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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쉴만한 물가

나라가 망하는 10가지 징조/ 韓非子

by 은총가득 2021. 5. 3.

 

나라가 망하는 10가지 징조

 

(秦)나라 시대에 한비자(韓非子 : BC280~BC233)라는 사람이 있었다.

한비자는 5000년 중국을 ​이끌어온 50인의 모략가 中 한명'인 그는 전국시대 ​한왕(韓王) 안(安)의 서자로 출생했다.

그의 어머니는 신분이 낮은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가 비록 ​왕족이었지만 왕실에서 대우받지 못하는 불운한 처지였기에

불행한 소년기를 가졌으므로 그는 ​일찍부터 학문연구에 눈을 돌렸다.

 

그가 태어난 한나라는 전국7웅(秦, 楚, 燕, 齊, 韓, 魏, 趙) 중의 하나로 가장 문화수준이 낮은 소국이었다.

한비(韓非 : 한비자의 본명)는 당대의 석학인 조(趙)나라의 순자(荀子 : BC300경~BC230경)에게 배우기 위해 제(齊)나라의 수도 임치로​ 그를 찾아갔다.

 

한편, 순자는 조나라 출신으로 이곳에 와서 ​학자의 우두머리인 제주에 초빙되어 있었다.

한비는 순자에게서 학문을 배우는 동안 후일 진나라의 재상이 된​ 이사(李斯)는 물론,이곳에서 유가, 도가, 명가, 법가, 묵가 등 여러 학파의 학문을 두루 흡수, 비판하면서 부국강병의 설을 체계화했다.

 

그의 학설을 현실정치에 적용하려면 국왕의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그는 말재주가 없어 자신의 뛰어난 문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문장을 모은 저서 <한비자>는 55편이 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의하면 이 한비자의 저서 중 <고분>과 <오두>를 우연히 진시황이 보게 되어

​ “이 책이야말로 내가 기다리던 것이다. ​내가 이 사람을 만날 수만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다”

....고 ​감탄했다고 한다.

 

이때 승상 이사가 진시황에게...

“한비를 얻고 싶으면 한나라를 공격하라, ​그러면 반드시 한비를 사신으로 보내올 것이다”

....고​ 건의하자 예상대로 한나라는​ 한비를 사신으로 보내 화친을 청했다.

이때 한비는 진시황을 움직여 위험에 빠진 한나라를​ 구할 기회를 보고 있었다.

 

한편 이사는 진시황이 한비를 중용할 것을 두려워하여 ​왕에게 모함했으나,진시황은 그의 인물됨을 아껴 투옥시키는 데 그쳤으나 옥에 갇힌 한비에게 이사는 독약을 보내 ​자살할 것을 강요하자,

​한비는 그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진시황을 만나볼 기회를 ​간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진시황이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그에게 석방명령을 내렸을 때는​ 이미 그가 자살한 후였다.

 

그 한비의 <나라가 망하는 10가지 징조>가 있다.

2,300여년 전의 한비의 주장이 어쩌면 오늘날 우리나라나 각각의 종교에도 적용 되는 것 같아 알아본다.

 

첫째, 법질서의 문란!....이다.

 

법(法)을 소홀이 하고 음모와 계략에만 힘쓰며 국내정치는 어지럽게 두면서 나라 밖 외세(外勢)만을 의지하다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둘째, 경제의 민주화가 실종 되는 것!....이다.

선비들이 논쟁만 즐기며 상인들은 나라 밖에 재물을 쌓아두고 대신들은 개인적인 이권만을 취택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셋째, 사치풍조의 만연!... 이다.

군주가 누각이나 연못을 좋아하여 대형 토목공사를 일으켜​ 국고를 탕진(蕩盡)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넷째, 회전문인사!.... 이다.

<회전문 인사란, 일부인사가 주요보직을 돌아가면서 맡는다는 뜻으로 "공직 퇴임뒤 민간기업, 단체등에서 활동하다 다시 공직에 발탁되는 경우"를 말한다>

간연(間然)하는 자의 벼슬이 높고 낮은 것에 근거하여 의견(意見)을 듣고 여러 사람 말을 견주어 판단하지 않으며 듣기 좋은 말만하는 사람 의견만을 받아들여 참고(參考)를 삼으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다섯째, 소통부재<疏通不在>!.... 이다.

군주가 고집이 센 성격으로 간언은 듣지 않고 승부에 집착하여 제 멋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여섯째, 외교와 동맹에 안주<安住>'하는 것!....이다.

다른 나라와의 동맹(同盟)만 믿고 이웃 적을 가볍게 생각하여 행동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일곱째, 인재등용<人才登用>'의 난맥상 亂脈相 이다.

나라 안의 인재(人才)는 쓰지 않고 나라 밖에서 온 사람을 등용(登用)여 오랫동안 낮은 벼슬을 참고 봉사한 사람 위에 세우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여덟째, 군주<君主>'의 자만심<自慢心 이다.

군주가 대범하여 뉘우침이 없고 나라가 혼란해도 자신은 재능(才能)이 많다고 여기며,나라 안 상황에는 어두우면서 이웃 적국을 경계하지 않아 반역세력(反逆勢力)이 강성하여 밖으로 ​적국(敵國)의 힘을 빌려 백성들은 착취하는데도 처벌하지 못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아홉째, 금수저의 세습<世襲>!... 이다.

세력가의 천거(薦居) 받은 사람은 등용되고,나라에 공을 세운 지사(志士)는 내 쫓아 국가에 대한 공헌(公憲)은 무시되어 아는 사람만 등용되면 그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열째, 공적자금 투입<投入>!.... 이다.

나라의 창고는 텅 비어 빛 더미에 있는데 부실기업에게 천문학적 공적자금을 투입'한다.

권세자의 창고는 가득차고 백성들은 가난한데 상공업에 종사<從事>'하는 사람들은 서로 이득을 얻어 반역도(反逆徒)가 득세하여 권력을 잡으면 ​그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무엇이나 극하면 변고<變故>'가 생기고 과하면 폐단<弊端'이 생기므로

극<極>'과 과<過>'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구세(救世)의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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