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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복음서 연구

마태복음 24장 연구

by 은총가득 2020. 10. 5.

 

 

 

 

 

 

 

 

마태복음 24장 연구

 

성전이 무너뜨려질 것을 예언하시다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재난의 징조

3.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7.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8.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가장 큰 환난

15.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16.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7.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 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 가지 말며
18.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9.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20. 너희가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21.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2.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23.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25.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6.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7.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28.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 것이니라

인자가 오는 것을 보리라

29.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31.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무화과나무에서 배울 교훈

32.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33.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3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35.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7.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38.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39.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46.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48.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49.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50.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51.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마태복음 24장 본문 연구

 

1. 성전 파멸에 대한 예고(마 24:1-2)

 

예수께서 마지막 주간에 감람 산에서 가르쳐 주신 교훈은 "종말론 강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가르침들은 종교 지도자들과의 논쟁과, 주님의 수난 사건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자기를 죽이기로 결정한 종교 지도자들에게 심판을 선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 성과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성전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면서 주님의 주의를 끌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전히 그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언제 그 일이 일어나고, 또한 그 때에는 어떤 징조들이 있을 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제자들은 성전 파괴와 함께 세상의 마지막이 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일은 말세의 시작을 알리는 징조에 불과하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세 때에 나타날 징조들을 가르쳐 주시고, 성도들이 말세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서 자세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 성전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제자들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마 24: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가로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막 13:1)"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미석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가라사대(눅 21:5)..."

 

주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책망하시고 그들에게 심판을 선언하셨습니다. 그 후에 주님은 여인의 뜰로 가신 후에 가난한 과부가 헌금하는 것을 보고 그녀를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의 일행은 성전을 떠나 밖으로 나가려고 했습니다(누가는 종말에 대한 가르침이 성전에서 행해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주님에게 아름다운 성전건물을 보이려고 나아왔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아름다운 성전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를 원했습니다. 주님은 이미 예루살렘과 성전의 멸망에 대해서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름다운 성전이 파괴된다는 것을 믿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에게 와서 그 성전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를 상기시켰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아름답고 화려한 성전이 정말로 무너질 수 있겠느냐"고 묻고 싶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성전의 웅대함, 경건미, 성전 뜰과 성전 문, 발코니와 아름다움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그 성전은 당시 유대 왕이었던 헤롯이 백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흰 대리석과 금으로 장식해서 건축한 성전이었습니다. 유대 역사가 요셉푸스는 이 성전의 모습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성전은 견고한 흰색의 석재로 건축되어 있었는데, 그 돌 하나의 크기는 길이가 25규빗(약 11.2m), 높이 8규빗(약 3.7m), 폭이 12규빗(약 5.4m)이었다(고대사 15장)...그리고 그 돌들은 예술적인 조형작품이었다(유대 전쟁사 5장 5절)." 이러한 석재 건물은 고대 사회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건축물이었습니다. 황금으로 장식된 흰 대리석 성전은 큰 산처럼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기드론 계곡을 위압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성전은 성소를 중심으로 정면에 있는 건물과, 좌우로 주랑으로 연결된 부속건물, 그리고 성전 뜰을 포함하여 옛 예루살렘 시의 1/6에 해당하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랍비들은 헤롯을 존경하지 않았지만, 헤롯이 지은 성전 만큼은 크게 자랑스러워했습니다.

 

* 성전의 파멸을 예고하심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마 2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막 13:2)."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눅 21:6)."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에게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 성전이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예언은 믿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유대 사람들은 로마 총독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부분적으로 반란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반란은 곧 진정되었습니다. 로마 사람들은 종교가 반란의 불씨가 되지 않는 한, 허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시에는 모든 것이 희망적이고 순조로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아름다운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언은 믿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주님은 단호하게 성전 파멸을 선언하셨습니다.

 

사실 성전 파멸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예루살렘 성전은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서 강도의 소굴로 변해 있었습니다. 따라서 성전은 이미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11:15-17, 렘 17:11-14). 주님은 그들을 돌이켜 보려고 노력하셨지만, 유대인들은 전혀 돌이킬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이미 종교 지도자들과, 성전의 역할이 끝났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성전 파멸에 대한 구절은 (렘 7:11)을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일찌기 유다의 반역으로 인해 솔로몬 성전이 파괴되고, 유다가 포로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습니다(렘 7:12-14). 그리고 그때처럼 주님 당시에도 거짓 지도자들로 헤롯이 지은 성전이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이 예언을 맏기 어려웠지만, 이 예언은 한 세대가 지나기도 전에(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을 통해서 성취되었습니다. 디도 장군은 성전이 불길에 휩싸일 때에 성전을 철저히 파괴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한 로마 군사들은 돌과 돌 사이에 있는 금을 찾기 위해서 모든 돌들을 깨뜨렸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성전은 정말로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모두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 제자들과 눈과 주님의 눈

 

그러나 제자들은 이러한 심판을 볼만한 눈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정말로 이러한 심판이 있을 것인지 믿기 어려웠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화려한 성전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성전이 무너질 수 있겠느냐?고 묻고 싶어했습니다. 주님 당시의 성전과 종교는 겉으로는 화려하고 완벽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규례대로 제사를 드렸으며, 46년이나 걸려서 최상의 성전을 지었습니다. 제사장들 예복을 입고 종교 예식을 담당했고, 율법 교사들은 백성들에게 율법을 연구하여 가르쳤습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 성전은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미 불신앙과 외식으로 물든 유대인들이 인류 구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돌이켜 보려고 수없이 권고하고, 책망하면서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의 위선과 부패는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그들은 주님을 죽이기 위해서 노골적으로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결국 예루살렘이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의 멸망이 한 세대가 가기 전에 있을 것이며, 성전도 폐허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이 성전의 화려한 모습에 미혹되지 말고, 진정한 경건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2. 재난의 시작(마24:3-5)

 

주님은 유대인들의 불신앙과 죄악을 인해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름다운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아름다운 성전을 가리키면서 자랑했습니다. 그들은 아름다운 돌로 지어진 성전과 그 건물들에 대해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유대인들의 불신앙을 인해 이미 예루살렘이 버림을 받고, 성전이 무너질 것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제자들은 곧 닥쳐올 성전의 멸망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미 예루살렘의 파멸과 성전이 무너지는 광경을 눈 앞에 보는 것처럼 환히 보고 계셨습니다.

 

* 제자들의 두 가지 질문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마 24: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자오되(3),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들이 이루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막 13:3-4)"

 

"저희가 물어 가로되 선생님이여 그러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이루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눅 21:7)"

 

주님과 그의 제자들은 성전을 나와서 예루살렘 성의 북쪽의 문을 지났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일행은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서 감람산 쪽으로 갔습니다. 주님의 일행은 감람산 꼭대기에 이르러서 성전을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감람산은 성전 파괴와 최후의 구원에 있어서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솔로몬 성전이 파괴 되기 직전에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 감람산으로 향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겔 9:3, 10:18, 11:23). 이와 같이 주님도 성전 파괴를 예언하신 후에, 성전을 떠나서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미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언자들은 감람산이 최후 심판 때에 구원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슥 14장 참조). 감람산 정상은 예루살렘 성전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주님의 일행은 감람산 위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면서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에 주님의 4제자들(베드로, 야고보, 요한, 안드레)이 주님께 나아왓습니다. 그들은 주님께 예루살렘 성전파멸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그때에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께 질문한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언제 이런 일(성전 파괴)이 일어날 것인지?"에 관한 것이었고, 둘째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때에 어떤 징조들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 멸망과 성전 파괴와 동시에 마지막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 사이에 큰 시간적인 간격이 있는 것을 몰랐습니다. 사실상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은 세상의 마지막이 된 것을 알리는 징조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은 유대인들이 더 이상 인류 구원의 주체가 될 수 없음을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주님은 인류 구원의 기능을 감당하지 못하는 유대 종교와 성전을 포기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미 자신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구원의 주체를 준비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통해서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은 온 세계를 향해 천국 복음이 전파되는 시작점이었습니다. 주님은 성전이 파괴된 후부터 세상의 종말이 시작될 것이며, 그때부터 이방을 향해 복음이 전파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주님은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면 그때에 세상의 마지막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4).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마 24:4-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막 13:5-6)."

 

"가라사대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며 때가 가까왔다 하겠으나 저희를 좇지 말라(눅 21:8)."

 

주님은 제자들의 질문을 듣고서 종말에 있을 일들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세상에서 일어날 여러 가지 징조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길게 종말에 대해 가르쳐 주신 이유는 종말의 때에 사람들이 미혹되기가 쉽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의하라'(불레페테)는 말은 '경계하라'는 말로서, 주님은 종말론 강화에서 이 말을 자주 사용하셨습니다. 주님은 종말에 성도들이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계하셨습니다. 종말에는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그릇된 종말론으로 성도들을 미혹할 것입니다. 만일 성도들이 이러한 그릇된 가르침에 미혹되면 그들은 자기 일에 전념하지 못하고 실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종말의 때에 거짓 교사들에게 미혹을 받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성도들은 종말에 어떤 일을 조심해야 할까요? 첫째로 주님은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메시아라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종말의 첫째 징조는 "거짓 선지자"와 "자칭 메시아"의 출현이었습니다. 종말에는 수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성도들을 미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러한 거짓 선지자들을 분별하고, 그들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이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에 바로 서 있지 못한 사람들은 그들에게 미혹되어 그들을 좆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정치가일 수도 있고, 아니면 종교 지도자들일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일어나서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자칭 메시아들은 거짓 가르침으로 수많은 성도들을 미혹하여 넘어지게 만들 것입니다(렘 23:13,32, 29:8).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 또는 메시아라고 주장하면서 사람들을 미혹하고, 그들을 속여서 금품을 갈취하 것입니다. 실제로 마가복음이 기록된 당시에도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성도들을 미혹했습니다. 그들은 성도들의 부활이 없다고 가르쳤으며(고전 15:12), 주님의 재림이 이미 지나갔다고 가르쳤습니다(벧후 2:1, 3:3-4). 그러므로 베드로와 바울은 이러한 이단의 그릇된 가르침을 지적하고, 그들을 경계하도록 부탁했습니다. 또한 사도 요한의 때에도 이단들이 나타나서 주님께서 육체를 입고 오신 것을 부인했습니다(요일 2:18,22, 4:1-3). 사도 요한은 이러한 이단들을 철저히 공격했으며, 성도들에게 깨어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마가의 손을 통해서 종말론을 길게 기록한 것도,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님의 일행은 성전을 나와서 예루살렘 성의 북쪽 문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일행은 계속해서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 감람산으로 갔습니다. 주님의 일행은 감람산 꼭대기에 이르러 성전을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그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주님께 나와서 조용히 물었습니다.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들이 이루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제자들은 성전 파괴 사건이 언제 일어날 것이며, 또 그때에 어떤 징조가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때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먼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때에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하면서 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난리와 난리의 소문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마 24: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막 13:7)."

"난리와 소란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니라(눅 21:9)."

 

예루살렘 멸망과 종말의 두 번째 징조는 "난리(국제적인 대격변들)와 난리의 소문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의 멸망이 다가올 때에 사람들이 전쟁과 전쟁의 소문들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에 사용된 "두려워한다"(드로에오)는 말은 놀라고, 당황하며, 무서워하고, 불안해하며 겁을 먹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은 난리의 소문을 들어도 당황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들이 난리의 소문을 들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이 있어야 하긴하지만,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마 10:28, 눅 12:4). 예루살렘 멸망이 다가올수록 성도들은 여러 가지 전쟁과 전쟁 소문을 듣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은 이러한 전쟁의 소문을 듣고 세상의 마지막이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두려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일로 인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이 기록될 당시에는(62-66년경) 전쟁이나 재난으로 인해서 곳곳에서 사회적으로 불안이 야기되었습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55-117년)는 이 예언이 있은 직후에 그의 책 "로마제국의 역사"의 서문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는 피의 전투로 얼룩지고, 싸움에 말려들어 간혹 싸움이 멈춘 경우에도 공포에 휩싸이는 변화무쌍한 상황 속에서 엄청난 사건들을 다루게 되었다. 네 명의 왕이 칼로 죽임을 당했다. 세 번의 내전과, 그보다 훨씬 많은 다른 나라와의 전쟁, 그리고 때때로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발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타키투스는 그 후에도 계속해서 수많은 혼란과 반란, 그리고 전쟁이 반복된 일을 언급하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전쟁들로 인해 로마와 고대 사원들이 폐허와 잿더미가 된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마지막이 다가 왔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는 하되, 아직 세상의 끝이 된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난리들은 단지 하나님의 심판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선언하셨습니다.

 

 

* 전쟁, 지진, 그리고 기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7),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7-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막 13:8)."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10),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0-11)...."

 

예루살렘 멸망과 종말의 세 번째 징조는 "전쟁과 지진이나 기근과 같은 천재지변"이었습니다. 인간의 이기성과 야욕은 민족과 민족간의 충돌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직전에 절정에 달할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종말로 갈수록 종교와 문화, 영토와 이권 문제를 놓고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이러한 전쟁이나 무력충돌에 대해서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는 지진과 기근과 같은 천재지변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유대 역사가 요셉푸스는 1세기에 팔레스타인에서 대 지진이 일어났으며, 이 지진이 예루살렘 멸망의 징조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유대전쟁사 4장). 또한 긑라디우스 황제 때에도 로마가 다스리던 전 지역에 세계적인 기근 사건이 일어났습니다(행 11:28-30). 그 때에 제사장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먹었고, 백성들은 더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또한 강한 사람들은 먹을 것을 두고도 더 차지하려고 강탈했고, 없는 자들은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서 굶주린 채로 울부짖었습니다. 온 가족들은 굶주렸고, 집집마다 죽은 시체들로 가득했으며, 예루살렘 거리에도 죽은 노인의 시체가 즐비했습니다. 길에서는 젊은이들이 비틀거리며 걷다가 쓰러져 죽기도 했습니다(요셉푸스의 유대전쟁사 5장).

 

또한 주님은 그때에 지진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누가의 기록을 보면 이 외에도 천재지변과 같은 무서운 일들과 하늘의 징조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셉푸스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날 밤에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극심하고 맹렬한 폭풍과 폭우가 몰아쳤다. 그리고 이와 함께 번개와 천둥이 끊임없이 치는 동시에 진동과 지진이 일어났다. 이런 천재지변은 인간에게 파멸이 다가오며, 세상의 체계가 혼란해질 것을 가리키는 것이었고, 엄청난 재난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만들었다(유대전쟁사 4장 4:5)." 이와 같이 요셉푸스는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예루살렘에 지진과 천재지변이 일어났으며, 그는 이러한 일들을 다가오는 멸망의 징조로 간주했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것들이 "재난의 시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재난"이라는 말(오디논)은 "해산의 고통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크고 예리한 고통"을 말합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에 이러한 징조들이 일어날 것이며, 이러한 일들이 바로 재난의 시작을 알리는 징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마가를 통해서 이러한 시대를 살고 있던 로마 성도들에게 이러한 주님의 예고를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마가는 로마 성도들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도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깨어 있을 것을 격려했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들은 로마 성도들은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서 평안과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일들을 미리 예고하심으로, 성도들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때에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이러한 주님의 예고를 마가를 통해서 로마 성도들에게 전해 주고, 그들에게 적절한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교훈은 당시의 성도들에게 매우 적절한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마태와 누가 역시 이러한 예언을 자기의 독자들에게 자세하게 기록해서 전해주었습니다.

 

3. 재난의 징조(마24:9-12)

 

주님의 일행은 성전을 나와서 예루살렘 성의 북쪽 문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일행은 계속해서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 감람산으로 갔습니다. 주님의 일행은 감람산 꼭대기에 이르러 성전을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그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주님께 나와서 조용히 물었습니다.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들이 이루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제자들은 성전 파괴 사건이 언제 일어날 것이며, 또 그때에 어떤 징조가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때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먼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때에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하면서 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난리와 난리의 소문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마 24: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막 13:7)."

"난리와 소란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니라(눅 21:9)."

 

예루살렘 멸망과 종말의 두 번째 징조는 "난리(국제적인 대격변들)와 난리의 소문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의 멸망이 다가올 때에 사람들이 전쟁과 전쟁의 소문들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에 사용된 "두려워한다"(드로에오)는 말은 놀라고, 당황하며, 무서워하고, 불안해하며 겁을 먹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은 난리의 소문을 들어도 당황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들이 난리의 소문을 들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이 있어야 하긴하지만,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마 10:28, 눅 12:4). 예루살렘 멸망이 다가올수록 성도들은 여러 가지 전쟁과 전쟁 소문을 듣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은 이러한 전쟁의 소문을 듣고 세상의 마지막이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두려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일로 인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이 기록될 당시에는(62-66년경) 전쟁이나 재난으로 인해서 곳곳에서 사회적으로 불안이 야기되었습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55-117년)는 이 예언이 있은 직후에 그의 책 "로마제국의 역사"의 서문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는 피의 전투로 얼룩지고, 싸움에 말려들어 간혹 싸움이 멈춘 경우에도 공포에 휩싸이는 변화무쌍한 상황 속에서 엄청난 사건들을 다루게 되었다. 네 명의 왕이 칼로 죽임을 당했다. 세 번의 내전과, 그보다 훨씬 많은 다른 나라와의 전쟁, 그리고 때때로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발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타키투스는 그 후에도 계속해서 수많은 혼란과 반란, 그리고 전쟁이 반복된 일을 언급하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전쟁들로 인해 로마와 고대 사원들이 폐허와 잿더미가 된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마지막이 다가 왔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는 하되, 아직 세상의 끝이 된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난리들은 단지 하나님의 심판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선언하셨습니다.

 

* 전쟁, 지진, 그리고 기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7),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7-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막 13:8)."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10),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0-11)...."

 

예루살렘 멸망과 종말의 세 번째 징조는 "전쟁과 지진이나 기근과 같은 천재지변"이었습니다. 인간의 이기성과 야욕은 민족과 민족간의 충돌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직전에 절정에 달할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종말로 갈수록 종교와 문화, 영토와 이권 문제를 놓고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이러한 전쟁이나 무력충돌에 대해서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는 지진과 기근과 같은 천재지변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유대 역사가 요셉푸스는 1세기에 팔레스타인에서 대 지진이 일어났으며, 이 지진이 예루살렘 멸망의 징조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유대전쟁사 4장). 또한 긑라디우스 황제 때에도 로마가 다스리던 전 지역에 세계적인 기근 사건이 일어났습니다(행 11:28-30). 그 때에 제사장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먹었고, 백성들은 더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또한 강한 사람들은 먹을 것을 두고도 더 차지하려고 강탈했고, 없는 자들은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서 굶주린 채로 울부짖었습니다. 온 가족들은 굶주렸고, 집집마다 죽은 시체들로 가득했으며, 예루살렘 거리에도 죽은 노인의 시체가 즐비했습니다. 길에서는 젊은이들이 비틀거리며 걷다가 쓰러져 죽기도 했습니다(요셉푸스의 유대전쟁사 5장).

 

또한 주님은 그때에 지진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누가의 기록을 보면 이 외에도 천재지변과 같은 무서운 일들과 하늘의 징조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셉푸스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날 밤에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극심하고 맹렬한 폭풍과 폭우가 몰아쳤다. 그리고 이와 함께 번개와 천둥이 끊임없이 치는 동시에 진동과 지진이 일어났다. 이런 천재지변은 인간에게 파멸이 다가오며, 세상의 체계가 혼란해질 것을 가리키는 것이었고, 엄청난 재난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만들었다(유대전쟁사 4장 4:5)." 이와 같이 요셉푸스는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예루살렘에 지진과 천재지변이 일어났으며, 그는 이러한 일들을 다가오는 멸망의 징조로 간주했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것들이 "재난의 시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재난"이라는 말(오디논)은 "해산의 고통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크고 예리한 고통"을 말합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에 이러한 징조들이 일어날 것이며, 이러한 일들이 바로 재난의 시작을 알리는 징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마가를 통해서 이러한 시대를 살고 있던 로마 성도들에게 이러한 주님의 예고를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마가는 로마 성도들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도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깨어 있을 것을 격려했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들은 로마 성도들은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서 평안과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일들을 미리 예고하심으로, 성도들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때에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이러한 주님의 예고를 마가를 통해서 로마 성도들에게 전해 주고, 그들에게 적절한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교훈은 당시의 성도들에게 매우 적절한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마태와 누가 역시 이러한 예언을 자기의 독자들에게 자세하게 기록해서 전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앞에서 "예루살렘 멸망 때에 일어날 세 가지 징조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님은 그때에 거짓 그리스도들이 일어날 것이며, 그들에게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계해 주셨습니다. 또 주님은 그때에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게 될 것이며, 이 일로 인해 두려워 말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이 온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그때에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고,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을 것이며,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 후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 멸망 시에 성도들이 당하게 될 박해가 어떤 것인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장차 여러 가지 박해를 받게될 것이며, 그때에 그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 정치적, 종교적 박해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마 24: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 되려 함이라(막 13:9)."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을 인하여 너희에게 손을 대어 핍박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주며, 임금들과 관장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12),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눅 21:12-13)."

 

마지막 때의 네 번째 징조는 극심한 정치, 종교적인 박해였습니다. 마태는 그때에 성도들이 당할 박해를 세 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1) 극심한 환난에 넘겨짐, 2) 순교, 3) 주님의 이름으로 인해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음. 그러나 마가와 누가의 설명은 이와 조금 다릅니다. 마가는 제자들이 산헤드린 공회에 넘겨져 재판을 받고, 회당에서 매질을 당할 것이며, 정치 지도자들 앞에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누가는 이러한 제자들의 박해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제자들이 박해를 받고 지도자들 앞에서 심문을 받는 것은 그들에게 주님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주님을 좆는 성도들이 큰 수난과 박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그때에 제자들은 산헤드린 당국에 의서 배교자로 정죄받게 될 것이며, 지방 법원에 수감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은 회당에서 그들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공개적으로 매질(태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유대인의 종교 재판이 끝나면, 그들은 주민을 죄인의 신분으로 이방인에게 넘겨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죄를 심문하는 관리들과 임금들 앞에 서서 자기를 변호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 중에 일부는 이러한 과정에서 순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주님의 제자들이 전하는 회개의 메시지와 주님을 좆으라는 메시지를 거부할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기준에 맞추어 제자들을 정죄하고 그들을 이단으로 몰아세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 속에서 제자들은 큰 박해와 죽음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이러한 모든 일들을 보고 염려하거나 회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일들은 세상 사람들과 지도자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당하는 여러 가지 재판과 심문 과정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성령께서 준비하신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박해를 당할 때에 당황하거나 낙심하기보다 오히려 기뻐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사도들은 주님의 승천 후에 산헤드린 공회와 유대인들에게 끌려가서 이러한 고난을 받았습니다. 특히 마가복음의 독자였던 로마 교회 성도들은 이러한 고난을 직면했습니다. 바울이 두 번째 감옥에 갇혔을 때에 로마 당국은 기독교인들은 희생양으로 규정하고 크게 박해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때에 하나님의 섭리를 믿었으며, 세상 법정 너머에 하나님의 법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담대하게 신앙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복음은 더 힘있게 로마에 전파되었습니다. 제자들이 당한 박해는 결국 지도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효과적인 방법임이 역사를 통해서 증거되었던 것입니다. *

 

* 박해와 성령의 증거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시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막 13:11)."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연구치 않기로 결심하라(14).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재와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눅 21:14-15)."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을 끌어다가 당국자에게 넘길 때에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미리 염려하지 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산헤드린 공회나, 왕 또는 로마의 법정에 서게 될 때에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서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을 그 곳에 세우신 성령께서 그들이 답변할 말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이러한 일을 당할 때에 그 일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담대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때에 무엇이든지 성령께서 주시는 말로 당국자들에게 대답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때에 통치자들 앞에서 말하는 것은 제자들이 아니라, 제자들 안에 계신 성령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을 통치자들 앞에 세우신 성령님은, 제자들의 입을 통해서 통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증거하실 것입니다.

 

누가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재와 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법정에 선 제자들에게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언사와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사역을 통해서 이미 이러한 언사와 지혜를 보여주셨습니다. 수많은 반대자들이 주님을 넘어뜨리려고 말로 시험했지만, 주님은 한 번도 그 음모에 말려드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주님은 완전한 지혜와 언사로 그들의 음모를 드러내시고, 아무 답변도 할 수 없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바로 앞에 세웠을 때나, 선지자들을 관원들 앞에 세웠을 때에도 역시 그들이 대답할 적절한 말을 넣어 주셨습니다(출 4:12, 렘 1:9). 그리고 후에 사도 베드로와 스데반이 법정에 섰을 때에도 주님은 대적들이 능히 답변할 수 없도록 완전한 답변읗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이 로마 총독과 유대 왕 앞에 서서 재판을 받을 때에도, 성령께서는 그에게 적절한 말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은 복음의 증인들이 세상 법정에 설 때에 친히 할 말을 그 입에 넣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증인들은 세상 법정에 서게 될 때에도 두려워하거나, 변명할 말을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그 일이 복음 증거에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때에 성령이 주시는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친히 제자들이 능력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완전한 언사와 지혜를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사도행전에 기록된 복음 전파의 과정을 살펴보면, 이러한 주님의 약속이 그대로 성취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환난의 때를 조심하라고 경계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때가 되면 사람들이 주님을 믿는 성도들을 산헤드린 공회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매질을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주님은 그때에 성도들이 주님의 이름을 인해서 지도자들과 왕들 앞에 서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러한 일을 당해도 결코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과정은 세상의 지도자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이 그들을 체포해서 재판관에게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지 염려하지 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 때에 성령께서 주시는 말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성령께서 대적들이 능히 당할 수 없는 언사와 지혜를 주어 제자들이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해주시겠다고 친히 약속해 주셨습니다.

 

* 배교와 배신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마 24:10)...."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하리라(막 13:12)."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주어 너희 중에 몇을 죽이게 하겠고(눅 2:16)...."

 

예루살렘 멸망 때에 일어날 또 다른 일은 배교와 배신이었습니다. 마태는 그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질 것(실족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박해가 일어날 때에 주님을 좆기를 포기하고 돌아서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주님을 믿었던 자들이 아니며, 입으로만 주님을 부르던 자들입니다. 박해는 이러한 거짓 신자들을 구별하여 진짜 신자로부터 분리되게 할 것입니다. 참된 신자는 박해 속에서도 끝까지 주님을 따르지만, 거짓 신자들은 주님을 버리고 배신하게 될 것입니다. 거짓 신자들은 축복은 원하지만 희생과 섬김은 원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고난이 오게되면, 즉시 주님을 버리고 떠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배교의 현상은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이러한 일은 어려움이 일어날 때마다 항상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배교 현상이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다른 때보다 더욱 심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또한 그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잡아주고 미워하게 될 것입니다. 심판이 다가올수록 거짓 신자들은 교회를 배반하고, 자기 이웃과 동료들을 고발하여 당국에 넘길 것입니다. 요셉푸스는 로마 장군 디도가 예루살렘 성을 포위했을 때에 예루살렘 사람들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행동했는지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예루살렘에 사는 부자들은 자기 배를 채우기에 급급했고, 가난한 자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했습니다. 권력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백성들로부터 빼앗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로마 군대의 포위가 계속되자 성 안에는 전염병까지 나돌았습니다. 그때에 강한 자들은 약자들을 강탈했고, 약자들은 한줌의 곡식을 얻기 위해서 이웃이 숨겨놓은 곡식을 밀고했습니다. 이로 인해 성안은 생존을 위한 배신과 살인의 전쟁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주님은 배신의 행위가 피를 나눈 가족들 안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심판의 때가 다가오면서 가족이 원수와 밀고자로 변하는 일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가족들과 마찰을 빚게 될 것이며, 가족 중 일부가 기독교인들에게 적대 감정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족들은 예수 믿는 형제를 당국에 고발하여 체포되게 만들 것입니다. 주님은 이로 인해 형제가 형제를, 부모가 자녀를, 그리고 자녀가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만드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처음부터 가족에게 배반 당할 각오를 하고 주님을 좆아야 했습니다.

 

* 거짓 선지자와 거짓 교사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마 24:11)..."

 

예루살렘 멸망 때에 일어날 또 다른 사건은 거짓 선지자의 출현이었습니다. 주님은 그때가 되면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자기 생각이나 만들어 낸 것을 전할 것입니다.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는 실제로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습니다. 요셉푸스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폭도들에게 사주를 받고,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요했다. 그들은 거짓 위로로 백성들의 탈주를 막고, 용기를 주려고 했다. 위험에 처한 사람들은 이러한 약속에 쉽게 설득당하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자기를 미혹하는 자들이 자신들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유대전쟁사 6장 5:2)."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면 산으로 피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이미 예루살렘 성이 멸망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로마 군대의 손에서 구원할 것이라고 미혹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을 굶어 죽거나 로마 군대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기사와 이적, 능력과 그럴듯한 논리, 또는 궤변 등을 통해서 백성들을 미혹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유혹에 속아서 멸망의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 불법이 성하고 사랑이 식어짐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 24:12)."

 

예루살렘 멸망 때에 일어날 또 다른 사건은 불법(아노미안: 무법, 불의, 법을 지키지않는 일)이 성하고(플레둔데나이: 증거, 배가 풍부함), 또한 사랑이 식어지는 일이었습니다. 심판 때가 다가오면 사람들의 죄는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며, 사랑이 극도로 식어지게 될 것입니다. 불법(무법, 법을 지키지 않음)은 기독교 역사에서 항상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멸망의 때에는 불법이 크게 증가하여 넘처나게 될 것입니다. 요셉푸스는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기 직전에 예루살렘에 불법이 성행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 역시 역사의 종말에 불법이 성행할 것을 예고했습니다(딤후 3:1-5, 살후 2:1-12). 그 때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사람들의 사랑이 크게 식어지게 될 것입니다.

 

1) 세상을 사랑하고 이기적으로 됨

사람들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대신 갈수록 세상을 더 사랑하고 이기적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세상의 쾌락과 자기 만족만을 추구하며 하나님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2) 불화와 분열

낙심과 좌절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도피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냉담해지고 뒤로 물러설 것이며, 분열과 불화에 끼여들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들은 진리가 공격을 받을 때에도 진리를 위해 싸우지 않고 뒤로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3) 핍박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믿고 신뢰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는 의혹과 박해를 당할 때에 즉시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을 배반하고 즉시 친구들을 배신할 것입니다.

 

4) 무관심과 약한 믿음

어떤 사람들은 왜 하나님껫 성도들에게 이러한 고난을 주는 지 이해하지 못해서 넘어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미래에 올 약속에 대한 소망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을 사랑할만한 힘을 공급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5) 불법과 부도덕

그때에는 불법과 부도덕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은 사랑이 크게 식어지게 될 것입니다.

 

4. 성도의 승리와 복음 전파(마 24:13-14)

 

주님은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질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때에는 박해와 환난으로 인해 사람들 주님을 배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성도들을 배신하고 체포되게 할 것입니다. 주님은 그때에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주고,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심판이 다가옴에 따라 유대인들은 복음을 믿는 가족들과 불화하게 될 것이며, 심지어 그들을 당국에 고발하여 넘겨줄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그때에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거짓 예언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또한 그때에는 불법이 성행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질 것입니다. 그때에 많은 사람들은 법을 지키지 않으려고 하고, 사랑이 식어져서 극단적인 이기적 행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음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막 13:13)."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17),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치 아니하리라(18).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눅 21:17-19)."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나타날 또 한 가지 징조는 참된 성도들의 승리였습니다. 그때에 주님을 믿는 성도들을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될 것이며, 큰 박해를 받게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에 거짓 신자들이 주님을 떠나가고 배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성도들은 오히려 주님의 이름을 인해 박해받는 것을 기뻐할 것입니다. 대적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성도들이 주님을 믿지 못하게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주님을 좆는 참된 성도들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대적들이 성도들의 머리털 하나라도 해치지 못하도록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세상의 미움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참된 성도들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면서 인내로 주님을 따라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끝까지 참고 주님을 좆는 성도들은 마침내 구원을 받고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끝까지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위해 결정적인 순간에 상황을 역전시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지켜주시고 안전하게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특히 마가복음의 독자는 박해와 순교의 위협 앞에 놓인 로마 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실제로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가족의 배신을 경험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로마교회 성도들은 주님을 따르는 일로 인해 사람들의 증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로마 군인들에게 체포되어 박해와 심문을 받았고, 죄인으로 정죄 받고 비참하게 죽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마가는 이러한 독자들에게 주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끝까지 주님을 따를 것을 격려했습니다. 마가는 끝까지 인내하며 주님을 좆는 사람들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주님의 약속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마가 당시에 고난을 받던 독자들에게 고난을 참고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었을 것입니다.

 

* 세계적인 복음 전파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막 13:10)."

 

그러나 예루살렘 성이 멸망한다고 해서 세상의 종말이 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 성의 멸망과 동시에 세상의 종말이 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사건은 종말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때부터 온 세상에 천국 복음이 전파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온 세상에 천국 복음이 전포되어야만 비로소 마지막이 올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의 멸망은 복음이 전 세계로 확장될 것을 알리는 징조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의 멸망은 더 이상 유대 종교가 세계 선교의 주체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세상을 구원할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외식으로만 하나님을 섬겼으며, 성전을 강도의 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죽여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주님은 그들이 더 이상 세계 선교의 주체가 될 수 없음을 선언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주님은 곧 유대인들이 심판을 받고, 예루살렘 성과 성전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들 대신 새로운 세계 선교의 주체를 예비하셨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3년 반 동안 동행하면서 훈련을 시켜주신 주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불러서 훈련시킨 후에 세계 선교를 감당할 주체로 세우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성령을 보내어 복음을 전파할 능력을 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들에게 천국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예루살렘 성의 멸망은 유대 종교의 시대가 끝나고, 온 세상이 구원받는 새로운 교회 시대에 돌입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 역시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전해지는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사 2:6, 49:6,12, 52;10, 60:6, 시 96: 등). 그리고 주님께서도 이러한 일을 분명하게 예고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해서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한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주님은 세계복음화가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복음을 모든 나라에 전파하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당시에 "땅 끝"은 로마를 의미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로마를 땅 끝으로 본다면, 이 예언은 이미 60년대에 성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롬 10:18, 골 1;23). 그러나 이 예언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지금도 모든 민족과 나라를 행해 전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지금도 복음의 일꾼들을 불러서 모든 민족들에게 파송하고 계십니다. 성령은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면, 세상의 종말이 오게 될 것입니다(마 24:14). 이 일이 완성될 때까지 교회는 위험과, 배교와 배신, 그리고 박해와 순교의 위협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교회를 지켜주실 것이며, 대적들이 교회를 해치지 못하도록 지켜주실 것입니다. 교회는 마침내 성령의 능력을 힙입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승리자가 되어 주님을 맞게 될 것입니다.

 

5. 대재앙의 날 (마 24:15-22)

 

제자들은 감람산에서 주님에게 두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첫째 질문은 "언제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인가?"하는 것이었고, 둘째 질문은 "세상 끝에는 어떤 징조가 있는 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예루살렘 멸망 때에 일어날 여러 가지 징조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생각해 볼 내용은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때에 일어날 일입니다. 주님은 주님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버림받게 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예루살렘이 이방인의 손에 의해 철저히 파괴될 것이라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예루살렘은 그 동안 흘린 의인의 피값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예언은 한 세대가 지나지 않아서(70년)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또한 예루살렘의 멸망 사건은 최후에 있을 심판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 성의 멸망 때에 나타날 일들은 동시에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과 비슷했습니다.

 

 

* 멸망의 가증한 것을 보거든...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찐저)(15),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찌어다(마 24:15-16)."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막 13:14)."

 

주님은 제자들에게 다니엘이 예언한 것, 즉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성전)에 선 것을 보면,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다니엘은 오래 전에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 즉 성전에 서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단 9:27, 11:31, 12:11). 그때가 되면 성전이 이방인에 의해 크게 모독받는 사건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다니엘의 예언은 1차적으로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 에 의해 성취되었습니다. 에피파네스는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에 대대적으로 유대인들을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주전 168년에 예루살렘 성전에 제우스를 섬기는 작은 제단을 만들었고, 그 제단에서 유대인이 가증히 여기는 돼지 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그는 유대인들이 율법을 지키지 못하게 했으며,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때에 율법을 준수하는 수많은 경건한 사람들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카비 일가를 통해서 시리아 군대를 몰아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성전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에게 앞으로 다시 한 번 예루살렘 성전에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는 것을 볼 것이라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이 다시 한 번 이방인들에 의해 크게 모독을 받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신 지 6년이 지난 40년경에는 실제로 갈리굴라(Galigular) 황제가 자기 동상을 예루살렘 성전에 지으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유대인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부터 예루살렘 성전은 또 다시 모독을 받게 되었습니다. 유대 역사가인 요셉푸스는 67년 11월부터 68년 봄까지 예루살렘 성전이 크게 모독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셉푸스는 그때에 성전 안에서 열심당원들이 폭행을 일으켜서 성전을 점령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때에 전과자들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살인을 했습니다. 성전모독 사건은 67년-68년 겨울에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때에는 성전의 대제사장직은 돈을 받고 매매되었고, 돈을 주고 대제사장직을 산 사람들은 로마 정부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습니다. 당시 대제사장직에서 은퇴했던 안나스는 이 장면을 보고 일찍 죽지 못한 것을 한탄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유대 전쟁사 4장).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되면, 유대에 사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안전한 피난처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이 있기 때문에 그곳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에게 성전이 더 이상 그들의 보호처가 될 수 없다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성전 모독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산으로 도망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후에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주님의 예언을 기억하고 예루살렘을 탈출했습니다. 그들은 요단강을 넘어 산지가 있는 펠라(Pella)로 도피해서 모여 살았습니다.

 

* 예루살렘 성이 군대들에게 포위되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포위되는 것을 보면, 그 멸망이 가까운 줄 알라(20). 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찌며(눅 21:20-21(상))"

 

누가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눅 21:20)." 주님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포위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성전 모독 사건이 절정에 이른 지 1년이 안되서(70년) 예루살렘 성은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포위되고 말았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일을 보면 유대에 사는 자들은 신속히 예루살렘을 떠나 산으로 도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그 지시를 따라 예루살렘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예루살렘이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므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 예언에 미혹되어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포위했을 때에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로마 군대가 오랫 동안 성을 포위하게 되자, 성 안에는 식량이 떨어졌고 전염병이 나돌았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일어날 일들을 말씀해 주시고, 계속해서 그때에 성도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면, 유대에 있는 자들은 빨리 산으로 도망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다니엘의 예언은 1차적으로 수리아 왕인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 왕에 의해 성취되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에 제우스 상을 세우고 돼지 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후에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시 성전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은 또 다시 예루살렘에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게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포위되는 것을 보면 예루살렘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일을 보게 되면 유대에 있는 자들은 빨리 산으로 도망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 피난의 급박성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안에 있는 물건을 가질러 내려 가지 말며(17),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질러 뒤로 돌이키지 말찌어다(마 24:17-18)."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15),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막 21:15-16)."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찌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찌어다(눅 21:21(하))."

 

주님은 멸망시킬 가증한 것이 성전에 서고, 예루살렘이 군사들에게 포위되는 것을 보면 급히 도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재난은 너무나 급박하기 때문에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때에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 안으로 내려가지 말고 바로 밖으로 피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팔레스타인의 고대 가옥의 지붕은 평평하고 납작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지붕은 휴식과 기도, 그리고 이웃의 방문을 맞는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당시의 대부분의 집들은 안과 밖에 모두 지붕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이 군사들에게 포위되는 것을 보면, 지붕에 있는 자들은 집 안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지 말고, 밖으로 나가는 계단을 통해서 도피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그때에 밖에 있던 자는 귀중품을 가지러 집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권고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밖에서 겉옷을 벗어 놓고 농사를 짓던 사람들은 겉옷을 집어들기 위해서 돌이키지 말고 즉시 도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은 그 때에 임할 재난이 얼마나 급박한 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그 날이 겨울이나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19).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마 24:19-20)."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17). 이 일이 겨울에 나지 않도록 기도하라(막 13:17-18)."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형벌의 날이니라(22).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눅 21:21(하)-23(상))...."

 

주님은 그 날에 임할 재난이 극심하기 때문에, 아이 밴 자들과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여인들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여인들은 배 속에 있는 태아로 인해 도피하기도 어려우며, 또 피하려고 하다가 발각되어 적의 칼날에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역사 기록을 보면 실제로 로마 군인들이 예루살렘 성을 정복당할 때에 로마 군인들은 칼로 아이를 밴 여인들의 배를 가르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오랫 동안 성이 포위되어 먹을 것이 없게 되자 여인들이 자기가 키우던 아이를 잡아서 숨겨 놓고 먹다가 들키기도 했습니다. 주님은 그 날이 성경에 기록된 모든 심판을 이루는 형벌의 날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눅 21:22). 또한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 일이 겨울이나 안식일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겨울이 비가 많이 오는 우기였습니다. 그러므로 겨울에는 비가 많이 와서 요단강 물이 불어나서 건너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일정한 거리를 움직이는 일을 금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겨울이나 안식일에 재난이 닥치면, 유대인들은 도피하기가 어렵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재난의 날이 겨울이나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 대재앙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마 24:21)."

"이는 그 날들은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의 창조하신 창조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막 13:19)."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눅 21:23(하))."

 

주님은 그 때에 큰 환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또앞으로도 이런 환난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후 66-70년에 예루살렘은 역사상 최악의 상태에 놓였습니다. 주후 66년에 유대인들은 로마를 대항해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로마 군대는 이를 진압하기 위해서 즉각적으로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그러나 로마 군대는 예루살렘을 쉽게 점령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성이 언덕 위에 있어서 점령하기 어려웠으며, 또한 반란군 지도자들이 대부분 종교적인 광신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때에 거의 백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로마 군대를 피하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로마 군대의 포위가 계속되게 되자 그리스도의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성 밖에는 로마 군대들과 전쟁으로 죽고 다친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성안에는 전염병이 돌고, 거짓 메시아들과 배교와 살인, 반역과 내란, 그리고 미움과 증오로 들끓었습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이때에 백만명 이상이 죽었고, 9만 7천 명이 이방으로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는 유대전쟁사 서문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는 창세 이래로 모든 사람이 겪은 불행은 유대인들이 겪은 불행과 비교해본다면 그렇게 엄청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전쟁은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불순종하며 의인들을 죽인 징계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 심판은 마지막에 있을 대재앙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이 세상의 마지막 때에도 역시 하나님께서 범죄한 세상을 대재난으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에 가증한 것이 서고, 군대들이 예루살렘 성을 포위되는 것을 볼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일을 보게되면 유대에 있는 자들은 급피 도피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때에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으로 내려가지 말고 바로 밖으로 도피하고, 밖에 있는 자도 귀중품을 가지러 집으로 들어가지 말며, 또한 밭에 있던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고 즉시 도피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날에는 도피하기 힘든 임신한 여인과, 젖먹이 아이를 가진 여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 날이 요단 강이 불어나서 강을 건너기 어려운 겨울이나, 유대인들이 여행하지 못하는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날이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큰 환난의 날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에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이러한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예고는 주후 70년에 그대로 이루어졌으며, 이 재난으로 인해 백만명이나 되는 유대인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 심판을 감해주심.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마 24:22)."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 하셨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기의 택하신 백성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막 13:20)."

 

주님은 장차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의 날이 전무후무한 대 재앙의 날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때에 하나님께서 심판의 날을 감해주시지 않는다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은 죄를 모두 징계하신다면 유대인들은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위해서 그 날들을 감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징계하실 때에도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심판을 감해 주실 것입니다. 이 예언과 같이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포위한 기간은 예상된 것보다 짧았습니다. 로마 당국은 생각보다 신속하게 군대를 파견하였고, 일을 신속하게 처리했습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분당을 짓고 분열되어 일관된 정책을 세우지 못했고, 큰 화재와 불로 인해 보급품을 잃어버렸습니다. 성 안에는 강도와 도적질과 살인이 자행되었고, 일부 군인들은 싸우지도 않고 요새를 내주고 로마 군대에게 항복해 버렸습니다. 헤롯 아그립바는 예루살렘 성벽을 견고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예루살렘 성의 점령은 예상한 것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예루살렘은 보다 많은 큰 희생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해서 택하신 자들을 위해서 심판의 날들을 감해 주셨습니다.

 

*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짓밟힘

"저희가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눅 21:24)."

 

주님은 그 날에 유대인들이 이방 군인들의 칼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이며, 포로가 되어 이방으로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그때부터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찰 때까지 이방인에게 짓밟힐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방인의 때가 찰 때까지 예루살렘의 멸망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이방인의 때"는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전파되어 그들 중에서 택한 자들이 믿게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롬 11;25)에서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찰 때까지 유대인들이 대부분 완악해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에 복음이 전푀되어 이방인 중에 선택받은 성도들이 모두 구원을 받을 때까지 예루살렘 성은 계속해서 짓밟히게 딜 것입니다.

 

6. 거짓 메시아와 재림의 성격 (마 24:23-28)

 

주님은 예루살렘 멸망의 날이 창세 이래로 전무후무한 대재앙의 날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만일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의 죄를 따라 심판하신다면 그들 중에 살아남을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의 택하신 백성들을 위해서 심판의 날들을 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심판하실 때에도, 그들에게 긍휼히 여기셔서 형벌의 날을 감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그 때에 유대인들이 칼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이방에 사로잡혀 갈 것이며, 이방인의 때가 찰 때까지 이방인에게 짓밟힐 것이라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예루살렘은 멸망하게 될 것이며, 이방인 중에 택함을 받은 백성들이 부름받을 때까지 짓밟히게 될 것입니다.

 

 

* 거짓 메시아의 출현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23).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24).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마 24:23-25)."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21).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케 하려 하리라(22).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미리 말하였노라(막 13:21-23)."

 

주님은 그 때에 사람들이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해도 믿지 말라고 경계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심판의 날이 일어날 거짓 메시아에 대해서 세 가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째로 주님은 그 때에 거짓 메시아와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억압을 당하고, 굶주림과 전염병, 살인과 전쟁으로 인해 구원해달라고 부르짖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에 여기 저기에서 그들을 미혹하는 거짓 메시아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어떤 자는 일어나서 거짓 위로와 평안으로 사람들을 미혹할 것입니다.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에 거짓 선지자들은 예루살렘이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속였습니다. 그 때에는 여기 저기에서 그들을 구원할 메시아가 돌아왔다는 소문이 돌아다녔습니다. 어떤 사람은 메시아가 광야에 있다고 했고, 어떤 사람들은 메시아가 골방에 있다고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그들은 그 메시아가 한 순간에 로마 군대를 멸망시키려고 기회를 보고 있다고 속였습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때에 거짓 예언자의 말을 듣고 예루살렘에 남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피신한 사람들은 모두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일은 당시 뿐 아니라, 마지막때에도 일어날 것입니다. 세상 끝날에는 여기 저기에서 거짓 메시아가 일어나서 사람들을 미혹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말에 미혹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둘째로 거짓 메시아들은 큰 기사와 표적을 행할 것입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기적을 보이면서 자신이 그 시대를 위해 보냄받은 구원자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예루살렘 멸망 때에 실제로 일어났으며, 또한 종말 때에도 일어날 것입니다. 말세 때에는 많은 거짓 메시아들이 일어나서 표적과 기사를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미혹하게 될 것입니다(살후 2:8-10, 계 13:13-14).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때에 누가 일어나서 표적과 이적을 행한다고 해도 미혹되지 않도록 분별력을 길러야 합니다. 셋째로 거짓 메시아는 탁월한 설득력으로 할 수 있으면 택함받은 자라도 미혹하려 할 것입니다. 물론 택함을 받은 성도들은 어떠한 미혹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입니다. 그러나 거짓 메시아들 고난과, 위협과, 박해로 이러한 성도들을 공격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미혹을 이겨내고 굳게 서 있기 위해서, 항상 깨어 기도하고 성령님께 영적인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 재림의 성격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26).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27).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찌니라(마 24:26-28)."

 

주님은 환난에 대한 예고 후에 재림의 성격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이 광야나 골방에 있다는 소문을 들어도 믿지 말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광야에서 오시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은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나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오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때에 그리스도께서 광야에 임했다는 소문을 들어도 그 말을 믿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러한 소문을 들어도 "그들을 따라 나가지 말라!"고 경계해 주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비밀스러운 골방에서 나오시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주님은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사람들이 모르는 가운데 임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로 주님은 "번개가 번쩍이는 것처럼"이 땅에 오시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갑자기 하늘에서 번개가 치는 것처럼 갑자기 세상에 임하실 것입니다. 주님은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쪽까지 번쩍이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임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은 그때에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사 30:30, 계 19:20-21). 주님은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말에는 최소한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로 주검은 유대인들이며, 독수리는 예루살렘을 정복하려고 달려드는 디도가 이끄는 로마 군대들입니다. 이러한 예언은 일차적으로 로마 군대에 의한 예루살렘 점령으로 성취되었습니다. 둘째로 주검은 주님 재림 때에 영적으로 죽어 있는 사람들이며, 독수리는 그들과 주님과, 그리고 주님을 따르는 거룩한 천사들이 될 것입니다. 이 예언은 온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서 오시는 주님의 재림으로 성취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전 우주적인 심판이 될 것이며, 영적으로 죽어 있는 사람들이 그 심판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7. 주님의 재림 (마 24:29-31)

 

 님은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거짓 메시아와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때에 사람들이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거나 저기 있다고 해도 믿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때에 거짓 메시아와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면서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이라도 미혹하려고 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이 일을 미리 예고하시면서 그 때에 제자들이 미혹을 받지 않도록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은 그때에 그리스도가 광야나 골방에 있다는 소문을 들어도 믿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이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오실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인다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때에 로마군대는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수많은 유대인들을 죽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시체로 인해 독수리들이 몰려들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도 주님은 죄인들을 심판하기 위해서 천사들과 함께 임하실 것입니다.

 

* 그 날 환난 후에....

주님은 그 날 환난 후에 하늘과 땅에 징조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환난 후에 오실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예루살렘 멸망 직후에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그 날 환난 후에 주님께서 임하신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주님은 이미 앞에서 예루살렘 성의 멸망이 재난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예루살렘 성이 이방인의 때가 찰 때까지 짓밟힐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눅21:24). 예루살렘 성의 멸망은 유대인의 재난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재난은 이방인 중에서 택함을 받은 사람들이 구원받을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멸망 때부터 나라를 잃고 온 세상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그들은 히틀러에 의해 600만명 넘는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그들은 다시 회복될 것입니다. 그 때에 세상에는 극심한 배교와 환난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 환난이 직후에는 성경의 예고대로 하늘과 땅에 여러 가지 징조가 있을 것입니다. 본문에 언급된 환난은 마지막에 온 세상에 임할 대환난을 의미합니다. 예루살렘 성 멸망 사건은 이러한 마지막에 있을 대환난의 징조였습니다. 유대인의 환난은 끝이 있을 것이며, 그 후에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환난 중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구원을 바라보며 살아가야합니다. 말세를 사는 성도들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 천재 지변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마 24:29)."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막 13:24-25)"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최초로 일어날 일들은 해와 달과 별에 여러 가지 징조가 나타나는 일입니다. 주님은 환난 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라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요셉푸스는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이러한 천재 지변들이 일어났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날 밤에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극심하고 맹렬한 폭풍과 폭우가 몰아쳤다. 그리고 이와 함께 번개와 천둥이 끊임없이 치는 동시에 진동과 지진이 일어났다. 이런 천재지변은 인간에게 파멸이 다가오며, 세상의 체계가 혼란해질 것을 가리키는 것이었고, 엄청난 재난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만들었다(유대전쟁사 4장 4:5)." 그는 여러 가지 천재지변이 일어났으며, 그 일들이 하나님의 심판의 징조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당시뿐 아니라 그 후에도 계속해서 일어났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화산 폭발이나 대형 화재에서 나오는 연기가 해와 달을 가리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핵 폭탄이 터질 때에 나오는 먼지들도 태양을 가리기에 충분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운석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우주를 돌던 운석이 지구에 부딪칠 때 일어나는 대 재난을 다룬 영화 "딥 임팩트"와 "아마겟돈"이 상영되어 우리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제 현대 과학자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린다"는 말은 온 우주 전체에 있을 이상적인 현상들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주님께서 재림하기 직전에 절정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실 때에 우리는 해와 달, 그리고 별과 우주가 흔들리는 이상 징후를 보게될 것입니다. 이러한 징조들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이러한 징조들은 창조주께서 오실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현상입니다.

2) 천재지변은 우주의 끝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징조였습니다. 우주의 왕께서 천사들과 함께 오실 때에 천체가 반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이 징조들은 하나님을 거역한 죄인을 심판하시는 때가 이르렀다는 징조였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은 반역한 세상에 내려지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고, 해와 달이 빛을 잃는 것도 은혜와 진리의 빛이 가리워질 것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징조를 나타내기 위해서 천재지변이 일어날 것이며, 그 후에 주님께서 천사들과 함께 세상에 임하여 모든 죄인들을 무릎을 꿇게 하시고 심판을 하실 것입니다.

 

*땅과 바다에 임할 징조들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25).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눅 21:25-26)."

 

또한 주님은 그때에 땅과 바다에서도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징조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때에 땅에 사는 민족들은 바다와 파도가 우는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세상의 바다들은 큰 파도와 함께 무서운 소리를 내면서 크게 요동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두려움과 혼란으로 크게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사람들은 세상에 임할 재앙을 느끼고 두려워하고 기절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부분적으로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예루살렘의 심판을 예고하는 징조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다시 세상 마지막 때에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사람들은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여러 가지 징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혼란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징조가 있을 때에 세상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천재지변은 성도들에게 주님의 재림이임박했단느 것을 알려주는 신호가 될 것입니다.

 

주님은 예루살렘 멸망 사건을 가리켜 재난의 시작을 아리는 징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이 이방인의 때가 찰 때까지 짓밟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때부터 나라를 잃고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방인의 때가 끝나게 되면 유대인들은 주님께 돌아오게 될 것이며, 다시 회복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마지막에는 다시 한번 대환난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않을 것이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또한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듣고 두려워하며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그때에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심판을 생각하고 두려워하거나 기절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 사람들은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크게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 구름을 타고 오심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 24:30)."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막 13:26)."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눅 21:27)."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두 번째 있을 징조는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그때에 사람들이 주님께서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 중에 오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 모든 사람들은 그 광경을 보고 예수께서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마태는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때에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후회하며 통곡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을 멸시하고, 성도들을 박해하며 조롱했던 일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구원의 기회가 끝나고 심판의 때가 이르렀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에게 임할 심판을 생각하고 크게 통곡하게 될 것입니다.

 

마태는 그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볼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마 24:30). 주님은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구름 속에서 영광스러운 상태로 임하실 것입니다. 주님은 큰 능력과 영광으로 천사장의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에 둘러싸여서 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메시아가 남몰래 임했다든지, 은밀한 곳에 계신다는 소문을 믿어서는 안됩니다. 그 때에 주님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큰 영광 중에 온 세상을 비추실 것입니다. 그때에 주님은 온 세상의 주로 임하실 것이며, 심판자로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 영광이 얼마나 큰 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날이 되면 모든 사람들은 주님의 크신 능력과 영광을 목격하고, 그 분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하게 될 것입니다.

 

* 택한 성도를 모음

"저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 24:31)."

 

"또 그 때에 저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막 13:27)"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눅 21:28)."

 

그 때에 주님은 천사들을 보내서 세상에서 택하신 성도들을 모으실 것입니다. 주님은 그때에 천사들을 보내실 것입니다. 주님은 천사들의 주인이 되시며, 천사들은 주님이 부리는 종입니다. 주님은 천사들의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성도들을 모으실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사람들을 소집할 때에 나팔을 불었습니다. 마지막 때에 천사들이 부는 나팔 소리는 성도들을 소집하기 위한 신호입니다. 주님은 천사들을 보내어 택하신 자들을 모으실 것입니다. 오이때에 주님의 부름을 받는 사람들은 오직 택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택함을 받은 자들은 온 인류에 비하면 소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영광스러운 부름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환난의 때에도 넘어지지 않고 참고 견딜 것이며, 마침내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믿고 용서받은 사람들이며(롬 8:33),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인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때에 천사장의 나팔 소리를 듣고 택함받은 성도들이 사방에서 모일 것입니다. 주님은 심판 날에 대적들을 심판하시고, 성도들을 땅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불러모으실 것입니다. 그때에 성도들은 나팔소리를 듣고 모여들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이런 일이 시작되면, 일어나서 하늘을 향해 머리를 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일이 일어나면 구원을 받을 때가 가까이 왔다고 예고해 주셨습니다(눅 21:28). 일차적으로 제자들은 심판의 징조가 있을 때에, 예루살렘 서의 심판을 예견하고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당시뿐 아니라,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을 위해서도 주신 말씀입니다. 종말을 사는 성도들은 말세 때에 각종 징조들이 일어나게 되면, 머리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세상을 심판하고 성도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 오시는 주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8. 무화과 나무의 비유 (마 24:32-35)

 

감람산에서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께 두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첫째는 어느 때에 이런 일(예루살렘, 성, 또는 성전 파괴)이 있느냐? 는 것이었고, 둘째는 세상 끝에는 어떠한 징조들이 있는가?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는 주님의 말을 듣고 그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성전이 파괴되는 때가 세상의 끝인 줄로 알고 그때에 어떤 징조들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 성이 파괴될 때에 여러 가지 징조들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예루살렘 멸망으로 세상의 끝이 오는 것이 아니며, 그 사건은 재난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실제로 세상 끝, 즉 주님의 재림 때에 일어날 여러 가지 징조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마지막으로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 지를 자세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 성전 파괴의 징조는 식별이 가능하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32),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앞에 이른줄 알라(마 24:32-33).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28),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을 알라(막 13:28-29)."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29)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30),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운 줄을 알라!(눅 21:29-31)"

 

주님은 예루살렘 멸망의 때와 주님의 재림의 때에 있을 여러 가지 징조들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배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사람들이 "무화과 나무의 가지가 연해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당시의 감람산에는 잎이 무성한 무화과 나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나무들은 키가 매우 커서 높이가 6-9m나 되는 나무도 있었습니다. 무화과 나무는 일반적으로 겨울에 딱딱하게 말라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늦은 봄이 되면 가지에 물이 오르고 연해지면서, 파릇파릇한 잎이 돋아났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 잎이 핀 것을 보고 여름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당시에 무화과 나무 가지에 핀 잎은 여름이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전령자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는 개나리 꽃이 핀 것을 보면 봄이 온 것을 알고, 코스모스가 핀 것을 보면 가을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당시 유대인들도 무화과 나무에 돋아난 잎을 보고 여름이 다가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셨을 때는 유월절 직전, 즉 늦은 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때에 감람 산에는 가지가 연해지고 푸른 잎이 돋아난 무화과나무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감람산에서 이러한 장면을 보시고 자연스럽게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하셨을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을 알라!" 주님은 무화과 나무 잎을 보고 여름이 온 것을 알듯이, 제자들도 심판의 징조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인자가 가까이 온 줄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여러 가지 징조들을 보고 예루살렘의 멸망이 다가온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성전에 선 것"을 보거나,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는 것"을 보면 급히 산으로 도피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또 주님은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있을 여러 가지 징조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예루살렘 멸망의 때를 분별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대비를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 후에 실제로 성전을 모독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70년에 예루살렘 성은 로마에 의해 점령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당시 제자들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이 말씀은 종말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재림 직전에 있을 여러 가지 징조들에 대해서 미리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주님의 재림이 다가왔음을 알고, 그 일에 철저하게 대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했습니다.

 

* 이 세대가 가기 전에 이 일이 성취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34),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4-3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30).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막 13:30-3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리라(32).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눅 21:32-33)."

 

그 후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주님은 재림 시에 일어날 일들을 가르쳐 주시고 나서, 다시 제자들이 처음에 했던 질문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에게 "언제 이러한 일이 일어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주님은 그 질문에 대해서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이 세대"는 주님 당시에 살았던 세대를 말합니다. 주님은 주님이 사시던 세대가 다 지나기 전에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천지는 없어져도 내 말은 없어지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종말에 있을 징조를 잘 분별하고 이에 대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했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주님께서 승천하신 지 불과 30여년이 지난 후에(70년), 이 모든 일들은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67-68년에 성전을 모독하는 사건이 극에 달했으며, 그 후 1-2년이 지나지 않아서 예루살렘 성이 로마 군대에 의해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그때에 예루살렘 성은 로마 군대의 공격으로 굶어 죽거나 칼에 죽은 사람들의 시체로 가득찼습니다. 그때에 로마 군인들은 성전의 돌 사이에 있던 금을 얻기 위해서, 벽 하나만을 남기고 모두 무너뜨렸습니다. 이 성전은 간악한 헤롯이 백성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 세운 성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성전은 형식적인 종교행사와, 대제사장들이 돈을 버는 장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 성전을 무너뜨리고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9. 인자의 때와 노아의 때 (마 24:36-39)

 

주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와, 그 직전에 일어날 여러 가지 징조들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통해서 제자들에게 심판의 날을 분별하고 대비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 무화과 나무는 겨울에는 말라 있다가 늦은 봄이 되면 가지가 연해지면서 푸른 잎사귀를 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이를 보고 여름이 다가 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주님은 이와 같이 제자들도 주님께서 예고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인자가 가까이 이른 줄을 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주님 당시의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은 천지는 없어져도 내 말은 사라지지 않고 다 이루어 질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은 주님의 예고 대로 주후 70년에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 그 날과 그 때는 하나님만 아신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막 13:32)."

 

주님은 정확한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러한 사건이 일어날 정확한 때를 알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때에 일어날 징조들을 가르쳐 주시고, 심판이 임하는 정확한 시기와 때에 대해서는 침묵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 때를 결정하는 일은 하나님에게 속한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쩌면 그 날은 자세하게 정해진 날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이 일이 겨울이나 안식일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자들이 이 말대로, 심판이 겨울이나 안식일에 일어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했다면, 그 일은 다른 날로 연기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회개하고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면 그 날은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백성들이 끝까지 거역하여 회복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에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심판의 시기와 때에 대해서 자세하게 가르쳐 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주님은 종교 지도자들이 주님을 죽이려고 모의하는 것을 보면서, 예루살렘 성의 멸망이 다가왔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을 거역하다가, 심판이 그 성에 내려질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성전 모독의 징조를 분별하고 그때를 대비할 지혜가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성전 파괴의 징조를 보고 즉시 산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유대인들에게 심판은 갑작스러운 것이지만, 기독교인들에게는 미리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재난의 날에 대한 징조들을 미리 가르쳐 주심으로, 교회가 미리 환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예루살렘 심판은 주님을 거부하고 믿지 않은 자들에 대한 심판이었기 때문에, 주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피할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것은 마치 소돔과 고모라를 치기 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신 것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일은 종말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필요한 말씀입니다. 주님은 성경을 통해서 종말에 있을 여러 가지 징조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불신자들은 재림을 믿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주님의 재림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 미리 재림의 징조를 분별하고, 그 날을 대비할 수 있게될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종말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중요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24:36)

 

1. 관련 말씀

[마24: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막13: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2. 아들(마24:36;막13:32)이 예수님인 근거

2) 사도행전(행1:7)의 호크마 주석에서

호크마 주석에 '예수는 자신도 그의 재림의 날과 시를 알지 못하며 오직 하나님만 그것을 알고 계신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마24:36;막13:32;살전5:1,2;벧후3:10)'고 주석하고 있다.

 

3. 예수님은 종말의 상황을 다 알고 계셨다.

예수님께서 오실 때의 상황을 제자들에게 미리 말한다고 하시면서(마24:25) 다음과 같이 자세히 말씀하셨습니다.

1)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한다(마24:29;막13:24;눅21:25)

2)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린다(마24:29;막13:25;눅21:26)

3) 예수님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고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한다(마24:30;눅21:26)

4) 예수님이 구름타고 큰 영광과 권능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마24:30,14:62,16:27,26:64;막13:26;눅21:27)

5) 예수님께서 영광을 모든 천사와 함께 오신다(마25:31,16:17)

6) 예수님께서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낸다(마24:31;막13:27)

7) 천사들이 택하심 받은 자들을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마24:31;막13:27)

8)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신다(마25:32).

9) 이런 일이 시작하면 때가 가까웠다고 하셨다(눅21:28)

10)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을 다 이룬다고 하셨다(마24:34;눅21:32).

11)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면 끝이 온다고 하셨다(마24:14)

12)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예수님께서 임하신다고 하셨다(마24:27)

13) 생각지 않은 때 예수님께서 오신다고 하셨다(마42:44).

14)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예수님의 말씀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다(눅21:33)

 

* 참고 : 마지막 때의 다른 징조

 

1)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간다(벧후3:10)

2) 체질(우주의 구성요소)이 뜨거운 불에 풀어진다(벧후3:10,12)

3)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것이 타버린다(벧후3:10)

4) 예수께서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신다(살후1:7)

5)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하늘에서 강림하신다(살전4:16)

 

 

4. 예수님께서 '그 날과 그 때'를 모르신다고 하신 이유

1) 예수님이 가지고 계시는 권능을 스스로 제한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빌2:6-8).

 

[빌2:6-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2) 육체를 입으신 예수님은 사람과 동일한 삶을 사셨다.

(1) 예수께서 태어나 팔일에 할례를 받으셨다(눅2:21)

(2) 결례의 날(33일 되는 날)에 모세의 법(레12:2-6)대로 제사를 드렸다(눅2:22-39)

(3)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였다(눅2:40)

(4) 열 두 살 될 때에 성전에서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였다(눅2:41-47)

(5)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받드셨다(눅2:51)

 

(6) 지혜와 키가 자랐다(눅2:52)

(7) 세례를 받으셨다(마3:16;막1:9;눅3:21)

(8)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마4:1-11;막1:12,13;눅4:1-13).

(9)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15:34)

 

인간으로서의 예수님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사례로 예수님이 지상에서 활동하신 동안에는 하나님의 속성인 무소부재(편재성)가 예수님과 관련시켜 직접 단언된 적은 없었습니다.

 

3)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의 사역이 구별됨을 말씀하셨다.

(1)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라고 하셨다(요8:42,20:21).

(2)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다고 하셨다(요13:16).

(3) 예수님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행하려 함이라고 하셨다(요6:38,39).

(4)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명령하여 주셨다고 하셨다(요12:49).

(5)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셨다(마26:39;막14:36;눅22:42).

 

4) 삼위 하나님의 사역이 구분되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구분이 없이 나타나시고 일하셨다.

그러다가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 구분되어 기록되었다(요14:26,15:26,17:8).

즉 성부는 구속을 계획하시고(요17:6),

성자는 죽으심으로 구속을 성취하시며(롬5:8),

성령은 구원의 효과를 각 개인에게 적용하신다(고후3:18;요15:26,16:8).

 

5. '그 날과 그 때'를 하나님 아버지 외에 모르게 하는 이유

위 3항 <예수님은 종말의 상황을 다 알고 계셨다.>를 보면 예수님께서 마지막 때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날과 그 때'에 대하여서는,

 

1) 하나님 아버지의 권한에 두었기 때문이다(행1:7)

예수는 `때'를 묻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해(행1:6) 때와 기한은 하나님의 권한이라고 하셨다.

[행1:7]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

 

2) 그 날은 밤에 도적 같이 이르기 때문이다(살전5:2;벧후3:10;계3:3,16:15).

[살전5:2] 주의 날이 밤에 도적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3) 깨어있게 하기 위함이다(눅21:36;마24:42-51;막13:33-37).

[눅21: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4) 스스로 조심하고,근신하도록 하기 위함이다(눅21:34;벧전5:8).

[벧전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5)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벧전4:7).

[벧전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 심판의 때와 노아의 때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37).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38),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 24:37-39)."

 

주님은 재림의 때를 노아의 때와 비교하셨습니다. 전에 하나님은 온 땅에 죄악이 가득한 것을 보시고, 인류에게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인류를 심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미리 노아에게 나타나셔서 심판 계획을 알려주시고, 노아 가족이 홍수를 피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노아는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무를 베어다가 방주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를 짓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노아가 방주를 짓는 이유를 물었을 것입니다. 그때에 노아는 그들에게 홍수 심판을 대비하기 위해서 방주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방주를 짓는 일이 계속되면서 이 소문은 더 멀리 퍼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아 당시 사람들은 아무도 노아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심판하시기 7일 전에 노아에게 나타나서 방주로 피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사람들은 노아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홍수를 대비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을 가면서 살았습니다. 마침내 노아의 말대로 7일 후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가 계속해서 내려서 산을 덮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때가 되서야 노아의 말이 진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구원받을 기회가 사라진 때였습니다. 비는 계속해서 40주야를 내렸으며, 이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임하는 날도 노아이 홍수 때와 같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미리 예루살렘 성의 멸망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심판의 징조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유대를 떠나 산으로 피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떠나가신 후에 주님의 제자들을 계속해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유대인들이 주님을 믿고 하나님의 교회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까지 주님을 믿지 않고, 오히려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을 죽이고 핍박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제자들은 예루살렘에 주님께서 말씀하신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67-69년에 걸쳐서 계속해서 일어났습니다. 그때에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의 말을 기억하고 유대를 떠나 요단 동편의 펠라로 도피했습니다. 아마도 그때에 기독교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대를 떠나도록 권고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노아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처럼 기독교인들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70년이 되었을 때에 유대에는 큰 반란이 일어났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서 로마 군대가 파견되어 예루살렘 성을 에워쌌습니다. 그때에 기독교인들은 예루살렘의 멸망의 때가 이르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급히 그 성을 떠나 산으로 도피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유대인들은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고 끝까지 그 성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 성을 이방인의 손으로부터 지켜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계속해서 먹고 마시고, 시잡가고 장가가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루살렘 성은 로마 군대에 의해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백만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처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노아의 때와 같이 유대 사람들은 제자들의 말을 듣고 도피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제자들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대재난에서 피하지 못하고 처참하게 고통을 받으면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일은 종말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역시 적용될 수 있는 원리입니다. 주님은 마지막 때에 다시 한 번 이 땅에 임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때에 일어날 여러 가지 징조들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는 성도들은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주님을 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기독교인들은 장차 있을 주님의 재림과 심판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복음을 전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기독교인의 말을 조롱하면서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 가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통해서 재림의 징조들을 분별하고 주님의 재림을 대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향락과 쾌락에 빠져 살다가 갑자기 주님의 재림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그들은 기독교인들이 전하던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닫고, 크게 후회하며 애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에는 아무리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은 인자의 날이 마치 노아의 때와 같을 것입니다.

 

10. 재림에 대한 비유들 (마 24:40-44)

 

팔레스타인에서는 겨울에 무화과 나무가 말라 있다가 는 봄이 되면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피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무화과 나무에 잎이 핀 곳을 보고 여름이 다가 온 것을 알았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심판 직전에 일어날 징조들을 보고 그 날이 가까운 것을 분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이 모든 일들이 이 세대가 가기 전에 모두 이루어질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며, 아들과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날이 마치 노아의 때처럼 갑자기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노아 때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먹고 마시고 결혼하며 살았습니다. 그들은 홍수가 나서 모두 멸망될 때까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주님께서 임하시는 날도 이와 같이 갑자기 예상치 못한 때에 임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 재림과 밭에 있던 두 사람

"그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40),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마 24:40-41)."

 

주님은 제자들에게 재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비유를 해주셨습니다. 주님은 그 날이 되면 밭에서 일을 하던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데려감을 받고, 한 사람은 버림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재림 때에 주님을 믿은 사람들은 천사들을 통해서 주님이 계신 곳으로 부름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지 않은 사람은 버림을 받고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 주님은 그 날에는 매(맷돌)을 갈고 있던 두 여자 중에 한 여인은 데려감을 받고 한 여인은 버림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일은 밭에서 일하던 남자들 뿐 아니라, 집에서 맷돌을 갈던 여인들에게도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여인들이 갈던 매는 두 개의 평평하고 둥근 돌을 엎어서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 나라의 맷돌과 같았습니다. 팔레스타인에는 당나귀가 돌리는 큰 맷돌이 있었고, 사람의 손으로 돌리는 작은 맷돌이 있었습니다. 그 날에는 직장에서 일하던 사람이나 집 안에서 일하던 사람을 막론하고 주님 앞으로 데려감을 받는 사람과 그대로 버려줌을 받는 사람으로 나뉘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주님의 재림은 심판과 분리의 때입니다. 그 날에 주님을 믿는 자는 데려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그대로 두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은 믿는 자에게는 구원의 날이 되고, 믿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의 날이 될 것입니다.

 

* 도둑의 비유와 재림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42),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43).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2-44)."

 

또한 주님은 제자들에게 "깨어있으라!"고 권고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주님의 재림의 때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깨어 있으라!"는 말은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면서 영적으로 깨어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말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영적인 면과 윤리적인 면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들은 언제든지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깨어 있는 사람은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밤중에 주인이 오면 문을 열어주려고 기다리고 있는 종과 같은 사람입니다(눅 12:35).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깨어있으라!"고 명하신 이유는 주님께서 언제 오실 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주님께서 언제 오실 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항상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주님은 다시 한 가지 비유를 통해서 제자들이 깨어 있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도둑은 집 주인에게 아무 예고를 하지 않고 예상치 못한 때에 집에 들어갑니다. 만일 도둑이 집 주인에게 언제 집을 털겠다고 말한다면 주님이 그 집을 뚫지 못하도록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뛰어난 도둑은 미리 예고를 하고도 도적질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일은 쉽지 않습니다. 도둑은 항상 예고하지 않고 사람들이 방심하고 있을 때에 집에 들어가서 그 집을 텁니다. 이러한 일은 제자들도 잘 알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항상 안전에 주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도둑을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도 이와 같이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한 때에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예상치 못한 때에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에, 성도들은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 덫의 비유와 재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 21:34)."

 

또 누가복음을 보면 재림의 때를 준비할 필요성을 깨우쳐 주시기 위해서 주님께서 하신 또 다른 비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이 곳에서도 제자들에게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인해 마음이 둔해질 것이라고 경계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되면 뜻밖의 날에 그 날이 덫과 같이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여기에서 재림을 짐승을 잡기 위해 쳐놓은 "덫"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사냥꾼들은 짐승을 잡기 위해서 그들이 잘 다니는 길목에 덫을 놓습니다. 그러면 부주의한 짐승들이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그 덫에 잡혀서 사냥꾼에게 잡히게 됩니다.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것처럼,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은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마음을 둔하게 만드는 것은 방탕함과 술취함, 그리고 세상에 대한 염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깨어 준비하며 살아가지 않는 사람들은 방탕하고 술에 취해서 세상에 사로잡혀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 안에서 깨어 항상 기도하며, 성령충만하고 하나님나라를 위해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세상에 모든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이생의 염려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깨어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성도들은 방탕에 빠지지않기 위해서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말씀은 읽고 묵상하는 사람은 방탕함에 자신의 몸을 맡기지 않습니다. 또한 성도들은 술에 취하지 않기 위해서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죄를 이길 수 있으며, 거룩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도들은 세상 염려 대신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서 염려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위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주님의 재림이 덫처럼 임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말씀과 성령 안에서 깨어 살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다가 주님을 맞게 될 것입니다.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항상 깨어 재림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11.충성되고 지혜로운 종 (마 24:45-51)

 

주님은 재림의 날에 똑같은 일을 하던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데려감을 당하고, 한 사람은 버림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재림은 심판과 분리의 때가 될 것입니다. 그 날에 주님을 믿은 사람은 주님 앞으로 들림을 받고,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언제 자신이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깨어 있으라!"고 권고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자신이 도적과 같이 예상치 못한 때에 임하기 때문에, 항상 그 날을 맞을 준비를 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성도들에게 "스스로 조심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렇지 않으면 성도들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해져서, 짐승이 덫에 걸리는 것처럼 갑자기 재림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계해 주셨습니다.

 

*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누구냐?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마 25:45)"

 

주님은 종말을 살아가는 올바른 법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 제자들에게 다른 비유를 더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과, 미련하고 악한 종을 대조하여 성도들이 어떻게 재림을 준비해야 하는 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의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많은 종(또는 노예)을 거느린 한 주인이 먼 여행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 주인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장 신실한 종에게 자신의 가솔을 맡겼습니다. 그 종은 주인의 모든 가솔들을 맡아서 잘 관리해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여기에 나오는 종이 주님 당시의 제자들이나, 또는 성직자와 같은 교회 지도자들을 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제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은 주님의 교회를 맡아 관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교회를 성실하게 맡아 인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무는 교회 지도자들에게만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주님의 뜻을 행하고, 영적, 물질적으로 궁핍한 자들을 돌아보는 일은 종말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 충성된 종이 받는 축복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4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리라(마 25:46-47)."

 

주님은 주인이 돌아왔을 때에 충성되고 신실하게 가솔을 돌보는 종에게 복이 있을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충성되고 신실한 종은 주인이 있을 때뿐 아니라, 주인이 없을 때에도 최선을 다해서 가족을 돌볼 것입니다. 그는 일찍 일어나서 가족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고, 종들을 소집하여 일을 맡기고, 그 일이 잘 완수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확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수고로 인해 가족들이 윤택하고, 재산이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후에 주인이 집에 돌아와서 모든 일을 충성스럽게 한 종을 보고 무어라고 하겠습니까? 아마도 그 주인은 크게 기뻐하면서 그 종을 칭찬할 것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종에게 복이 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주인이 충성되고 신실한 종에게 자신이 모든 소유를 믿고 맡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의 일을 맡은 성도들 역시 최선을 다해서 주님께서 맡겨 주신 일을 돌보아야 합니다. 교회를 맡은 지도자들은 맡겨진 양들에게 영적, 물질적 양식을 공급해주고, 그들이 주님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성도들 역시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행하고, 영적, 물질적으로 궁핌한 자들을 먹이고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마지막 날에 세상에 오셔서 이러한 성도들을 보고, 그들을 크게 칭찬하실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새로 오는 하나님 나라에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맡겨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영광과 축복은 세상에서 주님의 오심을 고대하면서 충성되고 신실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 악한 종과 심판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48), 동무들을 때리며 술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49),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50),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 24:48-51)."

 

주님은 반대의 경우에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악한 종은 주인이 집을 떠난 후에 주인이 늦게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하루 하루를 긴장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인의 가솔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음대로 지내다가 주인이 돌아올 때가 되면 열심히 일을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주인에 대한 사랑과 충성된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는 오직 주인의 눈 앞에서만 열심히 일하는 척 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가식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랑으로 동료들을 돌아보는 대신에, 그들을 엄하게 매로 다스렸습니다. 그는 동료들에게 악한 독재자처럼 행동했습니다. 또한 그는 주인의 재산을 가지고 술친구들을 모아서 먹고 마셔댔습니다. 그는 주인의 가솔을 돌아보고, 주인의 재산을 늘리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는 주인이 없는 틈을 타서 친구들을 불러서 마음껏 먹고 마셨습니다. 그는 술에 취해서 방탕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주인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서 악한 종이 행한 악한 일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악한 종이 가솔을 돌보지 않고 종료를 구타하며, 자기 재산으로 친구들과 먹고 마시면서 허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에 그 주인은 악한 종을 어떻게 대우하겠습니까? 주님은 이 경우에 그 주인이 악한 종을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에게 내릴 형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자기 동료를 구타했듯이 주인에게 매를 맞을 것입니다. 또한 그는 주인의 눈을 속였기 때문에, 외식하는 자가 받을 형벌을 내릴 것입니다. 이로 인해 그 날에 그 악한 종은 밖으로 쫓겨나서 슬피 울면서 이를 갈며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 때에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지 못하며 살던 사람들도 비슷한 일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주님께서 다시 오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주님의 재림이 없는 것처럼 살아갈 것입니다. 그는 귀한 시간에 동료들과 싸우고, 다투며 ,분당을 짓고 쾌락을 좆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정력과 재산과 시간을 향락과 쾌락을 위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방탕하고, 사치하며, 향락적인 삶을 살면서 쾌락에 빠져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셔서 이러한 사람을 보면 무어라고 하겠습니까? 아마도 주님은 그를 엄히 책망하고 외식자가 받을 형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지나간 삶을 후회하면서 이를 갈며 애통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충성되고 신실한 종입니까? 아니면 악한 종입니까?

<글 : cafe.correctthe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