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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의 손(GAZEBO MIDAS'S HAND).

by 은총가득 2022. 11. 4.


마이다스의 손(GAZEBO MIDAS'S HAND). 

 

미다스(마이다스, Μιδας)는 만지는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임금이다.
역사적으로 미다스는 기원전 8세기 무렵 소아시아 지역 프리기아 나라의 국왕이자 선대 왕인 고르디아스 왕의 아들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매우 탐욕스러웠던 미다스 왕은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더 많은 부귀를 원했다. 그래서 그는 술(酒)의 신 디오니소스에게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디오니소스는 소원을 들어주었고, 미다스는 정원수, 조각물, 가구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황금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만지기만 하면 황금이 되니 도대체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상심한 그는 무심코 자기 딸을 안았다가 기겁을 했다. 사랑하는 딸이 금 조각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미다스는 디오니소스에게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달라고 간청했으며, 다오니소스의 선심으로 미다스는 팍톨로스 강물에 목욕함으로써 원래의 미다스로 회귀할 수 있었다. 금 조각상으로 변한 딸도 강물에 담갔다고도 한다. 그래서 딸이 다시 인간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후에는 음악의 신 아폴로의 리라 연주와 목신 판의 피리 연주 대결에서 판을 편드는 어리석음을 저질러 아폴로의 응징을 받아 두 귀가 나귀 귀로 변해버렸다.

 


오늘날 미다스는 '탐욕, 과욕'을, 미다스의 손(Midas touch)은 '돈 버는 재주'라는 뜻을 지닌다. 또한 어떤 분야에 뛰어난 재능과 성과를 내는 사람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이런 미다스의 손에서 유래된 손 조형물이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와 새해의 일출을 감상하며 소원을 기원하는 전망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Photo by 최영규


 

마이다스의 손 또는 미다스의 손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다.

약 3000년 전 지금의 터키 영역인 아나톨리아반도의 중서부에 있던 작은 왕국 프리기아의 왕 마이다스는 재산이 엄청나게 많으면서도 악착같이 더 많은 재산을 모으려는 탐욕스러운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는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가 술에 취해 있는 틈을 타서 자기가 손을 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디오니소스는 술김에 그의 간청을 들어줬다. 마이다스는 정말 자신이 손대는 것은 모두 황금으로 변하는지 시험해보기 위해 정원의 나무를 만졌더니 곧바로 황금으로 변했다. 신이 난 마이다스가 주변 장식물이며 가구며 닥치는 대로 손을 대기만 하면 모두 황금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마이다스는 자신이 곧 이 세상 최고 부자가 될 것이라고 크게 기뻐하며 식사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음식이 담긴 접시를 끌어당겼더니 접시가 황금으로 변하고 포크가 황금으로 변하고 음식이 황금으로 변하고 손대는 것마다 모조리 황금으로 변해버려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그때 그의 딸이 들어왔다. 그런데 마이다스가 가까이 다가온 딸을 끌어안았더니 딸마저 황금으로 변해 버렸다. 마이다스는 너무나 당황했다. 식사도 할 수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딸마저 황금으로 변해버렸으니 자신의 욕심을 그제서야 후회했다.

 

 

그는 당장 디오니소스에게 달려가 자신의 손을 예전으로 돌려놓아달라고 애원했다. 다행히 디오니소스가 마이다스의 하소연을 들어줬다. 팍톨로스 강의 강물에 목욕하면 원래대고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마이다스는 주저없이 팍톨로스 강으로 달려가서 강물에 뛰어들었다. 황금으로 변한 딸도 강물에 넣었더니 다시 인간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신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음악의 신이기도 한 아폴론과 나무의 신인 판이 악기 연주 대결을 펼쳤는데, 마이다스가 나무의 신을 편들었다가 아폴론의 노여움을 사서 두 귀가 당나귀 귀로 변한다.

 

그리하여 마이다스는 두 귀를 감추려고 모자를 깊숙이 눌러썼지만 항상 곁에 있는 신하들이 마이다스의 비밀을 알게 됐다. 마이다스는 자신의 비밀을 외부에 발설하면 처형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견디지 못한 신하 한 명이 땅을 판 뒤 구덩이에 대고 "왕의 귀는 당나귀 귀다' 하고 외초고 흙으로 구덩이를 덮어버렸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근처를 지날 떄마다 땅속에서 "왕의 귀는 당나귀 귀다" 라는 소리가 새어나와 온 백성이 알게 됐다.

 

마이다스 왕은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이지만 실제로 약 3000년 전에 프리기아의 왕이었다고 한다. 그의 귀가 당나귀 귀여서 "왕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소문이 퍼졌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설화에도 있다.

 

 

신라 48대 임금 경문왕은 귀가 무척 컸는데 이런 사실을 숨겨왔지만 임금이 머리에 쓰는 두건을 만드는 장인은 모를 수가 없었다. 그는 차마 남들에게 임금의 비밀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대숲에 들어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쳤다. 그런데 바람만 불면 대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는 소리가 메아리처럼 퍼져 나왔다고 한다. 삼국유사에도 나오는 이야기다. 그런데 임금의 큰 귀를 소재로 한 설화는 세계 여러 곳에 전해진다고 한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 마이다스 왕의 신화라고 전한다.

 

마이다스의 손은 미다스 왕이 손으로 만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했다는 신화에서 유래했다. 무엇이든 손대는 것마다 대박을 터뜨리거나 크게 성공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마이다스의 손이라고 한다. 그와 비교해서 하는 일마다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은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농담하기도 한다. 마이다스 신화는 나름대로 짜임새가 있으며 뚜렷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남들보다 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싶어하는 소유욕과 욕망이 있으며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욕망과 환상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서 탐욕,과욕이 되면 자신을 파멸시킨다는 것이 미다스 신화의 주제다. 디오니소스의 선처로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귀가 당나귀 귀처럼 커진 징벌은 또 따로 받았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는 우리나라 설화로 알고 있지만 사실 원조는 마이더스의 손으로 유명한 마이더스 왕 설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