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언약의 우월성 히 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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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는 두 가지를 들어서 새 언약의 우월성을 입증하고 있다. 첫째는 그리스도의 중보의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 레위인 제사장의 사역과 대비시키면서 우월하신 그리스도는 끊임없이 이 중보자의 사역을 수행하신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11-14). 둘째는 그리스도께서 드린 완전하고도 최종적인 제사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성령께서 증거하고 계신다(15-17; 렘 31:33-34). 새 언약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은 그리스도의 재림시 이스라엘이 회개할 것에 관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 새 언약이 그리스도께서 드린 제사의 최종성에 근거한 것이므로 그 복은 교회(마 26:28; 고전 11:25)와 이스라엘이 다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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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1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 본절은 1절과 비슷한 방법으로 묘사되어 있다. 아론 계통의 제사장들은 날마다 성소에 서서 자신의 직무를 행하였다. 지상의 제사장들이 '서서' 직무를 감당한다는 사실은 그 직무가 완성되지 않았으며 동물 희생 제사로는 죄가 온전히 제거되지 않아 양심을 온전히 깨끗께 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반복되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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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2,13 본문은 시 110:1의 인용으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영원성을 나타낸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 본문은 앞절에서 언급된 지상의 제사장들의 직무와 비교되는 예수의 대제사장 직무에 대한 진술이다. '앉으사'는 지상의 제사장들이 '서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과 대조되는 것으로(11절)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이 옛 연약의 속죄 사역과는 달리 온전히 성취되어서 반복할 필요가 없는 영원한 것임을 암시한다. “영원한 에이스 토 디에네케스”은 부사구로 문법적으로 '드리시고'를 수식할 수도 있고 '앉으사'를 수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맥상 '드리시고'를 수식한다고 보는 것이 본절의 의미를 더 분명하게 드러낸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단번에' 드리신 희생 제사로 그 죄를 제거하는 효력은 더 이상 반복할 이유가 없는 영원한 것이다. 한편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는 시편 110:1의 인용으로 등극(登極)하신 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도의 모습을 나타낸다.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중보사역을 행하신다(8:1-6).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 본문은 시 110:1의 인용으로 시 8:6을 암시한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셔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원수들이 굴복할 때까지 기다리신다. 이것은 바울이 말한 것처럼 등극한 왕으로서의 그리스도에 대한 언급이라기보다(고전15:24-28) 중보 사역을 행하시는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그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중보로서(8:6) 모든 원수가 멸망할 때까지 중보 사역을 행하신다. 저자는 이런 진술을 통해서 이미 그리스도께서 원수들에 대해 승리하셨음을 암시하며 수신자들에게 하나님을 대적하여 멸망당하는 원수들의 자리에 동참하지 않기를 권면하고 있다(3:14).
본 절 | 1 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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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4 개역성경에는 '가르'(왜냐하면)가 생략되어 있다. 이 '가르'는 본절이 10,12절과 연관됨을 시사한다.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 “한 제물로 미아 프로스포라”는 10절의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프로스포라스”와 12절의 “한 제사를 드리시고 미안 프로세넹카스 뒤시안”와의 연관성을 나타낸다. 그러나 본절의 강조점은 `미아프로스포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에 있다.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제물로 드린 제사의 영원한 결과를 시사한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제물로 드림으로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된 그리스도인들을 `거룩하게 된 자들'로 만드셨으며 완전케 하셨다. 그 결과 그리스도인은 단지 외적인 면만이 깨끗께 된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양심까지 깨끗하여졌으며 동시에 하나님 앞에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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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거하시되 - “증거하시되 마르튀레이”는 현재 시상으로 성령께서 다음에 언급되는 렘 31:33,34의 예언 신탁을 현재 말씀하시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사실은 성령께서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 새 언약을 과거에서 현재로 옮겨서 실현시키셨으며, 새 언약의 약속이 현재의 그리스도인들과 상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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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6,17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하셨으니 - 렘 31:31-34이 본문 외에 이미 8:8-12에서 인용되었으나 8장의 인용은 옛 언약의 희생 제사가 효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드러내는 반면에 본문의 인용은 그리스도인에게 미친 새 언약의 완전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본문에서 렘 31:31-34의 내용 중 31:33,34만 선별하여 인용하고 있다. 저자는 이 선별된 본문의 인용을 통해서 새 언약의 두 가지 약속에 대해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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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 이것은 새 언약 하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더이상 외적인 율법에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율법을 이마나 팔에 기록할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출 13:16; 신 6:8).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의 결단과 의지를 나타내며 내적인 생활을 가리키는 '마음'과 '생각'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2)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 옛 언약 하에 있던 희생제사는 '죄를 생각나게 하는 것'이어서 반복해서 제사를 드릴 수 밖에 없었지만(3절) 새 언약 하에서 그리스도의 희생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지 아니하시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그리스도인의 죄를 기억지 아니하신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의 희생이 더 이상 반복할 필요가 없는 영원한 제사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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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8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 - 앞서 인용된 예레미야 예언의 성취는 예수의 희생적인 죽음으로 인해 초래된 새로운 상황과 연결된다. 즉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인해서 자기 백성들의 죄를 다시 기억지 않으신다는 사실은 더 이상 속죄 제사가 필요하지 않음을 시사하며 동시에 십자가상에서 그리스도에 의해 드려진 희생제사의 영원한 효력을 나타낸다. 그 결과 새 언약의 백성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에게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19-22절). ‘제사’는 그 처음이 아벨의 제사였고(창 4:4), 그 후 족장과 제사장들이 드렸는데 모두 그리스도의 희생을 예표하는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그 궁극적인 목적이 성취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희생은 신약 성경에서 ① 정죄(갈 3:13; 고후 5:21) ② 대속(레 1:4; 사 53:5-6; 고후 5:21; 벧전 2:24) ③ 자진 희생(요 10:18) ④ 속죄(갈 3:13; 엡 1:7; 고전 6:20) ⑤ 중재(롬 3:25) ⑥ 화목 제물(고후 5:18-19; 골 1:21-22) ⑦ 구원의 효험(요 12:32-33; 롬 5:9-10; 고후 5:21; 엡 2:13; 히 9:11-12, 26; 10:10-17; 요일 1:7; 계 1:5) ⑧ 계시(요 3:16; 롬 3:25-26; 요일 4:9-10) 등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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