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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용서/ 장시하

by 은총가득 2020. 6. 14.

 

 

용서

나 세상을 용서하던 날, 내 눈 가득 눈물이었다.
그랬다. 용서라는 것은 남이 나를 용서함이 아니라
내가 먼저 용서하는 것이었다.

진정 사랑함은 진정 용서하는 것...

그랬다. 서른 세 살 이스라엘 청년 예수도
목수의 아들로 간직할 수 없는
세상의 무시와 비방과 조롱 속에서도
오직 용서하였다.

세상의 모든 영혼들을 용서하였다.
눈물로 용서하였고
보혈로 용서하였다.

지금 우리의 가슴에는 예수가 흐느낀다.
용서하라! 용서하라! 용서하라!
내가 너희를 용서했는데
왜 용서하지 못하느냐?

주님의 흐느낌에 나는 울었다.
그리고 용서하였다.

진정 사랑함은
진정 용서하는 것...

사랑과 용서가 하나임을
알지 못했던 날들이 부끄러웠다.
나 세상을 용서하던 날, 내 눈 가득 눈물이었다.

이천 년 전... 어느 골짜기에서
피 흘리던 예수의 피가
내 눈물이 되었다.

예수는 사랑이었고
진정 사랑함은
진정 용서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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