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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오월의 장미에게

by 은총가득 2012. 6. 10.

 

 

                                                                                              2012. 5. 26.                         

 

 

오월의 장미에게 / 최경옥

 

 

살아온 날 동안

까탈 부리지 않고

크게 아픈 적 없이

누구 편에 서지 않고

차가운 철제 울타리쯤

뛰어넘을 수 없어서가 아니야

그늘진 담벼락을

꽃물 들여 환하게 만드는

네 본연의 화사함으로

저토록 맘껏 아름다운

오월의 장미여!

 

너는 아는 게지

연연해 할 것 없는 세상

잠깐 머물다 가야 할 

지상의 시간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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