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기적
대하 20:14-20
하나님은 감사를 통해 기적을 만드시고, 축복을 만드십니다. 감사하는 자는 하나님의 형통을 소유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여호사밧 왕은 위기 앞에 감사함으로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감사는 위기를 물러가게 하고, 실패와 좌절을 성공과 승리로 역전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2011년은 감사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 갑시다.
그러면 감사는 어떤 기적들을 만들어 낼까요?
1. 위기 앞에 감사할 때, 시련이 극복되고 형통이 찾아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기를 만나면 불평원망하고 좌절합니다. 그러나 위기가 다가올수록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가 위기를 극복할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여호사밧 왕은 모압과 암몬 연합군이 바다 저편 아람에서부터 큰 무리를 지어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큰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대하 20:3)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그러나 하나님의 신이 임한 야하시엘의 예언을 듣고, 왕은 곧 평상심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는 도리어 위기를 맞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드렸습니다.
(대하 20:21) 『백성으로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를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자비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위기는 파멸을 가져오기도 하고, 더 큰 성공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위기 앞에 불평원망하고 좌절하는 자는 파멸 속으로 빨려들어 갑니다. 그러나 위기 앞에서 감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더 큰 성공의 문 앞에 서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여호사밧 왕은 위기 앞에 감사함으로 이스라엘에 큰 승리를 가져왔고, 나라를 더욱 견고하게 세울 수 있었습니다.
엊그제 뉴스에서 아주 기쁜 소식이 있었지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되었던 우리나라 해운 선박(삼호 주얼리호)이 우리 해군의 작전 끝에 안전하게 구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을 것입니다. 최근 소말리아 해적들의 선박 피랍 사건은 국제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해 약 500건의 피랍과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데다, 해적들의 무기들이 점점 더 큰 화력과 살상력을 갖추고 대형화되고 있어, 국가적인 해적소탕작전은 거의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6년 처음 선박(동원호)이 피랍된 이후 벌써 9차례나 이런 사태를 겪고 있어서 국가적으로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똑같은 회사의 선박(삼호 드림호)이 해적들에게 피랍된 지 불과 두 달 만에 이번 사건이 터지자 충격이 컸었습니다. 지난 번 우리는 100억 원대에 이르는 세계에 유래 없는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고 우리 선원들을 찾아왔었습니다. 매번 협상금이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한국 선박=거액의 협상금”이라는 등식이 생기면서 더욱 해적들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그런 차에 이런 사건이 불과 두 달 새에 또 벌어지니 가히 국가적인 위기라 할 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나라는 이번 위기를 오히려 해적문제를 타결할 기회로 삼았습니다. 높은 협상금을 주어 더 많은 선박이 피랍 표적이 되고, 또 다시 더 높은 협상금을 불러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기회로 만든 것입니다. 위기가 찾아왔을 때, 불평하고 좌절하면서 소극적으로 과거의 전례만 따르고 있으면 결국 파멸하고 맙니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을 때, 도리어 그것에 감사하고 기회로 삼으면 역전의 승리가 만들어집니다. 이번 군사작전은 우리나라 선박들에 대한 해적들의 인식을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군사력을 과시하고, 국가적인 이미지도 크게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기 앞에 감사하십시오. 감사는 위기를 수용할 적극적 자세를 만들어줍니다. 감사하다가 기지를 발휘할 용기를 얻게 되고, 감사하다가 위기 속에 담긴 새로운 기회를 볼 눈이 떠집니다. 그러므로 위기가 다가오고 시련이 다가올수록 감사하기 바랍니다. 감사가 있는 곳에는 형통이 있습니다. 감사가 있는 곳에 극복할 힘이 생겨나고, 감사가 있는 곳에 하나님의 승리가 예비되어 있습니다.
2. 일상생활 속에 감사할 때, 불평이 사라지고 행복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큰 것에는 감사할 줄 아는데, 적은 것에는 감사를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적은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 진정한 감사의 사람입니다. 적은 것 속에 담긴 감사는 더 큰 감사를 불러오는 행복의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는 적은 감사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여 그 사람의 인격을 만들고,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 원하고 행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정작 그 행복이 어디서 만들어지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행복은 어디서 만들어집니까? 주어진 것에 감사할 때 만들어집니다. 일상생활 속에 감사할 때 행복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 감사하지 못하면 불평이 찾아오고 불행이 만들어집니다
어느 추운 겨울 날, 젊은 청년 하나가 점심을 먹기 위해 햄버거 가게를 찾았습니다. 사람이 붐비고 자리가 쉽게 나지 않아 청년은 햄버거를 하나 사서 밖에 놓인 벤치에 앉아 그것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자동차 한 대가 햄버거 가게 앞에 멈추더니 한 여자가 내려서 햄버거를 사다가 자동차 뒷 좌석에 앉은 남자에게 갖다주는 것이었습니다.
젊은 청년은 부러운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도 옆에서 시중드는 비서가 있어서 저렇게 자동차 안에서 햄버거를 따뜻하고 편히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자동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던 남자는 벤치에 앉아 햄버거를 먹는 청년을 부러운 듯 바라고 있었습니다.
‘나도 저 청년처럼 다리가 건강해서 햄버거를 먹으러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렇게 벤치에 앉아 자유롭게 점심을 먹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자신이 누리는 삶에 감사하지 못하고 남과 비교하며 늘 불평하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원하던 것을 가지면, 순간 감사하다가도 남이 나보다 더 좋은 것을 가졌다는 것을 아는 순간 행복은 사라지고 또 다시 불평원망에 젖어듭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영원히 행복을 얻지 못합니다. 그러나 일상에 감사하는 사람은 일상 속에 담긴 평안과 행복을 누립니다. 일상이 주는 기쁨과 행복으로 삶이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것에 감사하십시오. 날마다 누리는 평범한 삶 속에서 항상 감사를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감사는 당신의 행복을 만드는 재료입니다. 더 많이 감사할수록 더 많은 행복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3. 범사에 감사할 때, 하나님의 뜻이 발견되고 도우시는 은혜가 임합니다.
잔잔한 일상 속에서, 혹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감사가 힘을 발휘한다는 것은 이제 잘 아는 사실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기 쉬운 감사가 있습니다. 바로 내가 원치 않는 상황, 즉 곤란과 불편함에 대한 감사입니다. 일상은 내게 편하고 익숙한 것들이기에 때때로 감사를 잊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새삼 감사가 다시 일어나곤 합니다. 또한 위기와 시련은 우리에게 의식적으로라도 감사를 해야 한다고 깨우쳐주곤 합니다.
그런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소소한 사건들, 삶 속에서 만나는 이런저런 예상 밖의 문제들 앞에서는 도리어 감사의 습관이 쉽게 무너집니다. 유대인들의 탈무드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유대인들에게 존경받는 랍비인 아키바가 먼 길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여행을 위해 나귀를 준비하고, 토라를 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토라를 볼 때 필요한 등잔과 기도시간을 알려주는 수탉을 나귀에 실었습니다.
여행 도중 날이 저물어 한 마을에 들어갔는데, 마을 사람 모두가 아키바의 유숙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마을 모퉁이에 천막을 치고 잠을 청했습니다. 막상 눕긴 했지만 노숙하려니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토라를 읽으려고 등불을 켰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거세게 불어와 자꾸만 등불이 꺼졌습니다. 결국 아키바는 토라 읽기를 포기하고, 감사 기도를 드린 뒤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가 눕자마자 사나운 짐승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갑작스런 울부짖음에 이번에는 나귀가 놀라 날뛰었고 그 바람에 수탉도 나귀도 다 도망가 버렸습니다. 어둡고 낯선 곳에서 나귀와 수탉까지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아키바는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더 유익하게 하시겠지.’ 아키바는 감사기도를 드린 뒤, 토라를 꼭 끌어안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이튿날 아침이 밝아 그는 짐을 챙겨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전날 밤에 도둑떼가 마을을 습격하여 마을은 쑥대밭이 되었고 사람들은 모두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만일 어젯밤 이 마을에서 묵었더라면, 만일 길가에 유숙했던 아키바의 등잔이 켜져 있었다면, 그리고 혹시라도 나귀나 수탉이 울어 소리를 냈더라면, 아마 그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일 그가 등잔이 꺼졌을 때 감사하지 않고 마을로 다시 갔더라면 어땠을까요? 만일 나귀나 수탉을 잃어버렸을 때 감사하지 않고 그것을 찾고자 등불을 켜들고 마을로 갔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를 지키십니다. 우리 삶에 뜻하지 않은 불편과 곤란함이 찾아오는 것은 때때로 하나님의 돌보심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 생각으로 이해되지 않고, 뜻하지도 않았던 여러 가지 불편들을 만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바로 그런 상황에서도 감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내 뜻대로 되는 일에만, 내가 좋아하는 것에만 감사하지 말고 모든 상황 속에서 항상 감사하라는 말입니다. 결국 신앙의 안목으로 보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그리고 평안한 일상 속에서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삶의 소소한 모든 여건과 환경에서도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감사를 통해 기적을 만들고 계십니다. 내 눈으로 보기에 불편하고 쓸모 없는 문제꺼리 같아도 그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하나님의 뜻이 발견됩니다. 나를 돕고 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게 됩니다.
<결 론>
하나님은 감사를 통해 일하십니다. 감사를 통해 기적을 만드시고, 축복을 만드시고, 형통을 만드십니다. 2011년은 감사를 생활화합시다. 감사를 습관화, 체질화하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감사로 당신의 생각과 말과 삶이 물들게 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할 조건이 있어 감사한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행복한 삶이 만들어지면 감사하겠다는 사람은 영원히 감사하지 못합니다.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로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감사가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억지로라도 감사하기 바랍니다. 당신이 억지로라도 감사하면, 그 감사가 당신 생각에 기억됩니다. 생각에 기억된 감사는 다시 마음에 쌓이고, 마음에 쌓인 감사는 내 입술을 통해 다시 감사로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사람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억지로라도 감사하십시오. 자꾸만 감사를 생활화하고 습관화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당신 속에 감사 인격이 만들어지고, 당신 인생에 감사를 통한 기적과 축복이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감사를 체질화하여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가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시와 그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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