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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산책

​욥기 6장~10장​ 요약

by 은총가득 2021. 8. 17.

욥기 6장~10장​ 정리

 

 

멀리서 찾아온 세친구와 담소중

 

욥기 6장 줄거리 30절(BC 2,000-1,800년 족장시대?)***그의 불평을 정당화하는 욥.***그의 친구들을 책망하는 욥.***나는 결백하다!(욥).***나는 결백한데, 하나님의 징계가 너무 커서 괴롭다.(6,7장).***욥이 친구들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친구들에게 하나님께 징계 받는 것은 복이 아니라 저주라고 말하는 내용.

 

핵심 내용;;❶.욥이 하나님의 장계를 받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말한 엘리바스에게 하나님의 징계가 너무 무거워서 괴롭다고 항변(1-7절).❷.욥이 하나님께 고난과 징계가 너무 커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8-13절).❸.욥이 친구들에게 섭섭한 마음으로 원망절).(14-23절).❹.욥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친구들에게 똑바로 하라고 충고(24-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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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를 들어서 항변하는 욥

1)나귀와 소가 우는 이유는 먹을 풀이 없기 때문이다.

2)음식을 못 먹는 이유는 양념을 치지 않아 싱겁기 때문이다.

3)달걀 흰자위를 못 먹는 이유는 아무 맛이 없기 때문이다.

 

욥이 세 가지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께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욥이 아무 이유도 없이 친구들에게 따지듯, 싸우듯 말하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욥이 아무 이유도 없이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욥의 말이 거칠고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항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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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신병을 경청하는 세 친구

 

줄거리;;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죽음과 고통과 슬픔의 단계에서 경험하는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욥은 현재 가족과 친구, 건강 그리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임재의 경험을 잃어버리는 상실의 고통을 철저하게 겪고 있습니다. 6장에서 엘리바스의 논증에 대답하면서 분노감을 드러냅니다. 엘리바스는 욥에게 참된 위로자로서가 아니라, 마치 욥의 죄를 고발하는 듯한 자세로 말하였기 때문이다. 본문에 나타난 욥의 자기 변호는 분노와 슬픔을 드러낸다(2). 자신에게 닥친 고통과 불행을 한데 모아 저울에 달아보면, 바다의 모래보다 더 무거울 것이라고 말한다(3절). 4절은 하나님이 자기를 과녁으로 삼아 공격하신다고 말한다. 엘리바스가 욥에게 말하려고 하는 내용을 두 한자성어로 말씀드리면, 인과응보(因果應報)와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다.“그렇게 많던 네 재산이 어떻게 그렇게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었겠냐? 네 범죄함 때문이겠지!”, “네 아들딸들이 한날한시에 죽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겠어? 네가 하나님께 매일 번제를 드린다고 했지만, 하나님 앞에 바르지 못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겠지!” “네가 지금 이렇게 된 것은 이렇게 될 만한 뭔가를 뿌렸기 때문이겠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물론 성경에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는 말씀도 있고,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라는 말씀도 있다. 하지만 욥이 그런 일을 겪었던 것은 그 이유가 아니었다. 엘리바스가 욥을 행해 갖고 있었던 잣대는 “내가 보건대...”와 “나라면...”이다. 하나님을 반복해서 운운하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의 생각이었다. 엘리바스의 주장 이면에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틀린 생각을 옳다고 생각하는 엉터리 신념이 있었던 것이다.

 

 

 

요점;;욥은 친구들이 자기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고 책망한다(14). 고통 중에 있는 자신을 돕기보다 해치고 있다고 불평한다. 이 고통을 견뎌낼 힘이 없기 때문에 친구들의 격려를 필요로 하는데, 그 친구들은 여름철의 시냇물이 마르는 것처럼 변덕스럽고(15) 무용한 존재들이다(21). 시냇물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고 싶었는데 물이 하나도 없는 마른 시내라는 것이다. 욥이 정말로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했던 이유는 자신의 모든 재산이 한 순간에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었다. 10명의 자녀를 한꺼번에 잃었기 때문도 아니었다. 자기 몸에 악성종양이 가득했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었다.

 

전능하신 분, 하나님의 화살이 자신에게 박혔고, 그 화살에 독이 있어서 그 독이 자신의 영혼을 삼켰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두려움이 자신을 사로잡았다. ‘하나님의 두려움’, 이것이 욥이 당하는 고난의 핵심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말이었다. 욥은 자신이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단절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욥은 음식을 생각하면 구역질이 나고, 냄새도 맡기 싫기에 먹고 싶은 마음이 없을 정도로 힘들지만 자신이 버티는 이유를 10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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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하나님께 고난과 징계가 너무 커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누가 내 소망을 이루어 줄까? 하나님이 내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면, 하나님이 나를 부수시고, 손을 들어 나를 깨뜨려 주시면, 그것이 오히려 내게 위로가 되고, 이렇게 무자비한 고통 속에서도 그것이 오히려 내게 기쁨이 될 것이다. 나는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다.”“그러나 내게 무슨 기력이 있어서 더 견뎌 내겠으며, 얼마나 더 살겠다고, 더 버텨 내겠는가? 내 기력이 돌의 기력이라도 되느냐? 내 몸이 놋쇠라도 되느냐? 나를 도와줄 이도 없지 않으냐? 도움을 구하러 갈 곳도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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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돌이켜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속임을 분간하지 못하랴“나도 내가 무엇을 잘 못했는지 모르겠으니, 나를 도와들 주시게. 나는 내가 혀를 막 놀려서 분별없이 떠든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나도 왜 내가 이런 고난 속에 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라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고난 중에서도 끝까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말라고 권고한다(10). 비록 욥이 참담한 중에 있었을지라도 하나님께는 한 말도 불평하고 거스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이다. 그는 고통으로 인하여 죽음을 원할지언정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우리의 원망이나 불평은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것이 아닐지라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향한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은 권선징악(勸善懲惡)을 행하시는 분으로만 이해하는 엘리바스가 자기 생각으로 평가해서 욥이 고난 속에 있는 것은 인과응보(因果應報)의 결과 때문이라고 단정하는 한, 아무리 논리적으로, 아무리 포장해서 말할지라도 욥에게는 흉기로만 다가온다. 엘리바스가 잘 정리해서 말할수록, 더 포장을 잘해서 말할수록 욥에게는 비수(匕首)로 다가오기만 하고 결코 도움이 되지가 않는다.

 

 

 

욥의 죄성을 지적하는 세 친구

 

욥기 7장 줄거리 21절(BC 00년경)***하나님께 호소하는 욥.***하나님의 징계가 너무 커서 괴롭다!(욥).***엘리바스에게 하나님의 징계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불평한 내용.***

 

핵심 내용;;❶.욥이 여러 달 지속되는 고통 가운데 아무 희망이 없다고 탄식(1-6절).❷.그런 고통 속에서 욥이 하나님께 드린 절망적인 기도(7-10절).❸.욥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하나님께 불평하며 드린 기도(11-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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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겪고 있는 고통이 얼마나 무거운지 시에 잘 표현되어 있다.

“인생이 땅 위에서 산다는 것이, 고된 종살이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

그의 평생이 품꾼의 나날과 같지 않으냐? 저물기를 몹시 기다리는 종과도 같고,

수고한 삯을 애타게 바라는 품꾼과도 같다. 내가 바로 그렇게 여러 달을 허탈 속에 보냈다.”

(여러 달째 고통을 받음)

 

“괴로운 밤은 꼬리를 물고 이어 갔다. 눕기만 하면, 언제 깰까, 언제 날이 샐까 마음 졸이며,

새벽까지 내내 뒤척거렸구나. 내 몸은 온통 구더기와 먼지로 뒤덮였구나.

피부는 아물었다가도 터져 버리는구나. 내 날이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지나가니,

아무런 소망도 없이 종말을 맞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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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욥은 엘리바스에 대해 변론을 하다가, 이후에는 하나님을 향해서도 의문과 분노를 쏟아내기도 한다. 인생은 고통 자체입니다. 누워 자려고 해도 괴로워서 긴 밤, 잠을 이룰 수 없고, 몸은 다 헤어져 구더기가 기어 다니는 처지가 되었다(4~5). 그런데도 죽지 못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욥은 자기 인생은 베틀의 북처럼 의미 없이 빠르게 돌아간다고 고백하기도 합니다(6). 인생은 숨 한 번 쉬는 것 같이 의미가 없고, 구름같이 사라져가는 것입니다(7,9).이러한 인생에 대하여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살아가라는 대로 살아야만 할까요? 이러한 처지에서 욥은 친구들 앞에서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도 말 좀 하겠다고 선언합니다(12). 11절까지는 엘리바스에 대한 답변이었다면, 12절부터는 하나님께 묻고 있는 것입니다. 욥은 자기가 하나님이 이처럼 괴롭게 하시고 분노하시며 자기를 과녁으로 삼으실 만큼 하나님께 짐이 될 수 있는 존재인지를 묻고 있다.

 

 

요점;;욥은 자신의 생명이 ‘한낱 바람’과 같다고 고백합니다. 들판에서 서 있으면 이쪽에서 저쪽으로 바람이 훅 불고 갑니다. 그것이 자신의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낱 바람’을 개역한글성경에서는 ‘한 호흡’이라고 번역했는데, 그것이 더 깊이 와 닿습니다. 또한 자신은 다시는 행복(좋은 것)을 보지 못하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즉 이제는 자신 앞에는 끝없는 불행만이 전개될 것 같고, 앞으로는 험한 꼴만 볼 것 같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를 아는 사람들이 자기를 다시 보지 못하고, 하나님께서도 자신을 찾으실 때도 자신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것은, 이제 자신은 별로 살고 싶지도 않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욥이 지금 분노하는 것은 무고한 고난에 대한 분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욥의 분노입니다. 그러나 이 의문과 분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용기라 할 수 있다.

 

 

세 친구들의 조언

 

적용;;혹 우리의 삶에 힘듦이 있을지라도, 사도 바울과 같이 우리도 우리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걸고, 주님과 함께 걷고 달리십시다. 사도 바울의 인생 지도가 찢어지지도, 색이 바래지도, 삭아 없어지지도 않게 만들어 주신 주님께서 우리의 인생지도도 동일하게 엮어지게 할 것입니다.오늘도 주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심어주신 삶의 자리에서 은혜의 지도와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섭리의 지도를 그려 가시는 한 날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고통 속에서 의미를 묻고 하나님께 분노하기 보다는, 정리되지 않은 복잡한 심정을 외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자신의 신뢰에 금이 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처럼 살아갈 때가 많지 않습니까? 욥처럼 끈질기게 하나님께 매달리고 달려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짜 신앙입니다.

 

 

 

비탄에 빠진 욥

욥기 8장 줄거리 22절(BC 00년경)***발닷의 첫 번째 논술.***고난은 죄의 결과다!(빌닷).*** 네가 회개하면 용서하신다.***빌닷이 욥의 고난은 그가 지은 죄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내용.***

핵심 내용;;❶.수아 사람 빌닷이 욥에게 고난은 죄의 결과라고 설명한 내용(1-7절).❷.빌닷이 욥에게 옛 사람에게 묻고 조상들의 경험을 통해 배우라고 권면(8-10절).❸.빌닷이 욥에게 하나님을 잊어버린 사람(믿음을 저버린 사람)의 마지막이 어떠한지 설명(11-19절).❹.발닷이 욥에게 권면하는 내용(20-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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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닷은 옛 사람, 조상들의 경험을 근거로 빌닷에게 말합니다.

 

“이제 옛 세대에게 물어 보아라.

조상들의 경험으로 배운 진리를 잘 생각해 보아라.

우리는 다만 갓 태어난 사람과 같아서, 아는 것이 없으며,

땅 위에 사는 우리의 나날도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조상들이 네게 가르쳐 주며 일러주지 않았느냐?

조상들이 마음에 깨달은 바를 말하지 않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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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본문은 욥의 세 친구 중 두 번째 사람인 빌닷이 욥에게 말한 충고이자 변론이다. 빌닷은 엘리바스와 욥의 대화를 옆에서 지켜보며, 속에서 부아가 끓어오른 듯이 보인다. 빌닷도 엘리바스처럼 인과응보(因果應報)와 자업자득(自業自得)의 가치관으로 욥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엘리바스보다 훨씬 더 거친 표현으로 욥을 공격한다. 1-3절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빌닷은 욥이 엘리바스에게 하는 말을 듣고서 “시끄럽다. 말같이 않은 소리 하지 마! 네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행하셨다고? 그렇다면 하나님이 틀렸단 말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다. 즉 빌닷의 말은 “네 죄가 1g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하나님께서 네 죄가 1톤이라고 저울을 속여서 벌을 줌으로 네가 이 일을 당했다는 말이냐? 하나님은 결코 그런 분이 아니시다. 네가 벌을 받을 만한 짓을 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흡사하다. 물론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불의가 없으신 분이시다. 또한 하나님은 평가하시는 분, 상을 주시는 분이 틀림이 없다. 빌닷은 욥의 자녀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 죄에 버려두셨다고 합니다. 즉 욥의 자녀들이 죄를 지어서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다. 정말 잔인하고 무서운 말입니다.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하나님께서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는 빌닷의 말은 “네가 깨끗해지고 정직해지면 하나님께서 너를 돌아보셔서 네 본래의 목장을 온전하게 해 주실 것이다, 네 본래의 재산을 되찾게 해 주실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빨리 더러운 삶에서 나오고, 부정직한 삶에서 돌아서라.”는 의미가 깔려 있다.

 

요점;;빌닷은 신학적 지식을 가졌지만, 그 지식은 매우 단편적이며 일차원적이다. 그는 고난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거나 심판이라는 차원만을 알았을 뿐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들의 믿음을 견고히 하기 위하여 주시는 시련과 고난이 있다는 차원을 놓치고 있다. 이러한 신학은 차갑고 무정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시니 네가 죄를 지었거나 네가 틀렸다는 논리 밖에는 없다. 하지만 욥의 고난은 하나님께서 욥의 믿음을 견고히 만드실 뿐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서 허락하신 고난이었는데 말이다. 빌닷의 논리는 결국 현세적 물질주의의 기초논리에 불과하다. 하나님께 빌면 다시 너를 형통케 하실 것이고 지금은 미약해도 나중에는 ‘이 세상에서’ 창대해진다는 말이 그렇다(5~7). 우리는 이 말을 사업장이나 일터에 자주 걸려 있는 것을 보는데, 얼마나 이 말씀을 오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지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적용;;우리는 질병과 가난과 고난과 고통에 대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영원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빌닷의 주장대로 하면, 질병에 걸린 사람, 가난한 사람,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은 무조건 악한 죄인들일 뿐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렇습니까? 이러한 주장은 영원의 관점보다는 현세적 관점이고, 영적이기 보다는 육신적이고 물질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빌닷의 태도는, 결국 사탄이 하나님께 도전한 관점이었던,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그에게 물질과 복을 주셨기 때문’이란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대단히 위험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다니엘의 고백입니다. “건져내시지 아니하실지라도, 고통 가운데 그대로 두실지라도, 여전히 고난의 길을 걷고 있을지라도”,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이렇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십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찬양받기에 합당하십니다.”빌닷과는 차원이 다른 참된 신앙의 고백입니다.

 

 

욥의 한탄

기도;;내가 가진 경험, 내가 배운 학문, 내가 아는 전통이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잣대로 사용되지 않고, 격려의 도구로, 위로의 통로가 되게 해 주세요. 또한 다른 사람의 현재의 모습을 보고, 그것이 그의 인생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게 해 주시고. 또한 현재의 모습을 보고, 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까지 재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해 주세요. 특별히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의 터널을 지나는 사람을 만나면, 의미 없는 미사여구를 던지기보다 함께 울어주고, 한 끼의 밥이라도 나누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그를 위하여 피를 흘려주시고, 오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오늘 질병 가운데 있다고, 오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혹 아직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찬양하는 입술을 허락하옵소서. 또한 곤고한 중에 있는 형제들을 돌아보고 사랑으로 세워줄 수 있는 영적인 넉넉함을 허락하여 주시고, 저들을 짧은 지식과 신학으로 매정하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증거하는 입술이 되게 하옵소서. 그로 하여금 은혜의 지도와 불가사의한 섭리의 지도를 그려가고 계심을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의미와 용기를 되찾게 하여 주시옵소서.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피를 흘려주신 주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우리를 심으신 곳에서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와 십자가의 주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날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세친구와의 논쟁

 

욥기 9장 줄거리 35절(BC 0년경)***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는 욥.***나는 결백한데, 하나님께서 고통을 주신다!(욥).***욥이 자신은 결백한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고난을 주신다고 하나님을 오해하고 원망하는 내용.***

 

핵심 내용;;❶.욥은 빌닷을 향해 인생(사람)은 하나님 앞에 의로울 수 없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은 너무 크신 분이라고 설명(1-12절).❷.자신은 온전한데 하나님께서 정죄하시고, 자기에게 진노하신다고 욥이 하나님에 대해서 서운한 마음(13-24절).❸.하나님에 대해서 욥이 오해한 내용(25-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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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빌닷에게 설명한 하나님(9:4-10)

1)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다.

2)그는 전지전능하시다.

3)그는 진노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신다.

4)그는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신다(지진).

5)그는 땅을 받치고 있는 기둥들을 흔드신다.

6)그는 해에게 명령하시어 뜨지 못하게도 하신다.

7)그는 별들을 가두시어 빛을 내지 못하게도 하신다.

8)그는 어느 누구에게 도움을 받지도 않고 하늘을 펼치신다.

9)그는 바다 괴물의 등(물결)을 짓밟으신다.

10)그는 북두칠성과 삼성을 만드시고,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신다.

11)그는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하시며, 헤아릴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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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본문은 8장에 있었던 빌닷의 독설에 대한 욥의 답변이다. 빌닷은 “고난은 틀림없이 죄 때문이다”라는 사고에 사로잡혀서 전통과 조상들의 말을 빌어서 욥을 난도질했다. 빌닷이 주장하는 대로, 욥도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인정합니다. 아니 그것을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전능하심과 공의로우심이 도리어 욥을 절망하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욥의 자녀들이 한날한시에 참변을 당한 것도 그들이 지은 죄로 인함이며, 아버지 욥은 그들의 죄를 알고서도 방관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고 말한다. 그 때에 욥이 이렇게 말했다. 1-4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가져가시면 도로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왜 그렇게 하십니까라고 물을 수도 없다고 고백합니다. 이 부분을 욥의 다른 말로 표현하면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입니다. 욥은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이 만물의 주인이 되시는 분이심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인이 되시는 분이심을 인정합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마음속으로 되뇌는 한 문장이 더 있습니다. “단, 제 것은 손대지 말아주십시오.”입니다. 우리 속에는 병든 이기심이 있어서, 내 것은 내 것이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저절로 고백하게 됩니다. 내 것이 내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맡겨놓은 것임을 말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온전히 인정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요, 믿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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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9:13-24절에서도 욥이 하나님을 상당히 오해했는데,

또 어떤 오해를 하고 있는지 자세히 읽어보세요.

“내 일생이 달리는 경주자보다 더 빨리 지나가므로, 좋은 세월을 누릴 겨를이 없습니다.

그 지나가는 것이 갈대 배와 같이 빠르고, 먹이를 덮치려고 내려오는 독수리처럼 빠릅니다.

온갖 불평도 잊어버리고, 슬픈 얼굴빛을 고쳐서 애써 명랑하게 보이려고 해도,

내가 겪는 이 모든 고통이 다만 두렵기만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를 죄 없다고 여기지 않으실 것임을 압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정죄하신다면,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애써서

헛된 수고를 해야 합니까? 비록 내가 비누(눈 녹은 물)로 몸을

씻고, 잿물로 손을 깨끗이 닦아도, 여호와께서 나를 다시 시궁창에 처넣으시니,

내 옷인들 나를 좋아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나와 같은 사람이기만 하여도 내가 그분께 말을 할 수 있으련만,

함께 법정에 서서 이 논쟁을 끝낼 수 있으련만, 우리 둘 사이를 중재할 사람이 없고,

하나님과 나 사이를 판결해 줄 이가 없구나! 내게 소원이 있다면, 내가 더 두려워 떨지 않도록,

하나님이 채찍을 거두시는 것. 그렇게 되면 나는 두려움 없이 말하겠다.

그러나 나 스스로는, 그럴 수가 없는 줄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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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욥이 이렇게 항변합니다. 22-24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일이 다 같은 것이라 하지만 욥기의 결론에서 우리가 확인하는 바는, 결국 이 위대한 하나님은 욥을 인정하시고 받아주시고 그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절망의 몸부림을 다 받아 주십니다. 이런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쏟아낸 분노에 찬 말들조차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어낼 수 없다는 사실을 하나님의 자녀들은 확인하게 됩니다.욥은 지금 판결자를 원합니다(33~34). 이것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공의로우심을 알기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있고, 절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인간의 갈망일 것이다. 결국 욥은 자기 자신으로서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35절).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 서고 싶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난의 의미를 발견하고 싶어 합니다. 결국 너무나도 희미하지만, 자신의 절망 속에서 욥이 찾는 해결책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우리는 읽게 됩니다. 우리 자신은 어떠합니까?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크고 두려우며 공의로우신 전능자 앞에 설 수 있게 하는 분이 아닙니까? 이런 깊은 절망과 탄식을 경험하지 않고서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그리스도를 간절히 바라보게 되는 순간은 바로, 욥이 경험했던 것과 같은 절망적 실존의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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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오해한 하나님(1)***

1)하나님은 온전한 자나 악한 자나 다 멸망시키는 분이다.

2)하나님은 세상이 악인의 손에 넘어가는데도 침묵하신다.

3)하나님은 악을 묵인하시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

 

***욥이 오해한 하나님(2)***

1)하나님께서 나를 죄 없다고 여기지 않으실 것이다.

2)내가 깨끗하게 할지라도 나를 시궁창에 빠트리실 것이다.

3)하나님은 내가 하는 이야기를 전혀 들어주지 않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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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본문의 욥의 하나님에 대한 고백과 탄식에서 또렷하게 느껴지는 것은 하나님의 깊으심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한 문장으로 말씀드리면, 로마서 11:33입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이 하나님의 깊으심이 욥을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 내었고, 사도 바울로 하여금 신묘막측한 은혜의 지도와 불가사의한 섭리의 지도를 그리는 인생을 살게 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의 삶에 고난과 고통,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더라도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여”라고 고백하십시다. 욥에게 은총을 베푸시고, 사도 바울을 신비하게 인도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지 않으실 리가 없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심어주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깊으심과 풍성함을 경험하며, 하나님께서 그려가게 하시는 은혜와 섭리의 지도의 한 지점을 사는 한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욥기 10장​ 줄거리 22절(BC 0년경)***자신의 형편을 비탄하는 욥.***하나님을 원망하는 욥.***나는 결백한데,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신다.***자신은 결백한데 하나님께서 자꾸 정죄하고 고난을 주셔서 너무 힘들다고 욥이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하는 내용.***

 

욥의 하나님 원망

 

핵심 내용;;❶.욥이 너무 괴로워서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1-17절).❷.욥이 자신을 태에서 나오게 하신 하나님을 원망(18-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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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한 내용(질문 형식으로)

1)여호와께서 손수 만드신 이 몸은 학대하고 멸시하시면서도,

악인이 세운 계획은 잘만 되게 하시니 그것이 주님께 무슨 유익이라도 됩니까?

2)주님의 눈이 살과 피를 가진 사람의 눈이기도 합니까?

여호와께서도 매사를 사람이 보듯이 보신단 말입니까?

3)주님의 날도 사람이 누리는 날처럼 짧기라도 하단 말입니까?

주님의 햇수가 사람이 누리는 햇수와 같이 덧없기라도 하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다면야, 어찌하여 여호와께서는 기어이 내 허물을 찾아내려고 하시며,

내 죄를 들추어내려고 하십니까?

4)내게 죄가 없다는 것과, 여호와의 손에서 나를 빼낼 사람이 없다는 것은,

주께서도 아시지 않습니까?

5)여호와께서 손수 나를 빚으시고 지으셨는데, 어찌하여 이제 와서,

나에게 등을 돌리시고, 나를 멸망시키려고 하십니까?

6)여호와께서는, 진흙을 빚듯이 몸소 이 몸을 지으셨음을 기억해 주십시오.

어찌하여 여호와께서는 나를 티끌로 되돌아가게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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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절망 속에서 그리스도—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9:33)—를 바라던 욥의 소망은 다시 약해집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욥은 자신의 괴로운 현실이 주는 고통을 하나님께 토로하기 시작합니다. 빌닷은 욥이 당하고 있는 고난의 이유가 ‘죄’ 때문이라는 사고에 사로잡혀서 전통과 조상들의 말을 빌어서 언어의 칼로 욥을 난도질했다. 뿐만 아니라 욥의 자녀들이 강풍으로 한날한시에 참변을 당한 것도 자녀들이 지은 죄 때문이며, 더욱이 아버지 욥은 그들의 죄를 알면서도 방관하였기에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고 말했다. 그러자 더 이상 친구들과의 대화를 이어갈 수 없었던 욥은 자신의 심정을 본문 1절을 통해 토해낸다.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욥의 첫 마디는 이렇게 이어진다. 2절.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소서.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가 있다. 바로 ‘무슨 까닭으로’ 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과 대면하게 된다. 행복하고 기쁜 날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슬픈 날들도 있다. 말씀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나아갔을 때, 하나님의 큰 은혜를 맛보는 감격의 날이 있는가 하면, 주님의 말씀을 어느새 잊은 채 세상의 논리 가운데 살다가 우리의 민낯을 발견하고 처절하게 무너진 날도 있다.

 

 

요점;; 무엇보다도 힘든 날은 오늘 우리가 하는 일이 ‘무슨 까닭’으로 ‘어떤 이유 때문에’ 해야 하는지 모를 때입니다. 그때 긴 한숨이 나옵니다. 욥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자신에게 펼쳐진 감당할 수 없는 현실과 육체적인 고통도 그를 힘들게 했겠지만, 무엇보다도 욥을 괴롭게 한 것은 현재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 일들이 ‘무슨 까닭으로’ 일어났는지, 하나님의 참뜻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러기에 그는 처절하게 자신이 왜 이런 고난을 당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질문한다. 그리고 친구들의 말에 의한 상처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침묵하심에 대한 갈급한 심정으로 자신의 처지를 토로합니다. 7절.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나이다. 계속해서 욥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자신의 운명을 기술하기 위해서 토기장이의 비유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 비유를 통해 자신을 빚으신 손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면서, 지금까지 자신의 전 생애를 인도해 오신 주님의 배려를 계속적으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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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친구와 논쟁

욥은 모태에서 곧 바로 죽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말합니다.

제발 날 좀 내버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욥은 죽기 전에 좀 쉬고 싶다고 말합니다.

욥에게 남은 것은 절망뿐인 것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저를 이렇게 할 것이라면 왜 나를 모태에서 살아 나오게 하셨습니까?

차라리 모태에서 죽어서 사람들의 눈에 띄지나 않았더라면, 좋지 않았겠습니까?

생기지도 않은 사람처럼, 모태에서 곧바로 무덤으로 내려갔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내가 살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나를 좀 혼자 있게 내버려 두십시오.

내게 남은 이 기간만이라도, 내가 잠시라도 쉴 수 있게 해주십시오.

어둡고 캄캄한 땅으로 내려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합니다.그리로 가기 전에 잠시 쉬게 해주십시오.

그 땅은 흑암처럼 캄캄하고, 죽음의 그늘이 드리워져서

아무런 질서도 없고, 빛이 있다 해도 흑암과 같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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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욥은 하나님에 대해 죄악을 그대로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죄의 결과에 대한 책임 뿐 만 아니라 죄의 동기에 대해서도 분명히 지적하시는 공의로운 분임을 강조합니다. 동시에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끝까지 자신의 무죄를,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강조합니다. 그가 이렇게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은 욥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인생의 길을 걸어간 사람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때론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 여정 가운데 이해할 수 없지만 욥과 같은 고난과 연단을 경험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러한 때에 끝까지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시고 내 생명을 지키실 것이라는 확신을 고백할 수 있는 길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걸어가는 방법 외에는 없다. 사도 바울이 은혜의 지도와 불가사의한 섭리의 그림을 그리는 인생의 길을 걷게 하신 분도 욥이 믿었던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욥과 사도 바울이 믿었던 하나님이 우리와도 함께 하시기 위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셨다. 우리 삶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잊지 않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와 섭리의 지도를 순종으로 그려가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욥의 세 친구들

 

기도;; 우리의 삶 가운데, 행여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날지라도,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우리 눈 앞에 펼쳐질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우리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믿음으로 살 수 있는 우리가 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때로 이유를 알 수 없는 절망과 낙심과 괴로움 가운데서도, 하나님마저도 침묵하고 계시는 것 같은 시간 가운데서도, 저희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붙잡고 살아가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와 절제를 주시고, 그러한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 많이 알아가며, 하나님을 더 오랫동안 찾는 저희들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더 이상은 나를 신뢰해서 사는 인생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생인 것을 진실로 깨닫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각자의 믿음의 진수가 이전보다 더욱 견고하게 하나님 앞에서 그려져서 하나님의 대책으로 부족함이 없는 삶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 옵소서. 예수님 이름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성경 통독 욥기 6장~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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