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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복음서 연구

비아 돌로로사 -십자가의 길

by 은총가득 2020. 10. 16.

 

 

비아 돌로로사는 ‘십자가의 길’, ‘고통의 길’, ‘슬픔의 길’이란 뜻이다.

길을 의미하는 ‘Via’와 슬픔, 고통, 고난을 의미하는

‘Dolorosa’가 합쳐진 라틴어이다.

 

 

예수가 로마 총독 빌라도의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다음,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갈바리아 언덕)까지 걸어간 길이다.

비아 돌로로사 가는 길.

 

십자가의 길

 

라이온문을 들어서면 성안나 교회가 있고, 바로 앞에 비아 돌로로사의 출발점인 '채찍질의 교회'가 있다.

 

매를 맞으며 걸어가던 예수님이 수난을 당한 곳에는 모두 14곳에, 십자가의 길이라는 예배소(station:처소)가 설치되어 있고, 그 중 10~14번째는 성묘 교회 안에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십자가를 짊어진 수도사들이 행진을 하고 그 뒤를 많은 사람들이 뒤따른다.

 

제1처소 : 빌라도 법정에서 예수님이 재판을 받은 곳.
제2처소 : 예수님이 가시관을 쓰고 홍포를 입고 희롱당한 곳.
제3처소 :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다 처음 쓰러진 곳.
제4처소 : 예수님이 슬퍼하는 마리아를 만난 곳.
제5처소 : 시몬이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진 곳.
제6처소 : 성 베로니카 여인이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준 곳.
제7처소 : 예수님이 두번째로 쓰러진 곳.

제8처소 : 예수님이 마리아를 위로한 곳.
제9처소 : 예수님이 세번째로 쓰러진 곳.
제10처소 : 예수님이 옷 벗김을 당한 곳
제11처소 :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곳.
제12처소 :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운명한 곳.
제13처소 : 예수님의 시신을 놓았던 곳.
제14처소 : 예수님이 묻힌 곳

 

*처소(處所:station);'①사람이 머물러 있는 곳'이나, '②물건이 놓여 있는 곳"이란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나, '③사건이 벌어진 곳'이란 뜻도 있다. 그런데다 이 곳 비아 돌로로사의 각 처소마다 대부분 예배소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4처소를 기록한 지도

 

 

대제사장 가야바는 예수님을 심문한 후 장로들과 의논하여 결국 죽이기로 결정하고 사형 선고의 권한이 있는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끌고 갔고(마27:1-2), 빌라도는 망설이다가 군중들의 함성에 못이겨 사형 선고를 내리게 되었다.

 

 

빌라도의 법정은 예루살렘 성전 북서쪽의 안토니오 요새

 

빌라도의 법정이 어느 곳이었는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상반된 주장들이 있다. 그 중 당시 헤롯의 궁에 빌라도가 머물고 있었을 것이라 추정하여 법정도 그 안에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과, 당시 총독관저로 사용하던 하스모니아 궁전에 법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학자들에겐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의외로 공식적인 순례지로 정해진 곳은 예루살렘 성전 북서쪽 모퉁이 외곽에 위치해 있던 로마군 주둔지인 안토니오 요새이다.

 

이것은 1540년경 프란체스코 수도회에 의해 정해진 것으로, 안토니오 요새로부터 골고다까지 약 340m의 거리를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Via Dolorosa - '슬픔의 길'이란 뜻)로 정하여 성지로 삼은 것이 오늘날까지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 온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채찍을 맞으며 가셨던 그 길을 기념하기 위해, 지금도 매주 금요일 오후 3시가 되면 빌라도 법정 자리였던 엘 오마리오 학교 마당에서부터 십자가 행진이 시작된다. 프란체스코 수도회 사제들이 주관하여 진행되는 이 행진 가운데는 종종 큰 십자가를 손수 메고 따라가는 순례자들도 눈에 띄인다.

 

 

 

십자가의 길에는 모두 14곳의 장소가 정해져 있는데, 각 장소에 이를 때마다 잠시 머물러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다.

 

현재 예루살렘 순례의 가장 귀한 '비아 돌로로사'는 온통 옷가게, 정육점, 식품점, 선물용품점 등등의 우리 나라 남대문을 연상케 하는 시장골목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 틈을 비집고 겨우 처소마다 잠깐씩 들를 수 밖에 없었다.

 

 

제 1, 2 장소는 츨발점인 빌라도 법정에 있고, 제 10 ~ 14 장소는 골고다에 있는데, 이곳엔 현재 성묘 교회가 위치해 있다

 

 

 

 

 

제1처소- 빌라도 법정에서 예수님이 재판을 받으신 곳

 

빌라도 법정이 있던 안토니오 요새를 1/50로 축소해서 만든 모형- 예루살렘 홀리랜드 호텔

 

 

헤롯 시대에 예루살렘의 북쪽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의 동북쪽에 요새를 건축하였는데, 로마에 의하여 성전 북편을 감시하던 곳으로 사용되었다.

 

총독들이 명절 때가 되면 가이사랴로부터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이곳에 있었는데, 예수님을 심문할 때 빌라도도 이곳에 거처하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심문당하셨던 장소이다. 지금은 아랍국민학교로 사용되고 있다

 

빌라도 법정 1(출처- http://blog.daum.net/wonsunbe)

 

빌라도 법정 2

 

빌라도 법정 3

 

'리토스 트로토스'(Lithos Trotos)란 '돌 판'이란 뜻으로, 로마시대에 도로나 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바닥에 깔았던 큰 돌 판을 말한다. 요한복음 19장 13절에 보면 빌라도가 예수님을 재판할 때 박석(히브리 말로 '가바다')이란 곳에서 재판석에 앉았다고 했는데, 이 박석이 곧 리토스 트로토스이다.

 

오늘날 빌라도 법정 자리에 위치해 있는 시온 수녀원 지하에는 발굴된 돌판 바닥의 일부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사람이나 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홈을 파놓은 것과, 로마군인들이 장난으로 새겨놓은 장기판 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제2처소- 예수님이 가시관을 쓰시고 홍포를 입고 희롱당한 곳

 

이 곳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곳이다. 빌라도의 병정들로부터 채찍질을 당하고 가시관을 머리에 쓰시며, 온갖 조롱을 당하신 후에 십자가를 지신 곳이다.(마 27:27~31)

이곳에는 채찍질 교회와 선고교회가 한 울 안에 있다.

 

채찍질교회

제2 처소 채찍질교회-1

 

제2 처소 채찍질교회-2

 

 

 

가시관이 아름답게 모자이크 되어있는 채찍질교회 제단 위 천장

 

먼저 제 2처소에는 카톨릭 소속의 채찍질교회가 1839년에 세워졌는데, 약 1세기 후인 1929년에 십자군시대의 건축양식으로 개조되었다.

 

이 채찍질교회의 제단 위 천장에는 가시관이 아름답게 모자이크 되어있다. 앞쪽에는 예수님이 채찍질을 받으시는 모습을, 남쪽 유리창에는 바라바가 놓임을 받고 기뻐하는 장면, 북쪽 유리창에는 빌라도가 손을 씻는 모습을 바라볼 수가 있다.

 

 

선고교회

 

선고교회 성화

이 곳에서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사형을 선고 받는다(눅 23:24-25). 이 선고교회는 1904년에 재건된

비잔틴식 교회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는 성화가 그려져 있다.

예수님 뒤로 자기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손을 씻고 있는 빌라도가 보인다

 

 

 

제2처소는 예수님에게 가시관을 씌우고, 홍포를 입혀 희롱한 곳이다.

 

2지점 선고교회 내부

 

2지점 선교교회 입구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 십자가의 길 모형]

 

선고교회는 채찍질교회와 같은 한 울 안에 위치해 있다. 이 교회는 1903년에서 1904년에 비잔틴식으로 재건되었는데, 크기는 10 m의 정방형으로 지어졌다.

 

이 교회의 바닥 부분에서 넓은 돌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로마군인들이 놀던 놀이에 필요한 놀이기구의 모형이 돌에 파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곳뿐 아니라, 안토니 요새의 다른 장소에서도 돌 바닥에 놀이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소위 '왕의 놀이(The King's play)'라고 부르는 곳이다. 이곳 돌바닥의 밑은 그 시대의 물 저장소였고, 그 돌 바닥 위에서 로마 군인들이 모여 쉬고 놀던 장소이다.

 

예수님을 끌고 자기들이 쉬며 놀던 장소에 와서 채찍질을 하고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쒸우고 자색 옷을 입힌 후, 앞에 와서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 하며, 손바닥으로 때리며 침을 뱉고 희롱하며 놀리던 곳이라고 하여 "왕의 놀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마 21:21~31, 막15:16~20, 요 19:1~3)

 

 

 

에케호모교회(The Church of Ecce homo)

에케호모 교회 (The Church fo Ecce Homo)

 

이 곳은 빌라도가 가시 면류관과 자색옷을 입고 나오신 예수님을 군중들에게 보이며, "보라 이사람이로다"(요 19:5)고 외친 곳이다.

현재의 교회는 1868년에 건축된 것으로, 입구에 있는 아치는 AD 2세기경의 로마 개선문이다. 교회 안쪽에 나머지 아치가 남아 있다.

 

에케호모(Ecce homo)는 "보라 이 사람이로다" 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군중들에게 가리켜 "보라 이 사람이로다" 라고 한 말이다.(요 19:5)

 

십자가의 길에는 여러 개의 아치가 있다. 채찍질 교회에서 나오자 마자, 길 위에 있는 아치형 건물이 보인다.

 

에케호모 아치는 서기135년 로마의 하드리안 황제가 세운 개선문의 한 부분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이곳이 빌라도가 군중에게 에케 호모라고 말했던 자리라고 하여 에케호모 아치라고 부른다.

 

최초의 개선문은 가운데에 큰 아치형 문이 있고, 양편 좌우로 작은 아치형 문이 있었다. 중앙의 큰 아치형문이 현재의 에케호모 아치로서, 방 두 개가 있어 창문 두 개가 보인다.

 

오른편의 작은 아치는 에케호모교회의 제단 부분이며, 왼편의 작은 아치는 아랍 건물의 집이 지어져 있어 볼 수 없다.

에케호모교회는 1868년에 봉헌된 시온 수녀원 소속의 건물이다.

 

 

제3처소-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시다 처음 쓰러지신 곳

 

 

예수께서 첫번째로 쓰러지신 곳

 

 

교회 입구 윗쪽에 있는 십자가를 지시고 쓰러지신 에수님 조각.

 

이 곳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다 첫번째로 쓰러지신 곳이다. 이 곳을 기념하여 1948년에

엘 와드 길모퉁이에 작은 예배처소인 폴란드 예배당을 지었다.

 

정문위에 '타데우스 질린스키'가 만든 "예수님께서 십자가 아래 넘어지신 모습"의 조각이 보인다.

 

 

 

제 3처소 기념 교회의 내부이다.

 

밤새 심문을 당하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시고 쓰러지실 때,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천사들의 모습의 성화가 교회 정면에 그려져 있다.

 

 

 

제4처소 - 예수님이 슬퍼하는 마리아를 만나신 곳

 

 

4 지점(출처- http://blog.paran.com/)

 

 

 

이 곳은 인류의 죄를 속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께서 어머니 마리아를 만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81년에 교회를 만들었고, 입구에 예수님과 마리아의 만남을 조각해 놓았다.

 

이곳 조그만 알메니안 카톨릭 예배당이 마리아의 슬픔을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제5처 - 시몬이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진 곳

 

5 처소

 

 

 

이 곳은 가파른 골고다 언덕을 향해 올라가는 시작 지점이다.

이 지점에서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갔다(마 27:32, 눅 23:26).

이 곳에 1895년에 세워진 프란시스칸 교회가 있다.

 

 

시몬에게 십자가를 지운 곳

 

 

교회내부에 있는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을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고있는 모습의 조각.

 

 

 

 

제6처 - 성 베로니카 여인이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준 곳

 

베로니카 여인이 물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는 곳이다.

 

제 6처(출처- http://blog.daum.net/wonsunbe)

 

이 곳은 예수님께서 피와 땀을 흘리며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고 계실 때, 베로니카라는 여인이 예수님 얼굴의 피와 땀을 닦아 준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 1895년 비잔틴 시대의 수녀원이 세워졌다

 

 

수녀원 안의 모습.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준 이 여인에 대해서는 그 이름이 밝혀지지 않지만, 열두 해 혈루증을 앓다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나음을 입은 여인(막5:25-34)이라고 전해져 내려온다.

 

 

 

제 7처소-예수님이 두번째로 쓰러지신 곳

 

 

 

 

 

예수님은 이곳에서 두번때 쓰러지신다. 지금 있는 건물은 1875년에 카톨릭에서 매입하여 두 개의 예배실이 세워졌다.

이 곳은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 성의 서쪽 문이 있던 곳으로, 이 서쪽 문을 나서면 곧 바로 성 밖으로 이어져 골고다 언덕에 이르게 된다.

 

 

7처소 교회안의 모습.

 

이곳에서 다시 쓰러지심은 예수님을 성밖으로 내치는 상황이었을까? 쓰러지신 예수님이 조각되어 있다.

 

 

제8처소- 예수님이 마리아를 위로하신 곳

 

 

8 처소

 

 

예수님의 손 바닥 자국(출처- http://blog.paran.com/)

 

 

이 지점은 돌벽에 라틴 십자가와 희랍어로 "NIKA = 예수님은 승리하셨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슬피울며 따라오는 여인들을 향하여 말씀하신 곳을 기념하는 곳이다. 지금은 희랍 정교회의 벽으로 되어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23:28-31)

 

 

 

제9처소- 예수님이 세번째로 쓰러지신 곳

 

 

 

 

9 처소

 

 

 

 

제9처소, 예수님이 세 번째로 쓰러지신 곳.

십자가 아치의 왼편에 보이는 하얀기둥은 로마시대의 것이며,

저곳이 제 9처소를 기념한다.

 

골고다 언덕의 정상을 바라보는 곳에서 다시 3번째로 쓰러지신다.

지금은 애굽의 콥틱교회가 서있다.

 

 

제10처소- 예수님이 옷 벗김을 당하신 곳

 

성묘 교회-1

 

성묘 교회-2

제10처소, 로마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벗겨 제비뽑아 나누어 가졌던 곳.

성묘교회 정면 교회 입구 오른쪽에 있는 돌 계단으로 올라가면

로마 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벗겼던 곳으로 이어진다. 지금은 끝이 막혀 있다.

 

성묘 교회-3

 

 

성묘 교회-4

 

앞에 보이는 교회가 '성묘교회'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무덤에 장사되신 곳이다.

 

성묘교회 정면에서 보면, 교회 입구 오른쪽에 돌 계단이 보인다. 지금은 끝이 막혀 있으나, 이 계단은 로마 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벗겼던 곳으로 이어는 데, 이곳이 제10번째 처소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 옷을 벗기고 제비 뽑았던 곳이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조롱과 멸시를 받으며 십자가 사형틀로 끌려가셨다.

 

성 묘 교 회(Church of the Holy Sepulcher)

성묘교회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골고다 언덕과, 시신이 묻혔던 무덤 부분을 다 포함해서 세워진 웅장한 교회다.

 

이 곳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후에, 처음 서기 132년 로마 하드리안 황제 때 예수님의 십자가 자리에는 비너스 신전을, 무덤 자리에는 제우스 신전을 세웠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모후 헬레나 황후에 의해서 신전들을 허물고, 326년에 지어진 최초의 성묘교회는, 역사의 변천에 따라 숱한 영욕을 겪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4세기 초에 세워진 첫번째 성묘교회는 아주 크고 화려했으나, 614년의 사산왕조 페르시아의 침략으로 파괴되었다. 그후 십자군 시대에 성묘교회가 재건되었으나, 화재와 지진, 그리고 각 종파간의 갈등으로 쇠락해 갔다. 지금의 교회는 십자군 시대에 복원시킨 모습이고,

오스만 터카시대에 문 한쪽을 막아서 하나만 사용하고 있다.


비아돌로로사의 제 '10 처소에서 제 14 처소'까지의 장소는 모두 성묘교회 안에 있다.

 

 

 

 

 

제11처소-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

 

제11 처소

 

성묘교회 내부로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좁은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각기 제단이 꾸며진 세장소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부터 11,13,12처소이다.

 

제 11처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1.

이 성화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를 기념, 그곳 벽에 그린 작품이다.

 

제 11처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2.

뉘여진 십자가에 못박혀 계신 예수님과, 옆에서 그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모친 마리아의 벽화가 그려져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다. 망나니에게 사형 집행을 선고하면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망치를 내려친다.

 

이 지점은 카톨릭 소속이며, 제단 오른편 프란시스코 수도회 예배당 앞의 성화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을 슬픈 눈으로 내려다 보는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가 보인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다.

 

비아돌로로사 제11지점에 세워진 성묘교회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신 장소가 구별되어 있다. 이 성화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를 기념, 그곳 벽에 그린 작품이다.

 

원래 이 성화는 초록색이 감도는 은은한 색을 띠고 있다. 작가는 예수님의 몸에 못이 박히는 고통을 지켜보아야 하는 자신의 아픔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예수님의 거룩한 보혈을 상징하는 빨간 색으로 성화 위에 옷을 입혔다 [변승우의 기독교 성지순례]

 

 

 

제12처소-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신 곳

 

11- 12 처소 중간

 

11 처소와 12처소 중간의 마리아가 눈물 흘린 곳

 

 

 

제12처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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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교회 2층 왼쪽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상이 큼직하게 보인다. 동양식으로 치장된

희랍 정교회의 제단은 갈보리 언덕위에 세워졌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운명하신다(27:45-53). 하늘은 빚을 잃고 바위들은 갈라지고 무덤이 열린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가상 7언으로 우리를 깨우치시고, 마침내 구원을 이루셨다.

 

이 교회는 그리스 정교회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등불들을 달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금속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씌어 놓았고, 바닥에는 십자가를 세웠던 자리에 손을 넣을 수 있도록 제단을 만들어 놓았다.

 

십자가가 세워졌던 바위 구멍(출처- http://blog.paran.com/)

 

 

제 6시 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성소 휘장이 한 가운데가 찢어졌다.(눅 23:44-45) 그리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였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보여주기 위하여, 갈라져 있는 바위를 유리로 덮어서 보여주고 있다.

 

2층 아치형 입구에 그려져있는 벽화

 

 

2층에서 바라본 천정.

 

예수님의 무덤인 성묘교회는 여섯 개 기독교 종파가 나누어 소유하고 있다.

예배당 내부의 중요한 영역은 로마카톨릭, 그리스 정교회, 알메니안 교회 등의

3개 종파가 나누어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 밖의 비교적 덜 중요한 구역은, 시리아 정교회, 콥틱교회,

이디오피아교회 등의 3개 종파가 나누어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구석 구석마다 조금씩 장식의 차별이 보였다.

 

어떻게 보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더 화려하게 꾸며서

자기 종파를 두드러지게 보이려는 탐욕의 느낌이 느껴지는 듯 했다.

 

그것이 왠지 주님의 십자가 사건의

엄숙한 의미를 흐리는 방해 요소로 느껴지며,

주님의 뜻과는 멀어지고 있는것 같아 아쉬웠다.

 

 

제 13처소-예수님의 시신을 놓았던 곳

 

성묘교회의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13처소를 볼 수 있다.

 

 

 

 

누우신 바위의 뒷편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모습의 모자이크가 전면에 보인다.

 

제 13처소>

계단을 내려오면 열세 번째 장소가 있는데, 그것은

주님의 시체를 십자가에서 내려 놓고 수의를 입혔던 바위이다.

너럭바위가 길죽하게 침대처럼 성전 바닥 땅 속에 박혀 있다.

 

내가 이곳에 갔을때는 필리핀에서 온 순례팀들이 눈물을 흘리며 뜨겁게 기도하고 있었다.

나도 겨우 자리를 만들어 바위 위에 손을 얹는다.

 

바위의 차가움이 마치 예수님의 식은 몸같이 느껴져서 섬짓했다.

 

그 고통을 받으신 나의 주님을 생각하며 기도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내 가슴을 치게 된다.

바로 지금도 나의 죄로 애통해하시는 주님.

나를 죄의 사망의 그늘에서 건져 주셨건만 난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 아....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예수님의 시신을 아리마대 요셉이 요청하여 달아 내린 곳이다.

 

십자가의 사형은 오랜 시간 동안 물과 피를 다 쏟고 고통을 당하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형벌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사형을 당하신 날은 유월절 금요일로 유대인들의 큰 명절이다. 이 명절이 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 숨을 거두지 않은 사형수는 그 뼈를 부러뜨려 목숨을 끊어 놓는다. 빨리 장례식을 치루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미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운명하셨다. 이는 성경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뼈가 하나도 꺽이우지 아니하리라"(요 19:36)

 

 

예수님의 시신을 내려서 세마포로 싸고 향료를 바르고 무덤으로 안치시키는 성화 모자이크이다.

 

 

 

제14처소 - -예수님 무덤

 

예수님 무덤(출처- http://blog.paran.com/)

 

성분묘 교회 안에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 소속의 자리이다. 예수님께서는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장사되셨다.

이 교회는 336년 헬레나 모후에 의해서 세워졌으며, 페르시아와 회교인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십자군 때에 재건되었다

 

예수님 무덤 입구-1

 

예수님 무덤 입구-2

 

예수님 무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순례자들

 

예수님 무덤에 순세에 따라 입장하고 있는 순례자들

성묘교회 내부의 무덤 자리에 세워진 또 하나의 교회가 있다.

어찌나 화려하게 주렁 주렁 장식이 되어있던지..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그 곳의 안쪽에는 예수님의 무덤자리가 있다고 한다.

한번에 4명씩 들어갈 수 있기에, 모두들 기도하며 자기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빈 무덤

 

 

 

열린 무덤에서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알렸던 주의 천사가 앉았던 바위.

무덤교회 첫째방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시고 무덤에 장사되고 난후, 막달라 마리아와 마리아가 새벽에 향료를 가지고 무덤을 찾았다. 그러나 이미 무덤을 열려있었고, 그 바위에 천사가 앉아 있었다.

 

그 바위가 무덤 교회안에 들어 가면 첫째방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예수님의 빈 무덤-1

 

예수님의 빈 무덤-2

 

작은 방을 지나서 좁은 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가면, 대리석 반석이 나온다. 이곳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누워 계셨던 자리이다.

 

예수님의 빈 무덤-3

 

예수님의 빈 무덤-4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마 27:59~60)

 

기독교의 가장 신성한 장소이다.

 

예수님의 무덤과 부활 장소는 성묘교회의 정 가운데 위치한다.

네사람이 들어가면, 꽉차는 아주 좁은 장소이다.

 

 

한 점의 빛도 들지 않는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겨우 1분 내외이다.

이 곳은 숨을 거두신 시신이 뉘여진 자리이기도 하지만,

이제 부활의 역사를 이루실 공간이기도 하다.

 

 

제14 처소에서 올려다본 천정-1.

 

제14 처소에서 올려다본 천정-2.

 

 

제14 처소에서 올려다본 천정-3.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이 예수님께서는 무덤속에 계셨다. 그를 따르던 제자들도 낙심하여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러나 주님은 무덤에 머물러 계시지 아니하셨다.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다. 이 무덤은 더 이상 예수님의 무덤이 아니고 빈 무덤이다.

 

기독교는 무덤 속에 머물러 있는 신앙이 아니고,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부활의 신앙을 가진 종교인 것이다.

 

성묘 교회

매년 수백만의 순례자들이 방문하고 있는 이곳 골고다의 성묘교회는, 비아돌로로사의 마지막 장소로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처형 당하신 곳에 세워져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골고다 언덕(갈바리아 언덕)에 서 있는 교회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헬레나(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모후)가 지은 것이다.

 

그녀는 예수가 책형을 당한 십자가의 조각을 이곳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비아 돌로로사(슬픔의 길)의 끝이기도 하고, 예수의 무덤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자파문을 지나 상점이 줄지어 있는 다윗 거리에 있다. 입구 오른쪽의 계단을 올라가면 골고다 언덕이다. 십자가가 세워졌던 자리는 제단 밑에 은의 테로 표시를 해놓았다.

입구 정면에는 죽은 예수를 십자가에서 내려 올리브유를 발랐다는 석판이 있고, 왼쪽으로 가면 '예수의 무덤'이 있다.

 

무덤 앞 예배소에는 '세계의 중심'이라는 술잔이 놓여 있다.

교회 위에는 콥트교 수도사들이 살고 있는 촌락이 있고, 에티오피아 교회를 통하여 올라가게 되어 있다

 

 

성묘 교회 입구

 

성묘교회 내부

 

성묘교회 성화

 

 

성화 부분

 

성화 부분

 

 

 

 

죽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려 올리브유를 발랐다는 석판.

 

 

<성묘교회 지하 성 헬레나교회>

 

지하 성 헬레나 교회 내부

 

지하 성 헬레나 교회 내부-1

 

지하 성 헬레나 교회 내부-2

 

예수님의 십자가를 발견한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