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에게 / 하영
한때는
꽃이 되고 싶었다
사막의 꽃처럼
뒤틀린 아픔 속에서도
살면서 만나는 고난도
진한 향기가 된다고 믿었다
꽃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얼어붙은 계절에도
홀로 일어서는 깃발처럼
밤새 눕지 못하는
생의 투지
화려한 이름 하나
욕심내지 않고도
그대 삶이
꽃보다 아름답다
실은 눈물 나게 향기롭다
* 간절한 소망대로 시인이 되신 기쁨꽃 하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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