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5편
Ⅰ. 찬양받기에 합당한 하나님의 선하심 135:1-4
(1) 할렐루야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 여호와를 찬송하고 또 찬송하라는 임무가 우리에게 주어진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베풀어주신 일을 감사해야 할 뿐 아니라, 그분 자신에 대해서, 또한 그가 남들을 위해 해주신 일에 대해서도 찬송해야 한다.
(2) 여호와를 찬양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누구인가. 여호와의 종들아. 이들은 여호와의 집, '우리 하나님의 전정'에 섰는 제사장과 레위인, 그리고 거기서 예배드리는 경건하고 헌신적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킨다(2절). 이들이 여호와를 찬양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이 일을 감당할 것인가.
(3) 여호와를 찬양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선하시며, 그 선하심은 그의 영광이시다. 따라서 그 선하심을 찬양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성도들의 찬양이야말로 여호와의 선하심에 합당한 보상이 되는 것이다.
Ⅱ. 찬양받기에 합당한 하나님의 광대하심 135:5-14
앞부분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선하심이 우리가 즐겁게 찬양하기에 합당한 이유라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본분에서는 여호와의 과대하심이 우리가 찬양하기에 적합한 소재가 된다는 점을 말한다.
(1)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서 광대하시다는 점을 분명히 가르쳐 준다(5절). '여호와께서는 광대하시며' 실로 무한한 능력을 지니사 시공의 제한을 받지 않으신다.
(2) 또한 하나님께서 그 무한하신 능력으로 자신의 광대함을 나타내셨다고 증거한다(6절). 하나님께서는 절대적인 권능을 소유하고 계시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그 뜻대로 하실 수 있다. 이 전능하신 능력은 우주 전체에 미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천지와 바다'는 물론이요, 바다 밑이나 땅 속의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실 수 있다는 뜻이다.
(3) 이제 하나님의 권능의 실례를 보여 준다.
1) 대자연이 하나님의 권능을 잘 드러내고 있다(7절). 모든 자연 현상은 다 하나님께로서 비롯되었으며 지금도 그 능력에 의지한다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천지의 주이신 여호와의 권능을 증거해준다. 자연계의 모든 인과 관계도 애초에 하나님이 설정하셨으며 지금까지 그 능력으로 지켜져 왔다. 지구의 표면을 육지와 바다로 나누어 안개가 일어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뜨거운 태양열이 내리쬘 때 안개가 생긴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이러한 과정 자체도 하나님의 권능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발생한 안개를 비로 변하게 하시는 것 또한 하나님 홀로 하실 수 있는 일이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안개는 풍성한 결실을 재촉하는 비가 되어 내림으로써 처음 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비를 위하여 번개를 만드시기도' 하신다. 이 번개로 구름을 일깨우사 땅 위에 비가 내리게 하신다. 이 광경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말미암아 불과 물이 완전한 화합을 이루는 장면인 것이다. 바람이 임의대로 일어나 불되, 인간은 바람의 방향을 명하기는커녕 어디로 와서 어디까지 가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존재로서 오로지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적당하게 '바람을 그 곳간에 내신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다.
2) 인간의 역사도 특별히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준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다음과 같은 사건들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그 권능의 한없이 위대함을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첫째,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을 들 수 있다. 하나님은 무서운 재앙으로 바로의 오만함을 꺾으사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놓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셨다. 둘째, 가나안 땅의 많은 나라가 이스라엘 앞에서 어이없이 무너진 사건을 들 수 있다(10절). 지옥과 이 세상의 어떠한 권세도 미리 정해 놓으신 때를 따라 그 언약을 이해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수 없다. 셋째,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정착하게 된 사건을 들 수 있다. 본래 그 기뻐하시는 자에게 왕국을 허락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가나한 땅을 기업으로 주셨던 것이다.
(4)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가 영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찬양한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이 영원하시니이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스스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셨다는 사실에 근거를 둔 표현처럼 보인다(출 3:15). 하나님께서는 여기에 덧붙여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하는 말씀을 남기셨다.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선을 베푸실 것이다. 그 백성들이 자기와 다투는 적의 무리에 대하여 호소할 때 하나님은 그들을 두둔해 주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 이는 멸망에 이르는 고통을 겪게 하시지 않고 진정 그들을 위하여 판단하신다는 의미이다.
Ⅲ. 우상 숭배의 허위와 어리석음 135:15-21
본문은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기록된 것이다.
(1)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115:4 이하)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 숭배와 온갖 거짓된 예배 양식에 휩쓸리지 않도록 경계케 하고자 함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방인들이 섬겨온 신들을 낱낱이 열거해 놓았다. 이방인들이 섬기던 신들은 한결같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따라서 그 신들에게는 그것을 만든 자가 부여한 힘 이외에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존재였다. 우상들은 대개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으면서도 동물의 움직임조차 흉내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숭배하는 자들도 저희와 똑같이 어리석고 미련하다. 이것은 우상을 섬기기 위해 만드는 자나 이미 만들어 놓은 우상을 믿고 의지하는 자, 모두 우상 그 자체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18절).
(2) 하나님의 백성이 참되신 하나님을 경배할 때 진심으로 헌신하게 하고자 함이었다(19-21절). 앞에서 나온 병행구(115:9-11)에서는 이방인이 섬기는 우상의 무능함을 밝힘으로써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는 여호와를 송축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그 이름을 영화롭게 해야 한다.
택함받은 자의 찬양[시 135편]
[내용개요]
이 시편의 저자는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외친다(1-3절). 시인은 여기서 하나님을 찬송할 이유로 여러 가지를 말한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택하여 주셨기 때문이다(4-5절). 또한 하나님께서 자연계를 주장하사 우리로 하여금 살게 하셨기 때문이다(6절).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특별한 은총을 베푸셔서 옛날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을 때부터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까지 하나님의 은총을 맛보게 하셨다 (7-12절). 이런 은총을 후대의 모든 성도들에게도 베푸신다(13-14절).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우상과는 달라서 참되신 하나님이시다. 우상은 사람이 만들었기에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기에 사람이나 우상은 별 차이가 없다(15-18절). 그러나 하나님은 전능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여호와를 찬양해야 한다고 시인은 말한다(19-21절).
[강 해]
하나님께 대한 경배와 감사를 다룬 본시는 시134편과 115편이 부분 적으로 합성되어 있는 구성을 보여 줍니다. 저자 및 배경이 불확실한 이 시의 두드러진 내용은, 이스라엘 역사의 현장에 나타나셔서 그들을 도우시고 인도하신 하나님 의 행적에 대한 묘사입니다
1 .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
1)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경배
하나님의 전정에 섰는 자들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하여 성전에 모인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과, 여호와의 종들은 예배를 인도하며 봉사하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경배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근본적인 의무인 동시에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특권입니다. 우리는 찬양할 때 형식적이고 강압적인 찬양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의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이 찬양받으실 대상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경배받으실 하나님(마4:10)
2) 택함받은 자들의 찬양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가 되고 그분의 사랑을 입은 자는 마땅히 주의 아름을 찬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재능과 힘으로 택함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 선택된 까닭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으로 말미암아 값없이 의롭다 함을 입은 모든 성도들은 그 어떤 찬양으로도 사랑의 은총을 다 표현하지 못할 뿐이니 아쉬울 뿐입니다. 오늘날 택함을 입은 성도들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사 믿는 자에게 값없이 구원의 은총을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야 합니다.
a. 하나님의 택하심(신4:20)
b. 감사의 찬송(골3:16-l7)
3) 광대하신 하나님
본문 5절의 '주'는 '다스리다'란 어근에서 유래된 것으로 주권자를 뜻합니다. 주에서는 모든 신들을 통치하시는 분으로서 지극히 광대하십니다. '광대하시며'로 번역된 히브리어 '가돌'은 탁월, 장엄, 숭고 등의 뜻을 지닌 말로 하나님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 수준으로 끌어내리며 그 분에 올리는 예배를 한날 형식과 절차에 묶어 두려고 하는 것은 모든 신보다 높으시고 광대하신 하나님을 잘못 섬기는 행위임을 알게 됩니다.
·영적 남편이신 여호와(호2:16)
2. 자연과 역사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역
1) 자연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시인은 자연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섭리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상 대하는 자연 자체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분명히 보여 주는 자연 계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의 모든 현상들을 보면서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같이 가까이 계신 하나님의 숨결을 의식하는 것 즉 하나님을 창조주로, 우주의 운영자로 온전히 믿는 것은 성도들의 신앙의 출발점이 됩니다.
a. 자연 계시(롬1:20)
b. 기억해야 할 창조자(전12:1)
2) 출애굽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시인은 출애굽 사건을 회고하고 있는데 당시 상황에서 출애굽이란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으나 하나님께서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려 이 영광의 탈출이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또 시인은 광야에서와 가나안 전쟁 당시에 거의 모든 승리를 언급하는데, 강력한 무기와 정예화된 군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을 승리케 하신 하나님은 오늘날 영적 전투를 하고 있는 성도들에게도 크신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 역사 속에 하나님의 간섭과 인도의 손길이 있으니 우리 믿는 자들은 늘 자신감 있게 생활해 나가야 합니다.
a. 하나님의 섭리(겔20:5-6)
b. 하나님의 인도(사42:16)
3) 하나님께 대한 찬양
아브라함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은 가나안 정복 전쟁의 완전한 승리와 이스라엘 민족의 가나안 정착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과거에 대한 회고를 마치 면서 시인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찬사와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찬양과 감격으로 생활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스스로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께 매한 찬양은 결코 육체의 피로나 질병 또는 기분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영히 송축할 주의 이름(시145:1-3)
3. 무력한 우상
1) 우상의 무력함
시인은 우상의 무능함을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대비시켜서 우상 숭배자의 비극적인 운명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는 많은 우상이 존재합니다. 이같은 우상은 이교적인 신상 뿐만 아니라 스포츠, TV, 정치, 과학, 예술 등 현대적 형태로 다방면에 걸쳐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와 같은 것들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는 까닭입니다. 우상 숭배가 성도의 믿음과 정신을 유린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깨어 근신하며 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힘써야 합니다.
·스스로 삼가라(신11:16)
2) 우상을 가증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미련하고 무감각한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영이신 하나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무디어져서 하나님의 법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주께서는 그 썩어질 우상을 숭배하지 못하게 율법으로 금하셨고 우상 숭배자와 우상을 가증하게 여기셨습니다. 우리는 우상 숭배가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는 것임을 분명히 알고 그와 같은 패역한 것들로부터 멀리하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a. 제2계명(출20:4)
b. 우상을 가증히 여기시는 하나님(신7:25)
3) 시온에서의 참된 찬양
본시는 처음을 '할렐루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로 시작했는데 결론으로도 찬양을 권고하는 마지막 권면을 담고 있습니다. '시온' 에서 찬송을 받으신다고 했는데 이곳은 예루살렘 남동쪽의 언덕으로 광의적으로는 예루살렘 전체를 가리키고, 상징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영원히 다스리시는 왕국 곧 하늘을 의미하고 부름받은 구원자들이 이르게 될 믿음의 견고한 도성을 뜻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이 함께 거하시는 모든 곳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무력한 우상의 존재를 확연히 깨닫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기념하며 항상 주를 찬송해야 합니다. 목소리의 아름다움과 조화로만이 아니라 자원하는 심령의 참된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a. 멀리해야 할 우상(요일5:21)
b. 하나님의 도성(히12:22)
결론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이 이념적인 것이 아니고 현실적이고 행동적입니다. 본 시를 묵상하면서 우리는 천지를 지으시고 자연을 섭리하시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시는 바로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현장을 지배하고 계시다는 사실에 깊이 감복하게 됩니다. 주의 무한한 권능과 사랑을 깨닫는 택함을 입은 자들은 더 온전한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합니다.
[단어해설]
2절. 전정에. 성전 안에 있는 안뜰을 가리킨다.
3절. 이름이 아름다우니. 고대 근동에서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과 실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모두 선하고 옳은 것임을 의미하고 있다.
4절. 특별한 소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언약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가리킨다.
5절. 알거니와. 경험을 통해 깨닫고 내면적인 확신을 가지게 된 사실을 가리킨다.
6절. 기뻐하시는 일.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지대로 결정하시고 행하시는 모든 일을 말한다.
7절. 땅끝. 지평선, 또는 수평선을 의미한다. 곳간에서 바람을 비롯한 모든 자연 현상이 하나 님의 섭리에 따른 것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10절. 나라. 원어<!yI/G:고임>은 주로 이방 나라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11절 .시혼라…옥. 요단 동편에 위치한 나라들로 가나안 원주민들 중에서 이스라엘에게 정복당한 최초의 족속들이다.
13절. 주의 이름. 원어 <*m]vi:쉼카>는 역사 속에서 자신의 뜻대로 구원 사역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14절. 판단하시며. 원어<@yDI:딘>은 '구원하다, 지키시다'라는 뜻으로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언제나 구원으로 나타남을 보여 준다.
15절. 수공물. 어리석고 무익한 우상의 본질을 암시하고 있다.
17절. 아무. '전혀 없다'라 는 뜻으로 우상의 철저한 무익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19절. 아론의 족속.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찬양받으실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마땅히 찬양받으셔야 하는데, 이 시인은 그 이유로 이스라엘을 택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일찍이 애굽에서 400년간의 종살이를 마감하고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은혜로 해방을 맞게 되었다. 40년간의 광야 생활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의 신앙 상태를 가르쳐 준 훈련의 장이 되었고 가나안 정벌과 땅의 분배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의 터전까지도 책임지신다는 교훈을 역사적으로 보여 주었다. 시내 산에서 내리신 하나님의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대적 복종을 요구하였고, 이 명령에 온 백 성이 따르고 충실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것을 약속하였다. 하나님은 계약에 신실하신 분이기에 이스라엘의 불복종에 역사적 심판을 하셨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온 민족의 뛰어난 민족으로 택하셔서 이스라엘을 온 인류의 모범으로 삼으셨고, 이스라엘을 보고 교훈을 얻게 하셨다. 이스라엘은 온 인류 구속의 예표적 역할을 한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제일 어려운 시기에 온 인류를 구속하실 독생자 예수를 팔레스탈인 지방의 조그만 시골에 낳게 하심으로 언약에 약속된 축복을 온 인류에게로 확대하신다. 우매한 백성은 하나님의 이 구속 경륜을 미처 깨닫지 못하였으나 하나님은 오히려 이방인들에게 이 구원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약속에 신실하심에 대한 찬송을 받고 계신다. 이미 예수 탄생 이 전에, 이 시편의 저자는 자기도 확실히 알지 못하는 이 구원의 비밀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예언적으로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온 천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위대하시며 신실하시기에, 마땅히 찬양받으실 분이다.
[영적교훈]
시편의 저자는 이 시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찬양을 드리고 있다. 하나님은 자신이 정해 놓으신 규칙과 법에 엄격하시고 진실하신다. 오히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에 충실히 따를 수 있는 힘과 능력이 모자랄 뿐이다. 특히 자연 만물도 그 위대하심에 대하여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데, 인간은 우매하여 그렇지 못하다. 인간의 인간 된 목적은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생명과 인격적 판단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하시 위해서는 마땅히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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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신 주권자 하나님을 찬송함(시 135편)
[1-4절] 할렐루야,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 여호와의 종들아, 찬송하라. 여호와의 집 우리 하나님의 전정(殿庭)에 섰는 너희여, 여호와를 찬송하라. [이는]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 이름이 아름다우니[아름다우심이니] 그 이름을 찬양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음이로다.
‘할렐루야’의 ‘할렐루’는 ‘너희는 찬양하라’는 뜻이고, ‘야’ 는 하나님의 이름인 ‘여호와’의 줄인 말이다. 즉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이다. 시편 저자는 여호와의 종들과 여호와의 집 우리 하나님의 전 뜰에 섰는 자들, 즉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물론이고, 하나님을 섬기려고 성전 뜰에 모인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가 선하시며 그 이름이 아름답고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아름답다’는 원어(나임)는 ‘사랑스럽다, 기쁘다’는 뜻이다. 죄인들을 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과 은혜는 참으로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기쁜 일이다.
시편 저자는 또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해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음이로다”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기 때문이다. ‘특별한 소유’라는 원어(세굴라)는 ‘특별한 보화’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과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과 신약시대에 예수님 믿는 자들을 선택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며, 하나님께서는 자기 영광을 위해 그들을 택하셨고 특별한 보화로 여기셨다. 그는 그들을 위해 자기의 사랑하는 독생자를 대속 제물로 삼으셨다.
[5-14절] [이는]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광대하시며 우리 주는 모든 신보다 높으시도다[높으심이로다]. 여호와께서 무릇 기뻐하시는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안개를 땅끝에서 일으키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만드시며 바람을 그 곳간에서 내시는도다. 저가 애굽의 처음 난 자를 사람부터 짐승까지 치셨도다. 애굽이여, 여호와께서 너의 중에 징조와 기사를 보내사 바로와 그 모든 신복에게 임하게 하셨도다. 저가 많은 나라를 치시고 강한 왕들을 죽이셨나니 곧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가나안의 모든 국왕이로다. 저희의 땅을 기업으로 주시되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셨도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이 영원하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기념이 대대에 이르리이다.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 그 종들을 긍휼히 여기시리로다[여기심이로다].
시편 저자는 또 하나님께서 위대하시며 세상의 모든 신보다 크심을 알기 때문에 찬송하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존재와 지혜와 능력과 사랑의 풍성함을 무엇에다 비교할 수 있으랴! 하나님께서는 무한하신 신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이 광대무변한 우주를 창조하셨고 그것을 다스리신다. 또 여호와께서는 무릇 기뻐하시는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그는 살아계셔서 그의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행하셨고 지금도 행하신다. 그의 섭리에서 제외된 일은 없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께서는 안개를 땅끝에서 일으키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만드시며 바람을 그 곳간에서 내신다. 그는 안개와 비와 바람, 즉 자연 세계를 주장하신다. 그는 그의 기쁘신 뜻 가운데 그것들을 일으키기도 하시고 또 그것들을 물러가게도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인간 세계를 주관하신다. 그는 이전에 애굽의 처음 난 자를 사람부터 짐승까지 치셨다. 여호와께서는 애굽 땅에 징조와 기사를 보내셔서 바로와 그 모든 신복들에게 임하게 하셨다. 애굽 왕 바로가 강퍅하고 완고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하고 대항할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애굽 땅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고 마지막 재앙으로 모든 사람들의 장자들과 모든 짐승들의 첫 새끼들, 특히 애굽 왕 바로의 장자까지 다 죽이셨다.
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나라뿐 아니라, 또한 모든 이방 나라들도 다스리신다. 그는 많은 나라를 치시고 강한 왕들을 죽이셨다. 그는 아모리인들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가나안의 모든 국왕들을 죽이셨고 그들의 땅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케 하시고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온 세계 열국을 다스리시는 한 증거이었다. 그는 온 세상과 인류의 역사를 다스리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여호와의 이름은 영원하시며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특별히 다스리신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허물을 공의로 판단하시고 징벌하시지만, 또한 그들을 긍휼로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자이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찬송해야 한다.
[15-18절] 열방의 우상은 은금이요 사람의 수공물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 입에는 아무 기식(氣息)도 없나니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로다.
시편 저자는 열방의 우상이 헛됨을 증거한다. 열방의 우상은 은금이요 사람의 수공물들이다. 그것은 사람이 나무나 돌로 깎거나 다듬어 만든 다음 금이나 은을 입힌 것들이다. 그것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 입에는 아무 호흡의 기운도 없다. 그것들은 생명이 없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만든 자들과 그것들을 의지하는 자들은 다 그와 같이 허무하게 될 것이다. 시편 115편도 우상은 코가 있어도 냄새를 맡지 못하고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고 목구멍이 있어도 소리내지 못한다고 말하였다(시 115:6-7). 우상은 하나님이 아니다. 그것들은 허무하다. 그것들은 실상 속임수에 불과하다.
[19-21절] 이스라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아론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예루살렘에 거하신 여호와는 시온에서 찬송을 받으실지어다. 할렐루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신 하나님, 영원자존자(永遠自存者)이시다. ‘여호와’라는 이름의 뜻은 ‘스스로 계신 자’라는 뜻이라고 본다. 출애굽기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그는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지식과 감정과 의지를 가지신 인격적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영원하신 참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 그는 생명 없는 우상들과 다르시다.
그러므로 시편 저자는 “이스라엘 족속아,” “아론의 족속아,” “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라고 말한다. ‘송축하라’(bless)(KJV, NASB)는 원어(바라쿠)는 ‘무릎을 꿇고 송축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BDB). 하나님을 아는 모든 사람,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 시편 저자는 특히 “예루살렘에 거하신 여호와는 시온에서 찬송을 받으실지어다”라고 말한다. 시온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예표한다(요 2:21; 고전 3:16). 신약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종들과 백성들은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시고 아름다우시기 때문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최고의 행복이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위대하시고 주권적 섭리자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찬송해야 한다. 그는 자연만물을 다스리고 개인의 생사화복(生死禍福)과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와 세계와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신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의 우상들은 헛되다. 돈도 권력도 육신적 쾌락도 헛되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계신 창조자, 섭리자 참 하나님을 알고 섬기며 송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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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6편
Ⅰ. 여호와께 감사할 것을 권고함 136:1-9
본문에서 우리에게 거듭거듭 당부하는 내용은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찬미의 제사'를 드리되 땅의 소산물이나 수소로써가 아니라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로 드려야 한다(히 13:15). 이제 우리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해야 한다(1절). 그는 곧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나님'으로서 천사들의 찬미를 받으시는 분이다(2절). 물론 천사들이 누리는 권세도 하나님께로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이시며 천하 만물을 다스리시는 절대적 주권자가 되시는 분이다(3절). 하나님은 선하시며 인자하시므로 그 앞에 나아가 감사의 찬송을 드려야 한다(1절). 여호와께 감사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선한 일을 행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선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현재 이 세상에 나누어주시는 여호와의 인자하심뿐만 아니라 장차 영원히 누릴 하늘 나라의 영광과 기쁨으로 인해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 권능과 지혜로 행하신 기사가 놀라우니 여호와께 감사해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시고 널리 펴 놓으셨다. 하늘을 볼 때 여호와의 지혜나 권능을 볼 수 있으며, 그 따뜻한 기운을 통해서 그의 인자하심을 느낄 수 있다. 하늘이 없어지지 않는 한 하나님의 인자하심도 그와 함께 영원할 것이라 하였다(5절). 하나님께서는 땅과 그 안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인류에게 주셨으며 하늘에는 해와 달과 별을 두사 언제든지 빛을 발하여 이 땅을 밝히 비추이게 끔 하셨다(7-9절).
Ⅱ. 기사와 이적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 136:10-2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마침내 그 가운데 나라를 세우게 해주실 때까지 많은 기사와 이적을 베푸셨다는 점이 본문에 언급되어 있다. 이는 곧 하나님의 권능과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특별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시편 전반에 걸쳐 비슷한 내용이 여러 번 나온다. 우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내셨다(10-12절). 그리고 그들 앞에 최초로 놓인 장애물이었던 홍해를 건너가게 인도해 주셨다. 이때 하나님은 바다를 가르셨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감동하사 갈라진 길로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주셨다. 이는 곧 하나님의 능력이 바닷물과 아울러 인간의 마음까지도 완전히 다스린다는 증표가 된다. 홍해를 건넌 뒤에는 광활하고 황량한 광야로 그 백성을 인도하셨다(16절). 그곳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이끄시며 때를 따라 먹이셨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살 곳을 마련하시기 위하여 그 앞에 있는 왕들을 물리치셨다(17,18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는 총체적인 관찰보다도 하나 하나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훨씬 좋다. 이렇게 모든 사례를 세밀히 관찰하다 보면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라는 찬송이 절로 우러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게 해주셨다(21,22절). 일찍이 애굽 왕 바로에게 '내 백성을 보내라' 하신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들을 향하여 '내 백성으로 이 곳에 머무르며 나를 섬기게 하라'고 말씀하신 것이었다. 바로 이 사실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가나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자하심으로 영원한 생명과 함께 누리게 될 거룩한 천국의 모습을 예표한다.
Ⅲ.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찬양함 136:23-26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그 영원하신 인자하심으로 사랑하는 백성들을 구원해 주셨다는 점을 찬양하였다(23,24절). 하나님께서 유대 백성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해 주신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그들이 남의 노예가 되어 어려운 처지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기억하시사 사사들로부터 다윗왕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물을 들어 그들을 구원하여 주셨다). 게다가 하나님께서는 인류 전체를 구원하시는 큰 역사를 베풀어 주셨다. 사실 유대 백성을 구원하신 것은 하나의 상징이었다. 아무튼 이런 일을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찬양할 근거를 갖게 되었다. 우리를 비천한 데서 기념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 "독생자 예수를 아끼지 않으시고, 죄와 죽음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지옥으로 향하는 인류를 구원하셨으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오늘날까지 이 땅 위에 생명이 거하는 곳은 어디나 충분하고 넉넉한 양식을 주셨다는 사실은 늘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나타내는 일면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많은 식구를 거느리고 적절히 먹이시는 어머니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모든 영광과 은혜를 인하여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26절). 땅 위에 여러 가지 좋은 일이 있으나 모두 잠시동안 지속될 뿐인, 오로지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아 '영원'하리라고 하였다.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편]
[내용개요]
이 시편의 저자는 앞 시와 유사한 내용으로 여호와께 사람들이 감사해야 될 것을 말한다. 특히 인간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기 때문이다(1절).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신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는 그의 인자하신 일이다(2-3절). 그가 만물을 창조하신 사실과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행적은 모두 다 사랑에 속한다(4-24절). 인간들이 누릴 수 있는 복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여 주신 것이며 또한 그의 구속의 사랑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인류에게도 나타난다(25-26절). 그 사랑은 일반 은총에 속하는 것으로 먹여 주시는 사랑이다.
[강 해]
외형상 독특한 통일성을 지닌 작자 미상의 이 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경배를 주제로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구절이 '감사하라'로 시작하여 '그 인자하심은 영원함이로다'로 끝맺고 있는 이 시는 유월절과 신년절에 주로 낭송 되어졌습니다. 성가대가 '감사하라'라고 부르면 회중들은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답송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1.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
1) 위대하신 하나님
시인은 찬양을 권고하며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이유로 그분의 위대하심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시며 인자하신 성품과 신중의 신이시며 주중의 주인이신 그분의 높으심을 찬양하되 이해 관계를 초월하여 그분의 거룩하심과 높으심을 영원히 찬송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천지 창조와 이스라엘을 구속하신 위대한 사역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오직 말씀과 지혜로 하셨습니다 모든 인간 특히 택하신 백성을 위하여 베푸시는 하나님의 큰 기사에 우리는 다만 감사의 찬미를 올릴 뿐 입니다.
a. 말씀으로 하신 창조 사역(요1:3)
b. 천지의 주재(행17:24-25)
2) 창조 사역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위대하신 창조 사역에 나타난 그의 능력은 인간의 지식이나 이성으로는 도저히 규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것입니다. 인간 역사의 흐름에 따라 과학을 비롯한 각종 학문이 발달하자 인간들은 끊임없이 이 신비를 벗기기 위하여 노력해 왔으며 지금도 수많은 도전적 노력들이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과 역사하심은 인간의 사고 범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인간은 다만 믿고 감사의 찬양을 올리는 것을 최선의 도리로 삼아야 합니다. 주께서는 당신의 구원 사역을 영원토록 수행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큰 기사 속에서 그분만이 찬양과 감사를 받으실 분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a. 영원한 하나님의 행사(전3:14)
b. 온 땅에 아름다운 주의 이름(시8:9)
3) 천체를 만드신 하나님
주께서는 빛과 해, 달, 별의 천체를 만드시고 그것으로 주야를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자연 생태의 보존과 인간의 생활에 있어서 빛처럼 중요한 것도 드묾니다. 주께서는 이 빛으로 인류의 삶을 주관하시듯이 그리스도의 빛을 농하여 영적 암혹에 던져진 인생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피조된 이 세계를 볼 때에 그저 평범하게 보아 넘길 것이 아니라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신 섭리와 은총을 보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a. 빛이신 그리스도(요1:4)
b. 때를 따라 아름답게 창조하신 하나님(전3:11)
2.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인도하신 여호와
1) 가나안으로 인도된 이스라엘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출애굽 여정은 단순한 이스라엘 역사에 그치지 않고 성도들이 앞으로 하나님 나라에 이르기까지 걸어가야 할 험난한 삶의 여정을 상징합니다. 다사 다난한 성도의 영적 노정에서 연단을 받을 때 새 힘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하늘나라에 이르게 됩니다. 홍해나 바로의 군대가 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이 사랑을 막을 수 없었듯이 오늘날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도 세상의 어떤 환난이나 핍박이 끊을 수 없습니다.
a. 새 힘을 공급하시는주(사40:31)
b. 끊을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롬8:35)
2) 광야를 통과한 이스라엘
광야는 불가능한 절망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그 곳은 먹을 것도 안주할 처소도 보장되지 않았으나 주께서는 놀라우신 섭리와 기사로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능히 그 곳을 통과케 하셨습니다. 이처럼 동일한 피조물이라 할지라도 택한 백성과 이방인에 대한 주의 관심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도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택한 자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모든 불가능을 극복하고 늘 승리하여 그 분의 영광스런 나라로 입성할 것입니다. 죄로 얼룩진 광야 같은 세상에 고아같이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택하사 빛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 택하신 자를 향한 주의 관심(출9:6)
b. 그리스도를 인한 승리(고전15:57)
3)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가로막은 자들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여 가나안으로 갈 때 그들의 길목을 가로막았던 자들로, 주의 진노를 받아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패하게 되었고 그들의 땅은 이스라엘의 여러 지파에 분배되었습니다. 이같이 오늘날 성도들의 신앙 생활을 가로막는 자들도 장차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 영원한 멸망 가운데 처하게 됩니다. 성도와 동행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나태한 신앙을 버리고 담대하고 인내하는 신앙을 가져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온전히 구비된 신앙(약1:2-4)
3. 여호와의 영원하신 인자함
1) 비천한 데서 기념하신 이
'비천한 데'는 이스라엘의 포로 상태를 가리키는 것인데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착 후에도 범죄하여 바벨론의 속국이 되었고 노예 생활을 하는 비참한 현실을 맞았습니다. 오늘날 구원의 반열에 서게 되었다 할지라도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되며 악에 대한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비천한 데서 기념하신 이는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워하신 그리스도를 암시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는 신앙자들로 자라 가야 합니다.
a. 깨어 근신하라(살전5:6)
b. 구원자 그리스도(골1:13-14)
2)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
하나님께서는 모든 육체에서 식물을 준비하셨고 심지어 공중의 새 한 마리에게까지도 떡을 것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믿는 우리가 의식주에 얽매여 주께 헌신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보잘것없는 미물까지도 돌보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나라를 구하는 삶을 살 때 필요한 모든 것은 자연히 채워집니다. 더욱이 당신의 자녀로 삼은 성도들에게는 보다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며 나아가서는 영혼의 양식과 생명수를 주심으로써 영원히 배고프지 않고 목마름이 없을 구원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한평생 찬양하여도 족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채워 주시는 여호와의 영원하신 안자함 앞에서 우리는 늘 감사하는 자들로 자라 가야 합니다.
a. 먹을 것을 예비하신 하나님(마6:26)
b. 먼저 구해야 할 것(마6:31-33)
c.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골1:12)
결론
유대 문헌에는 본시를 큰 찬송이라고 불렀는데,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찬양하는 후렴구를 가지고 감사에 대한 교훈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본시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것임을 알게 되니 그분의 크신 경륜과 은혜에 깊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던 죄인이 우리를 구원으로 던지시고 영육의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니 그 영원하신 인자함에 만만이 감사를 올려 드림이 합당합니다.
[단어해설]
1절. 인자하심이. 원어</Ds]j':하스도>는 주로 자기 백성과 맺은 언약에 대해 신실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3절. 모든 주. 이 세상을 다스리는 권력자들과 통치자들을 가리킨다.
5절. 지으신. 원어<hc;[;:아사>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7절. 큰 빛들. 해나 달, 별과 같이 빛을 내는 물체를 말한다.
10절. 장자를 치신. 출애굽 사건 때 하나님깨서 애굽의 모든 초태생들을 죽이신 사건을 가리킨다.
12절. 강한 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의미한다.
펴신 팔로. 심판이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능력을 발휘하시는 것을 묘사한 표현이다.
15절. 엎드러뜨리신. 원어<r['n::니에르>는 '나무를 흔들어 잎사귀를 떨어뜨리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전능 앞에서 무능하고 연약한 애굽 군대의 모습을 보여 준다.
18절. 유명한 왕들. 이스라엘에게 정복된 가나안 왕들을 가리킨다.
23절. 비천한 데서. 힘이 없어 외부로부터 억압받고 고통당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25절. 육체에서. 원어<rc;=B;:바사르>는 '살'을 뜻하며, 여기서는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
이 시편의 저자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결국 에는 구속적 사랑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말한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제일 먼저 그 창조 행위에 있다. 흑암과 혼돈으로 가득찬 이 세상에 질서와 빛을 허락하시고, 온 우주의 신비로움을 인간이 알 수 없는 경지에서 창조하시고 그것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감사와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세우시고 그 모든 만물을 주관케 하시며, 그 속에서 영광을 받으시려 하신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과 불순종으로 긴 구속의 역사를 펼치신다. 아담의 후손은 죄악과 부패 속에서 살다가 하나님의 축복으로 구원의 길을 얻는데, 바로 그것이 피흘림의 속죄 제사이다. 이스라엘의 조상에게 이미 피 흘림의 제사를 예표하신 하나님은 애굽 땅 유월절의 제사를 통해 장자를 죽이시고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음을 보여 주셨다. 이스라엘은 이제 모든 죄 속함을 어린 양의 희생 제물을 통해 이루었고, 그 완전한 성취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 사건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그 동안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모든 인도하심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히 드릴 희생 제사를 예표하는 도구들이었다. 즉 홍해를 가르시고, 만나를 내리시며,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해 내신 하나님은 마땅히 찬송받으셔야 하는데 이는 구속의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셨기 때문이다. 구속의 사랑은 이스라엘의 불평과 원망을 참으시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기까지 하셨고, 이스라엘을 통해 온 이방 민족에게 구속을 확대하시기까지 하셨다. 우리의 모든 삶은 바로 인자하신 구속의 하나님에게서만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피 흘림의 대가를 지불하기까지 한 사랑이다. 이는 곧 무한한 사랑임을 의미한다. 온 이스라엘의 교만과 불평을 인내하시고 자신의 아들을 내어 준 사랑은 그 어느 종교사에서도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기독교만의 특징이다. 신이 직접 인간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희생과 사랑은 다른 종교가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사랑을 보여 준다. 이 사랑에 인간은 그저 혜택을 볼 뿐, 어떤 기여도 할 수 없다. 전적인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구속받은 우리 인간은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다. 우리를 구속하신 그 사랑이, 인간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될 최고의 이유인 것이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함(시 136편)
[1-3절]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감사하라’는 원어(호두 וּדוֹה)는 ‘찬송하라’는 뜻도 내포한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해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영원 자존(自存)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나님”이시며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이시다. 그는 참된 신이시며 실상 유일한 신이시고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주관자이시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이유는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이다. 시편 저자는 본 시편 전체에서 그 사실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여호와께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그의 모든 행위에서 그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나타내셨다. 그러므로 그 사실을 깨닫는 성도들은 그에게 감사를 드려야 한다.
[4-9절] 홀로 큰 기사를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해로 낮을 주관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여호와께서는 “홀로 큰 기사를 행하시는 이”이시다. 성경은 하나님을 “기이한 일[기사 奇事]을 행하시는 자”라고 자주 표현한다(출 15:11; 욥 5:9; 시 72:14; 77:14; 86:10). 그의 창조 사역이 그 사실을 증거하며 그의 섭리 사역, 특히 이스라엘을 향하신 그의 사역이 그것을 증거한다. 우리의 짧은 삶도 그의 기이한 손길을 체험한다.
그는 지혜로 하늘을 지으셨다. 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계는 1000억개 이상의 별들이 모여 있고 그 직경은 약 10만 광년의 거리라고 한다. 그것은 약 9조 킬로미터의 10만배이다. 우주에는 이런 은하계가 1000억개 이상이 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지혜로 이 아름답고 광대한 하늘을 우리를 위해 만드셨다.
또 그는 땅을 물 위에 펴셨다. 지구는 큰 공과 같은데, 바다가 약 70퍼센트이며 육지가 약 30퍼센트라고 한다. 땅은 물 위에 떠 있는 것과 같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산인데 높이가 8,848미터이며 가장 깊은 바다는 태평양의 괌 남서쪽 마리아나 해구인데 깊이가 약 11,000미터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거대한 땅과 물을 우리를 위해 만드셨다.
하나님께서는 또 큰 빛들을 우리를 위해 지으셨고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셨고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셨다. 태양은 지구보다 약 109배 더 크며 가스가 불타는 불덩이이다. 그 표면의 온도는 약 5,500도이며 그 중심의 온도는 약 1,500만도라고 추정된다고 한다. 태양은 지구로부터 약 1억 5,000만 킬로미터가 떨어져 있어도 지구를 밝고 따뜻하게 만든다. 달은 지구의 4분의 1정도의 크기로서 빛을 반사하여 밤에 지구를 은은하게 비친다. 별들은 주로 가스 뭉치로서 우주에는 약 2억조 개 이상의 별들이 있다고 한다.
[10-15절]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스라엘을 저희 중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스라엘로 그 가운데로 통과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바로와 그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또 하나님께서는 옛날에 애굽을 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그 심한 고역과 학대로부터 건져내셨다. 그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고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고, 열 번째 재앙, 즉 애굽 왕의 장자를 비롯해 모든 사람의 장자와 모든 짐승의 첫 새끼까지 죽는 재앙을 통해 애굽 왕 바로는 비로소 하나님께 굴복하였고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주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그의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친히 인도하여 내셨던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가르셨고 이스라엘로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셨고 바로와 그 군대는 홍해에 엎드러지게 하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그가 자기 백성을 특별히 사랑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시고 또 그들을 구원하신 후에도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심을 생생하게 나타내신 사건이었다. 만일 애굽 군대가 홍해에서 죽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스라엘을 좇아와서 그들을 죽였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것과 홍해를 통과한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돌아보신 일이었고 그들의 간절한 기도의 응답이었다. 그들에게 여러 가지 고난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긍휼과 능력으로 그들을 구원하셨고 인도하셨으며 모든 난관들을 극복하게 하셨다.
[16-22절] 그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로 통과케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큰 왕들을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유명한 왕들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아모리인의 왕 시혼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바산 왕 옥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저희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곧 그 종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셨다. 광야는 물이 없고 사람들과 가축들이 살기 어렵고 여러 가지 위험이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자신들의 부족을 깨닫게 하시고 마음을 낮추게 하시기 위해 그들을 광야로 인도하셨고 그들로 광야를 잘 통과하게 하셨다.
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큰 왕들을 치셨고 유명한 왕들을 죽이셨다. 그는 특히 아모리인의 왕 시혼을 죽이셨고 바산 왕 옥을 죽이셨다. 바산 왕 옥 같은 이는 거인 족속의 남은 자로서 그의 철 침상은 길이가 약 4미터나 되었었다(신 3:11).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의 도우심으로 그 왕들을 이겼다.
하나님께서는 그 왕들의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셨다. 땅의 참 소유자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레 25:23). 땅의 참 주인이신 그가 그 땅 원주민들의 우상숭배와 음란 때문에 그 땅을 빼앗아 하나님의 종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다.
[23-26절] 우리를 비천한데서 기념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우리를 우리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비천한 데서 기억하셨다. ‘기념한다’는 말은 ‘기억한다’는 뜻이다. 또 그는 그들을 그들의 대적에게서 건지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비천한 데 처해 있었을 때, 즉 애굽에서 종살이를 했을 때나 하나님의 징벌로 이웃 나라의 지배를 받아 학대를 당했을 때, 그들을 기억하셨고 그들을 그들의 대적에게서 건져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원수들의 지배와 학대로부터 빠져나올 힘이 없었을 때 그들을 도우셨고 그들을 구원하셨다. 그것이 구약성경이 증거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또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셨다. 예수께서는 공중의 새를 기르시며 들의 꽃을 입히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기 백성에게 먹을것과 입을 것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다(마 6:26-32). 욥기 38:41은 하나님께서 까마귀 새끼가 그를 향해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 오락가락할 때 그것을 위해 먹을 것을 예비하신다고 말했다. 시편 104편은 하나님께서 들짐승이나 물고기 등 모든 생물들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고 말했다(시 104:27-28).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하나님이시다. 사람은 땅 위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분이시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이 세상을 초월해 계신 분이시다. 그는 하늘 보좌에서 땅의 모든 일들을 그의 기쁘신 뜻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하신 일들을 바로 알고 그의 선하심과 그의 인자하심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세상에 신들과 우상들이 많이 있지만, 여호와 하나님, 영원 자존하신 그 분만이 살아계신 참 하나님이시다. 그는 온 세상의 참 주인이시며 세상을 다스리시는 통치자이시다. 그는 그의 창조와 그의 섭리의 일들에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신 하나님이시다. 그가 하늘과 땅과 해와 달과 별들을 창조하신 일들은 놀랍고 신기하다. 그는 그가 택하신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 백성을 그 학대받던 애굽으로부터 그의 크신 능력으로 구원해내셨다. 그는 그들로 홍해를 통과케 하셨고 뒤따르던 애굽 군대를 죽이셨고 광야를 통과케 하셨고 요단강 동편의 땅과 가나안 땅의 왕들을 다 멸하셨다. 그는 그들이 어려울 때마다 그 대적들로부터 구원하셨다. 그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주셨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이루신 대속 사역으로 우리를 죄와 지옥 형벌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감사하며 찬송해야 한다. 또 우리는 창조자와 섭리자와 구주이신 하나님만 믿고 바르게만 살아야 한다. https://cafe.daum.net/correctth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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