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
(이하사진출처- http://info.catholic.or.kr/)
2~3세기 그리스도교 저술가들이 전하는 기록들에 의하면 요한은 생애 후반기에 소아시아의 에페소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사도 요한이 복음서를 저술한 곳도 에페소로 알려져 있지요. 그리고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재위 81~96) 때에 파트모스 섬에서 유배생활을 했는데, 유배되기 앞서 로마에서 체포돼 펄펄 끓는 기름 가마 속에 던져졌으나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죽은 후 유배지에서 풀려난 요한은 에페소에서 살다가 트라야누스 황제(제위 98~117) 치세인 100년에 사망했습니다. 요한은 죽기 직전까지 제자들에게 "사랑하는 자녀들아 서로 사랑하라"고 끊임없이 말했다고 합니다. 요한의 형 큰야고보는 사도들 가운데 제일 먼저 예루살렘에서 순교한 반면에 요한은 사도들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요한이 죽지 않고 승천했다고 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약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복음사가로서 요한을 나타내는 상징은 독수리입니다. 요한은 또 뱀이 있는 성작으로도 상징되는데 요한이 독이 든 잔을 받고 축복을 하자 독이 뱀으로 변했다는 전설에 따른 것입니다.
[이창훈 기자, 평화신문, 제980호 2008년 7월 27일자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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