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 및 신앙 서적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 / 헨리&탐 블랙커비 지음

by 은총가득 2020. 4. 15.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7가지 원리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

헨리&탐 블랙커비 지음

 

1/ 성품 : 유용성을 결정하는 열쇠

 

달란트와 재능은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는 사람의 필수조건이 아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쓰신 인물들은 모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충실성(integrity)을 갖추고 있었다. 성품에 있어 충실성이란 시간이 흘러도 행동과 내적 확신 사이에 아무런 괴리가 존재하지 않을 때 나타난다. 강한 크리스천의 성품은 인간의 수고와 거룩하신 분의 개입하심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그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우리 마음의 갈망에서 비롯된 열매다.

 

우리에게서 충실성이 떨어지거나 또는 성품이 의심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더 많이 계시해 주신다든지 또는 그분이 우리를 그의 나라를 위해 더 유용하게 쓰시리라는 기대를 갖지 말라. 반대로 우리가 좋은 성품을 소유하고 충실성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이미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경험했을 것이며 어쩌면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중일 것이다.

 

성품에도 아주 다양한 특성이 존재한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는 좋은 성품의 8가지 특성을 살펴보자.

-거룩함

-순전한 마음

-통회하는 마음

-하나님을 두려워 함

-충성

-순종

-하나님을 찾으며 사랑함

-주님의 종 된 자세

 

이제 하나님께서 쓰시는 마음에 대해 알아보자.

하나님께서는 젊은 신부를 맞아 갓 태어난 아기를 책임져야 할 요셉에게 꿈을 통해 위험을 알려주셨다. 이제 그의 순종여부는 자기 아들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가 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땅의 아버지들이여, 하나님에 대한 당신의 순종은 당신 자녀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하나님을 따르기로 마음을 정했는가?

여호수아가 말했다.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을 제하여 버리고 너희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24:23) 만약 당신이 마음을 정했다면 이제 그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라.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려면 그 마음을 곤란스럽게 만드는 우리 삶 속의 온갖 것들을 내다버려야 한다. 이러한 것들의 아주 조그만 일부분이라도 우리 삶 속에 남아 있게 된다면 그것은 곧바로 심각한 마음의 어려움으로 우리를 몰고 갈 수 있다.

 

크고 제일 되는 계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22:37).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결정짓는 열쇠다. 하나님에 대한 헌신을 쇠약하게 만드는 것들에 맞서 마음을 지키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그들에게 일치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신을 주며 그 몸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서 내 율례를 좇으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11:19~20).

  

2/ 방식 : 택하고, 부르고, 세우고, 보내심

 

부분의 사람들은 축복보다는 오직 하나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부딪힐 때 더 많이 배우곤 한다. 심각한 위기가 닥쳤을 때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그런 식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상과 주변의 모든 상황들을 사용해 우리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신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좀 더 유용한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빚어 가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빚기 위해 삶의 모든 경험을 사용하실 수 있다. 우리의 성공 뿐 아니라 실패도 사용하시며, 우리의 과거까지도 사용하신다. 하나님께서 쓰시기에는 자신의 지난날이 너무 방탕했다든지, 너무 곤고했다든지, 또는 너무 죄가 많다고 생각하지 말라. 설령 사기 행각, 강도짓, 증오, 인종 차별, 간음, 살인 또는 배반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해도 모세, 다윗, 아브라함, 야곱 그리고 성경의 다른 위인들 역시 별로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쓰시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의 지금 그 모습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받아주실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과거가 어떻든 상관치 않으시고 우리의 자원하는 마음을 취하신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 곧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을 창조하신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 일을 행하는 이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어떤 임무, 사명, , 사역을 위해 부르심을 받지 않는다.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맺도록 부르심을 받는다. 우리는 모든 행위에서 하나님께 순종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것은 관계를 위해서다. 예수님의 소명도 하나님 아버지와 관계를 나누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셨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분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아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적어도 그분을 위해 고통을 감내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어떠한 성품이 있어야 하는가? 그리스도의 성품이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맺히도록 하시는 성령의 열매가 바로 그것이다(5:22~23).

 

당신과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싶다면, 그것을 알고 계신 분과 관계를 잘 맺으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통해 무엇을 하고자 하시는지를 독특한 방법으로 당신에게 보여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대상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들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더러 순종하라고 말씀하셨다. 씨름이나 싸움이나 말다툼을 벌이지 말라고 하셨다. 하나님과 맺고 있는 관계의 어떤 측면에서든 우리가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부분이 있는가? 둘 사이의 관계에서 무엇인가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의 뜻을 계시하실 때마다 하나님과 다툼을 일으킨다면, 우리는 어떤 식의 사랑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당신께서 몇 가지 방법으로 입증하셔야 한다는 식으로 요구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과 사랑으로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태도다.

 

3/ 연단 : 풍성한 열매를 위한 사랑의 징계

 

성품에 따라 하나님에 의한 유용성의 여부가 다르게 결정된 성경 속의 여러 인물들의 예를 살펴보자.

 

바나바는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는 능력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곁에 두고 싶어하는 친구 같은 사람이었다. 그는 막 회심한 바울을 제자로 삼아 안디옥에 데려다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훈련시켰다.

 

느헤미야는 편하게 돈 버는 정부 관리직에 있으면서 유복하게 지내면서도 사람들의 존경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고향 예루살렘과 성전으로 인해 상해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무너진 성전과 성벽을 다시 세우라는 임무를 그에게 내리셨다.

 

요셉. 그는 하나님의 아들을 아버지의 자격으로 키우는 위대한 특권을 얻은 사람이다. 그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복종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기지 않을 정도의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도 어떤 사람들은 쓰지 못하신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람으로 택하시지 않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살펴보자.

 

지나치게 아는 자들 - 어떤 이들은 자신이 가장 많이 안다고 판단해서 하나님 없이 살기로 선택한다. 그들은 어차피 되어질 일이라면 스스로 해보겠다고 결정한다. 그들이 신봉하는 모토는 이렇다. “그냥 거기 앉아있지 말고 무엇인가를 행하라!” 그런 자는 사울 왕과 같은 운명을 맞을 수밖에 없다. 사울왕은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이 직접 희생제사를 드려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했던 자다.

하나님을 제한하는 자들 -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쓰시는데 조건을 두려고 한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추운 곳으로 보내지 않으실 꺼야. 내가 추위에 약하다는 것을 잘 아시거든.”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의 손에 전적으로 맡기는 자다. 인생이 진정한 의미를 찾고 그것을 성취하는 방법은 오직 그것뿐이다.

두 마음을 품은 자들 - 누가 복음 1818~29절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부자 청년을 보라.

하나님께 귀기울이지 않는 자들 -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말씀하실 때 그걸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들은 무엇이 최선의 것인지 잘 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다.

 

하나님을 위축시키는 자들 -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그분께 무엇을 해달라고 말한다.

우리를 자신의 도구로 만드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제일 먼저 우리를 빚고 그 다음에는 징계를 하신다. 하나님의 징계와 영적 전쟁은 구분할 수 있다. 하나님의 징계는 생명을 주고 사단의 역사는 죽음을 가져온다. 성령님께서 우리 삶에 역사하실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시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우리의 성품들이 사라질 것이다.

 

4/ 신실함 : 하나님께 반응하는 자의 삶

 

무엇이 사람을 신실하게 만드는가?

선한 행실이나 태도가 아니다. 이웃을 위해 기꺼이 감수하는 희생이나 끝까지 고수하는 어떤 입장도 아니다. 사람을 신실하게 만드는 요인은 그의 삶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도 순종을 배우셨다.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시면서 그것을 통해 능력을 얻고 나아갈 방향을 정하셨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의 행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5:17~19)

 

크리스천들은 계획 짜기를 좋아한다. 단기 목표, 장기적인 복안, 여러 가지 실천 사항, 세부 항목 등 이런 것들은 계획을 짜는데 빠지지 않는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분투하면서 자신은 하나님께 대단한 봉사를 했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여럿 보아왔다. 사실 그들은 선한 행실은 많이 이루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 순종하지는 않았다. 목표 설정이란 인간 중심적인 표현이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순종보다는 목표 달성을 축하하는 걸 좋아한다. 우리는 우리 눈에 보기엔 엄청나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아주 형편없는 일을 이루는 것에 너무나도 자주 만족하곤 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성장시키는 주체는 우리가 아니다. 오직 그 분만이 하실 수 있다.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목표로 정해놓은 교회를 알고 있는가?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를 알고 따른다.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고 드러낸다.

-모든 이들이 예수님의 고난에 함께 참예함으로 교제를 나눈다.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그분이 다시 오실 때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남을 얻는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고자 애쓰는 회원이 있다면 그 교회는 성장할 것이다. 그런 교회라면 어떤 장애물도 너끈히 물리치고 넘어갈 수 있다. 몇 년 전 대형 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얘기하던 중 그들의 교회 형편이 어떤지 물은 적이 있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교회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나는 그러면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형편이 어떤지 물었다. 모두의 대답 역시 한결같았다. 범죄율은 높아가고, 살인 사건도 증가추세고, 관료들의 부패와 재정을 담당하는 조직의 기강해이도 심각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그들 대부분이 거주하는 지역은 교회 숫자도 많지만 신자 비율도 아주 높았다. 그런데도 어떻게 그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기 주변에서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못할 수가 있는가? 그들은 교회 건물 신축 프로젝트와 교회 출석률을 높이기 위한 중간 목표들을 하나씩 이루어가고 있었다. 그 많은 목표들을 하나씩 성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 중 누가 그들의 주인되신 분께 순종하고 있는가? 무수한 목표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우리는 변화 없는 삶을 산다.

 

하나님 앞에 기도로 나아갈 때 우리는 곧잘 우리의 기도 제목들을 쉴새없이 쏟아놓곤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일단 멈추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것을 겸손하게 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시겠는가?

 

하나님을 닮은 신실한 사람은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께 반응한다. 첫째, 하나님을 두려워한다. 둘째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 셋째, 믿음에 의한 전적인 순종을 한다. 넷째, 책임감을 갖는다. 다섯째, 기쁨이 넘친다. 여섯째, 겸손하다. 일곱째, 이웃을 격려한다.

이런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의 반응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그리고 세상에 크게 유용하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할 때, 우리는 우리의 결혼 생활과 자녀, 이웃,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신은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하는가? 당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도록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라

 

5/ 위기 : 하나님의 대로를 여는 또 하나의 지혜

 

사람들은 위기가 찾아오면 그것을 비극이나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위기는 전환점일 뿐이다. 신자에게 찾아오는 신앙의 위기는 그가 진실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할 것인지 또는 자신의 지혜나 유익보다 하나님의 지혜와 유익을 앞세울 것인지를 결정하게 하는 하나의 지점이다. 따라서 신앙의 위기는 곧 결정의 순간인 셈이다.

 

그 점에서 보면, 위기는 하나님을 섬길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걸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기회가 된다하더라도 모든 위기에는 스트레스가 따라온다. 그런 때는 지역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그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참된 의미를 제공한다. 지역 교회 신자들은 그 위기를 함께 이겨나가라고 창조된 하나의 가족이다. 그들이 베푸는 도움의 손길은 위기의 때를 겪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다.

 

내 경우에, 교회가 우리 가정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지 표현하기조차 어렵다. 목사에게 있어 위기를 겪고 있는 목사를 위해 그 자녀를 돌보아주는 것만큼 교회 식구들이 귀하게 다가오는 적은 없다. 목사가 교인들에게서 자기 가정을 지켜야 한다고 느낀다면 슬픈 일이다.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목사의 가정을 지켜주는 이들이 바로 교회다. 크리스천으로서 성장하는 일에 관심이 있고 하나님의 권속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된다면, 교회로 하여금 그들이 위기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당신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알도록 도와 주라

 

6/ 하나님 백성 : 믿음 안에서 다르게 사는 사람

 

하나님의 시각은 우리와 다르다. 우리는 돈 문제를 생각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영원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분주한 일정을 생각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영원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새 차를 생각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영원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살 빼는 일을 생각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영원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스트레스에 대해 생각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영원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안락함을 생각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영원을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시간이라는 틀에 맞게 창조하지 않으시고 영원이라는 틀에 맞게 창조하셨다. 그분은 항상 영원부터 영원까지 일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시간 속에 일하시지만, 언제나 영원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 삶 속에서 시간에 기준을 맞추고 어떤 결정을 내린다면 우리의 결정은 어느 한 방향으로만 기울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영원에 기준을 맞추고 똑같은 결정을 내렸을 때, 앞에서와는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 속에 일하실 때, 그분은 하나님 나라라는 보다 넓은 차원으로 우리를 데려가신다.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 나라와 전혀 다르다. 이 두 나라는 목적이 서로 다를 뿐 아니라 원리도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권세나 탐욕이나 야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다스린다. 주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했는데도 결과가 곧바로 나타나지 않거나 성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말라. 가시적인 열매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지금 하고 있는 기도모임과 성경공부와 교도소 사역을 포기하지 말라. 허드슨 테일러는 이렇게 말했다.

 

크리스천이 행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 중심을 맞추고 있는지 항상 주의를 기울여라. 하나님의 일이란 하나님을 위해 사람들이 하는 일이 아니다.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그분의 일이다.”

 

영적인 진리는 우리가 현실에서 믿고 있는 것과는 종종 모순을 이룬다. 그리스도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지배자의 참 모습을 보여주셨다. 다음의 목록을 보라. 세상이 말하는 것과 하나님 나라가 말하는 것이 얼마나 대조를 이루는지 주의 깊게 살펴 보라.

 

세상이 말하는 것--하나님 나라가 말하는 것

-자부심이 중요함 -겸손이 핵심임

-자기 능력 이상의 희망을 품으라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성공 -순종

-전문가 기질 -종의 자세

-경쟁 -섬김

-자기 권리를 지키라 -모든 권리를 하나님께 드리라

-최상의 거래를 위해 타협하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라

-탁월성 -그리스도를 닮음

-네 목숨을 구하라 -나를 위해 네 목숨을 버려라

-자기를 자랑함 -자기를 부인함

-성공 -성품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

-죽을힘을 다해 살라 -살기 위해 죽으라

-다스리고 섬김 받으라 -다스리기 위해 섬기라

-소유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경건한 성품이 기쁨을 준다

-보는 것만으로 행한다 -믿음으로 행한다

-장기 목표를 세우라 -하나님께서 미래를 보여주신다

-주도권을 가지라 -하나님께 주도권을 내어드리라

-복수하라 -핍박하는 자를 선대하라

-먹고 마시고 즐기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방식이 무엇인지 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이끌어내야 할 경이로운 결과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거기에 그의 마음이 고정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았는가? 하나님의 자녀인 내가 누구이며, 자신이 변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특별히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도구로 나를 보내신 이가 누구신지 알 때, 나는 그 사실 때문에 경외감에 몸을 떨게 된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하나님을 따르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를 기꺼이 치른다. 하나님 나라의 속성은 용서라는 영역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세상은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거의 알지 못한다. 바울은 신자들이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화목케하는 사역을 감당한다고 말했다(고후6:1~2).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믿음을 통해 무한한 일을 할 수 있다.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서 우리는 우리와 가까이 계신 하나님과 그분이 소유하신 자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만남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기 위해 기도하기도 한다.

 

캘리포니아 모데스토에 있는 한 교회에서 교인들이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이웃과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는 요청을 했다. 당시 그 지역에선 인도인들의 수가 점차 불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들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교회 목사 마이크 앤틴스키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 한 힌두계 여인이 다가와 그가 목사인지 물었다. 둘 사이에 짧은 대화가 오고간 후에, 그녀가 그에게 예수님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후에 그녀는 크리스천이 되었고 집에서 제법 거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이크가 시무하는 교회로 출석했다. 그녀가 크리스천이 된 것을 계기로, 목사는 그녀의 아들과 며느리를 소개받았다. 그 두 사람도 나중에 복음을 듣고 크리스천이 되었다. 그들은 교회 근처에 살았는데 하나님은 그 두 사람을 통해 일하시려는 계획을 품고 계셨다. 하나님께서는 그 부부로 하여금 자신들의 집에서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을 시작하도록 이끄셨다. 이 일을 계기로 인도인들이 모이는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모든 것이 신자들이 자신들을 인도하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신뢰한 결과였다.

 

하나님 나라는 바로 우리가 있는 곳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가정, 직장, 교회, 국가, 세상 등이 하나님의 나라인 것이다. 가정 속에서, 일터에서, 교회 안에서, 그리고 나라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라. 당신은 그분의 거룩한 대로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당신이 속한 땅을 밟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실 때 그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함께 일하자고 부르시는 그분의 초대장이다.

 

 

7/ 사명자 :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동역자

 

성경 전체를 보면, 하나님의 관심은 언제나 그분의 백성들에게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통해 잃어버린 세상을 되찾으실 것이다. 1904년에 영국 웨일즈 지방에 부흥의 역사가 휩쓸고 지나갔다. 하나님께서는 에반 로버츠를 택하여 특별한 방법으로 쓰셨다. 로버츠와 다른 몇 사람들은 웨일스의 가장 먼 곳까지 부흥의 불길을 전했다. 다섯 달이 채 안되어, 10만 명이 그리스도를 만났고 교회에 출석했다. 술집들은 문을 닫았고, 범죄가 사라졌으며, 지역 공동체가 변화되었다.

 

부흥은 선교를 위해 외치는 문구가 아니다. 부흥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그들이 사는 지역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웨일즈 시민들이 하나님과 자신들의 관계를 진지하게 돌아보기 시작했을 때에도 성령님께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권세와 영향력으로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가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방식이다.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이 성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이 세상의 지배자가 쫓겨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12:32)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신들의 삶 속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드러낼 때, 세상은 그들을 주목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의 능력으로 그리스도께 이끌려 나올 것이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선지자의 글에 저희가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6:44~45).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자신의 영광을 대변하는 빛의 사자로 삼아 불신자들을 자신에게로 이끄신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통해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이끄실 때 그분의 권세에 의해 쓰임 받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감당해야 할 주된 목적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는 일정한 방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당신은 하나님의 그러한 과정 가운데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분의 백성이 되라고 요구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이제 우리가 져야 할 책임은 중보자가 되는 것이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간섭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서 중보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삶 속에 들어가 그들의 영적 방향 전환을 일으켜야 하는 사람들이다. 또 하나 하나님의 사람이 감당하는 역할 중 하나는 사람이 중심이 된 예배를 고치고 바르게 잡는 일이다. 대부분의 좋은 것에는 그것을 모방한 가짜가 있게 마련이듯이, 하나님을 향한 예배에도 사람들을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거짓 예배가 존재한다. 사람들은 즐거운 심정으로 한껏 동기부여를 받은 상태에서 예배실을 떠나지만 정작 참된 생명수를 맛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진정한 예배를 우리를 깨뜨리고, 회개하고, 애통하도록 만든다.

 

우리가 크리스천이라는 표시는 동료 신자를 사랑하는데서 잘 드러난다. 우리가 곤궁한 시절을 보내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신실한 기도의 빚을 지게 되는 것이다. 언젠가 나의 아들들이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아빠, 우리가 얼마나 많이 탈선할 뻔 했는지 모르실 거예요. 하지만 엄마와 아빠가 얼마나 마음 아파할지 알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어요.”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 아빠도 마찬가지란다. 너희들의 아빠도 아주 큰 잘못을 저지를 뻔한 예가 많이 있었단다. 하지만 너희들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지. 너희들이 얼마나 가슴아플지 잘 알았거든.”

 

우리는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얘기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택하고, 부르고, 보내신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처한 여건 속에서 순종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을 때로는 개인적으로 때로는 연합된 공동체로 쓰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분께 온전히 굴복하는 마음을 소유한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하나님은 모든 경우에 언제나 적극적이다. 그분이 주도권을 쥐고 계신다. 우리의 현재 삶은 하나님과 맞닥뜨렸을 때 우리가 내린 선택의 결과물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내린 그 많은 선택의 와중에 평범한 이들을 취하실 수 있으며, 그 때 드러나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통해 우리와 우리가 맞닿은 기회들을 특별하게 만드신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자. 더불어 주위에 있는 다른 이들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로 설 수 있기를 위해 우리 같이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