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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 1

요한계시록 13장, 14장, 18장

by 은총가득 2021. 3. 10.

 

 

요한계시록 13장

 

1. 분문 읽기

짐승 두 마리
13:1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13:2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13:3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13: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13:5 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 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13:6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13:7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13: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13:9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13:10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13:11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


13:12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13:13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13:14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13:15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13:16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13: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3: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요한계시록 13장 강해

 

12장에서는 여인과 용의 이야기를 등장했습니다. 여인은 영적 이스라엘이자 교회를 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용에게서 여인을 보호하셨습니다. 13장에서는 두 짐승에 대한 환상이 등장합니다. 13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0절에서는 바다에서 올라온 첫 번째 짐승이 나옵니다. 11-17절에서는 땅에서 올라온 두 번째 짐승이 등장합니다.

1-10절 바다에서 올라온 첫 번째 짐승

11-17절 땅에서 올라온 두 번째 짐승

 

1. 1-10절 바다에서 올라온 첫 번째 짐승

먼저 첫 번째 짐승을 살펴봅시다. 그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왔고,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입니다. 12장 3절에 등장하는 용의 모습을 봅시다. 붉은 용의 머리는 일곱이고 뿔은 열입니다. 성경에서 뿔은 힘과 권세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뿔이 열이니 그 권세가 가히 신적이라는 것을 표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머리들에는 ‘신성모독’이라는 이름을 있습니다. 그 짐승은 표범을 닮았고, 발은 곰의 발과 같고, 입은 사자의 입과 같습니다. 용이 그 짐승에게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주었습니다. 짐승은 용을 대신이 용이 해야 할 일을 하게 됩니다. 짐승은 로마를 의미하기 때문에 로마의 배후에는 사단이 자리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런데 짐승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은 것처럼 되었다 다시 상처가 나아 회복됩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이 그 짐승을 따르고 용이 그 짐승에게 권세를 주자 사람들이 그를 경배하기에 이릅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광야에서 사십일 금식을 마치고 마귀에게 시험을 당한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마귀에게 세 가지 시험을 당합니다. 하나는 돌이 떡이 되는 시험이고, 둘째는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는 시험이고, 마지막 세 번째는 높은 산에서 세상의 모든 영광을 보여준 다음 '만일 내게 엎드려 절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는 시험입니다. 예수님은 세 가지 모두 거절하심으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쳤습니다. 용은 짐승에게 권세를 주었고, 이 땅을 지배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이 세상은 마귀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마귀가 준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사람들은 로마의 권세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나라가 로마와 같았느냐? 로마는 영원할 것이다.’ 4절을 보십시오.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싸우리요?’라고 말합니다. 짐승은 신성모독을 하고 ‘마흔 두 달 동안 일할 권세’(5절)을 받았습니다. 마흔두 달은 세 때 반, 교회가 박해를 받는 시험의 기간입니다.


짐승은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고,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합니다.(6절)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자 사람들이 짐승을 경배합니다.(8절) 그런데 8절을 자세히 보십시오. 누가 짐승에게 경배하는가.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는 자들이 짐승에게 경배합니다. 생명책이 어디 나올까요? 3장 5절을 보면 사데 교회 주신 약속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생명책에 대한 언급은 13:8, 17:8, 20:12, 21:27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생명책에 기록된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진 자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경배하는 자는 세상의 그 어떤 권세와 힘에 경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 11-17절 땅에서 올라온 두 번째 짐승

두 번째 짐승은 ‘땅에서’(11절) 올라옵니다. 그에게는 어린양 같은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합니다. 여기서 주목한 부문은 두 뿔이 아니라 ‘어린양과 같은’입니다. 평화를 위해 어린양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그런데 그가 ‘용처럼 말’을 합니다. 용처럼 말을 한다는 뜻은 권세와 지혜에 있어서 그 어떤 사람보다 탁월하고 지혜롭다는 것입니다. 마치 에덴동산에서 뱀이 하와와 아담을 속인 것처럼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사람들을 말로 호립니다. 학자들은 이 짐승을 말로 사람들을 휘어잡는 거짓선지자나 선동가로 봅니다.

 

이 짐승은 먼저 바다에서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행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앞선 짐승에게 경배하도록 합니다.(12절)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는 기적을 행합니다.(13절) 이 짐승은 말이면 말, 이적이면 이적을 행하는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14절을 유의하여 보십시오. 이 짐승이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여 짐승을 위해 우상을 만들도록 합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만든 우상에 생기를 부어 말하게 하고,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들을 모두 죽이게 합니다.(15절) 이 모습은 마치 다니엘 3장과 같습니다. 왕의 모양을 따라 거대한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에게 절하지 않는 자들을 모두 죽이게 했습니다. 우상은 만들고 절하게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나라의 안정과 평안을 위한 화합을 목적이었습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우상에 절을 하기 시작합니다. 작은 자, 큰 자, 부자, 가난한 자, 자유인이나 종들까지 모두 절을 합니다. 그리고 절을 한 자들은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합니다. 이 표를 받지 않는 자들은 매매를 하지 못하게 합니다. 짐승에 속하지 아니하는 자들은 죽임을 당하고, 생존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이 표는 무슨 표인가? 요한은 이 표가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17절)라고 말합니다.

 

18절을 보십시오. 짐승의 수가 무엇인지 세어보라고 권고입니다. 그 수는 사람의 수이며, 육백육십육입니다. 그렇게 유명한 666이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17절에서는 분면 짐승의 이름과 짐승의 수라고 말하면서 18절에서는 사람이 수라고 말합니다. 과연 666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은 네로황제를 666으로 보기도하고, 어떤 이들은 네로 황제를 대표로 하는 로마의 전체 권력과 세력을 뜻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종종 간과하는 것은 그 짐승의 특징입니다. 두 번째 땅에서 올라온 짐승의 특징은 모방에 있습니다. 어린양 같은 두 뿔(11절), 용처럼 말을 함(11절 하), 불을 하늘에서 내린 기적(13절), 우상을 만들고 사람들로 하여금 경배하도록 하는 것(14-15절), 그리고 표를 받게 하는 것(16절)들은 모두 구약 성경에 나타난 것들이며, 진짜가 아닌 가짜, 즉 흉내낸 것들에 불과합니다. 짐승이 준 표는 짐승에게 속했다는 표로 거짓에 속에 넘어가 짐승이 하는 대로 순종하는 자들이 받는 표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인을 받은 십사만사천 명과 비교되며,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셨던 약속, 하나님의 이름과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주겠다는 약속과 닮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 짐승은 모방과 거짓, 속임수로 가득 찬 존재입니다. 한 마디로 가짜입니다.

 

7은 완전수이며 하나님의 수입니다. 6은 사람의 수며 7보다 1이 부족합니다. 6이 세 번 반복된 것은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은 절대 신이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완벽하게 신처럼 보여 사람들은 그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만 실살은 가짜이며 거짓된 것입니다. 그것에 경배하고, 거짓에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는 자들입니다.

 

마무리

마귀는 세상을 경배하게 합니다. 권력, 명예, 안락함으로 성도를 유혹합니다. 사람들은 그것들을 얻기 위해 자신들의 영혼을 받고 짐승에게 경배합니다. 그리나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합니다. 어린양이신 예수님만을 경배합니다. 그 어떤 핍박과 유혹이 온다하여도 결코 물러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을 경배함으로 핍박과 죽음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치심을 통해 예수님의 이름을 가진 자들입니다.

 


요한계시록 14장

 

성전과 성전 사이,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이 시작되는 사이의 세 번째 이야기로 넘어왔습니다. 14장에서는 십사만 사천 명이 부르는 노래와 세 천사가 전하는 메시지, 마지막으로 두 천사가 예리한 낫으로 수확을 하고 마지막 재난이 소개됩니다.

 

1. 십사만 사천 명의 노래(1-5절)

1-5절까지는 십사만 사천 명의 노래가 등장합니다. 십사만 사천 명이 처음 등장하는 곳은 7:1-4입니다. 이곳은 여섯째 인과 일곱째 인 사이에 이야기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십사만 사천 명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각 지파에서 1200명씩 합산된 숫자입니다. 14장에서는 인 맞은 십사만 사천 명이 어떤 이들인가 소개됩니다.

 

1절을 보면 또 다른 환상이 등장합니다. 그 환상 속에는 어린양이 시온 산에 있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함께 서 있습니다. 그들의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습니다. 굉장히 특이한 이 표현은 13:17에서 등장은 ‘짐승의 이름’과 대비되는 것으로 하나님께 속했다는 표시입니다. 3:12에서 예수님은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신 약속 가운데 ‘이름’이 등장합니다.(3:12) 이름은 존재 자체를 말합니다. 짐승을 경배하는 자들에게는 짐승의 이름이 있는 표를 받고, 예수님을 믿는 주의 백성들은 예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이름이 그들의 이마에 있습니다.

 

시온이란 표현은 예루살렘의 다른 이름인 동시에, 좁은 의미에서는 예루살렘에 안의 작은 언덕으로 다윗성과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곳을 말합니다. 구약에서 시온이란 단어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몇 구절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왕하 19:31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 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시 9:14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찬송을 다 전할 것이요 딸 시온의 문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시 14: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사4:3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

 

어린양이 시온 산에 섰다는 표현은 시편 2편에서 예고한 대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시온에서 왕으로 삼으시고 세상을 통치하겠다는 약속의 성취입니다. 즉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게 될 것이고, 보호를 받게 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십사만 사천 명이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는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명 외는 누구도 그 노래를 배울 수가 없습니다.(3절) 이것은 ‘구원의 배타성’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지 않는 자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노래, 목소리에서 나오는 노래가 아닌 영혼의 올림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기쁨의 탄성인 것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들입니다.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들입니다.

또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입니다.(4절)

입에는 거짓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입니다.(5절)

 

여기서 등장하는 여자는 후에 바벨론과 동일시되는 음녀를 말하며, ‘여자와 더불어 더럽힌다’는 표현은 우상숭배를 뜻합니다. 2:20에 보면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경고에 ‘여자 이세벨’이 등장하는데 바로 그것을 의미합니다. ‘처음 익은 열매’는 구약에 제사 가운데 첫 열매로 드렸던 감사의 제사를 의미하며, ‘일년 동안 재배한 것 중 처음으로 추수하여 가장 좋은 부분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했습니다’라는 신앙고백과 같습니다. 그레고리 빌이란 학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추수의 ‘처음 열매’는 성소에서 하나님께 드려 그들이 특히 하나님께 속했음을 보여주고,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권적인 소유자이심을 상징했다. ‘처음 열매’를 드리는 것은 마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공급하심에 의해 나머지도 곧 거둬들이게 됨을 미리 보여주기도 한다.”

 

십사만 사천 명이 불렀던 노래는 핍박과 고난 속에서 승리를 확신하며 불렀던 노래이며, 절망과 죽음이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면서 불렀던 소망의 노래인 것입니다.

 

2. 세 천사가 전하는 말(6-12절)

십사만 사천 명의 노래가 끝이 나고 세 천사가 메시지를 전합니다. 첫 번째 천사는 땅의 백성들에게 전한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있습니다.(6절) 천사는 큰 음성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심판의 시간이’(7절)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천사는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고 선언합니다. 이곳에 등장하는 바벨론은 4절에 소개된 ‘여인’이며, 황제 숭배를 의미합니다. 즉 로마를 뜻합니다. 세 번째 천사는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와 손에 표를 받으면 하나님의 진로가 임할 것을 경고합니다. 세 번째 천사의 경고는 12:11-18에서 언급된 짐승과 우상을 경배하고 표를 받은 자들을 말합니다. 666이 말하듯 인간의 노력은 결국 헛되이 돌아갈 것이며,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은 고난의 시간에 인내해야 합니다.(12절)

 

3. 추수와 재난(13-20절)

세 번째 장면이 시작되기 전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옵니다.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의 수고를 그치고, 쉬게 될 것입니다.(13절)

 

세 번째 장면은 특이하게 시작됩니다.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아 있고 그 머리에 금 면류관이 있으며,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자와 같은 이’는 예수님이며, 또한 그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 위에 있고, 머리에 금 면류관이 있습니다. 금 면류관은 존귀와 권세를 뜻합니다. 예수님은 왕이시며, 그 백성들은 주님과 함께 왕 노릇 할 것입니다. 그의 손에 있는 ‘예리한 낫’은 종말에 일어날 심판을 뜻하며, 다른 한 편으로는 택하신 백성들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종말에 때에 세상을 심판하시면서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서 구름 위에 앉은 이에게 낫을 휘둘러 땅의 곡식을 거두라고 외칩니다. 왜냐하면 곡식이 다 익었기 때문입니다. 추수의 때는 곧 심판의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추수는 여름의 시작이며, 보리와 밀을 거두어 창고에 들이는 날입니다.

 

[요 4:43-48] 43 이틀이 지나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며 44 친히 증언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45 갈릴리에 이르시매 갈릴리인들이 그를 영접하니 이는 자기들도 명절에 갔다가 예수께서 명절중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음이더라 46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47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드디어 낫을 휘둘러 추수를 시작합니다.

다른 천사가 하늘의 성전에서 다시 나옵니다. 그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곡식이 아닌 포도송이를 거둡니다. 이번에는 예수님이 아닌 천사가 포도주를 추수하여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집니다. 성 박에서 그들 틀이 밝히고 틀에서 피가 흘러 나옵니다. 물 굴레까지 나왔는데 그 길이가 천육백 스다디온입니다. 말 굴레는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암시이며, 천육백이란 단어는 4×4×10×10으로 온 세상을 뜻합니다. 즉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온 세상에 임할 것을 암시합니다.


요한계시록 18장 = 바벨론 멸망

 

 

 

요한계시록 18장  = 바벨론 멸망 

 

18장은 일곱 대접이 끝나고 승리의 노래가 시작되는 17장에 이어 바벨론의 패망에 대한 환상이 담겨 있습니다.

 

1-3절 바벨론 패망에 대한 선언

4-20절 바벨론 패망의 이유

21-24절 바벨론 패망의 결과

 

1. 1-3절 바벨론 패망에 대한 선언

‘이일 후에’는 17장에서 짐승과 어린양과 그의 백성들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 후입니다. 여기서 ‘뿔’에 대한 상징을 잠깐 알아보고 넘어갑시다. 뿔은 대체적으로 정치적인 권력, 또는 군사적 힘과 같은 세속적인 힘을 뜻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뿔에 대한 언급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뿔을 높이 든다. 뿔을 꺽는다. 라는 뜻은 그 사람의 권세와 능력을 높이든가 꺾는다는 뜻입니다. 짐승들이 한결같이 머리에 뿔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과 권세를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18장은 바벨론의 패망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1절에서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옵니다. 그가 얼마나 큰 권세를 가졌는지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해졌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안에서 천상의 어떤 존재에게 ‘영광’이란 단어를 사용할 때는 언제나 하나님 또는 그리스도를 의미했습니다. 21:23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등장하는 천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으로 하나님이 이시거나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 또는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는 특별한 천사일 것입니다.

 

2절에서 그 천사는 힘찬 음성으로 외칩니다. 힘찬 음성이란 표현을 통해 선언은 곧 명백한 사건이 될 것을 확신시켜줍니다.

 

“큰 성 바벨론이며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2절)

 

이것이 바벨론의 실체입니다. 화려함과 많은 권세 이면에 숨겨진 것은 바로 각종 귀신들과 더러운 영들입니다. 바벨론 멸망에 대한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4:8에서 이미 예고되었습니다.

 

계 14: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2절에서 언급된 ‘가증한 새들’이란 표현은 이사야 34:11에서 가져왔습니다. 율법적으로 부정하기 때문에 가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사람들이 사라진 곳에 짐승들이 다시 나타나고, 길들여지지 않는 새들이 자리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벨론은 사람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어둠의 장소이자 짐승들의 장소입니다.

 

바벨론의 영화가 얼마다 대단했는지 3절에서 소개합니다. 그 음행의 포도주로 인해 만국이 무너집니다. 또한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했습니다. 바벨론은 자신이 가진 권력과 경제력으로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거나 복종하지 않는 나라들을 무역에서 제외시켰고, 경제적으로 고립시켰습니다. 열방들은 생존을 위해 바벨론의 요구를 들어야했고, 온갖 우상 숭배 행위에 동참했던 것입니다. 이 부분은 계시록 2:18-29에서 소개된 두아디라 교회와 닮아 있습니다. 여자 이세벨이 사람들을 유혹해 우상의 제물을 먹게 했던 것입니다. 땅의 상인들 역시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했습니다. 즉 그들은 한통속이 되어 믿음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거짓과 불의, 탐욕으로 쌓은 부를 통해 사치한 것입니다.

 

4-20절 바벨론 패망의 이유

4-20절까지 에서는 바벨론이 패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열거합니다.

 

7절을 보십시오. 바벨론이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선언합니다.

 

12-13절에서 바벨론에서 거래하던 상인들의 물품이 열거 됩니다. 금가 은, 보석과 진주, 세마포와 자주옷감, 비단과 붉은 옷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고가에 거래되는 것들이며 임금이나 귀족들이 소유한 것들로 일반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 값진 나무와 구리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입니다. 13절을 보시면 더 특이한 물품들이 소개됩니다.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 소와 양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까지 언급합니다. 계피 향료 향과 향유, 유향 등은 특수한 곳에서 나는 것들로 일반인들은 평생에 보기도 힘든 것들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예수님께 들렸던 유향은 인도과 오만, 동아프리카 등지에서 생산되며 젊음을 유지하는 데 최고의 물건입니다. 성경의 역사와 함께 오래된 무역 상품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에 언급된 물건들, 특히 사람의 영혼들이라는 표현 속에는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탐욕스러움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바벨론이 멸망하면서 그들도 자신의 부가 함께 사그러져갑니다. 17절에서는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했다고 표현합니다. 평생 갈 것 같던 부와 명예, 권세도 때가 되자 모두 사라지고 맙니다.

 

ㄱ.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될 때(5절)

그럼 언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는가. 5절에 보면 하늘에 사무쳤다고 말합니다. 그때까지 하나님은 바벨론의 심판을 보류했습니다. 그러나 용서와 인내의 시간이 끝이 나고 드디어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그때는 하나님께서 회개와 용서를 기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때가 지나면 긍휼 없는 심판이 일어날 것입니다. 마치 저수지의 물이 마지막 높이까지 차지 않을 때 기다리고 기다리다 모두 찰 때 수문을 열면 엄청난 힘으로 문이 쏟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ㄴ. 심판은 갑절이다.(6절)

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심판하실 때 악인들이 성도들에게 한 것의 ‘갑절’로 갚아 주신다고 말합니다. 여인은 자신을 여왕이라 말하며, 과부가 아니기 때문에 애통하지 않을 것이라 말합니다. 과부는 보호자가 없는 불쌍한 여인의 상태를 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인 바벨론을 하루 동안에 재앙으로 갚아 줍니다. 사망, 애통함, 그리고 흉년을 주고, 불에 살라질 것입니다. 출애굽기 22:4에 의하면 도둑은 두 배로 배상해야 합니다.

 

출 22:4 도둑질한 것이 살아 그의 손에 있으면 소나 나귀나 양을 막론하고 갑절을 배상할지니라

 

두 배의 배상은 하나님께서 도둑질을 얼마나 싫어하시는가에 대한 의지 표명이고, 다른 하나는 도둑질을하게 되면 두 배의 손해를 보게 되니 도둑질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자신의 수고와 노력으로 손수 일해 먹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수고한 자들에게 일하는 것마다 잘되는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신 23:20 타국인에게 네가 꾸어주면 이자를 받아도 되거니와 네 형제에게 꾸어주거든 이자를 받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들어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내리시리라

신 24: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신 28:8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

신 8:12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21-24절 바벨론 패망의 결과

 

바벨론이 멸망하자 힘센 천사가 큰 맷돌을 바다에 던지며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21절)라고 말합니다. 또한 22-23절에서 기쁨의 노래가 들리지 않고 빛이 사라지며 신앙과 신부의 음성이 들리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24절을 유의하며 보십시오. 이 이야기는 6:10을 보면 다섯째 인을 뗄 때 제단 밑에서 자신들의 죽음을 보수해 달라는 의인들의 외침의 결과입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그 수가 차기까지’(계 6:11)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때가 되어 하나님의 복수가 완전히 이루어진 것입니다. 

<글출처:  [Pensé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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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cafe.daum.net/y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