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
창 32:22-32
오늘 본문에서 야곱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형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하면서,
두 명의 아내와 두 명의 여종, 그리고 11명의 아들과 재산을 축적했지만,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발길은 일촉즉발의 위기로 불안했습니다.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야곱은 종들을 시켜 형의 동태를 알아봅니다.
형이 400명이나 사람을 거느리고 온다는 소식에 야곱은 두려움에 빠집니다.
(창 32:6-7)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가로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종자와 양과 소와 약대를 두 떼로 나누고』
20년 전, 자신이 장자의 명분을 빼앗던 당시의 형의 모습을 생각하니,
야곱은 심히 두렵고 떨렸습니다. 그래서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아들들을
두 떼로 나누어 그의 소유까지 모두 얍복강을 건네고, 야곱 홀로 남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밤에 “어떤 사람”이 야곱과 밤새 씨름하며 대화한 내용입니다.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이니이다.”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당신의 이름을 고하소서.”
“어찌 내 이름을 묻느냐.”
그리고 하나님이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하시니,
야곱이 그곳을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이라 불렀습니다.
그 밤에 야곱은 그 사람과 씨름하다가 환도뼈가 위골되었습니다.
날이 밝고 이튿날이 되어 야곱이 눈을 들어보니,
이제 에서가 400인을 거느리고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야곱은 에서 앞에 나아가 몸을 일곱 번이나 땅에 굽혀 절합니다.
에서가 달려와서 야곱을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피차 울었다고 기록합니다.
결국 위태롭던 20년 만의 해후는 형제 간의 아름다운 화해로 끝을 맺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일생일대의 위기의 순간에서, 야곱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움직임으로 그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하나님의 축복을 거머쥐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야곱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는 많이 해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간구는 많이 하고, 요청은 많이 하지만, 응답의 소리는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음성보다 세상의 소리에 더 익숙하고 민감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적을 물리치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먼저 내 속에 있는 사람의 방법, 계획, 이성을 초월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방법을 우리 현실 속에서 만지고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우리 속에 하나님의 믿음이 생겨납니다.
하나님의 성품이 내 속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의 빛이
우리 삶 속에 나타나고 비춰오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기다리지 않고, 시간을 소비하지 않습니다.
많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통해 문제 해결만 구하려고 하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는 내 영혼 속에 하나님의 음성이 어떻게 역사하고 있는지에 관해
깨달아야 합니다. 내 속에 말씀하시는 그 분의 음성을 읽어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익숙한 사람이었습니다.
1)성령이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에서 복음을 전하게 하심.
(행 16:6-10)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 갔는데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줄로 인정함이러라』
2)성령께서 앞으로 닥칠 환란과 핍박에 대해 예고하심.
(행 20:22-24) 『[22]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3)성령이 풍랑 가운데 구원을 약속하심.
(행 27:22-25)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3]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목적 역시 성령의 음성을 듣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음성은 듣지 않고 예배 의식 속에 빠져서
세상 소리만 듣고 있는 것이 오늘 현대 교회가 처한 현실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으면 세상 소리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지식, 살아온 경험, 자기 과거만 이야기 합니다.
영의 소리는 없고, 세상의 소리만 가득합니다.
오늘 우리가 진정 영의 사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라면 영의 말을 해야 합니다.
영의 소리, 말씀의 소리를 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전해야 합니다.
문제에 압도당하지 말고, 문제를 풀어가시는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집중하십시오.
그러면 그 문제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요?
1.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영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영이 임해야 합니다.
(롬 8: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 의 사람이 아니라』
(롬 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빌 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롬 8:16)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찰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이지,
세상의 것으로 가득차면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함을 받기 바랍니다.
2. 성령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엡 6:18)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롬 8:26-27)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유 1:20)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사도 바울은 성령의 나타남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전 12:7)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성령이 나타남으로 말미암아 은사들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성품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았다면, 성령으로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으로 기도할 때, 우리는 기도를 통해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3. 영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 의하면, 성령이 임하면 누구나 다 방언을 말했습니다.
(고전 14:14-15) 『[14]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히지 못하리라 [15] 그러면 어떻게 할꼬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
(고전 14:18) 『내가 너희 모든 사람보다 방언을 더 말하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행 2:4)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행 10:44-46) 『[44]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 오시니 [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행 19: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우리가 무엇을 보고 성령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바로 성령이 임하면 방언을 말하는 역사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행 8장은 예수 믿는 것과 성령 받는 일을 구별하고 있습니다.
(행 8:14-20)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15]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러라 [17]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함으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19] 가로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20] 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그러므로 우리도 바울처럼 방언을 많이 말합시다.
방언기도를 통해 영으로 깊이 기도하고 교통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4. 육신의 생각이 영의 생각으로 바꿔져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가장 방해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우리 육신의 생각과 이성과 경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각이 영의 생각으로 바뀌어야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롬 8:5-7) 『[5]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수도 없음이라』
성령의 음성을 듣는 안테나가 바로 영의 생각입니다.
그러면 육신의 생각이 영의 생각으로 바뀌는 과정은 어떻게 일어날까요?
1)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여 말씀이 내 생각을 붙잡을 때 영의 생각으로 바뀝니다.
2)성령과 영으로 깊이 기도할 때 우리 생각이 영의 생각으로 물들어 갑니다.
3)기도응답의 경험을 통해 우리이성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방법을 경험할 때 바뀝니다.
그런데 성령의 음성이 들려오는 방향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양합니다.
어느 때는 환경을 통해 들려오기도 하고, 어느 때는 사람을 통해,
어느 때는 기도 중 평안을 통해, 어느 때는 환상과 꿈을 통해,
어느 때는 영감과 깨달음을 통해, 어느 때는 말씀을 듣는 중에 감화감동을 통해
들려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나타나는 표현방식은 각기 다 다릅니다.
결국 하나님의 음성은 각자의 상황과 형편과 기질에 맞게 들려옵니다.
그러므로 각자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문제 해결만 생각하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결 론>
사도 바울은 세상에 소리가 많되 뜻 없는 소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전 14:10-11) 『[10] 세상에 소리의 종류가 이같이 많되 뜻 없는 소리는 없나니 [11] 그러므로 내가 그 소리의 뜻을 알지 못하면 내가 말하는 자에게 야만이 되고 말하는 자도 내게 야만이 되리니』
하나님의 음성은 나를 향한 분명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룩한 하나님의 음성일지라도 내가 그 소리를 알지 못하면 그 소리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께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고, 바울에게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고 있습니까? 나는 그것을 잘 알아듣고 있습니까? 오늘 예배를 통해, 기도를 통해, 말씀을 통해,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반응을 보일 때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이 만들어집니다. 인간은 결국 사람의 소리를 듣느냐, 하나님의 소리를 듣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라집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이 단지 소리로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사상과 인격과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려져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고, 그 음성을 따라 행함으로 피상적인 종교 생활을 청산하고, 기적과 축복이 넘치는 신앙생활로 거듭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교와 설교자 - 로이드 존스 저 / 서문강 역 (0) | 2020.04.16 |
---|---|
아브라함의 복 (0) | 2013.04.09 |
하나님이 부탁하는 사람 (0) | 2013.03.14 |
성령의 기름부으심의 이유 (0) | 2013.03.06 |
예수안에 거하는 사람의 축복 (0) | 2013.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