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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 1

대속죄일(욤 키푸르) - 대제사장 사역

by 은총가득 2021. 1. 13.

 

이스라엘의 새해인 로쉬 하샤나가 지나고 나면 바로 '욤 키푸르'(대속죄일) 절기가 시작됩니다.

 

셀리콧-로쉬 하샤나부터 10일간 서로 용서를 구하고 화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기를 빕니다라고 축복한다.

 

욤키푸르가 되면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간다. 하나님께 백성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다.

이 때에 하나님이 생명책에 이름을 기록한다고 한다.

 

구약성경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던 대속죄일이 아직도 이스라엘에서 지켜지고 있다니???!!!

 

7월 1일 나팔절 왕의 대관식

7월 10일 대 속죄일 하나님과의 화목-주님과의 혼인잔치 준비--희년이 시작되는 날--죄와 빚청산

키푸르는 카파르에서 나옴--덮다-언약궤 덮개--안식중의 안식일

십계명을 다시 받은 날-죄사함받고 말씀받음-자유케 됨 희년-하나님과의 관계회복

7월 15-21 초막절-그리스도와의 혼인잔치

 

나팔절후 10일-천년상징--욤키푸르--다음 숙콧

욤 키푸르의 의미에 대해서 잠시 살펴볼까요~?

 

 

 

 

욤 키푸르의 의미

 

욤 키푸르는 ‘날’(day)을 뜻하는 욤과 ‘속죄’를 뜻하는 키푸르를 조합한 단어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날을 속죄 의식을 베풀어 나 여호와 앞에서 너희 모든 죄를 씻어 너희를 정결하게 하는 날(레위기 16:30)”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죄사함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영어 단어 “atonement”는 ‘잘못을 저지른 후 속죄나 용서를 구하는 행위’라는 다소 추상적인 의미를 갖고있지만, 히브리어 단어 키푸르는 아주 구체적으로 속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예를 들면 성경에서 k-p-r의 어원은 물리적으로 어떤 것을 ‘덮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창세기 32장 21절에서 야곱은 관계가 소원해진 자신의 형, 에서에게 선물을 미리 보내 그의 노여움을 달래고 자신의 얼굴을 덮어 주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여기에서 “덮다”라는 표현이 성경이 말하는 속죄의 참된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속죄행위는 일시적이기에 인간의 죄악은 영속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욤 키푸르(대속죄일)이라는 속죄일을 매년 지키는 것입니다.

 

이제 좀 이해가 되는것 같죠? 히브리어 원어를 통해 “속죄”의 참된 의미를 깨달은 것처럼

성서 히브리어를 배우면 성경을 이해하는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성서 히브리어를 공부하는 모든 수강생 여러분 모두 화이팅 하세요!!

 

대속죄일--일년에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 가는 날

두 마리 희생제물--한 마리는 아사셀 희생 수염소--광야로 감

‘떠나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아잘’과 ‘염소’라는 뜻의 ‘에즈’가 결합된 단어로 보아 ‘(죄의 짐을 가지고) 보냄받은(떠나는) 염소’, 혹은 ‘달아나는 염소’라는 뜻으로 이해하거나, 추상적인 단어로서 ‘완전한 제거(파괴)’를 뜻하거나, 또는 그 염소가 떨어져 죽도록 밀어버릴 만한 ‘암벽’이라는 의미로 이해하기도 한다. 이와는 별개로, 이스라엘 백성의 죄가 그것의 궁극적인 원천으로 다시 보내졌다는 측면에서 ‘악마’, ‘사막 귀신’ 또는 ‘사탄’을 언급한 이름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 해석이 어떻든 ‘아사셀’의 역할은 이스라엘의 죄와 허물을 짊어지고 황량한 광야로 떠나가는 염소를 가리킨다(레 16:8, 10). 즉, 대속죄일 의식을 위해 두 마리의 염소가 선택되고, 그중에 제비를 뽑아 한 마리를 광야로 내보내는데 그것이 바로 ‘아사셀’이다. 물론 이것은 성소에서 진행된 피뿌림의 효과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피뿌림 의식을 통해 죄와 허물이 완전히 정화되었으나, 거기에 더하여 상징적으로 백성의 죄를 전가시킨 산 염소를 광야로 내보냄으로써 더 이상 백성의 죄가 남아 있지 않고 모든 죄악이 제거되었음을 확인시키는 일종의 속죄(贖罪) 의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아사셀의 역할은, 인류의 모든 죄악을 홀로 짊어지시고 예루살렘갈보리 십자가 제단으로 나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한 표상이요 그림자라 할 수 있다(사 53:6, 11-12; 롬 3:24-26).

[네이버 지식백과] 아사셀 [Azazel, scapegoat] 

 

 

레위기 16장 - 대속죄일 절기의 규례 : 온전한 죄사함을 받으라!

 

새번역
레위기 제 16 장
​​ 
1 아론의 두 아들이 주님 앞에 가까이 갔다가 죽은 일이 있다. 그들이 그렇게 죽은 뒤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다음은 그 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이다.
"너는 너의 형 아론에게 '죽지 않으려거든, 보통 때에는 휘장 안쪽 거룩한 곳 곧 법궤를 덮은 덮개 앞으로 나아가지 말라'고 일러라. 내가 구름에 휩싸여 있다가 그 덮개 위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3 아론이 거룩한 곳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이 하여야 한다. 소 떼 가운데서 수송아지 한 마리를 골라서 속죄제물로, 숫양 한 마리를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4 그는 모시로 만든 거룩한 속옷을 입고, 그 안에는 맨살에다 모시로 만든 홑옷을 입어야 한다. 모시로 만든 띠를 띠고 모시로 만든 관을 써야 한다. 이것들이 모여서 거룩한 옷 한 벌이 된다. 그는 먼저 물로 몸을 씻고 나서, 그 다음에 이 옷들을 입어야 한다.
5 그런 다음에야, 그는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이 속죄제물로 바치는 숫염소 두 마리와 번제물로 바치는 숫양 한 마리를 받을 수 있다.
6 아론은 자신을 속하는 속죄제물로 수소를 바쳐, 자기와 자기 집안의 죄를 속하여야 한다.
7 또한 그는 숫염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회막 어귀에, 주 앞에 세워 놓고,
8 그 숫염소 두 마리를 놓고서 제비를 뽑아서, 주에게 바칠 염소와 아사셀에게 바칠 염소를 결정하여야 한다.
9 아론은 주의 몫으로 뽑힌 숫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물로 바치고,
10 아사셀의 몫으로 뽑힌 숫염소는 산 채로 주 앞에 세워 두었다가, 속죄제물을 삼아, 빈 들에 있는 아사셀에게 보내야 한다.
11 아론이 자신을 속하는 속죄제물로 수소를 바쳐, 자기와 자기 집안의 죄를 속하는 예식은 다음과 같다. 그는 먼저 수소를 잡아 자신을 속하는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12 그리고 주 앞의 제단에 피어 있는 숯을 향로에 가득히 담고, 또 곱게 간 향기 좋은 향가루를 두 손으로 가득 떠서, 휘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13 주 앞에서 향가루를 숯불에 태우고, 그 향 타는 연기가 증거궤 위의 덮개를 가리우게 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그가 죽지 않는다.
14 그런 다음에, 그는 수소의 피를 얼마 받아다가 손가락으로 찍어서, 덮개 너머 곧 덮개 동쪽 부분에 한 번 뿌리고, 손가락으로 피를 찍어서 덮개 앞에 일곱 번 뿌려야 한다.
15 이어서 아론은 백성이 속죄제물로 바친 숫염소를 잡아, 그 피를 휘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수소의 피를 뿌릴 때와 마찬가지로, 덮개 너머와 덮개 앞에 뿌려야 한다.
16 이렇게 하여, 그는 성소를 성결하게 하여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부정을 탔고, 그들이 온갖 죄를 지었으므로, 성소마저 부정을 탔기 때문이다. 그는 같은 방법으로 회막도 성결하게 하여야 한다. 부정 탄 백성이 드나들어서, 회막도 부정을 탔기 때문이다.
17 아론이, 자기와 자기 집안과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속하려고, 성소 안으로 들어가서 예식을 올리는 동안에는, 아무도 회막 안에 있어서는 안 된다.
18 성소 안에서 치르는 예식이 끝나면, 아론은 주 앞에 있는 제단으로 나아가서, 그 제단을 성결하게 하는 예식을 올리고, 잡은 수소의 피와 숫염소의 피를 받아다가, 제단 뿔에 돌아가면서 발라야 한다.
19 그리고 그는 그 피를 자기 손가락으로 찍어 제단 위에 일곱 번 뿌려서, 부정하게 된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같이 부정하게 된 제단을 정하게 하고, 거룩하게 하여야 한다.
20 이렇게 하여, 아론은 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성결하게 하는 예식을 마치게 된다. 다음에 아론은 살려 둔 숫염소를 끌고 와서,
21 살아 있는 그 숫염소의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이스라엘 자손이 저지른 온갖 악행과 온갖 반역 행위와 온갖 죄를 다 자백하고 나서, 그 모든 죄를 그 숫염소의 머리에 씌운다. 그런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의 손에 맡겨, 그 숫염소를 빈 들로 내보내야 한다.
22 그 숫염소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갖 죄를 짊어지고 황무지로 나간다. 이렇게 아론은 그 숫염소를 빈 들로 내보낸다.
23 그런 다음에, 아론은 회막으로 들어간다. 그 때에, 그는 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은 모시 옷은 벗어서 거기 놓아 두고,
24 성소 안에서 물로 목욕하고 난 다음에, 다시 그 옷을 입고 바깥으로 나가서, 자기의 번제물과 백성의 번제물을 바쳐, 자신과 백성의 죄를 속하여야 한다.
25 속죄제물로 바친 기름기는 제단 위에다 놓고 불살라야 한다.
26 염소를 아사셀에게로 보낸 그 사람도,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는 그렇게 한 다음에야,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27 속죄제물로 희생된 수소와 숫염소의 피를 가져다가, 성소에서 죄를 속하는 예식을 마친 다음에는, 그것들을 진 바깥으로 끌어내고, 그 가죽과 살코기와 똥을 불에 태워야 한다.
28 이것들을 태운 사람도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는 그렇게 한 다음에야,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29 다음은 너희가 길이 지켜야 할 규례이다. 일곱째 달, 그 달 십일은 너희가 스스로 고행을 하는 날이니, 아무 일도 하여서는 안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이거나 너희와 함께 사는 외국 사람이거나, 다 지켜야 한다.
30 이 날은 너희의 죄를 속하는 날, 너희가 깨끗하게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지은 온갖 죄가 주 앞에서 씻기는 날이다.
31 이 날은 너희가 엄격하게 지켜야 할 안식일이다. 너희가 스스로 고행을 하는 날이다. 이것은 너희가 길이 지킬 규례이다.
32 기름부음을 받고 임명받은 제사장, 곧 그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제사장으로 거룩하게 구별된 제사장이 속죄예식을 맡는다. 그는 모시로 만든 거룩한 예복을 입는다.
33 그는 지성소를 성결하게 하여야 하며, 회막과 제단을 성결하게 하여야 하고, 제사장들과 회중 곧 모든 백성의 죄를 속하여야 한다.
34 위에서 말한 것은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속하려 할 때에, 한 해에 한 번씩 길이 지켜야 할 규례다." 이렇게 모세는 주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아론에게 일러주었다.

 

오늘은 대속죄일의 절기에 대한 규례를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16장 전체가 대속죄일 절기에 대한 상세한 절차와 제사 드리는 방법을 설명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속죄일 절기의 시기는 음력으로 일곱째 달(티스리 월) 7월 10일입니다. 양력으로는 9월 중순경쯤 됩니다. 그러므로 일곱째 달은 가을 추수와 관련된 3대 절기가 모여 있는 달입니다. 7월 1일은 나팔절이고, 10일은 대속죄일이며 15일은 초막절 혹은 수장절, 장막절이라고 부르는 절기입니다. 참고로 봄철에는 첫번째 달(아빕 월)에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3대 절기가 몰려있고, 초실절로부터 일곱 안식일이 지난 다음 날 곧 50일째 되는 날이 오순절 혹은 칠칠절, 맥추절이라고 하는 절기가 있습니다. 여호와의 7대 절기는 레위기 23장을 읽을 때 조금 더 소상하게 설명을 하게 될텐데 26~32절에 속죄일 절기에 대한 설명이 한 번 더 등장합니다.

대속죄일은 1년에 한번 있는 날입니다. 대속죄일에는 제사장을 위한 속죄제와 이스라엘 회중을 위한 속죄제, 제사장을 위한 번제와 이스라엘 회중을 위한 번제를 드리게 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드리는 속죄제나 번제와 달리 대속죄일 절기만의 아주 특별한 의식이 있습니다. 이 날은 일년에 유일하게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인데 지성소 안에 있는 증거궤(법궤)의 덮개인 속죄소(시은좌)와 분향단, 즉 지성소와 성소를 모두 거룩하게 속하는 의식을 치루게 됩니다. 이 점이 대속죄일 절기만이 지닌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대속죄일 절기의 제사를 드리는 순서와 절차

본문의 순서에 맞춰 대속죄일에 제사를 드리는 순서와 절차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헷갈리는 구절 즉 18~19절의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쩨, 대속죄일에 드릴 속죄제와 번제를 위해 준비할 제물은 무엇인가?

- 대제사장의 속죄제를 위한 수송아지 한 마리

- 대제사장의 번제를 위한 숫양 한 마리

- 이스라엘 회중의 속죄제를 위한 숫염소 두 마리

- 이스라엘 회중의 번제를 위한 숫양 한 마리

이렇게 총 5마리의 제물이 필요합니다. 속죄일 절기에 드리는 제사는 단 2가지 종류이며, 곡식 제사에 드리는 제물은 사용되지 않습니다.

둘째,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입는 옷 - 제사장 옷

대속죄일은 제사장 중에 가장 큰 웃 어른인 대제사장만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이 구름에 휩싸여 증거궤를 덮는 덮개인 그룹 천사 둘이 날개를 펴서 호위하고 있는 곳 그 곳에 영광 중에 나타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제사장이라 할지라도 부정한 상태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죽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먼저 속죄제와 번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렇게 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 입는 옷은 대제사장의 옷이 아닌 일반 제사장이 입는 옷입니다. 상당히 의외입니다.

4 그는 모시로 만든 거룩한 속옷을 입고, 그 안에는 맨살에다 모시로 만든 홑옷을 입어야 한다. 모시로 만든 띠를 띠고 모시로 만든 관을 써야 한다. 이것들이 모여서 거룩한 옷 한 벌이 된다. 그는 먼저 물로 몸을 씻고 나서, 그 다음에 이 옷들을 입어야 한다.

맨살에 모시로 만든 홑옷은 속 바지를 말합니다. 그 위에 거룩한 속옷을 입고 - 세마포 하얀 옷을 말합니다. 일반 제사장은 이 옷을 입죠. 속옷 위에 허리 띠를 디고, 모시로 만든 관을 머리에 씁니다. 대제사장은 흰색 세마포 옷 위에 청색의 겉옷을 입고, 겉옷 위에 에봇을 입고, 가슴에 흉패를 붙이고 양쪽 어깨에 호마노를 붙이죠. 그런데 그런 대제사장의 옷을 입으라는 말씀이 없습니다.

 

 

고의, 속바지 속옷 속옷 띠
일반 제사장이 머리에 쓰는 관 일반 제사장과 대제사장

 

 

셋째, 먼저 대제사장을 위한 속죄제를 드립니다.

대제사장은 먼저 자신과 자신의 집안의 죄를 속하기 위해 수송아지를 잡아 그 피를 담아서 손가락으로 지성소에 있는 속죄소 동쪽에 한 번, 속죄소 앞에 일곱번 뿌립니다. 참고로, 레위기 4장 4~12절에 제사장을 위한 속죄제의 규례에 대해 설명이 기록되어 있으니 비교해서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11 아론이 자신을 속하는 속죄제물로 수소를 바쳐, 자기와 자기 집안의 죄를 속하는 예식은 다음과 같다. 그는 먼저 수소를 잡아 자신을 속하는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12 그리고 주 앞의 제단에 피어 있는 숯을 향로에 가득히 담고, 또 곱게 간 향기 좋은 향가루를 두 손으로 가득 떠서, 휘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13 주 앞에서 향가루를 숯불에 태우고, 그 향 타는 연기가 증거궤 위의 덮개를 가리우게 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그가 죽지 않는다.
14 그런 다음에, 그는 수소의 피를 얼마 받아다가 손가락으로 찍어서, 덮개 너머 곧 덮개 동쪽 부분에 한 번 뿌리고, 손가락으로 피를 찍어서 덮개 앞에 일곱 번 뿌려야 한다.

 

넷째, 지성소에서 분향단에서 향을 피웁니다.

대속죄일에는 유일하게 성소와 지성소를 가리는 휘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12절과 13절에 분향단의 향로에 번제단의 숯불을 담고, 그 향로에 두 손 가득 향가루를 담아 연기를 피우라 하십니다. 분향단에서 피워올리는 향의 연기가 속죄소를 가리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대제사장이 지성소 안에서 죽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대속죄일이 아닌 평일에는 분향단이 지성소를 가리는 휘장 밖에 분향단이 놓여 있지만 속죄일에는 두 번째 휘장이 열려서 대제사장이 성소와 지성소를 오갈 수 있습니다. 그 점을 감안하고 본문을 읽어야 헷갈리지 않습니다.

다섯째, 이스라엘 회중을 위한 속죄제 - 대속죄일의 속죄소 정결의식

아직 제사장의 속죄제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이어서 이스라엘 회중의 죄를 사함받기 위한 속죄제를 드립니다. 이 때 드리는 숫염소는 이스라엘 회중의 죄를 사하기 위해 준비한 숫염소 두 마리 중에 제비 뽑은 한 마리인데 한 마리는 여호와 하나님께 속죄제물로 바치고, 살아있는 한마리는 아사셀에서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전가하여 내보내게 됩니다.

7 또한 그는 숫염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회막 어귀에, 주 앞에 세워 놓고,
8 그 숫염소 두 마리를 놓고서 제비를 뽑아서, 주에게 바칠 염소와 2)아사셀에게 바칠 염소를 결정하여야 한다.
9 아론은 주의 몫으로 뽑힌 숫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물로 바치고,
15 이어서 아론은 백성이 속죄제물로 바친 숫염소를 잡아, 그 피를 휘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수소의 피를 뿌릴 때와 마찬가지로, 덮개 너머와 덮개 앞에 뿌려야 한다.

자, 중간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지성소에 있는 속죄소에는 제사장이 자신과 자신의 집안의 죄를 속하기 위한 수송아지의 피를 뿌렸고, 바로 이어서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사하기 휘해서 잡은 숫염소의 피를 뿌렸습니다. 이렇게 이중으로 제사장과 이스라엘 온 회중의 속죄제 제물의 피를 뿌린 이유는 성소(지성소) = 회막의 부정을 씻어내기 위함이었습니다.

16 이렇게 하여, 그는 성소를 성결하게 하여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부정을 탔고, 그들이 온갖 죄를 지었으므로, 성소마저 부정을 탔기 때문이다. 그는 같은 방법으로 회막도 성결하게 하여야 한다. 부정 탄 백성이 드나들어서, 회막도 부정을 탔기 때문이다.

여섯째, 대속죄일의 분향단 정결 의식

드디어 헷갈리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18 성소 안에서 치르는 예식이 끝나면, 아론은 주 앞에 있는 제단으로 나아가서, 그 제단을 성결하게 하는 예식을 올리고, 잡은 수소의 피와 숫염소의 피를 받아다가, 제단 뿔에 돌아가면서 발라야 한다.
19 그리고 그는 그 피를 자기 손가락으로 찍어 제단 위에 일곱 번 뿌려서, 부정하게 된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같이 부정하게 된 제단을 정하게 하고, 거룩하게 하여야 한다.
20 이렇게 하여, 아론은 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성결하게 하는 예식을 마치게 된다.

질문 나갑니다. 18절에 "주 앞에 있는 제단", "제단 뿔"은 어디에 있는 무슨 제단을 말하는 걸까요?

정답 : 분향단을 지칭합니다. 성막 뜰에 있는 번제단과 번제단의 뿥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증거가 되는 구절을 제시하겠습니다.

 

출애굽기 30장 10절에 분향단을 제작하는 방법을 하나님이 시내산 정상에서 모세에게 지시하시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분향단에 대한 규례 끝 부분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설명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10. 아론이 일 년에 한 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 년에 한 번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일년에 한번씩" 이란 대속죄일 절기에 할 일을 설명하신 구절입니다.

제사장이 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위해 수송아지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또한 이스라엘 회중의 죄를 속하기 위해 숫염소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속죄제를 드리는 이유는 제사를 드리는 주체의 죄를 속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맞죠. 그런데 이런 속죄제를 드리는 근본적인 이유가 대속죄일에는 한 가지 의미가 추가가 된다는 것입니다. 지성소 안에 있는 증거궤의 덮개인 속죄소와 분향단이 일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은 온갖 죄로 말미암아 더럽혀지고 부정해졌으니 바로 이날에 속죄소와 분향단의 부정을 씻는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대속죄일의 규례를 현재 신약 시대에 적용해 본다면 신앙 공동체인 교회와 교회를 이끌어가는 리더의 직분을 감당하는 이들이 근본적으로 죄 사함을 받고 정결함을 받는 과정과 절차가 필요함을 알려주신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곱째, 아사셀을 위한 속죄제

속죄제를 위해 이스라엘 회중이 준비한 두 마라의 숫양 중 제비 뽑아 여호와께 속죄 제물로 드리고 남은 살아있는 한 마리의 숫염소를 말합니다. 아사셀은 이 세상에 죄를 끌어들인 사탄을 상징합니다. 아사셀은 귀신의 이름입니다.

 

아사셀(עֲזָאזֵל)이란 ‘쫓겨난 귀신,’ ‘추방당한 악령’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아잘젤의 유음화어로써 타락한 영적 존재들의 우두머리인 사탄을 나타낸다고 보인다. 이 단어는 모세 이전의 사람들이 타락한 영적 존재들의 우두머리인 사탄을 일컫기 위해 사용했고, 유대인들도 사탄을 일컫기 위해 그들의 문헌에 사용했다. 그러므로 아사셀이란 신학적 광야에 거주하는 사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다.

출처: https://sahwanlee.com

 

20. ... 다음에 아론은 살려 둔 숫염소를 끌고 와서,
21 살아 있는 그 숫염소의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이스라엘 자손이 저지른 온갖 악행과 온갖 반역 행위와 온갖 죄를 다 자백하고 나서, 그 모든 죄를 그 숫염소의 머리에 씌운다. 그런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의 손에 맡겨, 그 숫염소를 빈 들로 내보내야 한다.
22 그 숫염소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갖 죄를 짊어지고 황무지로 나간다. 이렇게 아론은 그 숫염소를 빈 들로 내보낸다.

숫염소 한 마리에는 아론이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지은 온갖 악행과 온갖 반역 행위, 온갖 죄를 다 숫염소에게 옮긴 후에 황무지로 끌고 가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영원히 떠나보낸다는 의식입니다. 이는 인간 세상에 죄를 끌어들인 죄의 근원인 사탄에게 그 죄를 돌려보내고 그 죄와 함께 영원히 사탄이 형벌받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사탄과 그의 사자들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못에서 영원토록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사셀에게 속죄제물로 보낸 숫염소를 빈들, 황무지 - 낭떠러지 -로 보낸 사람은 이스라엘 자손의 진영으로 들어오기 전에 반드시 옷을 빨고, 목욕을 함으로써 정결함을 받은 후에 진영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여덟째, 속죄 제사를 마무리합니다.

속죄제는 제물을 잡은 후에 그 피를 받아서 지성소와 분향단에 피를 뿌리고, 성막 밖으로 나와서 번제단에 제물의 그림진 내장과 콩팥, 간 꺼풀 등을 떼어내서 번제단에서 불에 태워 하나님께 바칩니다. 그런 후에 남은 제물의 가죽과 고기, 내장과 똥 등은 진영 밖으로 가져해서 완전히 불에 태우게 되죠. 여기까지 끝나야 속죄제가 완결됩니다.

그와 관련된 구절이 23~28절입니다.

23 그런 다음에, 아론은 회막으로 들어간다. 그 때에, 그는 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은 모시 옷은 벗어서 거기 놓아 두고,
24 성소 안에서 물로 목욕하고 난 다음에, 다시 그 옷을 입고 바깥으로 나가서, 자기의 번제물과 백성의 번제물을 바쳐, 자신과 백성의 죄를 속하여야 한다.
25 속죄제물로 바친 기름기는 제단 위에다 놓고 불살라야 한다.
26 6)염소를 아사셀에게로 보낸 그 사람도,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는 그렇게 한 다음에야,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27 속죄제물로 희생된 수소와 숫염소의 피를 가져다가, 성소에서 죄를 속하는 예식을 마친 다음에는, 그것들을 진 바깥으로 끌어내고, 그 가죽과 살코기와 똥을 불에 태워야 한다.
28 이것들을 태운 사람도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는 그렇게 한 다음에야,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본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32~34절은 대속죄일의 규례를 다시 한번 더 요약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32 기름부음을 받고 임명받은 제사장, 곧 그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제사장으로 거룩하게 구별된 제사장이 속죄예식을 맡는다. 그는 모시로 만든 거룩한 예복을 입는다.
33 그는 지성소를 성결하게 하여야 하며, 회막과 제단을 성결하게 하여야 하고, 제사장들과 회중 곧 모든 백성의 죄를 속하여야 한다.
34 위에서 말한 것은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속하려 할 때에, 한 해에 한 번씩 길이 지켜야 할 규례다.

 

제가 지금까지 쓴 글을 머리에 떠올려 보시면서 위의 3구절을 찬찬히 읽어보세요.

32절 : 대속죄일의 속죄제 의식을 주관하는 대제사장은 모시로 만든 거룩한 예복을 입습니다. - 제사장 옷 -

33절 -1 : 그는 지성소를 성결하게 하여야 합니다. = 지성소에 있는 속죄소에 수송아지를 잡은 피, 숫염소를 잡은 피를 뿌립니다. 손가락으로 피를 묻혀 속죄소 동쪽에 한번, 속죄소 앞에 일곱번을 뿌리라 하셨죠.

33절 -2 : 회막과 제단을 성결하게 하여야 합니다. = 분향단에 수송아지와 숫염소의 피를 뿌리고 단 뿔에 피를 바릅니다. 휘장(지성소와 성소를 가른 둘째 휘장)에 피를 일곱번 뿌립니다. (레위기 4장 5~7절)

33절 -3 : 제사장들과 회중 곧 모든 사람의 죄를 속하여야 합니다. 아사셀 양을 황무지로 떠나 보낸 후에 죄와 영원한 작별을 하고, 수송아지, 숫염소의 남은 속죄제를 진행합니다.

전체 내용이 이렇게 세 구절을 통해서 요약 정리가 되었습니다.

대속죄일 절기의 절차를 따라가며 개념 정리만 하는데도 숨이 벅차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은 대속죄일의 절기에 대한 규례를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16장 전체가 대속죄일 절기에 대한 상세한 절차와 제사 드리는 방법을 설명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속죄일 절기의 시기는 음력으로 일곱째 달(티스리 월) 7월 10일입니다. 양력으로는 9월 중순경쯤 됩니다. 그러므로 일곱째 달은 가을 추수와 관련된 3대 절기가 모여 있는 달입니다. 7월 1일은 나팔절이고, 10일은 대속죄일이며 15일은 초막절 혹은 수장절, 장막절이라고 부르는 절기입니다. 참고로 봄철에는 첫번째 달(아빕 월)에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3대 절기가 몰려있고, 초실절로부터 일곱 안식일이 지난 다음 날 곧 50일째 되는 날이 오순절 혹은 칠칠절, 맥추절이라고 하는 절기가 있습니다. 여호와의 7대 절기는 레위기 23장을 읽을 때 조금 더 소상하게 설명을 하게 될텐데 26~32절에 속죄일 절기에 대한 설명이 한 번 더 등장합니다.

대속죄일은 1년에 한번 있는 날입니다. 대속죄일에는 제사장을 위한 속죄제와 이스라엘 회중을 위한 속죄제, 제사장을 위한 번제와 이스라엘 회중을 위한 번제를 드리게 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드리는 속죄제나 번제와 달리 대속죄일 절기만의 아주 특별한 의식이 있습니다. 이 날은 일년에 유일하게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인데 지성소 안에 있는 증거궤(법궤)의 덮개인 속죄소(시은좌)와 분향단, 즉 지성소와 성소를 모두 거룩하게 속하는 의식을 치루게 됩니다. 이 점이 대속죄일 절기만이 지닌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대속죄일 절기의 제사를 드리는 순서와 절차

본문의 순서에 맞춰 대속죄일에 제사를 드리는 순서와 절차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헷갈리는 구절 즉 18~19절의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쩨, 대속죄일에 드릴 속죄제와 번제를 위해 준비할 제물은 무엇인가?

- 대제사장의 속죄제를 위한 수송아지 한 마리

- 대제사장의 번제를 위한 숫양 한 마리

- 이스라엘 회중의 속죄제를 위한 숫염소 두 마리

- 이스라엘 회중의 번제를 위한 숫양 한 마리

이렇게 총 5마리의 제물이 필요합니다. 속죄일 절기에 드리는 제사는 단 2가지 종류이며, 곡식 제사에 드리는 제물은 사용되지 않습니다.

둘째,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입는 옷 - 제사장 옷

대속죄일은 제사장 중에 가장 큰 웃 어른인 대제사장만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이 구름에 휩싸여 증거궤를 덮는 덮개인 그룹 천사 둘이 날개를 펴서 호위하고 있는 곳 그 곳에 영광 중에 나타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제사장이라 할지라도 부정한 상태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죽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먼저 속죄제와 번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렇게 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 입는 옷은 대제사장의 옷이 아닌 일반 제사장이 입는 옷입니다. 상당히 의외입니다.

 

4 그는 모시로 만든 거룩한 속옷을 입고, 그 안에는 맨살에다 모시로 만든 홑옷을 입어야 한다. 모시로 만든 띠를 띠고 모시로 만든 관을 써야 한다. 이것들이 모여서 거룩한 옷 한 벌이 된다. 그는 먼저 물로 몸을 씻고 나서, 그 다음에 이 옷들을 입어야 한다.

 

맨살에 모시로 만든 홑옷은 속 바지를 말합니다. 그 위에 거룩한 속옷을 입고 - 세마포 하얀 옷을 말합니다. 일반 제사장은 이 옷을 입죠. 속옷 위에 허리 띠를 디고, 모시로 만든 관을 머리에 씁니다. 대제사장은 흰색 세마포 옷 위에 청색의 겉옷을 입고, 겉옷 위에 에봇을 입고, 가슴에 흉패를 붙이고 양쪽 어깨에 호마노를 붙이죠. 그런데 그런 대제사장의 옷을 입으라는 말씀이 없습니다.

 

셋째, 먼저 대제사장을 위한 속죄제를 드립니다.

대제사장은 먼저 자신과 자신의 집안의 죄를 속하기 위해 수송아지를 잡아 그 피를 담아서 손가락으로 지성소에 있는 속죄소 동쪽에 한 번, 속죄소 앞에 일곱번 뿌립니다. 참고로, 레위기 4장 4~12절에 제사장을 위한 속죄제의 규례에 대해 설명이 기록되어 있으니 비교해서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11 아론이 자신을 속하는 속죄제물로 수소를 바쳐, 자기와 자기 집안의 죄를 속하는 예식은 다음과 같다. 그는 먼저 수소를 잡아 자신을 속하는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12 그리고 주 앞의 제단에 피어 있는 숯을 향로에 가득히 담고, 또 곱게 간 향기 좋은 향가루를 두 손으로 가득 떠서, 휘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13 주 앞에서 향가루를 숯불에 태우고, 그 향 타는 연기가 증거궤 위의 덮개를 가리우게 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그가 죽지 않는다.
14 그런 다음에, 그는 수소의 피를 얼마 받아다가 손가락으로 찍어서, 덮개 너머 곧 덮개 동쪽 부분에 한 번 뿌리고, 손가락으로 피를 찍어서 덮개 앞에 일곱 번 뿌려야 한다.

 

 

넷째, 지성소에서 분향단에서 향을 피웁니다.

대속죄일에는 유일하게 성소와 지성소를 가리는 휘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12절과 13절에 분향단의 향로에 번제단의 숯불을 담고, 그 향로에 두 손 가득 향가루를 담아 연기를 피우라 하십니다. 분향단에서 피워올리는 향의 연기가 속죄소를 가리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대제사장이 지성소 안에서 죽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대속죄일이 아닌 평일에는 분향단이 지성소를 가리는 휘장 밖에 분향단이 놓여 있지만 속죄일에는 두 번째 휘장이 열려서 대제사장이 성소와 지성소를 오갈 수 있습니다. 그 점을 감안하고 본문을 읽어야 헷갈리지 않습니다.

다섯째, 이스라엘 회중을 위한 속죄제 - 대속죄일의 속죄소 정결의식

아직 제사장의 속죄제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이어서 이스라엘 회중의 죄를 사함받기 위한 속죄제를 드립니다. 이 때 드리는 숫염소는 이스라엘 회중의 죄를 사하기 위해 준비한 숫염소 두 마리 중에 제비 뽑은 한 마리인데 한 마리는 여호와 하나님께 속죄제물로 바치고, 살아있는 한마리는 아사셀에서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전가하여 내보내게 됩니다.

 

7 또한 그는 숫염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회막 어귀에, 주 앞에 세워 놓고,
8 그 숫염소 두 마리를 놓고서 제비를 뽑아서, 주에게 바칠 염소와 2)아사셀에게 바칠 염소를 결정하여야 한다.
9 아론은 주의 몫으로 뽑힌 숫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물로 바치고,
15 이어서 아론은 백성이 속죄제물로 바친 숫염소를 잡아, 그 피를 휘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수소의 피를 뿌릴 때와 마찬가지로, 덮개 너머와 덮개 앞에 뿌려야 한다.

 

자, 중간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지성소에 있는 속죄소에는 제사장이 자신과 자신의 집안의 죄를 속하기 위한 수송아지의 피를 뿌렸고, 바로 이어서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사하기 휘해서 잡은 숫염소의 피를 뿌렸습니다. 이렇게 이중으로 제사장과 이스라엘 온 회중의 속죄제 제물의 피를 뿌린 이유는 성소(지성소) = 회막의 부정을 씻어내기 위함이었습니다.

 

16 이렇게 하여, 그는 성소를 성결하게 하여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부정을 탔고, 그들이 온갖 죄를 지었으므로, 성소마저 부정을 탔기 때문이다. 그는 같은 방법으로 회막도 성결하게 하여야 한다. 부정 탄 백성이 드나들어서, 회막도 부정을 탔기 때문이다.

 

여섯째, 대속죄일의 분향단 정결 의식

드디어 헷갈리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18 성소 안에서 치르는 예식이 끝나면, 아론은 주 앞에 있는 제단으로 나아가서, 그 제단을 성결하게 하는 예식을 올리고, 잡은 수소의 피와 숫염소의 피를 받아다가, 제단 뿔에 돌아가면서 발라야 한다.
19 그리고 그는 그 피를 자기 손가락으로 찍어 제단 위에 일곱 번 뿌려서, 부정하게 된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같이 부정하게 된 제단을 정하게 하고, 거룩하게 하여야 한다.
20 이렇게 하여, 아론은 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성결하게 하는 예식을 마치게 된다.

.

출애굽기 30장 10절에 분향단을 제작하는 방법을 하나님이 시내산 정상에서 모세에게 지시하시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분향단에 대한 규례 끝 부분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설명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10. 아론이 일 년에 한 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 년에 한 번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일년에 한번씩" 이란 대속죄일 절기에 할 일을 설명하신 구절입니다.

제사장이 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위해 수송아지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또한 이스라엘 회중의 죄를 속하기 위해 숫염소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속죄제를 드리는 이유는 제사를 드리는 주체의 죄를 속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맞죠. 그런데 이런 속죄제를 드리는 근본적인 이유가 대속죄일에는 한 가지 의미가 추가가 된다는 것입니다. 지성소 안에 있는 증거궤의 덮개인 속죄소와 분향단이 일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은 온갖 죄로 말미암아 더럽혀지고 부정해졌으니 바로 이날에 속죄소와 분향단의 부정을 씻는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대속죄일의 규례를 현재 신약 시대에 적용해 본다면 신앙 공동체인 교회와 교회를 이끌어가는 리더의 직분을 감당하는 이들이 근본적으로 죄 사함을 받고 정결함을 받는 과정과 절차가 필요함을 알려주신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곱째, 아사셀을 위한 속죄제

속죄제를 위해 이스라엘 회중이 준비한 두 마라의 숫양 중 제비 뽑아 여호와께 속죄 제물로 드리고 남은 살아있는 한 마리의 숫염소를 말합니다. 아사셀은 이 세상에 죄를 끌어들인 사탄을 상징합니다. 아사셀은 귀신의 이름입니다.

아사셀(עֲזָאזֵל)이란 ‘쫓겨난 귀신,’ ‘추방당한 악령’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아잘젤의 유음화어로써 타락한 영적 존재들의 우두머리인 사탄을 나타낸다고 보인다. 이 단어는 모세 이전의 사람들이 타락한 영적 존재들의 우두머리인 사탄을 일컫기 위해 사용했고, 유대인들도 사탄을 일컫기 위해 그들의 문헌에 사용했다. 그러므로 아사셀이란 신학적 광야에 거주하는 사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다.

출처: https://sanghwanlee.com

위의 참고 자료 링크를 클릭해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20. ... 다음에 아론은 살려 둔 숫염소를 끌고 와서,
21 살아 있는 그 숫염소의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이스라엘 자손이 저지른 온갖 악행과 온갖 반역 행위와 온갖 죄를 다 자백하고 나서, 그 모든 죄를 그 숫염소의 머리에 씌운다. 그런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의 손에 맡겨, 그 숫염소를 빈 들로 내보내야 한다.
22 그 숫염소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갖 죄를 짊어지고 황무지로 나간다. 이렇게 아론은 그 숫염소를 빈 들로 내보낸다.

숫염소 한 마리에는 아론이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지은 온갖 악행과 온갖 반역 행위, 온갖 죄를 다 숫염소에게 옮긴 후에 황무지로 끌고 가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영원히 떠나보낸다는 의식입니다. 이는 인간 세상에 죄를 끌어들인 죄의 근원인 사탄에게 그 죄를 돌려보내고 그 죄와 함께 영원히 사탄이 형벌받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사탄과 그의 사자들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못에서 영원토록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사셀에게 속죄제물로 보낸 숫염소를 빈들, 황무지 - 낭떠러지 -로 보낸 사람은 이스라엘 자손의 진영으로 들어오기 전에 반드시 옷을 빨고, 목욕을 함으로써 정결함을 받은 후에 진영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여덟째, 속죄 제사를 마무리합니다.

속죄제는 제물을 잡은 후에 그 피를 받아서 지성소와 분향단에 피를 뿌리고, 성막 밖으로 나와서 번제단에 제물의 그림진 내장과 콩팥, 간 꺼풀 등을 떼어내서 번제단에서 불에 태워 하나님께 바칩니다. 그런 후에 남은 제물의 가죽과 고기, 내장과 똥 등은 진영 밖으로 가져해서 완전히 불에 태우게 되죠. 여기까지 끝나야 속죄제가 완결됩니다.

그와 관련된 구절이 23~28절입니다.

23 그런 다음에, 아론은 회막으로 들어간다. 그 때에, 그는 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은 모시 옷은 벗어서 거기 놓아 두고,
24 성소 안에서 물로 목욕하고 난 다음에, 다시 그 옷을 입고 바깥으로 나가서, 자기의 번제물과 백성의 번제물을 바쳐, 자신과 백성의 죄를 속하여야 한다.
25 속죄제물로 바친 기름기는 제단 위에다 놓고 불살라야 한다.
26 6)염소를 아사셀에게로 보낸 그 사람도,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는 그렇게 한 다음에야,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27 속죄제물로 희생된 수소와 숫염소의 피를 가져다가, 성소에서 죄를 속하는 예식을 마친 다음에는, 그것들을 진 바깥으로 끌어내고, 그 가죽과 살코기와 똥을 불에 태워야 한다.
28 이것들을 태운 사람도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는 그렇게 한 다음에야,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본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32~34절은 대속죄일의 규례를 다시 한번 더 요약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32 기름부음을 받고 임명받은 제사장, 곧 그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제사장으로 거룩하게 구별된 제사장이 속죄예식을 맡는다. 그는 모시로 만든 거룩한 예복을 입는다.
33 그는 지성소를 성결하게 하여야 하며, 회막과 제단을 성결하게 하여야 하고, 제사장들과 회중 곧 모든 백성의 죄를 속하여야 한다.
34 위에서 말한 것은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속하려 할 때에, 한 해에 한 번씩 길이 지켜야 할 규례다.

제가 지금까지 쓴 글을 머리에 떠올려 보시면서 위의 3구절을 찬찬히 읽어보세요.

32절 : 대속죄일의 속죄제 의식을 주관하는 대제사장은 모시로 만든 거룩한 예복을 입습니다. - 제사장 옷 -

33절 -1 : 그는 지성소를 성결하게 하여야 합니다. = 지성소에 있는 속죄소에 수송아지를 잡은 피, 숫염소를 잡은 피를 뿌립니다. 손가락으로 피를 묻혀 속죄소 동쪽에 한번, 속죄소 앞에 일곱번을 뿌리라 하셨죠.

33절 -2 : 회막과 제단을 성결하게 하여야 합니다. = 분향단에 수송아지와 숫염소의 피를 뿌리고 단 뿔에 피를 바릅니다. 휘장(지성소와 성소를 가른 둘째 휘장)에 피를 일곱번 뿌립니다. (레위기 4장 5~7절)

33절 -3 : 제사장들과 회중 곧 모든 사람의 죄를 속하여야 합니다. 아사셀 양을 황무지로 떠나 보낸 후에 죄와 영원한 작별을 하고, 수송아지, 숫염소의 남은 속죄제를 진행합니다.

전체 내용이 이렇게 세 구절을 통해서 ..작성자 요시야처럼


대제사장이 1년에 하루, 대속죄일 7월(종교력) 10일에 드리는 제사는 이스라엘 전체의 죄를 사하기 위하여 지성소에 들어가 드리는 제사로, 모든 제사의 최고 절정이다. 이날 대제사장은 자신과 권속을 위한 속죄제(레 16:11-14), 백성을 위한 속죄제(레 16:15-19), 그리고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속죄하였다(레 16:23-24). 지성소에 들어가는 대제사장은 에봇이나 판결 흉패, 에봇 받침 겉옷을 입지 않고 오직 성결을 상징하는 세마포 옷을 입었다(레 16:4).

 

대제사장은 대속죄일 하루 동안 총 네 번에 걸쳐 지성소를 출입하며

제사를 드리는데, 그 절차와 의미는 다음과 같다.

 

01

향로를 취하여 여호와 앞 단 위에서 피운 불을 채우고, 두 손에는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채워서 지성소에 들어간다(레 16:12).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움으로 대제사장 자신이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레 16:13). 분향하는 연기로 속죄소를 가리운 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임재를 대면하여 볼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나타

 

02

분향을 하고 지성소에서 나온 대제사장이,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먼저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편에 뿌리고 다음으로 속죄소 앞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일곱 번 뿌렸다(레 16:14). 이는 대제사장 자신과 권속의 속죄를 위해 피를 뿌리는 것이다(레 16:6, 11). 이것은 하나님께서 피를 보시고 죄를 사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는 의미이며, 일곱 번 피를 뿌린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속죄를 예표한다(히 7:27, 9:12, 10:10).

 

03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두 번째 행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피를 뿌렸다(레 16:15). 이는 백성들의 속죄를 위해 피를 뿌리는 것이다. 이 염소는 속죄제를 위해 취하였던 수염소 두 마리 중에서, 광야에 보내질 한 마리 염소(아사셀 염소; 레 16:21-22) 외에 다른 한 마리의 염소를 가리킨다.

 

 

대제사장은 염소의 피를 뿌리고 지성소에서 나온 다음, 여호와 앞 단으로 나와서 단을 위하여 속죄하는데, 이를 위하여 수송아지의 피와 염소의 피를 취하여 단 귀퉁이 네 뿔에 바르고 그 위에 피를 일곱 번 뿌려 단을 성결케 한다(레 16:18-19). 지성소와 회막과 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후, 대제사장은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고 광야로 내보낸다(레 16:20-23)

 

 

그리고 회막으로 들어가지성소에 들어갈 때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 두고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평상시 직무를 행할 때 입는 화려한 복장, 레 8:7-9)을 입고 나온다. 그리고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속죄제 희생의 기름을 단에 불사르게 된다(레 16:24-25). 지성소에서 이루어지는 속죄는 죄인 된 인간의 근본적인 죄를 속하는 것을, 번제의 속죄는 근본적인 죄를 속한 후에 생기는 더러움을 씻어 주는 속죄를 나타낸다.

 

04

대제사장은 마지막으로 다시 지성소에 들어가 향로와 불을 제거하고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제사장이 세 번 지성소에 들어갔다 나오는 모든 과정을 거쳐 속죄를 위한 번제까지 마친 후에, 다시 새로운 흰 세마포 옷(새 세마포)으로 갈아입고 손과 발을 씻고 지성소에 들어가 향로와 불을 제거하였다(Yoma 5:1, 8:4, The Book of Our Heritage).

 

* * *

그러나 이제는 이렇게 복잡하고 까다로운 대속죄일의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다.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으로서 십자가에서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기 때문이다(히 9:12, 10:10-14). 예수님의 육체가 십자가에서 찢기심으로(마 27:51, 히 10:20) 우리의 모든 죄가 완전히 해결되었으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막힌 담이 헐리고, 이제는 참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통해 누구나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롬 5:1-11, 엡 2:14-18, 딤전 2:5-6, 히 10:19-20).  출처 박윤식 목사, "맹세 언약의 영원한 대제사장"


 

오늘의 말씀 : 대속죄일, 온 백성을 위한 대제사장의 중재의 속죄제(레위기 16:1~22)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로 아론에게 대속죄일에 지성소인 속죄소에 들어갈 때의 준비 과정을 말씀하십니다. 대제사장일지라도 속죄소에는 대속죄일 하루만 들어가야 합니다. 또 대제사장이 속죄소에 들어갈 때는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하는 제사를 드린 후에 들어가야 합니다. 1~10절은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지성소인 속죄소에 들어가기 전에 해야 할 준비과정입니다.

 

준비과정을 마친 아론은 먼저 자기와 자신의 가족을 위하여 수송아지를 잡은 후, 향로에 향을 채워 속죄소에 들어갑니다. 이어서 수송아지의 피로 자신의 죄를 속합니다. 그 후에 염소의 피로 백성들의 죄를 속하고, 그 후에 제단을 속하기 위해 수송아지의 피를 제단 뿔에 바르고 뿌립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남은 염소(아사셀 염소)를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광야로 내보내어 죽게 합니다.

 

찬 양 : 214장(새 270)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219장(새 540)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본문해설

 

1. 속죄소에 대한 경고(1~2절)

 

1)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 가까이 나아갔다가 죽은 일이 있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네 형 아론에게 ‘죽지 않으려거든 성소의 휘장 안의

법궤 위 속죄소 앞에 무시로(함부로) 들어가지 말라’하고 일러라.

이는 내가 구름 가운데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

 

- 대속죄일(1~34절) :

16장의 대속죄일은 대제사장이 7월 10일(이스라엘력으로 신년 10일)에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의 죄를 위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날에 대한 말씀입니다.

 

11~15장에 있는 각종 정결예식은 지키기도 어렵고 기억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11~15장에 나오는 정결법을 어기고

부정한 몸으로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의 정결법을 어기는 죄를 범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16장에 나오는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온 백성이 부지중에 저지른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간구하는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 속죄소 앞에 무시로 들어오지 말아서(2절) :

아무리 대제사장일지라도 속죄소(지성소) 안에는 대속죄일 하루만 들어갈 수 있었고,

아래 6~10절에서 언급한대로 적절한 의식을 거친 후에 들어가야만 합니다.

 

- 속죄소(2절) :

‘속죄소’는 ‘덮는다’는 뜻으로 ‘죄를 덮어서 그 죄가 하나님 앞에 드러나지 않도록 가려주는 곳’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속죄소는 성소의 휘장 안에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곳을 말합니다. 이곳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리라고 약속하셨으므로(출 25:22) 지성소라고도 부르고,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으로 죄인을 덮고 마땅히 받아야 할 죄인을 숨기는 곳’(출 25:17~22)이라는 뜻으로 ‘속죄소’라고도 합니다.

 

 

2. 대속죄일을 위한 대제사장의 준비(3~5절)

 

3) 아론이 성소에 들어가려면 수송아지로 속죄 제물을 삼고 숫양으로 번제물을 삼고

4)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으며, 그 안에 맨살에 세마포 고의를 입으며,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 관을 쓸찌니 이것들은 거룩한 옷이라. 물로 몸을 씻고 입어야 하리라.

5) 그런 다음에 아론은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제물을 위하여

숫염소 둘과 번제물을 위하여 숫양 하나를 가져올지니라.

 

- 속죄(3절) : 키페르

①‘속죄하다’에 해당하는 ‘키페르’

‘덮다, 가리다’라는 뜻의 ‘카파르’에서 유래한 것으로

‘죄를 사하다, 용서하다, 씻어 내다, 근절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② 또 다른 뜻으로‘보상하다’, ‘달래다’는 것도 있는데,

적대하던 두 사람이 한 곳에서 만나 평화와 친교를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신약에서는 ‘화목’(롬 5:11)으로 번역되었습니다.

 

③ 이단의 오염을 정화한다는 의미에서‘정화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④ 죄가 덮여진다는 의미로‘덮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 맨살에 세마포 고의를 입고 세마포 띠를 띠고 세마포 관을 쓰고(4절) :

흰 세마포는 일반 제사장이 제사를 집전할 때 입는 옷이고

평소 대제사장은 장식이 많고 화려한 대제사장의 예복을 입습니다.

그러나 대속죄일에는 대제사장이 성전 봉사 때 입던 화려한 에봇 대신

일반 제사장이 입는 흰 세마포 옷을 입어야 합니다.

이때 대제사장이 입는 흰 세마포에는 다음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① 대제사장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덧입는 것을 뜻합니다.

② 대속죄일에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대제사장의 겸손함을 의미합니다.

③ 거룩하고 순결한 자세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속죄소에 들어가기 전의 준비예식(6~10절)

 

6)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 자신과 권속(자기의 집안)을 위하여 속죄하고

7) 또 그 두 염소를 취하여 회막문 여호와 앞에 두고

8)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여호와 앞에 바칠 제물로 삼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한 제물로 삼을 것이며,

9) 아론은 여호와 앞에 제물로 바치기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10)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살아있는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그 살아있는 염소를 광야로 보낼찌니라.

 

- 아사셀(8절) :

아사셀은 ‘떠나보냄’이란 뜻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가지고 광야로 가서 대신 죽는 염소를 가리킵니다.

 

 

4. 대제사장과 그의 집안을 위한 제사(11~14절)

 

11) 아론은 자기 자신을 속하기 위한 속죄제의 제물로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권속(자기 집안)을 위하여 속죄하고, 자기를 위한 그 속죄제 수송아지를 잡고

12) 향로를 취하여 여호와 앞 제단 위에 피어 있는 불을 그 안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가득 채워서 휘장 안에 들어가서

13)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향 타는 연기, 香煙)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음을 면할 것이며,

14) 아론은 또 수송아지의 피를 취하여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편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 자기를 위한 수송아지를 잡고(11절) :

대제사장 자체가 죄 많은 사람이므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를 중재하는 의식을 행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죄를 속하기 위한 제사를 드려야만 합니다.

 

- 제단 위에서 피운 불(12절) :

항상 꺼뜨리지 않고 불을 피워야 하는 제단에 있는 빨갛게 달아오른 숯을

행로에 채운 후에 그 안에 향을 담아서 지성소로 나아가야 합니다.

 

-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13절) :

향에서 나온 향연(향의 연기)으로 속죄소를 가려서

대제사장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볼 수 없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대제사장이 나답과 아비후처럼 죽임을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제사(15~19절)

 

15)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

16) 곧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 범한 모든 죄를 인하여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들로 인하여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하여도 그와 똑같이 할 것이요,

17) 아론이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기와 그 권속(자기의 집안)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누구든지 회막 안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18) 아론은 여호와 앞 제단으로 나와서 그것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곧 그 수송아지의 피와 염소의 피를 취하여 제단 귀퉁이의 모든 뿔에 바르고

19)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그 위에 일곱 번 뿌려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에서 제단을 성결케 할 것이요,

 

 

6. 아사셀 염소를 광야로 보냄(20~22절)

 

20) 그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후에 살려 둔 염소를 드리되

21) 아론은 두 손으로 살아 있는 그 숫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해 둔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22)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

 

-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21절)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명하신 일들을 어긴 죄를

아사셀 염소가 대신 지고 광야에 나가서

굶주려 죽거나 목말라 죽거나 다른 짐승의 밥이 되어 죽습니다.

 

 

* 묵상 point

 

1.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하는 일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자신과 자기의 가족을 위하여 수송아지로 속죄 제물을 삼고, 숫양으로 번제물을 삼으며,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세마포 속옷과 세마포 고의(속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의 속죄를 위하여 수염소 둘과 번제물을 위하여 수양 하나를 준비합니다.

 

① 아론은 자기와 자기의 가족을 위하여 수송아지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②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제물로 바칠 염소 두 마리를 회막문 앞에서 제비를 뽑아

하나는 제물로 하나는 아사셀 염소로 삼습니다.

③ 제물로 뽑인 염소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④ 아사셀로 뽑인 염소는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광야(사막)으로 보냅니다.

 

 

2. 대속죄일을 위한 대제사장의 준비

 

1) 속죄소(지성소)에 대한 경고(1~2절)

 

성전의 휘장 안에 법궤가 있는 곳은

대제사장이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므로 ‘지성소’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기도하기 위해

1년에 단 하루 대속죄일에만 들어간다고 해서 본문에서는 ‘속죄소’라 불렀습니다.

 

속죄소라고도 하는 성전의 가장 깊은 휘장 안에 있는 지성소는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2) 속죄소(지성소)에 들어가기 전 대제사장의 준비(3~5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난다고 했으나

실상은 대제사장이 1년에 하루 들어갈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나마 대제사장이 들어갈 수 있는 그날(대속죄일)에도 그냥

아무런 준비나 생각 없이 그냥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대제사장은 물로 온 몸을 씻은 후에 평소에 입던 대제사장의 화려한 예복을 벗고

일반 제사장이 제사를 집전할 때 입던 흰 세마포로 만든 속옷과 속바지를 입고

속죄소에 들어갈 준비예식을 행한 후에야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지성소(속죄소)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식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속죄소에 함부로 들어와

나답과 아비후처럼(레 10장) 사망을 당하는 일이 없게 하라고 경고하십니다.

 

➠ 구약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기가 이처럼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부르는 그곳이 바로 지성소요 속죄소입니다.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주께서 우리를 만나주시리라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일은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기 때문에 생긴 은혜입니다.

 

● 묵상 : 언제든지 부르고 만날 수 있는 이 은혜를 잃지 마십시오.

 

1년에 단 한 번 그것도 대제사장만 혼자 들어가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구약의 성도들이 볼 때에

오늘날에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부러운 일일까요?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알지 못하고 다른 것만 찾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만나려 하십시오.

하나님을 만나면 온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3.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의 복장과 속죄제

 

1) 속죄소(지성소)에 들어갈 때 세마포 속옷과 고의(속바지)를 입는 대제사장(4절)

 

대제사장이 평상시에는 화려한 예복을 입습니다.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자이기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화려한 복장을 입습니다.

 

그러나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므로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는 종과 같은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섭니다.

그러므로 화려한 제사장의 복장이 아니라

일반 제사장들이 입던 소박한 흰 세마포로 만든 의복을 입습니다.

 

2) 대속죄일에 속죄소(지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행하는 속죄제(6절)

 

온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기도하는 대제사장은 본인 자신도 죄를 짓는 사람이기에

대속죄일에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중재하는 의식을 행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과 자기 가족을 위한 속죄제를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백성들을 위한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1년에 단 한 번 할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를 중재하는 중재의 역할이

구약 시대에는 대단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중재자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친히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중재하십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시기에 따로 대속죄일이 필요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우리의 중재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나의 죄의 용서를 비는 회개의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 묵상 :

 

언제든지 회개의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회개를 뒤로 미루는 게으름의 핑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은혜가 큰 만큼 심판도 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뒤로 미루지 말고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한 바로 그 시간에 회개하십시오.

하루 미루는 것이 영원히 회개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4. 사람을 대신하여 죽는 두 염소

 

1)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두 염소가 대신 죽습니다(7~10절)

 

대제사장은 회막문 앞에서 두 염소를 제비뽑아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사막인 광야로 보내는 아사셀 염소로 삼습니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제물로 뽑힌 염소가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죽기 위해

다른 염소가 사막인 광야로 버려짐을 당합니다.

이 염소를 아세셀 염소라고 부릅니다.

 

아사셀 염소는 사람들이 살지 않는 무인지경의 사막에 버려져서

사람을 대신하여 굶어죽거나 다른 짐승에게 먹혀 죽습니다.

 

2) 그러나 우리를 위해서는 이 염소들보다 더 거룩하신 예수님의 피가 흘려졌습니다.

 

그 때 염소의 피를 통해서도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께서

그 염소들보다 더 거룩하신 예수님의 피로 인하여

더욱 더 확실하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 묵상 : 우리의 죄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피를 흘려주신 예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5. 대속죄일의 속죄의 제사

 

1) 속죄의 제사(10~22절)

 

‘속죄하다’는 ‘보상하다’, ‘달래다’는 뜻으로,

적대하던 두 사람이 한 곳에서 만나 평화와 친교를 이루는 것을 뜻합니다.

신약에서는 ‘화목’(롬 5:11)으로 번역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적대적인 상태에 있던 자들이 화목제물을 통해 화목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경우에 짐승의 피로 된 하나님과의 화목이었으므로

매 년 대속죄일마다 하나님과의 화목을 위한

대제사장의 중재의 제사와 기도가 있어야만 합니다.

 

2) 우리가 매년 대속죄일에 속죄의 제사를 드리지 않는 이유

 

우리는 송아지나 염소보다도 더 거룩하신 예수님의 피로 화목 되었으므로

매년 다시 우리를 위해 누군가 대신 희생의 피를 흘려야 하는

속죄의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도 온전하게 회복되었습니다.

 

구약에서는 대제사장조차도 하나님의 임재의 자리를 보지 않기 위해

향연을 피워야 했지만,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기 위해 예수님의 거룩하신 피가 흘려졌습니다.

우리를 위해 값진 피를 흘려주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6. 광야에서 고독하게 죽어간 아사셀 염소

 

1)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광야에서 죽는 아사셀 염소(10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두 마리의 염소가 죽습니다.

한 마리는 속죄제의 제물이 되어 죽고,

 

다른 한 마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지고 광야에 나가서

굶어죽거나 목말라 죽거나 다른 짐승에게 먹혀서 죽습니다.

이때 광야에서 고독하게 서서히 죽어가는 염소가 아사셀 염소입니다.

 

2) 우리를 대신하여 고통 받으신 예수님의 모습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광야로 나가 서서히 죽어가는

저 고통 받는 염소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고통 받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염소는 자기가 받는 고통이 무엇 때문인지 알지도 못하고 죽었지만,

예수님은 그 고통이 무엇 때문인지, 그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다 아시면서도

묵묵히 그 길을 걸으시며 그 고난을 다 받으셨습니다.

 

● 묵상 :

 

우리를 위한 주님의 사랑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드려도 갚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온 마음과 몸을 다하여 주께 감사하며 헌신합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과 우리와의 화목을 위해

스스로 화목제물이 되어주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그 고통을 당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3. 주님이 대신 고통당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되었음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4. 언제나 어디에서나

우리가 주께 기도하는 그 순간 바로 그 자리가

지성소가 되고 속죄소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주께 기도하기를

기뻐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말씀 : 아론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히브리서 5:1~14)

 

* 본문요약

 

사람의 죄를 속하는 속죄제를 드리는 대제사장은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멜기세덱의 계열에 속한 대제사장의 직분을 예수님께 맡기셨고, 예수님은 고난을 받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은 그들 역시 연약한 자이므로 자기들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했으나,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고난을 받기까지 순종하여 완전하게 되신 후에 우리의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더욱 성숙한 신앙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찬 양 : 204장(새 288) 예수로(를) 나의 구주 삼고

86장(새 86) 내가 참(늘) 의지하는 예수

 

 

* 본문해설

 

1. 대제사장의 자격(1~4절)

 

1) 대제사장들은 모두 사람들 가운데서 뽑혀서 사람들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맡은 자들입니다. 대제사장은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속죄하는 희생의 제사를 드립니다.

2) 대제사장은 자기도 연약한 자이므로

무지하고 미혹된 자들을 용납할(너그럽게 대할) 수 있습니다.

3) 그러므로 (이렇게 대제사장은 자기도 연약하므로)

백성을 위해서 뿐 아니라 자신을 위하여도 속죄하는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4) 이 존귀는(이 영광스러운 직분은) 자기 스스로 얻은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얻는 것입니다.

 

 

2.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5~10절)

 

5)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셔서(스스로 자기를 높여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이 아닙니다.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시편 2:7) 라고 하셨고,

6) 또 다른 곳에서도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멜기세덱의 계열에

속한) 영원한 제사장이다”(시 11:4)라고 하셨습니다.

7) 예수께서 육신으로 세상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와 간구를 올리셨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경건하심(경외하심)을 보시고 그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8)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고난을 통해 순종하는 법을 배워서

9) 완전하게 되셨으므로,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로부터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멜기세덱의 계열에 속하는) 대제사장으로

임명을 받으셨습니다.

 

-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6절) :

이스라엘의 초대왕인 사울은 왕이었음에도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제사를 드렸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구약에서는 왕과 제사장이 철저히 구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멜기세덱 한 사람만 왕이면서 동시에 제사장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왕과 제사장이 구별되어 있는 아론 계열의 제사장이 아니라

왕이면서 동시에 제사장인 멜기세덱 계열에 속한 제사장이시라는 뜻입니다.

 

- 고난을 통하여 순종하는 법을 배우셨다(8절) :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고난을 통하여 순종함을 배우는 자리에 들어오셨다는 것으로, 우리를 구하시기 위하여 연약한 육신을 입은 자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 순종하는 법을 배워서 완전하게 되셨으므로(8~9절) :

이 말씀은 예수께서 고난을 받기 전에는 불완전한 분이셨다는 뜻이 아니라

고난을 받으심으로 사람들의 죄를 용서할 수 있는

대제사장으로서 완전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일로 주의 이름으로 불리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3. 젖을 먹는 자와 단단한 음식을 먹는 자(11~14절)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여러분이 듣는 것이 둔하여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12) 여러분이 믿은 지 오래 되었으므로 지금쯤 선생이 돼 있어야 마땅한데, 여러분이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군가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할 형편에 있으니,

여러분은 젖이나 먹고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13) 대제 젖을 먹는 자마다 아직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능력이 없는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믿음이 성숙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훈련으로 연단된 분별력과 세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어서) 선과 악을 분별하는 자들입니다.

 

- 듣는 것이 둔하여(11절) : 노드로이

‘둔하여’에 해당하는 ‘노드로이’는 ‘듣는 것에 무관심한, 이해력이 부족한’

을 뜻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우면 그것을 묻고 배워서 깨달아야 할 텐데

나태하고 게을러 서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서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는 뜻입니다.

 

-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13절) :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주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잘 알지 못하므로 그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합니다.

 

-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14절) : 아이스데테리아

‘지각’에 해당하는 ‘아이스데테리아’는 스토아학파에서 ‘이성(logos, 理性)을 자각하는 감각기관’을 가리키던 말로, 여기에서는 주께서 주신 의의 말씀을 분별할 수 있는 ‘신령한 영적 분별 기능’, 혹은 ‘영적인 감각기관’을 뜻합니다.

주께서 주신 신령한 감각기관을 사용하여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면

훈련과 연단을 받아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성숙하고 세련된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5~10절)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들을 이해하려면

먼저 구약의 대제사장의 역할을 이해해야 합니다.

 

1) 구약의 대제사장의 중요한 두 가지 역할

 

① 온 백성의 죄를 위한 속죄제를 드리는 역할

 

➠ 일반 제사장의 역할 : 속죄제

 

사람이 죄를 지으면 반드시 죄를 지은 그 사람이 죽어야 용서를 받습니다.

그런데 죄를 지은 자마다 죽어야 한다면

이 세상에 살아남을 자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짐승이 죽게 함으로서 용서받게 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죄를 지으면 그가 기르는 짐승 중에서

자식처럼 아끼는 흠 없는 것을 제물로 바칩니다.

그 사람을 대신하여 그 짐승이 죽는 것입니다.

 

그 짐승을 성막 앞으로 가지고 가서 짐승의 머리에 안수하면 제사장이 기도해줍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죄가 그 짐승에게로 옮겨지고, 그 짐승이 제물로 바쳐짐으로

그의 죄가 사함을 받습니다. 이것이 속죄제입니다.

 

사람들이 제사장 앞에 나와서 자신의 죄를 속하는 제사를 드려줄 것을 요청하면

제사장은 그 사람을 대신하여 속죄제의 제사를 드립니다.

 

➠ 대제사장의 역할 : 온 백성을 위한 속죄제

 

보통 제사장은 일반인들의 속죄제를 드리지만,

대제사장은 1년에 하루 대속죄일에 온 백성의 죄를 위한 속죄제를 드립니다.

그러면 그가 드린 속죄제를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온 백성의 죄를 용서해주십니다.

 

 

② 온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는 중보자(중재자)의 역할

 

대제사장은 대속죄일에 온 백성을 위해 속죄제를 드릴 뿐만 아니라,

온 백성을 위해 대신 간구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때 대제사장은 온 백성의 대표자 자격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받으시고

온 백성에게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내리십니다.

 

2) 이 두 가지 일을 온전히 이루신 예수님

 

이렇게 대제사장은 온 백성들을 대표하여 속죄제를 드리고,

하나님 앞에 온 백성을 위한 기도를 하는데,

예수님은 구약의 대제사장이 했던 이 두 가지 일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①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를 속죄하는 예수님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예수님께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모든 권한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그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할만한 아주 특별한 제물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죄를 지었으니 사람이 죽어야 하지만

온 백성의 죄를 대신 짊어지기 위해서는 죄 없는 완전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땅에 정상적으로 태어난 사람 중에서는 죄 없는 자가 없으니

예수님께서 죄 없는 완전한 사람으로 오셔서 사람의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자신이 친히 제물이 되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②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중재하고 중보하시는 예수님

 

그리고 예수님 이름을 우리에게 주셔서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직접 고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구약의 대제사장이 했습니다.

인간 대제사장이 하나님을 대리하여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대리하여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이 친히 하나님과 우리의 중재자 역할을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 묵상 :

 

예수님은 자신이 대제사장이시며 동시에 스스로 그 속죄의 제사를 위한 제물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은 대제사장으로서 해야 할 모든 사명을 다 이루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구원의 근원이 되신 예수님

 

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대제사장의 임무를 완전히 이루신 예수님(8~9절)

 

예수님 역시 성삼위 중 한 위치에 계신 성자 하나님이셨으나

온 세상 만민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성부 하나님의 뜻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죄 없는 자만이 인류 구원을 위한 속죄의 제물이 될 수 있으므로

성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스스로 자신이 속죄의 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그래서 죄를 지은 자라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온전히 여시고

대제사장의 임무를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구원 받을 수 있는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 이 일을 위하여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

 

그러나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서는

주께서 우리처럼 고난을 받는 연약한 사람이 되셔야만 했습니다.

 

‘고난을 통해 순종하는 법을 배웠다’(8절)는 것은,

순종하기 위해서는 고난을 받아야만 하는 연약한 사람이 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서 때로 조롱과 핍박을 받고 죽기까지 해야만 하는

연약한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십자가에 지시기까지 모든 사역을 온전히 이루셔서

우리의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 묵상 :

 

주께서 이렇게 친히 사람이 되셔서 순종하기 위해 고난을 당하는 일을 모두 겪으셨으므로,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를 누구보다도 잘 아십니다.

힘들고 어려운 우리의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아시기에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이기는 자에게 큰 상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운 중에도 포기하지 말고

주께서 명하시는 믿음의 길을 굳건히 걷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신앙의 나태함을 경고(11절)

 

1) 둔한 자들 : 말씀을 듣는 것에 관심이 없는 자들

 

‘듣는 것이 둔하다’에 해당하는 ‘노드로이’는

‘듣는 것에 대하여 관심이 없다,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지금 선포되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아무 관심도 없이 그저 듣기만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나의 죄를 지적하는 말씀인지,

구원을 받기 위해 무엇을 어찌 하라는 것인지 도무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듣기 좋고 재미있으면 그만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자신의 삶에 적용은 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자들이 둔한 자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조금만 마음에 부담이 되는 말씀을 전해도 듣기 싫어하거나 거부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멜기세덱에 대한 말씀이 꼭 해야만 하는 필요한 말씀이지만

해봐야 그들이 들을 것 같지 않으니 그 말씀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합니다.

 

2) 둔한 자들 : 신앙의 앉은뱅이

 

‘둔하다’는 말은 또한 신앙의 앉은뱅이를 뜻합니다.

누군가 옮겨주어야만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발로 스스로 움직일 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영적인 영양실조의 사람들입니다.

 

신앙생활을 적당히 하고 세상일도 적당히 하는 것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지혜롭게 보이겠지만,

언제 악한 영들에게 사로잡힐지 알 수 없는 위험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자나 호랑이가 집단에서 떨어진 동물들을 노리듯, 악한 영들이 이런 자들을 노립니다.

 

● 묵상 :

 

말씀을 듣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질문을 하든지 배우고 훈련을 받아 그 말씀의 뜻을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에 관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학교 공부나 직장의 문제는 어떻게 해서든 해결을 하면서, 말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이 데면데면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바로 둔한 자들입니다.

 

당신은 이런 때 어떻게 합니까?

이런 때 당신의 태도가 곧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자세를 나타냅니다.

 

 

4. 젖을 먹는 자와 단단한 음식을 먹는 자(11~14절)

 

1) 젖을 먹는 자 : 영적인 갓난아이의 상태(13절)

 

이렇게 영적으로 둔한 상태가 계속되면 아무리 오래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신앙의 초보상태를 면할 수 없습니다.

본문은 신앙의 초보자를 젖을 먹는 자로 표현했습니다. 젖을 먹는 갓난아이처럼

누군가 도와주어야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연약한 자라는 뜻입니다.

 

젖을 먹는 상태란 적극적으로 말씀대로 살려하기보다

보호된 피난처 아래에서 머물러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엄마가 아기를 보호해주듯 누군가 나를 이끌어주어야만 하는 상태,

다른 사람의 봉사의 뒷전에서 머물러 있는 자입니다.

 

2) 단단한 음식을 먹는 장성한 자 :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14절)

 

① 지각을 사용하므로 : 거듭남의 증거로 우리 안에 주신 신령한 감각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거듭난 자가 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생명이 생깁니다.

이 새로운 생명을 바울은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했고(고린도후서 5:17),

예수님은 ‘영’이라고 하셨습니다(요한복음 3:6).

 

이 생명은 마치 엄마의 뱃속에서 아기가 엄마와 탯줄로 연결되어 있듯이

하나님과 생명이 연결된 아주 특별한 생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면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는 신령한 감각이 생깁니다.

그것을 본문 14절에서는 ‘지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② 연단을 받아 : 말씀을 따라 사는 자가 받는 고난으로 연단을 받음

그러나 우리가 거듭난 후 새로 받게 된 새 생명의 이 신령한 감각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의를 분별하여 말씀대로 바르게 살려하면

이 악한 세상으로부터 강한 저항과 압박을 받게 됩니다.

 

요셉은 그의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고

수많은 선지자들이 악한 자들에게 미움을 받아 고난을 받았습니다.

 

③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9)

 

그러나 그 고난과 저항에도 계속 주의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면

그 과정에서 연단과 훈련을 받아 장성한 믿음을 가진 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피곤하지 아니하면(지쳐서 중도에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말씀을 따라 살다가 저항과 압박을 받더라도 지치지 않으면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신령한 감각을 더욱 강하게 하셔서

우리가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믿음을 가진 자가 됩니다.

 

2) 단단한 식물을 먹는 자 : 장성한 자(14절)

 

우리는 단단한 음식을 먹는 장성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장성한 사람은 영적으로 훈련된 지각을 사용하여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시련과 연단을 통과하여 하나님께 그 믿음을 인정받은 자들입니다.

 

단단한 음식이란 마음에 부담을 주는 더 높은 수준의 말씀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들은 지금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 때인지, 싸워야 할 때인지 화합해야 할 때인지,

말을 해야 할 때인지 침묵해야 할 때인지를 분별할 지혜를 가진 자들입니다.

 

 

5. 왜 신앙이 오래 되었는데도 여전히 초보 상태에 머물러 있나(1~14절)

 

그러나 히브리서는 많은 성도들이 주님을 믿은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남을 가르칠 정도가 되었어야 할 터인데

여전히 믿음의 초보에 머물러 있는 것을 한탄합니다.

 

신앙이 오래 되었는데도 여전히 신앙의 초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1) 영적 성장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믿는 도리를 안다고 생각하여

말씀의 도를 더 배우고 훈련하는 일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 말씀의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을

믿는 도리를 모두 아는 것으로 여기고 신앙의 훈련을 중단합니다.

 

2) 자신의 영적 성장에 대한 무관심 때문입니다.

세상일에 대해서는 대단히 깊은 관심을 갖고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그런데 영생의 삶을 좌우하는 자신의 영적인 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의 영의 상태에 관심이 없으니

더욱 영적 성장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3) 움직임이 없습니다. 반응이 없습니다. 그러다 영적 생명현상이 사라졌습니다.

말씀을 배우고 훈련하는 일을 중단했으니 믿음의 길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쩌다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더라도

그 말씀에 대하여 어떠한 반응이나 움직임이 없습니다. 그저 듣기만 할 뿐입니다.

 

이런 상태로는 아무리 오래 시간이 지나도 신앙이 성장되지 않습니다.

 

➠ 우리의 육신이 생명의 원리로 그 생명이 이어져가듯

우리의 영도 생명의 원리로 그 생명이 이어갑니다.

 

잘 먹고 잘 움직여야 우리의 육신이 건강해지듯

우리의 영도 영의 말씀을 잘 먹고 그 말씀대로 잘 움직여야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들어도 그 말씀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영은 다시 죽게 됩니다.

 

➠ 신앙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말씀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의 영의 상태를 살필 수 있습니다.

거울을 보고 내 몸의 상태를 살피듯 말씀을 통해 나의 영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각자 자신의 영의 상태에 관심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정기적인 신앙의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십시오.

 

신앙의 훈련이란 단순히 성경말씀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훈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는 일을 날마다 끊임없이 해야만 합니다.

이 일을 중단하면 당신의 신앙은 멈추다가 사라지고 맙니다.

 

4) 건강의 3요소 : 좋은 음식, 좋은 공기, 적절한 운동

우리의 육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좋은 양질의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고, 좋은 공기를 호흡하며, 적절하게 운동을 해야 만합니다. 이 건강의 3요소가 신앙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양식은 말씀에, 호흡은 기도에 적용되고, 적절한 운동은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에 적용됩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공기에서 살더라도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면 한 달을 견디지 못하고 죽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를 하고 있더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바리새인들 같은 신앙의 동맥경화증에 걸리고 맙니다.

 

육신의 건강을 위해 잘 먹고 좋은 공기 마시고 적당히 움직이며 운동을 하는 것처럼

영의 건강을 위하여 좋은 양식인 말씀을 먹고, 영의 호흡인 기도를 쉬지 않으며,

그 말씀에 따라 적절히 움직여 더욱 건강한 영을 가진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6. 우리가 거룩한 백성이 되는 길

 

1) ‘거룩’은 오직 주님과의 신비로운 연합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거룩’이란 회개의 과정을 통해서 그 죄를 용서받는 자들이 내가 하나님 안에,

하나님께서 내 안에 계시는 신비로운 연합에 이르렀을 때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훈련하고 묵상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과 아픔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거룩함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출애굽 후 이스라엘이 거룩해지는 데 40년이 걸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데까지 40 년이 걸린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10가지 재앙과 홍해가 갈라지는 경험을 하고도 광야 40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를 경험했고, 그 능력의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회개하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의 은혜 속에 들어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결과로 얻은 것이 ‘거룩한 백성’이라는 칭호입니다.

 

3)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예배 한 번으로 곧바로 거룩한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건축물을 통해서나, 파이프 오르간 같은 시설물들, 성가대나 엄숙한 예배의 분위기들, 경배와 찬양들을 통해서 단번에 거룩함을 느끼게 하려 합니다. 또 그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회개도 없고, 자신의 죄에 대한 아픔도 갈등도 겪지 않은 상태에서 거룩한 감정을 느낀 것을 은혜라 여기는 자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출애굽 한 후에 하나님이 누구신지도 모른 채 예배 한 번으로 거룩한 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지도 못하고, 회개도 배우지 못했으며 하나님의 은혜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예배 한 번 참석하고 곧바로 거룩한 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거짓말이고, 그런 교회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사기입니다.

 

4) 이런 ‘가짜 거룩’에 조심하십시오.

그러나 예수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내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있는 신비적인 연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험된 거룩함은 가짜 거룩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거룩하게 보이는 분위기나 환경이 오히려 신앙을 방해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단지 신앙의 유희, 신앙의 감정놀음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 묵상 :

 

① 내 마음의 중심의 자리를 살피십시오.

그러므로 그 예배와 집회의 결과 내 마음의 중심에 예수님이 있는지, 아니면 그 뜨겁고 감동적이었던 분위기가 내 마음을 자리 잡고 있는지, 단지 성도들과의 친교가 마음에 들어 참여하고 있는 것인지, 예수님 바로 그분을 사랑하는 것인지 나의 마음의 중심의 자리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②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가짜 거룩’에 조심하십시오.

예수님만을 믿고 섬기는 공동체가 조금 부실하게 보이고, 예수님 이외에 다른 것들도 함께 섬기는 공동체가 예전적으로 더 거룩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개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거룩은 진짜 거룩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보기에만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을 좇지 말고, 초라하게 보이더라도 내 마음에 참된 경건을 심어주는 것을 좇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시고, 친히 그 제물이 되셔서

우리의 구원의 근원이 되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말씀을 듣기에 둔한 자가 되어

신앙의 초보에만 머무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젖이 아니라 단단한 음식을 먹을 만큼

성숙한 신앙을 가진 자가 되게 하옵소서.

 

4. 신앙의 감정놀음에만 머물지 말고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5. 은혜의 변두리만 머물지 말고

주님과 교제하는 신앙의 더 깊은 곳에 들어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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