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에 주의 구원을 구함(시44:1-26)
[1-3절]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열조의 날 곧 옛날에 . . . .
시편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열조의 날 곧 옛날에 행하신 일을 저희가 우리에게 이르매 우리 귀로 들었나이다. 주께서 주의 손으로 열방을 쫓으시고 열조를 심으시며 주께서 민족들은 괴롭게 하시고 열조는 번성케 하셨나이다. 저희가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저희 팔이 저희를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 손과 팔과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저희를 기뻐하신 연고니이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열조들의 날에 행하신 일들을 전해 들었다고 말한다. 그것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방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이스라엘 열조를 심으셨고 이방 백성들을 괴롭게 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을 번성케 하셨다. 이것은 여호수아 때의 가나안 정복 사건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와 음란의 큰 죄악에 빠져 있었던 가나안 족속들을 징벌하셨고 쫓아내셨다.
이스라엘 열조들이 그 땅을 얻은 것은 그들의 칼이나 그들의 팔로, 즉 그들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었고, 오직 하나님의 오른손과 팔과 얼굴 빛으로, 즉 하나님의 도우시는 능력과 힘으로 된 것이었다. 하나님의 능력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엄위하신 심판의 능력이지만, 구원얻는 자들에게는 긍휼하신 구원의 능력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열조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신 까닭은 그들을 기뻐하셨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도 우리를 기뻐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우리의 행위대로 우리에게 보응치 않으시고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우리를 구원하셨다(딤후 1:9).
[4-5절]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려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을 ‘나의 왕’이라고 부른다. 시편에는 하나님을 ‘나의 왕’이라고 부르는 말씀이 몇 번 나온다. 시편 5: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시편 74:12,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시편 84: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왕의 왕’이라고 불리신다(계 17:14). 왕은 백성을 통치하고 원수의 침략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한다.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고 공의롭고 선한 왕이시며 전쟁에 능한 큰 용사이시다. 시편 저자는 그 하나님의 구원과 도움을 간구한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대적을 누르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위하여 싸우시는 자이시다(신 1:30; 3:22; 시 35:1).
[6-8절]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도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이는]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것임이니이다]. 내 칼도 나를 구원치 못하리이다. 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대적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케 하셨나이다. 우리가 종일 하나님으로 자랑하였나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영영히 감사하리이다.”
시편 저자는 원수와의 싸움에서 자신의 활이나 칼을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는 자신의 힘과 수단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한 것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적에게서 구원하셨고 그들을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케 하신 과거의 경험을 말한다. 또 그 일로 인해 우리가 종일 하나님으로 자랑하였다고 증거하며 또 하나님의 이름을 영영히 감사하겠다고 고백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에 근거하여 현재 그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것이다.
[9-16절]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버려 욕을 당케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버려 욕을 당케 하시고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우리를 대적에게서 돌아서게 하시니 우리를 미워하는 자가 자기를 위하여 탈취하였나이다. 주께서 우리로 먹힐 양 같게 하시고 열방 중에 흩으셨나이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무료로 파심이여, 저희 값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셨나이다. 주께서 우리로 이웃에게 욕을 당케 하시니 둘러 있는 자가 조소하고 조롱하나이다. 주께서 우리로 열방 중에 말거리가 되게 하시며 민족 중에서 머리 흔듦을 당케 하셨나이다. 나의 능욕이 종일 내 앞에 있으며 수치가 내 얼굴을 덮었으니 나를 비방하고 후욕하는 소리를 인함이요 나의 원수와 보수자(報讐者)의 연고니이다.”
시편 저자는, 그러나 이제는 이스라엘이 심한 고난 가운데 있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려 모욕을 당하게 하셨고 전쟁 때에 그들의 군대와 함께하지 않으셨다. 그들은 대적들에게서 패하여 돌아섰고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에게 탈취를 당하였다. 그들은 먹힐 양같이 잡혔고 열방 중에 흩어졌다. 그들은 아무 몸값도 받지 못하는 자들과 같았다. 그들은 이웃 나라들에게 욕을 당했고 주위에 있는 자들에게 조롱과 비웃음을 당했다. 그들은 이방인들의 말거리가 되었고 이방 나라들 가운데서 머리 흔듦을 당했다. 그들의 불명예가 종일 그 앞에 있었으며 수치가 그 얼굴을 덮었다. 그것은 그들을 비방하고 욕하는 소리 때문이었고 그들의 원수와 보수자 때문이었다.
성도에게는 환난의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 모욕과 수치를 당하고 실패하고 탈취당하고 무가치하게 취급을 당하고 조롱과 욕을 당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런 고난의 현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본문은 여섯 번 “주께서”라는 말을 반복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모든 고난의 현실을 주셨음을 증거한다. 또 여기에 고난의 현실로부터의 회복과 해결의 실마리도 있다.
[17-21절]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 . . .
시편 저자는 말한다.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우리 마음이 퇴축지[돌아서지] 아니하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주께서 우리를 시랑의 처소에서 심히 상해하시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셨나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렸거나 우리 손을 이방 신에게 향하여 폈더면 하나님이 이를 더듬어 내지 아니하셨으리이까. 대저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나이다.”
시편 저자는 이스라엘에게 이 모든 어려운 일이 닥쳤다고 말한다. 그들은 대적에게 모욕을 당했고 패전했고 흩어졌고 놀림을 받았다. 시편 저자는 “주께서 우리를 시랑의 처소에서 심히 상해하시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셨나이다”라고 말한다. ‘시랑’(탄님)은 여우와 이리의 중간쯤 되는 재칼이라는 짐승이다. 이스라엘이 처한 곳은 죽음의 위협과 위험이 가득하였다.
시편 저자는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 그들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 성실히 행했고 하나님을 잊지 않고 그의 언약을 어기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고 의지하는 것이 믿음이다.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했다는 말은 주의 언약에 대해 거짓되이 행치 아니하고 성실히 행했다는 뜻이다. 우리는 주의 계명을 성실히 지키려 해야 한다. 또 그는 우리 마음이 돌아서지 않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다고 말한다. 진실한 성도는 고난 중에도 주를 따르는 길에서 돌아서지 않고 그 길을 떠나지 않는다.
시편 저자의 고백은 하나님 앞에서 진심의 고백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만일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렸거나 우리의 손을 이방신을 향하여 폈더면 하나님께서 이를 더듬어 내셨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의 비밀을 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참된 마음도, 변질된 마음도 아신다.
[22-26절]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영히 버리지 마소서.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가리우시고 우리 고난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우리 영혼은 진토에 구푸리고 우리 몸은 땅에 붙었나이다.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우리를 구속(救贖)하소서.”
시편 저자는 이스라엘의 고난의 현실을 증거한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다고 표현한다. 그 고난은 온종일 계속되었다. 그들은 하나님 때문에 즉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 때문에 고난과 압제를 받았다. 사도들이나 초대 교회 성도들이 그러하였다. 그들은 단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 때문에 고난을 받았다. 또 시편 저자는 “우리 영혼은 진토에 구푸리고 우리 몸은 땅에 붙었나이다”라고 말한다. 게다가, 하나님께서는 주무시고 그들을 영영히 버리신 것 같았고 얼굴을 가리우시고 잊으신 것 같았다.
그러나 시편 저자는 고난 중에 낙망치 않고 기도하였다. 그는 “주여, 깨소서 . . . 일어나소서,”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라고 기도한다. 성도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향해 가까이 나아가고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 소리 듣기를 좋아하시고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시고(신 4:7) 우리가 간절히 기도할 때 우리의 소원들을 들어주신다. 하나님께 대한 참된 믿음은 우리로 하나님께 기도하게 만들고 간절한 기도는 그의 응답을 가져온다.
시편 저자는 특히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며 구원을 간구한다.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우리를 구속(救贖)하소서.” 우리는 부족함이 많으므로 우리의 의(義)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우리의 담대함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하심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라”고 말씀하셨다(요 14:13).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이시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왕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뻐하셔서 그의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재능이나 돈이나 건강을 의지하지 말고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고 바르게 살자.
둘째로, 성도에게는 때때로 고난이 있다. 심지어는 죽음의 위협도 있다. 그런 고난은 성화와 선한 인격 훈련을 위해서도 오지만, 주로 우리의 죄와 실수 때문에 온다. 성도는 고난을 각오하며 살아야 한다.
셋째로, 성도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과 그의 언약을 잊지 말아야 하고 또 하나님의 길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 성도는 고난 중에 인내하며 하나님을 의심치 말고 믿음의 훈련을 받고 또 자신을 반성하며 생각나는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하며, 고난의 해결자 되신 하나님을 바라고 그의 길을 떠나지 말아야 하고 그의 계명을 힘써 순종해야 한다.
넷째로, 우리는 죽음에 이를 극심한 고난 중에도 낙심치 말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만 의지하고 간구하자. 우리는 환난의 날에 오직 하나님의 긍휼만 의지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호소하고 구원을 간구하자.
왕의 영광(시45:1-17)
[1-2절] 내 마음에서 좋은 말이 넘쳐 왕에 대하여 지은 . . . .
시편 저자는 말한다. “내 마음에서 좋은 말이 넘쳐 왕에 대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 내 혀는 필객의 붓과 같도다. 왕은 인생보다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왕에게 영영히 복을 주시도다.” ‘필객’은 ‘능숙하게 글 쓰는 이’라는 뜻이다.
시편 저자가 성령의 감동으로 노래한 왕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고 신적 존재이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 것 같다. 그는 인생보다 아름다우시다. 그것은 지혜와 덕의 아름다움을 가리킬 것이다. 그는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셨다.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그는 자비로운 왕이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원히 복을 주신다.
[3-5절] 능한 자여, 칼을 허리에 차고 왕의 영화와 위엄을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능한 자여, 칼을 허리에 차고 왕의 영화와 위엄을 입으소서. 왕은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하여 위엄 있게 타고 승전하소서. 왕의 오른손이 왕에게 두려운 일을 가르치리이다. 왕의 살이 날카로워 왕의 원수의 염통을 뚫으니 만민이 왕의 앞에 엎드러지는도다.”
시편 저자가 말하는 왕은 위엄 있는 왕이시다. 그는 능한 자이시며 칼을 허리에 차고 영화와 위엄을 입으시는 자이시다. 그는 위엄 있게 말을 타고 전쟁하시는 자와 같고 오른손으로 두려운 일들을 행하시는 자이시다. 또 그는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해 싸우실 것이다. 진리와 온유와 공의는 하나님의 속성이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속성이다(마 11:29). 그 왕은 원수의 심장을 찌를 것이다. 그는 승전(勝戰)할 것이다. 그의 살은 날카로워 원수의 염통을 뚫을 것이며 만민이 그 앞에 엎드러질 것이다. 재림하실 주 예수께서는 사탄과 악령들과 그들에게 복종했던 악한 사람들을 영영한 지옥 불못에 던지실 것이다(마 25:41; 계 19:20; 20:10; 21:8).
[6-7절]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왕이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으로 왕에게 부어 왕의 동류보다 승하게 하셨나이다.”
본문은 왕의 영광을 증거한다. 본 시편에 ‘왕은’ ‘왕의’ 등의 말은 ‘당신은’ ‘당신의’라는 뜻이다. 6절을 다시 번역하면, “왕의[당신의] 보좌는, 오 하나님이시여, 영영하며”이다. 본문은 왕을 향해 ‘하나님이시여’라고 부른다. 이 왕은 확실히 메시아를 가리킨다. 그는 이사야서에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신 아버지’로 예언된 자이시다(사 9: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이시며(요 1:1) 참 하나님이시며(요일 5:20) 우리의 크신 하나님이시다(딛 2:13).
또 왕은 영원하시다. 그의 보좌는 영영하다. 세상의 왕들은 영원하지 않다. 세상 나라들도 영원하지 않다. 그러나 메시아는 영원한 왕이시며 그의 나라도 영원하다. 그의 나라는 망하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단 2:44). 요한계시록 11:15,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하시리로다.”
또 왕은 공의를 행하신다. 왕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며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신다. 세상의 통치자들은 공의를 변질시키고 악을 행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공의의 왕이시다(사 9:7).
또 하나님께서는 즐거움의 기름을 그에게 부으실 것이다. 공의의 하나님께는 기쁨과 즐거움이 충만히 있다. 죄는 슬픔을 가져오지만, 의는 기쁨을 가져온다. 예수 그리스도는 기쁨과 즐거움이 충만하시고, 천국은 기쁨이 충만한 곳이다(롬 14:17).
[8-9절]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 왕의 귀비 중에는 열왕의 딸[딸들]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우편에 서도다.”
왕과 왕비는 영화로우시다.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다. 몰약과 침향(알로에)과 육계(계피)는 값비싼 향료이었다. 출애굽기 30:23-25에 보면, 몰약과 육계는 거룩한 관유를 만드는 원료이었다. 왕의 옷의 향기는 인격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것 같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아름다운 인격이시다.
또한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한다. ‘현악’이라는 원어(민니)는 ‘현악기’를 가리키는 단어(멘)에서 나왔다고 본다.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천사들과 성도들의 찬양과 악기 연주는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할 것이다.
또 왕의 귀비들 중에는 열왕의 딸들이 있다. ‘왕의 귀비(貴妃)들’은 왕을 섬기는 존귀한 여인들을 가리킨다. ‘열왕의 딸들’은 궁중의 교육을 받은 아름답고 교양과 품위를 갖춘 자들이다. 왕의 귀비들은 성화된 성도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다.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민다. 성경에서 ‘오빌의 금’은 유명하다(왕상 9:28; 10:11; 22:48; 대상 29:4; 욥 22:24; 28:16; 사 13:12). 왕후가 오빌의 금으로 매우 아름답고 존귀하게 꾸민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으로 말미암아 교회에게 주신 완전한 의(義)와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또 왕후는 왕의 우편에 선다. 왕의 우편은 존귀와 특권을 가진 곳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베드로전서 2:9,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을 누린다.
[10-12절] 딸이여, 듣고 생각하고 귀를 기울일지어다. . . .
시편 저자는 말한다. “딸이여, 듣고 생각하고 귀를 기울일지어다. 네 백성과 아비 집을 잊어버릴지어다. 그러하면 왕이 너의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저는 너의 주시니 너는 저를 경배할지어다. 두로의 딸이 예물을 드리고 백성 중 부한 자도 네 은혜를 구하리로다.”
본문은 왕후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본다. 첫째로, 그는 왕의 말씀을 듣고 생각하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둘째로, 그는 자기의 백성과 아비의 집을 잊어버려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된 모든 성도는 옛 사상과 사고방식, 옛 관습, 옛 가치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사상 즉 성경의 사상을 가지고, 하나님의 규례 즉 성경과 성경적 교회의 규례를 배우고, 하나님의 가치관 즉 성경적 가치관을 취해야 한다. 셋째로, 그는 왕께 경배해야 한다. 왕은 그의 주(主)이시기 때문이다. 모든 성도는 만왕의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해야 한다.
본문은 또한 왕후가 누릴 복에 대해 증거한다. 왕은 왕후의 아름다움을 사모하실 것이다. 남편은 아내가 완전히 자기 사람이 되어 자기만 생각하고 위할 때 그를 더욱더 사랑하고 사모할 것이다. 주 예수께서는 부모나 처자를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그의 제자 되기에 합당치 않다고 말씀하셨다(마 10:37-38). 또 본문은 두로의 딸이 왕후에게 예물을 드리고 백성 중 부한 자들도 그의 은혜를 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이방인들이나 부한 자들도 교회에 소속하게 될 것을 보이는 것 같다(행 17:4).
[13-15절] 왕의 딸이 궁중에서 모든 영화를 누리니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왕의 딸이 궁중에서 모든 영화를 누리니 그 옷은 금으로 수 놓았도다. 수 놓은 옷을 입은 저가 왕께로 인도함을 받으며 시종하는 동무 처녀들도 왕께로 이끌려 갈 것이라. 저희가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리로다.”
본문은 왕후의 복에 대해 계속 증거한다. 13절의 ‘왕의 딸’은 왕후를 가리킨 것 같다. 문맥상 왕후는 단수명사로 표현되고(9-12절) ‘딸’이라고 불리며(10절) 금으로 단장되었다(9절). 왕후는 궁중에서 모든 영화를 누리며 그 옷들은 금으로 섞어 짠 것이다. 성경은 성도가 누릴 영광에 대해 말한다. 성도는 주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그의 영광의 몸과 같이 변화될 것이며(빌 3:21), 보석으로 단장된 거룩한 예루살렘 성에 거할 것이다(계 21:10-11). 성도들은 장차 나타날 그 영광을 소망하며(롬 8:18) 그것을 바라고 즐거워한다(롬 5:2).
또 왕후는 왕께로 인도함을 받을 것이다. 신부에게 가장 큰 복은 신랑이다. 그것이 사랑하는 부부의 관계이다. 교회의 가장 큰 복은 하나님 자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시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며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계 21:3). 또 성경은 “하나님과 그 어린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라고 말했다(계 22:3-4).
왕후와 시녀들은 또 왕궁에서 풍성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 구원받은 자에게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 천국은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곳이다(롬 14:17). 천국에는 슬픔과 애통과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을 것이다(계 21:4).
[16-17절] 왕의 아들들이 왕의 열조를 계승할 것이라.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왕의 아들들이 왕의 열조를 계승할 것이라. 왕이 저희로 온 세계의 군왕을 삼으리로다. 내가 왕의 이름을 만세에 기억케 하리니 그러므로 만민이 왕을 영영히 찬송하리로다.”
왕의 아들들은 왕의 열조를 계승할 것이며 왕은 그들로 온 세계의 군왕을 삼을 것이다. 성도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왕노릇할 것이다(계 5:10; 20:6; 22:5). 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구원받은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히 찬송할 것이다. 요한계시록 5:13,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신성을 가지신 왕을 믿자. 그는 인생보다 아름다우시다. 그것은 그의 인격을 가리킨 것이라고 본다. 그는 ‘하나님이여’라고 불리신다(6절). 왕은 주님이시므로 왕비는 그에게 경배해야 한다. 또 세상 만민들은 그를 영영히 찬송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우리의 왕이시다. 그는 만왕의 왕이시며 참 하나님이시다. 그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자기 몸을 버리셨고 물과 피를 흘리셨다. 우리는 그를 믿고 의지하며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경배하며 그를 영원히 찬송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그의 완전하심을 본받자. 그는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셨다. 즉 그의 입에서는 은혜로운 말씀이 있다. 그는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해 싸우신다. 그는 원수들을 진멸하시는 엄위하신 자이시다. 그는 공의로 나라를 다스리신다. 우리는 그의 도덕적 완전을 본받자.
셋째로, 우리는 그의 나라의 기쁨과 영광을 누리자. 그에게는 즐거움의 기름이 부어지셨다. 그의 옷에는 좋은 향기가 있고 그의 궁에는 즐거운 악기 소리가 있다. 왕비에게는 금으로 만든 영광의 옷이 있고 시녀들에게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누리는 복이다.<김효성>
주를 위하여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시편 44:1-26)
* 본문요약
시인은 옛적에 하나님이 이스라엘 조상들을 구원하기 위해 주의 손으로 다른 민족들을 내쫓으셨다는 것을 조상들로부터 들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므로 자신들이 대적들에게 패하고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탄식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조상들을 기뻐해 구원하신 것처럼 자신들에게도 구원을 베푸시길 간구합니다. 시인은 사람들에게 수치를 당하고 비방거리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과 그분의 언약을 기억합니다. 또 하나님이 깨어 일어나 도우시고, 인자하심으로 구원해주시길 간구합니다.
찬 양 : 340장(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342장(새 543) 어려운 일 당할 때
* 본문해설
1. 하나님이 과거에 행하신 구원의 역사(1~3절)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열조의 날 곧 옛날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그 일들을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낱낱이 알려주어 우리가 우리 귀로 들었나이다.
2) 주께서 주의 손으로 열방(뭇 나라들)을 내쫓으시고, 우리 열조를 이 땅에 심으시며
(정착시키셨으며), 주께서 다른 민족들을 괴롭게 하시고 열조를 번성케 하셨나이다.
3) 저희가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저희 팔로 저희를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팔과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저희를 기뻐하신 연고니이다.
2. 구원의 하나님을 향한 호소(4~8절)
4)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소서.
5)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려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
6)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로 나를 구원하지 못하리이다.
7) 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의 원수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하게 하셨나이다.
8) 우리가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였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원히 감사하리이다.(셀라)
3. 하나님을 향한 탄식(9~16절)
9)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버려 욕을 당하게 하시고,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0) 주께서 우리를 대적에게서 돌아서게 하시니
우리를 미워하는 자가 자기를 위하여 마음껏 우리를 탈취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우리를 마치 잡아먹힐 양처럼 그들에게 넘겨주시고
여러 민족 중에 우리를 흩으셨나이다.
12) 주께서 우리 백성을 무료로(헐값에) 팔아넘기시니
그들은 판값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셨나이다.
13) 주께서 우리를 이웃의 조롱거리로 만드시니 둘러있는 자가 조소하고 조롱하나이다.
14) 주께서 우리를 열방 중에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시며
민족 중에서 머리 흔듦을 당케(조소거리가 되게) 하셨나이다.
15) 나의 능욕이 종일 내 앞에 있으며 수치가 내 얼굴을 덮었으니
16) 이는 나를 비방하고 후욕(모욕)하는 소리를 인함이요
나의 원수와 보수자의 연고니이다.
4. 이스라엘의 항변(17~22절)
17)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18) 우리의 마음이 위축되지 아니하고
우리의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19) 주께서 우리를 시랑(승냥이)의 소굴로 밀어 넣으시고
우리를 깊고 깊은 사망의 어둠으로 덮으셨나이다.
20)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렸거나 우리 손을 이방신을 향하여 폈다면
21) 우리 마음의 비밀까지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어찌 이런 일을 찾아내지 못하셨겠나이까?
22)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5.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함(23~26절)
23)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24)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가리우시고(숨기시고, 외면하시고)
우리의 고난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5) 우리 영혼은 진토(흙먼지) 속에 파묻혀 있고(쳐 박혀 있고)
우리 몸은 땅에 내동댕이쳐졌나이다.
26)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주님의 한결같으신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23절) :
‘깨소서’에 해당하는 ‘우라’는 ‘눈을 뜨다, 일어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우르’의 단순능동 명령형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역사에 적극 개입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과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함
1) 조상들로부터 시인이 들은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1~2절)
시인은 옛날에 하나님께서 그의 조상들을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어릴 적부터 들어왔다고 고백합니다. 주께서 가나안 땅에 있는 나라들을 어떻게 물리치셨는지, 그의 조상들을 그 땅에서 정착하며 살도록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어려서부터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2)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도우셨기 때문(3절)
시인은 이스라엘이 지금 이렇게 번성하여 살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에 힘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칼로 땅을 차지함이 아니고, 자기들의 힘으로 자기들을 스스로 구원한 것도 아니고, 오직 주님의 오른손과 팔과 그 얼굴의 빛으로 이스라엘을 번성케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2.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함
1)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소서(4~5절)
그런데 지금은 이스라엘이 큰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시인은 전에는 이스라엘을 그렇게도 도우신 하나님이셨는데, 어찌하여 지금은 큰 곤경에 처해 있는 이스라엘을 돕지 않으시냐며 야곱(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것을 간청합니다.
2)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않으리이다(6절)
시인은 이스라엘의 전쟁은 칼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으니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활이나 칼을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활과 칼을 의지하는 자는 자기들이 가진 무기만 믿고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들은 활과 칼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있으니 자기들을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3) 우리가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였나이다(8절)
시인은 자기들이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자기들의 힘과 능력을 자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큰 능력을 가지신 분이신지,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이 많으시고, 얼마나 공의로운 분이신지를 자랑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있으니 속히 도와주실 것을 간청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을 향한 탄식
1) 주께서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시니 우리가 잡아먹힐 양처럼(9~11절)
그때에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이스라엘이 애굽에 노예였을 때에도 그들을 이기고 출애굽을 할 수 있었는데, 어찌하여 지금은 나라도 있고 왕도 있으며 활도 있고 칼도 있음에도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에 패하여 백성들이 도망하는 처지가 되었느냐며 탄식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마치 잡아먹힐 양처럼 이방 민족에게 팔아 넘기셔서 이스라엘이 여러 나라에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미워하시기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입니다.
2) 주께서 우리를 헐값이 팔아넘기시니 우리가 조롱거리가 되었나이다(12~16절)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무료로(헐값에) 팔아넘기셔서 그들이 이방 민족의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스라엘이 일반 노예의 가치정도도 여겨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형편없이 추락한 자신들의 처지를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3) 우리를 시랑의 소굴로 밀어 넣으시고 사망의 어둠으로 덮으셨나이다(19~20절)
이스라엘을 시랑(승냥이)의 소굴로 밀어 넣으셨습니다. ‘시랑의 소굴’은 일부 성경에서는 ‘용들의 소굴’로 번역되기도 했습니다. 본문에서의 시랑의 소굴이나 사망의 어두움은 사람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깊은 고통과 시련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이 절망의 나락에 빠진 것입니다.
4) 우리 영혼은 진토 속에 파묻혀 있고(25절)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그 절망의 현장에서 시인은 자기들의 영혼이 진토(진흙) 속에 파묻혀 있다고 고백합니다. 기도할 힘조차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이 불이 꺼져가는 촛불처럼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이러다 영영 하나님께 기도할 힘조차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몸과 마음과 영혼이 모두 지쳐있습니다. 탈진에 빠진 것입니다.
4.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호소
1) 우리는 주를 잊지 아니하며 우리의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17~18절)
시인은 그 고통 속에서도 자기들은 주님을 잊지 않았고, 주님의 언약의 말씀을 어기지 않았으며, 그들의 마음이 위축되지도 않았고 그들의 걸음도 주님의 길을 떠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비록 탈진에 빠져 힘을 잃어가고는 있지만 아직 하나님을 떠난 것은 결코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2)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23절)
그러나 이런 고통의 상태가 계속되면 자기들의 신앙의 불이 언제 꺼질지 모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그만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시라고 호소합니다. 어찌하여 주무시느냐고 호소합니다. 마치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에 타고 가다가 풍랑에 죽게 되었을 때 그 배에서 주무시던 예수께 일어나 도와달라고 호소했던 것처럼 이제 그만 잠에서 깨어 자기들을 도와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주여 깨소서”하는 말은 하나님께서 정말 주무신다는 뜻이 아니라, 이 역사 속에 개입해달라는 호소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시면 벌 받을 자는 벌을 받고 복을 받을 자는 복을 받을 것이니, 자기들이 하나님을 섬기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그 판결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3)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소서(26절)
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여 들어오시는 날을 ‘여호와의 날’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여 들어오시니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하였고, 모세는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며,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시니 가나안 족은 멸망을 당했고 이스라엘이 그 가나안 땅에 머물러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하나님이 역사에 개입하시는 여호와의 날이 속히 임하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 묵상 1 : 경건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하는 것
시편 44편을 통해 우리는 경건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이들은 나라를 잃었다든지, 내가 건강을 잃어 죽게 되었다든지 하는 것보다 내가 그 어려움으로 인하여 신앙을 잃어버리는 것을 더 두려워합니다. 내가 건강을 회복했더라도 하나님을 떠나면 그 건강을 잃게 되고 말 것이지만, 내가 하나님을 잘 섬기면 죽음 앞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44편은 내가 신앙을 잃어 하나님을 영영 잃어버리게 되기 전에
자신을 붙잡아달라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 묵상 2 :
우리를 구원하실 이는 오직 하나님뿐임을 끝까지 믿고 간구하는 시인의 간절함을 본받읍시다. 이런 믿음을 가진 자는 고통 중에서 변하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믿지 못하는 자는 고통 중에 있을 때 그 믿음을 끝까지 가지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이 광야 40년을 지나는 동안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가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 뿐이었던 것을 기억하고, 우리는 끝까지 믿음을 갖는 성도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시련과 고통으로
지쳐있을 때에도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2. 우리의 영혼이
진토 속에 있는 것 같은
탈진에 빠졌을지라도
하나님께 간구하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3.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을 온전히 지키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왕의 혼인식에 대한 노래(시편 45:1-17)
* 본문요약
시인은 새로운 왕비를 맞이하는 왕의 결혼식에 임하는 왕을 보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왕에게 복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왕이 하나님의 은혜에 속하여 그 힘과 위세를 떨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면서 영원하신 하나님의 보좌와 하나님의 나라의 공평한 홀을 찬양함으로서 왕이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를 따르는 왕이 될 것을 권면합니다. 그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왕이 되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즐거움의 기름을 부으셔서 동료보다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이어서 왕과 결혼하는 왕비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세상에 많은 왕의 딸들이 있으나 그 중에서 오직 이 사람만이 선택되어 왕비가 되었다면서, 왕비의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이방 나라들도 예물을 들고 왔다고 노래합니다. 이제 새롭게 왕비가 되었으니 그 전에 그가 가졌던 과거의 관계는 잊어버리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왕의 아들들이 그 왕위를 계승하여 왕의 이름을 만세에 기억되어 이 왕을 영원히 찬송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찬 양 : 50장(새 35) 큰 영화로신 주
48장(새 32) 만유의 주재
* 본문해설
1. 영원하시며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1~8절)
1) 내 마음에서 좋은 말이 넘쳐(내 마음이 아름다운 시상에 젖어)
왕을 위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 내 혀는 필객(서기관)의 붓과 같도다.
2) 왕은 인생보다 아름다워(사람이 낳은 아들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왕에게 영영히 복을 주시도다.
3) 용사여(능한 자여) 칼을 허리에 차고 왕의 영화와 위엄을 입으소서.
4) 왕은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하여 위엄 있게 (병거를) 타고 승전하소서.
왕의 오른손이 왕에게 놀라운 일을 가르치리이다.
5) 왕의 화살이 날카로워 왕의 원수의 염통을 뚫으니
만민이 왕의 엎에 엎드러지는도다.
6)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원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7)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께서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어
왕의 동료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나이다.
8)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
- 내 마음에 좋은 말이 넘쳐(1절) :
이것을 직역하면 ‘내 마음에 좋은 말이 끓어오른다’로,
이는 풍성한 찬양이 마음속에서 지속적으로 끓어 넘치고 있는 것을 나타냅니다.
- 왕의 오른손이 왕에게 놀라운 일을 가르치리이다(4절) :
왕이 힘과 용기로 나아갈 때 무섭게 위세를 떨치게 되리라는 것을 뜻함.
-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원하며(6절) :
영원한 왕은 오직 하나님뿐이니, 세상의 왕은 오직 하나님께 속해 있을 때
그의 보좌가 안전하리라는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 상아궁(8절) : 화려한 왕궁을 뜻하는 것
2. 우리의 왕께서 우리를 사랑하심(9~11절)
9) 왕이 존귀히 여기는 여인들 중에는 왕들의 딸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우편에 서도다.
10) 딸이여, 듣고 생각하고 귀를 기울일지어다.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다.
11) 그리하면 왕이 너의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저는 너의 주인이시니 너는 그를 경배할지어다.
- 왕들의 딸, 왕후(9절) :
세상에 왕들의 딸들이 많이 있지만, 오직 왕후만이 왕의 선택을 받아 왕비가 되어
아름답게 단장한 채 왕의 오른편에서 왕과 함께 영광과 기쁨을 누리고 있다는 것.
- 딸이여(10절) :
왕과 결혼할 왕후를 뜻합니다. 이제 결혼을 하면 왕후가 될 여자에게 그 딸을 시집보내는 아비의 심정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래하는 것입니다.
-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다(10절) :
이제 결혼을 하면 전혀 새로운 관계 속으로 들어가니, 기존의 관계에 얽매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제 새롭게 열리는 왕의 부인의 자리에만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3.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12~17절)
12) 두로의 딸이 예물을 드리고, 백성 중 부한 자도 네 은혜를 구하리로다.
13) 왕의 딸은 궁중에서 모든 영화를 누리니, 그의 옷은 금으로 수놓았도다.
14) 수놓은(오색찬란한) 옷을 입은 그는 왕께로 인도를 받으며 왕궁에 들어가리로다.
15) 그들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리로다.
16) 왕의 아들들은 왕의 열조를 계승할 것이라.
왕이 저희로 온 세계의 군왕을 삼으리로다.
17) 내가 왕의 이름을 만세에 기억하게 하리니,
그러므로 만민이 왕을 영원히 찬송하리로다.
- 두로의 딸이 예물을 드리고(12절) :
왕비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방 나라들도 축하의 선물을 가지고 올 것임을 표현한 것.
* 묵상 point
1. 왕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노래
1) 내 마음에 좋은 말이 넘쳐 왕을 위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1절)
시인은 왕의 결혼식을 바라보며 그 마음에 아름다운 말들이 막 끓어 넘쳐서, 그의 마음에 생각나는 말들을 그냥 받아 적기만 해도 유능한 필객들이 쓴 글과 같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왕의 결혼을 함께 기뻐하는 백성의 심정을 노래한 것입니다.
2) 모든 사람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왕을 노래(2절)
시인은 결혼에 임하는 왕을 가리켜, 세상 사람이 낳은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라고 말합니다. 은혜를 그 입술에 머금었다고 하여 왕은 겉모습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아주 훌륭한 왕임을 노래합니다.
3) 오직 하나님께 속한 왕만이 그 보좌가 영원할 것이라(6절)
왕의 결혼식에 맞추어 왕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던 시인이 6절에서 갑자기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원하며”라고 하여 마치 왕을 하나님이라 부르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원어에는 여기에 소유격이 있어서 왕이 하나님께 속한 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 보좌가 영원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
왕의 보좌도 영원하고 왕의 지팡이인 왕의 홀도 공평한 홀이 될 것이라고 노래한 것입니다.
4) 하나님의 진리와 공의를 펴는 왕이 되라는 권면(4절)
왕이 하나님께 속한 왕이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와 공의를 펴는 왕이 되기를 권면합니다. 왕이 그렇게 하나님의 진리와 공의를 펴는 왕이 되면 왕의 오른손이 그에게 놀라운 일을 가르쳐, 왕의 힘과 위세가 그 위엄을 떨치게 될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5)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왕이 되기를 권면(7절)
또한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왕이 되기를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 왕에게 주신 권세로 악을 행하지 말고, 도리어 악을 벌하는 정의의 왕이 되라는 것입니다.
6)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를 모든 왕보다 뛰어난 왕이 되게 하시리라(7~8절)
그러면 하나님께서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어 왕을 다른 모든 왕들보다 뛰어난 왕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왕의 궁궐은 상아궁(화려한 왕궁)이 될 것이고, 그 왕궁에서는 왕을 즐겁게 하는 현악이 울려 퍼지게 될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7) 대대로 왕위가 이어져 만대에 왕의 이름이 기억될 것이라(16~17절)
그렇게 왕이 하나님의 진리와 공의를 펴고, 정의를 사랑하며 악을 미워하는 왕이 되면 하나님께서 왕위를 왕의 아들에서 또 그 아들에게로 대대로 이어지게 하셔서 왕의 이름이 만대로 기억될 것이며 모든 이들이 왕의 이름을 찬양할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2. 왕과 결혼하는 왕비에 대한 노래
1) 많은 왕의 딸들 중에서 오직 택함 받은 사람인 왕후의 아름다움(9절)
왕을 노래했던 시인은 이제 왕과 결혼하는 왕후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이 세상에 왕의 딸들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오직 한 사람만이 왕의 택함을 받아 오늘 왕후가 되었다고 노래합니다. 그래서 지금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오른편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2) 딸이여 너는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다(10절)
시인은 갑자기 딸을 왕에게 시집보낸 왕후의 아비의 입장에서 왕후에게 “너는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다”하고 노래합니다. 이전에 평범한 가정의 딸이었던 과거의 일들을 이제 잊어버리고 새로 왕후가 된 일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한 나라를 책임지는 왕을 섬기는 왕후의 자리가 막중한 자리임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일에 얽매이지 말고 새롭게 열려진 새 관계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3) 그리하면 왕이 너의 아름다움을 사모하실 것이라(11절)
그렇게 왕후의 자리에 집중하면 왕이 왕후의 아름다움을 더욱 사모하게 될 것입니다.
왕후가 왕의 사랑과 총애를 받으며 살게 될 것입니다.
4) 두로의 딸이 예물을 드리고 백성 중 부한 자도 네 은혜를 구하리로다(12절)
왕후가 왕의 사랑과 총애를 받을 때 두로의 딸이 예물을 가지고 그 앞에 나올 것이고, 백성 중에도 부한 자들이 와서 왕후의 은혜 받기를 바라게 될 것입니다. 전에는 그들이 왕후보다 더 높은 자들이었으나, 이제 왕후가 되었고 더구나 왕에게 사랑과 총애까지 받고 있으니 이들이 왕후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귀한 예물을 들고 오는 것입니다.
5)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는 왕후를 노래(12~15절)
왕후가 왕의 사랑과 총애를 받으면 아름답게 수놓은 오색찬란한 옷을 입고 왕이 있는 궁궐로 들어갈 것입니다.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왕궁 안에서 그 왕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왕의 사랑과 총애입니다.
3.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비유한 시
구약에서는 시편 45편이 단순히 왕의 결혼식을 위한 시편으로 알려져 있었겠지만,
신약에 있는 우리에게는 이 시편은 예수님과 그의 교회에 대한 비유의 시가 됩니다.
1) 신랑 되신 예수님과 그의 신부된 그리스도인
신약에서 볼 때에 본문의 왕은 예수님이 되고 왕후는 그의 성도는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장차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올 때 성도들은 신부가 되어 신랑되신 예수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최후의 심판은 세상 입장에서는 대단히 두려운 일이 되지만, 주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왕의 혼인잔치가 됩니다. 최후의 메시야 대잔치가 바로 예수님과 그의 성도들과의 만남입니다.
2) 왕께 택함을 받은 왕후의 아름다움(9절)
왕의 택함을 받은 왕후의 아름다움은 마지막 날 예수께 택함을 받은 그의 성도들의 아름다움이 될 것입니다. 이 땅의 왕후들도 아름다운 옷을 입었겠지만 그때 주께로부터 택함을 받은 성도들의 아름다움은 이 땅의 왕후의 아름다움에 비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장차 천국 백성들이 입는 옷을 입고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3) 이전 관계를 잊어버리고 주님만 생각하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10절)
우리가 장차 이렇게 아름답고 귀한 왕의 혼인잔치에 왕후로 참여하게 될 것이니, 이전에 죄 가운데 있던 일들은 잊어버리고 주님만 생각하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나라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묵상 : 오색찬란한 아름다움을 입고 영생의 나라에 들어갈 왕후(14~15절)
하나님 나라의 오색찬란한 옷을 입고 기쁨과 즐거움의 인도를 받으며 영생의 나라에 들어가는 예수님의 신부들을 생각하여 보십시오. 그 기쁨의 자리에 당신을 초청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참되게 믿는 성도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주께서 당신을 왕비로 그 혼인잔치에 초청하셨습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실 때에 일어날
그 기쁨의 잔치를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우리를
그 기쁨과 영광의 자리에
초대하셨음을 믿게 하옵소서.
3. 우리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이웃들도
그 영광의 자리에 함께하도록
주의 말씀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cafe.daum.net/correcttheology>
'구약의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르박삿 : 구속사의 족보를 계승하다/ 엘람, 벨렉 (0) | 2021.02.02 |
---|---|
시편 44-45편 매튜헨리 주석 (0) | 2021.02.02 |
시편 43편 스펠전 강해 (0) | 2021.02.02 |
시편 43편 (0) | 2021.02.02 |
다니엘/ 창세기 요한계시록 비교 (0) | 2021.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