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성서교재간행사, 명화성서 633쪽에 있는 글입니다.>
107 바울의 첫 번째 전도 여행
바나바와 바울
바울, 루카스 판 라이덴(Lucas Van Leyden, 1495?~1533, 네덜란드)이 그린 유화
안디옥에 있는 교회에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다. 바나바와 니게르라고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그리고 바울이라고도 불리는 사울 들이었다.
그들은 그 곳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금식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성령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위하여 바나바와 바울을 따로 세워 내가 그들에게 맡긴 일을 행하게 하여라."
그들은 다시 금식과 기도를 드리고 그들 두 사람에게 손을 얹은 다음 바나바와 바울을 떠나 보내었다. 바나바와 바울은 성령의 보내심을 받고 실루기아로 내려가 배를 타고 구브로 섬에으로 건너갔다.
바울과 바나바는 구브로 섬에서 전도를 한 다음, 배를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와 비시디아의 안디옥까지 갔다.
터키 안타키야에 있는 수리아 안디옥 베드로 암굴 교회
그들은 안디옥에서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는 율법과 예언서 낭독이 있은 후에 회당장들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말하였다.
"무엇이든지 여기 모인 사람들에게 설교할 말이 있으면 해 주시오."
바울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짓을 하여 가면서 예수님에 대한 일과 이스라엘 역사에 대하여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을 공경하는 여러분, 나의 말을 들으시오. 이 백성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우리 조상들을 택하셔서,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그네로 머물러 있을 때에, 큰 힘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박해자들의 손에서 구하시고, 40년 동안을 광야에서도 참고 길러 주셨습니다. 가나안 땅에서는 일곱 민족을 쫓아내시고 그 땅을 나누어 차지하게 하시며, 예언자 사무엘의 시대까지 약 450년 동안, 심판의 사자들을 보내셨습니다.
그 때, 사람들이 왕을 요구하자 하나님은 베냐민 지파 사람인 기스의 아들 사울을 40년 동안 왕을 삼으시고, 그 다음에 하나님은 사울을 물리치고 다윗을 왕으로 삼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새의 아들 다윗을 찾아내었다. 다윗은 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며 나의 뜻을 행할 사람이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다윗의 자손들 가운데서 구주 예수님을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여러분과 하나님을 공경하며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구주와 구원의 말씀이 보내어진 것입니다."
그 다음 안식일에는 거의 온 시내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의 말을 들으려고 모였다. 그러나 그것을 본 유대 사람들은 시기심이 가득 차서 마을의 유지들에게 그들을 반대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을 떠났다.
그들은 가는 곳마다 유대 교회당이나 거리에서 설교를 하며, 유대 사람에게나 헬라 사람에게나 똑같이 예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그것은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었다.
"내가 너를 세워 외국 사람들에게 비치는 빛이 되게 하여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으로 갔다.
이고니온에서 그들은 유대 사람들의 회당에 들어가서 설교를 하였다. 수많은 유대 사람들과 헬라 사람들이 그들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유대 사람들은 외국 사람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반대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두 파로 갈라져 어떤 사람들은 믿지 않는 유대 사람편이 되고 어떤 사람들은 두 사도의 편이 되었다.
그런데 유대 사람들과 외국 사람들이 한 패가 되어 몰려와서 바울과 바나바를 욕하며 돌로 치려 하였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것을 알고 피하여 루가오니아 지방에 있는 도시 루스드라와 더베 등으로 다니며 계속하여 복음을 전하였다.
루스드라에는 앉은뱅이 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바울의 말을 듣고 있었다. 바울은 그의 믿음이 깊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그에게 말하였다.
"똑바로 일어서라."
그는 곧 일어나 걸어다녔다.
사람들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말로 소리를 질렀다.
"신들이 사람의 모양으로 우리들의 앞에 내려왔다."
그리고 사람들은 바나바를 제우스 (로마에서는 쥬피터라고 하는 헬라신 이름인데, 빛의 아버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라 부르고, 바울은 공석상에서 말하는 일을 맡았으므로 허메 (헬라 신들 중에서 학문과 변론을 맡은 신)라고 불렀다.
그리고 성 밖에 있는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은 몇 마리의 황소와 화환을 가지고 와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두 사도에게 제사를 지내려 하였다. 이 말을 들은 바나바와 바울은 자신들의 옷을 찢으며, 여러 사람들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외쳤다.
"여러분, 왜 이런 일을 합니까? 우리들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들이 복음을 가지고 와서 전하는 것은 여러분이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입니다.
지나간 세대에는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살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비를 내려 주시고, 철에 따라 추수하게 하시고, 먹을 것과 즐거움을 풍성하게 주시는 은혜를 베풀러 주심으로써 그들에게 자신을 알려 주셨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렇게 말하면서 자기들에게 제사를 하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그런데,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유대 사람들이 거기까지 몰려와서 사람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돌로 치게 하였다. 그리고 돌에 맞아 축 늘어진 바울을 죽은 줄 알고 성 밖으로 끌어내어 갔다. 그러나 신도들이 바울을 둘러섰을 때 바울은 깨어 일어나 성 안으로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갔다. 그리고 비시디아를 거쳐 밤빌리아에 이르러 버가에서 복음을 전한 후에 앗달리아로 내려가 배를 타고 처음 떠났던 안디옥으로 돌아가 거기서 신도들과 함께 오랫동안 지냈다.
터키 갈라티아 이고니온의 동굴 교회
<아래 글은 성서교재간행사, 명화성서 636쪽에 있는 글입니다.>
108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의 사람들이 가르침에 대한 의견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그들을 나무라는 편지를 썼다.
"어리석은 갈라디아 사람들이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의 눈 앞에 그렇게 밝게 보여 주셨는데, 대체 누가 당신들을 미혹시켰습니까?
나는 한 가지만 여러분에게 꼭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을 지켰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복음을 듣고 믿었기 때문입니까?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신적인 것으로 끝맺게 된다고 생각할 만큼 여러분은 이치를 모르는 사람들입니까?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야말로 참다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율법은 우리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여 주는 가정 교사였지만, 믿음이 시작된 지금 이미 그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입니다. 유대 사람이나 헬라 사람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의 차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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