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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산책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느니라"

by 은총가득 2021. 2. 14.

 

창세기 원어 해설 맛보기(창세기 1장 1절)

1.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

 

구약을 기록한 히브리어는 정결한 언어입니다. 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면 설교가로서는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창세기 원어 해설 맛보기를 여기 올립니다.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자 하는 신학도들이나 목회자들은 같이 공부하는 기회를 가지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복 중의 복일 것입니다.

 

 

제1일 천지와 빛의 창조(1절-5절)

 

1절 천지의 창조

 

개역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원어역 1: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
원어역 2 : 처음에 하나님께서 그 하늘(들)과 그 땅을 창조하셨다.

 

베레쉬트(태초에) 바라(그가 창조하였다) 엘로힘(하나님) // 에트(을) 하샤마임(그 하늘) 뵈에트(그리고) 하아레쯔(그 땅을)

 

1. 베레쉬트 : 태초에, 전치사 '베'(in)+'로쉬(머리, 으뜸, 시작, 근본) = 처음에, 시작에, 태초에 )
전치사 '베'(in)는 명사와 관련된 특정한 때를 가리키는 불분리 전치사

태초에 : 창세기의 태초는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 바로 그 때에' 단회적 성질, 체험 불가능한 성질
요한복음의 태초(엔 아르케)는 '시간이 흐르기 이전의 영원한 때'(요1:1)

 

2. 바라: 무(無)에서 유(有)로의 창조를 말할 때 사용되었다.
"바라"라는 단어를 사용한 성경 구절
창세기 1장 1절-천지를 창조(바라)하시니라.
창세기 1장 21절-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바라)하시니
창세기 1장 27절-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바라)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바라)하시고



아사: 이미 창조된 물질을 재료로 더욱 더 나은 물체를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아사"라는 단어를 사용한 성경 구절
창세기 1장 7절-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아사)
창세기 1장 16절-두 큰 광명을 만드사(아사)
창세기 1장 25절-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아사)
창세기 1장 26절-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아사)
창세기 1장 31절-하나님이 그 지으신(아사) 모든 것을 보시니
창세기 2장 4절-하나님이 천지를 창조(아사)하신 때에



야찰: '야찰'은 '아사'와 비슷하나 특별한 목적에 따라 기존사물을 새로 완벽히 조성하는것을 가리킨다(창2:7.8).


"야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성경 구절
창세기 2장 7절-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야찰)
창세기 2장 8절-그 지으신(야찰) 사람을 거기 두시고
창세기 2장 19절-각종 새를 지으시고

 

 

엘로힘 : 하나님. 엘로힘은 구약에서 2250회 사용, 권세있고 힘있으며 뛰어나신 분(출 12:12; 신 32:15)

 

아도나이, 주님. 아도나이는 400회 이상 사용,

여호와(야웨)는 5321회 사용. "바요메르 엘로힘 엘 모쉐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I am that I am 출 3:14)"

에트 하솨마임 베에트 하아레쯔 : 직역하면 '그 하늘들을 그리고 그 땅을'이다.

 

 

하솨마임

 

1) 복수개념의 하샤마임

 

(하늘들)은 복수 개념이다. 히브리인들은 첫째 하늘과 둘째 하늘 그리고 셋째 하늘로 구분하였다. 고대 히브리인들의 하늘 개념을 반영한 것이다. 즉 고대 히브리인들에게는(구약성경) 소위 현대 천문학이 말하는 것과 같은 지구의 대기권(大氣圈) 및 그 너머의 무한히 평창하는 공간으로서의 우주에 대한 과학적 개념이 없었다. 대신 하늘을 새들이 날아다니는 눈에 보이는 공중인 첫째 하늘, 우리들이 살고 있는 땅을 반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해, 달, 별, 등이 붙어 있는 거대한 금속판 소위 궁창(Firmament)과 그 위에 보관된 엄청난 양의 물로 구성된 둘째 하늘, 그리고 그 너머의 순수한 영적 존재들인 천사들이 하나님의 영광의 현현을 매일 보며 거하는 세째 하늘 등 모두 세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았다.

 

첫째 하늘: 천체를 포함한 우주 하늘(렘 10:16; 사 44:24; 시 103;19; 119:9; 전 11:5)
둘째 하늘: 지구를 둘러 싸고 있는 공간 하늘(혹은 궁창) (창 1:8, 14; 11:4)
셋째 하늘: 영물(靈物)들의 거소(居所)로서의 영계 하늘(신 25:15; 왕상 8:30; 시 11:4)

 

 

2) 장엄한복수개념의 하샤마임

 

하샤마임은 모든 천체가 포함된 "우주 하늘"을 가리키며 "천지"란 대우주(大宇宙)를 의미한다. 히브리어에 있어서 "하늘과 땅"(하샤마임 베하아레츠)는 통상적으로 해.달.별을 포함한 온 우주를 의미한다. 태양계내의 작은 별의 하나인 "지구"가 1절에서 창조된 것이라면 해.달.별등의 기타 천체도 함께 창조된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결국 1절은 해.달.별을 포함한 "우주 하늘"과 그 안에 포함된 "지구"가 창조되었음을 선포한다. 결론적으로 본절은 "태초"란 시점에 "하나님"이 "온 우주"를 무에서 "창조하셨음"을 선포한다.

 

하아레쯔 : 1. 지구

 

창세기 1장 1절은 하늘과 땅을 창조한 사실을 기록하는 직접적인 서술로 본다. 창세기 1장 1절의 말씀은 천지창조의 서론도 아니고 선언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실제로 하늘들과 땅을 창조 하셨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하늘과 대조된 의미에서는 '온 땅' 곧 우리들이 발붙이고 사는 이 지구(地球)를 가리킬 뿐 아니라 넓게는 땅 아래의 '지하 세계(the Underworld)' 까지 가리킨다.

 

성경에는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떼까지'(시 113:3),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삼하 17:11) 등과 같이 양극단을 함께 말함으로써 그 안에 있는 것이 포함됨을 강조하는 용례가 많다.'그 하늘들과 그리고 그 땅을'이라는 표현은 하늘과 땅 뿐만 아니라 그 가없는 양자 사이의 공간 자체는 물론 그 안의 모든 물질들 곧 하늘에서부터 땅 끝까지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창조의 대상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창세기 1장 1절 히브리어 문장 해석

 

1.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

① tyviareB 창세기의 맨 처음에 나오는 어구로서 B](~안에서)라는 전치사와 tyviare(시작, 처음)이라는 여성 명사가 결합된 복합 전치사구이며 ‘태초에(in the beginning)’라는 뜻이 된다. tyviare는 ‘머리’라는 뜻의 var가 추상명사로 전성된 단어이다. vi-에 나타난 \ 표시는 연결부호의 일종으로 약한 액센트를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한편, 창세기로 번역한 히브리어 원어 명칭은 tyviareB인데, 참고로 히브리어 성경은 각각의 책의 맨 처음 단어가 그 이름들이 되고 있음을 알아두자.

② ar;B;는 ‘창조하다’라는 뜻을 가진 칼(Qal)동사로서 완료형 3인칭 남성 단수의 기본 형태로 사용되어 ‘그가 창조하셨다’라는 뜻이 되며, 주어 보다 동사가 먼저 나오는 전형적인 문장임을 알 수 있다. r; 에 나타난 ? 표시는 ‘무나흐’라는 연결부호이다.

③ !yhil~a>은 ‘하나님’을 뜻하는 말인데, 형태는 복수이면서 뜻은 단수를 나타내는 ‘장엄한 복수형’(Magnificent Plural)으로 단수 동사를 취한다. hi\에 나타난 ∧ 표시는 ‘아트나’라는 분리 부호로서 문장의 2등분되는 단어 밑에 표시 하는 기호이다.

④ tae는 대격(목적격) 전치사로서 우리말의 ‘~을, ~를’이라는 조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ae-에 나타난 / 표시는 연결부호의 일종이다.

⑤ !yIm'V;h'은 정관사(h'+강음점)와 ‘하늘’이라는 뜻의 !yIm'v;이 결합된 형태이다.

⑥ taew_는 ‘그리고’의 뜻인 접속사 w_와 대격(목적격) 전치사인 tae가 결합된 형태이다.

⑦ $r,a;h;는 정관사(h'+강음점)와 ‘땅’이라는 뜻의 여성명사인 $r,a,가 결합된 형태이다. 관사가 h;가 된 것은 후음이 이중점을 받지 못하는 대신 장모음으로 길어지기 때문이며, 이때 a은 자신의 단모음도 장모음으로 만들기 때문에 $r,a;로 된 것이다. a;-에 나타난 ? 표시는 문장의 맨 끝의 단어임을 표시하는 ‘씰룩’ 기호이다. $r,a;h;는 앞의 !yIm'V;h'과 함께 ‘하늘과 땅’의 뜻이 되는데, 여기서는 오직 ‘하늘’과 ‘땅’의 두 가지만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없고, 두 개의 대조되는 단어를 연결하여 전체를 의미하는 Merism 표현법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천지’라 함은 천지와 천지 안에 포함된 모든 것 곧 만물을 뜻하는 말이다. 단어 좌측의 ׃ 기호는 ‘솝파숙’으로 문장 마침표이다.

 

[해석]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 곧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말씀은 우리 인간에게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가르쳐 주는 중요한 말씀이다. 즉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우연히 발생되어 진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었다는 근원을 알려주는 진리이다.

또한 창세기를 시작하는 1장 1절은 ‘태초’라는 시간적 개념과 ‘천지’라는 공간적 개념을 언급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장엄하게 선포하고 있는데, 이는 흐르는 시간마저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며, 이를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시므로 흐르는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고 변치 않으시며 영원하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cafe.daum.net/archeacademy

 

 

창세기 1장 1절

- 만물의 근원이시오 기원이신 하나님 -

 

1.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א <1.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성경)의 첫머리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 그러니까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는 하늘과 땅이란 공간과 그 영역을 만드셨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2장 1절에서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고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모두까지 다 만드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첫머리 구절에서 하나님의 이 하늘과 땅의 모든 만물을 만드시는 창조 사역을 언제 하셨는가를 알려 주시고 있습니다. 그것은 ‘태초에’(tyviareB.)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태초에’(tyviareB.)는 성경 첫 권의 책명이 그대로 되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는 히브리어로는 ‘태초에’의 뜻인 ‘뻬레-쉬트’(tyviareB.)입니다. 이 ‘태초에’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하면, ‘In the beginning', 그러니까 시작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창세기는, 또한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의 ’태초에‘는 천지와 만물의 시작이 있는 처음의 시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처음의 시점은 시간을 초월한 절대적인 시점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천지와 만물을 다 이루는 이 처음의 시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태초에’라고 하는 말이 갖는 어원적 유래의 의미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태초에’로 번역되어서 말해지고 있는 ‘뻬레-쉬트’’(tyviareB.)는 “첫째, 처음, 시작, 최초, 최상의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 명사여성형인 ‘tyviare’에 “…안에”라는 의미인 전치사 B.가 결합한 형태로 “처음 안에”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처음 안에”에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있었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천지와 만물을 다 만드시는 창조 사역은 ‘처음’이라는 ‘그 안에서’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뜻인 단어 ‘tyviare’는 “머리”를 뜻하는 단어인 ‘로쉬’(varo)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말입니다. ‘태초에’에서 말하고 있는 ‘태초’가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지를 그 근원을 알려 주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곧, ‘처음’이라는 ‘그(처음) 안에서’ 창조되어진 ‘처음’은 단지 시간적 개념에서만의 출발되어진 시점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이것이 있게 된 ‘근원’, 곧 ‘머리’되는 것에서 출발되어진 시점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머리’라고 번역되어 말해지는 ‘로쉬’(varo)는 ‘head'의 개념에서의 “머리”를 뜻하기도 하지만, ’꼭대기, 정상, 우두머리“를 뜻하기도 하고, 또한 ”시작, 처음, 첫째, 정선한 것“ 등을 뜻하기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 자신이 창조하신 하늘과 땅의 모든 만물의 ‘주’(主)가 되신 것으로서 사용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태초에’의 ‘처음 안에’는 하늘과 땅의 모든 만물이 다 이루어진 것, 곧 창조 사역이 마쳐진 것이 이것의 주(머리)이신 하나님의 처음 안에서 되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 ‘(주; 하나님의)처음 안에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바울이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께로 돌아간다”(롬 11:36)라고 말한 만물의 기원이 ‘주에게서 나왔다’는 주에게서 시작되어졌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까닭에 처음 나오는 단어인 ‘태초에’(tyviareB.)가 연계형으로 쓰여졌습니다. 이 ‘태초에’’(tyviareB.)는 원문에서 “창조하시니라”의 동사(ar'B') 다음에 나오는 주어인 ‘하나님’(~yhil{a/)이란 단어에 의존되고 있는 연계형입니다. 성경은 “(천지를) 창조하셨다”라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활동(동작)을 말하는 동사 단어인 ‘바라’(ar'B'; 칼완료3인칭남성단수 - ‘그가 창조하였다’)를 가운데 두고서 “하나님의 태초에”, 그러니까 “하나님의 처음 안에”를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태초에’, 곧 ‘처음 안에’는 ‘하나님’(~yhil{a/)의 연계형으로 쓰였습니다.

 

여기서 ‘태초에’(tyviareB.)가 이것의 절대형인 ‘하나님’(~yhil{a/)께 연계되어 쓰였다는 것은 이것과 연계되어 있는 ‘하나님’(~yhil{a/)이라는 단어에 의존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동사라는 단어가 강조되어서 먼저 쓰여지는 특성에 의해서 주어가 동사 다음에 주로 쓰여지는 것인데, 즉 동사가 먼저 나와야 하는 것인데, 동사 다음에 있는 주어인 ‘하나님’(~yhil{a/)의 연계형이 먼저 쓰인 것은, 그래서 ‘태초에’(tyviareB.)가 가장 먼저 쓰인 것은 사실은 이것의 절대형인 주어 ‘하나님’(~yhil{a/)과 함께 주어 구문을 이루고서 ‘태초에’(tyviareB.)를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까 ‘태초에’의 의미가 동사 (ar'B')보다 더욱 힘있게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태초에’(tyviareB.)와 이것의 절대형인 ‘하나님’(~yhil{a/)이 동사 (ar'B')를 가운데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지만, 사실은 하나로 붙어 있어서 “하나님의 처음 안에”를 말해 주면서 하나님의 천지와 만물을 다 이루신 창조 사역이 시간의 개념에 있어서 세상이 존재하게 된 시작의 시점에서 있는 ‘In the beginning'이기도 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이 천지와 만물을 다 이루는 처음이셨다는 것이요, 그래서 하나님에게서 천지와 만물이 다 나옴으로써 온 세상, 곧 세계의 시작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이 6일 창조 사역입니다.

 

그래서 사실 성경 첫머리인 창세기 1장 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 하신 말씀은 문자적으로 번역한다면 “하나님의 처음 안에 그 하늘과 그리고 그 땅을 그(하나님)가 창조하셨다”라고 되어져야 합니다.

 

요한은 천지와 만물의 시작을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라고 말합니다. 여기서의 ‘태초에’는 ‘아르케’(ajrchv)인데 이는 시간 이전의 것의 의미인 ‘선재’(先在)의 함축된 뜻으로서 히브리어의 ‘레-쉬트’(tyviare)와 같습니다. 그래서 선재하신 ‘말씀’(lovgo")을 말하게 되는데, 이는 ‘말씀’(lovgo")이 영원하신 하나님과 함께 해 오셨다는 것으로, 하나님은 그 존재하심에 있어서 하나님의 특성인 영원하심에 있으므로 하나님에게서 영원이 있어왔으며 하나님 자신이 또한 영원 안에 계셔 오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원부터 계신 하나님에게서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는 창조가 있었다는 것을 창세기 1장 1절에서의 ‘하나님의 처음 안에’는 말해줍니다. 즉 하나님의 처음 안에 하늘과 땅의 모든 만물이 있게 된 것에서 이것의 근원과 그 기원을 보게 됩니다. 만물은 하나님의 처음 안에서, 즉 만물의 근원이신 하나님에 의해서 만물의 기원이 되는 시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물의 근원이시며 기원이신 하나님에 의해서 만물이 만들어졌습니다. 간략히 말한다면, 만물의 처음이 영원부터 존재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만물이 그분에게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영원부터 존재하신 하나님이 만드시지 않고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만물의 존재와 그 시점을 동시에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으로 만물이 존재하게 된 것을 근원에서부터 자세히 살피게 하여 그 기원이 하나님에 의해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해 주시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만물이 그 근원과 기원이 되는 하나님에게서 지은바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만물이 그에게 의해서, 곧 그를 통하여 창조되었다”(골 1:16). 그리고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신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세상 가운데, 곧 하나님의 자기 백성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분이 성육신 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라고 하는 분인 예수님의 탄생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자기 백성들에게로 오신 것입니다(마 1:20-25; 요 1:14).

 

그 까닭과 그 목적은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라고 말합니다(골 1:16). 이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만물 그 존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만물을 지으신 그분을 위한 것에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곧 만물의 주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서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그리스도께서는 예수라고 하는 이름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저들의 죄로부터 구원하실 자로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보내신 아버지의 일을 맡아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섬겼습니다. 그럼으로써 예수님은 아버지의 영광을 함께 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영광은 자기 백성을 그가 보내신 아들을 믿음으로 영생을 얻게 하심으로 그 뜻을 온전히 이루시는 것에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그 영광과 항상 함께 했으며 마침내 그 영광을 십자가에서 취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 안에서 자신이 입은 아버지의 영광을 자기 안에 있는 자들이 자신과 함께 누릴 수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와 함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심으로써 창세기 1장 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를 통하여 나타내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목적을 온전히 성취하십니다.   http://cafe.daum.net/ReformedChurch


창1:1 태초

(7225,레쉬트)

 

 

 

첫째, 처음, 시작, 최초, 최상의 것.

동의어로 머리 두는 곳, 머리의 장소, 머리, 시간, 질서, 첫 열매

등의 뜻이 있으며,

'흔들다'는 사용하지 않는 어근에서 유래한 것으로

 

정적 상태의 태초가 아니라 동적(動的)상태의 모습이며,합성어로 된 복합적 의미가 있다.

 

합성으로 된 단어는 첫째, 아들, 첫 열매, 머리, 가시, 나무, 언약, 불, 신부라고 하는

합성된 의미가 들어 있는 심오한 뜻이 있다.

 

태초라는 어휘가 한 문장의 형태를 이루어 문장의 형태로 풀어 보면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 가시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며,

신부인 교회에 성령의 불을 보내고 구원하시는 언약이라는 복합적 의미가 들어 있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단순하게 시간의 시작이라는 뜻만 가지고 '태초'라는 단어를 이해하였다는 것은

말씀의 깊고 넓은 의미를 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태초는 이러한 구속(救贖)의 은총으로 시작 된 것이다.

 

요한계시록도 태초부터 어린양 되신 예수님에 대한 구속의 죽으심이 들어 있음을 증언하고 있다.

창세 이후 죽임을 당하였다고 한 것은(계13:8. 참고 마11:12,요9:1)

'ajpov(575, 아포)' ~에서, ~에서부터로 창세에서부터라고 하는 것이 맞으며,

주님은 창세 때부터 이미 죽음을 당하신 구속(救贖)의 내용이 태초의 어휘에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히브리어의 알파벳 22문자는 각자의 수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수 까지도 특정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원문으로 된 문자는 계22:18~19절의 말씀이 입증 된다.


김대일목사

 


창세기 1장의 날들은 얼마의 시간이었는가?
하나님은 그 단어들로부터 우리가 무엇을 이해하기를 의도하셨는가?
(How long were the days of Genesis 1 ?)

 

창조 주간의 날(days)들은 그 길이가 24시간(24 hours) 동안이었는가? 아니면 오랜 기간(long periods)들이었는가? 이 글은 창세기 저자가 사용했던 ‘시간(time)’을 나타내는 히브리어 단어들을 검토해봄으로서, 그가 선택하여 사용했던 구체적인 단어들을 통해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고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1]

 

욤(yôm)의 의미

모세가 하나님의 감동으로 창세기 1장의 창조에 대한 설명을 편집했을 때, '날(day)'을 가리키는 단어로 ‘욤(yôm)’이라는 히브리어 단어를 사용했다. 그는 수를 나타내는 단어들(‘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등)과, ‘저녁과 아침(evening and morning)’이라는 단어들을 욤과 결합시켰고, 그가 욤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을 때 욤의 의미를 하루 밤/낮의 주기(one night/day cycle)인 것으로 주의 깊게 정의하였다.(창 1:5). 그 이후부터는 전 성경을 일관하여 이런 식으로 사용된 욤은 항상 정상적인 24시간으로 된 날과 관련되어 있다.[2, 3] 그래서 하나님이 욤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사용하셨을 때는, 그분은 창조의 각 날들은 24시간의 하루였음을 전달하려고 의도하셨다는 것이 외견상으로 명백하다. 이제 만약 하나님께서 24시간보다 훨씬 오랜 기간을 전달하시기를 원하셨다면, 어떤 다른 단어들을 사용하실 수 있으셨을 지를 생각해 보자.

 

‘시간‘을 나타내는 몇몇 히브리어 단어들

오랜 기간을 나타내는 몇몇 히브리어 단어들이 있다.[4] 먼저 퀘뎀(qedem) 이라는 단어는 주로 ‘고대(ancient)’를 의미하며 간혹 ‘오래된(of old)’으로 번역된다. 오람(olam)이라는 단어는 ‘끝없는(everlasting)’이나 ‘영원(eternity)’을 의미하고, ‘영속하는(perpetual)'이나 ’오래된(of old)‘ 또는 ’영원히(for ever)‘로 번역된다. 타미드(tamid)라는 단어는 ‘계속해서(continually)’ 또는 ‘영원히(for ever)’를 뜻한다. 아드(ad)라는 단어는 ‘무한한 시간(unlimited time)’ 또는 ‘영원히(for ever)’를 의미한다. 오렉(orek)이라는 단어는 욤(yôm)과 함께 사용될 때는 ‘날들의 길이(length of days)’라고 번역된다. 솨나(shanah)라는 단어는 ‘일 년(a year)’ 또는 ‘시간의 회전(a revolution of time)’(계절의 변화로부터)을 의미한다. 넷사흐(netsach) 라는 단어는 ‘영원히(for ever)’를 의미한다. 에트(eth)라는 단어는 보다 짧은 기간(시간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용어)을 나타내며, 모에드(moed)라는 단어는 ‘계절(seasons)’이나 축제‘(festivals)’를 의미한다. 이들 중 일부가 사용될 수 있었을 지를 생각해 보자.

 

1. 창조가 수십억 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이었다면

 

만약 하나님께서 창조 사건이 수십억년 전인 오래 전 과거에 발생했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원하셨다면, 하나님은 그것을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으셨다. 즉 야밈(yamim, yôm의 복수)이라는 단어를 홀로 또는 ‘저녁과 아침’과 함께 쓸 수 있으셨다. 그러면 그것은 저녁과 아침으로 된 ‘날들(days’)을 의미했다. 이것은 가장 간단한 방법이었을 것이고, 그래서 많은 날들을, 더 나아가 장구한 시대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퀘뎀(qedem) 이라는 단어를 단독으로, 또는 ‘날들’과 함께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고대의 날들을 의미하였을 것이다. 오람(olam) 이라는 단어를 ’날들’과 함께 썼다면, 그것은 오래된 날들을 의미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만약 하나님이 우리에게 장구한 시간 전에 창조 사건이 있었음을 전하려고 하셨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것을 말해주실 수 있는 최소한 3가지의 문장 구성법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 중 어떤 것도 택하여 사용하시지 않으셨다.

 

2. 창조가 수십억 년 전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었다면

 

만약 하나님께서 먼 과거에 창조를 시작하셨으나, 어떤 종류의 유신론적 진화가 일어나도록 하여 이후로 계속 진행되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기를 원하셨다면, 그분은 그것을 말씀하실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으셨다 : 도르(dor)를 단독으로, 혹은 ‘날들’, '낮들과 밤들', '저녁과 아침' 등과 함께 사용하여 표현하실 수 있었고, 그것은 여러 세대들에 걸친 날들과 밤들이었음을 의미할 수 있었다. 만약 이것이 그런 의미였다면, 진화론에서 주장하는 영겁(aeons)을 가리키는 최고의 단어였을 것이다. 또한 오람(olam) 을 전치사 레(le)와 함께, 그리고 '날들' 또는 '저녁과 아침'을 더하여 사용하였다면, 이것은 ‘영구적(perpetual)’인 것을 의미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구조로 레 오람 바에드(le olam va-ed) 는 ‘시대를 나아가며’를 의미하며, 출 15:18절에서는 ‘영원무궁 하시도다’로 번역되었다. 타미드(tamid) 를 ‘낮들과 밤들’ 또는 ‘저녁과 아침’과 함께 사용했다면, 그것은 '그리고 그 날들은 계속되었다”를 의미할 수 있었다. 아드(ad)를 단독으로 또는 오람(olam)과 함께 사용했다면, 그것은 ”그리고 그것은 영원히 계속되었다”를 의미할 수 있었다. 또한 솨나(shanah)는 특별히 복수 형태로 사용되어지면, ‘한 오랜 시간(a long time)’에 대해 비유적으로 사용될 수 있었다.

 

욥 라브(yôm rab)는 문자적으로 ‘한 긴 날(a long day)’을 의미한다. (참조. 수 24:7에서는 ‘긴 계절, 또는 NASB에서는 ’긴 시간‘). 이런 구조는 만일 하나님이 ’날들‘이 오랜 기간이었다는 것을 우리가 이해하기를 의도하셨다면, 그분에 의해서 잘 사용될 수 있었다. 그래서 창조과정이 오래 걸렸다는 것을 우리가 믿기를 원하셨다면, 그분은 우리에게 이것을 말해 주기 위해 사용할 수 있었던 몇 개의 적절한 단어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 중 어느 것도 사용하기를 선택하지 않으셨다.

 

3. 애매모호한 시간이었다면

 

만약 하나님이 창조과정이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에 대해 아무런 실제적 시사를 하지 않으시면서, 창조가 그냥 과거에 일어났다고만 말씀하시고 싶으셨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방법들이 있었다. 욤(yôm)을 '빛과 어두움(light and darkness)'과 결합시켜 나타내었다면, 그것은 빛과 어둠의 하루였음을 의미하였을 것이다. 빛과 어두움은 구약성경의 다른 곳에서 상징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모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저녁과 아침'과 함께, 특히 그 앞에 숫자들과 함께 쓰여진 욤(yôm)은 결코 애매모호할 수 없다.

 

예레미야 33:20절 및 스가랴 14:7절에서와 같이 '밤과 낮(day and night)'과 결합되어진 eth (time)는 모호할 수도 있었다. ‘빛과 어두움(light and darkness)'가 결합된 에트(eth)도(하나의 이론적 구조) 마찬가지다. 만약 이들 중 어떤 형식이 사용되었다면, 창조 ‘날들’의 길이는 많은 논란을 벌였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들 중 어떤 것도 선택하지 않으셨다.

 

저자의 의도

 

다음의 고찰은 하나님이 우리가 무엇을 이해하기를 의도하셨는지를 보여준다 :

1. 성경 어느 부분의 의미는 저자의 의도가 무엇이었는가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한다. 창세기의 경우 저자의 의도는 분명히 역사적인 설명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울 사도가 창세기를 대했던 방법에 의해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과 바울은 창세기를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로서 인용하셨고, 상징적인 신화나 비유로 생각하지 않으셨다.[5, 6]. 분명히 저자의 의도는 우화적인 시나, 환상, 또는 신화를 전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창세기에서 창조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은 그와 같은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사실 모세는 창조의 날들과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앞에서의 ‘오랜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들(아래에서 괄호 안에 히브리 원어 발음 표시) 중 일부를 사용했다. 예를 들면 창세기 1:14절에서 모세는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사시(for seasons, 모에드 moed)와...”라고 기록했고, 창세기 6:3절에는 ”나의 신이 영원히(오람 olam)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창세기 9:12절에는 ”영세까지(도르 오람, 도르;까지 오람;영원, olam dor)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라”, 민수기 24:20절에는 ”종말은(아하리트, 아드, ad) 멸망에 이르리로다”, 신명기 30:20절에는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오레크 욤, 오레크;길이 욤;시간,생애, yôm orek)시니”, 신명기 32:7에는 ”옛날(욤 오람, yôm olam)을 기억하라”.... 등과 같이 기록했다.

 

왜 하나님은 다른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단어들을 사용하셨으면서도, 창조의 날들과 관련해서는 그러한 단어들 중 어떤 것도 사용하지 않으셨을까? 분명히 창조의 날들은 정상적인 지구의 자전에 의한 하루로 간주되도록 하셨던 것이 하나님의 의도셨다. 그리고 어떠한 장구한 기간이 추론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도가 아니셨다.

 

옥스퍼드 대학의 히브리어 교수인 제임스 바(James Barr) 교수는 창세기 1장에서 사용된 단어들은 ”우리가 현재 경험하는 24 시간으로 된 하루와 똑같은 연속적인 6일”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유수한 대학의 히브리어 교수들 중 어느 누구도 그와 같은 해석과 다르게 말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7] 2. 아이들은 창세기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른 해석들이 생겨나는 유일한 이유는 사람들이 진화론/무신론 등과 같은 성경 바깥의 개념들과 조화시키기 위해 성경을 해석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3.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이다. 따라서 성경 말씀은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권위를 가지고 있다. 만일 누군가 성경에서 현실적인 부분을 제거하더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진리를 전해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경우에 독자들은 저자가 의도했던 대로 성경을 이해했는지 결코 확신할 수 없다. 더구나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우리의 현실적 영역 밖에 있다면, 그때는 성경에 있는 단어들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는 그 단어들이 우리의 이해 범위를 넘어 전혀 다른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만약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이와 같은 잣대를 적용한다면, 아마도 부활이라는 단어는 예수가 육체적으로는 다시 살아나지 못했으나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방법으로는 다시 살아나셨음을 의미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종류의 단어 게임이 성경에 적용될 때, 성경은 그 권위를 상실하고, 우리는 현실 세계에서 신본주의적 관점을 잃게 되며, 기독교는 삶을 바꾸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8]

 

4. 만약 '날들(days)'이 보통의 날들이 아니었다면, 그때는 하나님은 수천년 동안 그의 백성들을 심각하게 오도해온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수억 수천만 년의 오래된 연대와 진화론에 성경을 조화시키려는 시도가 있기 전까지, 주석가들은 보편적으로 창세기를 말씀하고 있는 그대로 이해했다.

 

결론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은 모세의 ‘펜’을 통해서, 창조의 ‘날들’은 글자 그대로 지구 자전에 의한 24시간의 하루들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기 위해 그의 방법을 사용하셨다. 이렇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숫자들’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단어들과 결합된 욤(yôm) 이라는 히브리어 단어를 사용하셨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것이 수십억년 전의 창조였다고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셨다면, 그때는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었던 여러 좋은 방법들이 있었다. 만약 유신진화론자들의 주장과 같은 의도를 가지셨다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몇 가지의 구도가 있었다. 만약 시간 요소가 애매모호한 의미를 가지도록 말씀하셨다면, 히브리어로 그것을 그렇게 말하는 방법들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문자적인 태양일(24시간 하루) 이외의 다른 의미를 전달할 어떠한 구도도 선택하지 않으셨다.

 

사용된 히브리어 단어로부터 가능한 유일한 의미는 창조의 '날들'은 24시간으로 된 날들이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창세기 1장에서 말씀하셨던 것보다 더 명확하게 이런 의미를 전달할 수는 없어 보인다. 하나님이 이와 같은 의미로 말씀하셨다는 것은, 같은 단어인 ’날들‘이 일관적으로 사용된 출애굽기 20:9-11, 31:16-18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출 20:9-11).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제 칠일에 쉬어 평안하였음이니라 하라 여호와께서 시내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출 31:16-18).

 

References and notes

1. The author is indebted to James Stambaugh, 'The Days of Creation: A Semantic Approach', Creation Ex Nihilo Technical Journal, 5(1):70–78, 1991, for much of the material in this article, and to linguist Dr Charles Taylor of Gosford, NSW, Australia for his advice and help regarding the Hebrew. When we say 'days of 24 hours duration' we merely indicate that they were ordinary earth-rotation days, not that they were necessarily precisely 24 hours in length (the earth's rotation rate is gradually slowing down). 2. M. Saebo, in his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Old Testament 6:22, says that yôm is: 'the fundamental word for the division of time according to the fixed natural alternation of day and night, on which are based all the other units of time (as well as the calendar).' Cited from Ref. 1, p. 72. 3. For a further discussion of the meaning of yôm, see Charles Taylor, The first 100 words, The Good Book Co, Gosford, NSW, Australia, 1996, p. 21.4. [4] The Hebrew words, anglicized spellings, and biblical references are cited from Young's Analytical Concordance to the Bible. 5. See Mark 10:6; 13:19, for example. 6. See Romans 5:12; 1 Corinthians 15:21–22, 45; 2 Corinthians 4:6; 1 Timothy 2:13–4:1. 7. Source: letter from Prof. James Barr to David C.C. Watson, dated 23 April 1984. Note that Prof. Barr does not say that he believes that Genesis is historically true; he is just telling us what, in the unanimous opinion of the world's leading Hebrew-language professors (including himself), the Hebrew words used were intended to convey. 8. Adapted from Ref. 1, p. 76.

 

출처 : Creation 19(1):23–25, December 1996
URL : http://www.answersingenesis.org/creation/v19/i1/days.asp

관련 자료 링크:

1.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라는 구절은 '날(day)'을 정의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Does the Phrase 'Evening and Morning' Help Define 'Day'?)
2.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Evenings and mornings)
3. 오래된 지구의 신 : 점진적 창조론, 간격이론, 날시대이론, 다중격변설... (The god of an old Earth)
4. 창세기에 간격이 있는가? : 간격이론(Gap Theory)이란 무엇인가? (From the beginning of the creation)
5. 어느 믿음이 최근의 탈선인가? : 오래된 지구 또는 젊은 지구? (Which is the recent aberration? Old-Earth or Young-Earth Belief?)
6. 점진론적 창조론 (Progressive Creationism)
7. 오래된 지구 지질학에 대한 성경적 지질학자들의 반대
8. 위증인(僞證人) 타파하기 : 오래된 지구 창조론자인 휴 로스의 주장에 대한 반론 (Demolishing 'straw men')
9. 오래된 지구 연대는 진화론의 심장이다 (1) (An Old Age for the Earth Is the Heart of Evolution)
10. 오래된 연대에 대한 오래된 이야기 (The long story of long ages)
11. 젊은 세계에 대한 증거들 (Evidence for a Young World)
12. 조상들과의 만남 : 창세기 연대기의 정확성과 족장들의 긴 수명 (Meeting the ancestors)
13. 창세기 제1장의 YOWM에 대한 고찰
14. 창세기 1장 (3) - 간격이론(gap theory)
15. 젊은 지구(The Young Earth) 3장. 대조되는 2가지 견해
16. 창세기로부터 큰 그림을 가르치셨던 예수님 (Jesus teaching the ‘big picture’ from Genesis)
17. 창조 교리에 대한 타협 : 점진론적 창조론 (Compromise in the Doctrine of Creation)
18. 왜 6일 창조에 그렇게 부담을 가질까?
19. 성경에 의하면, 아담은 언제 창조되었습니까? (According to the Bible, When Was Adam Created?)
20. 창세기 1장과 2장은 창조 순서에 모순이 있는가? (Genesis contradictions?)
21. 진화론에 의한 창세기 (Genesis according to Evolution)
22. 태양이 4일째까지 창조되지 않았다면, 창세기 1장의 날들은 문자 그대로의 하루인가? (How could the days of Genesis 1 be literal if the Sun wasn’t created until the fourth day?)
23. 어떻게 아담은 단 하루 만에 모든 동물들의 이름을 지었을까? (How could Adam have named all the animals in a single day?)
24. 식물들은 아담의 범죄 이전에 죽었는가? (Did Plants Die Before Adam Sinned?)
25. 부끄러웠습니다. : 수십억 년의 연대 개념에 침묵했던 한 목회자의 고백 (I am ashamed... )
26. 잊혀진 대주교, 제임스 어셔 (The forgotten archbishop)
27. 새롭게 밝혀진 한 화산의 연대 (How Not to Date a Volcano)
28. 점진적 창조론에 대한 성경적 비판
29. 수십억 년의 연대를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7 가지 이유 (Seven reasons why we should not accept millions of years)
30. 화석 생물들은 언제 죽었는가? : 아담 이전의 죽음은 성경을 왜곡하는 것이다. (When did the fossils ‘die’?)
31. 날이 하루가 아닐 때는? (When Is a Day Not a Day?)
32. 진화론적 긴 연대론의 가상적 일관성
33. 창세기 사건들과 관련된 족장들의 연대와 나이에 관한 연구
34. 아담의 범죄 이전에 사망이 있었는가? : (Was there Death Before Adam Sinned?)
35. 아담과 이브를 타락시켰던 악마의 전략 :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변조하고 의심하게 한다. (Strategy of the Devil)
36. 별들 이전에 빛은? : 빛의 창조와 음파발광 (Light before Stars?)
37. 창세기와 잃어버린 점토판들 (Genesis and the Lost Tablets)
38. 창세기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Should Genesis be taken literally?)
39. 기독교 대학에서 창조론의 위기 (Creation crisis in Christian colleges)
40. 창세기는 말하고 있는 그대로를 의미한다고, 칼뱅은 말했다. (Calvin said : Genesis means what it says)
41. 창세기는 말하고 있는 그대로를 의미한다고, 요세푸스는 말했다. (Josephus says, ‘Genesis means what it says!’)
42. 어떤 기독교 대학들은 예수님보다 다윈을 더 사랑한다. (Some Christian Colleges Love Darwin More Than Jesus)
43. “하나님이 가라사대” (“And God Said”)
44. 태양이 있기 전의 햇빛 (Sunlight Before the Sun)
45. ‘충만하라’ 인가, ‘다시 충만하라’ 인가? (Contradictions: Full of Meaning Replenish or fill?)
46. 창세기 1장의 수 패턴 : 날(day, 욤)의 길이에 대한 결정적 단서 (The numbering pattern of Genesis : Does it mean the days are non-literal?)


Russell Grigg / http://www.kacr.or.kr/

 

 

베레쉬트(בְּרֵאשִׁית)의 번역

 

베레쉬트는 성경 맨 처음 단어이자 성경 맨 처음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히브리어 성경은 종종 그 책의 첫 단어를 그 책의 제목으로 정하기도 하는데 모쉐오경의 책 제목은 모두 이런 방식으로 정해졌다. 따라서 베레쉬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창세기의 원어성경 제목이다. 그러나 불가타(vulgata)와 영어성경은 번역할 때 마소라의 책 제목을 번역하지 않고 70인역의 제목을 번역하였다. 한글개역도 마찬가지로 불가타와 영어성경의 번역관례를 따른 중국어성경의 책 제목을 차자표기법으로 번역하여서 창세기란 제목이 되었다. 어쨌든 창세기(Genesis)는 마소라 책제목이 아니고 70인역의 책제목인 (γένεσίς)를 번역한 것이다. 베레쉬트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처음에’가 된다. 베레쉬트를 조금더 공부해보자.

 

רֵאשִׁית + בְּ (Gen 1:1 WTT)

 

이것은 ‘베’라는 전치사와 ‘레쉬트’라는 명사가 결합된 것이다.

 

‘베’라는 전치사는 주로 –안에 또는 –에 라는 뜻으로서 시간, 장소를 나타내는 뜻으로 사용된다.

 

레쉬트라는 명사는 성경에 51번 나오는 단어로서 ‘로쉬(머리, 우두머리)’란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볼 수 있다.

51번 성경에서 나오는 용례를 살펴보면 각 문맥에서 다음과 같은 뜻으로 번역된다.

 

처음, 첫째, 첫(22번)

Gen. 1:1, Exod. 23:19, Exod. 34:26, Lev. 2:12, Lev. 23:10, Num. 15:20-21, Num. 18:12, Deut. 11:12, Deut. 18:4, Deut. 26:2, 10, 2 Chr. 31:5,, Neh. 10:38, Neh. 12:44, Job 8:7, Job 42:12, Prov. 1:7, Prov. 8:22, Isa. 46:10, Ezek. 44:30, Hos. 9:10

 

시작, 초(14번)

Gen. 10:10, Gen. 49:3, Deut. 21:17 Ps. 78:51 Ps. 105:36 Ps. 111:10, Prov. 4:7, Prov. 17:14, Eccl. 7:8, Jer. 26:1, Jer. 27:1, Jer. 28:1, Jer. 49:34, Mic. 1:13

 

으뜸(3번)

Num. 24:20, Job 40:19, Jer. 49:35

 

가장 좋은 것(9번)

Deut. 33:21, 1 Sam. 2:29, 1 Sam. 15:21 Prov. 3:9, Jer. 2:3, Ezek. 20:40, Ezek. 44:30, Ezek. 48:14, Amos 6:6

 

우두머리(1번)

Dan. 11:41

 

일등(1번)

Amos 6:1

 

이 단어는 주로 열매 중에서 처음 난 것을 말할 때 많이 사용되는데 창세기 1장에서는 때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한글 개역에서는 이 단어를 ‘태초에’라는 단어로 사용하였는데 ‘태초에’란 단어를 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하늘과 땅이 생겨난 맨 처음’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물론 창세기 1장 1절의 문장 전체를 보면 이 문장의 뜻과 부합하지만 과연 레쉬트란 단어 자체가 이런 뜻을 내포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위의 51번의 용례를 살펴보면 ‘태초에’란 뜻으로 사용된 용례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

영어성경들을 보면 이 단어를 ‘In the beginning’이라는 단순한 단어로 번역하고 있다. 한글 성경 중에는 공동번역이 ‘한 처음에’라고 번역하였다. 직역성경은 22번 사용된 가장 보편적이고 단순한 의미로서 ‘처음에’라고 번역하였다.

http//hebrew.pe.kr/xe/?mid=stud&page


'태초'는 무엇을 의미했는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위 구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너무도 유명한 말씀이다. 따라서 물질적인 세상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심으로 시작되었으며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태초의 창조 이전에도 계신 분이었다.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분으로 결코 끝이 없으시다.

그러면 여기 태초는 어느 때를 가리키는가?
70인 역에서는 여기 태초에를 요한복음 1:1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다”라는 말씀의 태초와 같은 말(en arche)로 번역하였으므로 두 경우가 같은 시간으로 보기도 하나 그 의미는 서로 다르다. 왜냐하면 말씀이신 성자 하나님은 그때에 이미 계셔서 성부 하나님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이 성경의 첫 구절은 공간의 물질 창조에 대해서만 아니라 시간의 시작을 가리키는 말씀이다.⑴
태초는 창조의 설명의 틀 안에서 태초요 창세기의 틀 안에서 태초이다.⑵ 다른 말로 하면 시간의 출발점으로서 창조를 표시한다. 따라서 여기에 역사의 시작이 있고 그 역사의 서두에 그것의 시작으로서 세계의 창조가 있다(Delitzsch). 그러므로 여기 태초는 시간 자체의 시작을 가리키지 영원 속에 특별한 기간을 가리키지 않는다(참고, 사 40:21; 41:4).⑶ 같은 맥락에서 우리말 표준 새번역 성경에서도 태초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나 또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기 시작하셨을 때로 설명하였다.⑷

위에서 본대로 여기 태초는 시간의 시작이요 영원과는 다른 창조된 질서에 속한 무엇이다. 그리고 물질적 우주는 시작이 있고 그 도달할 과정에는 끝이 있는 것이다.⑸ 다시 말하면 창세기 1:1에 이미 종말의 개념이 독자의 마음을 채운다.⑹

창세기 1:1에 태초는 시간의 시작을 가리키나 영원한 시간과는 구별된다. 그 시간은 천지창조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요 이제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영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유한한 피조물인 우리 인간들처럼 시간에 예속되지 않으신다. 창조와 함께 시작된 시간은 시작이 있으므로 자연히 그 종결이 있으며 그 시간 후에는 영원이 있을 뿐이다.


1. Henry M. Morris, the Genesis Record(Grand Rapids: Baker,1980), p.41
2. H.L.C. Luepold, Exposition of Genesis, Vol.1(Grand Rapids: Baker,1987), p.39
3. Gordon J. Wenham, Genesis 1-15(Waco: Word,1987), p.14
4. 표준새번역 성경전서(대한성서공회, 1993), p.1
5. F. F. Bruce, Answers to Questions(Grand Rapids: Zondervan, 1972), p.2
6. John H. Sailhamer, E. B. C. Vol.2(Grand Rapids: Zondervan,1990), p.20

 


창세기 1:1과 1:2 사이에 긴 시간 간격이 존재할 수 있는가?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1. 본문의 내부적 관계

 

히브리성서 맛소라텍스트는 하루가 끝날 때마다 문단구분 표식(프툭 하)을 두었다. 그러므로 만약 창세기 1:1절과 1:2절 사이에 간격(GAP)이 존재한다면, 창1:1절 뒤에도 문단구분 표식(프툭 하)이 존재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문단구분 표식(프툭 하)이 없다. 즉 간격(GAP)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창1:1절이 창조 주간의 처음 하루에 포함되는 활동으로서 하늘과 땅을 이때 창조하신 것이며 동시에 이는 태초에 있었던 창조 사역의 시작이기 때문에 태초의 창조사역에 대한 선포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혼돈('토후')과 공허('보후')의 시간은 언제인가? 창조주간의 첫 날에 땅을 만드셨는데 그때 그것은 물속에 있었다(창 1:1-2). 둘째 날 그 물의 일부를 궁창 위로 올리신 다음, 셋째 날에 물속에 있던 땅을 끄집어 내셨다(창1:9-10). 바로 그 땅 위에 생명체들을 주셨다. 천지와 만물이 6일 동안 다 이루어져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셨다(창2:1-2). 그 땅 즉 첫 날의 땅이 혼돈('토후')하고 공허('보후')했던 것은 이틀 후에 물 밖으로 나와야 할 땅이 아직도 물속에 있었기 때문에 '토후'했고, 앞으로 식물들과 생명체들로 가득 채워져야 할 땅이 아직은 아무 것도 채워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보후'했던 것이다.

 

운성경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땅은 지금처럼 짜임새 있는 모습이 아니었고, 생물 하나 없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라고 번역하였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이 어찌 무질서하고 혼란스럽고 불안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시며 완전하시기 때문에 ”혼돈(토후)하고 공허(보후)하며”라는 의미는 6일 간에 걸쳐 그 지어가시는 중간과정 중에 있는 최초의 날의 땅의 상태에 대한 묘사이며 그 날에는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었던 혼돈과 공허이며 이 또한 하나님의 한시적인 창조물이었다. 창 1:1절과 1:2절 사이에 있었던 혼돈과 공허는 창조와 재창조 간의 긴 시간간격(gap)이 아니다.

 

 

2. 정경적 상호관계

 

땅의 존재시점은 출 20:11절에서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출 31장17-18절에서 ”이는 …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제 칠 일에 쉬어 평안하였음이니라 하라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에서 땅은 6일 창조 안에 포함된 피조물이다. 창1:1의 땅이 6일 창조 이전에 이미 존재해왔다고 해석하는 간격이론은 성경에 근거한 해석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담은 주장이다.

 

아담으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왔다. 창세기 1:31절에는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칼 아쉐르 아싸 베힌네 토브 메오드). 하나님께서는 여섯째 날에 지으신 모든 것을 향하여 감탄하시며(힌네, behold, 보라!), 매우(메오드, very) 좋았다(토브, good)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말씀은 수많은 생물들이 죽음과 질병의 고통이 존재해 오고 있었던 후에 하시는 말씀으로 보기는 곤란하다. 또한 성경은 분명히 죽음이 죄의 대가임을 말씀한다. 죽음과 고통은 이후의 '죄의 대가'라고 엄중히 선포하고 있다. 창 2:17절에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롬 5:12절에는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라고 기록하였다. 따라서 사람이 창조되기 전에 이미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생물들의 죽음이 존재해 왔다고 주장하는 간격이론은 성경적인 주장이 아니다.

출처 : 김홍석/한국창조과학회 교육목사 /성경위원회 위원장 /합동참모대학 교수 

 

*참조 : Gap theory revisited
http://creation.com/gap-theory-revisited

 

Creation compromises—Gap Theory
http://creation.com/creation-compromises#gap

 

관련 자료 링크:

1. 창세기에 간격이 있는가? : 간격이론(Gap Theory)이란 무엇인가? (From the beginning of the creation)
2. 창세기 1장 (3) - 간격이론(gap theory)
3. 위증인(僞證人) 타파하기 : 오래된 지구 창조론자인 휴 로스의 주장에 대한 반론 (Demolishing 'straw men')
4. 오래된 지구의 신 : 점진적 창조론, 간격이론, 날시대이론, 다중격변설... (The god of an old Earth)
5. 수십억 년의 연대를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7 가지 이유 (Seven reasons why we should not accept millions of years)
6. 아담의 범죄 이전에 사망이 있었는가? : (Was there Death Before Adam Sinned?)
7. 오래된 지구 연대는 진화론의 심장이다 (1) (An Old Age for the Earth Is the Heart of Evolution)
8. 창세기 1장의 날들은 얼마의 시간이었는가? : 하나님은 그 단어들로부터 우리가 무엇을 이해하기를 의도하셨는가?
 (How long were the days of Genesis 1 ?)
9. ‘충만하라’ 인가, ‘다시 충만하라’ 인가? (Contradictions: Full of Meaning Replenish or fill?)

cafe.daum.net/correcttheology

 

☞ 최근 크리스챤들 중에 "하나님의 창조하심"을 믿지만 "지구의 나이에 대한  주장들"로 인해 혼란을 겪고, 나아가 교회를 떠나는 분들이 계셔서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