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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四字成語)

1. 쾌도난마 [ 快刀亂麻 ] 외 284개

by 은총가득 2022. 1. 8.

 

 

1. 쾌도난마 [ 快刀亂麻 ] 쾌할 쾌, 칼 도, 어지러울 난, 삼 마.

잘 드는 칼로 헝클어진 삼 가닥을 자른다.

어지럽게 뒤얽힌 사물을 큰 힘으로 명쾌히 처리함.

쾌도참난마 [ 快刀斬亂麻 ] 통쾌할 쾌, 칼 도, 벨 참, 어지러울 난, 삼 마.

2. 쾌독파차 [ 快犢破車 ] 쾌할 쾌, 송아지 독, 깨뜨릴 파, 수레 차.

성질(性質)이 거센 송아지는 이따금 제가 끄는 수레를 파괴(破壞)하나 자라서는 반드시 장쾌한 소가 된다.는 뜻으로, 난폭(亂暴)한 소년(少年)은 장차 큰 인물(人物)이 될 가능성(可能性)이 있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한 말.

팔팔한 송아지가 수레를 부순다. 난폭한 소년은 장차 큰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음의 비유. 장차 성공하기 바라는 소년은 스스로 참고 謹愼(근신)해야 함의 비유. 출전 晉書(진서).

3. 쾌의당전 [ 快意當前 ] 쾌할 쾌, 뜻 의, 마땅 당, 앞 전.

현재를 즐김. 현재의 만족을 꾀함.

4. 쾌인쾌사 [ 快人快事 ] 유쾌할 쾌, 사람 인, 일 사.

씩씩한 사람의 시원스런 행동.

 

1. 차도살인 [ 借刀殺人 ] 빌릴 차, 칼 도, 죽일 살, 사람 인.

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 남을 이용하여 사람을 해침을 비유함.

2. 차망우물 [ 此忘憂物 ] 이 차, 잊을 망, 근심 우, 만물 물.​

‘이 술’이란 뜻으로 도연명(陶淵明)의 시(詩)에 있다.

술을 마시면 시름을 잊는다 하여, 중국 晉(진)나라의 陶潛(도잠)이 술을 망우물이라 함.

3. 차수행주 [ 借水行舟 ] 빌릴 차, 물 수, 다닐 행, 배 주.

물을 빌려 배를 빨리 달린다.는 뜻, 남의 힘을 빌려 제 이익(利益)을 꾀함을 이르는 말.

4. 차월피월 [ 此月彼月 ] 이 차, 달 월, 저 피.

이 달 저 달로 미룸 또는 미루는 모양.

유의어 : 此日彼日(차일피일)

5. 차윤취형 [ 車胤聚螢 ] 수레 차, 맏 윤, 모을 취, 개똥벌레 형.

東晉(동진)의 車胤(차윤)이 집이 가난하여 기름이 없으므로 주머니 속에 개똥벌레를 많이 잡아넣어 그 반딧불로 勉學(면학)한 고사.

겨울 밤 눈을 모아 글을 읽은 孫康(손강)과 함께 螢雪(형설)의 고사로 유명함.

유의어 : 孫康映雪(손강영설) 車胤盛螢(차윤성형) 車螢孫雪(차형손설)

螢雪之功(형설지공) 螢窓雪案(형창설안)

 

6. 차일피일 [ 此日彼日 ] 이 차, 날 일, 저 피.

오늘내일 하며 미리 정해 놓은 시기를 자꾸 물리는 모양.

유의어 : 차월피월 ( 此月彼月)

7. 차청어농 [ 借聽於聾 ] 빌릴 차, 들을 청, 어조사 어, 귀머거리 농.

청각장애인(聽覺障礙人)에게 다른 사람이 네게 뭐라고 하더냐고 묻는다.는 뜻으로,

도움을 받을 상대방(相對方)을 잘못 찾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8. 차청입실 [ 借廳入室 ] 빌릴 차, 관청 청, 들 입, 집 실.

대청을 빌려 쓰다 집을 차지한다. 남에게 의지하였다가 차차 그 권리를 侵犯(침범)함.

유의어 : 借廳借閨(차청차규)

9. 차청차규 [ 借廳借閨 ] 빌릴 차, 관청 청, 안방 규

마루를 빌리다가 방으로 들어오다.는 뜻으로, 사랑채 빌리면 안방(-房)까지 달라 한다.는 속담(俗談)과 같은 말.

남에게 의지(依支)하다가 차차 그 권리(權利)를 침범(侵犯)한다는 말.

유의어 : 車魚之歎(거어지탄) 騎馬欲率奴(기마욕솔노) 長鋏歸來乎(장협귀래호)

借廳入室(차청입실)

 

10. 차화헌불 [ 借花獻佛 ] 빌릴 차, 꽃 화, 바칠 헌, 부처 불.

남의 꽃을 빌려 부처에게 바친다. 남의 물건으로 자기의 이익을 꾀함의 비유.

11. 착극등산 [ 着屐登山 ] 붙을 착, 나막신 극, 오를 등, 뫼 산.

나막신을 신고 산에 오름. 謝靈運(사령운)의 고사.

12. 착족무처 [ 着足無處 ] 붙을 착, 발 족, 없을 무, 곳 처.

발을 붙이고 설 곳이 없다. 基盤(기반)으로 삼을 만한 곳이 없다는 말.

13. 찬역지심 [ 簒逆之心 ] 빼앗을 찬, 거스를 역, 갈 지, 마음 심.

왕위를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미는 마음.

14. 찰나주의 [ 刹那主義 ] 절 찰, 어찌 나, 주인 주, 뜻 의.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현재 순간의 쾌락을 추구하는 주의.

刹那(찰나)는 梵語(범어)로 지극히 짧은 시간.

유의어 : 순간주의 (瞬間主義)

인생(人生)의 참(眞)은 찰나적인 행위(行爲)에만 있다고 하여)과거(過去)를 돌보거나 미래(未來)를 생각하지 않고, 다만 현재(現在)의 순간(瞬間)에 있어서의 최대(最大)의 쾌락을 구(求)하려고 하는 사고(思考) 방식(方式).

15. 참치부제 [ 參差不齊 ] 참가할 참, 매길 치, 아닐 부, 가지런할 제.

길고 짧거나 또는 서로 가지런하지 못하여 들쭉날쭉한 모양.

差: 다를 차, 매길 치, 조금 채 .

16. 창두취슬 [ 瘡頭聚蝨 ] 부스럼 창, 머리 두, 모을 취, 이 슬.

헌 머리에 이가 꾄다. 이익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떼를 지어 모여듦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7. 창랑자취 [ 滄浪自取 ] 큰바다 창, 물결 랑, 스스로 자, 가질 취.

좋은 말이나 나쁜 말, 상이나 벌을 받는 것은 모두 저 할 탓이라는 뜻.

18. 창상지변 [ 滄桑之變 ] 큰바다 창, 뽕나무 상, 갈 지, 변할 변.

푸른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 밭이 된다. 세상의 변천이 심함의 비유.

유의어 : 隔世之感(격세지감) 陵谷之變(능곡지변) 桑田碧海(상전벽해)

桑滄之變(상창지변) 桑海之變(상해지변) 與世浮沈(여세부침) 與世推移(여세추이)

滄海桑田(창해상전) 東海揚塵(동해양진) 滄桑世界 (창상세계)

 

유래 및 용례

푸른 바다가 뽕나무 밭으로 변했다가, 그 뽕나무 밭이 다시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이다. 덧없이 변해 가는 세상모습을 가리켜 하는 말이다. 요즘에는 ‘桑田碧海(상전벽해)’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이 말은 唐(당)나라 詩人(시인) 劉廷之(유정지)의 [代悲白頭翁(대비백두옹)], 즉 백발을 슬퍼하는 노인을 대신해서 읊은 長詩(장시)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이 나와 있는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냑양성 동쪽의 복숭아 오얏꽃은 날아오고 날아가며 뉘 집에 지는고. 낙양의 계집아이는 얼굴빛을 아끼며 가다가 떨어지는 꽃을 만나 길게 탄식한다. 금년에 꽃이 지자 얼굴빛이 바뀌었는데 명년에 꽃이 피면 다시 누가 있을까? 이미 소나무 잣나무가 부러져 땔감이 되는 것을 보았는데 다시 뽕밭이 변해 바다가 되는 것을 듣는다. 滄桑之變(창상지변)桑田碧海(상전벽해)가 합쳐져 ‘桑田滄海(상전창해), 滄海桑田(창해상전), 桑海(상해)’등이 비슷한 뜻으로 쓰이고 있다.

19. 창선징악 [ 彰善懲惡 ] 드러날 창, 착할 선, 징계할 징, 악할 악.

착한 일을 칭찬하여 드러내고 악한 일을 징벌함.

유의어 : 勸善懲惡(권선징악)

20. 창씨개명 [ 創氏改名 ] 비롯할 창, 각시 씨, 고칠 개, 이름 명

일본식성명강요(日本式姓名強要)」의 전(前) 용어(用語).

유의어 : 日本式姓名強要(일본식성명강요)

21. 창업수성 [ 創業守成 ] 비롯할 창, 업 업, 지킬 수, 이룰 성

나라를 세우는 일과 나라를 지켜 나가는 일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을 시작(始作)하기는 쉬우나 이룬 것을 지키기는 어렵다는 뜻.

유의어 : 創業守文(창업수문) 創業易守成難(창업이수성난)

22. 창왕찰래 [ 彰往察來 ] 드러날 창, 갈 왕, 살필 찰, 올 래.

지난 일을 밝게 살피어 장래(將來)의 득을 살핌.

기왕의 일을 분명하게 밝혀서 장래의 득실을 살핌.

23. 창이미추 [ 瘡痍未瘳 ] 부스럼 창, 상처 이, 아닐 미, 나을 추.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아니함. 戰亂(전란)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아니함.

24. 창졸지간 [ 倉卒之間 ] 곳집 창, 갑자기 졸, 갈 지, 사이 간.

미처 어찌할 수도 없는 사이.급작스러운 동안.

倉卒(창졸): 허둥지둥함. 썩 급함.

25. 창해상전 [ 滄海桑田 ] 큰바다 창, 바다 해, 뽕나무 상, 밭 전.

푸른 바다가 변(變)하여 뽕밭이 된다.는 뜻으로, 덧없는 세상(世上)의 변천(變遷)을 비유적(比喩的ㆍ譬喩的)으로 이르는 말.

유의어 : 隔世之感(격세지감) 陵谷之變(능곡지변) 桑田碧海(상전벽해)

桑滄之變(상창지변) 桑海之變(상해지변) 與世浮沈(여세부침) 與世推移(여세추이)

滄桑之變(창상지변)

26. 창해유주 [ 滄海遺珠 ] 큰바다 창, 바다 해, 남길 유, 구슬 주.

큰 바다에 남아 있는 진주(眞珠)」라는 뜻으로, 세상(世上)에 알려지지 않은 현자(賢者)나 명작(名作)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大海(대해) 중에서 빠뜨린 진주.

27. 창해일속 [ 滄海一粟 ] 큰바다 창, 바다 해, 한 일, 조 속.

큰 바다에 던져진 좁쌀 한 톨」이라는 뜻으로,

1. 지극(至極)히 작거나 보잘것 없는 존재(存在)를 의미(意味)함.

2. 이 세상(世上)에서의 인간(人間) 존재(存在)의 허무(虛無)함을 이르는 말.

유의어 : 九牛一毛(구우일모) 大海一粟(대해일속) 大海一滴(대해일적)

鳥足之血(조족지혈) 滄海一滴(창해일적)

 

28. 창해일적 [ 滄海一滴 ] 큰 바다 창, 바다 해, 한 일, 물방울 적

넓고 큰 바닷속의 물방울 하나라는 뜻으로,

아주 큰 물건(物件) 속에 있는 아주 작은 물건(物件).

유의어 : 九牛一毛(구우일모) 大海一粟(대해일속) 大海一滴(대해일적)

鳥足之血(조족지혈) 滄海一粟(창해일속)

 

29. 창힐작자 [ 蒼頡作字 ] 푸를 창, 곧은 목 힐, 지을 작, 글자 자.

창힐이 黃帝(황제)의 신하로서 또는 伏羲(복희)의 신하로서 문자를 처음 만들었다는 일.

창힐(倉頡/蒼頡) : 중국 고대의 전설적인 제왕인 황제(黃帝) 때의 좌사(左史).

새와 짐승의 발자국을 본떠서 처음으로 문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30. 채신지우 [ 採薪之憂 ] 캘 채, 섶 신, 갈 지, 근심 우.

병(病)이 들어 나무를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자기(自己)의 병(病)을 겸손(謙遜)하게 이르는 말.

① 몸이 아파서 나무를 못 하는 것이 걱정이란 뜻.

② 일설에는 나무를 하는 데 지쳐서 난 병이라 함.

③ 자기의 病(병)의 謙稱(겸칭).

유의어 : 負薪(부신) 負薪之憂(부신지우) 采薪之憂(채신지우)

31. 처성자옥 [ 妻城子獄 ] 아내 처, 성 성, 자식 자, 옥 옥.

아내라는 성과 자식(子息)이라는 감옥(監獄)에 갇혀 있다.는 뜻으로, 처자(妻子)가 있는 사람은 집안 일에 얽매여서 자유(自由)롭게 행동(行動)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

32. 척구폐요 [ 跖狗吠堯 ] 발바닥 척, 개 구, 짖을 폐, 요임금 요.

도척의 개가 요임금 같은 성인을 보고도 짖는다. 도척은 요임금 시절의 흉악한 도둑.

① 사람은 각기 그 상전을 위해 선악을 가리지 않고 충성을 다한다는 말.

② 악한 자와 한패가 되어 어진 이를 미워함. ‘桀狗吠堯(걸구폐요)’를 참조.

유의어 : 桀犬吠堯(걸견폐요)

33. 척당불기 [ 倜儻不羈 ] 기개 있을 척, 빼어날 당, 아닐 불, 굴레 기.

기개(氣槪)가 있고, 뜻이 커서 남에게 눌려지내지 않음을 이르는 말.

34. 척사위정 [ 斥邪徫正 ] 물리칠 척, 간사할 사, 지킬 위, 바를 정.

正義(정의)를 지키고, 邪氣(사기)를 배척함.

35. 척사환초 [ 慼謝歡招 ] 근심할 척, 사례할 사, 기쁠 환, 부를 초

심중(心中)의 슬픈 것은 없어지고 즐거움만 부른 듯이 오게 됨.

36. 척수공권 [ 隻手空拳 ] 외짝 척, 손 수, 빌 공, 주먹 권

외손에 맨주먹」이란 뜻으로, 곧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음.

유의어 : 赤手空拳(적수공권)

 

37. 척포두속 [ 尺布斗粟 ] 자 척, 베 포, 말 두, 조 속.

한 자의 베, 한 말의 좁쌀. 형제의 不和(불화)를 이르는 말.

중국 漢(한)나라 文帝(문제)의 동생 淮南王(회남왕) 長(장)이 謀反(모반)을 꾀하다가 발각되어, 문제가 죽이고자 함을 피하여 蜀(촉)나라에서 귀양살이하다가 굶어 죽으니, 세상 사람이 형제는 얼마 되지 않는 베나 좁쌀일지라도 이를 나누어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천하를 차지하고 갖고도 동생에게 아무것도 나누어 주지를 않아 형제가 서로 용납하지 못했음을 비난한 옛일에서 온 말. 백성들이 부른 노래는 다음과 같다. “한 자의 조각 천이라도 이어서 꿰매면 입을 수 있고 한 말의 조라도 나누어 먹으면 굶어 죽지 않는데, 薄情(박정)하고나 형제가 서로 용서치 않다니……” 나중에 문제는 이 일을 크게 후회하고 유장의 네 아들을 모두 왕후로 봉했다고 한다. 출전 史記(사기).

38. 척푼척리 [ 隻分隻厘 ] 외짝 척, 푼 푼, 다스릴 리.

매우 적은 액수의 돈.

39. 척호척기 [ 陟岵陟屺 ] 오를 척, 산 호, 민둥산 기.

客地(객지)에 나간 아들이 부모를 그리워하여, 자주 산에 올라 고향 쪽을 바라보는 일.

40. 천고마비 [ 天高馬肥 ] 하늘 천, 높을 고, 말 마, 살찔 비.

가을은 높고 요새의 말도 살찐다. 가을의 특성을 형용하는 말. 하늘이 맑고 초목이 결실하는 가을의 좋은 계절. ‘秋高馬肥(추고마비)’이던 것이 天高馬肥(천고마비)로 변했다.

유의어 : 燈火可親(등화가친) 秋高馬肥(추고마비) 新涼燈火(신량등화)

유래

가을이 좋은 계절(季節)임을 나타낼 때 흔히 쓰는 말이나 원래(原來)는 옛날 중국(中國)에서 흉노족의 침입(侵入)을 경계(警戒)하고자 나온 말임.

41. 천군만마 [ 千軍萬馬 ] 일천 천, 군사 군, 일만 만, 말 마.

천 명(名)의 군사(軍士)와 만 마리의 군마라는 뜻, 썩 많은 군사(軍士)와 말을 이르는 말.

유의어 : 千兵萬馬(천병만마)

 

42. 천금매골 [ 千金買骨 ] 일천 천, 쇠 금, 살 매, 뼈 골.

천금(千金)으로 말의 뼈를 산다.는 뜻으로, 열심히 인재(人材)를 구(求)함을 이르는 말.

천금을 주고 뼈라도 샀다는 예를 들어 자기부터 등용하게 한 옛일에서 온 말.

買死馬骨(매사마골). 買駿馬骨(매준마골).

유래

연나라(燕--)의 소왕(昭王)이 어진 자를 구할 때, 곽외가 옛날 어느 임금이 천리마(千里馬)를 구하기 위해서 먼저 말의 뼈를 샀다는 이야기를 예로 들며 자기 자신(自身)부터 등용(登用ㆍ登庸)하게 했다고 함.

43. 천년일청 [ 千年一淸 ] 일천 천, 해 년, 하나 일, 맑을 청.

중국의 黃河(황하) 같은 흐린 물이 맑아지기를 바란다.

아무리 오래되어도 사물이 이루어지기 어려움, 가능하지 않은 것을 이르는 말.

유의어 : 百年河淸(백년하청) 黃河千年一淸(황하천년일청) 河淸難俟 (하청난사)

 

44. 천도부도 [ 天道不謟 ] 하늘 천, 도리 도, 아닐 부, 의심할 도.

하늘이 착한 자에게는 복을 주고 악한 자에게는 화를 주는 것은 의심할 바 없음.

45. 천도시비 [ 天道是非 ] 하늘 천, 길 도, 이 시, 아닐 비

하늘의 도는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 곧 천도라는 것이 의심스럽다는 뜻.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사마천(司馬遷)은 태사령(太史令)이었다.

당시, 이릉(李陵)이 5천의 군사로 흉노와 대적하다 포로가 되었다. 이를 두고 무제와 조정의 백관들이 이릉을 비난하였다. 그러나 사마천 혼자 이릉을 비호하였다. 이것이 무제의 비위를 건드려 억울하게 궁형(宮刑)을 당하였다. 정당한 일을 정당하게 주장하다 형을 받은 자신의 처지와 비교하여, 사마천은 《사기(史記)》 〈열전편(列傳篇)〉 '백이숙제열전(伯夷叔齊列傳)'에서 천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천도는 공평무사하여 언제나 착한 사람의 편을 든다.' 그렇다면 백이숙제와 같은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들은 인과 덕을 쌓고 청렴 고결하게 살다가 굶어 죽었다. 그리고 공자는 칠십 제자 중에 오직 안회(顔回)만을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추상(推賞)하였다. 그러나 그는 가끔 뒤주가 비어 있었으며, 지게미나 쌀겨도 배불리 먹지 못하다가 끝내 요절(夭折)하였다. 하늘은 착한 사람에게 보답한다는데, 이것은 도대체 어찌된 셈인가? 한편 도척은 날마다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사람의 간을 회치는 등, 포악 방자하여 수천 사람의 도당을 모아 천하를 횡행하였지만 천수를 누렸다. 그렇다면 그가 도대체 어떤 덕행을 쌓았단 말인가?

이러한 것들은 가장 현저한 예라 하겠지만, 근세에 이르러서도 소행이 도를 벗어나 오로지 악행만을 저지르는데 종신토록 일락(逸樂)하고 부귀가 자손대대로 끊이지 않는다. 이와 달리 정당한 땅을 골라서 딛고 정당한 발언을 해야 할 때만 말을 하며 항상 큰길을 걸으며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이유가 없으면 발분(發憤)하지 않고, 시종 근직(謹直)하게 행동하면서도 오히려 재화를 당하는 예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래서 나는 의심한다. 천도는 과연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46. 천라지망 [ 天羅地網 ] 하늘 천, 그물 라, 땅 지, 그물 망.

하늘의 그물과 땅의 그물.

아무리 하여도 벗어날 수 없는 경계망이나 피할 길이 없는 災厄(재액).

47. 천려일득 [ 千慮一得 ] 일천 천, 생각할 려, 한 일, 얻을 득.​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 속에는 간혹 쓸 만한 것이 있다는 말.

반의어 : 智者一失(지자일실) 千慮一失(천려일실)

48. 천려일실 [ 千慮一失 ] 일천 천, 염려할 려, 한 일, 잃을 실.

천 가지 생각 가운데 한 가지 실책(失策)」이란 뜻으로,

1. 지혜(智慧ㆍ知慧)로운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하나쯤은 실수(失手)가 있을 수 있다는 말.

2. 여러 번 생각하여 신중(愼重)하고 조심(操心)스럽게 한 일에도 때로는 실수가 있음.

유의어 : 智者一失(지자일실)

반의어 : 千慮一得(천려일득)

유래

한나라(漢--) 고조(高祖)의 명에 따라 대군(大軍)을 이끌고 조나라(趙--)로 쳐들어간 한신(韓信)은 결전(決戰)을 앞두고 「적장 이좌거(李左車)를 사로잡는 장병(將兵)에게는 천금(千金)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지덕을 겸비(兼備)한 그를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전(決戰) 결과 조나라(趙--)는 괴멸했고, 이좌거(李左車)는 포로(捕虜)가 되어 한신(韓信) 앞에 끌려 나왔다. 한신(韓信)은 손수 포박(捕縛)을 풀어준 뒤 상석에 앉히고 주연(酒宴)을 베풀어 위로(慰勞)했다. 그리고 한나라(漢--)의 천하통일(統一天下)에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 있는 연, 제에 대한 공략책(攻略策)을 물었다. 그러나 이좌거(李左車)는 「패한 장수(將帥)는 병법(兵法)을 논하지 않는 법」이라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한신(韓信)이 재삼 정중히 청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패장(敗將)이 듣기로는 「지혜(智慧)로운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반드시 하나쯤은 실책이 있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반드시 하나쯤은 득책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패장(敗將)의 생각 가운데 하나라도 득책이 있으면 이만 다행이 없을까 합니다.」 그 후 이좌거(李左車)는 한신(韓信)의 참모(參謀)가 되어 크게 공헌(貢獻)했다고 한다.

 

49. 천류불식 [ 川流不息 ] 내 천, 흐를 류(유), 아닐 불, 쉴 식

내가 흘러 쉬지 아니하니, 군자(君子)의 행동거지(行動擧止)를 말한 것임.

50. 천리비린 [ 千里比鄰 ] 일천 천, 마을 리, 견줄 비, 이웃 린.

천 리나 되는 먼 곳도 가까운 이웃같이 생각된다. 교통이 매우 편리함의 비유.

天涯如比隣(천애여비린).

 

 

51. 천만다행 [ 千萬多幸 ] 일천 천, 일만 만, 많을 다, 다행 행.

매우 다행함.

52. 천망회회 [ 天網恢恢 ] 하늘 천, 그물 망, 넓을 회.

하늘의 그물은 크고 성긴 듯하지만 빠뜨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하늘이 친 그물은 눈이 성기지만 그래도 굉장(宏壯)히 넓어서 악인(惡人)에게 벌(罰)을 주는 일을 빠뜨리지 않음.

失은 一本(일본)에 ‘漏(누)’로 되었음.

천망회회소이불실 [ 天網恢恢疎而不失 ]

하늘 천, 그물 망, 넓을 회, 트일 소, 말 이을 이, 아닐 불, 잃을 실.

천망회회소이불루 [ 天網恢恢疎而不漏 ]

하늘 천, 그물 망, 넓을 회, 트일 소, 말 이을 이, 아닐 불, 샐 루.

천망회회이불루실 [ 天網恢恢而不漏失 ]

하늘 천, 그물 망, 넓을 회, 말 이을 이, 아닐 불, 샐 루, 잃을 실.

유래 및 용례

이 말은 ≪老子(노자)≫ 七十三章(칠십삼장)에 나온다. “……하늘이 미워하는 바를 누가 그 까닭을 알리요. 이러므로 聖人(성인)도 오히려 어려워한다. 하늘의 도는 다투지 않고도 잘 이기며, 말하지 않고도 잘 대답하며, 부르지 않고도 스스로 오게 하며, 느직하면서도 잘 꾀한다. 하늘의 그물은 크고 커서, 성긴 듯하지만 빠뜨리지 않는다.” 老聃(노담: 노자)이 말하기를, “그 정치가 察察(찰찰)하면 그 백성이 鈌鈌(결결)하다고 하고 또 말하기를, 하늘 그물이 크고 커서 성기어도 새지 않는다.”고 했다. ‘찰찰’은 너무 세밀하게 살피는 것을 말하고 ‘결결’은 다칠까 봐 조마조마하는 것을 말한다.

53. 천문불개 [ 天門弗開 ] 하늘 천, 문 문, 아닐 불, 열 개.

道(도)에 들어가는 문이 열리지 않는다.

道通(도통)하기 어려움을 비유함.

54. 천방지방 [ 天方地方 ] 하늘 천, 모 방, 땅 지

하늘 방향(方向)이 어디이고 땅의 방향(方向)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뜻으로,

1. 못난 사람이 주책없이 덤벙이는 일.

2. 너무 급(急)하여 방향(方向)을 잡지 못하고 함부로 날뛰는 일.

55. 천방지축 [ 天方地軸 ] 하늘 천, 모 방, 땅 지, 굴대 축.하늘 천, 모 방, 땅 지, 굴대 축

하늘 방향(方向)이 어디이고 땅의 축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뜻으로,

1. 너무 바빠서 두서(頭緖)를 잡지 못하고 허둥대는 모습.

2. 어리석은 사람이 갈 바를 몰라 두리번거리는 모습.

유의어 : 天方地方(천방지방)

56. 천변풍경 [ 川邊風景 ] 내 천, 가 변, 바람 풍, 볕 경

1. 천변(川邊) 중심(中心)의 경치(景致)나 삶의 모습.

2. 박태원의 소설(小說).

57. 천봉만악 [ 千峯萬嶽 ] 일천 천, 봉우리 봉, 일만 만, 큰 산 악.

수많은 산봉우리와 산골짜기.

유의어 : 萬壑千峰(만학천봉)

58. 천붕지통 [ 天崩之痛 ] 하늘 천, 무너질 붕, 갈 지, 아플 통.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 제왕이나 아버지의 喪事(상사)를 당한 슬픔.

유의어 : 鼓盆之嘆(고분지탄) 鼓盆之歎(고분지탄) 罔極之痛(망극지통)

반의어 : 慘慽(참척)

 

59. 천사만루 [ 千絲萬縷 ] 일천 천, 실 사, 일만 만, 실 루.

피륙을 짤 때에 소용되는 수없이 많은 올. 천 갈래 만 갈래로 복잡하게 얽혀 있음.

60. 천상천하 [ 天上天下 ] 하늘 천, 위 상, 아래 하.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우주의 사이. 온 세상.

天上天下 唯我獨尊 (천상천하 유아독존)

61. 천생연분 [ 天生緣分 ] 하늘 천, 날 생, 인연 연, 나눌 분.

하늘이 配匹(배필)을 맺어 준 연분.

유의어 : 天生配匹(천생배필) 天生因緣(천생인연) 天作之合(천작지합)

天定配匹(천정배필) 天定緣分(천정연분)

62. 천세일시 [ 千歲一時 ] 일천 천, 해 세, 한 일, 때 시.

천 년에 한 번 만난다.는 뜻으로, 좀처럼 얻기 어려운 좋은 기회(機會)를 이르는 말.

출전 晉書(진서).

유의어 : 千載一遇(천재일우)

63. 천시아귀 [ 川施餓鬼 ] 내 천, 베풀 시, 주릴 아, 귀신 귀.

불교용어. 溺死者(익사자)의 冥福(명복)을 빌기 위하여 냇가에서 供養(공양), 讀經(독경)하고, 그 供物(공물)을 냇물에 흘려보내는 일.

64. 천신만고 [ 千辛萬苦 ] 일천 천, 매울 신, 일 만 만, 쓸 고

1. 마음과 몸을 온가지로 수고롭게 하고 애씀.

2. 온갖 신고(辛苦). 또는 그것을 겪음.

65. 천야만야 [ 千耶萬耶 ] 일천 천, 어조사 야, 일만 만.

벼랑이나 가파른 산 등이 높거나 깊어서 천 길, 만 길이나 되는 듯한 모양.

가파로운 산이나 벼랑 같은 것이 천길만길이나 되는 듯 까마득하게 높은 모양.

66. 천양지간 [ 天壤之間 ] 하늘 천, 흙덩이 양, 어조사 지, 사이 간.

하늘과 땅 사이와 같이 엄청난 차이

1. 천지간(天地間).

2.서로의 차이(差異)가 썩 심(甚)함. 또는 썩 심한 차이(差異)」를 이르는 말.

유의어 : 雲泥之差(운니지차) 天壤之差(천양지차) 天壤之判(천양지판)

天壤懸隔(천양현격) 天淵之差(천연지차) 天地間(천지간) 天地之間(천지지간)

天地之差(천지지차)

 

67. 천양지판 [ 天壤之判 ] 하늘 천, 흙덩이 양, 갈 지, 판단할 판.

하늘이라는 판가름과 땅이라는 판가름.

68. 천연지차 [ 天淵之差 ] 하늘 천, 못 연, 갈 지, 다를 차.

하늘과 못과의 차이. 곧 대단한 차이를 이름.

유의어 : 雲泥之差(운니지차) 天壤之間(천양지간) 天壤之差(천양지차)

天壤之判(천양지판) 天壤懸隔(천양현격) 天地之差(천지지차)

 

69. 천우신조 [ 天佑神助 ] 하늘 천, 도울 우, 귀신 신, 도울 조.

하늘과 神靈(신령)의 도움. 하늘이 돕고 신(神)이 도움.

70. 천유지도 [ 穿窬之盜 ] 뚫을 천, 협문 유. 갈 지, 도둑 도.

벽을 뚫거나 담장을 넘는 좀도둑. 小人(소인), 남몰래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의 비유.

71. 천의무봉 [ 天衣無縫 ] 하늘 천, 옷 의, 없을 무, 꿰맬 봉.

선녀(仙女)의 옷에는 바느질한 자리가 없다.」는 뜻으로,

1. 성격(性格)이나 언동(言動) 등(等)이 매우 자연(自然)스러워 조금도 꾸민 데가 없음.

2. 시나 문장(文章)이 기교(技巧)를 부린 흔적(痕跡ㆍ痕迹)이 없어 극(極)히 자연(自然)스러움을 이르는 말.

유래

천상(天上)의 직녀(織女)가 인간계의 청년 곽한(郭翰)을 사랑하여 천제(天帝)의 허락(許諾)을 얻어 밤이면 밤마다 지상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칠석(七夕)이 되자 직녀(織女)는 오지 않았다. 그러고는 4,5일이 지나서야 찾아왔다. 「어땠습니까? 견우님과의 상봉은 즐거우셨나요?」 곽한의 말에 직녀(織女)가 웃으면서 대답(對答)했다. 「천상(天上)은 여기와는 다릅니다. 천상(天上)에서는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는 것이 정교(情交)이며, 이 세상(世上)의 정교와는 다른 겁니다. 질투(嫉妬ㆍ嫉妒)는 그만두십시오.」 「그렇지만 오랫동안 발길을 끊었지 않습니까?」 「천상(天上)의 하룻밤은 이 세상(世上)의 5일에 해당되는 겁니다.」 그녀는 그날 밤, 그를 위해 천상(天上)의 요리를 가져왔는데, 모두 이 세상(世上)에는 없는 것뿐이었다. 또 그녀의 옷을 보니 어디에도 솔기라곤 눈에 띄지 않았다. 이상(異常)히 여겨 물어 보니, 그녀가 말했다. 「천상(天上)의 옷은 원래 바늘이나 실로 바느질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비롯되어 어떤 작품(作品)이 기교(技巧) 없이 훌륭하게 만들어졌을 때, 또 아름답고 깨끗하게 행동(行動)하는 사람을 천의무봉이라고 한다.

72. 천인공노 [ 天人共怒 ] 하늘 천, 사람 인, 함께 공, 성낼 노.

하늘과 사람이 함께 분노(憤怒)한다.」는 뜻으로,

1. 누구나 분노(憤怒)할 만큼 증오(憎惡)스러움.

2. 또는 도저히 용납(容納)될 수 없음의 비유(比喩ㆍ譬喩).

유의어 :

神人共怒(신인공노) 神人共憤(신인공분)

73. 천인단애 [ 千仞斷崖 ] 일천 천, 길 인, 끊을 단, 언덕 애.

​천 길이나 되는, 높은 낭떠러지.

74. 천인오쇠 [ 天人五衰 ] 하늘 천, 사람 인, 다섯 오, 쇠할 쇠.

天人(천인)이 福樂(복락)이 다하여 죽으려 할 때 나타나는 다섯 가지 현상.

1. 옷에 때가 묻고 2.머리에 꽃이 시들고 3.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고

4. 겨드랑이에 땀이 나고 5. 제자리가 즐겁지 않은 것.

75. 천인절벽 [ 千仞絕壁 ] 일천 천, 길 인, 끊을 절, 벽 벽.

천 길이나 되는 높은 낭떠러지.

76. 천일야화 [ 千一夜話 ] 일천 천, 한 일, 밤 야, 말씀 화

아라비안나이트. 아랍 어로 쓰인 설화집(說話集).

77. 천자만홍 [ 千紫萬紅 ] 일천 천, 자줏빛 자, 일만 만, 붉을 홍.

울긋불긋한 가지가지의 빛깔. 가지각색의 꽃이 만발한 것을 이르는 말.

유의어 : 萬紫千紅(만자천홍)

78. 천재일우 [ 千載一遇 ] 일천 천, 해 재, 한 일, 만날 우.

천 년이 지나야 한 번 만날 수 있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좋은 기회. 천 년이 지나야 한 번 만날 수 있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좋은 기회.

유의어 : 千歲一時(천세일시) 千載一時(천재일시)

유래

동진(東晉)의 학자(學者)로서 동양태수를 역임(歷任)한 원굉(袁宏)은 여러 문집(文集)에 시문(詩文) 300여 편을 남겼는데, 특히 유명(有名)한 것은 ≪문선(文選)≫에 수록(收錄)된 삼국명신서찬(三國名臣序撰)이다. 이것은 ≪삼국지(三國志)≫에 실려있는 건국(建國) 명신(名臣) 20명에 대한 행장기인데, 그중 위나라(魏--)의 순문약(荀文若)을 찬양(讚揚)한 글에서 원굉(袁宏)은 「대저 백락(伯樂)을 만나지 못하면 천 년이 지나도 천리마(千里馬) 한 필 찾아내지 못한다.」고 적고 현군(賢君)과 명신(名臣)의 만남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비유적(比喩的ㆍ譬喩的)으로 이렇게 쓰고 있다. 「대저 만 년에 한 번의 기회(機會)는 이 세상(世上)의 통칙이며, 천 년에 한 번의 만남은 현군(賢君)과 명신(名臣)의 진귀(珍貴)한 해후(邂逅)다

79. 천재지변 [ 天災地變 ] 하늘 천, 재앙 재, 땅 지, 변할 변.

천재와 지변. 지진이나 풍수해 등 자연계의 변화로 받는 재난.

80. 천정배필 [ 天定配匹 ] 하늘 천, 정할 정, 짝 배, 짝 필.

하늘이 마련해서 정해 준 배필.

유의어 : 天生配匹(천생배필) 天生緣分(천생연분) 天生因緣(천생인연) 天作之合(천작지합) 天定緣分(천정연분)

 

81. 천정부지 [ 天井不知 ] 하늘 천, 우물 정, 아닐 부, 알 지.

천장을 모른다.는 뜻으로, 물건(物件)의 값 따위가 자꾸 오르기만 함을 이르는 말.

天井(천정)은 방, 마루 등의 위 되는 곳으로 지붕을 일컬음.

82. 천지개벽 [ 天地開闢 ] 하늘 천, 땅 지, 열 개, 열 벽.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열림. 자연계에서나 사회에서의 큰 변혁.

하늘과 땅은 원래 하나의 混沌體(혼돈체)였는데 그것이 둘로 나뉘면서 이 세상이 시작되었다는 중국 고대의 사상에서 나온 말.

유의어 : 開闢(개벽) 開天闢地(개천벽지)

83. 천지만물 [ 天地萬物 ] 하늘 천, 땅 지, 일 만 만, 물건 물

세상(世上)에 있는 모든 것.

84. 천지신명 [ 天地神明 ] 하늘 천, 땅 지, 귀신 신, 밝을 명.

1. 하늘과 땅의 신(神)들.

2. 우주(宇宙)를 주관(主管)하는 신령(神靈).

85. 천진난만 [ 天眞爛漫 ] 하늘 천, 참 진, 빛날 란, 흩어질 만.

조금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말과 행동에 나타냄.

86. 천진무구 [ 天眞無垢 ] 하늘 천, 참 진, 없을 무, 때 구.

아무 흠이 없이 천진함.

조금도 꾸밈이 없이 아주 순진하고 천진함.

87. 천차만별 [ 千差萬別 ] 일천 천, 다를 차, 일만 만, 나눌 별.

여러 가지 사물이 모두 차이와 구별이 있음.

유의어 : 千態萬象(천태만상)

88. 천추만세 [ 千秋萬歲 ] 일천 천, 가을 추, 일만 만, 해 세.

천년만년의 뜻. ① 千年萬年(천년만년) 영구한 세월. ② 오래 살기를 祝壽(축수)하는 말. ③ 後世(후세). ④ 죽은 뒤 임금이나 어른이 죽은 뒤를 높이어 일컫는 말.

89. 천추유한 [ 千秋遺恨 ] 일천 천, 가을 추, 남길 유, 한할 한.

천 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아니하는 깊은 원한.

90. 천태만상 [ 千態萬象 ] 일천 천, 모습 태, 일만 만, 모양 상.

천차만별의 형태. 천상만태.

세상 사물이 한결같지 아니하고 각각 모습 · 모양이 다름을 이르는 말.

91. 천편일률 [ 千篇一律 ] 일천 천, 책 편, 한 일, 법칙 률.

여러 시문(詩文)의 격조(格調)가 변화(變化) 없이 비슷비슷하다.는 뜻으로,

여러 사물(事物)이 거의 비슷비슷하여 특색(特色)이 없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하여 이르는 말. 천 편이나 되는 많은 글이 모두 한 가지 운율로 짜여 있다.

개성 없이 엇비슷함.

유의어 : 一律千篇(일률천편)

92. 천하언재 [ 天何言哉 ] 하늘 천, 어찌 하, 말씀 언, 어조사 재.

하늘이 말을 하더냐! 하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도는 행한다는 것.

유래 및 용례

이 말은 다양하게 해석이 된다. ‘하늘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나 ‘하늘이 어떻게 말을 할 수 있겠느냐. 귀로 들으려 하지 말고 마음으로 생각해서 알아라’나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그래도 다 할 일을 하고 있다’ 등으로 해석이 된다. ≪論語(논어)≫ 陽貨篇(양화편)에 보면 孔子(공자)가 하루는 제자인 子貢(자공)이 듣는 앞에서, “나는 이제 말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 하고 혼잣말처럼 했다. 자공이 가만 있을 리 萬無(만무)였다.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지 않으시면 저희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하늘이 어디 말을 하더냐. 四時(사시)가 제대로 運行(운행)되고 온갖 물건들이 다 생겨나지만 하늘이 어디 말을 하더냐.” 하고 대답했다. 위의 말은 공자는 자공이 이제 자신이 말을 하지 않더라고 스스로 진리를 깨달아야 하는 단계로 올라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깨달으라고 한 말일 수도 있고, 공자의 경지가 하늘과 비슷한 경지로 올라서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말일 수도 있다.

93. 천하장사 [ 天下壯士 ] 하늘 천, 아래 하, 장할 장, 선비 사.

힘이 대단히 센 사람.

94. 천하절색 [ 天下絶色 ] 하늘 천, 아래 하, 끊을 절, 빛 색

세상(世上)에 드문 아주 뛰어난 미인(美人).

95. 천하진화 [ 天下眞花 ] 하늘 천, 아래 하, 참 진, 꽃 화.

천하의 참꽃. 모란꽃.

96. 천하태평 [ 天下泰平 ] 하늘 천, 아래 하, 클 태, 평평할 평.

① 세상이 잘 다스려져 평화로움.

② 성질이 누져서 세상 근심을 모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유의어 : 萬事太平(만사태평) 萬事泰平(만사태평) 千里同風(천리동풍)

天下泰平(천하태평)

97. 천학비재 [ 淺學菲才 ] 얕을 천, 배울 학, 엷을 비, 재주 재.

학문이 얕고 재주가 보잘것없음. 자기의 학문을 낮추어 이르는 말. 菲(비)는 薄(박).

유의어 : 淺學短才(천학단재)

 

98. 천현지친 [ 天顯之親 ] 하늘 천, 나타날 현, 갈 지, 친할 친.

부자, 형제간의 마땅히 지켜야 할 떳떳한 親誼(친의).

99. 철두철미 [ 徹頭徹尾 ] 통할 철, 머리 두, 꼬리 미.

머리에서 꼬리까지 통(通)한다.」는 뜻으로,

1. 처음부터 끝까지.

2. 처음부터 끝까지 방침(方針)을 바꾸지 않고, 생각을 철저(徹底)히 관철(貫徹)함.

유의어 : 徹上徹下(철상철하)

100. 철부경성 [ 哲婦傾城 ] 밝을 철, 며느리 부, 기울 경, 재 성.

영리한 여자는 도리어 성을 멸망시킨다. 지나치게 영리한 여자는 화를 일으킨다는 말.

哲夫成城哲婦傾城(철부성성철부경성).

 

 

101. 철부지급 [ 轍鮒之急 ] 바퀴자국 철, 붕어 부, 갈 지, 급할 급.

 

수레바퀴가 지나간 자국에 괸 물에 있는 붕어. 매우 위급한 경우에 처하거나 困窮(곤궁)에 다다른 사람을 비유함. 涸轍鮒魚(학철부어).

유래 및 용례

이 말은 ≪莊子(장자)≫ 外物篇(외물편)에 있는 이야기에 나온다. 莊周(장주)가 집이 가난해서 監河侯(감하후)에게 양식을 꾸러 갔다. 그러자 감하후는, “좋아요. 내 고을에서 세금이 들어오는 대로 삼백 금을 빌려 드리겠소. 그만하면 되겠지요.” 하는 것이었다. 장주는 화가 치밀어 正色(정색)을 하며 말했다. “어제 이리로 오는데 도중에 누가 나를 부르더군요. 그래 돌아보았더니 수레바퀴 지나간 자리에 붕어가 있지 않겠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나는 동해의 波臣(파신: 물고기)인데 어떻게 한두 바가지 물로 나를 살려 줄 수 없겠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내가 ‘알았네. 내가 곧 오나라 월나라 임금을 만나게 될 테니 그때 西江(서강)의 물을 끌어다가 그대를 맞이하겠네. 괜찮겠지’ 하고 대답했더니 붕어가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합디다. ‘나는 잠시도 없어서는 안 될 것을 잃고 당장 곤란에 빠져 있는 중이오. 한두 바가지 물만 있으면 나는 살 수 있소. 그런데 당신은 그런 태평스런 소리만 하고 있으니 차라리 일찌감치 건어물 가게로 가서 나를 찾으시오’” 우리 속담에 ‘저 돈 백 냥’이란 말이 있고, ‘너의 집 금송아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하는 말이 있다.

102. 철상철하 [ 徹上徹下 ] [ 撤上撤下 ] 통할 철, 위 상, 아래 하.

머리에서 꼬리까지 통(通)한다.는 뜻으로,

1. 처음부터 끝까지. 위아래로 관통함.

2. 처음부터 끝까지 방침(方針)을 바꾸지 않고, 생각을 철저(徹底)히 관철(貫徹)함.

유의어 : 撤上撤下 (철상철하) 徹頭徹尾 (철두철미)

103. 철숙음수 [ 啜菽飮水 ] 먹을 철, 콩 숙, 마실 음, 물 수.

콩을 먹고 물을 마신다는 뜻으로, 집이 가난하더라도 부모에게 孝道(효도)를 극진히 함을 이르는 말.

104. 철옹산성 [ 鐵瓮山城 ] 쇠 철, 독 옹, 뫼 산, 재 성.

쇠로 만든 독처럼 견고한 城(성)이란 뜻으로 어떤 강한 힘으로도 함락하거나 瓦解(와해)할 수 없이 방비나 단결이 튼튼한 상태를 이르는 말.

썩 튼튼히 둘러싼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유의어 : 甕城(옹성) 鐵甕城(철옹성)

105. 철저마침 [ 鐵杵磨針 ] 쇠 철, 공이 저, 갈 마, 바늘 침.

철 방망이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모든 정성을 다 기울이면 못 할 일이 없다는 말.

유의어 : 磨杵成針(마저성침) 磨鐵杵(마철저) 磨鐵杵欲作針(마철저욕작침)

鐵棒磨成針(철봉마성침)

106. 철중쟁쟁 [ 鐵中錚錚 ] 쇠 철, 가운데 중, 쇠소리 쟁.

쇠 중(中)에서 소리가 가장 맑다.」는 뜻으로, 평범(平凡)한 사람들 중(中) 특별(特別)히 뛰어 난 사람.

① 보통 사람 중에서 조금 우수한 사람을 이르는 말. 중국 後漢(후한)이 光武帝(광무제)가 徐宣(서선)을 평한 말. 錚錚은 조금 단단한 무쇠의 소리.

② 같은 쇠붙이 가운데서도 유난히 맑게 쟁그랑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뜻으로, 같은 또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

유래

후한(後漢)의 시조 광무제(光武帝)가 서선(徐宣)의 사람됨을 평한 데서 연유(緣由)함. 광무제(光武帝)는 항복(降伏ㆍ降服)한 적미의 잔병들을 두고, 통찰력이 있는 인재(人材)라면 시세의 추이를 보고 벌써 귀순했을 것이고, 대세를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라면 아직도 항복(降伏ㆍ降服)을 받아들이지 않고 버티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따라서 서선(徐宣)이 항복(降伏ㆍ降服)한 시기가 결코 이른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항복(降伏ㆍ降服)하지 않고 고집(固執)을 부리는 어리석은 자에 비하면 그래도 조금 낫다고 본 것이다.

107. 철천지원 [ 徹天之寃 ] 통할 철, 하늘 천, 갈 지, 원통할 원.

하늘에 사무치는 크나큰 원한.

유의어 : 徹地之冤(철지지원) 徹天之讐(철천지수) 徹天之怨讐(철천지원수)

徹天之恨(철천지한)

 

108. 철천지한 [ 徹天之恨 ] 통할 철, 하늘 천, 갈 지, 한 한

하늘에 사무치는 크나큰 원한(怨恨).

유의어 : 徹地之冤(철지지원) 徹天之讐(철천지수) 徹天之冤(철천지원)

徹天之怨讐(철천지원수)

 

109. 첨언밀어 [ 甛言蜜語 ] 달 첨, 말씀 언, 꿀 밀, 말씀 어.

듣기 좋은 말. 남을 꾀기 위한 달콤한 말.

유의어 : 甘言美語(감언미어)

110. 첨유지풍 [ 諂諛之風 ] 아첨할 첨, 아첨할 유, 갈 지, 바람 풍.

아첨을 잘하는 버릇.

111. 첩부지도 [ 妾婦之道 ] 첩 첩, 며느리 부, 갈 지, 길 도.

사물의 是非(시비)를 가리지 않고 그저 남을 따르는 方式(방식).

여자는 오로지 順從(순종)하는 것을 정도로 삼음.

112. 첩상가옥 [ 疊牀架屋 ] 거듭 첩, 평상 상, 시렁 가, 집 옥.

중복되는 일, 쓸데없는 일을 하는 일.

113. 첩섭이어 [ 呫囁耳語 ] 소곤거릴 첩, 소곤거릴 섭, 귀 이, 말씀 어.

귀에 입을 대고 비밀히 속삭이는 것. 囁(섭)은 소곤거릴 섭인데 엽이라고 읽었음.

114. 첩첩수심 [ 疊疊愁心 ] 거듭 첩, 근심할 수, 마음 심.

겹겹이 싸인 근심. 重疊(중첩)한 근심.

115. 청경우독 [ 晴耕雨讀 ] 갤 청, 밭갈 경, 비 우, 읽을 독.

비가 갠 날은 논밭을 갈고 비 오는 날은 책을 읽는다. 부지런히 일하며 공부함.

유의어 : 晝耕夜讀(주경야독)

116. 청구영언 [ 靑丘永言 ] 푸를 청, 언덕 구, 길 영, 말씀 언

조선 영조.4년(1728) 때의 가인(歌人) 남파(南坡) 김천택(金天澤)이 고려 말엽부터 편찬 당시까지의 여러 사람의 시조를 모아 1728년(영조 4)에 엮은 고시조집.

필사본(筆寫本) 1권 1책.

117. 청군입옹 [ 請君入瓮 ] 청할 청, 그대 군, 들 입, 항아리 옹.

"그대는 독 안에 드시오. "

제가 놓은 덫에 제가 치인다.

118. 청등홍가 [ 靑燈紅街 ] 푸를 청, 등 등, 붉을 홍, 거리 가.

遊興(유흥)으로 흥청거리는 거리. 花柳界(화류계)를 달리 이르는 말.

유의어 : 花柳界(화류계)

119. 청련거사 [ 靑蓮居士 ] 푸를 청, 연꽃 연, 살 거, 선비 사.

唐(당)나라 李白(이백)의 別號(별호).

유래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라는 노래로 잘 알려져 있는 당나라 때의 시인 이백. 자는 태백(太白)이며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로, 두보(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로 일컬어지는 중국 최고의 시인이다.

이백은 거의 평생을 방랑하며 보냈는데 이는 단순한 방랑이 아닌 정신의 자유를 찾기 위한 방랑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가 채석강에서 술을 마시다 물 속에 비친 달을 잡으려고 강에 뛰어들어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이백의 대표작으로는 양귀비의 아름다움을 읊은 <청평조사>와 달빛 아래서 술 마시는 즐거움을 나타낸 <월하독작> 등이 있다.

120. 청렴강직 [ 淸廉剛直 ] 맑을 청, 청렴할 렴, 굳셀 강, 곧을 직.

마음이 고결하고 재물 욕심이 없고, 굳세고 꼿꼿함.

121. 청렴결백 [ 淸廉潔白 ] 맑을 청, 청렴할 렴(염), 깨끗할 결, 흰 백

마음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財物) 욕심(慾心)이 없음.

122. 청백유성 [ 淸白有聲 ] 맑을 청, 흰 백, 있을 유, 소리 성.

배추와 마늘과 여치를 그린 동양화가 의미하는 바는 청렴결백하다는 소문이 있다는 뜻이므로 이런 그림은 배추, 마늘, 여치를 통해 淸廉潔白(청렴결백)한 마음을 나타낸다는 말.

123. 청빈낙도 [ 淸貧樂道 ] 맑을 청, 가난할 빈, 즐길 낙(락), 길 도

청렴결백(淸廉潔白)하고 가난하게 사는 것을 옳은 것으로 여김.

유의어 : 안빈낙도 (安貧樂道)

124. 청산가리 [ 靑酸加里 ] 푸를 청, 실 산, 더할 가, 마을 리(이)

시안화칼륨(cyaan化kalium)을 일상적(日常的)으로 이르는 말.

청산칼리(靑酸kali)의 음역어(音譯語).

125. 청산유수 [ 靑山流水 ] 푸를 청, 뫼 산, 흐를 류, 물 수.

숲이 우거져 푸른 산과 맑은 물 또는 말을 막힘없이 잘함을 비유하는 말.

막힘없이 썩 잘하는 말을 이르는 말.

유의어 : 口若懸河(구약현하) 口如懸河(구여현하) 靑山雨水(청산우수)

懸河口辯(현하구변) 懸河雄辯(현하웅변) 懸河之辯(현하지변) 達辯(달변)

 

126. 청상과부 [ 靑孀寡婦 ] 푸를 청, 과부 상, 적을 과, 며느리 부.

나이가 젊었을 때 남편을 여읜 여자. 나이 젊은 과부.

유의어 : 孀婦(상부) 靑孀(청상) 靑孀寡守(청상과수) 靑春寡婦(청춘과부)

 

127. 청순가련 [ 淸純可憐 ] 맑을 청, 순수할 순, 옳을 가, 불쌍히 여길 련(연)

깨끗하고 순수(純粹)하며 동정(同情)이 가도록 애틋함.

128. 청승염백 [ 靑蠅染白 ] 푸를 청, 파리 승, 물들 염, 흰 백.

금파리가 흰 것을 더럽힌다. 소인이 군자를 謀陷(모함)하여 해침,

사욕이 절의를 더럽힘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29. 청승조객 [ 靑蠅弔客 ] 푸를 청, 파리 승, 조상할 조, 손 객.

금파리의 조객. 죽어서 아무도 弔喪(조상)하는 사람이 없고 다만 금파리만이 조문함.

130. 청운지지 [ 靑雲之志 ] 푸를 청, 구름 운, 갈 지, 뜻 지.

청운(靑雲)의 뜻」이라는 말로, 덕을 닦아 聖賢(성현)의 자리에 이르려는 뜻

1. 남보다 훌륭하게 출세(出世)할 뜻을 갖고 있는 마음.

2. 속세(俗世)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하여 이르는 말.

3. 고결하고 세상 밖에 초연한 志操(지조). 隱者(은자)가 되는 뜻. 靑雲(청운).

유의어 : 凌雲之志(능운지지)

유래

청운(靑雲)이란 푸른 구름을 말하는데, 푸른 구름은 잘 볼 수 없는 귀한 구름으로 신선(神仙)이 있는 곳이나 천자(天子)가 될 사람이 있는 곳에는 푸른 구름과 오색(五色) 구름이 떠 있었다고 한다.

131. 청이불문 [ 聽而不聞 ] 들을 청, 말 이을 이, 아닐 불, 들을 문.

① 아무리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 해도 들리지 않음. ② 듣고도 못 들은 체함.

聽(청)은 유심히 듣는 것, 聞(문)은 저절로 들려오는 것을 이름.

유의어 : 聽若不聞(청약불문)

132. 청일전쟁 [ 淸日戰爭 ] 맑을 청, 해 일, 싸울 전, 다툴 쟁.

1894년 6월∼1895년 4월 사이에 청(淸)나라와 일본이 조선의 지배권을 놓고 다툰 전쟁.

1894년부터 1895년에 걸쳐 우리나라의 동학농민전쟁의 진압 문제가 발단이 되어 일어난 청국과 일본과의 전쟁.

133. 청전구물 [ 靑氈舊物 ] 푸를 청, 담요 전, 오랠 구, 물건 물.

① 대대로 전하여 내려오는 오래된 家寶(가보).

②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물건을 이르는 말.

134. 청전만선 [ 靑錢萬選 ] 푸를 청, 돈 전, 일만 만, 가릴 선.

靑銅(청동) 萬錢(만전)만 있으면 科擧(과거)에 만 번도 及第(급제)할 수 있다는 뜻으로,

돈의 위력이 큼을 말함. 金力(금력)이 대단함.

135. 청정무구 [ 淸淨無垢 ] 맑을 청, 깨끗할 정, 없을 무, 때 구.

맑고 깨끗하여 때가 없는 경지. 맑고 깨끗하여 더럽거나 속된 데가 없음.

136. 청정접랑 [ 蜻蜓接囊 ] 잠자리 청, 잠자리 정, 댈 접, 주머니 낭.

잠자리 꼬리 맞추기란 뜻. 잠자리 부접 대듯. 한 가지 일을 계속 하거나 한 곳에 계속 있거나 하지 않고 쉽게 바꾸거나 옮기거나 함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

① 일이 오래갈 수 없음.

②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곧 떠나 여기저기 돌아다님을 이르는 말.

137. 청천백일 [ 靑天白日 ] 푸를 청, 하늘 천, 흰 백, 날 일.

맑게 갠 하늘에서 밝게 비치는 해」라는 뜻으로,

1. 훌륭한 인물(人物)은 세상(世上) 사람들이 다 알아본다는 의미(意味)였으나 지금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결백(潔白)한 것.

2. 또 무죄(無罪)를 가리키는 말로 쓰임.

138. . 청천벽력 [ 靑天霹靂 ] 푸를 청, 하늘 천, 벼락 벽, 벼락 력.

맑게 갠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벼락」이라는 뜻으로,

1. 필세(筆勢)의 세참을 이르는 말.

2. 돌발적(突發的)인 사태(事態)나 사변(事變)을 이르는 말.

유래 및 용례

南宋(남송)의 시인 陸遊(육유)는 자신의 뛰어난 筆致(필치)를 가리켜 “푸른 하늘에 霹靂(벽력)을 날리듯 한다고 했다.” 육유의 시 중에서 유명한 [釵斗鳳(차두봉)]을 보자. 붉고 보드라운 손, 누런 황등주 성 가득히 만연한 봄날, 궁벽의 버드나무 짓궂은 동풍에 기쁜 마음은 어디론가 흩어져 사라지고 한번 수심에 젖은 후 어언 몇 해나 떨어져 있었던가? 아, 잘못이어라 잘못이어라 잘못이어라 봄은 예나 같으나 사람만이 홀로 야위어 연지 바른 얼굴을 붉은 눈물로 적시네. 도화꽃은 떨어지고 못가의 누각도 한가로운데 굳게 맹세한다 한들 비단에 쓴 글 전하기 어려우니 아, 끝이로구나 끝이로구나 끝이로구나. 초년 시절 헤어진 아내 唐宛(당완)과의 이별을 슬퍼하는 시이다. 과연 푸른 하늘에 벽력을 날리듯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청천벽력도 유분수지’라는 말이 있다.

139. 청출어람 [ 靑出於藍 ] 푸를 청, 날 출, 어조사 어, 쪽 람.

푸른빛이 쪽에서 나왔는데 쪽빛보다 더 푸르다.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 出藍(출람).

유의어 : 靑出於藍而靑於藍(청출어람이청어람) 出藍(출람) 出藍之譽(출람지예)

出藍之才(출람지재) 後生角高(후생각고)

 

유래

「학문(學問)은 그쳐서는 안 된다(學不可以已).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靑取之於藍而靑於藍) 얼음은 물이 이루었지만 물보다도 더 차다(氷水爲之而寒於水).」 학문(學問)이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중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푸른색이 쪽빛보다 푸르듯이, 얼음이 물보다 차듯이 면학을 계속하면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學問)의 깊이를 가진 제자(弟子)도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제자(弟子)가 스승보다 뛰어나다는 뜻인 청출어람(靑出於藍)이 나왔으며, 출람(出藍)이란 말도 여기서 비롯된 말이다. 또 이러한 재주 있는 사람을 출람지재(出藍之才)라고 한다. 비록 제자(弟子)일지라도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스승을 능가할 수 있음을 강조(强調)한 순자(荀子)의 주장(主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다. 북조(北朝) 북위(北魏)의 이밀(李謐)은 어려서 공번을 스승으로 삼아 학문(學問)을 했다. 그는 학문(學問)의 발전(發展) 속도가 매우 빨라 열심히 노력(努力)한 결과 몇 년이 지나자 스승의 학문(學問)을 능가하게 되었다. 공번은 이제 그에게 더 이상(以上) 가르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도리어 그를 스승으로 삼기를 청했다. 그러자, 친구(親舊)들은 그의 용기(勇氣)를 높이 사고 또 훌륭한 제자(弟子)를 두었다는 뜻에서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칭찬(稱讚)했다. 우리 속담에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출람지재(出藍之才), 출람지예(出藍之譽) 등과 함께 청출어람(靑出於藍)과 같은 뜻으로 사용(使用)되는 말이다.

140. 청풍명월 [ 淸風明月 ] 맑을 청, 바람 풍, 밝을 명, 달 월.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1. 결백(潔白)하고 온건(穩健)한 성격(性格)을 평하여 이르는 말.

2. 풍자(諷刺)와 해학(諧謔)으로 세상사(世上事)를 논(論)함을 비유(比喩ㆍ譬喩)하여 이르는 말.

유의어 : 江湖煙波(강호연파) 山明水麗(산명수려) 山明水淸(산명수청)

山紫水明(산자수명) 煙霞日輝(연하일휘)

 

141. 청허동부 [ 淸虛洞俯 ] 맑을 청, 빌 허, 골 동, 구부릴 부.

달 속에 있다는 궁전. 月宮(월궁). 天上(천상).

142. 청혜포말 [ 晴鞵布襪 ] 갤 청, 신 혜, 베 포, 버선 말.

짚신과 무명 버선이란 뜻으로,

① 野人(야인)의 옷. ② 벼슬을 버리고 은둔함을 이르는 말.

143. 체대사정 [ 體大思精 ] 몸 체, 큰 대, 생각 사, 정밀할 정.

포용력이 크고 思慮(사려)가 매우 찬찬하고 허술한 구석이 없음.

144. 체두도주 [ 杕杜道周 ] 홀로 서 있을 체, 막을 두, 길 도, 두루 주.

팥배나무 한 그루가 길모퉁이에 서 있어 그늘이 적다는 뜻으로, 남을 받아들이는 아량이 없음을 풍자하여 이르는 말.

145. 체악지정 [ 棣鄂之情 ] 산앵두나무 체, 나라이름 악, 갈 지, 뜻 정.

만발한 산앵두의 모습에서 느끼는 정. 형제의 두터운 우애

146. 체필구하 [ 涕筆俱下 ] 눈물 체, 붓 필, 함께 구, 아래 하.

글을 쓰면서 계속 눈물을 흘림, 울면서 씀.

147. 초가삼간 [ 草家三間 ] 풀 초, 집 가, 석 삼, 사이 간.

세 칸의 초가. 곧 썩 작은 초가를 이르는 말. 삼간초가.

유의어 : 三間草家(삼간초가) 三間草屋(삼간초옥) 數間斗屋(수간두옥)

數間草屋(수간초옥)

 

148. 초근목피 [ 草根木皮 ] 풀 초, 뿌리 근, 나무 목, 가죽 피.

풀뿌리와 나무 껍질」이란 뜻으로,

1. 곡식(穀食)이 없어 산나물 따위로 만든 험한 음식(飮食)을 이르는 말. 영양가(營養價)가 적은 惡食(악식)을 이름.

2. 한약(韓藥)의 재료(材料)가 되는 물건(物件)을 이르는 말.

149. 초도순시 [ 初度巡視 ] 처음 초, 법도 도, 돌 순, 볼 시

한 기관(機關)의 책임자(責任者)나 감독관(監督官) 따위가 부임(赴任)하여 처음으로 그의 관할(管轄) 지역(地域)을 순회(巡廻)하여 시찰(視察)하는 일.

150. 초동목수 [ 樵童牧豎 ] 나무할 초, 아이 동, 칠 목, 세울 수.

① 산에 가서 땔나무를 하는 아이와 가축을 치는 아이.

② 識見(식견)이 좁은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樵童汲婦(초동급부).

 

151. 초동수사 [ 初動搜査 ] 처음 초, 움직일 동, 찾을 수, 조사할 사

사건(事件) 발생(發生) 직후(直後)에, 범인(犯人)을 검거(檢擧)하고 증거(證據)를 확보(確保)하기 위한 긴급(緊急) 수사(搜査) 활동(活動).

152. 초려삼고 [ 草廬三顧 ] 풀 초, 농막집 려, 석 삼, 돌아볼 고.

蜀漢(촉한)의 劉備(유비)가 몸을 낮추어 諸葛孔明(제갈공명)의 집을 세 번 찾은 고사.

인재(人材)를 맞아들이기 위(爲)해 참을성 있게 마음 씀.」을 이르는 말.

유의어 : 三顧草廬(삼고초려) 草廬(초려)

유래

후한(後漢) 말엽, 유비(劉備)는 관우(關羽), 장비(張飛)와 의형제(義兄弟)를 맺고 한실 부흥(復興)을 위해 군사(軍士)를 일으켰다. 그러나 군기를 잡고 계책(計策)을 세워 전군을 통솔(統率)할 군사(軍師)가 없어 늘 조조(曹操) 군(軍)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어느 날 유비(劉備)가 은사인 사마휘(司馬徽)에게 군사(軍師)를 천거(薦擧)해 달라고 청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복룡(伏龍)이나 봉추(鳳雛) 중 한 사람만 얻으시오.」 「대체 복룡(伏龍)은 누구고, 봉추(鳳雛)는 누구입니까?」 그러나 사마휘(司馬徽)는 말을 흐린 채 대답(對答)하지 않았다. 그 후 제갈량(諸葛亮)의 별명이 복룡(伏龍)이란 것을 안 유비(劉備)는 즉시 수레에 예물을 싣고 양양 땅에 있는 제갈량(諸葛亮)의 초가집을 찾아 갔다. 그러나 제갈량(諸葛亮)은 집에 없었다. 며칠 후 또 찾아갔으나 역시 출타(出他)하고 없었다. 「전번에 다시 오겠다고 했는데. 이거, 너무 무례(無禮)하지 않습니까? 듣자니 그 자는 아직 나이도 젊다던데…….」 「그까짓 제갈공명(諸葛孔明)이 뭔데. 형님, 이젠 다시 찾아오지 마십시오.」 마침내 동행했던 관우(關羽)와 장비(張飛)의 불평(不平)이 터지고 말았다. 「다음엔 너희들은 따라오지 말아라.」 관우(關羽)와 장비(張飛)가 극구 만류(挽留)하는데도 유비(劉備)는 단념(斷念)하지 않고 세 번째 방문길에 나섰다. 그 열의에 감동(感動)한 제갈량(諸葛亮)은 마침내 유비(劉備)의 군사(軍師)가 되어 적벽대전에서 조조(曹操)의 100만 대군(大軍)을 격파(擊破)하는 등 많은 전공(戰功)을 세웠다. 그 후 제갈량(諸葛亮)의 헌책에 따라 위나라(魏--)의 조조(曹操), 오나라(吳--)의 손권(孫權)과 더불어 천하(天下)를 삼분하고 한실의 맥을 잇는 촉한(蜀漢)을 세워 황제(皇帝)를 일컬었으며, 지략과 식견(識見)이 뛰어나고 충의심이 강한 제갈량(諸葛亮)은 재상(宰相)이 되었다.

153. 초록동색 [ 草綠同色 ] 풀 초, 푸를 록, 같을 동, 빛 색.

풀과 녹색은 같은 색이다. 같은 처지나 부류의 사람들끼리 함께함.

유의어 : 同病相憐(동병상련) 類類相從(유유상종)

154. 초막유오 [ 楚幕有烏 ] 초나라 초, 장막 막, 있을 유, 까마귀 오.

진 속에 까마귀만 있다. 陳(진) 속에 사람이 없음을 이름.

155. 초망지신 [ 草莽之臣 ] 풀 초, 우거질 망, 갈 지, 신하 신.

풀떨기 같은 신하(臣下)」라는 뜻으로,

1. 벼슬하지 않는 백성(百姓)을 이르는 말.

2. 신하(臣下)인 자(者)가 스스로를 낮추어 이르는 말.

156. 초망착호 [ 草網着虎 ] 풀 초, 그물 망, 붙을 착, 범 호.

썩은 새끼줄로 엮은 그물로 범을 잡는다는 뜻으로, 되지도 않을 일을 허황되게 꾀함을 이르는 말.

157. 초미지급 [ 焦眉之急 ] 탈 초, 눈썹 미, 갈 지, 급할 급.

눈썹이 타들어 가는 듯이 危急(위급)한 상황. 매우 위급함.

유의어 : 累碁(누기) 累卵之勢(누란지세) 累卵之危(누란지위) 百尺竿頭(백척간두)

燒眉之急(소미지급) 燃眉(연미) 燃眉之急(연미지급) 燃眉之厄(연미지액)

危如累卵(위여누란) 一觸卽發(일촉즉발) 焦眉(초미) 焦眉之厄(초미지액)

風前燈燭(풍전등촉) 風前燈火(풍전등화)

유래

불혜선사(佛慧禪師)는 고승(高僧)이다. 그의 수행(修行)은 당대의 어느 고승(高僧)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한 그가 왕명(王命)을 받고 대상국 지혜선사(禪師)라는 절에 주지승으로 임명(任命)되었다. 어명(御命)을 받고 그는 사문(沙門)을 불러 모아 물었다. 「내가 왕명(王命)을 받들어 주지로 가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이곳에 눌러 앉아 불도에 정진(精進)함이 옳으냐?」 대답(對答)하는 자가 없었다. 그러자 선사(禪師)는 붓을 들어 게(偈)를 썼다. 사르르 눈을 감더니 앉은 채 입적하여 사문(沙門)을 놀라게 했다. 선사(禪師)는 살아 있을 때에 사문(沙門)으로부터 많은 질문(質問)을 받고 답해 주었다. 어느 날 한 사문(沙門)이 물었다. 「선사(禪師)님, 이 세상(世上)에서 가장 다급한 상태(狀態)가 많을 것입니다만, 어느 경지(境地)가 가장 다급합니까?」 「그것은 눈썹을 태우는 일이다.」 원문대로 하면 화소미모(火燒眉毛)다. 그 말이 소미지급(燒眉之急)으로 되고, 그것이 다시 초미지급(焦眉之急)으로 변했다.

158. 초순건설 [ 焦脣乾舌 ] 탈 초, 입술 순, 마를 건, 혀 설.

입술이 타고 혀가 마를 정도로 빨리 말한다. 매우 잘 지껄임. 매우 초조함을 이름.

유래 및 용례

이 말은 ≪史記(사기)≫ 仲尼弟子列傳(중니제자열전)에 있다. 공자의 제자 子貢(자공)이 스승의 부탁을 받고 魯(노)나라를 침략해 오는 齊(제)나라 군사를 물리치기 위해서, 齊(제), 吳(오), 越(월), 晋(진) 등 각국을 돌아다니다 월나라로 갔을 때 월왕 句踐(구천)이 자공을 들 밖에까지 나와 맞으며 致賀(치하)하자, 자공은 월왕의 심중에 있는 말을 지적해 내며 그의 마음을 激動(격동)시켰다. 그러자 월왕 구천은 머리를 조아려 절을 하며, “내 일찍이 힘을 헤아리지 못하고 오나라와 싸워 會稽(회계)에서 패하고 이로 인한 굴욕과 고통이 骨髓(골수)에까지 사무쳐, 낮이나 밤이나 입술을 타게 하고 혀를 마르게 하며, 그저 오왕과 함께 죽기가 소원입니다.” 乾舌(건설)의 乾(건)은 마르다는 뜻이므로 ‘간’이라 읽어야 옳은 것이지만 ‘간조’가 乾燥(건조)가 되고 ‘간초’가 ‘乾草(건초)’로 되듯, 음이 변하고 말았다.

159. 초식동물 [ 草食動物 ] 풀 초, 먹을 식, 움직일 동, 만물 물.

초식하는 포유동물. 곧, 소나 말이나 양 따위.

주로 식물을 먹고 사는 포유동물. [ herbivore, herbivorous animal]

식물(plants)을 먹고사는 생물을 칭한다. 대부분의 동물플랑크톤(zooplankton)과 저서동물(zoobenthos)이 초식동물이며, 바다에서는 주로 식물플랑크톤(phytoplankton)을 먹고산다. 하지만 조류(algae)를 섭취하는 데트리터스(detritus)와 박테리아(bacteria)는 초식동물들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160. 초심고려 [ 焦心苦慮 ] 탈 초, 마음 심, 쓸 고, 생각할 려.

마음을 태우며 괴롭게 염려함.

유의어 : 勞心焦思(노심초사)

161. 초요과시 [ 招搖過市 ] 부를 초, 흔들릴 요, 지날 과, 저자 시.

허풍을 떨면서 남들의 주의를 끌다. 虛張聲勢(허장성세)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

162. 초잠식지 [ 稍蠶食之 ] 점점 초, 누에 잠, 먹을 식, 갈 지.

조금씩 조금씩 먹어 들어감. 점차로 침략하여 들어감. 蠶食(잠식).

163. 초지일관 [ 初志一貫 ] 처음 초, 뜻 지, 한 일, 꿸 관.

1. 처음에 세운 뜻을 이루려고 끝까지 밀고 나감.

2. 처음 품은 뜻을 한결같이 꿰뚫음.

164. 촉견폐일 [ 蜀犬吠日 ] 촉나라 촉, 개 견, 짖을 폐, 해 일.

촉(蜀)나라의 개는 해를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해만 보면 짖는다.는 뜻으로,

식견(識見)이 좁은 사람이 선(善)하고 어진 사람을 오히려 비난(非難)하고 의심(疑心)한다는 뜻으로 쓰임.

유래

촉나라(蜀--) 땅은 사면(四面)이 높은 산(山)으로 둘러싸인 데다가 하늘에는 운무(雲霧)가 짙게 덮여 좀처럼 해를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모처럼 해를 보게 되면 개가 이를 보고 짖었다 함.

165. 촉슬담심 [ 促膝談心 ] 재촉할 촉, 무릎 슬, 말씀 담, 마음 심.

무릎을 맞대고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참된 마음을 말함.

166. 촉처봉패 [ 觸處逢敗 ] 닿을 촉, 곳 처, 만날 봉, 패할 패.

가는 곳마다 실패를 당함.

167. 촌철살인 [ 寸鐵殺人 ] 마디 촌, 쇠 철, 죽일 살, 사람 인.

한 치밖에 안되는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1. 간단(簡單)한 경구(警句)나 단어(單語)로 사람을 감동(感動)시킴.

2. 또 사물(事物)의 급소(急所)를 찌름의 비유(比喩ㆍ譬喩).

유의어 : 頂門一針(정문일침) 頂門一鍼(정문일침) 頂上一鍼(정상일침)

유래

「촌철」이란 손가락 한 개 폭 정도의 무기를 뜻한다. 남송(南宋)에 나대경(羅大經)이라는 학자(學者)가 있었다. 그가 밤에 집으로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나는 담소를 기록(記錄)한 것이 ≪학림옥로(鶴林玉露)≫이다. 거기에 보면 종고선사(禪師)가 선(禪)에 대해 말한 대목에 촌철살인(寸鐵殺人)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이는 선(禪)의 본바탕을 파악(把握)한 말로, 여기서의 「살인」이란 물론 무기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속된 생각을 없애고 깨달음에 이름을 의미(意味)한다. 번뇌(煩惱)를 없애고 정신을 집중하여 수양(修養)한 결과 나오는 아주 작은 것 하나가 사물(事物)을 변화(變化)시키고 사람을 감동(感動)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단 한 마디 말로 죽음에서 건지기도 하고 죽게도 만드는 것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위력(威力)이다.

 

168. 총각지호 [ 總角之好 ] 다 총, 뿔 각, 갈 지, 좋을 호.

어린아이의 두발을 머리 양쪽으로 모아서 모가 나게 매는 것을 총각이라 함.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의 친한 벗. 어릴 적의 親交(친교).

169. 총망지간 [ 怱忙之間 ] 바쁠 총, 바쁠 망, 갈 지, 사이 간.

매우 바쁘고 급한 사이.

170. 총명예지 [ 聰明叡智 ] 귀 밝을 총, 밝을 명, 밝을 예, 슬기 지.

성인의 四德(사덕). 총명과 예지.

叡(예)는 사리에 밝은 것, 智(지)는 모든 것을 앎을 이름.

듣지 못한 것이 없고(=聰), 보지 못한 것이 없으며(=明), 통(=通)하지 않은 것이 없고

(=睿), 알지 못하는 것이 없다(=智)는 뜻으로, 성인(聖人)의 네 가지 덕(德)을 이르는 말.

171. 총욕약경 [ 寵辱若驚 ] 사랑할 총, 욕될 욕, 같을 약, 두려워할 경.

達人(달인)은 寵榮(총영)에 놀람이 困辱(곤욕)에 놀람과 같음.

평범한 사람은 사소한 총영이나 곤욕을 받으면 놀라고 중시하나,

달인은 福(복)이 禍(화)의 근원임을 알고 총영을 받아도 警戒(경계)한다는 말

172. 총죽지교 [ 蔥竹之交 ] 파 총, 대 죽, 갈 지, 사귈 교.

파피리를 불고 죽마를 타면서 함께 놀던, 어렸을 때부터의 교분.

173. 총중고골 [ 冢中枯骨 ] 무덤 총, 가운데 중, 마를 고, 뼈 골.

무덤 속의 마른 뼈」라는 뜻으로,

1. 핏기라고는 없이 뼈만 앙상한 사람.

2. 죽은 사람.

3. 무능(無能)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174. 최견함진 [ 摧堅陷陣 ] 꺾을 최, 굳을 견, 빠질 함, 진칠 진.

견고(堅固)한 적진(敵陣)을 쳐서 함락(陷落)시킴.

175. 최고납후 [ 摧枯拉朽 ] 꺾을 최, 마를 고, 끌 납, 썩을 후.

마른 나무 꺾기와 썩은 나무 부러뜨리기」라는 뜻으로, 일이 쉬움을 이르는 말.

쉽사리 상대를 굴복시킴을 이르는 말.

176. 최후통첩 [ 最後通牒 ] 가장 최, 뒤 후, 통할 통, 편지 첩.

가장 뒤에 보내는 서판. 마지막 알림 편지. 마지막 통지서.

국가 간의 우호적인 외교 교섭을 중지하고 최종적인 요구를 내세워 일정 기한 내에 상대국이 그 요구에 불응할 경우에는 어떤 행동을 취하겠다는 뜻을 밝힌 외교문서를 말한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의 행동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국교 단절, 봉쇄, 일정 지역의 점령, 전쟁 등을 제시한다.

177. 추경정용 [ 椎輕釘聳 ] 쇠몽치 추, 가벼울 경, 못 정, 솟을 용.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

윗사람이 威嚴(위엄)이 없으면 아랫사람이 反抗(반항)한다는 말. 槌輕釘聳(퇴경정용).

178. 추고마비 [ 秋高馬肥 ] 가을 추, 높을 고, 말 마, 살찔 비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좋은 계절(季節)인 가을을 이르는 말.

유의어 : 燈火可親(등화가친) 仲秋節(중추절) 天高馬肥(천고마비) 新涼燈火(신량등화)

 

179. 추고지면 [ 錐股之勉 ] 송곳 추, 넓적다리 고, 갈 지, 힘쓸 면.

상투를 천장에 달아매고, 송곳으로 허벅다리를 찔러서 잠을 깨운다.는 뜻으로, 학업(學業)에 매우 힘씀을 이르는 말. 懸頭刺股(현두자고).

180. 추기급인 [ 推己及人 ] 밀 추, 몸 기, 미칠 급, 사람 인.

자기(自己) 마음을 미루어 보아 남에게도 그렇게 대하거나 행동(行動)한다.」는 뜻으로,

1. 제 배 부르면 남의 배 고픈 줄 모른다.」는 속담과 그 뜻이 일맥상통함.

2. 자기의 활동범위를 남에게까지 확대하는 것.

孟子(맹자)가 齊(제)나라 宣王(선왕)에게 말하는 忠恕(충서)의 實踐(실천).

유의어 : 絜矩之道(혈구지도)

181. 추도지말 [ 錐刀之末 ] 송곳 추, 칼 도, 갈 지, 끝 말.

뾰족한 송곳의 끝. 아주 작은 일. 사소한 이익. 錐刀之利(추도지리).

182. 추로지향 [ 鄒魯之鄕 ] 나라 이름 추, 나라 이름 로, 갈 지, 시골 향.

공자의 고향인 노나라와 맹자의 고향인 추나라. 예절을 알고 학문이 왕성한 곳.

우리나라의 경우 경상북도 安東(안동)과 전라북도 全州(전주)를 지칭한다고 보면 됨

183. 추불서혜 [ 騅不逝兮 ] 오추마 추, 아닐 불, 갈 서, 어조사 혜.

초한 전쟁 때 項羽(항우)의 愛馬(애마)인 騅(추)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곤경에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된 처지를 恨歎(한탄)함.

184. 추요지설 [ 芻蕘之說 ] 꼴 추, 땔나무 요, 갈 지, 말씀 설.

꼴꾼과 나무꾼의 말. 곧 淳朴(순박)한 말, 固陋(고루)하고 촌스러운 말.

185. 추우강남 [ 追友江南 ] 쫓을 추, 벗 우, 강 강, 남녘 남.

1. 친구(親舊) 따라 강남(江南) 감.

2. 자기(自己)의 주견(主見)이 없이 남의 말에 아부(阿附)하며 동조(同調)함.

유의어 : 雷同附和(뇌동부화) 附和雷同(부화뇌동) 阿附雷同(아부뇌동)

阿附迎合(아부영합)

 

186. 추의악식 [ 麤衣惡食 ] 거칠 추/매조미쌀 추, 옷 의, 악할 악, 밥 식.

거친 옷과 거친 음식. 청빈한 생활을 형용함.

187. 추주어륙 [ 推舟於陸 ] 밀 추, 배 주, 어조사 어, 뭍 륙.

뭍에서 배를 민다.」는 뜻으로, 고집(固執)으로 무리하게 밀고 나가려고 함을 이르는 말.

육지로 배를 나아가게 한다. 抑止(억지)를 써서 無理(무리)를 통하게 하려 함의 비유.

유의어 : 漱石枕流(수석침류)

188. 추지대엽 [ 麤枝大葉 ] 거칠 추, 가지 지, 큰 대, 잎사귀 엽.

거친 가지와 커다란 잎이라는 뜻으로, 글을 지을 때에 작은 것에 얽매이지 않고, 느긋하고 대범(大汎)하게 붓을 놀림을 이르는 말.

189. 추처낭중 [ 錐處囊中 ] 송곳 추, 곳 처, 주머니 낭, 가운데 중.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란 뜻으로, 재능(才能)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비유적(比喩的) 의미(意味).

유의어 : 鷄群孤鶴(계군고학) 鷄群一鶴(계군일학) 群鷄一鶴(군계일학)

囊中之錐(낭중지추) 拔群(발군) 白眉(백미) 絕倫(절윤) 錐囊(추낭) 出衆(출중)

鶴立鷄群(학립계군) 絕倫(절륜)

유래

전국시대(戰國時代) 말엽, 진나라(秦--)의 공격(功擊)을 받은 조나라(趙--) 혜문왕(惠文王)은 동생이자 재상(宰相)인 평원군(平原君)을 초나라(楚--)에 보내어 구원군(救援軍)을 청하기로 했다. 20명의 수행원(遂行員)이 필요(必要)한 평원군(平原君)은 그의 3000여 식객(食客)중에서 19명은 쉽게 뽑았으나, 나머지 한 명을 뽑지못한 채 고심(苦心)했다. 이 때에 모수(毛遂)라는 식객(食客)이 「나리,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하고 나섰다. 평원군(平原君)은 어이없어 하며 「그대는 내집에 온 지 얼마나 되었소?」 하고 물었다. 그가 「이제 3년이 됩니다.」 하고 대답(對答)하자 「재능(才能)이 뛰어난 사람은 마치 주머니 속의 송곳 끝이 밖으로 나오듯이 남의 눈에 드러나는 법이오. 그런데 내 집에 온 지 3년이나 되었다는 그대는 단 한 번도 이름이 드러난 일이 없지 않소?」 하고 반문(反問)했다. 모수(毛遂)는 「나리께서 이제까지 저를 단 한번도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신다면 끝뿐이 아니라 자루(=炳)까지 드러내 보이겠습니다.」 하고 재치(才致)있는 답변(答辯)을 했다. 만족(滿足)한 평원군(平原君)은 모수(毛遂)를 수행원(遂行員)으로 뽑았고, 초나라(楚--)에 도착한 평원군(平原君)은 모수(毛遂)가 활약(活躍)한 덕분에 국빈(國賓)으로 환대받고, 구원군(救援軍)도 얻을수 있었다고 함.

190. 추풍낙엽 [ 秋風落葉 ] 가을 추, 바람 풍, 떨어질 락, 잎사귀 엽.

가을바람에 흩어져 떨어지는 잎이나 낙엽처럼, 어떤 형세나 판국,

세력 등이 시들어 떨어짐.

191. 추호지말 [ 秋毫之末 ] 가을 추, 터럭 호, 갈 지, 끝 말

가을철에 털갈이하여 가늘어진 짐승의 털끝이라는 뜻으로, 매우 가는 것을 이르는 말.

유의어 : 分毫(분호) 一毫(일호) 秋毫(추호) 毫釐(호리) 毫末(호말)

192. 추후마련 [ 追後磨鍊 ] 쫓을 추, 뒤 후, 갈 마, 쇠 불릴 련.

지나간 일의 잘못된 것을 그 뒤에 마련함.

193. 축계망리 [ 逐鷄望籬 ] 쫓을 축, 닭 계, 바랄 망, 울타리 리.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한다. 어찌할 도리가 없어 맥이 빠짐.

194. 축견반교 [ “畜犬反嚙 ] 짐승 축, 개 견, 돌이킬 반, 깨물 교

제가 기른 개에게 발꿈치 물린다.

자기가 은혜를 베푼 사람에게 도리어 해를 입은 경우를 이르는 말.

유의어 : 축구서종 (蓄狗噬踵)

195. 축조심의 [ 逐條審議 ] 쫓을 축, 가지 조, 살필 심, 의논할 의

한 조목(條目)씩 차례(次例)로 심의(審議)함.

196. 춘기발양 [ 春氣發揚 ] 봄 춘, 기운 기, 일어날 발, 날릴 양.

異性(이성)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일어남.

197. 춘수추미 [ 春蒐秋獼 ] 봄 춘, 모을 수, 가을 추, 원숭이 미.

蒐(수)와 獼(미)는 모두 짐승을 사냥하는 것인데 蒐(수)는 봄에 새끼 배지 않은 놈을 찾아 하는 사냥이고, 獼(미)는 가을에 보는 대로 잡는 사냥임. 春蒐秋獮(춘수추선).

198. 춘와추선 [ 春蛙秋蟬 ] 봄 춘, 개구리 와, 가을 추, 매미 선.

봄철 개구리와 가을 매미의 시끄러운 울음소리라는 뜻으로,

무용(無用)한 언론(言論)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199. 춘추시대 [ 春秋時代 ] 봄 춘, 가을 추, 때 시, 대신할 대.

≪春秋(춘추)≫에 記載(기재)되어 있는 시대.

周(주)나라 平王(평왕)의 東遷(동천)부터 威烈王(위열왕)까지의 280년간.

≪春秋(춘추)≫는 孔子(공자)가 엮은 역사서.

200. 춘추오패 [ 春秋五覇 ] 봄 춘, 가을 추, 다섯 오, 으뜸 패.

춘추시대에 패권을 쥐었던 다섯 나라. 예를 들어 제나라 환공, 진나라 문공 등.

춘추시대 제후(诸侯)를 모아 그 회맹(会盟)의 맹주(盟主)가 된 자를 패자(覇者)라고 하는데 순자(荀子)에 의하면 오패(五覇)라 함은 제환공(齐桓公), 진문공(晉文公), 초장왕(楚莊王), 오왕(吴王) 합려(闔閭), 월왕(越王) 구천(勾踐)을 가리킨다. 한편 진목공(秦穆公), 송양공(宋襄公)이나 오왕(吴王) 부차(夫差) 등을 꼽는 경우도 있다.

 

201. 춘추정성 [ 春秋鼎盛 ] 봄 춘, 가을 추, 솥 정, 성할 성.

나이가 바야흐로 한창 때임. 임금의 젊은 나이. 鼎(정)은 芳(방)임.

202. 춘추필법 [ 春秋筆法 ] 봄 춘, 가을 추, 붓 필, 법 법.

1. 오경(五經)의 하나인 ≪춘추(春秋)≫와 같이 비판(批判)의 태도(態度)가 썩 엄정(嚴正)함을 이르는 말.

2. 대의명분(大義名分)을 밝혀 세우는 사필(史筆)의 준엄(峻嚴)한 논법(論法).

203. 춘치자명 [ 春雉自鳴 ] 봄 춘, 꿩 치, 스스로 자, 울 명.

봄 꿩이 스스로 울어 ‘제 울음에 죽는다’는 말.

공연히 제 허물을 드러내어 화를 自招(자초)함.

204. 춘파투석 [ 春波投石 ] 봄 춘, 물결 파, 던질 투, 돌 석.

봄 물결에 던져진 돌멩이. 삼봉 정도전이 황해도 사람들을 평한 말.

泥田鬪狗(니전투구)’를 참조.

205. 춘하추동 [ 春夏秋冬 ] 봄 춘, 여름 하, 가을 추, 겨울 동.

봄, 여름, 가을, 겨울. 일 년 四時(사시).

206. 출곡천교 [ 出谷遷喬 ] 날 출, 골 곡, 옮길 천, 높을 교.

봄이면 새가 깊은 산골짜기에서 나와 높은 나무 위에 올라앉는다.」는 뜻으로,

사람의 출세(出世)를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207. 출구조사 [ 出口調査 ] 날 출, 입 구, 고를 조, 조사할 사.

투표소 입구에서 나오는 사람을 조사하는 것.

208. 출기제승 [ 出奇制勝 ] 날 출, 기이할 기, 마를 제, 이길 승.

기묘한 계략을 써서 승리함.

209. 출두부득 [ 出頭不得 ] 날 출, 머리 두, 아닐 부, 얻을 득.

세상에 얼굴을 내놓기가 부끄럽고 어려운 것을 이름.

210. 출몰귀관 [ 出沒鬼關 ] 날 출, 잠길 몰, 귀신 귀, 빗장 관.

저승 문을 드나든다. 죽었다 살았다 함

211. 출몰무쌍 [ 出沒無雙 ] 날 출, 빠질 몰, 없을 무, 쌍 쌍.

나타났다가 없어졌다가 하는 것이 비길 데 없이 심함.

212. 출산휴가 [ 出産休暇 ] 날 출, 낳을 산, 쉴 휴, 틈 가

근로(勤勞) 여성(女性)이 아기를 낳기 위(爲)하여 얻는 근로기준법상(勤勞基準法上)의 휴가(休暇). 준말 산휴(産休).

213. 출이반이 [ 出爾反爾 ] 날 출, 너 이, 돌이킬 반.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 자기가 행한 일은 자기가 다 결과를 받는다.

선악이나 화복은 다 자기가 自招(자초)하는 일임을 나타냄.

유의어 : 因果報應(인과보응) 因果應報(인과응보) 出乎爾反乎爾(출호이반호이)

出乎爾者反乎爾(출호이자반호이)

214. 출장입상 [ 出將入相 ] 날 출, 장수 장, 들 입, 재상 상.

나가서는 장수(將帥)요, 들어와서는 재상(宰相)」이라는 뜻으로, 난시(亂時)에는 싸움터에 나가서 장군(將軍)이 되고, 평시(平時)에는 재상(宰相)이 되어 정치(政治)를 함을 이르는 말. 文武(문무)를 다 갖추어 將相(장상)의 벼슬을 모두 지냄.

215. 충격요법 [ 衝擊療法 ] 찌를 충, 칠 격, 고칠 료(요), 법 법

환자(患者)에게 급격(急激)한 충격(衝擊)을 줌으로써 치료(治療) 효과(效果)를 얻는 방법(方法).

216. 충비서간 [ 蟲臂鼠肝 ] 벌레 충, 팔 비, 쥐 서, 간 간.

벌레의 앞발과 쥐의 간. 썩 작은 물건의 비유.

217. 충상수한 [ 蟲霜水旱 ] 벌레 충, 서리 상, 물 수, 가물 한.

蟲害(충해), 霜害(상해), 水害(수해), 旱災(한재)를 아울러 이르는 말.

농작물에 해가 되는 것. 薄命不遇(박명불우)함을 이름.

218. 충신열사 [ 忠臣烈士 ] 충성 충, 신하 신, 매울 열, 선비 사.

충의로운 신하와 節義(절의)가 높은 사람.

열사(烈士):조국(祖國)과 민족(民族)을 위(爲)하여 성심(誠心)껏 장렬(壯烈)하게 싸운 사람. 이해(利害)나 권력(權力)에 굴하지 않고 나라를 위(爲)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는 사람.

219. 충신의사 [ 忠臣義士 ] 충성 충, 신하 신, 옳을 의, 선비 사.

충절을 다하는 신하와 의를 지키는 선비.

의사(義士) : 의리(義理)와 지조(志操)를 굳게 지키는 사람. 의인(義人). 의자(義者).

로써, 의협심(義俠心) 있으며, 국가(國家), 민족(民族)을 위(爲)해 목숨을 바친 애국(愛國) 열사(烈士).

220. 충언역이 [ 忠言逆耳 ] 충성 충, 말씀 언, 거스를 역, 귀 이.

충직한 말은 귀에 거슬림.

221. 췌마억측 [ 揣摩臆測 ] 헤아릴 췌, 문지를 마, 가슴 억, 헤아릴 측.

남의 마음속을 자기 나름으로 추측함.

222. 취로사업 [ 就勞事業 ] 나아갈 취, 일할 로(노), 일 사, 업 업

영세(零細) 근로자(勤勞者)의 생계(生計)를 돕기 위(爲)하여 정부(政府)에서 실시(實施)하는 새마을 사업(事業)의 하나. 주(主)로 제방(堤防)ㆍ하천(河川)ㆍ도로(道路) 등(等) 새마을 사업장(事業場)에서 일을 하게 됨.

223. 취모멱자 [ 吹毛覓疵 ] 불 취, 털 모, 찾을 멱, 허물 자.

털을 불면서 허물을 찾는다. 흉터를 찾으려고 털을 불어 헤친다.

억지로 남의 작은 허물을 들추어냄.

유의어 : 吹毛求疵(취모구자) 吹毛索疵 (취모색자)

유래 및 용례

우리말에 ‘털어서 먼지 안 날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하는 말이 있다. 취모멱자는 없는 먼지까지 입으로 털을 불어가며 들추어낸다는 말이다. 吹毛覓疵(취모멱자)는 상처를 찾으려고 털을 불어 헤친다는 말이다. 이 말은 ≪韓非子(한비자)≫ 大體篇(대체편)에 있다. “털을 불어 작은 흉터를 찾는다.” 찾는다는 말은 ‘求(구)’보다 ‘覓(멱)’이 더 강하다. 보이지 우리말에 ‘털어서 먼지 안 날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하는 말이 있다. 취모멱자는 없는 먼지까지 입으로 털을 불어가며 들추어낸다는 말이다. 吹毛覓疵(취모멱자)는 상처를 찾으려고 털을 불어 헤친다는 말이다. 이 말은 ≪韓非子(한비자)≫ 大體篇(대체편)에 있다. “털을 불어 작은 흉터를 찾는다.” 찾는다는 말은 ‘求(구)’보다 ‘覓(멱)’이 더 강하다.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멱이고, 없는 것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 구다. 작은 허물을 나타내는 말은 ‘瑕疵(하자)’이다. 完全無缺(완전무결)하다는 것은 完璧(완벽)이다.

224. 취사선택 [ 取捨選擇 ] 가질 취, 버릴 사, 고를 선, 가릴 택.

쓸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서 골라잡음.

225. 취사성반 [ 炊沙成飯 ] 불 땔 취, 모래 사, 이룰 성, 밥 반.

모래를 때어 밥을 짓는다. 헛수고를 비유함.

226. 취생몽사 [ 醉生夢死 ] 취할 취, 날 생, 꿈 몽, 죽을 사.

취한 듯이 살고 꿈꾸듯이 죽는다. 아무 의미 없이 한평생을 흐리멍덩하게 살아감.

술에 취하여 꿈을 꾸다가 죽음.

아무 뜻과 이룬 일도 없이 한평생을 흐리멍텅하게 살아감

 

227. 취소여자 [ 吹簫女子 ] 불 취, 퉁소 소, 여자 여, 아들 자.

우물의 神(신).

228. 취자신전 [ 醉者神全 ] 술취할 취, 놈 자, 신령 신, 온전할 전.

술에 취한 사람은 私心(사심)이 없으므로 그 정신이 온전함.

229. 취중진담 [ 醉中眞談 ] 취할 취, 가운데 중, 참 진, 이야기 담.

술에 취하게 되면 자기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醉中眞情發(취중진정발).

술에 취한 동안 털어놓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

230. 측은지심 [ 惻隱之心 ] 슬퍼할 측, 숨을 은, 갈 지, 마음 심.

四端(사단)의 하나. 불쌍히 여겨 언짢아하는 마음. 가엾게 여기는 마음.

사단(四端) : 단(端)은 실마리의 뜻으로,사람의 본성(本性)에서 우러나는 네 가지 마음씨. 인(仁)에서 우러나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의(義)에서 우러나는 수오지심(羞惡之心)

예(禮)에서 우러나는 사양지심(辭讓之心) 지(知)에서 우러나는 시비지심(是非之心).

231. 층생첩출 [ 層生疊出 ] 층 층, 날 생, 거듭 첩, 날 출.

일이 겹쳐서 자꾸 생겨남.

232. 층암절벽 [ 層巖絶壁 ] 층 층, 바위 암, 끊을 절, 벽 벽.

몹시 험한 바위가 겹겹으로 쌓인 낭떠러지.

233. 층층시하 [ 層層侍下 ] 층 층, 모실 시, 아래 하.

부모와 조부모 또는 그 이상의 어른들이 다 살아 있어 모시고 있음.

위로 모셔야 할 어른이 많아서 처신이 몹시 어려움.

234. 치구모필 [ 雉求牡匹 ] 꿩 치, 구할 구, 수컷 모, 짝 필.

암꿩이 수꿩을 부른다. 부부가 아닌 남녀가 서로 상대를 구함을 이름.

雉求牡匹(치구모필).

235. 치망설존 [ 齒亡舌存 ] 이 치, 망할 망, 혀 설, 있을 존.

이는 빠져도 혀는 남음. 곧 剛(강)한 자가 먼저 망하고 柔(유)한 자가 나중까지 남음을 이름. 모진 사람이 망하기 쉽고 순한 사람이 길이 남음의 비유.

유의어 : 齒弊舌存(치폐설존)

236. 치목호문 [ 鴟目虎吻 ] 올빼미 치, 눈 목, 범 호, 입술 문.

올빼미의 눈과 범의 입술. 貪慾(탐욕)이 많은 相(상). 사납고 잔인함의 비유.

237. 치사분지 [ 治絲棼之 ] 다스릴 치, 실 사, 마룻대 분, 갈 지.

가리는 데 차근차근히 하지 못하고 급히 하느라고 도리어 엉키게 함. 芬(분)은 亂(난).

238. 치산치수 [ 治山治水 ] 다스릴 치, 뫼 산, 물 수.

산천을 손질하여 잘 다스림으로써 홍수나 사태 등 災害(재해)를 防止(방지)함.

산림의 황폐화를 방지하고 산림관리를 통해 홍수 및 가뭄을 막는 일을 총칭.

[ forest and water conservation ]

239. 치수영웅 [ 治水英雄 ] 다스릴 치, 물 수, 꽃부리 영, 수컷 웅.

물을 다스린 영웅.

유래 및 용례

아버지의 배 속에서 튀어나온 우는 아버지 곤의 뒤를 이어 치수작업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는 아버지 鯀(곤)이 물을 막는 방법을 사용하다가 실패한 것을 보고 물길을 트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물을 막아 흐르지 못하게 막는 것보다는 물길을 가로막고 있는 높은 산 등을 뚫어 물이 잘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우임금은 치수작업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천제는 그를 돕기 위해 應龍(응룡)을 보내어 물길을 트게 하였고 치수작업을 하다가 황하에서 만나게 된 河伯(하백)은 황하의 물줄기가 그려진 그림, 즉 河圖(하도)를 건네주었다. 치수작업에 힘을 기울이느라 우는 나이 30세가 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금의 浙江省(절강성) 紹興縣(소흥현) 남쪽의 塗山(도산)에서 치수작업을 할 때 만난 塗山氏(도산씨) 여자와 드디어 결혼을 하였다. 그러나 결혼한 지 겨우 나흘째 되던 날, 그는 그녀를 남겨둔 채 치수작업을 하러 떠난다. 치수작업을 하느라고 무려 13년을 밖에서 지내면서 집 앞을 몇 차례나 지나쳤지만 단 한 번도 집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240. 치신기외 [ 置身其外 ] 둘 치, 몸 신, 그 기, 밖 외.

몸을 국외에 둠. 사건의 渦中(와중)에 휩쓸려 들지 않음.

241. 치신무지 [ 置身無地 ] 둘 치, 몸 신, 없을 무, 땅 지.

두렵거나 부끄러워서 몸 둘 바를 알지 못함.

242. 치양지설 [ 致良知說 ] 이를 치, 어질 량, 알 지, 말씀 설.

양명학을 이름.

陽明學(양명학)은 明(명)나라 양명 王守仁(왕수인)이 주창한 儒敎(유교)의 학파로서, 宋儒(송유)의 性理學(성리학)에 만족하지 않고 知行合一(지행합일)의 실천을 위주로 하는 致良知說(치양지설)을 주장하였음.

243. 치외법권 [ 治外法權 ] 다스릴 치, 바깥 외, 법 법, 저울추 권.

남의 나라의 국토 안에 있으면서도 그 나라의 법률을 좇지 않는 국제법상의 권리.

1. 외국인이 체류하고 있는 국가의 국내법으로부터 면제되고 본국법에 따르는 국제법상의 권한을 말한다. 보통 면제권이라고도 하며, ① 형사재판권의 면제, ② 민사제판권의 면제가 있다. [ exterritoriality ]

2. 일반적으로는 외국인이 현재 머물고 있는 나라의 재판을 받지 않는 권리를 말하며, 국제법상으로는 외국의 원수·외교사절 및 군대·군함·군용 항공기, 국제연합의 대표자 등이 주재국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 특권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치외 법권 Basic 중학생이 알아야 할 사회· 과학상식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현재 머물고 있는 나라의 재판을 받지 않는 권리. 국제법상으로는 외국의 원수 · 외교 사절 및 군대 · 군함 · 군용 항공기, UN의 대표자 등이 주재국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 특권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244. 치원공니 [ 致遠恐泥 ] 다스릴 치, 멀 원, 두려울 공, 진흙 니.

君子(군자)가 農圃醫卜(농포의복: 농사, 의술, 점술) 등 雜術(잡술)에 힘을 쓰면 儒道(유도)를 닦는 데 지장이 있다고 훈계한 말.

245. 치원착월 [ 癡猿捉月 ] 어리석을 치, 원숭이 원, 잡을 착, 달 월.

어리석은 원숭이가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고 한다. 無謀(무모)하고 無知(무지)한 일.

246. 치인설몽 [ 痴人說夢 ] 어리석을 치, 사람 인, 말씀 설, 꿈 몽.

어리석은 사람이 꿈 이야기를 한다.」는 뜻으로,

1.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

2. 어리석은 사람이 허황(虛荒)한 말을 늘어놓는 일을 비유(比喩ㆍ譬喩).

3. 설명(說明)이 요령부득(要領不得)으로 이야기가 상대편(相對便)에게 이해(理解)되지 않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유래 및 용례

어리석은 사람은 꿈에 본 이야기를 하면 그것을 사실인 줄 알고 엉뚱하게 전한다는 것이다. 癡人(치인)은 天痴(천치)니 白痴(백치)니 하는 바보를 나타내기도 하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겸손하게 칭하는 경우를 나타낸다. 南宋(남송)의 중 慧洪(혜홍)이 지은 ≪冷齊夜話(냉제야화)≫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唐(당)나라 때 西域(서역)의 高僧(고승)이었던 僧伽(승가)가 지금의 安徽省(안휘성) 근처를 여행하고 있을 때다. 그의 하는 일이 남다른 것이 많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당신은 姓(성)이 무엇이오.” 하고 묻자, “내 성은 무엇이오.” 하고 대답했다. “어느 나라 사람이오.” 하고 묻자, “어느 나라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뒷날 당나라의 文人(문인) 李邕(이옹)이 승가를 위해 碑文(비문)을 썼을 때, 그는 승가가 농담으로 받아 넘긴 대답인 줄을 모르고 비문에 쓰기를, “大師(대사)의 성은 何(하)이고, 何國(하국) 사람이었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이야기를 쓴 다음 혜홍은 이옹에 대해 이렇게 評(평)을 내리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른바 어리석은 사람을 대하고서는 꿈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이옹은 마침내 꿈을 참인 줄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참으로 그보다 더 바보일 수가 없다.”

247. 치자다소 [ 癡者多笑 ] 어리석을 치, 놈 자, 많을 다, 웃을 소.

어리석고 못난 사람이 잘 웃는다.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도 싱겁게 웃기를 잘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

248. 치준지맹 [ 蚩蠢之氓 ] 어리석을 치, 꾸물거릴 준, 갈 지, 백성 맹.

어리석게 꿈틀거리는 벌레 떼와 같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백성을 이르는 말.(북한말)

249. 치지격물 [ 致知格物 ] 이를 치, 알 지, 격식 격, 만물 물.

사물(事物)의 이치(理致)를 구명(究明)하여 자기(自己)의 지식(知識)을 확고(確固)하게 함. 格物致知(격물치지)를 참조.

유래

사물(事物)의 이치(理致)를 연구(硏究)하여 자기의 지식(知識)을 다듬어 간다는 뜻으로 해석(解釋)한다. 이에 두 가지의 설이 있다. 송나라(宋--) 주자의 설과 명나라(明--)의 왕양명(王陽明)의 설이 있다. 주자의 설은 만물(萬物)은 한그루의 나무와 풀 한포기에 이르기까지 그 이치(理致)를 가지고 있어 깊이 연구(硏究)하면 속과 겉의 세밀함과 거침을 명확(明確)히 알 수가 있다는 결과론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왕양명(王陽明)의 설은 좀 다르다. 격물(格物)의 물(物)이란 사(事)다. 사란 마음의 움직임, 즉 뜻이 있는 곳을 말함이라 했다. 마음밖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심(心)을 표현(表現)한 것이다. 마음을 다스리면 모든 것을 스스로 알게 되고 다스릴 수가 있다는 설이다.

250. 치지도외 [ 置之度外 ] 둘 치, 갈 지, 법도 도, 바깥 외.

생각 밖에 내버려 두고 문제로 삼지 않음.

意中(의중)에 두지 않음.

유의어 : 度外視(도외시)

 

251. 치추지지 [ 置錐之地 ] 둘 치, 송곳 추, 갈 지, 땅 지.

겨우 송곳을 꽂을 정도의 좁은 땅. 立錐之地(입추지지)와 같음.

“堯舜(요순)은 천하를 지배했었으나 그 자손은 ‘置錐之地(치추지지)’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적은 ≪莊子(장자)≫에서 온 말. 錐(추)는 송곳, 바늘을 뜻함.

252. 치치화화 [ 哆哆和和 ] 입 딱 벌릴 치, 화할 화.

갓난아기의 옹알거리는 소리.

253. 치타설존 [ 齒墮舌存 ] 이 치, 떨어질 타, 혀 설, 있을 존.

굳은 이는 빠져도 부드러운 혀는 길이 남는다.

강한 자는 망해도 부드러운 자는 나중까지 남아 몸을 보전함.

254. 치폐설존 [ 齒敝舌存 ] 이 치, 폐할 폐, 혀 설, 있을 존.

이는 부서지고 혀는 생존한다.

굳은 것은 먼저 깨지고 부드러운 것은 오래 보존됨.

유의어 : 齒亡舌存(치망설존)

255. 친불인매 [ 親不因媒 ] 친할 친, 아닐 불, 인할 인, 중매 매.

부부 사이의 情誼(정의)는 中媒(중매)함이 없이 저절로 생김

256. 친통구쾌 [ 親痛仇快 ] 친할 친, 아플 통, 원수 구, 쾌할 쾌.

가까운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원수(怨讐)를 통쾌(痛快)하게 한다.」는 뜻으로,

1. 자기편(自己便)을 해(害)롭게 하고 적(敵)을 이(利)롭게 하는 일.

2. 상리(常理)에 맞지 않는 행위(行爲)를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유의어 : 親痛讐快(친통수쾌)

 

257. 칠거지악 [ 七去之惡 ] 일곱 칠, 쫓아낼 거, 갈 지, 나쁠 악.

儒敎(유교)에서 아내를 내쫓아야 할 일곱 가지 조건.

유래 및 용례

≪大戴禮記(대대례기)≫에 나오는 말이다. 不順(불순), 誣告(무고), 無子(무자), 淫行(음행), 嫉妬(질투), 惡疾(악질), 口舌(구설), 竊盜(절도) 등이다.

不順(불순): 시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다는 말. 誣告(무고): 거짓으로 일러바침.

無子(무자): 자식을 낳지 못함. 淫行(음행): 부정하고 음란한 행동.

嫉妬(질투): 시기심이 많고 강짜를 부리는 경우.

惡疾(악질): 전염병이나 불치병에 걸린 경우.

口舌(구설): 말이 많아서 구설수에 자주 오르는 경우.

竊盜(절도): 손이 거칠어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경우.

그렇지만 여자를 내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三不去(삼불거)’라는 것이다.

1. 부모들이 그 며느리를 사랑하는 경우는 보내지 않는다.

2. 처음 시집와서 몹시 가난하고 어렵게 살다가 뒤에 부자가 되고 지위가 높아졌을 경우에도 내치지 못한다.

3. 돌아갈 곳이 없는 여자는 내보내서는 안 된다고 했다.

258. 칠년대한 [ 七年大旱 ] 일곱 칠, 해 년, 큰 대, 가물 한.

칠 년 동안이나 내리 계속(繼續)되는 큰 가뭄.

중국(中國) 은(殷)나라 탕왕(湯王) 때에 있었던 큰 가뭄에서 유래(由來).

259. 칠락팔락 [ 七落八落 ] 일곱 칠, 떨어질 락(낙), 여덟 팔, 떨어질 낙.

일곱이 떨어지거나 여덟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1. 사물(事物)이 서로 연락(連絡)되지 못하고 고르지도 못함.

2. 영락(零落)함. 지리멸렬(支離滅裂)이 됨.

260. 칠령팔락 [ 七零八落 ] 일곱 칠, 떨어질 령, 여덟 팔, 떨어질 락.

사물이 서로 연락되지 못하고 고르지도 못함. 제각각 뿔뿔이 흩어짐. 영락함.

261. 칠보성시 [ 七步成詩 ] 일곱 칠, 걸음 보, 이룰 성, 시 시

일곱 걸음에 한 편의 시를 완성(完成)한다.는 뜻으로, 시를 빨리 잘 짓는 재주를 이르는 말.

유의어 : 七步之才(칠보지재)

262. 칠신위라 [ 漆身爲癩 ] 옻 칠, 몸 신, 할 위, 문둥이 라.

몸에 옻칠을 하여 나환자(癩患者)처럼 가장(假裝)한다.는 뜻으로,

원수(怨讐)를 갚기 위(爲)해 용모(容貌)를 바꿈을 이르는 말.

유의어 : 漆身呑炭(칠신탄탄)

國士遇之國士報之(국사우지국사보지)’를 참조.

263. 칠실지우 [ 漆室之憂 ] 옻 칠, 집 실, 갈 지, 근심 우.

칠실(漆室) 고을의 근심 이라는 뜻으로, 제 분수(分數)에 맞지도 않는 근심을 이르는 말.

유래

옛날 노나라(魯--)의 칠실(漆室)이라는 고을에 사는 한 비천(卑賤)한 여자(女子)가 국사(國事)를 근심하다가 목매어 죽었다는 고사(古事)에서 연유(緣由)함.

264. 칠자불화 [ 漆者不畵 ] 옻 칠, 놈 자, 아닐 불, 그림 화.

옻칠을 하는 사람은 그림을 그리지 아니함.

한 사람이 두 가지 技藝(기예)를 배우지 않는다는 뜻

265. 칠자팔서 [ 七子八壻 ] 일곱 칠, 아들 자, 여덟 팔, 사위 서.

아들 일곱과 사위 여덟. 家門(가문)이 繁昌(번창)함.

266. 칠전팔기 [ 七顚八起 ] 일곱 칠, 엎드러질 전, 여덟 팔, 일어날 기.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섬. 여러 번 실패해도 굽히지 않고 꾸준히 노력함. 출전 唐書

여러 번의 실패에도 굽히지 않고 분투하여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것.

유래

송나라(宋--) 때 범엽(范燁)이 저술(著述)한 후한서(後漢書)에 나오는 이야기다. 전투(戰鬪)에 패(敗)해 쫓긴 장수(將帥)가 조그만 굴(窟)에 몸을 숨겼다. 굴(窟) 입구(入口)에 쳐진 거미줄을 흩어버리고 나면, 또다시 거미가 거미줄 치는 일을 반복(反復)했다. 거미줄을 일곱 번이나 흩어 버렸는데도 거미는 묵묵히 여덟 번째 거미줄을 쳤다. 그러던 중, 적병(敵兵)의 수색대(搜索隊)가 굴(窟) 입구(入口)에 들이 닥쳤다. 적(敵)의 병사(兵士) 하나가 굴(窟) 입구(入口)로 다가와 거미줄로 입구(入口)가 막힌 것을 보고는, 아무도 안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니 수색(搜索)할 필요가 없다며 동료(同僚)들을 이끌고 돌아서 버렸다. 포기(抛棄)하지 않는 거미에게 목숨을 빚지고 큰 깨달음을 얻은 장수(將帥)는 나중에 재기(再起)하여 큰 공(功)을 세웠다고 한다.

267. 칠전팔도 [ 七顚八倒 ] 일곱 칠, 엎드러질 전, 여덟 팔, 넘어질 도.

일곱 번 여덟 번 넘어짐. 실패를 거듭하거나 몹시 고생함.

유의어 : 十顚九倒(십전구도)

268. 칠종칠금 [ 七縱七擒 ] 일곱 칠, 놓아줄 종, 잡을 금.

諸葛亮(제갈량)이 猛獲(맹획)을 일곱 번 놓아주고 일곱 번 사로잡았다는 옛일.

1. 자유자재(自由自在)로운 전술(戰術).

2. 상대(相對)를 마음대로 함.

3. 무슨 일을 제 마음대로 함.

유의어 : 七擒(칠금) 七擒七縱(칠금칠종)

유래 및 용례

≪三國志(삼국지)≫ 蜀志(촉지) 諸葛亮傳(제갈량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三國時代(삼국시대) 蜀(촉)나라의 劉備(유비)가 죽고 劉禪(유선)이 왕으로 올랐을 때 제갈량이 남쪽 오랑캐를 토벌하러 나섰다. 오랑캐의 두목은 옹개였는데 제갈량은 오랑캐들이 내분을 일으키게 만들어 옹개를 죽게 했고 곧 맹획이오랑캐 장수가 되었다. 猛獲(맹획)은 아주 강직하고 용감한 남방의 새로운 領袖(영수)로, 제갈량에게 사로잡히자 비겁한 방식으로 사로잡힌 바 되었다고 마음으로 승복하지 않았다. 제갈량은 맹획을 생포했다가 살려 보내기를 일곱 차례나 했다. 결국 强暴(강폭)한 맹획도 진심으로 승복하면서 다시는 촉한에 대항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제갈량은 맹획에게 촉한의 관직을 주었는데, 나중에는 그의 벼슬이 御史中丞(어사중승)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말은 마음대로 다룸, 쥐락펴락함 등을 나타내며, ‘七縱八擒(칠종팔금)’이라고도 한다.

269. 칠첩반상 [ 七顚八倒 ] 일곱 칠, 마루 접, 밥 반, 평상 상​

밥그릇·국그릇·대접·쟁반·보시기 각각 하나, 조치 둘, 종지 셋, 접시 일곱으로 한 벌을 이룬다. 반상기(飯床器)의 하나.

270. 침경자서 [ 枕經藉書 ] 베개 침, 경서 경, 깔 자, 책 서.

경서를 베개로 베고, 책을 깔개로 삼다. 밤낮 독서에 깊이 耽溺(탐닉)하는 일.

271. 침류수석 [ 枕流漱石 ] 베개 침, 흐를 류, 양치질할 수, 돌 석.

시냇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한다.」는 뜻으로, 몹시 남에게 지기 싫어함을 이르는 말.

유래

진나라(晉--) 초기(初期)에 손초(孫楚)는 대대로 높은 벼슬을 지낸 가문에서 태어나 글재주가 뛰어났다. 인재(人材) 등용관인 대중정(大中正)이 손초(孫楚)에 대한 소문(所聞)을 듣고 손초(孫楚)의 친구(親舊)인 왕제(王濟)를 찾아가 그의 인물(人物) 됨됨이를 물었다. 왕제(王濟)는 「그는 귀공(貴公)이 직접 보고서 알 수 있는 인물(人物)이 아니오, 손초(孫楚)는 놀라운 사람으로 보통 사람같이 다루어서는 안 되오.」하고 말했다. 일찍이 손초(孫楚)는 당시의 죽림칠현(竹林七賢) 등의 영향(影響)을 받아 속세(俗世)를 떠나 산속에 들어가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사상(思想)을 연구(硏究)하고 청담(淸談)을 주고받으면서 일생(一生)을 지내려고 생각했다. 손초(孫楚)는 떠나기 전날 친구(親舊) 왕제(王濟)를 찾아가 자기의 생각을 말했다. 그런데, 「돌을 베개삼고 시냇물로 양치질 하는 생활(枕石漱流)을 하며 지내고 싶다.」라고 해야 할 말을, 손초(孫楚)는 「돌로 양치질하고 시냇물을 베개 삼는다.」라고 했다. 이 말에 왕제(王濟)가 어찌 시냇물을 베개 삼을 수 있으며, 돌로 양치질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손초(孫楚)는 즉시 「시냇물을 베개 삼는다는 말은 옛날 은사(隱士) 허유(許由)와 같이 쓸데없는 말을 들었을 때에 귀를 씻으려 한다는 것이며, 돌로 양치질한다는 말은 이를 닦으려는 것일세.」하고 응수(應酬)했다고 함.본디 제대로 된 표현은 ‘枕石漱流(침석수류)’이다. 지기 싫어하는 버릇. 好勝之癖(호승지벽).

272. 침불안석 [ 寢不安席 ] 잘 침, 아닐 불, 편안 안, 자리 석.

걱정이 많아서 편안히 자지 못함.

273. 침석수류 [ 枕石漱流 ] 베개 침, 돌 석, 양치질할 수, 흐를 류.

돌을 베개 삼고 시냇물로 양치질한다. 산림 속에 隱居(은거)함을 이름.

枕流漱石(침류수석)’을 참조

274. 침선방적 [ 針線紡績 ] 바늘 침, 줄 선, 실 뽑을 방, 길쌈 적.

바느질과 길쌈.

275. 침선파부 [ 沈船破釜 ] 잠길 침, 배 선, 깨뜨릴 파, 솥 부.

배를 가라앉히고 솥을 깸. 살아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싸움을 이름.

유의어 : 棄糧沈船(기량침선)

276. 침소봉대 [ 針小棒大 ] 바늘 침, 작을 소, 막대기 봉, 큰 대.

바늘만 한 작은 것을 몽둥이처럼 크다고 말함. 작은 일을 크게 불리어 말함.

바늘을 몽둥이라고 말하듯 과장해서 말하는 것.

277. 침어낙안 [ 沈魚落雁 ] 잠길 침, 물고기 어, 떨어질 락, 기러기 안.

미인(美人)을 보고 부끄러워서 물고기는 물속으로 들어가고 기러기는 땅으로 떨어진다.」는 뜻으로, 미인(美人)을 형용(形容)하여 이르는 말.

* 달리 인간(人間)에게는 미인(美人)으로 보이는 것이라 해도 물고기와 새에게는 단지 두려운 존재일 뿐이라는 뜻으로 쓰인 것으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유의어 : 傾國之色(경국지색) 丹脣皓齒(단순호치)

유래 및 용례

여자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말이다. 물고기를 물속으로 가라앉게 하고 기러기를 땅으로 떨어지게 할 만큼 그렇게 아름답다는 뜻이 되겠는데 처음부터 이러한 뜻을 지니게 된 것은 아니다. ≪莊子(장자)≫ 齊物論(제물론)에 齧缺(설결)과의 대화에서 王倪(왕예)가 말한 이야기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王倪(왕예)가 말한 이야기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사람은 소와 돼지를 먹고, 사슴은 풀을 먹으며, 지네는 뱀을 맛있어 하고, 솔개와 까마귀는 쥐를 즐겨 먹는다. 이것은 타고난 천성으로 어느 쪽이 과연 올바른 맛을 알고 있는지는 모른다. 원숭이는 猵狙(편저)라는 보기 싫은 다른 종류의 원숭이를 암컷으로 삼고, 큰 사슴은 작은 사슴 종류와 交尾(교미)를 하며 미꾸라지는 다른 물고기와 함께 논다. 毛嬙(모장)과 麗姬(여희)는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絶世美人(절세미인)이다. 그런데 물고기는 그녀들을 보면 물속으로 깊게 숨어 버리고, 새들은 높이 날아가 버리며 사슴들은 뛰어 달아난다. 이들 네 가지 중에 과연 어느 쪽이 천하의 올바른 美(미)를 알고 있다고 하겠는가. 내가 볼 때 仁義(인의)니 是非(시비)니 하는 것도 그 방법과 한계라는 것이 서로 뒤섞여 있어서 도저히 분별해 낼 수가 없다.” 물고기가 물속으로 들어가고 새가 높이 나는 것은 그것이 사람이기 때문에 피해 달아나는 것이지, 미인이라서 그런 것도 아니고 미인이 아니라서 그런 것도 아니다. 그런데 미인이라서 그런 것으로 바꾸어 쓰게 되었고, 이 말의 對句(대구)로 ‘閉月羞花(폐월수화)’라는 말이 생겨났다. 달을 구름 속에 숨게 하고 꽃을 부끄럽게 만든다는 뜻이다. 둘 다 미인을 형용하는 말로 굳어졌다.

278. 침우기마 [ 寢牛起馬 ] 잘 침, 소 우, 일어날 기, 말 마.

소는 눕는 것을 좋아하고, 말은 서 있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마다 제각기 趣味(취미)가 다름을 이르는 말.

279. 침윤지참 [ 沈潤之譖 ] 잠길 침, 불을 윤, 갈 지, 참소할 참.

물이 스며들듯 하는 참소.

침윤지언 [ 浸潤之言 ] 잠길 침, 젖을 윤, 갈 지, 말씀 언.

유래 및 용례

이 말은 ≪論語(논어)≫ 顔淵篇(안연편)에 있는 孔子(공자)의 말이다. 공자의 제자 子張(자장)이 공자에게 “어떤 것을 가리켜밝다고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물이 스며들듯 하는 참소와 피부로 직접 느끼는 호소가 행해지지 않으면 마음이 밝다고 말할 수 있고, 또 생각이 멀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浸潤之譖(침윤지참)’은 물이 차츰차츰 배어 들어가듯이 남을 여러 번 차츰차츰 헐뜯어서 곧이듣게 하는 讒訴(참소)이다. 물이 서서히 표가 나지 않게 스며들 듯 어떤 상대를 중상하고 謀略(모략)하면 呪術(주술)과 비슷한 결과를 낳는다. ‘膚受之愬(부수지소)’는 듣는 사람의 피부를 송곳으로 찌르듯 이성을 잃게 만드는 그런 충격적인 호소를 말한다.윗사람에게 지극히 총애를 받다 보면 그 주위에는 참소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윗사람은 태산같이 믿던 사람도 누군가 오랫동안 그 사람에 대해 좋지 못한 평을 하게 되면 결국 믿던 사람을 의심하고 버리게 된다.

280. 침윤지참 [ 浸潤之譖 ] 잠길 침, 젖을 윤, 갈 지, 참소할 참.

물이 차츰차츰 배어 들어가듯이 남을 여러 번 차츰차츰 헐뜯어서 곧이듣게 하는 讒訴(참소). 沈潤之譖(침윤지참).

281. 침점침초 [ 寢苫枕草 ] 잘 침, 이엉 점, 베개 침, 풀 초.

부모의 상중에, 자식 된 자는 그 어버이가 초토 속에 묻혀 있음을 슬퍼하여 거적자리에 풀을 베개로 하여 居處(거처)함.

282. 침침농욱 [ 沈浸醲郁 ] 잠길 침, 담글 침, 익은 술 농, 성할 욱.

① 濃厚(농후)한 만속에서 깊이 잠긴다는 뜻으로, 妙(묘)한 곳을 十分(십분) 玩味(완미)함을 이름. ② 謹審 (근심)이 되어 마음이 몹시 아픔.

283. 칭신이찬 [ 秤新而爨 ] 저울 칭, 새 신, 말 이을 이, 부뚜막 찬.

땔나무를 저울로 달아 땐다는 뜻으로, 소소한 일에 너무 잔소리가 심함을 이름.

284. 칭체재의 [ 稱體裁衣 ] 일컬을 칭, 몸 체, 마를 재, 옷 의.

몸에 맞춰 옷을 만든다. 누울 자리를 보아가며 발을 뻗는다는 말.

유의어 : 量體裁衣(양체재의)

[출처] 작성자 조아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