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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연구

멜기세덱의 반차란 무엇인가?/ 대제사장의 의복과 흉배

by 은총가득 2022. 4. 26.

멜기세덱의 반차란 무엇인가?

 

성경에 종종 반차(班次)’란 용어가 등장한다. 아론의 반차, 멜기세덱의 반차가 그것이다. 모두 24번이 한글성경에서 사용되었다. 하지만 개정개역판으로 바뀌면서 반차라는 단어는 모두 히브리서에만 등장한다. 모두 다섯 번에 걸쳐 사용된다.(5:6,10, 6:20, 7:11,17) 반차는 오래된 한자용어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알아야할 단어 중의 하나다. 일단 용어부터 정리해 보자.

 

 

 

한자어로 반차는 나눌 반과 버금 차를 합한 글자로 班次로 표기한다.

 

반차(班次)

나눌 반班

버금 차班

 

사전을 찾아보면 반차(班次)의 동의어로 계열(系列)이 표시된다. 사전을 검색해 보면 반차는 곧바로 계열로 해석해 보여준다.

 

반차 班次

[같은 말] 반열(班列)(품계나 신분, 등급의 차례).

[출처 네이버 사전]

 

그렇다면 반차란 뜻은 그룹으로 나누어 계열을 따라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일단 한글성경의 번역을 살펴보자.

대상 24:1 아론 자손의 반차가 이러하니라 아론의 아들들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라

대상 24:19 이와 같은 반차로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저희 조상 아론에게 명하신 규례대로 수종들었더라

대상 26:1 문지기의 반차가 이러하니라 고라 족속 아삽의 자손 중에 고레의 아들 므셀레먀와

대상 26:19 고라와 므라리 자손의 문지기의 반차가 이러하였더라

 

그렇다면 개정개역판은 어떻게 번역했을까? 번역이 다른 두 곳을 살펴보자.

대상 24:1 아론 자손의 계열들이 이러하니라 아론의 아들들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라

대상 26:19 고라와 므라리 자손의 문지기의 직책은 이러하였더라

대상 24:1에서는 ‘반차’를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는 ‘계열’로 번역했다. 그런데 문제는 대상 26:19에 등장한다. 한글개역은 분명 반차라고 했지만 개정개역판은 ‘직책’으로 번역했다. 문제가 없는 것일까?

히브리 원어를 분석해 보자.

반차차로 사용된 단어는

으로 계열, (분배 받은 땅의) 구획 등을 뜻한다. 이 단어의 대부분은 역대기 족보에서 등장한다. 그런데 직책으로 번역한 단어 역시

이다. 동일한 단어를 다르게 번역한 것이다. 원어에 근거해 번역의 상태를 본다면 개정개역판은 과도한 의역이다. 한글개역판처럼 ‘반차’로 번역하는 것이 훨씬 원어에 가깝고 문맥에 맞다.

아론의 반차는 아론의 계열을 뜻한다. 아론은 초대 대제사장이며,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한 직책을 수행한다. 아론의 후손들은 아론의 반차(계열)인 것이다.

멜기세덱의 반차는 시편 110:4에서 가장 최초로 사용된다.

시 110: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그런데 이곳에는 역대기에 사용된 마칼로케트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마칼로케트는 스토롱코드 4256번이며, 칼라크에서 왔다. 칼라크는 명사로 사용될 때는 ‘거래(협상)’란 뜻이지만 동사가 되면 ‘나누다’ ‘구분하다’ ‘분리하다’는 뜻을 갖는다. 아마도 고대 세계에서 거래한 후 물건을 나누거나 구분해 갖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반차는 계열, 즉 구분하여 줄을 세우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아론의 반차의 뜻은 아론에게 속해 아론의 뒤를 잇는다는 뜻이다. 실제로 반차에 사용된 차는 잇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시편 110:4는 칼라크가 아닌 ‘알’을 사용한다. 알은 ‘~을 따라’나 ‘~보다 앞선’이란 뜻이다. 영어 성경은 above나 ‘about’, ‘according’으로 번역했다.

알-디베라티 말레키-체데크

시편 110:4을 인용한 듯한 히브리서 5:6을 보자.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한글개역)

히브리서에서 사용된 반차는 모두 멜기세덱의 뒤를 이은 대제사장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는데 사용된다. 다음 두 구절도 살펴보자.

히 5장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

히 7장11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뇨

히브리서가 말하는 의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되심은 아론의 혈통, 즉 육신을 가진 땅의 제사장의 반차가 아니라는 말이다. 멜기세덱도 실제로는 사람이며 죽음을 맞이 했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멜기세덱을 7장에서 상세히 다룬다.

멜기세덱은 레위인이 아니었음에도 축복했다.

멜기세덱이 축복할 때 아브라함의 증손자인 레위는 태어나지도 않았다.

또한 아론은 레위의 사 백년 후의 자손이다.

그러므로 멜게세덱은 아론보다 우월하다.

히브리서 기자가 말하는 ‘멜기세섹의 반차’의 의미는 육신의 혈통이 아닌 영적 혈통, 즉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으로 말미암은 후손이란 뜻이다. 392766.tistory.com/entry


대제사장의 의복

이 그림은 대제사장이 성소에서 섬기기 위한 거룩한 예복을 보여준다(출39:1).

아론은 첫번째 대제사장이었고 모세의 형이었다.

아론이 죽은 후에 뒤를 이은 제사장은 그의 후손들이었다.

 

대제사장은 성막에서 일년에 3차례 거행되는 절기 축제(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와

매일 드리는 번제와 의식을 책임지고 있었다(레23장)

 

속죄절에는 대제사장이 성소 안으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의 용서를 받기 위하여

대신하여 속죄 제물로서 염소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엄숙한 직무는 "거룩한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이 하였다(출29장).

최상의 거룩한 의복은 "에봇"이라고 불리우는 앞치마였다.

에봇의 윗 부분은 12가지 보석이 박힌 흉패가 있었고 어깨 부분의 각 견대에는 2개 보석이 있었다.

대제사장은 푸른 의복을 예복으로 입었고 흰 세마포로 짠 속옷도 함께 입었다.

그의 머리 위에는 흰세마포로 만든 관이 있었고

관 밑부분의 금으로 만든 패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새겼다. 그리고 그것을 청색끈으로 매었다.

 

이 모든 의복과 품목은 매우 놀라운 암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것은 우리에게 천상의 제사장인 예수에 대하여 말해주고 있다.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식의 악을 깨닳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나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22).

 

에 봇(출 28:5-14; 39:2-7)
에봇은 대제사장 만이 입는 의복과 같은 앞치마였다.

그것은 4가지 색깔로 만들었다. 청색, 자색, 홍색 그리고 흰 세마포였다.

이것들은 바깥 뜰과 지성소 문과 휘장에서도 볼 수 있는 같은 색깔이었다.

그들은 4복음서에서 나타내는 중요한 양상을 생각해 볼수가 있다.

금실(금을 얇게 쳐서 오려 만든것)은 다른 색깔(청색, 홍색, 자색실)과 함께 짜여졌다(출39:3).

금은 귀중할 뿐 만 아니라 "하나님의 천성과 신성"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는 청색, 자색, 홍색, 흰 세마포 실에서 예수님의 지상사역을 볼 수가 있다.

예수님은 지상에서 나사렛 목수로서 일하는 하나의 평범한 사람으로 살았다(막6:3);

그는 육신의 생활로 다른 사람을 의지하는 면을 볼 수가 있다(눅8:3).

배고픔(마4:2), 목마름(요4:7), 고통 받는 것(마1:32-34),

제자들로부터 실망하는 것 (눅27:45-46)을 통하여 그의 지상에서의 "인성"을 볼 수가 있다.

 

에봇 안에 수놓은 금실은 위대한 대제사장으로서 천상에서 사역하는 "신성"을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그는 죽음에서 부활하셨고 하늘로 승천하셨고 그리고 하나님 우편 보좌에 앉으셨다(고전15:3-4).

거기에는 자비로운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었다(히2:17).

그는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7:25).

그는 우리가 시험에 직면했을 때(히2:18), 필요한 때(히4:16),

그의 은혜의 공급으로 우리에게 자비와 도우심을 보여준다.

 

 

대제사장 예복의 구속사적 의미 (출28:2)

하나님은 모세에게 성막식양을 알려주신 후

아론과 그 직계후손들에게 대제사장의 직분을 명령하셨습니다.

옷은 그 사람의 인격과 신분과 직임을 나타냅니다.

대제사장의 특별한 신분은 그의 예복을 통해 잘 드러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대제사장의 옷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① 고의

허리에서 넓적다리까지 오는 속바지로서 가는 베실로 짠 순백색의 세마포 옷입니다.

이것은 흠과 티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상징합니다.

 

② 반포속옷(케토네트) & 4색띠

살에 닿게 입는 긴 옷으로서 어깨에서 발끝까지 통으로 짠 옷입니다.

원어는 ‘케토네트’인데 [가리다, 덮다]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창3:2에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수치를 가리기 위해 짐승을 잡아 지어주신 ‘가죽옷’도 같은 단어 ‘케토네트’입니다.

그래서 이 반포속옷(케토네트)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덮어주실 일을 말씀하는 옷입니다.

띠는 가는 베실로 짜고 청,자,홍색으로 수를 놓은 것으로서, 가슴 부분에 메고 발목까지 길게 늘어뜨렸습니다.

띠를 두른다는 것은 일을 하기 위한 것으로 사명자의 자세를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말씀하시며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인류 구원을 위해 일하셨습니다.

 

③겉옷(에봇받침)

소매 없이 통으로 된 긴 옷으로 전체가 청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청색은 높고 푸른 하늘과 같이 크고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이 옷의 맨 아랫 단에는 3색으로 수놓은 석류와 금방울이 달려 있어

대제사장이 성소에서 움직일 때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었습니다.

이것은 아름다운 소리 복된 말씀 즉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소리를 상징합니다.

 

에봇 받침 겉옷(출 28:31-35)
겉옷은 색깔이 전부 청색으로 만들어졌다.

옷 가장자리를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석류를 수놓고 금 방울로 간격하여 달아졌다.

금방울은 대제사장이 성소에서 맡은 일을 하고 있을 때 울리도록 만들어졌다.

"가라사대 무슨 일이뇨 가로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여늘"(눅24:19).

④에봇 & 5색띠

겉옷 위에 입는 것으로 앞판과 뒷판이 있어 어깨와 허리 부분을 연결시킨 앞치마 모양의 옷입니다.

일반 제사장들은 하얀 세마포 에봇을 입었지만,

대제사장의 에봇은 가는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 그리고 금실을 더하여 정교하게 짜서 매우 화려하였습니다.

어깨에 있는 견대에는 금테를 두른 호마노를 붙였는데 거기에는 12지파 이름들이 각 6개씩 새겼습니다.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죄를 양 어깨에 걸머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중보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이것은 온 인류의 죄를 걸머지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견대 보석(출 28:9-12)
에봇의 각 어깨 부분에는 보석이 붙어있다.

보석 위에는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이름으로 각 어깨 부분에는 6지파 이름이 새겨졌다.

대제사장이 분향단에서 하나님 전으로 나아갈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이름들이 그의 어깨 위에 있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다(요10:11), 그는 그의 양들을 안다(요10:14).

그리고 광야에서 잃어버린 양들을 찾으러 나간다(눅15:4).

견대의 보석은 우리들에게 예수님의 선한 목양의 사역을 의미하고 있다.

그는 천상에서 우리를 위해 지금도 중재하고 계신다(롬8:34).

그의 어깨에는 우리 생활 가운데 그의 중재의 능력과 설득력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⑤ 판결흉패

에봇과 같이 5색 실로 짠 정사각형의 판으로서

거기에는 12지파의 이름이 각각 새겨진 12보석이 정렬되어 붙어 있습니다.

이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걸머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중보자의 사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름도 참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슴에 새겨져 있는 줄 믿습니다.

흉패 안에는 우림과 둠밈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들은 일종의 제비 뽑는 도구인데 그 모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림’은 히브리어 첫 글자 ‘알렙’으로 시작하고 ‘둠밈’은 마지막 글자 ‘타우’로 시작하는 낱말로서,

이는 처음과 나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흉 패(출 28:15-30)
흉패는 크기가 사각형이었다.

그리고 역시 금으로 수놓았다.

금으로 된 흉패 안에는 이스라엘의 12지파 숫자대로 12개의 보석이 붙어 있었다.

각 보석은 각 지파의 이름대로 새겨 놓았다.

이것을 선한 목자가 그의 양들을 알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요10:3).

대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 이스라엘의 자손들의 이름을 기록한 판결 흉패을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을 것이니라(출28:29).

우림과 둠밈을 판결의 흉패 안에 넣어 주 앞에 들어갈 때에 가슴 위에 있게 하셨다(출28:30).

우림은 빛의 복수이며 '강한 빛'이란 뜻이고, 둠밈은 '완전함'이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강한 빛으로 죄를 들어내시고 완전한 공의로 심판하신다.

그의 양들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하신 사랑을 예시하고 있다(요13:1).

이 모든 것은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함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직도 바깥 뜰에서 문을 통하여 들어가지 않고 성막의 바깥 쪽에 있기 때문이다.

문지기는 그러므로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요10:3).

대제사장이 가슴에 판결의 흉패를 달았듯이 예수님은 말세에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 대제사장인 예수 그리스도는 그가 구속한 모든 사람의 이름을 그의 강한 어깨 위에 올려 놓았다.

게다가 모든 혈통과 거주의 장소(이스라엘 부족과 같이)로 인하여

갈라진 모든 개개인의 이름을 집단으로 함께 올려 놓았다.

그의 사랑 가운데 가져온 선택된 이름들은 흉패에 새긴 보석처럼 단단하고 영구적이다.

그러므로 흉패는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세워진 기존교회의 하나의 실상이었다.

 

⑥ 관(미쯔네페트) & 금패

관은 거룩한 성별의 표시입니다.

‘미쯔네페트’는 [감다, 두르다, 말아 싸다]라는 뜻으로

대제사장의 관이 빙빙 돌아가며 짠 터번 모양임을 말해줍니다.

관으로 머리를 가리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자세의 모범이 되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빌2:6-8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오히려 자기를 비우시고 종의 형체를 취하여 사람이 되셨고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시되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관을 쓴 이마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쓴 금패를 붙였습니다.

이 패를 붙임으로써 하나님은 그를 거룩한 것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늘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며 거룩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의 어떤 제사도 받지 않으시겠다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거룩한 성결이라고 성경은 벧전1:16)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의 옷은 일반 제사장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지고 아름다웠습니다.

하나님은 대제사장에게 특별히 아름다운 옷을 지어 입히심으로

그를 통해 오직 하나님의 영화로움을 드러내게 하셨습니다.

그 옷은 거룩하고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하고 성결한 성품을 보여줍니다.

대제사장의 거룩한 옷은 그의 인간된 속성과 죄를 덮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의복의 모든 부분이

인류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장차 오실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이제 그 분은 다시 오셔서 영육간 구원의 완성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을 입은 우리 성도는 재림하시는 주님을 깨달아 만나기 위해

항상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는 신앙의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관 그리고 금패(출 28:36-39)
관은 흰 세마포로 만들어졌다. 일반적으로 흰세마포는 의로운 행실을 의미하고 있다(계19:8).

여기서 강조하는 점은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불의한 생각과 더러운 마음을 말하고 있다.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후10:5). 구원의 투구를 쓰고(엡6:19),

스가랴가 여호수아의 환상을 보았을 때(슥3:1-5)에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3절)

내가 말하되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소서(5절)

여호수아(yoshuah)와 구원(yeshuah)의 히브리어의 뜻은 서로가 의미가 매우 가깝다.

우리의 의롭지 못한 불결한 생각을 구원의 투구(세마포 관)을 씀으로서 처리되는 원리와 같다.

대제사장의 관에 붙인 것은 "여호와께 성결"이란 글귀가 새긴 금패였다.

하나님의 인치심은 합법적으로 우리의 위대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마에 있는 것이다.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 먼저 나시고 ...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계1:5-6).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외면상으로 그냥 옷을 입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살전4:3).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엡4:23).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찌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4-16).


대제사장의 흉패

(출애굽기 28장 )
너는 판결 흉패를 예봇 짜는 법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공교히 짜서 만들되
장광이 한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세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네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테에 물릴찌니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 둘이라

 

대제사장의 예복 가운데 하나인 ‘흉패’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이름을 새긴 열 두 보석으로 꾸며졌다. 열 두 보석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 줄로 늘어 놓은 것을 첫 줄로 하고 그것을 4단으로 하여 12개를 배열하였는데, 이를 표로 그리면 아래와 같다(성서연구원발행 ‘성경대사전’ 참고).

 


[첫째 줄]

1. 홍보석(紅寶石)
붉고 투명한 빛을 띠는 보석으로 ‘루비(Ruby)’라고도 한다.
욥은 지혜의 가치를 찬양할 때 ‘홍보석보다 귀하다’(욥 28:18)하였고 이사야 선지자는 예루살렘 성읍의 재건에 관하여 ‘홍보석으로 성첩을 지을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사 54장 11~14절 “너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 자여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 사이에 더하며 청옥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 홍보석으로 네 성첩을 지으며 석류석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 네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밀 것이며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는 크게 평강할 것이며 너는 의로 설 것이며 학대가 네게서 멀어질 것인즉 네가 두려워 아니할 것이며 공포 그것도 너를 가까이 못할 것이라”

홍보석은 하나님의 존귀와 영광을 비유할 때 쓰이기도 했다(계 4:3).

* 루비는 붉은색을 띤 단단한 보석으로 깊은 애정과 용기를 나타낸다. *

2. 황옥(黃玉)
투 명 또는 반투명하고 붉은빛, 푸른빛, 초록빛, 누런빛을 띠며 ‘토파즈(Topaz)’라고도 한다.
에스겔 선지자는 환상 중에 본 바퀴의 모양을 황옥에 비유하였고(겔 1:15-16) 다니엘 선지자는 이상 중에 본 사람의 몸을 ‘황옥 같다’고 표현하였다.

단 10장 4~7절 “정월 이십 사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 가에 있었는데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 그 몸은 황옥 같고 그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 눈은 횃불 같고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이 이상은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한 사람들은 이 이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었느니라"

* 토파즈는 희망과 결백, 우애를 상징하는 보석이다. 갈색, 분홍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깔이 있으나 담황색이 가장 대표적이다. *

3. 녹주옥(綠柱玉)
육각형의 결정을 이루는 푸른 빛의 보석으로 ‘베릴(Beryl)’이라고도 한다.

* 베릴은 광물의 일종으로 초록색이면 에메랄드, 물빛이면 아쿠아마린이 된다. *


[둘째 줄]

1. 석류석(石榴石)
투명 또는 반투명하고 갈색, 누런색, 붉은색, 검은색, 흰색을 띤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루살렘 성읍의 재건에 관하여 ‘석류석으로 성문을 만들 것’이라고 예언하였다(사 54:11-14).

2. 남보석(藍寶石)
푸른빛과 자줏빛의 중간 빛을 띠는 보석이다.
에스겔 선지자는 환상 중에 본 그룹들의 머리 위 궁창에 있는 보좌 형상을 설명할 때 ‘남보석’에 비유하였다.

겔 10장 1절 “이에 내가 보니 그룹들 머리 위 궁창에 남보석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보좌 형상 같더라”

3. 홍마노(紅瑪瑙)
두 로왕이 에덴에 있을 때 단장했던 보석 중 하나이다.

겔 28장 13절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었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예비되었었도다”


[셋 째 줄]

1. 호박(琥珀)
밀황 색, 납황색, 적갈색을 띄고 투명 또는 반투명하며 광택이 있다. 불에 타기 쉽고 마찰하면 전기가 생기는 광물이다. 주로 장식품으로 쓰이는데 속에 벌레가 들어있는 것은 값이 비싸다.
바닷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오래 전 발트해에서는 해안에 있는 모암(母巖)으로부터 바다로 떨어져 나온 호박을 그물로 건져냈다고 한다.

2. 백마노(白瑪瑙)
마노는 침전하여 생긴 것으로 불규칙한 줄무늬가 발달한 것이 보통인데, 윤이 나고 빛이 고와 미술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적색은 홍마노, 백색은 백마노, 백색과 흑색의 줄무늬가 있는 것은 호마노라고 한다.

3. 자수정(紫水晶)
자주색의 수정. 색이 짙고 아름다운 것은 보석으로 쓰인다.
예부터 자색염료를 조개에서 채취하는 과정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자수정은 매우 귀한 보석으로 분류되었다. 따라서 왕족이나 귀족들만이 자주색 계열의 옷을 입을 수가 있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흰색과 자주색 나는 수정은 약으로 사용했다.


[넷째 줄]

1. 녹보석(綠寶石)
투명하고 밝은 녹색의 보석이다. 새 예루살렘 성곽의 기초석 중 넷째 보석으로 쓰였다(계 21:19).

2. 호마노(縞瑪瑙)
마 노의 하나로 줄마노라고도 한다. 다양한 색깔을 띤 호마노의 ‘띠’는 좋은 인장 반지와 도장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성경에는 대제사장의 에봇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이 새긴 호마노 2개를 붙였다고 기록되어있다.

출 28장 3~12절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의 지을 옷은 이러하니… 호마노 두개를 취하여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 너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보석에 새겨 금테에 물리고 그 두 보석을 에봇 두 견대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어서 기념이 되게 할찌며”

3. 벽옥(碧玉)
녹 색을 띤 투명한 수정의 일종으로 얼룩점이나 줄무늬 모양도 있다.
요한은 계시로 본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영광의 빛을 ‘벽옥 같이 맑다’고 표현(계 21:11)하였고, 새 예루살렘 성전의 성곽과 첫째 기초석을 ‘벽옥’이라고 설명하였다.

계 21장 18~19절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