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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서신

로마서 12장

by 은총가득 2020. 4. 3.

. 로마서 12장 / 그리스도인의 삶- 믿음으로 살리라

 

본 장은 로마서의 마지막 부분(섬김 / 12-16장)을 시작한다. 바울은 여기서 우리가 배운 것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말한다. 본 장에서 사도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네 가지 상징을 말한다.

 

1. 제단의 희생제물 (롬 12:1-2)

 

참된 그리스도인의 봉사와 생활은 주님께 대한 개인적인 헌신으로 시작된다. 실패하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 자신을 완전히 드리기를 거절하여 제단에서 먼저 실패한 사람이다. 사울왕은 제단에서 실패하였으며(삼상 13:8/삼상 15:10-) 이 일은 자기의 왕국을 내놓게 했다.

 

1) 헌신의 동기-

헌신의 동기는 사랑이다. 바울은 “내가 명하노니”라고 말하지 않고 “하나님이 너희를 위해 이미 행하신 일로 인하여 권하노니”라고 했다. 우리는 자비를 얻으려고 그리스도께 봉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자비를 얻었으며(3:21-8:39),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그를 섬기는 것이다.

 

2) 헌신의 요건-

참된 헌신은 날마다 하나님께 몸과 마음과 의지를 바치는 것이다. 헌신은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나, 또는 캠프파이어에 장작을 넣는 것 정도가 아니다. 헌신이란 말씀으로 새로워진 마음을 가지고, 기도와 순종을 통하여 의지를 굴복시키며 그분께 매일 몸을 드리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위해 살며 세상을 닮아 순응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매일 그리스도를 닮아감으로 변화되는 사람, 둘 중의 하나이다(“변화되다”는 마 17:2 의 “변형되다”는 말과 같다). 고린도후서 3장 18절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계시하는 성령을 받아들일 때에 변화된다(변형된다)고 말한다.

 

신자가 이렇게 하나님께 헌신할 때에만 그는 그의 생애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세 가지 뜻은 선택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감사하는 가운데 성장해 가는 것이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그들에게 선하다(good)는 것을 알기 때문에 순종한다. 그리고 그들은 징계를 두려워한다. 또 다른 이들은 하나님의 뜻이 기뻐하실 만하기(acceptable) 때문에 순종한다. 그러나, 가장 깊은 헌신은 하나님의 뜻을 사랑하며 그 뜻이 온전하다(perfect)는 것을 발견하는 데에 있다.

 

제사장으로서 우리는 하나님께 “영적인 제사”를 드려야 한다(벧전 2:5). 하나님께서 원하는 첫번째 희생은 우리의 몸과 마음과 의지, 곧 하나님께 대한전적인 순종이다.

 

2. 몸의 지체 (롬 12:3-8)

 

고린도전서 12장은 이러한 구절들과 똑같은 진리를 제시한다. 신자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몸과 연합되는 세례(침례)를 받고 전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사용할 은사를 받게 된다. 오순절로부터 휴거될 때까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신자들로 구성된 하나의 “보편적인 교회”(Universal Body)가 있다. 또한 “지교회”(local body)가 있으며, 이를 통하여 신자는 주님께 봉사를 하게 된다. 교회에 대한 112회의 신약 구절들 가운데 대부분은 세례(침례)받은 신자들로 구성된 지교회를 지칭한다.

 

지교회에서의 봉사는 개인적인 헌신으로 시작하여(1-2절) 다음으로는 그 신자가 소유한 영적인 은사들에 대해 정직하게 평가한다(3절). 바울은 우리 자신에 대하여 생각하거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보지 말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우리가 가진 영적인 은사가 보장하는 것보다 자신을 더욱 높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목회자가 되도록 소명을 받았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이 자기의 은사를 교회에서 사용하는 것으로써 그가 소명을 받았음을 나타내실 것이다.

 

우리의 은사들은 다르지만 모두 성령으로부터 오며,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되어져야 한다. 우리가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말미암아”(엡 2:8-9) 구원을 받은 것처럼, 우리는 “믿음의 분량”과 “받은 은혜에 따라서”(6절) 성령의 은사를 행사하여야 할 것이다. 그는 일곱 가지 봉사 사역을 열거한다.

 

① 예언-고린도전서 14장 3절에 정의되어 있다.

② 섬기는 일-“집사의 일을 하는 것” 또는 집사 직분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③ 가르침-디모데후서 2장 1-2절에 따르는 중요한 책임이다.

④ 권위(권고)-사람들에게 주님을 섬기고 그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강권하는 일이다.

⑤ 구제-순수한 동기로 마음으로부터의 순전함 가운데 행해져야 한다(행 5장 참조).

⑥ 다스림-지교회를 치리하는 데 관계된 일이다(딤전 3:4/딤전 3:12).

⑦ 긍휼(자비)을 베풂-필요한(가난한) 사람들에게 행하는 개인적인 사역이다.

 

에베소서 4장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은사받은 사람들을 제시하며, 로마서 12장과 고린도전서 12장은 지교회에 있는 신자들에게 주신 성령의 은사를 제시하고 있다. 어떤 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주님을 섬기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또한 자신의 은사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기를 거절하는 것도 역시 비극이다(딤후 1:6).

 

사도행전 19장 1-7절에 나오는 열 두 사람들은 성령과 그의 은사에 대하여 무지하였으며, 사도행전 19장 13-16절에 나오는 일곱 사람들은 그들이 받지 않은 은사를 가짜로 흉내 내려고 하였다. 그 두 가지 모두 실패로 끝났다.

 

3. 가족 안에서 한 형제됨 (롬 12:9-13)

 

신자마다 이룩해야 할 영적인 봉사 사역이 있는데, 이 구절들에서는 그리스도인 각자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말해 준다. 사랑은 정직해야 하고 위선이 없어야 한다(요일 3:18). 우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고수해야 한다(시 97:10).

 

사랑은 친절과 겸손, 일에 있어서의 충성스러움, 영적인 일들에 대한 열정으로 인도해 간다(여기서 “열심”이란 “끓는, 능력으로 불타다”의 뜻). 이 부분에서 언급된 특성이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 주어진 성령의 열매와 비슷하다는 점에 유의하자.

 

지교회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은 서로를 돌보며 서로 나누어야 한다. 12절에서의 기도가 어떻게 13절의 돌보는 태도로 이끌어 가는지를 주목해 보라. “대접하다”는 것은 직역하면 “사람들을 찾아 대접하기를 힘쓴다”는 뜻이다. 베드로전서 4장 9절은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집을 개방할 때 불평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신령하지 못한 접대의 경우가 잠언 23장 6-8절에 나와 있다(눅 14:12-14/딤전 3:2/딤전 5:10/히 13:2).

 

4. 전투 중에 있는 병사 (롬 12:14-21)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축복을 누리고 있는 만큼 전투상황도 겪고 있다. 바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는 자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지를 말해 준다. 우리는 그들을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야 한다(마 5:10-12). 물론, 그릇된 생활(벧전 2:11-25) 때문에 문제에 봉착하는 신자들이 있어서도 안 된다.

 

우리는 동정심(12:15)과 겸손함(12:16)을 지녀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기심과 교만은 나쁜 의지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를 반대하는 사람에게 “보복하여서는” 안 되며,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나 장래의 심판에서 “갚으시기를” 기다려야 한다(19절).“모든 사람의 면전에서 열심으로 쓸 것들을 공급하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이 만인 앞에 드러난 “유리집”에 살고 있으므로, 다른 이들이 자세히 보고 있음에 경각심을 가져야만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나는 내 삶을 살겠다”는 태도는 로마서 14장 7-8절에 비추어 볼 때,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죄악된 태도이다. 사람들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므로, 가능한 한 모든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야 한다.

 

물론 우리는 죄와 타협해서는 안 되며, 또는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평화를 누리자”는 태도를 가져서도 안 된다. 마태복음 5장 38-48절의 태도와 정신은 우리가 “화평케 하는 자”가 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마 5:9).

 

12장 19-21절에서 바울은 잠언 25장 21-22절과 신명기 32장 35절을 언급하고 있다(히 10:30 참조). 여기 나오는 원리는 신자가 자신을 주님께 드림으로(12:1-2) 주님께서 자신을 돌보시게 하며, 자기를 대신하여 싸우시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십자가의 원수를 다루는 문제에 있어서는 영적인 지혜가 필요하다(약 1:5). 그렇지 않으면, 나쁜 간증을 남기는 한편, 복음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

 

바울은 자신과 복음을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 번 로마의 법을 사용하였으며(행 16:35-40 참조), 더구나 몇몇 사람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대해 그들과 같이 되는 것을 즐겨 하였다. 우리가 매일 로마서 12장 1-2절을 실행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지시하셔서 본 장의 남은 부분에 순종하게 하실 것임은 분명하다

 <JO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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