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의 꿈(필립 드 상파뉴 작), 필립 드 상파뉴(Philippe de Champaigne, 1602-1674),
〈엘리야의 꿈〉, 17세기, 유화, 뜨세 미술관, 르망, 프랑스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는 〈엘리야의 꿈〉을 화려한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엘리야가 이세벨의 추적을 피해서 도망을 갔다가 피곤에 지쳐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 때 천사가 예언자의 머리를 만지며 깨워 하느님의 산 호렙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말하는 듯하다(열왕기 상 19,1-8 참조). 천사가 엘리야를 깨우고 있듯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항상 깨어있는 삶, 즉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될 것을 말씀하셨다.
루벤스의 천사로부터 빵과 물을 받는 예언자 엘리야
Pieter Pauwel Rubens, The Prophet Elijah Receiving Bread and Water from an Angel
1625-28, Oil on canvas, 72 x 62 cm, Musée Bonnat, Bayonne
[원본 : http://www.wga.hu/art/r/rubens/7graphic/10euchar.jpg]
틴토레토의 천사에게 음식을 받아먹는 엘리야, Tintoretto, Elijah Fed by the Angel
1577-78, Oil on canvas, 370 x 265 cm, Scuola Grande di San Rocco, Venice
[원본 : http://www.wga.hu/art/t/tintoret/3b/2upper/1/12elijah.jpg]
엘리야가 호렙 산으로 가다(1열왕 19,1-8)
1 아합은 엘리야가 한 일과 그가 칼로 모든 예언자를 죽인 일을 낱낱이 이제벨에게 이야기하였다. 2 이제벨은 심부름꾼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렇게 전하였다. “내가 내일 이맘때까지 그대의 목숨을 그들의 목숨과 한가지로 만들지 못한다면, 신들이 나에게 벌을 내리고 또 내릴 것이오.” 3 엘리야는 두려운 나머지 일어나 목숨을 구하려고 그곳을 떠났다. 그는 유다의 브에르 세바에 이르러 그곳에 시종을 남겨 두고, 4 자기는 하룻길을 더 걸어 광야로 나갔다. 그는 싸리나무 아래로 들어가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이것으로 충분하니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저는 제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5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때에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6 엘리야가 깨어 보니, 뜨겁게 달군 돌에다 구운 빵과 물 한 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누웠다. 7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하고 말하였다. 8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디리크 보우츠의 광야의 엘리야 예언자, Dieric Bouts the Elder, Prophet Elijah in the Desert
1464-68, Oil on panel, 88 x 71 cm, Sint-Pieterskerk, Leuven
[원본 : http://www.wga.hu/art/b/bouts/dirk_e/lastsupp/5elijah.jpg]
엘리야가 호렙 산으로 가다(1열왕 19,1-8)
1 아합은 엘리야가 한 일과 그가 칼로 모든 예언자를 죽인 일을 낱낱이 이제벨에게 이야기하였다. 2 이제벨은 심부름꾼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렇게 전하였다. “내가 내일 이맘때까지 그대의 목숨을 그들의 목숨과 한가지로 만들지 못한다면, 신들이 나에게 벌을 내리고 또 내릴 것이오.” 3 엘리야는 두려운 나머지 일어나 목숨을 구하려고 그곳을 떠났다. 그는 유다의 브에르 세바에 이르러 그곳에 시종을 남겨 두고, 4 자기는 하룻길을 더 걸어 광야로 나갔다. 그는 싸리나무 아래로 들어가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이것으로 충분하니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저는 제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에스칼란테의 예언자 엘리야를 깨우는 천사
Juan Antonio Frias y Escalante, An Angel Awakens the Prophet Elijah,
1667, Oil on canvas, Staatliche Museen, Berlin
[원본 : http://www.wga.hu/art/e/escalant/angel.jpg]
후안 데 발데스 레알의 엘리야의 승천, Juan de Valdés Leal, Ascension of Elijah
c. 1658, Oil on canvas, 567 x 508 cm, Carmen Calzado, Córdoba
[원본 : http://www.wga.hu/art/v/valdes/ascensio.jpg]
엘리야가 승천하고 엘리사가 그 뒤를 잇다(2열왕 2,1-18)
9 강을 건넌 다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너에게 해 주어야 할 것을 청하여라.”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 10 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 보지 못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11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12 엘리사는 그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기병이시여!” 엘리사는 엘리야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자기 옷을 움켜쥐고 두 조각으로 찢었다.
엘리야와 엘리사
엘리야승천
엘리야
엘리야
엘리야
로렌초 로토의 거룩한 변모(우측, 엘리야), Lorenzo Lotto, Transfiguration,
1510-12, Oil on wood, 300 x 203 cm, Pinacoteca Comunale, Recanati
[원본 : http://www.wga.hu/art/l/lotto/1511-20/01transf.jpg]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막 9,2-10)
2 엿새 뒤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라파엘로 산치오의 거룩한 변모(성 엘리야), Raffaello Sanzio, The Transfiguration
1518-20, Oil on wood, 405 x 278 cm, Pinacoteca, Vatican
[원본 : http://www.wga.hu/art/r/raphael/5roma/5/10trans.jpg]
스트로치의 예언자 엘리야와 사렙타의 과부
Bernardo Strozzi, Prophet Elijah and the Widow of Sarepta, 1630s,
Oil on canvas, 106 x 138 cm,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
엘리야가 사렙타 과부에게 기적을 베풀다(1열왕 17,8-16)
8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9 “일어나 시돈에 있는 사렙타로 가서 그곳에 머물러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해 놓았다.” 10 그래서 엘리야는 일어나 사렙타로 갔다. 그가 성읍에 들어서는데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여자를 부르고는, “마실 물 한 그릇 좀 떠다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11 그 여자가 물을 뜨러 가는데 엘리야가 다시 불러서 말하였다. “빵도 한 조각 들고 오면 좋겠소.” 12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구운 빵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단지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땔감을 두어 개 주워다가 음식을 만들어, 제 아들과 함께 그것이나 먹고 죽을 작정입니다.” 13 엘리야가 과부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당신 말대로 음식을 만드시오. 그러나 먼저 나를 위해 작은 빵 과자 하나를 만들어 내오고, 그런 다음 당신과 당신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드시오. 14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 주님이 땅에 비를 다시 내리는 날까지, 밀가루 단지는 비지 않고 기름병은 마르지 않을 것이다.’” 15 그러자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자와 엘리야와 그 여자의 집안은 오랫동안 먹을 것이 있었다. 16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는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
엘리야와 사렙다 과부
에스겔 [ Ezekiel ]
환상적인 예언
<선지자 에스겔> 에스겔 1:4~5, 9~10, 26~28
성서에서 가장 기묘한 책은 구약성서에 포함된 에스겔서다.
선지자 에스겔은 바빌로니아가 예루살렘을 정복한 뒤 바빌론으로 끌려간 수많은 유대인들
중 한 사람이었다. 에스겔서는 금속처럼 반짝이는 '네 생물'이 등장하는 꿈으로 시작한다.
그 생물들은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가졌고, 그들의 위에는 신의 옥좌가 빛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 생물은 천사의 한 종류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1968년 에릭 폰 다니켄
(Erick von Daniken)이 쓴 베스트셀러 『신들의 전차 Erinnerungen an die Zukunft』는
에스겔이 외계인을 본 것이라는 이론을 전개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믿고 있다.
에스겔서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37장이다. 신은 에스겔을 마른 뼈가 가득한 골짜기로
데려가서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이것은 영적인 질문이다. 즉 영적으로
죽은 자가 되살아날 수 있겠느냐는 물음이다. (답은 물론 예스다.)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른 뼈"를 노래하는 흑인 영가가 탄생했다.
에스겔은 신이 자신을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낙점했다고 믿고, 망명 생활을 하는
유대인들을 위로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의 죄를 꾸짖었다(에스겔 3:16). 그는 특히 사제와
선지자들이 사람들에게 도덕적 지침을 주지 못한다며 호되게 비판했다. (그 자신도 사제이자
선지자였다.) 그가 말하는 도덕적 지혜는 의미가 깊다. 예를 들면 그는 아이들이 부모의 죄
때문에 벌을 받아서는 안 되며, 누구나 자신의 죄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스겔서는 이사야서, 예레미야서와 함께 구약성서의 대예언서로 분류된다. 다른 열두 권의
소예언서보다 분량이 길어 대예언서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술에서 에스겔은 주로 흰 수염을
기르고 사나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가 꾼 꿈에 걸맞은 모습이다.
라파엘로가 그린 「에스겔의 꿈」(1518)은 그의 꿈 내용을 비슷하게 표현했다. 회색 수염을
기르고 상반신을 드러낸 신이 세 천사를 거느린 채 독수리, 날개 달린 황소와 사자를 탄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의 사이에는 메르카바(Merkabah)라는 유대 신비주의가 성행했다.
메르카바 교도들은 단식을 하고 찬송가를 부르면서 에스겔처럼 신과 천사들이 등장하는
꿈을 꾸고자 노력했다.
영화 「펄프 픽션」의 한 등장인물은 에스겔서의 한 부분을 길게 인용한다. 하지만
그 대목은 완전히 허구이며, 에스겔서는 물론 성서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스겔 [Ezekiel]
(『바이블 키워드』, 2007. 12. 24., 도서출판 들녘)
*라파엘로 에스겔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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