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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산책

예레미야 46-48장 주석

by 은총가득 2020. 12. 15.

성 경: [렘46:1]
하나님의 심판 대상으로 나타나는 이방 민족은 모두 10개 족속으로, 이처럼 열방을 향해 심판을 예언하는 것은 사 13-23장과 겔 25-32장 등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열방을 향한 심판 예언은 하나님께서 유다에 국한된 민족신이 아니라 온 우주와 역사의 참 주권자가 되심을 잘 드러내 준다.


성 경: [렘46:2]
본절은 본장 예언의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즉 애굽의 바로느고가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벨론 느부갓네살에게 패한 직후인 것이다. 이때는 B,C,605년이다. 갈그미스 전투는 남하 정책을 추진한 바벨론과 근동 지역의 맹주로 자처하던 애굽이 갈그미스에서 일전을 벌인 것으로, 바벨론은 이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근동 지역에서 명실 상부한 패자(覇者)로 군림하게 되었고 애굽은 그 세력이 급속히 약화되게 되었다. 한편 바로느고는 B,C,609년 므깃도에서 요시야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요시야를 이어 분봉왕르로 앉힘으로써 팔레스틴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했다(왕하 23:34). 그러나 그 역시 갈그미스 전투에서 느부갓네살에게 패함으로써 그의 패권도 꺾이고 말았다.

성 경: [렘46:3,4]
본문은 애굽의 지휘관들이 병사들에게 적과 싸울 수 있도록 전투 태세를 갖추도록 명령하는 말이다. 이중 3절은 주로 보병과 관련하여 주어진 명령이다. 여기서 “큰 방패와 작은 방패”는 방어용 무기, 전자는 전신을, 후자는 상체를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사용되었다. 다음으로 4절은 기병에게 주어진 명령이다. 당시 기병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했던 공격 수단으로, 본문은 당시 애굽의 전력이 매우 막강했음을 시사해 준다. 따라서 그들은 어떤 적도 능히 분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성 경: [렘46:5]
본절과 다음절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장차 일어날 일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계시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것은 애굽의 패전에 관한 것이다. 그중 본절은 애굽 군대가 그들의 기대와 달리 막강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바벨론 군대에 패하여 도망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애굽 군대는 너무도 다급한 나머지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줄행랑을 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그들이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도 바벨론 군대에 패하여 도망한 것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전쟁에 개입하여 그들을 두렵게 하신 까닭이었다.

성 경: [렘46:6]
계속해서 애굽 군대의 패전 당시의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도망하는 자의 퇴로가 막힘으로써 애굽 병사들이 생명을 부지하는 것도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합 1:6-8에 의하면 바벨론 군대는 발이 매우 빨랐다고 한다. 결국 애굽근은 발빠른 바벨론군의 신속한 퇴로 차단으로 독안에 든 쥐와 같은 신세가 된 것이다.
ꃨ 북방에서 유브라데 하숫가에 넘어지며 엎드러지는도다. - 이는 애굽 군대가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한 것을 묘사한 것이다. 여기서 “유브라데 하숫가”란 갈그미스를 가리킨다.

성 경: [렘46:7,8]
전력을 소유한 애굽군의 교만한 기세를 비유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나일 강은 해마다 여름이면 범함하여 주면 평야 지대를 휩쓸었다. 그와 같이 바로느고 치하의 애굽 군대는 마치 주변 국가를 완전히 휩쓸 것처럼 막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ꃨ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거민들을 멸할 것이라. - 애굽 왕 바로느고의 호언 장담이다. 즉 그는 전투를 벌이기도 전에 이미 승리를 얻는 듯한 교만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성 경: [렘46:9]
애굽 왕 바로느고의 진격 명령이다. 여기서 당시의 전투 진용을 볼 수 있는데 먼저 기병이 나가고 그 뒤를 병거가 따르고 그 뒤를 방패와 창을 잡은 보병과 활쏘는 자들이 따르는 것이다.
ꃨ 방패 잡은 구스인과 붓인은 활을 당기는 루딤인이여.--- 이는 애굽의 군대의 전력을 증강하기 위해 고용했던 용병들이다. 여기서 “구스인”은 나일 상류 지역에 본거지를 두고 애굽 제25왕조를 창겅했던 이디오피아인들을 가리키며, “붓인”은 약간의 논한이 있으나 홍해 연안에 살던 푼트(Punt) 사람들로 추정된다. 그리고 “루딤인”은 애굽 서쪽에 위치한 리비아(Lybia)인을 가리킨다.

성 경: [렘46:10]
이는 애굽이 막강한 병력과 전술에도 불구하고 바벨론과의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하게 될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즉 애굽 군대는 승리를 의심치 않을 만큼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이 날을 교만한 애굽 군대를 궤멸시키는 복수의 날로 삼으셨다는 것이다. 이 복수는 마로느고가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한 경건한 왕인 유다의 요시야 왕을 므깃도에서 죽인데(왕하23:29) 대한 보복을 의미할 것이다. 물론 여기서 애굽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 자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다.

성 경: [렘46:11]
이는 애굽의 비참한 몰락을 은유적 표현을 통하여 예언한 것이다. 여기서 유향은 당시 외상에 대한 치료약으로 사용된 것이다. 따라서 “유향을 취하라”는 것은 건강하고 부유한 처녀같은 애굽이 이 전쟁에서 만시창이가 될 것을 암시해주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길르앗”은 요단 동편 지역으로(신 3:8,10) 유향과 약초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렘 8:22 주석 참조.

성 경: [렘46:12]
애굽이 당한 피해 정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중하여 그 패전 소문이 먼 이방 민족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전파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애굽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벨론에 패배함으로써 수치를 당함은 물론 수리아, 팔레스틴 등의 지역에서 그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이런 애굽의 패배는 아무리 강한 군대를 소유하고 부유한 국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준다. 따라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만이 유일한 구원임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그를 전적으로 의지해야 할 것이다.

성 경: [렘46:13]
본절에서 26절까지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애굽 본토 원정에 대한 예언이다. 이러한 본단락의 예언은 렘 43:8-13의 내용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Keil, Lange, Hyatt).

성 경: [렘46:14]
바벨론의 애굽 침공이 임박했다는 말이다. 여기에 언급된 “믹돌”과 “놉”과 “다바네스”는 애굽의 대표적인 도시인 동시에 유다인 피난민들의 거주지이기도 했다. 렘 44:1 주석 참조. 따라서 바벨론의 애굽 침공을 이들 도시들에 선포한 것은 애굽의 멸망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임을 밝혀 애굽을 의지하는 유다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네 사방이 칼에 삼키웠다”는 것은 애굽의 이웃 나라들 곧 베니게, 블레셋, 암몬, 모압, 에돔, 유다 등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것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이는 애굽 역시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멸망할 것을 강력히 암시해 준다.

성 경: [렘46:15]
여기서 장사들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아비르”로 용감한 또는 황소같은이란 의미가 있다. 전자를 취하면 “아비르”는 막강한 전력의 애굽 군대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후자를 취하면 “아비르:”는 애굽의 수호신으로 황소의 형상을 지녔던 아피스(Apis) 신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양자 모두를 함축한 표현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즉 본문은 애굽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했던 군대나 신들에게서 아무런 도움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ꃨ 여호와께서 그들을 몰아내신 연고니라. - 전력면에서 패배할 이유가 없었던 애굽 군대가 패배한 까닭은 하나님의 은밀하신 섭리에 기인했다는 진단이다.

성 경: [렘46:16]
이 문장은 원래 히브리 원문에서 주어가 명확하지 않지만, 문맥상 하나님으로 보아야 한다. 즉 하나님께서 애굽 군대를 추풍 낙엽처럼 쓰러뜨리시겠다는 것이다.
ꃨ 우리 민족에게로, 우리 고토로 돌아가자. - 이런 말을 하는 주체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앞서 언급된 애굽의 용병으로 불 수 있다. 대개 용병들은 돈으로 고용된 군인들이기에 전세가 불리하면 언제든지 도망갈 태세를 갖추기 마련인데, 애굽의 용병 또한 예외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누구보다도 전세의 형세에 예민했던 용병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했다면 애굽의 패배는 움직일 수 없는 기정 사실이라고 하겠다.

성 경: [렘46:17]
막강한 전력으로 인해 국민과 주변 국가의 주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바로가 이제는 조롱의 대상으로 뒤바뀌게 되는 신세가 될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여기서 “그가 시기를 잃었다.”는 말은 그 의미가 불분명한데, 일부 학자들은 애굽 왕이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을 부시함으로써 회개의 기회를 놓쳤다는 의미의 말로 이해한다(Calvin, Cheyne).그러나 그보다는 “바로의 때가 다하였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성 경: [렘46:18]
이는 특별히 자신을 신격화한 바로 왕에게 절대 신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으며 그가 온 우주 만물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참된 왕이심을 계시하신 말씀이다(민 23:21 ; 33:5 ; 사 6:5 ; 습 3:15 ; 14:9 ; 말 1:4). “만군의 여호와”에 대해서는 삼상 17장을 참조하라.
ꃨ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 렘 22:5주석 참조
ꃨ 그가 과연 산들 중의 다볼같이, 해변의 갈멜같이 오리라. - 여기서 “그”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기리키는 말로, “다몰 산”이나 “갈멜 산”은 다같이 애굽을 향해 진격하는 그의 위용을 비유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다볼산은 이스르엘 평원에 위치한 해발 550m의 산으로 주변에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매우 웅장해 보인다. 그리고 갈멜산은 지중해변에 위치한 해발 518m의 산으로 여기 수목이 수려하여 웅장한 자태를 자랑한다.

성 경: [렘46:19]
애굽의 백성들이 더 이상 비옥한 자신들의 땅에서 살지 못하고 바벨론 땅에 포로로 끌려가게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ꃨ 높이 황무하여. - “높”은 하애굽의 수도인 “멤피스(Memphis)”를 가리킨다. 따라서 높이 황무할 것이라는 것은 애굽의 멸망을 암시한다.

성 경: [렘46:20]
“아름다운 송아지”는 애굽의 부요함과 방탕함을 동시에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본절은 풍요 속에서 쾌락에 빠져있는 애굽의 북쪽에서부터 침략해온 바벨론 군대에 의해 멸망할 것이라는 말이다. 애굽은 이런 사치와 방탕 속에서 자신들의 멸망을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통해 애굽을 징벌하심으로써 세상의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가 당신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시는 것이다(엡 1:21-23).

성 경: [렘46:21]
여기서 “고용군”이란 9절에 언급된 구스인과 붓인 그리고 루딤인과 같은 용병을 가리킨다. 본절은 이들 역시 애굽의 방탕과 사치에 물들어 용병으로서의 용맹이나 특성을 상실함으로써 바벨론의 침공 소식을 듣고 놀라 도망치게 될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성 경: [렘46:22]
이는 패배한 애굽 사람들이 뱀과 같이 숨을 죽여 사는 신세로 전락할 것임을 은유적으로 편현한 것이다. 즉 뱀이 쉼터를 찾아 은밀한 소리를 내며 다니듯 애굽인들은 더 이상 큰 소리를 낼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 잡히게 된다는 것이다.
ꃨ 벌목하는 자같이 도끼를 가지고 올 것임이니라. - 이는 애굽인들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이유이다. 바벨론 군대를 마치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는 “도끼를 든 벌목하는 자”에 비유한 것은 애굽의 처지가 벌목꾼의 도끼 앞에 꼼짝없이 서 있는 나무와 같았기 때문이다.

성 경: [렘46:23]
이는 노도와 같이 밀려드는 바벨론 군대의 위력과 무수한 병력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ꃨ 조사할 수 없는 그의 수풀을 찍을 것이라. - 여기서 “수풀”은 애굽의 군대를 뜻하는데, 이는 그 병력이 결코 적지 않은 수임을 암시해 준다. 그러나 바벨론 군대는 셀 수 없는 많은 애굽 군대를 물리칠 수 있을 정도로 더 많은 병력을 지닌 까닭에 그들을 무차별 살륙하는 것이다.

성 경: [렘46:24]
다시금 바벨론 군대에 의한 애굽의 멸망과 애굽인들의 포로가 강조되고 있다. 이처럼 애굽이 북방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것을 재차 강조하는 것은 현재 하나님을 버리고 애굽을 그들의 구원자로 믿는 유다의 완고함을 깨기 위함이다.

성 경: [렘46:25]
본절에서는 애굽의 신들을 비롯하여 왕과 고위 관료들이 징벌을 당할 것을 예언함으로써 애굽의 멸망이 기정 사실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특별히 본문은 하나님께서 애굽의 신들까지 심판하실 것임을 나타냄으로써 오직 사시는 참된 신은 여호와 하나님 자신뿐이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여기서 “노”는 애굽을 대표하는 도시로서, 상애굽의 수도 “테베(Thebes)”를 가리킨다(Keil, Rosenmuiller). 나 3:8에는 노아몬으로 나타난다.
“아몬”은 본래 테베의 수호신이었으나 B,C. 1900년경부터는 애굽 전체의 주신(主神)으로 부각도었다. 따라서 노의 아몬의 멸망은 곧 애굽의 멸망으로 이해될 수 있다.

성 경: [렘46:26]
애굽의 멸망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주도될 것에 대한 예언이다. 여기서 하나님은 “내가”라는 주어를 사용하심으로써 애굽의 멸망이 군사력의 미약함이나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심판의 결과임을 명백히 보여주시고 있다. 한편 이는 애굽의 교만을 심판하시는 동시에 바벨론의 자만까지도 경계하시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바벨론의 애굽에 대한 승리가 단지 군사력의 우위로 설명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심으로써 그들 역시 교만하여 애굽과 같은 전철을 밟는 어리석을을 범하지 않도록 경계시키고 있는 것이다.
ꃨ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여전히 사람 살 곳이 되리라. - 애굽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다. 즉 애굽이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멸망할 것이나 훗날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말이다. 에스겔은 그 기간이 40년이 될 것을 예언하였다(겔 29:11-13). 물론 여기서 40년은 바벨론이 바사에 의ㅣ해 멸망항 때(B,C. 539)까지이다. 그렇다면 애굽의 멸망한 때가 B,C 579년이라는 말이 된다. 그러나 애굽이 멸망한 것은 B,C. 567년이다. 따라서 우리는 40년이란 기간을 애굽 왕 호브라(B,C 587-570년) 때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침공하여 애굽의 세력을 무력화시킨 때로부터 보아야 할 것이다(렘 44:30).

성 경: [렘46:27,28]
본문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말씀으로 렘 30:10,11과 문자적으로 거의 일치한다. 때문에 이를 편집상의 오류로 보려는 시도들이 있다. 그러나 이는 결코 편집상의 오류가 아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역사를 당신의 택한 백성을 중심으로 섭리하고 계심을 보여주기 위해 삽입된 것이다. 즉 당시 최고의 강대국인 애굽의 흥망 성쇠까지 하나님께서 주장하시는 바 이스라엘의 회복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짧아 이스라엘을 구원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불신앙의 논리를 타파하고, 주면 강대국의 멸망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예비적 조치임을 여기서 암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즉 이방 민족의 세속사가 이스라엘의 구속사를 위한 배경적 역사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구속사(救贖史)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주변의 어떤 놀랄만한 사건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렘 30:10. 11 주석 참조.

성 경: [렘47:1]
주제1: [블레셋을 향한 예언]
주제2: [블레셋에 대한 예언]
ꃨ 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에 - 본 구절은 뒤에 이어지는 2-7절의 신탁이 언제의 것이었느냐 하는 연대기적 내용을 암시한다. 70인역은 본절의 대부분을 빠뜨리고 그냥 '블레셋에 대하여'라고만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본절에 언급되어 있다시피, 바로가 가사를 공격한 때가 언제인지 하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건이 B.C. 609년의 바로느고의 원정과 연계되어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원정에서 바로느고는 북쪽으로 진군하여 므깃도에서 유다 군대를 패배시키고 또 요시야를 전사시킨 후에(왕하 23:29, 30) 앗수르를 응원하기 위해 하란으로출병하였다. 이 사건을 뒷받침하는 역사적 서술은 헤로도투스(Herodotus)의 기록에등장한다. 즉 헤로도투스는 느고가 B.C. 609년 요시야 군대를 패배시킨후 카디티스란성(이곳은 가사로 밝혀져 있다)을 정복했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비교되는 다른 견해가 제시되고 있는데, 그러한 것 중 몇 개를 참조 삼아 살펴보기로 하자.(1) 애굽의 가사에 대한 공격이 바로느고와 느부갓네살 사이의 전쟁, 곧 B.C. 605년의전투와 연계되어 있다는 견해. (2) 블레셋에 대한 공격이 시드기야 제 4년(B.C. 593년)경에 이루어졌다고 하는 견해(Blayney). (3) 이 예언이 요시야 통치 그 어느 때에 주어졌을 것이라는 견해(Dahler).

성 경: [렘47:2]
주제1: [블레셋을 향한 예언]
주제2: [블레셋에 대한 예언]
ꃨ 물이 북방에서 일어나 창일하는 시내를 이루어 - 본 구절은 바벨론 군대의 등장을 묘사하는 것이 분명한데, 이사야는 이와 유사한 표현을 앗수르 군대에 적용하였다(사8:7, 8). 어쩌면 예레미야는 여기서 유프라테스 강의 범람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모든 것'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멜로'(*)는 '가득함', '충만함'이란 뜻으로서 풍요로운 수확이나 부(富)를 가리킨다(Calvin).

성 경: [렘47:3]
주제1: [블레셋을 향한 예언]
주제2: [블레셋에 대한 예언]
ꃨ 아비의 손이 풀려서 그 자녀를 돌아보지 못하리니 - 문자적인 번역은 '아비들이 손에 힘이 빠져서 자식들을 위해 되돌아가지 못하리라'이다(Bright). 이는 어린 자식들이 뒤에 처져도 되돌아가서 데려올 경황도 힘도 없는 상황을 시사한다. 또한 본절에는 '굽 치는 소리'와 '병거 바퀴의 울리는 소리'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말 발굽소리 그리고 바퀴가 돌아가는 소리를 말하며 원문은 아마도 이 같은 소리를 의성어로서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예컨데, '굽 치는 소리'의 '치는'에 해당하는 '솨아타'(*)는 덜거덕 덜거덕하는 말발굽 소리를 나타낸다. 한편 이 구절의 어감은 대단히 생생하고 또 짧은 스타카토로 이어지고 있다. 적군의 진군이 대단히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다.

성 경: [렘47:4]
주제1: [블레셋을 향한 예언]
주제2: [블레셋에 대한 예언]
ꃨ 두로와 시돈에 남아 있는 바 도와 줄자를 - 블레셋과 함께 페니키아의 도시들이 함께 연계되어 언급되고 있다. 이는 모든 조력자마저 끊겨버렸음을 나타내는데, 아마도 블레셋과 페니키아의 도시들 간에는 어떤 동맹이 맺어져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느부갓네살이 블레셋을 점령한 것은 어쩌면 페니키아를 공격하기 위한 사전 조치였을 수도있다. B.C. 605년경에 블레셋과 페니키아 도시들 간에 그런 동맹이 있었는지 현재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충분히 가능했었을 것으로 보인다. 페니키아의 주요 두도시인 두로와 시돈은 B.C. 594년과 B.C. 587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바벨론에 저항했던 것이다.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후 두로를 포위 공격하였다(Bright).
ꃨ 갑돌 섬 - 이 지명에 대해서는 (1) 지중해 해변을 따라 뻗어 있는 블레셋에 속한 지역, (2) 갑바도기아, (3) 크레테 등으로 보는 견해들 등 분분하지만, 크레테 혹은그 주변의 섬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이곳은 블레셋의 원 고향에 해당하는 곳으로, 블레셋 사람들은 이곳에서 나와 팔레스틴 연안에 자리를 잡게된 것이다. 한편 역사적으로 보면, 블레셋의 멸망 이후 두로와 시돈도 최종적으로 항거하다가 마침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다.

성 경: [렘47:5]
주제1: [블레셋을 향한 예언]
주제2: [블레셋에 대한 예언]
ꃨ 가사가 삭발되었고 - 가사에 거하는 주민들이 깊은 슬픔과 곤경에 처해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으로서, 그들이 그러한 슬픔과 곤경 속에서 머리털을 깎았다는 뜻이다(Clarke). 또한 자기 몸에다 깊은 상처를 내는 것도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있으며, 한편으로는 우상 숭배 행위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겠다(왕상 18:28, Bright).
ꃨ 아스글론과 그들에게 남아 있는 평지가 멸망되었나니 - 아스글론은 가사, 아스돗, 가드, 에그론 등과 더불어 블레셋 다섯 도시들 중의 하나이다. '그들에게 남아 있는 평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쉐에리트 임캄'(*)은 다양하게 번역되고 있는데, 니콜슨(Nicholson)은 '그들 힘의 빈약한 남은 자'라고 번역하고 있다. 영역본 KJV는 이를 '그들 골짜기의 남은 자'(the remnant of their valley)라고 번역하였고 RSV는 70인역의 독본을 채택하여서 '오 아나킴의 남은 자여'(O remnant of theAnakim)라고 번역하였다. '평지'로 번역된 '임캄'(*)은 '평지' 혹은 '계곡'이란 뜻도 있지만, 우가릿어의 '힘'을 뜻하는 말과 평행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우가릿어는 히브리어와 같은 어족에 속하는 언어로서 한때는 고대 수리아에서 사용되었다. 1928년에 우가릿어로 기록된 토판이 최초로 발견된 바 있는데, 오래지 않아 곧 해독되었다. 거기에는 히브리어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종교와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Nicholson). 즉 이 두 블레셋 마을들이 남은 힘과 병력을 다 소진 하였다는 것이다. 한편 70인역의 '아나킴'이란 표현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기 전에 살았다고 하는 거인들을 가리킨다(민 13:22, 23; 신 1:28).

성 경: [렘47:6]
주제1: [블레셋을 향한 예언]
주제2: [블레셋에 대한 예언]
ꃨ 여호와의 칼이여 - 이것은 여호와의 칼과 선지자 간의 대화를 나타내고 있는 장엄한 의인법적 표현이며 돈호법적 표현이기도 하다. 이보다 더 숭고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없을 것이다. 클라크(Clarke)는 이를 '오, 너 여호와의 칼이여'라고 번역하였다.
ꃨ 네가 언제까지 쉬지 않겠느냐 - 이는 선지자가 하나님의 분노를 완화시키고자 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그만큼 블레셋의 재난이 끔찍할 것임과 하나님의 심판이 철저한 것이라는 의미를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Clavin).

성 경: [렘47:7]
주제1: [블레셋을 향한 예언]
주제2: [블레셋에 대한 예언]
ꃨ 여호와께서 이를 명하셨은즉 - 그러나 여호와의 칼의 심판을 억제시키려는 시도는 무위로 돌아가고 말 것이다. 실제로 이 예언은 B.C. 604년경에 성취되었는데, 그 해에 느부갓네살이 해안 평원에 나타나 아스글론을 포위 공격하고 그 성을 멸망시켰던 것이다. 현재의 사카라(멤피스)에서 고대 서신이 한 통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아스글론의 왕 아돈이 바로 왕에게 보내는 서신으로서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었다. 이 편지는 바벨론 군대가 아펙으로 진격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아돈은 바로느고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또 바벨론에서 발견된 영수증과 같은 문서에는 아스글론에서 잡혀온 왕의 아들들과 어부들, 그리고 그외의 다른 사람들의 아들들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 같은 묶음 내의 다른 영수증들에는 유다의 야우킨(여호야긴)과 그의 아들들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 이런 점들로 보아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어간의 어느 시기에 아스글론에서 포로들이 붙잡혀 왔던 것이 분명하다. 아스글론에서 멀지 않은 아스돗 지역에서 유적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는데, 여기서도B.C. 7세기말경의 파괴상을 보여주는 어떤 층이 발견되었다. 이것 역시 느부갓네살의 아스글론 원정지에 아스돗이 포함되어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성 경: [렘48:1]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모압에 대한 말씀이라 - 모압은 사해 동편에 위치하였는데, 남쪽으로는 세렛(Zeret)강가에 닿고 북쪽으로는 아르논 강, 그리고 서쪽으로는 사해, 동쪽으로는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때로는 이 작은 왕국의 경계가 아르논 강을 넘어갈 때도 있었다. 본절에 언급되고 있는 이 도시들은 아르논 북부에 있던 도시들로서, 모압의 팽창기에 속했던 지역이다. 민 21:21-31에는 출애굽 당시 아르논 북부 지역은 아모리 족속 시혼 왕의 지배 하에 있었다. 그 후 이 지역은 르우벤과 갓 지파에 의해 정복되었다(민 32:33-38). 모압 왕 메사 당시(B.C. 9세기 중엽)에는 이 지역이 모압의 영토로 넘어갔다. 본시의 서두에는 모압 멸망에 대한 예언이 소개되고 있다.
ꃨ 슬프다 느보여...기랴다임이 수치를 당하여 - 느보는 르우벤 지파의 한 도시였으나(민 32:3, 38), 모압의 도시가 되었다. 그 정확한 위치는 어디인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해 북단에서 동쪽으로 약 19km 떨어진 느보 산 부근이었을 것이다. 기랴다임 역시 르우벤 지파의 도시였으나, 그곳에서 발굴된 모압 비문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모압의 도시가 되었었다(Thompson).

성 경: [렘48:2]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헤스본에서 무리가 그를 모해하여 - 헤스본 역시 북부 모압의 주요 도시 중의 하나였다. 적의 침략에 의해 이곳이 파괴되었던 것은 분명하나, 역사적인 언급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맛멘의 지명의 뜻은 '오물 더미'인 것 같다. 어떤 학자는 이 도시가 모압 비문에 나타나 있는 아르논 북부의 디본이란 도시에 대한 언어 유희적 표현이라고 설명한다(Bright). 한편 다후드(Dahood)는 우가릿 문서에 근거해서 '맛멘이여 너도 적막하게 되리니'란 어구를 '맛멘이여 큰 목소리로 울지어다'라고 번역하였다.

성 경: [렘48:3]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호로나임에서 부르짖는 - 모압 비문(Moabite Stone)에는 호로나임이 호로넨으로 표현되어 있다. 현재 이곳의 위치가 어디였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성 경: [렘48:4]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영아들의 부르짖음이 - '영아'(*, 체이레하)의 문자적인 뜻은 '작은 것들'이며 '비참하게 된 것들'로도 번역된다. 여기서는 모압의 평지 도시들 중의 하나를 가리키는 표현이며, 영역 성경 RSV는 이를 소알(Zoar)로 번역하고 있다.창 13:10에는 이 평지 도시들 중에 소돔과 고모라가 포함되어 있다. 이 평지 도시들은 사해 바다 남쪽 끝, 수면이 앝은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사해 북부에 있었을 것이라고도 설명한다(Nicholson).

성 경: [렘48:5]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루힛 언덕으로 올라감이여 - 본절은 사 15:5의 후반부의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 아마 그것은 손상된 이 부분의 텍스트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루힛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아마도 소알과 라밧모압 사이에 위치한 도시일 것이다.

성 경: [렘48:6]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떨기나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로에르'(*)는 모압 지경에 있는 한지명으로 이해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주경 학자들은 이를 개역 성경의 본문처럼 해석한다. 수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여 고사(枯死)직전에 있는 떨기나무의 초라함과 같은 상황에 빠진 모압의 비참함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한편 시 102:17에는 이 말이 '빈궁한 자'로 번역되어 있다.

성 경: [렘48:7]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모압이 의뢰하고 있는 그들의 기술과 부(富)는 적의 침략에서 그들을 보호해 주지못할 것이다. 그모스는 모압의 신이었는데, 그것 역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압 비문에는 그모스가 이쉬타르-그모스로 언급되고 있다. 가나안의 이쉬타르 신이 새벽별 신이었던 것을 참조하면, 그모스 역시 별과 관련된 신이었을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솔로몬은 모압 출신의 후궁들을 위하여 그모스 산당을 건축한 일이 있다(왕상 11:7)

성 경: [렘48:8]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모압은 골짜기와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약탈자 앞에서 파괴되고 말 것이다. 본절의 골짜기는 요르단 계곡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평원은 헤스본 북부 아르논 강 위에 펼쳐져 있는 트랜스 요르단 고원을 말하는 것같다(Thompson).

성 경: [렘48:9]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날개를 주어 날아 피하게 하라 - '날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치츠'(*)를 70인역은 '치운'(*)으로 보고 '푯말', '비석'이란 뜻으로 독본하였다. 따라서 어떤 학자는 '모압을 위해 비석을 세우라, 모압이 멸망할 것이기 때문에'로 번역한다. 이에 대해 모란(Morna)이란 학자는 우가릿 문서에 근거해서 이 말을 '소금'으로 설명하였다(salt, NIV). 그렇다면 이것은 그 도시에 뿌리도록 소금을 주라는 뜻이 된다(Bright). 고대 근동에서는 파멸의 징조로 소금을 뿌리는 것이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한글 개역 성경처럼 '날개'로 번역해도, 인력(人力)으로 피할 수 없는 파멸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므로 무난한 해석이 된다(wings, KJV, RSV).

성 경: [렘48:10]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하나님이 모압을 향한 심판의 의지를 천명하셨으므로, 그 심판을 대행할 자
들이 받은바 소임을 부지런히 완수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성 경: [렘48:11]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다른 지역에 비해 풍부한 수자원과 기름진 땅을 소유한 모압인들은 경제적 풍요를 누렸으며, 또한 고원 지대에 위치한 덕택에 외적의 침략도 별로 받지 않아서 비교적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여기서 이러한 모압은 오래 묵혀진 맛이 좋은 포도주로 비유된다. 모압에 많은 포도원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대단히 적절한 비유이다(사 16:8-11 참조, Bright).

성 경: [렘48:12]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그 그릇을 기울일 자를 - '그릇을 기울일 자'란 포도주를 다른 그긋에다 옮겨 붓는 일꾼을 말한다(Bright). 지형상 모압은 중동의 침략자들의 주요 노선에서 외곽 지역에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별로 파괴된 일이 없었지만 이제 그들의 평온도 끝장이 나고 말 것이다.

성 경: [렘48:13]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에언]
그모스에 대한 신뢰에서 환멸을 느끼는 것이 북이스라엘에서의 벧엘을 신뢰함으로 말미암은 환멸에 비유되고 있다. 벧엘은 왕국 분열 당시,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에 의해 금송아지 우상이 안치된 곳이었다(왕상 12:25-33).

성 경: [렘48:14]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우리는 용사요...맹사라 - 이는 젊고 용감한 사람들 중에서 선별되어 선택된 사람들을 뜻한다. 따라서 '군대의 꽃'으로도 번역된다(Nicholson). 그러나 이들 역시 무너지고 말 것이다.

성 경: [렘48:15]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왕이 이같이 말하노라 - 여호와가 왕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이 사상은 구약 곳곳에 산재해 있으나 직접적으로 표현된 것은 그렇게 흔치 않다. 46:18 주석을 참조하라.

성 경: [렘48:16, 17]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여기서는 모압 주변 국가들을 향해서 모압 멸망에 대한 애도의 노래를 부를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언급된다. 강한 막대기, 아름다운 지팡이라고 하는 말은 모압이 주변 국가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던 때를 소급해서 지적한 표현이다(27:3; 왕하 1;1; 3:4, 5등). 모압은 B.C. 582년경에 멸망했던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 영원히 그 독립을 상실하고 말았다.한편, '재난이 가까왔다'는 표현은 신 32:35의 내용을 상기시키고 있다(Thompson).

성 경: [렘48:18]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디본에 거하는 딸아 - 디본이란 말은 모압 비문에서도 발견된다(Nicholson). 그리고 거만한 군주들일 메마른 땅에 앉게 된다는 상징법은 그 당시 잘 사용되었던 것이다(사 47:1). 46:19에는 딸 애굽이란 말이 있는데, 형식상 이것과 비슷하다. 예레미야는 유다 주민을 의인화해서 '내 딸 - 내 백성'이란 말을 흔히 사용했다. 이 디본은 사해에서 동쪽으로 21km, 그리고 아르논에서 북쪽으로 6.4km 정도 떨어진 오늘날의 디반(Diban)이란 지역에 위치했었다.

성 경: [렘48:19]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아로엘에 거하는 여인이여 - 본 구절의 아로엘은 디본에서 남서쪽으로 얼마 떨어져있지 않았던 아르논 북부의 아로엘을 가리킨다.(Nicholson).

성 경: [렘48:20]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본절에서 24절까지는 19절의 아로엘이 도망하는 자에게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주어지고 있다.

성 경: [렘48:21]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본절 이하는 산문체로 언급되고 있는것 같으나 자세히 보면 세 박자의 콜론을 가지고 있는 시적 구조가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홀론과 야사의 위치는 알려져있지 않지만, 모압 비문에는 언급되고 있다.

성 경: [렘48:22]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벧디불라다임 역시 모압 비문에 언급되고 있다. 이 단락의 도시들 중에 모압 비문에 언급된 도시들을 열거하면, 앞 구절의 두 도시와 벧므온, 본절의 벧디불라다임 그리고 그리욧, 보스라 등이다(Nicholson).

성 경: [렘48:23]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ꃨ 벧가물 - 디본에서 동쪽으로 13km떨어진 오늘날의 '기르벱 엘 제메일'(Khirbet elJemeil)인 것 같다. 그리고 벧므온 - 메드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8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민 32:38에는 바알므온으로 나타나 있다.

성 경: [렘48:24]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그리욧은 암 2:2에 언급되고 있으며 보스라는 신 4:43; 수 20:8; 21:36의 베셀인것 같다. 어떤 이는 이곳을 49:13, 22에 언급되는 에돔의 보스라라고 생각하기도 하나 앞의 설명이 더 적절할 것이다.

성 경: [렘48:25]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에 대한 예언]
뿔과 팔이란 말은 구약에서 힘의 상징으로 종종 표현되었다(삼상 2:1, 10; 시89:17; 겔 30:21-25).

성 경: [렘48:26]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교만]
모압이 파멸에 처하게 될 수밖에 없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교만이었음을 지적한다. 한편 모압이 술에 취해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런 비유법은 구약시대에 잘 알려져 있었다(사 51:17). 예레미야는 25:15-29에서 여호와의 진노의 잔을 마시므로 비틀거린다는 예화를 사용하였는데, 거기서는 진노의 잔을 마신 자들의 명단이 제시되었다.

성 경: [렘48:27]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교만]
ꃨ 이스라엘을 조롱하지 아니하였느냐 - 모압이 심판받게 되는 두 번째 이유가 제시된다. 이스라엘이 곤경에 처했을 때 모압은 같은 혈족에서 유래된 족속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하게 조롱하며 즐거워하였다. 이는 곧 이스라엘을 택하신 하나님을 멸시하는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성 경: [렘48:28]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교만]
ꃨ 바위 사이에 거할지어다 - '바위 사이'(*, 바셀라)는 '구덩이 입구 곁에'로도 번역된다(Bright). 모압은 조롱의 표적이 되어 그들의 도시에서 도망쳐서 산악 지대에 숨어지내야 한다.

성 경: [렘48:29]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교만]
ꃨ 그 자고와 오만과 자긍 - 모압의 교만과 자만에 대한 일련의 동의어들이 나열되고 있다. 모압의 교만은 익히 알려진 속담이 되어 버렸던 것 같다(사 16:6; 25:10, 11;습 2:8-11).

성 경: [렘48:30]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교만]
ꃨ 아무것도 성취치 못하였도다 - 스스로를 자랑하며 이웃 민족의 환난과 고통을 비웃던 모압은, 패망의 위기에 직면하여 아무런 힘도 쓸수 없었을 뿐 아니라 도리어 수치와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성 경: [렘48:31]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교만]
ꃨ 길헤레스 - 이곳은 아르논 강에서 남쪽으로 약 27km 떨어져 있으며 사해에서 동쪽으로 18km 정도 떨어진 엘그락(el-Kerak)인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이 도시의 명칭이 '새도시'란 뜻의 길하레셋이었던 것 같다(Nicholson).

성 경: [렘48:32]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교만]
ꃨ 십마의 포도나무여...야셀 바다까지 - 야셀은 암몬족의 영토 내에 있던 도시인데, 이 지역 내의 다른 여러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이 도시도 모압 왕 메사에 의해 정복되었었다. 그렇기 때문인지 모압 비문에는 이곳의 명칭이 언급되지 않고 있다. 포도산지로 유명했으리라 짐작되는 십마의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출애굽 당시 시혼왕의 영역에 속했던 곳으로서 헤스본에서부터 북서쪽으로 5km 정도 떨어져 있던 곳으로 보기도 한다.

성 경: [렘48:33]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교만]
ꃨ 외치며 밟는 자가 없을 것이라 - 여기서 외치는 소리는 포도를 수확할 때의 기쁨의 함성이다. 그러나 이제 그 함성은 파멸당하는 용사들의 위급한 함성으로 바뀔 것이다.

성 경: [렘48:34]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교만]
본절에서 39절까지는 다시 산문의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상세히 들여다보면, 그 배후에 시적 구조가 내재해 있기도 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본절에는사 15:4-6과 평행을 이루는 어구가 발견되고 있고 또 36절은 사 16:11과 그리고 37절은 사 15:2, 3과, 38절은 사 15:3과 평행을 이루고 있는 일면을 볼 수 있다. 엘르알레는 헤스본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에글랏셀리시야는 '세 번째 에글랏'이란 뜻으로서, 같은 지역 내에 위치는 알려져있지 않은 동일 지명과 구별하기 위한 명칭이었을 것이다. 즉 제일 에글랏, 제이 에글랏이란 지명이 또 있었을 것이다(Nicholson).

성 경: [렘48:35]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교만]
모압이 사랑하던 모든 것이 멸망당하였고 특히 종교적으로 의지 대상으로 삼아왔던 모든 우상들마저 파괴되리라는 예언이다.

성 경: [렘48:36]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수치]
ꃨ 피리같이 소리하나니 - '피리'란 것은 고대 중동 지역 전역에서 잘 알려져 있었던 갈대 피리를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은 기쁨을 표하거나 슬픔을 표할 때 사용되었다(Thompson).

성 경: [렘48:37]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수치]
본절에 묘사되고 있는 것은 슬픔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41:5주석에는 이에 대한 설명이 언급되어 있다.

성 경: [렘48:38]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수치]
ꃨ 모압을 재미 없는 그릇같이... - 같은 표현이 22:28에도 등장하고 있는데, 거기서는 여호야긴에게 적용되었다(Bright).

성 경: [렘48:39, 40]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수치]
거리의 공공 기관에서나 개인의 집에서도 애도의 소리가 들린다. 교만하던 모압이 조롱거리가 되고 온 이웃에 공포의 대상이 된 것이다. 독수리에 대한 예화(욥 9:26; 잠 30:7; 합 1:8)가 쓰이고 있는데, 이것은 겔17:3-5의 내용을 연상시킨다. 거기서는 바벨론 왕을 가리켜 독수리로 표현했고 또 겔17:7, 8에는 애굽 왕을 가리켜 그렇게 말했다. 본절의 독수리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B.C. 605-562)을 가리키는 듯하다.

성 경: [렘48:41]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수치]
ꃨ 요새가 함락되는 날에 - 70인역은 40절에서부터 42절까지를 생략하고 그 대신에 본절의 상반부를 제목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성읍들이 취함을 당하고 요새가 함락됨'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략된 이 부분은 약간의 변형을 제외하고는 49:22에서 반복되고 있다. 70인역은 중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략했을 것이다.

성 경: [렘48:42]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수치]
ꃨ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로다 - 모압은 결국 더 이상 하나의 국가로서 존재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다. 실제로 모압은 멸망 이후 국가로서의 존재가 사멸되어 버렸다.

성 경: [렘48:43, 44]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수치]
ꃨ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 본문은 약간의 변형을 제외하면 사 24:17, 18과 동일하다. 왜냐햐면 이것들이 전통적으로 모압의 멸망에 대한 예언으로 그 당시 사용되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예레미야가 여기서 그것을 다시 적용시키고 있을 뿐인것이다. 암 5:19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등장하고 있다.

성 경: [렘48:45]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수치]
ꃨ 화염이 시혼의 속에서 나서 - 환난날에 헤스본으로 도피하려고 해보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으리라는 뜻이다(Feinberg). 70인역은 본절에서부터 47절까지의 내용을 생략하고 있다. 민 21:28; 24:17에 보면 본절과 관련된 사항이 나타나고 있다. 시혼은 모세 시대에 이스라엘에 의해 정복당한 아모리족의 왕이었고(민 21:21-30) 그 수도는 헤스본이었다(Bright).

성 경: [렘48:46]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수치]
ꃨ 그모스 백성이 망하였도다 - 모세 당시 발람은 모압의 멸망에 대해서 예언한 바 있는데(민 24:17) 우리는 여기서 그의 예언이 발동되고 있는 일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성 경: [렘48:47]
주제1: [모압에 대한 예언]
주제2: [모압의 수치]
ꃨ 말일에 모압의 포로로 돌아오게 하리라 - 파멸과 죽음에 대한 예언과 함께 선지자는 또한 여호와께서 그들을 회복시켜 주실 미래의 어느 날을 바라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심판 예언과 같이 이들에 대해서도 회복의 약속이 동반되고 있다. 한편 '말일'이란 메시야 시대를 가리킨다고 봄이 무난하겠다(Freedman, Har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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