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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서신

로마서 9장 / 이스라엘의 선택

by 은총가득 2020. 4. 3.


로마서 9장 / 이스라엘의 선택

 

다음의 세 장은 이스라엘의 과거(9장), 현재(10장), 미래(11장)에 대한 영적인 역사를 다룬다. 바울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선택한 백성을 제쳐두실 수 있었으며, 그리고 이방인을 위한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은 무엇이고, 미래의 어느 날 하나님은 이 민족을 어떻게 회복하실 것인가를 설명하는 데 있다.

 

1. 이스라엘의 선택에 대한 설명 (롬 9:1-13)

 

1) 선택으로 인한 축복들(1-5절)-

우리는 이스라엘을 향한 바울의 진실한 부담감을 칭찬할 수밖에는 없다. 그의 말은 출애굽기 32장 31-32절의 모세를 상기시킨다. 우리는 잃어버린 영혼을 위하여 이러한 종류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스도는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저주를 받으셨다.

 

① 양자-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하나님에 의해 선택됨(사 43:20-21).

② 영광-성막에 하나님이 임재하심(출 24:16-17).

③ 언약-아브라함과, 전 민족과, 그리고 다윗과 맺으신 언약.

④ 율법의 수여-하나님은 이방인을 다루지 않으신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그들의 생활을 다스릴 하나님의 법을 받았다.

⑤ 하나님을 섬김-성막에서의 제사장 직분.

⑥ 약속들-구약의 수많은 약속들이 유대인들을 위하여 성취될 것이다.

⑦ 조상들-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야곱의 열 두 아들들.

⑧ 메시야-그리스도는 유다지파에 속한 유대인이셨으며, 율법에 따라 출생하셨다.

              5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가리켜 “하나님이 영원히 축복하셨다” 라고 말한 것에 유의하자.

 

다른 어떤 나라도 이처럼 놀라운 축복을 받은 나라는 없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축복들을 일축해 버렸으며 하나님의 의를 거절하였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택한 자들 중에 속해 있으므로 그와 유사한 축복들을 누린다. 곧, 양자(엡 1:5), 영광(엡 1:6-7), 그리스도의 피로 맺은 새 언약, 마음에 기록된 율법(히 10:16-17), 그리스도를 통한 제사장 직분(벧전 1:4), 그리고 믿는 자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자녀인 것 등의 축복들로서,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2) 선택의 기초(6-13절)-

선택에 있어서 하나님은 그의 완전한 계획을 성취하기 위하여 그의 절대 주권을 행사하셨다. 로마서 9-11장에서는 개인적으로가 아니라 민족적인 면에서 다루고 있음을 유의하자. 이 장들에 나오는 진리들을 구원에 적용시키거나 또는 신자 개인의 안전성에 적용한다면, 그 전하는 메시지를 완전히 놓치게 된다.

 

실제로, 바울은 그가 유대인과 이방인을 종족적으로 논하는 것이지 각각의 죄인들을 개인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아님을 조심스럽게 지적한다.

 

① 아브라함-

그는 히브리 민족의 조상으로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바울은 모든 유대 백성이 이스라엘의 참된 아들은 아니라는 점을 서술한다(2:25-29 참조).

아브라함은 자녀들이 많았으나 선택된 아들은 이삭 한 사람뿐이었고, 이삭만이 믿음으로 말미암은 약속의 아들이었다.

 

② 이삭-

그가 믿음으로 말미암은 약속의 아들이었던(갈 4:21-31) 반면에, 이스마엘은 행위를 통한 육신의 아이였다. 참된 “아브라함의 씨”는 신자들이며, 혈관에 유대인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가 참 “아브라함의 씨”는 아니다.

 

③ 야곱-

하나님은 장자인 에서를 지나치셔서 야곱을 택하셨다. 이것은 그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왜 그랬을까? 선택에 나타난 하나님의 민족적인 목적이 성취될 것임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에서는 하나님께 반역할 것을 택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인간의 결정에 따르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인간의 선택과 하나님의 목적 사이의 관계를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은 둘 다 진리라는 점이며, 말씀에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2. 이스라엘이 선택됨에 대한 변호 (롬 9:14-33)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선택의 교리가 몇 가지 의문을 일으킨다.

 

1) 하나님은 불의하신가?(14-18절)-

물론 아니다! 왜냐하면 선택은 의로움과는 관계가 없고 오히려 거저 주시는 은혜이기 때문이다. 무지한 사람들은 “한 사람은 택하고 다른 사람은 버리신다면 하나님은 공정하지 못하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공정한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만일 하나님께서 공정하시다면 그는 우리 모두를 정죄하셔야 마땅할 것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모세(출 33:19)와 바로(출 9:16)를 사용하여 하나님이 그의 원하시는 대로 자비와 은혜를 베푸신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하나님의 자비를 얻을 자격을 갖춘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고 다른 민족은 지나치셨다고 해서 하나님을 정죄할 수 있는 사람도 전혀 없다.

 

2) 아무도 하나님의 뜻에 저항할 수 없다면 하나님은 왜 잘못을 찾아내시는가?(19-29절)-

바울은 토기장이에 대한 비유를 들어 응답하고 있는데, 아마도 예레미야 18장 1-6절에서 빌려 왔을 것이다. 하나님은 토기장이이시다. 그리고 세상의 민족들과 그 지도자들은 그릇들이다. 어떤 그릇들이 파괴될 때까지 하나님께서 인내로 참으시는 진노의 그릇들인가 하면(창 15:16), 다른 그릇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비의 그릇들이다. 이러한 자비의 그릇들은 신자를 나타내고 있다(24절의 “우리”는 유대인과 이방인 둘 다를 뜻함).

 

다음으로 바울은 호세아 2장 23절과 1장 10절을 인용하여, 하나님은 그 이방인들 중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불리울 한 백성을 부르시겠다고 약속하셨음을 보여 준다. 이 백성이란 교회를 말한다(벧전 2:9-10 참조).

 

바울은 이사야 10장 22-23절을 인용하여 유대인의 남은 자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다(사 1:9). 다른 말로 하면, 선택에 나타난 하나님의 목적으로 인해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은 은혜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이나 이방인들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은혜 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가 없다.

 

3) 그렇다면 우리는 이방인들에 대해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30-33절)-

여기에 모순된 것 같지만 사실은 올바른 역사의 역설이 있다. 유대인들은 의롭게 되려고 노력하였으나 거절을 당하였고, 유대인들이 가졌던 특권을 부여받지 못한 이방인들은 영접을 받았다. 그 이유는 유대인들이 행위로 의로워지려하였고,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믿음으로 의를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메시야로 인해 걸려 넘어졌다(사 8:14/사 28:16/마 21:42/고전 1:23/벧전 2:6-8). 이들은 그 민족에게 정치적인 승리를 가져올 메시야를 원하였으며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는 믿을 수가 없었다. 반석이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해서는 스가랴서에 대한 본 서의 설명을 참조하라.

 

본 장에서 바울이 목적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이스라엘의 위치를 설명하는 일이다. 이스라엘은 선택된 민족이었고, 다른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특권을 가졌다. 그러나, 이 민족은 세상을 축복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는 데 비참하게 실패하였다.

 

본 장은 전체를 통하여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은혜를 높이고 있으며, 이 주제는 오늘날 인간의 의지와 자기 공로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점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날 인간의 불순종에도 관계없이 잘 이루어져 나갈 것이며, 불순종하는 사람은 축복을 잃을 것이다. 인간의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지혜를 측정하거나 설명할 수 없다(11:33-36 참조).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은혜가 없었다면 구원도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 특별 연구

 

1) 9장 13절-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는 구절은 말라기 1장 2-3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것은 개인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고 민족들을 가리킨다. “에서”는 에돔을, “야곱”은 유대인을 의미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택하신 것을 예증하기 위한 강압적인 방법일 뿐이다. 요한복음 3장 16절의 빛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께서 어떤 죄인들을 미워하시고 다른 이들은 사랑하신다고 말할 수는 없다.

 

2) 9장 18절-

바로의 마음을 굳게 하심에는 이중의 과정이 있었다. 하나님은 기적을 행하셨고 바로는 이에 저항하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바로는 스스로 마음을 굳게 하였다. 얼음을 녹이는 바로 그 동일한 태양이 진흙을 굳게 한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구절을 읽고 바로가 그의 마음을 굳게 한 것과(출 8:15), 하나님이 또한 바로의 마음을 굳게 하셨음을(9:12) 눈여겨보자.

 

3) 9장 28절-

마지막 적용은 환란의 “단축”에 관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에 이스라엘은 시험을 받고, 수가 감소될 것이며, 남은 자들은 참된 신자들 중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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