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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연구

히브리서 1,2장에 대한 주해와 적용 / 변종길

by 은총가득 2020. 4. 15.

 

     

   천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히브리서 1,2장에 대한 주해와 적용)


    I.계시의 완성자 그리스도(1-3절)

히브리서 1장은 그리스도의 뛰어나심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1절부터 3절까지는 구약의 선지자들보다도 더 뛰어나심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에는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셨다(1절),이 부분은 분사구문으로 되어 있어서 이어서 나오는 2절 말씀을 위한 부수적 역할을 한다. 여기 1절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선지자들은 ‘계시의 도구’이며 하나님이 ‘계시의 주체’라는 사실이다. 구약성경은 선지자들이 자기의 생각과 사상을 적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한 것이다(벧후 1:21). 성경에서 계시의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인간만 보고 만다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신학자가 아니라 고대 문헌을 연구하는 역사가가 되고 말 것이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2절).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아를’()이다. 비록 ‘아들’ 이란 단어에 관사가 붙어 있지 많지만 문맥에 의해 ‘하나님의 아들’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다. ‘아들’을 통한 계시는 그 이전의 선지자들을 통한 모든 계시들의 최종적 완성이다. 이런 면에서 ‘아들’을 통한 계시는 최종적이며 궁극적인 계시라 할 수 있다.

여기의 ‘이 모든 날 마지막에’ ()란 표현에 대해서는 많은 학자들이 구약성경의 ‘후일에’ 또는 ‘말일에’(be'a arithhayyamim, 창49:1, 민24:14, 신4:30, 사2:2, 렘 23:20, 겔38:16, 단 10:14, 호3:5, 미 4:1 등)란 표현과 같은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F.F.Bruce, The Epistle to the Hebrews, 1964, p.3). 이 ‘말일’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실 때이며 메시아를 보내실 때이다(F.W.Grosheide, De brief aan de Hebreen, 1927,p.65). 그래서 어떤 사람은 히브리서의 이 표현은 '시작된 종말론'(inaugurated eschatology)을 의미한다고 한다(Bruce, 3 각주 14). 그러나 히브리서의 이 표현을 자세히 보면 구약의 ‘후일에’ 란 표현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여기 히브리서 1장에서는 ‘이’()라는 지시 대명사가 붙어 있어서 ‘앞에서 말한 날들의’ 마지막 때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곧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해 오시던 ‘계시 역사’의 마지막 때를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 히브리서 기자가 표현하고자하는 바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소위 ‘종말’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계시는 여태까지의 모든 계시 행위들의 최종적 완성이요 궁극적 성취임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석할 때 멀리 있는 문맥보다도 가까이 있는 문맥, 특히 그 단어나 표현이 속해 있는 문장을 더 중요시해야하며 단어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2절 하반절에서는 이 ‘아들’에 대해 총괄적으로 간단히 서술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를 ‘만유의 후사’() 곧 ‘만물의 상속자’로 세우셨으며, 그를 통하여 ‘모든 세계’()를 지으셨다. 여기서 ‘세계’라고 번역된 ‘아이오네스’()는 주로 ‘세대’(ages)란 의미로 쓰이지만 ‘우주, 세계’ (worlds)란 의미로도 쓰인다. 어떤 사람은 이것은 단지 ‘세계’란 의미가 아니라 ‘세계의 역사’ 곧 이 세계와 그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역사를 포함한 개념으로 보기도 하지만(Grosheide,66), 그러나 여기에 ‘지으셨다, 만드셨다’()는 단어가 있으므로 세상 ‘역사’로 보기는 어렵다. 만일 그렇다면 여기에 ‘지으셨다’는 단어뿐만 아니라 ‘주관하신다, 다스리신다’ 는 단어가 왔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여기의 ‘아이오네스’는 11장 3절에서와 같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우주, 세계로 보아야 할 것이다(Bruce 4).

3절에서는 이 ‘아들’에 대해 좀 더 설명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여기서 ‘본체’란 단어는 헬라어로 ‘휘포스타시스’()인데 아직 이후의 교의학에서 발전된 바와 같은 ‘위격’(Person)의 의미는 가지고 있지 않다. 여기서는 그 단어의 원래의 의미를 따라 ‘존재’ (existence) 또는 ‘본질’(essence)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Grosheide 67f.). 그리고 ‘형상’()이란 말은 ‘도장을 찍은 인’(印)을 뜻한다. 도장을 찍으면 그 ‘인’(印)은 ‘도장’과 동일하지만 도장과는 분리된 독립적인 존재가 된다. 이처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을 가지고 있지만, 위격상으로는 ‘구별된 존재’()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광채’()가 되신다(Grosheide,67).


II.천사들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4-14절)4절

이하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천사들보다 뛰어나심에 대해 구약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논증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히브리서 기자의 뛰어난 성경지식과 논증의 예리함을 볼 수 있다.

1.더 나은 이름을 얻으심(4,5절)
 
4절과 5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천사보다 ‘더 나은 아름’을 얻으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말 성경에 ‘아름다운’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단어()는 비교급으로서 더 나은, 우월한(superior)이란 뜻이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얻으셨지만, 천사는 결코 그런 적이 없다는 것이다.
 
2.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심(6,7절)
 
그리스도께서는 천사들로부터 경배를 받으시지만, 천사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에 불과하다(6,7절). 6절에서는 그리스도를 ‘프로토토코스’()라고 부른다. 이것은 개역판 성경에 ‘맏아들’로 번역되어 있지만 원뜻은 ‘먼저 나신 자’이다(골1:15 참조). 그리고 6절에서 ‘경배한다’()는 단어는 ‘...에게 무릎을 꿇는다’ 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7절은 시편104편 4절의 인용인데, 우리 개역판 성경에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고 번역하고 있다. 여기의 ‘바람’() 이란 단어는 경우에 따라 ‘영들’로 번역될 수도 있지만, 같은 절 안의 ‘불꽃’과의 대비 관계 때문에 개역판 성경에서처럼 ‘바람’으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그
 
리고 ‘사역자들’()이란 단어는 ‘섬기는 자들’(servants)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는 문장은 그 의미가 자연스럽지 못하다. 이 문장은 가능한 목적어를 두 개씩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단어를 목적어로 보고 어느 단어를 목적 보어로 보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시편에서처럼 목적어와 목적보어를 바꾸어서 “바람을 그의 천사(天使또는使者)로 삼으시며, 불꽃을 그의 사역자(使役者 또는 섬기는 자)로 삼으시느니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cf. G.W.Buchanan, To the Hebrews. 1981,p.18f.)

3.하나님 되심(8,9절)

8절과 9절에서는 시편 45편 6절과 7절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 히브리서 기자가 이 부분에서 논하고자하는 핵심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논증이 왜 성립하는지는 우리 개역판 성경에서는 분명하지 않다. 그 이유는 8절에서 2인칭 인칭 대명사를 ‘주’(主)라고 번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8절을 원문 그대로 번역하면 “하나님이여 너의 보좌가 영영하며 너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가 된다. 여기서 우리는 ‘너’를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던 여기서 ‘너’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런데 9절에 보면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였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네 동류들보다승[勝)하게 하셨도다”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여기의 ‘너’는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 곧 메시아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보통사람들은 지나쳐 버리기 쉬운 인칭 대명사에 주목함으로써 그리스도의 하나님 되심을 논증하는 것을 볼 때, 히브리서 기자가 구약성경을 얼마나 자세히 읽고 연구했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4.창조자 되심(10-12절)

10절부터 12절까지에서는 시편 102편 25절부터 27절까지를 인용하고 있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아들의 창조주 되심과 영존하심을 말하고 있다. 10절 초반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을 ‘주여’라고 부르고 있다. ‘주’()란 만물의 주재자이며 또한 우리의 주관자임을 뜻한다. 그 다음에 나오는 ‘주께서’, ‘주의’,그리고 ‘주는’은 다 원래 2인칭대명사(너, 당신)이다. 그렇다면 여기의 2인칭 대명사가 누구를 가리키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구절들과 시편 102편의 전체문맥을 볼 때 이는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킨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구약에서 일차적으로 ‘여호와’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이 70인역에서 ‘주’로 번역되었고 이것이 신약에서 ‘그리스도’에게 적용되는 예가 많다. 이것은 삼위일체 안에서 위격의 혼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2절에서 히브리서 기자가 말한 바와 같이 “아들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기” 때문이다(cf. Grosheide, 79).
 
5.천사의 열등함(13-14절)

그러나 13절에서 천사들에게는 이러한 영광과 권세가 주어지지 않았음을 말하고 있다. 곧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시 110:1)는 말씀은 천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시편에 있는 이 구절의 서두(“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를 볼 때, 이 말씀은 메시아에게 하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14절에서는 결론적으로 천사란 어떤 존재인가를 말하고 있다.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신 것”이다.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들’()로서, 그 섬김의 대상은 ‘장차 구원을 상속할 자들’()이다. ‘구원을 상속한다’는 것은 종국적으로 구원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이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천사들은 구원받은 성도들, 곧 종국적으로 천국에 들어갈 하나님의 자녀들을 섬기는 영들이다. 따라서 우리가 천사들을 경배하거나 의지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은 잘못이다. 우리가 경배하고 섬길 분은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뿐이시다.
 

Ill.이같이 큰 구원(2:1~4절)

2장에 들어와서는 앞장에서 말한 사실에서 실제적인 교훈을 도출하고 있다(1-4절). 이처럼 천사보다 월등히 뛰어난 하나님의 아들을 우리가 믿고 있으니, 우리가 받은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주님이 위대할수록 우리가 받은 구원도 그만큼 위대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베풀어 주신 ‘이같이 큰 구원’을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조심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이같이 큰 구원' 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3절과 4절에서 말하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이 책에 있는 필자의 “히브리서 난제 구절 해설”을 참조하라).
 
 
IV.고난 받으신 그리스도(2:5-10절)

5절부터 10절까지에서는 다시금 그리스도 예수에 대해 말한다. 먼저 천사와의 대비에 의해 그리스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1장에서와 같다. 그러나 점점 그리스도의 고난으로 나아가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여기서 시편 8편 4절부터 6절까지를 인용하고 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저를 잠깐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 씌우시며 만물을 그의 발아래 복종케 하셨느니라”(히 2:6-8).

    그리고 나서 그는 다음과 같이 논증한다.
 
 시편 8편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만물을 인자(人子)의 발아래 복종케 하셨다고 하였지만, 만물이 저에게 복종한 것을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천사들보다 잠깐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을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자 예수를 보고 있다(8-9절). 이 사실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만물을 복종케 하기 이전에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이 필요함을 논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히브리서 기자가 구약의 시편에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을 읽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구약 성경을 한낱 이스라엘의 역사책이나 유대교의 경전으로 읽으면 안된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대로 이 성경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책으로 읽어야 한다(요 5:39).물론 구약 성경의 아무데서나 억지로 그리스도를 발견하려고 해서는 안되지만, 구약 전체가 그리스도를 증거한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구약의 어떤 구절들에서 합당한 근거가 있을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으로 읽어야 한다. 여기서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에 예언된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히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간의 진행이 필요함을 보고 있다. 만물을 메시아의 발아래 복종시킬 것이라는 구약의 예언은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즉시 다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만일 그랬더라면 구약의 예언이 기계적으로 이루어졌겠지만, 우리 인간의 구원이 배제된 의미 없는 승리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진정한 승리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무시된 그리스도 혼자만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발아래 두시기 전에 먼저 자신이 고난 받으시고 그것을 통해 온전케 되시는 일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들어가도록 하여야 했기 때문이다(10절).

시편 8편의 말씀을 이해함에 있어서 아직 중요한 두 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
하나는 여기 나오는 '인자 (人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잠깐 동안’이라고 번역된 단어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먼저 시편 8편 4절(히 2:6)의 ‘인자’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전 여기의 ‘인자’()는 바로 앞의 ‘사람()과 동의어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어떤 이는 여기의 '인자'에 대해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신약에서의 ’인자‘ 란 표현은 다니엘서 7장 13절에서 온 것이며, 시편 8편에서 온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Grosheide, 91 각주 2).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히브리서 2장에서 '인자'란 표현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가리키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간과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이 점에 대해서는 Buchanan, 27이 잘 지적하고 있다).
 
물론 다윗이 시편 8편을 기록할 때 과연 ‘메시아’ 에 대한 예언으로 생각하고 기록했을지는 의문스럽다. 어쩌면 다윗은 그냥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 - 비록 타락한 상태에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을 간직하고 있는 인간- 의 존귀함과 영화로움을 노래했다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 저자(제 2 저자)의 생각을 뛰어 넘어서 역사하시는 원저자(제 1 저자)가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가끔 인간 저자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미래에 대한 예언을 당대의 평범한 말들 가운데 심어 두시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인간 저자가 당대나 지나간 일들에 대해 말한 것이 미래의 메시아 시대의 일에 대한 예언이 되는 경우도 있다(예를 들어 호 11:1).
 
시편 2편의 ‘열국을 다스리시는 왕’(王)에 대한 말씀과 110편의 ‘원수를 발등상 아래 두게 될 주’(主)에 대한 말씀이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라는 사실을 과연 이를 기록한 다윗이 알았을까? 나아가서 이사야서의 많은 메시아 예언에 대해서도 이사야가 그 의미를 그 당시에 이미 알았을까?
 
 이런 질문에 대해 오늘날 우리가 확정적으로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구약 시대에는 아직 신약 시대에서와 같은 분명한 계시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말하기를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피서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벧전 1:10, 11)고 하지 않았던가?

이처럼 성경은 인간 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의도와 생각이 들어 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55:8, 9).우리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성경을 한밭 인간의 작품으로 보게 되며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된다(이에 대해서는 1997년 6월호 [그말씀], 189-196에 실린 필자의 “선지서 예언의 해석과적용"을 참조 하라).

어쨌든 시편 8편에서 모호했던 것이 히브리서 2장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여기서 히브리서 기자는 조금도 머뭇거림없이 시편 8편에 언급된 '인자를' 죽음의 고난을 받으심으로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로 보고 있다. 이로써 우리도 시편 8편에 기록된 ‘인자’가 고난 받으시고 영광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신약 성경이 구약 성경에 대한 해석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첫날에 어거스틴이 말했듯이 “신약은 구약 안에 감추어져 있고, 구약은 신약 안에서 드러난다”(Novum Testamentum in Vetere latet, Vetus in Novo patet).

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시편을 기록할 당시에 다윗이 이 모든 의미를 다 알았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다윗은 이 시를 기록할 때 자기로서는 아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아름다움과 영화로움을 노래하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다윗의 시 가운데 고난 받으시고 영광 받으실 메시아의 모습을 함께 표현하셨다. 전자의 의미는 인간 저자 다윗이 표현하고자 했던 일차적 의미이며, 후자는 하나님께서 나타내고자 하셨던 참된 의미이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후자의 의미일 뿐 아니라 전자의 의미도 받으셨다. 그러나 다윗이 표현하고자 했던 것도 나름대로 진리이지만 하나님께서 심어 두셨던 후자의 의미가 더 중요하고 심오한 진리이다. 이 심오한 메시아적 의미는 때가 차매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신약 성경에서 분명히 드러나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구약의 어떤 구절의 말씀은 '이중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약 성경, 특히 예언의 어떤 특정한 부분에서 이중적 의미 또는 다중적 의미를 배제해 버린다면 근본적으로 구약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역할을 부인하게 될 위험성이 있다.
 
  우리는 성경에서 단지 인간 저자만 보고 말 것이 아니라 그 인간 저자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보아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인간 저자를 통해 표현된 그것이 곧 하나님의 의도와 일치한다고 보아야 한다. 이것이 대개의 일상적인 경우이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에 하나님께서는 인간 저자를 뛰어 넘어서 그 인간 저자가 알지도 못하고 생각지도 못한 내용을 주실 수 있다. 이럴 경우에 인간 저자는 대개 당대의 어떤 사실에 대해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표현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넘어서서 장차 메시아 시대에 이루어질 것들을 예언하시는 것이다. 이 때에는 인간 저자의 이해와 신적 저자의 이해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대개 신적 저자의 이해는 인간 저자의 이해를 배척하지 아니하고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 성경은 구약 성경대로 자연스럽게 읽혀지지만, 그 참 의미는 신약성경에 의해 드러나는 경우가 많이 있게 된다. 이처럼 어떤 특정 부분에서 성경의 이중적 의미의 가능성을 인정하느냐 않느냐 하는 것은 결국 전능하신하나님의 역할을 인정하느냐 않느냐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다음으로 7절과 9절에 있는 ‘잠깐 동안’()이란표현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 표현은 다음 두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1) 조금(a little), 2) 잠깐 동안(for a little while). 의미상으로는 두 가지가 다 가능하며 어느 것을 택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단어가 여기서 '인자가 천사보다 못한 것'과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것' 사이에 대비되는 문맥에서 사용된 것을 볼 때‘잠깐 동안’으로 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된다(Grosheide, 92).곧 예수님께서는 잠깐 동안 천사보다 못한 상태로 낮아지셨지만 (시 22:6,빌 2:6-8 참조), 곧 하나님에 의해 영화롭게 되신 것이다.
 
V. 우리의 형제 되신 그리스도(2:11-18절)

11절 이하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같이 되시고 형제가 되신 사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곧 앞 문단에서 말한 바 그리스도의 고난이라는 주제를 좀더 발전시켜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우리의 형제 되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 범사에 우리와 같이 되신 것은 우리를 죄에서 구속(救贖)하시기 위함이다(17절). 여기서도 우리는 높으신 그리스도, 모든 천사들 위에 뛰어나신 그리스도께서 홀로 영광을 취하시는 것이 아니라 낮고 비천한 인간을 돌아보시는 사랑의 구주가 되심을 알 수 있다.

먼저 11절에서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도와 그를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한 분 하나님에게서 나신 사실을 말하고 있다.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난지라." 여기서 '거룩하게 하시는 자 란 하나님의 아들을 뜻하고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 이란 하나님의 자녀들을 뜻한다. 그리고 '하나' 란 하나님 아버지를 뜻한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님의 자녀들의 출생의 근본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영원 전부터 나셨고,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를 믿으므로 거듭 태어난다. 이처럼 하나님의 아들의 출생과 우리의 출생 ‘근원’이 같으므로 그리스도와 우리 사이에는 일종의 '형제' 관계가 성립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히브리서 기자가 여기서 논증하고자 하는 핵심이다(11-13절).

14절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혈육'(血肉)에 속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도 ‘혈육’에 속하였음을 말한다.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동일한 인간, 참 사람이 되셨다는 뜻이다. 그리스도는 모든 일에 우리와 같이 되셨지만 죄는 없으시다(히 4:15). 이처럼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신 것은 헛된 신화에서처럼 사람되는 것이 좋아서가 아니다. 사실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 영광을 버리고 사람이 되신 것은 종의 형체를 가져 비천하게 되신 것이요 엄청난 자기 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되신 것은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를 무력화시킴으로 사망의 공포에 사로잡혀 종노릇하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였다(14,15절). 곧 죄에 빠져 죽어 가는 우리 인류를 불쌍히 여겨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사랑이 하나님의 아들로 하여금 비천한 사람이 되게 하신 것이다(14절의 “마귀를 없이하시며”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 책에 있는 “히브리서 난제 구절 해설을 참조하라).

그래서 17절은 이러한 하나님의 아들을 가리켜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여기서 ‘자비한’()이란 말은 ‘긍휼히 여기는’ 이란 뜻이다. 곧 죄에 빠져서 사망의 종노릇하는 우리 인간을 불쌍히 여긴다는 뜻이다. 그리고 '충성된'()이란 것은 '자기의 맡은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이란 뜻이다.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구원하라고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일을 성실히 이루셨다. 힘들고 짜증나고 고통스럽고 억울하다고 해서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자기의 소임을 다 이루셨다.

그리고 대제사장이 되셨다는 것은 구약의 제사 제도에 잘 나타나 있듯이 백성의 죄를 속(贖)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자가 되셨다는 뜻이다. 구약 시대에는 대제사장이 짐승을 잡아 제물로 드렸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몸을 제물로 드리셨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대제사장 인 동시에 우리를 위한 ‘희생제물’ 이 되셨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기꺼이 자기 몸을 드리신 예수님의 희생과 독생자를 아끼지 않고 내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알 수 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 4:10).

이러한 사랑을 받은 우리는 이 사랑을 본받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 새 천년, 새 세기에는 남을 헐뜯고 비방하며 꼬집고 욕하기를 잘하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우리 예수님의 사람 사랑하심을 본받아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새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 이웃을 감동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되며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는 것이 된다. 이것이 새 천년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각오와 삶의 태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히브리서는  히브리파 그리스도인들(유대교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쓴 편지이다.


ㅡ근거: 유대교 출신의 히브리파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구약의 말씀을 통해 복음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가르쳤다. (율법의 예시 등) '우리 조상'이라고 언급한 점(1절)도 그 근거를 뒷받침 해 준다.


히브리서를 잘 이해하려면 구약성경을 잘 이해해야 한다.


히브리서를 읽을 때히브리서의 전체적인 내용과 주제가 무엇인지 알고 읽는 것이 중요하다.

 


히브리서를 쓴 목적은?


ㅡ당시에 기독교 박해사건(AD 70년 전후)이 일어나자, 유대교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신앙의 확신이 흔들리며 예수님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되었다.


ㅡ그래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유대교 출신의 히브리파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바로 알도록 가르쳐 주기 위해 히브리서를 쓴 것이다.

 


히브리서의 핵심주제♥?'예수님이 최고'라는 것이다.


예수님천사보다 뛰어나시고, 모세보다 뛰어나시고, 대제사장보다 뛰어나신 분이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인 모세보다 예수님이 더 뛰어나신 분임을 강조함으로써 예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가를 설명했다.)



히브리서 1장의 내용예수님과 천사를 비교함으로써 예수님의 탁월한 지존성을 나타낸 것이다. 히브리서 1장 말씀의 제목 : <천사보다 뛰어난 예수>

 

"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 (4)

 

 


히브리서 1장. 《천사보다 뛰어난 예수》

 

1. 계시의 전달자. (말씀 그 자체)
2. 만물의 창조주, 상속자
3. 속죄의 사역자


[본문 말씀]

 

히1:1 <하나님이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히1: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히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1: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히1: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히1:6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히1: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히1: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히1: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히1: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히1: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히1: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히1: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히1: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 말씀 설명

천사보다 뛰어난 예수는 어떤 분이신가?

 

1. 계시의 전달자 (말씀 그 자체) (1~3)

 

"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2) ~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3) "

 

① 계시의 주인이신 예수님 (2)


예전에는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계시하셨지만, 마지막에는 예수님을 통해 계시하셨다. (예수님은 특별계시이다.) (2절)


② 말씀 그 자체이신 예수님 (3)


예수님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 (요한복음 1:1)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 (요한복음 1:14)

 

2. 만물의 창조주, 상속자 (2~3)

 

" ...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2)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3) "

 

예수님은 하나님 본체이시며, 모든 세계를 지으신 창조주이시자, 천국의 상속자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기도 하다.

 

3. 속죄의 사역자 (3)

 

"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3)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 하나님 본체의 형상이신 예수님→하나님과 예수님은 한 분이시다. (베레 데우스, 베레 호모 (Vere Deus, Vere Homo : 진짜 하나님, 진짜 사람)

 

"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 (요한복음 10:30)

 

 예수님은 죄를 정결케 하시는 일을 하시는 분이다.


예수님 속죄의 사역을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선지자들의 계시를 믿지 않으므로, 하나님이 직접 오셔서 계시하셨다.)


계시'열어서 보이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 '말씀 자체이신 예수님'을 통해 다 이루셨다. (그러므로, 직통계시를 주장하는 이단을 조심해야 한다.)


ㅡ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써 우리의 죄를 단번에 사하셨다.

ㅡ엄밀히 말해서 '제사'와 '예배'의 의미는 다르다. (제사는 죄사함을 위해 드리는 것이고, 예배는 감사하기 위해 드리는 것이다.)



◆ 성육신에 대한 내용 (5)

 

"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 (5)

 

본체이신 하나님은 '아버지', 육신을 입으신 예수님은 '아들'이라고 말씀하셨다.


성부 하나님=성자 하나님=성령 하나님→삼위일체 하나님

 


◆ 최고이신 예수님 (8~11)

 

"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8)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9), ~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0)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1) "

 

예수님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다스리시는 분이실 뿐 아니라, 주인 중의 주인, 모든 뛰어난 이 중 가장 뛰어나신 분, 만왕의 왕(왕중왕), 영존자, 만물의 창조주, 만물의 통치자이시다. (8~11절)

 


섬기는 영인 천사 (6~7, 13~14)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온 천사들이 예수님께 경배할 것이다. (6절)

② 천사하나님과 예수님을 섬기는 자이다. (7절)

③ 천사 예수님의 발뒤꿈치보다 못한 존재이다. (13절)

④ 천사구원 받을 상속자들(믿는 우리들)을 섬기는 영이다. (14절)

천사는 영적 존재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도 될 수 없다.

⑥ 천사는 육신이 없다.

(우리는 비록 영적 존재는 아니지만, 우리는 천사도 흠모할 만큼 귀한 존재이다.

그 이유하나님의 자녀이며, 복음을 전파의 특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⑦ 천사는 단지 섬기는 영과 메신저(심부름꾼)일뿐이므로, 천사는 숭배하면 안 된다.

 

※ 천사에 대한 보충설명은 히브리서 2장에 계속됨.

히브리서 1장의 핵심 내용 : ♥?예수님천사와 비교할 수 없는 높은 분이시다. (예수님은 하나님, 천사는 섬기는 영이다.) 그런데, 왜 천사는 믿으면서 예수님은 못 믿느냐? (히브리파 유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천사에 대하여

 

1. 천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섬기는 자들로 세워진 존재이다.)

2. 천사는 영적인 존재이다.

3. 천사는 때때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4. 천사는 인간보다 먼저 창조되었다.

5. 천사에게는 초인적인 힘과 지혜, 지능이 있다.

6. 천사는 (知), 정(情), 의(意)를 지녔다.

7. 천사는 전지전능(全知全能)은 아니지만, 주님이 시키는 일은 다 할 수 있다.

8. 천사는 불멸의 존재이다.

9. 천사는 수가 많다. (천군천사)

10. 천사는 계급이 있다. (천사장, 천사, 천군의 계급. 천사장으로는 미카엘가브리엘 천사가 있다.)

11. 천사는 하나님이 부리시는 영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일을 한다.)

12. 천사는 완전하지 않다.

13. 천사는 결혼하지 않는다.

14. 천사는 사람을 보호하고 섬기는 일사람을 인도하는 일을 한다.

15. 천사는 거룩한 존재이다. (천사는 하나님 가까이에서 섬긴다.)

16. 천사에는 그룹천사, 스랍천사가 있으며, 타락한 천사로는 루시퍼(사탄이 된 천사)가 있다.

17. 천사는 반역할 수도 있다. (사탄, 마귀)

18. 천사는 하나님을 높이며 예배한다.

 

 


히브리서 2장.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1. 구원의 복음을 떠나지 말라.
2.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를 잊지 말라.
3. 그리스도가 우리의 대제사장 됨을 알아야 한다.


[본문 말씀]

 

히2:1 <큰 구원>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
히2:2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한 자들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히2:3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히2:4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의 뜻을 따라 성령이 나누어 주신 것으로써 그들과 함께 증언하셨느니라
히2:5 <구원의 창시자> 하나님이 우리가 말하는 바 장차 올 세상을 천사들에게 복종하게 하심이 아니니라
히2:6 그러나 누구인가가 어디에서 증언하여 이르되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히2:7 그를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시며3)
히2:8 만물을 그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셨은즉 복종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겠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히2:9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히2:10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히2:11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히2:12 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셨으며
히2:13 또 다시 내가 그를 의지하리라 하시고 또 다시 볼지어다 나와 및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녀라 하셨으니
히2:14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히2: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히2:16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히2:17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히2:18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 말씀 설명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1. 구원의 복음을 떠나지 말라. (1~4) 

 

"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 (1)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한 자들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2),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3),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의 뜻을 따라 성령이 나누어 주신 것으로써 그들과 함께 증언하셨느니라. (4) "

 

복음을 전해 들은 우리는 어떠한 경우라도 (비록 박해가 있더라도) 구원 받는 자리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절)

큰 구원의 복음을 접한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을 피한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2~3절)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복음을 전해 듣게 하시고, 성령님을 통해 (표적 기사와 여러 가지 능력하나님의 뜻을 통해) 복음을 증언하셨다. (4절)

※ 1~4절의 내용 요약

♥하나님성령님을 통해 복음을 증언하셨는데, 박해 때문에 예수님을 떠나거나 배반하면 심판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의 복음을 떠나지 말라.  (한번 구원 받았으면 구원에서 떠나면 안 된다.)

 

2.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를 잊지 말라. (5~10)

 

" 하나님이 우리가 말하는 바 장차 올 세상을 천사들에게 복종하게 하심이 아니니라. (5) ~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6) 그를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시며(7) ~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8)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9)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 (10)

하나님이 장차 올 세상을 천사들에게 주시려는 것이 아니다. (5절)  하나님은 천사들이 아닌, 아브라함 자손인 유대인들을 붙들어 주려고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다. (16절)

 

 

다윗 시편 8편 4~5절에서 예언하기를 (6절) 존귀하신 하나님이 천사보다 못한 인간의 몸을 입고 낮아져 세상에 오실 것이라 한대로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으나(7절), 만물은 그에게 복종하지 않았다. (8절)

 

"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 (시편 8:4~5) ← 개역한글.

 

"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 (시편 8:4~5) ← 개역개정.

 

하나님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오신 것 '성육신(成肉身)'이라 하고, (예수님은 성육신 하신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이 높고 높은 하늘 영광을 버리고 낮고 낮은 인간으로 오신 것 '비하(卑下)'라고 한다.

♥'성육신' '비하'를 통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는 것하나님의 방법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십자가에서 고난과 죽음을 당하신 이유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이다. (9절)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굳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이유는 죄 많은 인간을 위해 대신 죽음을 당하시려면 육체를 지닌 인간으로 오셔야 했다.  하나님은 영이시고 영원히 죽지 않는 분이시므로, 대속을 위한 '죽음'을 실천하시려면 육체를 지닌 인간이 되셔야만 했던 것이다.)

 

큰 구원을 이루신 구원의 창시자이신 예수님고난과 죽으심이 있었기에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가 구원 받을 수 있었다. (10절) 

※ 5~10절의 내용 요약

인간의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 우리의 구원을 온전히 이루심으로써 구원의 창시자가 되셨다.

 

3. 그리스도가 우리의 대제사장 되심을 알아야 한다. (11~18)

 

"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11) ~ 나와 및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녀라 하셨으니(13),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14)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15),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16)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17)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18) "

 

예수님우리를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한 근원에서 난 자로 인정하시며,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 (11절)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직분 대신 형제.자매로 불러야 한다. 직분은 항존직이 아니며, 그 교회를 섬기는 동안에만 유효한 직분일 뿐이다. 그리고, 직분은 결코 계급장이 되어선 안 된다. 

우리는 다 예수님의 자녀이다. (13절)

예수님도 혈과 육에 속한 자녀들과 같이 혈과 육을 지니셨다. 예수님이 혈과 육을 지닌 육신을 입고 오신 것죽음을 통해 죽음의 권세 잡은 자(마귀)를 물리치고, 죄의 종노릇하는 자들을 해방시키고, 죽음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이다. (14~15절)

예수님은 천사들이 아닌, 아브라함 자손인 유대인들을 붙들어 주려고 인간으로 오셔서 백성들의 죄를 속량하는 대제사장이 되셨다. (16~17절)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은 온갖 시험과 고난을 다 겪으셨기에 인간이 당하고 있는 모든 고통과 아픔과 슬픔을 다 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고난과 시험 가운데 있든지 다 아시고, 우리가 고난과 시험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 주신다. (18절)

※ 11~18절의 내용 요약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로 오신 분이시다. 
예수님이 영으로 오시지 않고 육신을 입고 오신 이유 인간을 위한 죽음을 실천하시려면 영이 아닌 육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육신을 입고 오셨기에 우리를 형제라 부르셨고,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속죄제(십자가 죽음을 통한 대속)를 드리기 위해 대제사장으로 오신 분이다.
우리를 위해 온갖 고난과 시험을 당하셨던 예수님은 우리가 고난과 시험을 당할 때 우리를 도와 주신다.

 

♥그러므로, 지금 고난과 시험 속에 있더라도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 히브리서 2장의 내용이다.

이 말씀을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해 보면, ♥나는 비록 연약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고난과 시험을 능히 이길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고난과 시험을 다 짊어지셨기 때문이다.

<리플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