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필요한 것
- 오스왈드 스미스
"묵시(vision)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잠 29:18)
우리가 사는 곳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다니는데, 우리에게 비전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멸망하고 있다.
예수께서 그들을 위하여 죽으셨지만, 우리에게 비전이 없는 한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를 듣지 못할 것이다.
주님을 따른다고 하는 우리에게 비전이 결여되어서, 우리에게 맡겨진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모르고 지낸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도대체 언제 이런 것이 기도 제목이 되고 책임 의식을 느끼게 될 것인가?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즉 망한다)는 말씀은 너무나도 진실한 말씀이다.
조그만 둥우리에 웅크리고 앉아, 편안한 환경 속에서 안락하게 쉬며 소수의 동료들 속에서 만족한 채, 예배드리고 설교하며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멸망에는 관심도 생각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죄인들을 보고 우리에게 오라고 하신 적이 없으며, 우리가 그들에게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를 찾아오지 않는다고 책망하고 있다면, 실상은 우리가 그들에게 가지 않는다는 것이요, 더 큰 책망을 받아야 한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 "
세상 사람들은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해 넓은 곳으로 나간다.
가장 좋은 지역에 극장을 짓고, 밝게 불을 켜놓고 있지만, 교회들은 뒷골목 한적한 곳에 조그만 집을 마련하고 희미한 전등불을 켜놓고서 왜 사람들이 교회에 오지 않는가 하고 의아해 한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큰 도시마다 조명이 밝고, 교통이 편리하며, 행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커다란 전도센터가 있어서, 무관심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죄인들을 깨우쳐 천국 길을 걷게 할 수 있는 생동적이고도 복음적인 전도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비전이 없다면 백성은 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것은 믿음이며, 혹은 믿음과 수고라고 말할 수도 있다.
믿음과 수고만 있으면 못할 일이 없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 하나님이 주신 믿음과 수고, 즉 힘들고 희생이 따르는 노력만 있다면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도 능히 해낼 수 있다.
월리엄 캐리의 좌우명을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다.
"하나님께 큰 것을 기대하라.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큰 것을 시도하라."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큰 것을 시도하지 않는 한 하나님으로부터 큰 것을 기대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 비전을 얻어 그 일을 착수하자.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가하니라." "하나님을 믿으라."
우리는 무서운 배교의 시대에 살고 있다.
유럽 여러나라를 여행하고 또 캐나다와 미국을 다니면서, 과거에는 없었던 종교 상황과 현실을 보고 나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예언된 대로, 이름있는 교회들까지 신속하게 신앙을 저버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온 세상이 하나의 거대한 선교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교회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전혀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이 무수하다.
오늘날 많은 교회의 강단에서는, 심지어 안수 받은 교역자들의 입에서까지 다음과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즉 "저는 더 이상 성경 전체를 받아들인다고 설교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에 있는 천국과 지옥을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설교자들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본인이 연구한 결과 성경의 기적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피를 흘려서 구윈을 얻는다는 교리는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사람의 피를 주고 구윈받는 것이 아님을 더 다행으로 여깁니다.
피를 흘려 구원 받는다는 교리는 정육점의 복음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말을 공공연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진정한 하나님의 종이라면 이 오래된 책에 있는 강력한 구령의 진리를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외쳐 전포해야 하지 않을까?
부스(Booth)대장은 암흑의 영국에서(in darkest england)라는 책을 썼다.
하나님께서는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사 60:2)라고 하신 무서운 말씀으로 내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이것은 마찬가지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사실이다.
세상 구석 구석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칠흑 같은 어둠에서하나님의 구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복음이 전파되고 중생을 강조하며, 구원을 설명하고 결신 초대를 하는 곳이 뜨문 뜨문 있을뿐이다.
강단 앞에 나와 무릎을 꿇거나 상담실을 찾는 일이 별로 없다.
설교자들은 교인들이 모두 구윈받아 이미 천국을 향해 가고 있는 것처럼 설교하지만, 사실 그 가운데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번연, 백스터, 에일린(Aileen), 에드워즈, 웨슬리, 휘트필드, 피니의 설교를 보면 그들의 설교는 죄인들이 죄와 죄의식에 눌려 떨면서 울부짖게 만들었다.
주여, 이런 사람들을 또 일으켜 세우사 그들의 소명이 얼마나 심각하며 책임있는 것인지 알게 하시고, 사소한 일들을 제쳐놓고 이 마지막 때에 분명하고도 변치 않는 간증을 전하고 믿음의 근본을 선포할 수 있게 하소서 !
시간과 노력을 쏟을 선교와 메시지는 이것 외에 다른 것이 없다.
종교 논쟁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왜 우리가 방어적 이어야 하는가?
논쟁은 결코 유익하지 못했다.
사실 성경의 진리는 옹호하거나, 변호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 선포해야 하는 것이다.
성경은 결코 자신을 몽호하고 있지 않다.
무수한 비평들이 시들어 사라져 버려도 성경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메시지기필요하다.
북아프리카에 불이 꺼진 것도 그 논쟁 때문이었으며, 우리도 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그런 일이 또 벌어질 것이다.
이제 이 복음을 국내와 해외에 전달하는 위대한 과업을 꾸준히 추진하자.
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함께 일하자.
다른 분야에서 일치할 수가 없어도 전도하는 일에는 하나가 될 수 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을 믿지 않는가!
그러니 그 복음을 외치자.
불신자들 가운데 논쟁으로 죄를 깨달은사람은 없다.
"공격도 방어도 하지 말라! "
이것이 나의 좌우명이며 현재까지도 견고하게 지키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좋은 것이 있으리라 생각지 않으며, 모든 전도자들이 이것을 깊이 새기기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다.
성경에 따르면 우리는 라오디게아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 자체가 복음화되어야 한다.
세상으로부터 새롭게 분리되어, 예수그리스도께 전폭적인 헌신이 다시 요구되는 때이다.
거듭난 참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복음을 전하지 않는 클럽에서 안주하여 살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타협하는 것이 하나님 말씀에서는 정죄제목이 된다.
어둠을 물리쳐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이 시대의 두려운 배교를 어떻게 처리할 수 있겠는가!
대적은 우리 위에 있다.
폭풍이 몰아치고 있으며 이제 곧 엄청난 파괴를 할 것이다.
이 거센 물결을 제거하는 길은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밖에 없다.
전도하자.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장 좋은 복음 성가와 가장 훌륭한 간증과 메시지를 가지고가서 그리스도가 없는 무리들을 이끌자.
생동적인 전도 계획을 수립하고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자.
우리가 사는 마을 집집마다 복음 책자가 들어가게 하고, 그 일을 쉬지 말고 계속하자.
잠언 24 : 11, 12을 읽은 적이 있는가?
이 충격적인 말씀을 한번보자.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며 살륙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치 말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
얼마나 통렬한 말씀인가! 이런 말씀을 읽고도 아무런 깨달음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가령 어떤 사람들이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우리가 그 사람들을 깨우쳐 주지 못한다면 당연히 우리가 책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몰랐다고 핑계할 것이다.
전혀 알지 못했다고 변명을 늘어놓을 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에게 이유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알 수 있다.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그런 핑계는 하나님이 받아주지 않으신다.
그들에게 경고의 종이 울려야 한다.
그들이 큰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큰 소리로 알려 주어야 한다.
형제들이여, 이것이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비전을 주시기를 기도한다.
그리하여 이 백성이 더 이상 멸망하지 않고, 우리가 그 엄청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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