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의 산책

포학한 자들이 득세할 때에도(사 25:1-12)

by 은총가득 2020. 10. 15.

포학한 자들이 득세할 때에도(사 25:1-12)

 

 

사25장1-12

 

25:1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주는 기사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행하셨음이라.

25:2 주께서 성읍을 돌무더기로 만드시며, 견고한 성읍을 황폐하게 하시며, 외인의 궁성을 성읍이 되지 못하게 하사 영원히 건설되지 못하게 하셨으므로

25:3 강한 민족이 주를 영화롭게 하며, 포학한 나라들의 성읍이 주를 경외하리이다.

25:4 주는 포학자의 기세가 성벽을 치는 폭풍과 같을 때에 빈궁한 자의 요새이시며, 환난 당한 가난한 자의 요새이시며, 폭풍 중의 피난처시며, 폭양을 피하는 그늘이 되셨사오니,

25:5 마른 땅에 폭양을 제함 같이 주께서 이방인의 소란을 그치게 하시며, 폭양을 구름으로 가림 같이 포학한 자의 노래를 낮추시리이다.

 

25: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25:7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시며,

25:8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25:9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25:10 여호와의 손이 이 산에 나타나시리니, 모압이 거름물 속에서 초개가 밟힘 같이 자기 처소에서 밟힐 것인즉,

25:11 그가 헤엄치는 자가 헤엄치려고 손을 폄 같이 그 속에서 그의 손을 펼 것이나, 여호와께서 그의 교만으로 인하여 그 손이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누르실 것이라.

25:12 네 성벽의 높은 요새를 헐어 땅에 내리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시리라.

 

 

25장은 이사야의 찬송입니다. 이사야는 ‘여호와의 손’이 나타날 것이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손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눅 11: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그 영광을 나타내시면, 세상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25:3 강한 민족이 주를 영화롭게 하며, 포학한 나라들의 성읍이 주를 경외하리이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포학한 강한 민족을 심판하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5:4 주는 포학자의 기세가 성벽을 치는 폭풍과 같을 때에 빈궁한 자의 요새이시며, 환난 당한 가난한 자의 요새이시며, 폭풍 중의 피난처시며, 폭양을 피하는 그늘이 되셨사오니,

25:5 마른 땅에 폭양을 제함 같이 주께서 이방인의 소란을 그치게 하시며, 폭양을 구름으로 가림 같이 포학한 자의 노래를 낮추시리이다!

 

이사야는 ‘포학한 자의 기세, 이방인의 소란, 포학한 자의 노래’ 라고 표현했고, ‘환란당한 가난한 자’라고 했습니다. 환란의 때에는 여자, 약자,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을 더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포학한 자를 심판하시고, 약자들을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빈궁한 사람, 환난 당한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고 믿고 따르는 백성들을 살피시고 높여주십니다.

25: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25:8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환란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기다린 사람들이 하나님의 손길로 구원되고,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소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지으신 분이요, 세상을 다스리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성실하고 진실한 분이십니다.

 

10-12절은 모압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25:10 여호와의 손이 이 산에 나타나시리니, 모압이 거름물 속에서 초개가 밟힘 같이 자기 처소에서 밟힐 것인즉,

25:11 그가 헤엄치는 자가 헤엄치려고 손을 폄 같이 그 속에서 그의 손을 펼 것이나, 여호와께서 그의 교만으로 인하여 그 손이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누르실 것이라.

25:12 네 성벽의 높은 요새를 헐어 땅에 내리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시리라.

 

 

모압의 심판에 대해서는 이사야 15장에 이미 나왔습니다.

사 15:2 그들은 바잇과 디본 산당에 올라가서 울며, 모압은 느보와 메드바를 위하여 통곡하는도다!

바잇과 디본에는 산당(山堂)이 있었는데, 산당은 우상을 숭배하는 신전이었습니다.

느보(/bn])는 ‘고지자’란 뜻의 바벨론의 신으로, ‘벨’과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사 46:1 벨은 엎드러졌고, 느보는 구부러졌도다! 그들의 우상들은 짐승과 가축에게 실렸으니, 너희가 떠메고 다니던 그것들이 피곤한 짐승의 무거운 짐이 되었도다.

느보는 벨/마르둑의 아들이고, 문학과 과학의 신이며, 신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사자(使者)였고, 물을 주관하는 농업신이었으며, 수성(水星)은 느보의 별이었습니다. 모압이 바벨론의 종교를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메드바(ab;d]yme Medeba)는 ‘물이 많은 강’이란 뜻의 모압고원의 지명입니다.

 

 

 

 

모압은 롯과 큰딸 사이에서 태어난 롯의 후손입니다.

창 19: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모압은 사생자(私生子)였으므로, 하나님의 백성에 들지 못합니다.

신 23:2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십 대에 이르기까지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23: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모압은 출애굽시대부터 이스라엘과 늘 대적관계였습니다.

모압의 왕 발락은 발람을 매수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고, 가나안 정착 후에도 이스라엘을 침공해 지배하기도 했습니다.

삿 3:1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열여덟 해 동안 섬기니라.

 

 

모압은 바벨론의 유다침공에 동참했습니다.

왕하 24:2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모압은 이스라엘에 종교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쳤습니다.

출애굽시대에, 모압여인들의 유혹을 받은 이스라엘 남자들이 우상제사에 참석해서 음행을 했습니다.

민 25:1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삿 10:6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

모압의 신 그모스는 암몬의 몰록과 같은 인신제사를 드린 바알숭배의 일종이었습니다. 모압은 ‘그모스의 백성’이라 불렸습니다.

민 21:29 모압아! 네가 화를 당하였도다! 그모스의 백성아! 네가 멸망하였도다! 그가 그의 아들들을 도망하게 하였고, 그의 딸들을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포로가 되게 하였도다!

 

 

몰록 신상

 

왕상 11:7 (솔로몬이)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왕상 11:33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모압은 자기들 나름대로 번영을 이뤘고, 능력이 있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교만했습니다.

사 16:6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히 교만하도다! 그가 거만하며, 교만하며, 분노함도 들었거니와, 그의 자랑이 헛되도다!

렘 48:29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

 

모압은 자기의 능력을 믿고 자랑했지만, 하나님을 존중하지 않았습니다.

모압왕 메사의 업적을 기록해놓은 ‘메사석비’에 의하면, 메사는 느보를 점령한 후, 여호와 하나님의 제단과 그곳의 성전(또는 성소)에서 어떤 물건을 가져다가 메사가 예배하던 그모스 신전에 두어 그모스가 여호와 하나님을 이겼다고 여겼습니다.

메사석비의 내용은 주전 840년경으로 추측되는 열왕기하 3장과 같은 시대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사 석비

 

모압은 이집트-아라비아-에돔-암몬-아람-아시리아로 이어지는 ‘왕의 대로’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모압은 석회석과 사해에서 나오는 소금, 향유를 수출했습니다. 모압 땅은 요단강 서편(이스라엘) 지역보다 기온이 낮고 강우량은 많아 좋은 초지가 있었고, 덕분에 양과 염소 같은 가축 떼를 키우는데 좋았고, 모압 왕 메사는 이스라엘에 양털을 조공으로 바치기도 했습니다.

왕하 3:4 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자라. 새끼 양 십만 마리의 털과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이스라엘 왕에게 바치더니,

‘메드바(=물이 많은 땅)’란 지명이 있을 정도로 물이 많아서 농사에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자연조건 때문에, 베들레헴에서 살던 엘리멜렉 가족은 흉년이 들자, 가뭄걱정이 없는 모압 땅으로 이주한 것입니다.

 

 

모압족은 재주가 많은 민족이었습니다.

11절에 ‘그 손이 능숙하다’고 했습니다.

석제가공, 소금제조, 목축, 향유제조에 뛰어났습니다.

모압의 석회석, 소금, 향유, 양모와 유제품 등은 중요 수출품이었습니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이 높은 요새를 만들어놓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손은 피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모압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렘 49:16 ‘바위 틈에 거하며, 산꼭대기를 점령한 자여!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로 여김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네가 독수리같이 보금자리를 높이 지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 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아시리아의 영토확장

 

모압은 아시리아의 티글랏 빌레셀에 의해 정복되었습니다.

님루드에서 발견된 티글랏 빌레셀의 토판에는 모압 왕 살마누가 아시리아에 조공을 바쳤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른 예언자들도 모압의 멸망에 대해 예언했습니다.

 

렘 48:15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모압이 황폐하였도다! 그 성읍들은 사라졌고, 그 선택 받은 장정들은 내려가서 죽임을 당하니,

렘 48:42 모압이 여호와를 거슬러 자만하였으므로, 멸망하고, 다시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로다!

겔 25:11 “내가 모압에 벌을 내리리니,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암 2:2 “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을 것이라!”

습 2:8 “내가 모압의 비방과 암몬 자손이 조롱하는 말을 들었나니, 그들이 내 백성을 비방하고, 자기들의 경계에 대하여 교만하였느니라.

2:9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장차 모압은 소돔 같으며, 암몬 자손은 고모라 같을 것이라. 찔레가 나며,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폐하리니, 내 백성의 남은 자들이 그들을 노략하며, 나의 남은 백성이 그것을 기업으로 얻을 것이라.”

모압 땅은 황폐해졌고, 다시는 재건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태도입니다.

잠 3: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약 4: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잠언에는 교만을 경계하는 말씀들이 많습니다.

 

잠 15:25 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 과부의 지계(地界)를 정하시느니라

잠 16:5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치 못하리라.

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 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잠 21:4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의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잠 21:24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

잠 29:23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을 알고 섬기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일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죄입니다. 진노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모압이 심판받은 이유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섬기는 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전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12: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우상을 섬긴 문명은 일시적으로는 번영을 이뤘지만, 다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세계 곳곳에 남아 있는 유적들이 그것을 증명해줍니다. 명예와 인기, 부를 얻기 위해 자기의 영혼을 사탄에게 파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마지막이 그 선택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성경과 역사는 우리에게 분명한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최고의 지식이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최고의 지혜입니다. cafe.daum.net/correcttheology

'구약의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전에 가득찬 하나님의 영광/ 모세의 종말  (0) 2020.10.29
솔로몬 성전 건축: 대하 4장  (0) 2020.10.29
이사야 개요 및 요약  (0) 2020.10.15
메주자  (0) 2020.10.01
구약 성서의 거룩/ 회개/ 사형법  (0) 202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