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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내 이름은 아까시나무

by 은총가득 2013. 5. 28.

 

 

 

 

 

 

 

내 이름은 아까시나무 / 하영

 

 

화려한 봄꽃 행렬

들과 산을 뒤덮는 동안

좋은 자리 내주고 

오직 사랑 하나

어디든 뿌리 내려

그늘진 꽃나무 등 뒤에서

향기로 꽃 피우는

내 이름은 아까시나무

무성했던 지난날 무용담은

잊혀진 옛일

해마다 오월 중순이면

새록새록 솟아나는

그리움이라고,

스치는 바람처럼

누군가 추억하여도

나는 행복하겠다

 

 

 

아까시나무와 아카시아나무

 

봄에 짙은 향기의 하얀 꽃이 피는 나무를 가리켜 흔히 아카시아나무라고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이 나무는 아카시아가 아니라 아까시이다. 둘 다 콩과에 속하지만 아카시아나무는 오스트레일
리아를 중심으로 열대와 온대 지역에 자라지만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까시나무는 북아메리카가 원산
지로 국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학명도 달라 아카시아는 'Acacia', 아까시는 'Robinia pseudo-acacia'이
다. 그럼에도 아까시가 아카시아로 잘못 알려지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굳어져 버렸다.

 - 2007년 5월 4일 연합뉴스-

 

이름이 잘못 알려진 이유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제시대에 아까시나무가 도입되면서 이름이 잘못 알
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아까시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
아카시아 벌꿀축제'도 사실은 '아까시 벌꿀축제'라고 해야 맞는 셈이다. 유명 동요에도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
네'라는 가사가 있어 국민 전체가 잘못된 상식을 공유하게끔 하고 있다. 이런 아까시나무는 흔히 일제가 도입
한 나무이고 다른 나무의 생장을 방해한다고 해 푸대접을 받고 있지만 생장력이 뛰어나 민둥산을 금세 푸르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꽃은 꿀을 만드는 데 유용하고 향기도 좋으면서 목재로서 가치도 풍부해 여러모로 유익
한 점도 많은 식물이다. 수명이 45년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나무는 최근 몇 년 새 전국적으로 봄에 잎
이 노랗게 변해 떨어지는 황화(黃化)현상을 빚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나의 ☆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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