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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 1

초막절

by 은총가득 2021. 1. 13.

1.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추수감사절은 "초막절"인가요 "수장절"인가요?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추수감사절은 "수장절"이라 불리웠습니다(출23:16, 34:22). 왜냐하면 그때는 곡식(밀)과 과일(포도, 석류, 무화과, 대추야자 ...) 및 기름(감람유)을 거둬들이는 시기에 지키는 절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추수감사절은 점차적으로 수장절이라 불리지 않고 "초막절"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분명 수장절이기는 하지만, 그때에 하나님께서 모든 이스라엘의 거주자들에게 "초막"을 치고 거기에 거주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레23:41~43)

 

 

2. 하나님께서는 수장절에 왜 초막을 지으라고 하신 것인가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초막을 지으라고 하신 이유는 크게 보면 2가지입니다. 첫째, 과거 고통스러웠던 지난 날을 잊지 말고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장차 받을 미래의 축복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둘째, 그것을 통해서 자녀들에게 실물교육을 하라는 것입니다. B.C.1446년경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해 나올 때에 자기의 조상들이 광야에 거주했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초막을 지으라고 했습니다. 먼저, 초막을 지은 후에 일주일간 그곳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살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면 자녀들이 왜 초막을 지어야하는지, 왜 안락한 집을 놔두고 거친 초막 안에 들어가서 살아야 하는지를 묻게 될 것입니다. 그때 부모는 자연스럽게 자기의 자녀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고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그때 부모들은 자기의 자녀들에게 초막이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공간과 시간이다"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3. 왜 초막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공간과 시간인가요?

초막은 종려나무와 감람나무와 화석류(은매화나무)와 잎이 무성한 나무를 이용하여 만드는 임시오두막집입니다. 그것은

 

첫째, 과거 자신의 조상들이 광야에 거주했음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조상들이 출애굽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들어가기전에 그들은 다 광야에 거주했습니다. 왜냐하면 애굽에 있을 때에 그들은 전부 노예였는데, 애굽을 탈출해 나왔을 때 그들에게 잡자기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자유는 방종하라는 자유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여 자유민답게 살라는 책임이 주어진 자유였습니다. 하지만 자유민의 법도를 몰랐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은 시내산에 불러내어 자유민의 법도를 가르쳐주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율법말씀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유민답게 살지를 못했습니다.

 

광야는 애굽 땅보다 훨씬 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광야는 물이 없는 곳이라 곡식을 구하기도 힘든 장소였고 심지어 물이 떨어질 때면 대책이 없는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수많은 사람들은 애굽이 더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애굽이 더 좋다고 하는 자들을 다 광야에 엎드려져 죽게 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애굽은 탈출해 나왔으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광야는 사실 하나님을 의지할 줄 모르면 애굽보다 못한 지역입니다. 의식주의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는 장소가 바로 광야였습니다. 그러므로 과거를 잊지 말라고 한 것은 어떻게 해야 광야를 벗어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둘째, 현재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가나안땅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은 집을 건축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으며 각종 나무로부터 과실과 기름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초막에 갖져다놓고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가 초막절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장차 들어가서 살게 될 하늘의 집을 사모하라는 것입니다.

비록 이 땅에서는 초막이 집이지만 천국집은 보석집으로서 영원한 집인데, 초막을 지으면서 장차 하늘에 들어갔을 때에 거기에서 살 집을 생각하면서 현재의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 초막절이었던 것입니다. 설령 현재 좋은 집에 거주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불평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감사하면서 하늘나라에 들어갔을 때에 거주할 집을 잘 장만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막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시간이자 공간인 것입니다.

 

 

4. 현재에 받은 축복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었나요?

이스라엘 민족이 현재에 받은 축복은 가나안 땅의 곡식과 과일들과 기름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집입니다. 그들은 그것을 통해서 현재 받고 있는 축복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막절이 되면 첫째날에 아름다운 실과를 들고 흔들었으며,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도금양, 은매화)의 가지와 시내 버드나무를 흔들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아름다운 나무의 실과"는 가나안 땅의 풍성한 수확물을 상징하며, 나머지 3가지 식물은 하나님께서 붙들어주고 있는 그들의 생명을 상징하는데, 첫째로 하나님이 없었다면 그들은 버드나무처럼 금방 말라 죽었을 것을 의미하며, 둘째로 그들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린다고 할지라도 도금양처럼 금방 말라 죽지 않을 것이므로 그들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음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로 도끼도 쳐도 죽지 않고, 태워도 죽지 않는 종려나무처럼 하나님께서 한 번 주신 생명은 사탄마귀라도 결코 도무지 건드릴 수 없다는 것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초막에 거주하면서 과일과 나무가지들을 흔들며 감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5. 장차 그리스도인들이 하늘에 들어가서 살게 집에 대해 사도바울은 어떻게 말했나요?

사도바울은 만일 땅에 있는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어놓은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고후5:1).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 있는 집이 조금 작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에 지장이 없다면 그리 불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진 물질로 복음과 주님을 위해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장래에 훨씬 자신에게 더 유익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진짜 기업은 하늘에 있는 것이지 이 땅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께서는 초막절을 어떻게 지키라고 하셨나요?(신16:13~17)

하나님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있는 출애굽2세대들에게 절기의 규례를 말씀해주셨는데, 그중에서 초막절에 대해서는 신16:13~17에서 간략하게 잘 요약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그것을 지키는 시기입니다(레16:13). 그 때는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 들인 후라고 하셨습니다. 그 시기를 레위기23:34와 39절에서는 히브리 종교력으로 7월 15일부터 일주일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누가 지키는가입니다(레16:14). 그것은 자기자신과 자기의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까지 다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20세의 이상의 모든 남자는 초막절 뿐만 아니라 무교절(유월절)과 칠칠절(오순절, 맥추절)에서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셋째, 지키는 장소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한 곳입니다(레16:15). 그곳은 결국 다윗이 여부스 사람들에게 빼았았던 산성 곧 다윗산성이 있는 예루살렘입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던 모리아산이 있었던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넷째, 어떻게 지키는가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는 소나 양으로 예물(제물)을 준비하여 드리라고 하셨습니다(레23:37~38). 빈 손으로 성전에 나오지는 말라는 것입니다(신16:16~17). 그리고 첫날에는 4가지 식물을 흔들라고 했습니다(레23:39). 그리고 초막을 짓고 일주일간 그곳에서 거주하라고 하셨습니다(레23:42).

 

 

2. 초막절을 지킬 때에 하나님 앞에서 요제로 흔들어야 할 4가지 식물(아르바 미님, Arba minim)은 무엇입니까?(레23:40)

그것은 4가지 식물입니다. 이것을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르바 미님"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첫째, 아름다운 나무의 실과(과일)(에트로그)입니다. 이것은 시트론(Citron)나무에 열리는 노란색의 열매를 가리킵니다. 이 열매는 레몬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어른 주먹만한 크기인데 약간 길다란 둥근형으로 생겼으며, 익기 전에는 초록색이지만 익게 되면 노란색으로 바뀌는 열매입니다. 둘째, 종려나무가지(룰라브)입니다. 대추야자 나무의 가지입니다. 셋째, 무성한 나무의 가지(하다스)입니다. 이것은 느8:15~16에 보면, 화석류나무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말로는 "도금양" 혹은 "은매화"나무의 가지를 가리킵니다. 넷째, 시내 버들(버드나무)(아라바)입니다. 물이 많은 시냇가에 사는 버들가지입니다.

 

 

3. 아르바 미님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초막절이 되면 하나님께서는 첫날에 위와 같은 네 가지 식물(아르바 비님)을 흔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해마다 초막절의 시즌이 찾아오면 저마다 아르바 미님을 준비하느라고 바쁩니다. 되도록이면 좋은 것으로, 흠이 없는 것으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서 흔들어야 했던 4가지 식물은 어떤 의미는 있습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수많은 랍비들이 해석을 내놓았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랍비 마이모니데스의 해석입니다. 그는 종려나무 가지는 광야생활의 40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버드나무 가지는 요단강을 건넌 기적을 가리키며, 무성한 나무 가지는 절과 꿀이 흐르는 땅을 상징하고, 아름다운 나무의 실과는 가나안 땅에서 거두게 될 열매를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율법해석서인 미드라쉬의 해석입니다. 이것은 4가지 식물의 맛과 향이 있고 없음을 근거로 하여 4가지 식물은 4가지 종류의 유대인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아름다운 나무의 실과"는 맛도 있고 향도 있듯이, 율법(토라)를 배우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 말씀대로 실천하는 유대인을 가리킨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종려나무의 가지"는 맛은 있으나 향이 없는 것으로서, 토라를 배우고 익히나 그 뜻대로 실천하지 않는 자를 가리키며, "무성한 나무의 가지"는 맛은 없지만 향이 있는 것처럼, 토라를 배우지도 않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실천하고 있는 유대인을 가리키고, 마지막으로 버드나무는 맛도 없고 향도 없으니, 토라도 모르고 그 말씀대로 실천도 하지 않는 유대인을 가리킨다고 해석했습니다.

 

 

4. 아르바 미님은 또 어떻게 해석되고 있나요?

위의대표적인 2가지 해석 외에도 "아르바 미님"은 다양한 해석들이 있어왔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이런 것입니다. "아름다운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약속을 가리키고, 나머지 3가지 식물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가리킨다는 견해입니다. 또 한 가지는 이 4가지 식물은 순서대로 해석하여, "심장과 척추와 눈과 입"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해석들은 식물의 특징과 논리면에서 그리고 의미면에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부분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5. 초막절의 행사 중 정말 중요한 의미가 깃들어있는 행사들은 무엇인가요?

초막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사의 희생제물을 바치고, 초막을 짓고, 4가지 식물(아르바 미님)을 흔드는 특별한 행동들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 행사는 초막을 짓는 것이었고 4가지 식물을 흔드는 것이었습니니다. 초막을 지으라고 하신 것은 과거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 있을 때에 힘겹고 어려운 생활을 했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의미이며, 4가지 식물을 흔들라는 것은 지금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창조의 은총과 구속의 은총에 기뻐하며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리니까 초막절은 일종의 과거를 기억하는 행사요 헌재의 은혜에 감사하는 행사인 것입니다. 참고로, 내일 이 시간에는 초막절에 흔들었던 4가지 식물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절은 어디에 기원을 두고 있나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절은 이스라엘의 수장절(출23:16, 34:22, 레23:33~43, 신16:13~17, 민29:12~38)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2. 수장절에 대한 명칭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수장절에 관한 명칭은 출애굽기서에 보면 "수장절"이라고 나오지만(출23:16,34:22), 나중에는 "초막절'이라는 절기로 나옵니다(레23:34,신16:13). 여기서 "수장절"이라고 함은 곡식과 과일과 기름을 추수한 후에 지키는 감사의 절기라는 측면이 강하다고 한다면, "초막절"이라는 절기는 과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장막을 치고 살았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에 훨씬 더 초점을 두고 있는 표현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수장절이 창조의 은총에 감사하는 측면를 부각시키는 이름이라면, 초막절은 구속의 은총에 감사하는 측면을 부각시키는 이름이라고 하겠습니다.

 

3. 초막절(수장절)의 첫날에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이었나요?

수장절의 첫날에 해야 할 일은 4가지 식물을 손에 들고 흔드는 일 곧 요제를 드리는 일이었습니다(레23:39~40). 이때에는 4가지 식물을 손에 들고 흔들었는데, 그것은 아름다운 나무의 실과(에트로그), 종려나무의 가지(룰라브), 무성한 나무의 가지(하다스), 시내 버들(아라바)이었습니다. 이것을 히브리어로는 "아르바 미님"이라고 부릅니다.

 

4. 초막절에 흔드는 4가지 식물(아르바 미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식물인가요?

초막절에 흔드는 4가지 식물 중

첫째로, "아름다운 나무의 실과"는 시트론 나무의 실과를 가리킵니다. 그것을 "에트로그"라고 부르는데, 모양은 레몬처럼 생겼으며, 노란색의 과일입니다. 맛과 향기가 아주 진합니다. 아주 잘 생겼고 이스라엘에서 가장 예쁜 과일입니다.

 

둘째로, 종려나무의 가지는 대추야자나무의 가지를 가리킵니다. 대추야자나무는 40년간 20~50m까지 쭉 자라다가 40년째부터 열매를 맺는데, 그것을 일컬어 "대추야자"라고 부릅니다. 대추야자는 40년째부터 거두기 시작하는데 매년 약 70~100Kg정도 채취가 가능하며, 이 나무는 적어도 100년 이상 즉 이 나무가 죽을 때까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약 30톤가량을 수확하는 것이죠. 또한 이 나무의 이름을 일컬어 일명 "불사조 나무(학명: Phoenix Dactylifera)"라고도 부릅니다. 이 나무는 쉽게 죽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도끼로 나무를 쳐서 죽일 수도 없고, 불을 피워 태워 죽일 수도 없다고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이 나무가 자라고 있을 때, 이 나무의 잎사귀가 올라오는 순의 한 가운데를 싹뚝 잘라버리면 이 나무는 죽는다고 합니다.

 

셋째로, 무성한 나무의 가지는 도금양나무 가지를 가리킵니다. 도금양 나무는 은매화나무 혹은 화석류 나무라고도 불립니다. 이 나뭇잎은 둥그스름한데 잎사귀 도톰해서 꺾어놔도 상당기간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이 가지를 다시 땅에 묻으면 살아난다고 합니다.

 

넷째로, 시내 버드나무의 가지입니다. 시내 버드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나무인지라 누가 이 나무가지를 꺾어버리면 꺽어버린 즉시 말라버리는 나무라고 합니다.

 

5. 아르바 미님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초막절에 손에 들고 흔드는 4가지 식물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이 4가지 식물이 수장절이 대체 어떤 절기인지를 알려주면서 동시에 진정 우리가 무엇을 감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들입니다.

 

첫째, 시트론은 이스라엘 민족이 수장절에 거둬들인 곡식(밀)과 과일(포도, 석류, 무화과, 대추야자, 시트론...)과 기름(감람유)를 대표하는 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셔서 얻게 된 곡식과 과일을 갖다놓고보면서 그것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둘째, 종려나무와 도금양과 버드나무는 2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것들이 다 "생명"에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버드나무는 꺾어버린 즉시 마르지만, 도금양은 꺾어놓아도 며칠은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종려나무는 꺾을 수 없는 불사조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3가지 나무는 다 "물"의 이미지와 관련이 깊습니다. 물이 곧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요한복음은 "생명"의 복음서라고 부르는데, 요한복음에 "생명" 혹은 "영생"이라는 단어와 이미지가 엄청 등장하기 때문니다. 즉 물의 이미지가  많이 등장합니다.

 

1장에서는 물로 세례주는 세례요한이 나오고, 2장에서는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장면이 나오고, 3장에서는 니고데모와의 대화에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이 나오며, 4장에서는 수가성에 물을 긷는 여인이 나오고, 5장에서 병고침을 받은 베데스다 물가의 38년된 중풍병자가 나오고, 6장에 오병이어의 기적에 따른 살과 피가 나오며, 7장에서는 초막절에 예수께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고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9장에서는 실로암 물에서 눈을 씻어 보게 된 나면서 소경된 자가 나옵니다.

 

그러므로 3가지 나무는 우리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이 붙들고 있어서 죽지 않고 있고(시내 버들), 징계를 받아도 얼마동안 살아있으며(도금양), 사탄마귀가 죽이려고 해도 죽일 수 없다는 것(종려나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 것은 오직 생명의 주관자이자 생명 그 자체이신 하나님(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초막절에는 잊지 말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즉 그분이 주신 생명으로 인하여, 오늘 내가 말라 비틀어지지 않고 살았으며, 징계를 받아도 곧바로 지옥에 떨어지지 않으며(그래서 회개할 기회가 있으며),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생명은 그 어떤 존재도 해할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뒤의 3가지 나무 중 종려나무가 40년이 지나서야 대추야자를 풍성히 맺듯, 우리에게 비록 열매가 없다고 할지라도 결코 실망하지 말고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음에 감사하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나에게 하나님이 주신 영원한 생명이 있음에 감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초막절의 풍습과 그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요7:37~39)_

 

1. 구약의 초막절규례 중 핵심사항은 무엇인가요?

구약의 7가지의 절기들 중에서 맨 마지막 7번째 절기가 바로 "초막절"입니다. 그러나 초막절은 원래 "수장절"이라고 불리웠습니다(출23:16, 34:22). 그런데 이러한 초막절 때에 2가지 중요한 일을 행하기 때문에 그 절기를 "초막절"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이 절기의 첫날에 4가지 식물(아름다운 나무의 실과, 종려나무 가지, 무성한 나무의 가지, 시내 버들)을 손에 들고 하나님을 찬양했기 때문입니다(레23:40). 그리고 또 하나는 그 날에 초막을 짓고 거기에 일주일간 거주해야했기 때문입니다.

 

 

2. 초막절의 의미는 어떻게 설명할 때에 비로소 제대로 된 해석이라고 할 수 있나요?

초막절은 구약의 절기들의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구약의 절기를 비롯한 구약성경의 말씀들은 사실 예수님(메시야)이 누군지에 관하여 알려주는 예표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요5:39). 그중에서도 특히 구약의 절기들은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모티브들(단서들)입니다. 예를 들어, 절기들 중에 유월절은 우리의 속죄제물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초실절은 부활의 첫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그리고 초막절은 우리의 생명이 되시고 우리의 장막(천국집)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예수께서는 초막절에 무엇을 말씀하셨나요?

그런데 예수께서도 초막절을 지키시면서 2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하나는 초막절 설교를 통하여 초막절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셨으며, 또 하나는 나면서 소경된 자의 눈을 뜨게 해주면서 초막절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전자는 요한복음 7장에 나오며, 후자는 요한복음 8~9장에 나옵니다.

 

 

4. 예수께서는 초막절에 무슨 설교를 했나요?(요7:37~39)

예수께서는 초막절에 당신이 누군지에 대해 초막절설교를 통해서 일러주셨습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당신이 생명이시며 당신을 통해서 성령을 받은 자가 빛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초막절 설교를 통해 알려주셨고 눈 먼 소경의 눈을 뜨게 하여 줌으로 표현해주셨습니다. 먼저, 예수께는 초막절 설교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7:37-39)"

 

여기서 명절의 끝날은 초막절의 마지막 날인 일곱째날을 가리킵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당신이 생명이신 것을 당신을 믿는 자가 성경에 이미 말했던 것처럼 그 배로부터 생수의 강이 흘러나올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믿는 자들이 받게 될 성령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예수께서 인용한 구약성경은 에스겔 47장의 말씀입니다. 거기에 보면 동쪽이 성전문지방으로부터 물이 흘러나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 물은 이내 강을 이루었고 강에는 온갖 고기들이 가득찼습니다. 그리고 강좌우에는 각종 과일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새 열매를 맺혔고 그 나무들의 잎사귀는 약재료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겔47:1~12). 고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생수의 강"이란 바로 예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성령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7:38에 나오는 "생수의 강"이란 생명의 물의 강이라는 의미로, 예수께서 바로 온 인류에게 생명을 주실 공급자이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고로 예수님의 초막절설교는 당신이 생명이니, 당신을 믿는 자만이 하늘의 생명을 얻어 천국집에 들어간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5. 이스라엘이 현재도 초막절에 행하고 있는 독특한 풍습은 무엇인가요?

이스라엘에 가면 현재도 초막절에 행하는 2가지 독특한 풍습이 있습니다. 하나는 초막절에 제사장들이 실로암 못에 가서 황금주전자에게 물을 퍼다가 성전의 제단 위에 있는 그릇에 붓는 행위 곧 물깃는 행위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밤이 되면 성전의 등불을 활짝 켜서 성전 곳곳을 대낮처럼 환하게 비춘다는 것입니다. 이것들 중에서 초막절에 행하는 물붓는 의식은 이렇습니다. 새벽이 되어 아침이 되려고 하면 제사장들은 황금주전자를 가지고서 행렬을 지어 실로암못가로 간 뒤 물을 길어다가 성전의 제단의 물그릇에 물을 붓습니다. 이때 백성들은 초막절에 사용하는 나뭇가지들을 흔들며 뒤따라갑니다. 그리고 노래를 부릅니다. 그것은 시113~118편의 할랄 찬송입니다.

 

그때 백성들은 "지금 우리를 구원하소서(호산나)"라고 노래를 부르며 뒤따릅니다. 물을 다 부으면 제사장은 "전능하신 분께서 말씀하십니다. 성전의 제단에 불을 부어라. 그리하면 그해의 비가 복되리라"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백성들은 말라비틀어진 버드나무가지를 땅바닥에 내칩니다. 그러면 말라비틀어진 버드나무는 산산조각이 납니다. 이것은 결국 예수께서 초막절 절기가 예표하고 있는 "물"로 예표된 "생명"이시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며, 예수님을 통하여서만 천국집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은 생명을 뜻하는 물과 성령을 계속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7:37~39에서 예수께서는 당신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생명의 영이신 성령을 보내주시마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바로 초막절에 꼭 있어야 할 생명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통해서만 생명을 얻고 유지되며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정병진목사>

 


{성경배경사}*초막절과 관습(1)

글 / 권혁승 교수

 

1. 서론

 

히브리어로 '숙곳'이라 명명되는 초막절은 이스라엘 3대 명절 중 하나로서 유대력 7월 15일부터 시작하여 8일간 계속되는 가을명절이다. 유대력으로 7월은 서양력에서는 9월이나 10월경에 해당된다. 시기적으로 초막절은 모든 추수를 마친 후에 감사절 의미로 진행되는 축제이다. 따라서 어느 명절보다도 즐거운 절기로 여겨지고 있다.

 

유월절이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그 해의 첫 추수를 거두는 시작이라고 본다면, 초막절은 일 년 추수의 종결과 함께 겨울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기도 한다. 초막절이 지켜지고 있는 유대력으로 7월 '티쉬리'에는 초막절 외에도 행정적으로 신년인 나팔절(7월1일)

 

전국이 금식일로 지키는 대속죄일(7월10일)이 연이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 달 거의 대부분 시간을 명절 분위기로 보내는 달이기도 하다. 바벨론 포로 이후 신약시대에 이르기까지 초막절은 시기적으로 한해의 추수를 마치는 때이면서 새로운 신년을 맞이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종말적 신앙과 관련되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2. 초막절의 명칭들

 

초막절에 대한 명칭들은 성경에서 몇 가지로 다르게 나타나 있다. 그러한 명칭들은 각각 다른 측면에서 초막절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반영시킨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초막절의 명칭들과 의미를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초막절

 

우리말 개역 성경에서 '초막절'이라 번역된 이 명칭은 히브리어의 '하그 하-수콧' 에 해당되는 것으로 성경의 대표적 명칭이다. 영어에서는 'the Feast of Booths' 혹은 'the Feast of the Tabernacles'로 번역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수콧'은 초막절 기간 중 집밖에 짓는 초막인 '수카'의 복수형으로서 이집트 탈출 사건에서 가나안 입국까지 광야 방랑 중 이스라엘이 거주했었던 장막생활을 기념하는 것이다.

 

2) 수장절

 

이 명칭은 출애굽기에서만 두 번 사용된 명칭으로서 히브리어로는 '하그 하-아시프'이다(출 23:16; 34:22). 영어에서는 이것을 'the Feast of In-gathering'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것은 일 년 동안 추수한 것을 거두어들인다는 의미이며(레 23:39), 특히 "타작마당과 포도주들의 소출을 수장한 후(신 16:13)"에 초막절을 지키라는 말씀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막절을 지키는 시기와 계절은 일 년의 마지막인 '연종'(출 23:16)이라 규정하였으며, 한해에서 다른 해로 넘어가는 '가을'(출 34:22)로 이해하였다. 우리말 성경에서 '가을'로 번역된 히브리어 '테쿠파트 하샤나'는 '그 해의 바뀜'(the turn of the year)이란 의미이다.

 

3) 창조주의 절기

 

레위기 23장39절과 사사기 21장19절에서는 초막절을 창조주의 절기라고 부른다. 이것은 초막절이 추수감사제를 비롯한 신년 축제로서 창조주의 언약을 갱신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절기이기 때문이다. 신명기 31장과 느헤미야 8장에 의하면, 초막절에 창조주의 율법이 낭독되었는데, 이것이 곧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명칭과 관련하여 성경에서는 단순히 '절기'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하그'(hag)에 정관사만을 붙여서 '헤-하그'(he-hag; the feast)라는 명칭도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왕상 8:65; 대하 7:8; 신30: 27; 겔45:23,25),

 

때로는 '절기'에 초막절이 있는 '7월'을 붙여서 '7월 절기'라고 명명하기도 하였다.(왕상 8:2; 느 8:14). 삼대명절은 외형상으로는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초막절이 다른 어느 명절보다도 더욱 중요시된 절기임을 이 명칭은 드러내주고 있다. (계속)

 

3. 초막절의 배경과 역사

 

1) 초막절의 배경

 

이스라엘의 다른 삼대명절들처럼 초막절도 출애굽과 관련된 이스라엘의 역사경험과 가나안 땅 안에서의 농경 문화적 요소라는 두 가지 배경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두 배경의 관계성에 관하여 학자들 간에는 농경 문화적 요소가 이스라엘의 역사와 신앙에 의하여 재해석되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신명기 16:16에서는 이스라엘 모든 남자들이 일 년에 삼차 즉 세 명절에 예루살렘으로 순례하여야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성서가 증거 하는 실례로서는 초막절이 나머지 다른 명절들 보다 더 오래된 순례절기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무엘의 아버지 엘가나와 어머니 한나는 매년 실로에 올라가 만군의 창조주께 "매년제"를 드렸는데(삼상 1:3,21; 삿21:19), 그것은 초막절에 해당되는 절기였다. 이때에는 포도수확기로서 이와 관련된 무도회가 열리기도 하였다(삿 21:16-21).

 

초막절이 있는 시기는 일 년 수확의 성수기로서 포도와 감람나무 열매를 보호키 위하여 나무 가지로 엮어 만든 간이 초막을 짓기도 하였다. 이러한 농경 문화적 한 풍습은 이스라엘의 광야 경험이란 신앙역사로 재해석되어 초막절이란 명칭과 더불어 초막절 행사의 중요한 내용이 되었다.

 

즉 초막절에 짓는 초막은 추수를 위한 초막에서부터 광야생활 중 이스라엘이 거주했던 장막으로 상징화되었고 또한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상징하게 되었다(레 23:42). 이런 과정 속에서 초막절은 다른 두 명절인 유월절과 오순절과 함께 출애굽 구원과 관련된 일련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유월절은 이집트에서의 해방, 오순절은 시나이 산에서의 언약체결과 율법수여, 그리고 초막절은 가나인 입국에 이르기까지의 광야경험과 그런 생활 속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기념하는 절기가 되었다.

 

초막절과 관련된 성경의 규정들은 절기 기간 동안 화제를 창조주께 드림으로서 거룩한 성회로 삼을 것을 명하고 있으며(레 23:36), 특별히 추수에 대한 감사의 의미에서 복을 주신대로 힘껏 창조주께 예물을 드릴 뿐 아니라 다른 이웃들과 함께 온전히 즐거워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신 16:15-17; 레 23:4; 느 8:17).

 

이러한 온전한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하여 네 가지 식물 인 "아름다운 실과와 종려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버들"(레 23:40)을 취하여 창조주 앞에 예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신명기에서는 매 7년마다 정기 면제년이 되는 해의 초막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낭독하여 듣게 하라고 하였다(신 31:10-11). 이것은 율법을 가르쳐 지키게 하려는 교육적인 의도도 있겠지만, 율법이 근본적으로 계약법이란 점에서 초막절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는 중요한 절기이기도 하였다.

 

2) 성경시대의 초막절

 

성경시대의 초막절에 관한 역사적 자료는 극히 희소하여 과연 초막절이 어떻게 지켜졌는가에 대하여 상세하게 서술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제한된 자료를 근거하여 볼 때 초막절이 갖고 있었던 의미는 다른 어느 절기보다 컸었음을 알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왕정 이전시대에는 실로를 중심으로 초막절 행사가 있었고 이 때에 추수감사제를 위한 무도놀이가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 후 솔로몬 왕이 성전을 건축하고 성전봉헌식을 거행한 시기가 초막절과 일치되고 있다(왕상 8장). 이것은 우연의 일치로 보기보다는 초막절이 그 만큼 중요한 절기였음을 보여준 실례라고 하겠다.

 

이스라엘이 남북왕국으로 분열된 후에 예루살렘으로 예배하러 올라가는 북 왕조 사람들을 회유하기 위하여 벧엘과 단에 제단을 세우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게 하였던 북 왕조의 여로보암 왕은 7월의 절기 곧 초막절을 8월 15일로 날짜를 옮겨 지키게 하였다(왕상 12:28-32).

 

또한 이스라엘의 형식적인 신앙을 공격하는 예언자들은 절기에 관련된 언급을 자주 하였는데 그 절기들은 대부분 초막절을 지적한 것이었다(사 30:29; 암 5:21-27; 호 9:1).

 

바벨론 포로 이후시대에 초막절 절기의 중요성은 더욱 강화되었다. 그것은 초막절이 갖고 있는 언약갱신이라는 성격과 종말론적인 의미가 부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바벨론에서 귀환한 에스라는 초막절에 율법을 백성들에게 낭독함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향한 신앙개혁을 시도할 수가 있었다(느 8장).

 

또한 그 시대는 포로로 흩어진 유대인들이 고국으로 귀환케 된다는 소망이 팽배해 있었기 때문에 추수한 곡식을 거두어들인다는 초막절의 'In-gathering'(모음) 의미가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는 하나님의 역사와 자연스럽게 연관되었다.

 

더구나 초막절은 한해가 마감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되는 신년이라는 시기도 현 시대를 마치고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게 된다는 종말론사상과 긴밀하게 연관성을 갖게 만들었다. 그런 점에서 초막절에 서로 나누는 축제의 즐거움은 메시아시대에 있게 될 마지막 잔치로 이해되기도 하였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삼대명절을 통하여 표현된 출애굽 구원의 유형 중에서 마지막 종말적 사상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초막절의 종말론적인 강조는 신약시대에 유대인 사이에서는 널리 퍼져 있었으며, 그런 요소는 근래에 발견된 쿰란공동체의 문헌 속에서도 잘 반영되어 있다.(계속)-ⓗ


 

기름(성령)은 없이 성령은 구하지 않고 늘 자신의 필요만 구하며 살면서 등만 준비하고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종교인의 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하늘이 열렸다"(신랑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서야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만, 눈 앞에서 “나는 너를 모른다”라며 열렸던 하늘 문이 닫혀서 아무리 두드리고 두드려도 굳게 닫힌 문이 열리지 않는가?


마태복음 25:1-13
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 그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쌔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쌔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와 너희의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As for me and my house, we will serve the LORD! (Joshua 24:15)

 

 

 

 

 

 

 


 

【여호와의 절기】 초막절(수장절) (2) 기쁨의 절기

"여호와 앞에서 항상 기뻐하라"

레위기 23:33-43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34.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십오일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칠일 동안 지킬 것이라
35. 첫날에는 성회가 있을찌니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찌며
36. 칠일 동안에 너희는 화제를 여호와께 드릴 것이요 제 팔일에도 너희에게 성회가 될것이며 화제를 여호와께 드릴찌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찌니라
37. 이것들은 여호와의 절기라 너희는 공포하여 성회를 삼고 번제와 소제와 희생과 전제를 각각 그 날에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찌니
38. 이는 여호와의 안식일 외에, 너희의 헌물 외에, 너희의 모든 서원 예물 외에, 너희의 모든 낙헌 예물 외에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니라
39. 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칠월 십오일부터 칠일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날에도 안식하고 제 팔일에도 안식할 것이요
40. 첫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 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칠일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41. 너희는 매년에 칠일 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를 지킬찌니 너희 대대로의 영원한 규례라. 너희는 7월에 이를 지킬찌니라
42. 너희는 7일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할찌니
43.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2020년 초막절(수장절)은 10월3일부터 10월 10일까지이다.

레위기 23장 4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첫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 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칠일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라고 말씀하셨다.

즉 초막절에는 화를 내거나 싸우면 안되며 슬퍼해도 안된다. 이 절기는 기뻐하라는 명령을 받은 시기이다.

느헤미야 8장을 보면 7월 1일 나팔절에 모든 백성이 수문앞 광장에 모여서 새벽부터 제사장 겸 학사인 에스라와 레위인들이 특별히 만든 나무 강단에 서서 율법책을 낭독하며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그 뜻을 깨닫게 해주자 모든 백성들이 애통하며 울기 시작했다. 그때 느헤미야와 에스라와 레위인들은 울고있는 백성들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했다.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예비치 못한 자에게는 너희가 나누어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종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그 이튿날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더 자세히 여호와의 율법을 알고 싶어서 에스라에게 와서 율법책을 보니, 그 동안 칠월에 있는 장막절을 지키지 않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초막절을 선포하고 율법책에 있는 대로 초막을 짓고 초막절을 지키라고 공포하고 그대로 행했다.

 

느헤미야 8:13-18

2. 칠월 일일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남자, 여자 무릇 알아 들을만한 회중 앞에 이르러
3.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오정까지 남자, 여자 무릇 알아 들을만한 자의 앞에서 읽으매 뭇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4. 때에 학사 에스라가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에 서매
5. 학사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저희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6. 에스라가 광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였느니라
13. 그 이튿날 뭇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의 곳에 모여서
14. 율법책을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칠월 절기에 초막에 거할찌니라 하였고
15. 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 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취하여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하였는지라.
16.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무 가지를 취하여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
17.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 무리가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신이 이같이 행함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즐거워하며
18.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무리가 칠일 동안 절기를 지키고 제 팔일에 규례를 따라 성회를 열었느니라


아르바 미님(Arba Minim, Four Species)

이날에는 아름다운 나무실과와 종려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서 7일 간 즐거워하라고 말씀한다. 여기에서 말씀하는 4 가지는 '이 땅의 사방'을 의미하며 이 네가지 식물을 '아르바 미님'(Arba Minim)이라고 부른다.

 

*아름다운 나무실과: 에트로그 Etrog : 큰 레몬처럼 생긴 과일 : 맛과 향이 좋음

*종려나무(date palm tree)의 가지 : 룰라브 Lulav : 잘 익고 녹색이며, 잎이 닫혀 있다 : 맛은 있으나 향이 없음

*무성한 가지: 하다심 Hadasim, Hadass : 떨기나무(myrtle tree, 은매화)의 가지로 잎이 있는 큰 가지 : 향은 좋은데 맛이 없음

*시내 버들 : 아라보트 Arabot, Aravah : 버드나무(willow tree)의 가지 : 맛과 향이 모두 없음



토라(Torah)에서는 왜 아르바 미님 의식을 명령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지만, 수천년동안 랍비들은 다양한 해석을 제시해왔다. 가장 유명한 것 중의 하나는(the midrashic collection Leviticus Rabbah 30:12) 4가지 유형의 유대인을 대표한다는 것이다.

첫째로 아름다운 나무 실과인 에트로그(Etrog)는 맛과 향기가 모두 있어서, 토라를 열심히 공부하고 선한 행동을 하는 유대인을 상징한다.

둘째로 맛은 있으나 향기가 없는 종려나무 룰라브(Lulav)는 토라를 연구하지만 선한 행동을 하지 않는 유대인을 가리킨다.

셋째로 향기는 있으나 맛(taste)이 없는 무성한 가지 하다스(Hadass, Myrtle)는 율법을 공부하지 않지만 선을 행하는 유대인을 말한다.

넷째로 시내 버들인 아라바(Aravot)는 맛과 향기가 모두 없으므로, 율법을 공부하지도 않고 선행도 하지 않는 유대인을 상징한다.

예일 대학의 교수인 폴 블롬(Paul Bloom)은 “First Person Plural”에서 수시로 하나의 식별 가능한 실체로 생각되는 우리의 성격이 실제로 우리 심령의 깊은 틈에서 서로 상호 작용하는 많은 다른 "자아"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어떤 상황에서는 이 자아 중 하나가 다른 자아를 통제하여 독점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그의 주장처럼 우리 안에는 에트로그와 룰라브, 하다스 그리고 아라바와 같은 네 가지 성격이나 성향이 모두 존재한다. 때로는 세련되고 현명한 에트로그처럼 행동하기도 하며 때로는 아라바의 거칠고 무지하고 이기적이고 악한 부끄러운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씨뿌리는 비유를 하신 밭들로 비교한다면, 아름다운 나무실과는 좋은 옥토밭, 맛은 있지만 향이 없는 종려나무 가지는 가시떨기밭, 향기는 있으나 맛이 없는 무성한 가지는 돌밭, 맛과 향이 둘 다 없는 시내버들은 길가 밭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합리적이며 현명한 존재로 보고 싶어한다. 그러나 우리는 자주 우리의 내면에 있는 아라바가 우리의 창의력, 성공하려는 욕망, 사랑할 수 있는 능력, 웃고 삶을 즐기는 우리의 일부라는 것을 경험한다. 그래서 이처럼 초막절 마지막 날에는 우리 내면의 아라바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통하여 다른 좋은 성격들과 통합된 삶을 살아가도록 외치는 것이다.

아르바 미님을 흔들며 춤을 추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전인적 인간"이 되라는 것을 상기시키며, "진정한 사람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하면서, 토라는 마침내 "전인적 인간이 되는 길은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친다. 따라서 이들이 아르바 미님을 들고 흔드는 것은 진정으로 행복한 춤이다.


시편 19:7-8


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수콧(초막절)을 맞이할 때마다 이러한 네 가지 성향 중에 어느 하나 만을 더 강조하지 않고 모두 똑같이 하나로 묶어서 하나님 앞에 흔들며 축복 기도를 하게 된다. 물론 맛과 향이 모두 있는 에트로그는 묶지 않고 다른 세가지만 하나로 묶는다.

이 네 가지 식물은 모두 잘 자라기 위하여 물이 많이 필요한 식물들이다. 그래서 이제 건기를 지내고 우기를 맞기 전에 이 식물들을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흔드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른비와 늦은비를 동서남북 사방에 적당히 내려주셔서 농작물이 잘 자라기를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물은 생수이며 진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사람에겐 진리의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때에 맞는 말씀을 늘 공급받아야 우리의 영혼이 잘되며 범사에 잘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시는 것이다.

요한3서 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아르바 미님은, 이것을 들고 여호와 하나님께 축복 기도를 해야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식물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기도할 때 손에 들어야 하는 아르바 미님을 고르기 위해 세심하게 어디에 흠이 없는지 섬세히 살피며 깨끗하고 흠이 없는 것을 고르며 기도를 위한 준비를 한다.

특히 맛과 향이 있는 에트로그는 돋보기까지 동원하여 흠이 없는 것을 고르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전에 얼마나 흠없는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골로새서 1: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케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수콧(장막절)에는 사람들이 에트로그(etrog)와 종려나무 가지와 화석류와 시내버들을 들고 아침 기도를 드리기 전에 동서남북 사방을 향해 흔들면서 축복기도를 하는데, 아름다운 나무 실과인 노란색의 에트로그만 왼손에 들고 나머지 3가지를 하나로 묶어서 오른손에 들고 흔든다.

이는 동서남북 사방의 의인과 죄인들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초막절 셋째 날이 되면 이스라엘 통곡의 벽 앞에서 오전에 '브라카트 코하님'이라고 부르는 제사장의 축복 예식이 있다.

이날 '코헨(Kohayn, Kohen, Cohen)'이라는 성을 가진 사람은 통곡의 벽 제일 앞에 나아갈 수 있는데, '코헨'이라는 이름은 제사장의 직분을 가졌던 가문이기 때문이며, 히브리어로 제사장을 '코헨(?????? Kohen)'이라고 한다.

해마다 수만명의 유대인들이 이 통곡의 벽 앞에 모여들지만, 그들 중 '코헨'이란 이름을 가진 유대인들이 제일 앞자리에 서게 된다.

'코하님( Kohanim)'은 코헨의 복수형으로 제사장의 가족을 뜻한다. 제사장을 비롯한 그의 가족들은 성막과 성전에서 매일 제사 의식을 위하여 섬기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오늘날 코하님의 자손들 중에는 코헨이란 성을 갖지 않은 이들도 있으며, 유대인이 아닌데도 코헨이란 성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코헨이라는 성은 다음과 같이 많이 변형되었다.

Cohen, Cowen, Cahn, Cahan, Carne, Cohn, Cone, Conn, Conway, Cohan, Cohaner, Cahanman, Chaplan, Keohan, Kaplan

유대인들의 성을 보면 아론슨(Aronson), 코헨(Cohen, Kohen), 카간(Kagan), 카하나(Kahana), 카플란(Kaplan), 카츠(Katz), 래파포드(Rappaport) 등의 이름이 있는데, 이 이름을 가진 이들의 조상들이 과거에는 제사장(priest) 또는 성직자였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형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우시고 그의 아들들의 후손들이 제사장직을 맡게 하셨다. 이 직분은 누구보다 정결하고 구별된 직분으로 성전에 들어가서 섬길 수 있도록 특별히 선택된 것이다. 지금은 제사장의 역할이 사라졌지만, 그들의 후손들이 큰 명절에는 백성 앞에 나와서 율법을 낭독하기도 하고, 축복 기도도 한다.

제사장 '코헨'들은 '탈리트( Talit)'라고 하는 기도 가운(shawl)을 뒤집어 쓰고 기도한다. 이 탈리트는 광야에서 텐트 생활을 했던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네 모퉁이에는 '치치트'라는 옷단 술이 달려있다. 이들은 전심을 다해 합심하여 유대인을 위한 축복기도를 한다.

특히 통곡의 벽 광장에는 수돗가가 있는데, 이들은 정결례에 의해 그곳에서 손을 씻는다. 그리고 제사장들의 축복기도가 끝나면 수돗가에서 금주전자를 들고 "코헨?"하면서 제사장이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진짜 성전이신 예수께서 오심으로 더 이상의 성전이 필요가 없어졌으므로 예수님의 예언대로 A.D.70년에 성전이 파괴되어 레위인의 직무가 사라졌지만,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신 3 절기 중 유월절과 초막절에는 레위인과 제사장을 볼 수 있다. 이날 레위인은 제사장들의 손을 씻어주기 위하여 금주전자를 들고 제사장들을 섬기기 위하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

초막절의 크라이막스는 마지막 날이다. 이날은 명절의 큰 날로 아르바 미님을 들고 토라 주위를 일곱 바퀴 돌며 기도한 후에 버들가지를 바닥에 내려쳐서 완전히 부순다. 이는 그들의 죄가 그렇게 완전히 부숴지고 구원을 받기를 소망하는 것으로 이날에는 여기저기에서 버들가지를 바닥에 내려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온다.

유대인들은 기도하러 갈 때에 반드시 자녀를 데리고 간다. 한국인들은 교회에 기도하러 갈 때에 아이를 놔두고 가거나 누구에게 맡기고 어른들만 가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기도하는 경건의 습관을 갖도록 반드시 기도하러 가는 곳에 자녀를 데리고 간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부모들의 신앙을 물려받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추석은 가족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차례를 지낸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상숭배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경배하며 주안에서 기뻐한다. 이날 떨어져있던 가족들이 원근각지에서 와서 함께 모이는데, 가족들이 모인 7일 동안 부모는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줄 수 있는 날이므로 최선을 다해 가르친다.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은 초막절에 가족이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며 하나님을 배운다.

유대인들의 리더들은 성경을 더 알고 싶어서 제사장 겸 학사인 에스라를 찾아갔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자마자 그들은 귀로만 듣고 끝난 것이 아니라 믿음의 행위를 보였다.

가나안에 들어가면 초막절을 지키라는 명령을 하나님께서 하셨으나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 이후로 한번도 그 말씀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조상들의 불순종을 깨닫자 그들은 회개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하여 말씀에 기록된대로 최선을 다해 초막절을 지켰다.

그들이 초막절을 하나님의 지시대로 열심을 다해 지키게 되었을 때에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기쁨'이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주께서 주시는 선물이 '기쁨'이며, 항상 주안에서 기뻐하는 삶이 진정한 안식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빌립보서 4:4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As for me and my house, we will serve the LORD! (Joshua 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