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복음서 연구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마2:23)

by 은총가득 2020. 8. 16.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마2:23)

성경의 난제중에 마태가 기록한 구절중 수수께끼같은 인용문이 있다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라 (마태복음 2장 23절)

 

그러나 나사렛(히브리어 나쯔리, 헬라어 나조라이오스) 이란 마을 이름은 신약에 31번이나 거론되지만

정작 구약에는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현재의 나사렛은 11만명이 사는 도시로 종교분포는 이슬람 45%, 유대인 35%, 기독교인 20%다

예수님이 살았던 집과 건너편에 위치한 마리아의 집도 고고학적으로 발견되어 공개되고 있고

수태고지 기념교회는 최초 4세기에 지워졌다

 

 

담 하나 차이에 있는 요셉과 마리아의 집

정확히 말하면 집 한채 건너 거리에 요셉과 마리아의 집이 있다

이 정도 거리라면 청춘남녀가 눈이 맞을 법 하다

 

 

마리아도 막달라 마리아처럼 매우 적극적인 여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천사의 말을 믿음으로 받아 들인 것도 그렇고

천사로부터 친척 엘리사벳이 임신한지 6개월이 되었다는 말을 전해듣고

바로 130km이상 떨어진 예루살렘 에인케렘으로 찾아갔다

사흘 거리인데 누구와 동행했는지 모르지만 쉽게 찾아갈 거리는 아니다

그곳에서 3개월쯤 있다가 나사렛으로 돌아왔다
이 때 마리아도 임신 3개월 쯤 되었을 때다

 

http://blog.naver.com/acoloje/220547911905

 

성지순례 11 - 담 하나 차이, 요셉과 마리아의 집

담 하나 차이에 있는 요셉과 마리아의 집 정확히 말하면 집 한채 건너 거리에 요셉과 마리아의 집이 있다 ...

blog.naver.com

 

 

인용문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연구자들과 비판자들 사이에 많은 논쟁과 이론이 있었다

안티들은 이 구절을 근거로 예수님의 역사성을 부인하는데 활용하였다

이스라엘에 가보면 예수님의 고고학적 유적이 그대로 남아 유대인들조차

예수님의 역사성에 의문을 표하지 않는데 이것으로 역사성을 부인하는 안티들이 가소롭기는 하다

 

마태가 지금은 소실된 소스를 참고할 수도 있고, 나실인(나지르)에서 파생했다는 이론도 있다

연구자들은 구약에서 유사한 구절을 찾아냈다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사사기 13장 5절)

그러나 이 말씀은 삼손을 의미하는 것이고 통상 예수님에 대한 예언은 구약의 예언서들에 나온다

 

필자가 가장 가능성있는 이론으로 선호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알다시피 구약과 신약 사이에는 약 400년의 공백기간이 존재하는데

이 정도면 동네이름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가장 가능성있는 구절은 이사야서 11장 1절이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Nasir, 나시르)이 나며 줄기(Netser, 네쩨르=나사렛)가 그 뿌리에서 자라날 것이다"
나사렛(나쯔리)의 구약시대 명칭이 네쩨르일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이새의 줄기 즉 다윗은 예수님과 같은 베들레헴 태생인데다가

"네쩨르 사람이 그 뿌리에서 자라날 것이다" 문맥과도 어울린다

 

더구나 이사야서는 예수님 시대와는 약 700년간의 연대간격이 있으므로 발음이 바뀔 가능성은 더 많아 보인다
이것은 300년경에 예루살렘에서 성경을 번역했던 세인트 제롬의 해석과도 일치하고

가톨릭 사전에서도 이 단어를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였다

어쨓든 예수님과 마리아가 나사렛에 살았던 고고학적 유적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임마누엘을 잉태할 것이라고 알려준 곳에 수태고지교회가 있다

특별히 교회의 전면과 건축물에 M자 구조가 많은데 Mary를 상징한다

The Mary of Nazareth International Center 옥상에서 찍은 사진이다



수태고지교회 내부, 순례자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수태고지 교회 내부의 모습

마리아에 대한 숭배차원의 상징물이 많은데 비해 요셉은 초라할 정도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교회의 앞뜰에 세워진 마리아상

뱀을 밟고 있는 것은 에덴동산에서 실패한 이브를 대신하여 마리아가 새로운 이브가 되었음을 상징한다

그러나 실패한 사람은 아담이고 이를 다시 살리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다

 

아뭏든 마리아의 배가 점점 불러오고

요셉의 귀에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주위 사람들은 정혼한 요셉을 의심했겠지만

요셉은 예루살렘에 갔을 때 다른 남자를 만났을 것으로 생각했다

성 요셉 교회의 지하에 요셉이 살던 집터가 있다

예수님도 이곳에 거주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요셉이나 마리아집이나 반토굴형태이며 우물도 있다

<성요셉교회>

성요셉교회 내부, 요셉의 집이자 예수님께서 거의 30년을 사셨던 곳인데 수태고지에 비해서 소박하다

나사렛 성지에서는 예수님보다 마리아가 더 숭배를 받는 모습,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고 마리아만 부각된 느낌이다​

어릴때부터 같이 놀고 늘 보던 마리아가 덜컥 임신을 하자

요셉은 조용히 파혼 하기로 결심했다

친밀감은 이런 허물을 덮어 줄 수 있다

그런데 천사가 나타나 마리아가 임신한 이유를 알려주자

마음을 바꾸었다

마리아를 믿어주고 출산할 때가 가까워오자 집으로 데려왔다

마리아로부터 더 상세한 말을 전해 들었을 것이다

성요셉교회 지하에 있는 요셉의 집터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서 아이를 낳고

우여곡절끝에 이집트를 거쳐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정착하였다

아마 동방박사들이 준 황금과 예물은 초기 생활비로 사용하였을 것이다

어릴때부터 같이 놀고 늘 보던 마리아가 덜컥 임신을 하자

요셉은 조용히 파혼 하기로 결심했다

친밀감은 이런 허물을 덮어 줄 수 있다

그런데 천사가 나타나 마리아가 임신한 이유를 알려주자

마음을 바꾸었다

마리아를 믿어주고 출산할 때가 가까워오자 집으로 데려왔다

마리아로부터 더 상세한 말을 전해 들었을 것이다

성요셉교회 지하에 있는 요셉의 집터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서 아이를 낳고

우여곡절끝에 이집트를 거쳐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정착하였다

 

 

 

요셉은 직업이 목수지만

당시 나사렛 지역의 집이 주로 반토굴을 이용한 것으로 보아

나무를 이용해 집을 짓기 보다는 생활도구나 토굴집을 짓는 일을 주로 했을 것이다

토굴을 주로 거주지로 사용한 이유는 나무가 부족하고

추위나 더위에 토굴이 더 유리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예수님도 이곳에서 장남으로 아버지를 도와 목수일을 배웠다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한 나이가 30세쯤이었는데

당시 결혼 나이가 20세 전후를 감안하면

예수님이 결혼을 하지 않은 것이 마리아에게 근심이 되었을 지 모른다

더우기 나사렛 같이 작은 동네에서 예수가 결혼하지 않는 것에 수근거림도 있었을거다

이렇게 예수님은 인류의 구세주로서 사역을 시작할 때까지 이 작은 동네에서 평범하게 사셨다

 

수태고지교회 앞에서 예수 시대의 특별한 장소가 발견되었는데

이곳은 마리아의 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리아는 나사렛에서 부유하고 존경을 받았던 요아킴과 안나(Joachim and Anne)의 무남독녀로 성장했다



 

1층은 유적지로 보존되어 있고 이 자리에 The Mary of Nazareth International Center가 들어 서 있다

세계각국에서 들어 온 약 900만 유로(1,100억원)의 기부금으로 건축되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각국에서 온 자원봉사들인데 특히 프랑스 사람들이 많다​

센터에 들어서 있는 교회의 모습

1층에서는 커피도 판매하는데 커피 한잔의 여유도 자유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이 건물의 옥상에 올라가면 View Point와 쉼터가 있는데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도 이들로부터 알게 되었다

 

십자가가 있는 쉼터

마리아가 물 길러 다녔다는 마리아의 샘

 

 

 

예수께서 마침내 30세가 되시자

때가 되었음을 자각하시고 홀로 예루살렘까지 120km를 걸어가셔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유대광야에서 40일동안 금식기도를 하셨다

그리고 갈릴리로 내려 가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이 모든 과정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스스로 움직이셨지 어떤 사람들과 의논하거나 충고나 도움을 받지 않으셨다

또 나사렛에 안면이 있는 친구나 사람들을 제자로 부르지 않으시고

약 40km 떨어진 갈릴리로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선택하셨다

신기하게도 부름을 받은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님은 인간으로 오셨지만

보통 사람과 다른 면은 이런 신적 속성이 내재되어 있었다

 

​Fran Gelico라는 아시안 레스토랑인데 이스라엘에서 가 본 식당 중 음식이 입에 맞았다

올드시티와 유대인 구역 사이 언덕 꼭대기에 있다

(주소 : Oranim 6, Naẕerat Illit, Israel)

이스라엘의 레스토랑은 특이하게 전자스크린으로 메뉴를 볼 수 있게 되어 있다.<카이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