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시끄럽게 한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 이 사람들이 말한 것 같은 일을 내가 하였다고 아무도 확실히 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벨릭스가 말하였다.

"천부장이 오면 당신의 사건을 처리하도록 하겠소."

그리고 백부장에게 명하여 감방에 보호하게 하고 어느 정도의 자유를 주도록 하였다. 그 후 벨릭스는 가끔 바울을 불러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2년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후임 총독으로 왔을 때까지 바울은 아직도 감옥에 있었다. 벨릭스는 유대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을 그대로 가두어 두었다.

 

가이사에게 상고한 바울

 

베스도 총독은 부임한 얼마 후에 바울의 재판을 하였다.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 사람들은 바울에게 밑도 끝도 없는 죄목을 씌웠다. 바울은 그런 일이 없다고 변명하였다. 베스도는 유대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물었다.

"당신은 예루살렘에 가서 나의 재판을 받고 싶지 않소?"

예루살렘의 유대 사람들이 먼저 베스도에게 그렇게 하여 달라고 청한 적이 있었다. 그러면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폭도들을 숨겼다가 바울을 죽일 속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대답하였다.

"나는 지금 가이사의 법정에 서 있으니 여기서 재판을 받아야겠습니다. 각하께서도 잘 아시는 대로 나는 유대 사람들에게 아무런 죄도 지은 일이 없습니다. 만일 내가 사형을 받을 만한 일을 하였다면 나는 사형을 받겠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죄가 있다고 한 저 사람들의 말에 잘못이 있다면 누구도 나를 붙잡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가이사에게 상고하겠습니다."

베스도는 배석한 사람들과 상의한 끝에 말하였다.

"가이사에게 상고하고 싶으시오? 그러면 그렇게 하시오."

 

아그립바 왕과 바울

 

며칠 후, 아그립바 왕과 그 누이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인사를 하려고 가이사랴에 왔다. 베스도에게 바울의 이야기를 들은 아그립바 왕은 자기가 직접 한 번 바울의 말을 들어 보겠다고 하였다. 베스도는 내일 들어 보도록 하라고 하며 말하였다.

 

 

아그립바 왕 앞에서 변명하는 바울

 

"왕 전하가 물어 보시면 무슨 말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을 로마에 보내려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황제께 써 올릴 만한 자료가 별로 없습니다."

다음 날, 아그립바 왕은 버니게와 함께 위엄을 갖추고 나와 천부장과 도시의 요인들을 데리고 바울을 심문할 공청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왕은 바울에게 물었다.

"그대가 자기에 대한 변명을 하고 싶거든 이제 말하여라."

왕의 앞에 나간 바울은 말하였다.

"아그립바 왕이시여, 유대 사람에게 고소당한 모든 일에 대하여 오늘 내가 왕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버니게와 다른 사람들이 많이 모인 앞에서 자신이 예수님을 믿게 된 이야기며, 회개와 하나님의 길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다는 일들을 설명하였다.

그 말을 들은 아그립바 왕이 말하였다.

"그대는 짧은 말로 나를 설득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되게 하려 하는구나."

바울은 대답하였다.

"말이 짧든지 길든지를 가리지 않고 나는 전하뿐이 아니라, 오늘 여기서 나의 말을 듣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나처럼 결박을 당한 일 외에는 다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빕니다."

바울이 이렇게 말하자,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리고 그들과 함께 앉아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일어났다. 그들은 퇴장하면서 서로들 말하였다.

"그 사람은 사형을 당하거나, 쇠사슬에 결박을 당하거나 옥에 갇힐 만한 일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소."

아그립바 왕은 그 때 베스도에게 말하였다.

"그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고를 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석방되었을 것이오."

 

사도 바울, 13세기에 그려진 그림으로 바티칸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아래 글은 성서교재간행사, 명화성서 661쪽에 있는 글입니다.>

 

114 로마로 가는 바울

 

가이사에게 상고한 바울은 배를 타고 이탈리아로 가게 되었다. 바울은 몇 사람의 다른 죄수와 함께 친위대의 백부장 율리오라는 사람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율리오가 바울과 그 죄수를 이끌고 이탈리아로 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아시아의 여러 곳을 거치면서 배를 타고 시돈까지 갔다. 율리오는 바울을 친절히 대해 주며, 그 곳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었다.

배는 다시 시돈을 떠났다. 그런데, 맞바람 때문에 구브로 섬 해안을 따라 나가다가 길리기아 밤빌리아 앞 바다를 건너 루기아에 있는 무라 시에 배를 대었다.

거기서 백부장 율리오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배를 만나 바울과 죄수들을 그 배에 옮겨 태웠다.

바람이 잘 불지 않아서 배는 여러 날을 두고 천천히 항해를 하여 겨우 니도 앞 바다에 이르렀다. 그리고 또 맞바람을 만나 살모네 앞 바다를 지나서 그레데 섬 해안을 따라 항해하였다. 배는 간신히 연안을 따라 가다가 라세아 시에서 멀지 않은 그레데 섬의 한 항구인 '아름다운 항구'라는 곳으로 겨우 들어갔다.

그런데, 그 배는 이미 금식기간이 지나, 겨울이 가까웠기 때문에 항해를 계속하기가 위험하게 되었다.

바울이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내가 보기에는 이 항해가 위험하여 재난을 당할 것 같습니다. 짐이나 배뿐 아니라, 우리들의 생명까지도 위험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도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그리고 그 항구는 겨울나기가 불편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대다수가 어떻게든지 그 다음의 뵈닉스까지 가서 겨울을 지내자고 말하였다.

때마침 순한 남풍이 불어왔다. 사람들은 뜻대로 되었다고 생각하며 닻을 끌어올리고 '아름다운 항구'를 떠났다. 그레데 해안을 바싹 따라 항해를 하는데, 갑자기 강한 폭풍이 불어닥쳐 배는 바람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가우다라는 작은 섬 기슭에 겨우 닿은 배는 거기서 조그만 거룻배를 하나 간신히 달아 올려 밧줄로 선체에 꼭 잡아매었다. 또 배가 모래톱에 밀려 올라가지 않도록 돛을 내리고 그대로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다음 날, 사람들은 배에 실은 짐들을 모두 폭풍 속의 바다에 던져버렸다. 셋째 날에 사공들은 배의 연장까지 모두 바다에 던졌다. 그러나 며칠을 두고 해도 별도 보이지 않고 폭풍이 불어대어 그들이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은 전혀 없어졌다.

 

 

사람들은 걱정이 되어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었다. 그때 바울이 그들 가운데 서서 말하였다.

"여러분, 나의 말대로 그레데에서 떠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재난과 손해는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모두들 용기를 내십시오. 이 배만 잃어버리게 될 뿐, 여러분 중의 누구 한 사람도 잃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제 밤에,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천사가 나의 곁에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아, 무서워하지 말아라. 너는 반드시 가이사 앞에 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너와 함께 배를 타고 가는 많은 사람을 다 너에게 맡겨 주셨다.' 그러니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어떤 섬에 올라가 닿게 될 것입니다."

풍랑을 만난 지 열나흘째 되던 날 밤이었다. 한 밤중에 사공들은 어떤 육지에 가까이 이르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사공들이 물깊이를 재어 보았다. 처음에는 스무 길이었고, 더 가서 재어 보니 열다섯 길이었다.

사람들은 배가 암초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닻을 내리고 밤이 밝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사공들이 배를 버리고 자기들만 먼저 달아나려고 닻을 내리려는 체하면서 거룻배를 바다에 내렸다.

그것을 본 바울은 백부장과 사병들에게 말하였다.

"만일 저 사람들이 배에 그대로 남아 있지 않으면, 당신들이 살아날 수 없을 것입니다.'

군인들은 그 말을 듣고 줄을 끊어 거룻배를 바다에 띄워 내려 보내었다.

날이 밝을 무렵 바울은 여러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말을 하였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열나흘 동안이나 음식을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의 목숨이 붙어 있을 것이고, 여러분 중에 머리카락 하나라도 잃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말을 마친 다음 바울은 빵을 들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그것을 떼어 먹기 시작하였다. 여러 사람들도 모두 용기를 내어 음식을 먹었다. 그 때 그 배에 탄 사람은 276명이었다.

사람들은 음식을 잔뜩 먹은 다음에 식량을 바다에 던져버리고 배를 가볍게 하였다.

날이 밝자 어느 땅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래밭이 있는 물굽이가 보였다. 사람들은 배를 그 안에 대려고 줄을 끊어 배를 바다에 버리고 키를 묶었던 밧줄을 늦추어 앞돛을 단 다음 바람을 따라 해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물길에 말려 두 물길이 합치는 모래톱에 배가 틀어박혔다. 배의 이물은 모래톱에 박혀 움직이지 않고, 고물은 심한 물결 때문에 깨어졌다.

군인들은 죄수들이 혹시 달아날는지도 모르니 죽여버리자고 하였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을 구하려고, 그 말을 물리친 다음 헤엄을 칠 줄 아는 사람은 먼저 바다에 뛰어들어 육지로 올라가고, 다른 사람들은 판자 조각 같은 것에 매달려 올라가라고 일렀다.

사람들은 모두 무사히 물에 올랐다.

그곳은 멜리데라는 섬으로, 섬 토인들이 모닥불을 피워 그들의 몸을 따뜻이 하여 주었다.

 

메리데 섬으로 올라가는 바울

 

바울이 마른 나무 가지를 한 단 안아다 불에 넣었는데, 불기운 때문에 땅에서 나온 독사 한 마리가 그의 손을 물고 늘어졌다. 섬 토인들은 그것을 보고 서로 말하였다.

"이 사람은 살인자다. 바다에서 나오기는 하였지만 정의의 여신이 그를 살려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독사를 불 속에 흔들어 떨어뜨리고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의 손이 부어 오르거나,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 알고 바울을 바라보던 토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바울을 보고 또 말하였다.

"이 사람은 신이다."

그 근처에 있는 그 섬 추장 보불리오의 땅이 있었다. 보불리오는 사흘 동안 바울을 친절히 대접하였다. 보불리오의 아버지가 이질을 앓아 열에 들떠 누워 있었는데, 바울이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것을 고쳐 주었다. 그 말을 듣고 섬 사람들이 많은 병자를 데리고 왔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모두 고쳐 주었다. 섬사람들은 바울을 후하게 대접하고, 그들이 섬을 떠날 때, 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배에 실어 주었다.

석 달 후에,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의 배를 타고 바울은 수라구사, 레기온, 보디울을 거쳐 로마로 갔다.

 

바울의 만년

 

로마로 들어가는 바울

 

로마의 형제들은 바울이 로마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 (로마에서 약 69킬로미터 떨어진 광장_과 토레스 막사 (로마에서 약 53킬로미터 떨어진 막사)까지 마중을 나왔다. 바울은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용기를 얻었다.

로마에 들어가자 백부장은 죄수들을 경비대장에게 넘겼다. 그런데 바울만은 그를 맡은 경비병과 함께 따로 묵으라는 허락을 받았다.

사흘이 지난 후에 바울은 유대 사람 지도자들을 초청하였다. 그들이 모였을 때, 바울이 말하였다.

"형제들이여, 나는 우리들의 조상이 전하여 준 풍속을 어긴 일이 하나도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죄인으로 잡히어, 로마 사람들의 손에 넘어왔습니다."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우리들은 아직 유대에서 당신에 대하여 편지를 받은 일도 없고, 또 여기 온 형제들 중의 아무도 당신을 나쁘게 보고하거나 말한 일이 없습니다. 우리들은 다만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들이 당신의 종파에 대하여 아는 것은, 그 종파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유대 사람들은 다시 모일 날짜를 정하였고, 그 날은 더 많은 사람들이 바울의 숙소를 찾아왔다.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믿었으나 또 어떤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그렇게 서로 의견이 맞지 않으니까 바울이 또 말하였다.

"성경이 예언자 이사야를 통하여 당신들의 조상에게 참으로 적절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들이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한다.

이 백성의 마음은 무디어졌고,

귀는 둔하여졌고, 눈은 감기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이 외국 사람들에게 보내어진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들은 이 구원의 말씀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바울은 그 곳에서 셋집을 얻어 만 2년 동안을 지내며, 그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맞아들여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아주 대담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실을 가르쳤다.

바울은 로마에 오랫동안 있었는데, 절반 동안은 갇혀 있었다. 그러나 그 동안에 많은 교회와 개인에게 편지를 썼다. 그 편지들이 신약성경 뒷부분에 나누어 실려 있다. 이 편지들은 먼저의 편지와 마찬가지로, 영적인 충고로 가득 차, 그 안에 그리스도의 신앙의 기본이 될 만한 것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그 중의 몇 개를 고른 것이다.

 

"여러분의 주의 강한 능력을 힘입어 주 안에서 힘을 얻으시오. 악마의 꾀에 대항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갑옷과 투구를 갖추어 무장을 하시오. 우리들의 싸움은 인간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악마의 권력과, 암흑의 세계의 지배자들과, 또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허리에는 진리의 띠를 띠고, 가슴에는 정의의 갑옷을 입고 굳세게 일어서시오.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준비하여 주시오. 무엇보다도 믿음의 방패를 손에 드시오. 그것으로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모두 끌 수 있습니다. 구원의 투구를 쓰고, 성령의 검을 손에 드시오."

 

바울이 빌립보로 가기 위해 네압볼리 항구에 내리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 네압볼리는 빌립보에서 14km 떨어져 있다.

 

<아래 글은 성서교재간행사, 명화성서 667쪽에 있는 글입니다.>

 

115 빌립보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

 

"형제들이여, 모든 참된 것과 모든 존귀한 것과 모든 옳은 것과 모든 순결한 것과 모든 사랑스러운 것과 모든 영예로운 것과 그리고 또 덕이라고 하여지는 것과 칭찬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마음에 새겨 두시오. 여러분이, 나에게서 배운 것과 받은 것과 들은 것과 본 것을 실행하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하늘 보좌에 계신 그리스도, 독일 밤베르크 주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아래 글은 성서교재간행사, 명화성서 667쪽에 있는 글입니다.>

 

116 골로새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위에 있는 것을 구하시오. 그곳에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여러분은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위(하늘)에 있는 것을 생각하시오.

 

하르먼스 판 레인 렘브란트 (Harmensz van Rijin Rembrandt, 1606-1669, 네덜란드)가 1648년에 그린 <디모데와 그의 할머니>

 

 

118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

로마에 있던 2년 후에 바울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확실히 모른다. 성경은 바울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데서 끝났다. 어떤 학자는 바울이 풀려서 로마를 떠났다고도 하지만, 대개는 네로가 그리스도 교도를 박해하였을 때, 그의 손으로 목을 잘랐다고 믿는다.

어떻든 디모데에게 두 번째 보낸 편지는 바울의 마지막 편지로 생각되고 있다. 바울은 거기서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왔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이미 피를 뿌린 제물이 되었고,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나는 잘 싸웠으며, 달려야 할 길을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정의의 면류관이 나를 기다릴 뿐입니다. 심판의 날에는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이 그 면류관을 나에게 주신 것입니다.

당신은 되도록 빨리 나에게로 오시오. 누가만이 나와 같이 있습니다. 마가를 데리고 같이 오시오. 당신이 올 때에 드로아의 가보의 집에 두고 온 나의 겉옷과 책과 특히 양피지를 기지고 오시오.

주께서 당신의 영과 함께 계시고, 은혜가 당신들에게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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