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떡과 물고기의 기적(오병이어) / 요아킴 파티니르

 

    보리 떡과 물고기의 기적/ 요아킴 파티니르

 

 

 

화면은 요아킴 파티니르

(Joachim Patinir 1480년경-1524)의

보리 빵과 물고기의 기적입니다.

 

16C초,캔버스에 유채,에스코레알수도원.

엘 에스코레알은 스페인.마드리드 근교.

 

네덜란드 태생인 그는 훌륭한 풍경화가로

불렸는데,종교화의 배경으로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고 합니다.

 

배경은 4복음서에 모두 언급된 말씀인

'오천 명을 먹이시다'

마태 14,13-21 / 마가 6,30-44

누가 9,10-17 / 요한 6,1-15.

 

 

 

 

요한 6,1-15  봅니다.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어요.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었죠.

예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어요.

 

화면에 바다처럼 보이는 곳이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 호수이고

많은 사람과 예수님,제자들이 자리잡은

곳은  바로 호수 건너편 산이군요.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유월절)가

 가까운 때였어요.

 

예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서

살 수 있겠느냐?"하고 물으셨어요.

이는 빌립을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

으로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어요.

 

빌립이 예수께 대답했어요.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그때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께 말했어요.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께서 "사람들을 자리잡게하여라."고 이르셨어요.

그곳에는 풀이  많았어요.사람들이 자릴 잡았는데

장정만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어요.

 

화면의 사람 숫자는 장정만 오천이니딸린 가족과 장정이 없는 가족,

또 홀로 온 사람들을 감안하면 인산인해란말이 딱 정답이네요.

 

 

 

 

 

 인산인해 이룬 사람 한 가운데 부분.
 

노란 옷입은,오병이어 가진 소년 데려온

두 제자와 감사기도 드리신 후 음식을

축복하시는 포즈를 취하신,푸른 옷

입고 앉으신 예수님입니다.

 

예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눠

주시고,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어요. 

 

 

 

화면 아래 한 가운데 부분.

먹고 남긴 빵 조각 모으는 제자들.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하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어요.

 

 

 

 

 

 

화면 한가운데 홀로 기도하시는 예수님,

화면 오른쪽 위, 구름 속에서 빛나는

 

광채와 함께 지상을 내려다

 

보시며 축복하시는 성부십니다.

 

사람들은 예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하고 말했어요.

 

 

예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어요.

 

 

 

                                 < 지리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